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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가난한 예술가들 '꿈의 무대'…문화예술 1번지 전시회 각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고도갤러리에서 회원 미술전을 열어 화제가 된 채고예술마당(이사장 구연식). 지역의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함께 나누고 싶어 만든 모임인 만큼 '대한민국 문화예술 1번지'라고 불리는 인사동에서의 전시는 회원들에게도 각별했다.채고예술마당은 지난해 2월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에서 만들어졌다. 현재 서울 강북경찰서장인 채수창 총경이 김제경찰서장 재직 당시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시골집을 '숲속향기'라고 이름 붙이고 예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 것이 시작이 됐다.진동규 시인과 정문배 김제미술협회장, 김종회 김제학성강당 이사장, 향토사학자 신정일씨,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 매달 한차례씩 강의를 듣고 클래식기타와 오카리나 연주, 밸리댄스, 한량무, 대금 연주 등 여러 장르의 공연도 초대했다.초창기에는 전북에서 3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작은 모임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회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사단법인이 됐으며, 행사도 서울과 전북을 오가며 열게 됐다.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구연식 군산여고 교사는 "미술과 사진 전시회, 시 낭송회, 음악 및 전위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싶다"며 "군산과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시키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채고예술마당은 지역의 대학생을 위한 모금 활동은 물론, '농어촌 어린이 서울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북모범운전자회와 창동청소년의집에 도서를 기증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원 미술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도 오는 10월 17일 군산 창오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농어촌 학생 후원을 위한 체험예술'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8 23:02

"전주, 서양음악 뿌리내릴 문화적 토양 충분"

"3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2007 인터내셔널 유스 콩쿠르(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가서는 입이'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9~10살 중국 학생들이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24번'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연주 하더군요. 무서울 정도로 뒤쫓아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1년 남짓 고심했을까. 정철웅 전북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53·전북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은 콩쿠르를 선택했다. 세계 유명 연주자를 배출하는 요람을 전주에서 시작해보자는 것이 그의 철학. 바이올린 연주가로서 국제 무대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깨닫던 그였다. '하필이면 왜 서울이 아니고 전주냐'는 우려 섞인 시선, 국악이 단연 앞서는 동네이긴 했어도 그는 고집했다."전주에서는 무조건 왜 안된다고 생각합니까. 서양음악도 뿌리 내릴 만한 충분한 문화적 토양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콩쿠르, 국내·외 굵직한 무대에서 전주 출신 음악가들이 얼마나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지난해 시작됐던 '전주국제음악콩쿠르'는 올해 '전북국제음악제'로 이름을 바꿔 내걸고, 현악기로 묶여있던 바이올린과 첼로를 따로 모집하고, 플루트를 추가해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찾았던 것처럼 올해도 10개국 음악의 기대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국내에 있는 콩쿠르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경남국제음악제'와 그리고 후발주자인'전북국제음악제'. 지난해 이곳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전주한옥마을의 소박한 멋과 맛에 반해 올해 방문을 약속했노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숙박시설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점이 가장 큰 난제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0년까지 음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봉 2억을 제시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유망주 양성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말레이시아는 특히 청소년들을 뛰어난 연주가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우리도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전북국제음악제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의 실력을 보면서 자극 받고, 우리도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로 살지 말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전주가 바로 '티핑포인트'의 출발점이 될 겁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8 23:02

[행사·축제] 세계 음악 유망주 전주 온다

'전주국제음악콩쿠르'가 올해는'전북국제음악제'로 명칭을 바꿔 전세계 신인 유망주들을 전주에 모은다.8월16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청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철웅)와 JTV 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2009 전북국제음악제'는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 오케스트라를 초청, 한국, 미국, 독일, 러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10개국 신인 유망주들이 방문한다.8월16일 전북도청 강당에서 개막 연주회로 문을 열고, 20일에 폐막 연주회로 문을 닫는다.'뮤직 & 아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콩쿠르는 바이올린, 첼로, 성악, 피아노, 플루트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과 본선이 치러진다.지난해 현악기로 묶였던 바이올린과 첼로를 따로 분리하고, 플루트를 추가시켜 외연을 확대했다.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까지 국내·외 젊은 열정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미하힐 페투호프와 이고르 가브리쉬씨 등 세계'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에서 활동하는 심사위원과 렐리오 카킬루피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교수, 쑤 리(Su Li) 중국 음악대학 학장 등 세계적인 대가들이 심사에 참여한다.전체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전북도지사상이, 그룹별로 전북도의회의장상, 전북도교육감상, 전주시장상 등이 수여된다.각 부문 중·고등부 1위 수상자 지도교사에게는 전북교육감상을 시상할 계획.문의 063) 224 - 6660. www.jimf.or.kr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8 23:02

서울시향, 클래식 본고장 입성

한국 최고를 넘어 아시아 제일의 오케스트라를 꿈꾸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김주호)이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축제에 참가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시동을 건다. 서울시향은 벨기에에서 열리는 제6회 클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내달 31일 브뤼셀 보자르센터 앙리 르뵈프홀 무대에 선다. 한국 오케스트라 가운데 유럽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기는 서울시향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시나 나라간 문화교류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펼친 서울시향은 클라라 페스티벌로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 당당히 입성하게 됐다. 벨기에 플랑드르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클래식 음악을 주축으로 재즈, 전자 음악 등을 망라한 행사로 매년 세계적인 음악가와 예술단체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올해는 샤를르 뒤투아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협연자로 나서는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등이 서울시향과 나란히 초청됐다. 서울시향이 유럽 데뷔 무대에서 연주할 곡들은 진은숙의 '엉망진창 티 파티', 버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3번', 드뷔시의 '바다', 라벨의 '라 발스' 등 네 곡으로 클래식 본고장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골랐다. 당연히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젊은 연주자의 실력을 보여준다. 클라라 페스티벌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관객을 흥분시키는(electrifying)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해서는 "바스티유 오페라 시절 파리 오페라 애호가들의 연인이었다"고 소개하며 서울시향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향은 페스티벌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달 21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럽 공연 기념 특별연주회를 열어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국내 청중과 먼저 만난다. 국내 무대에서는 김선욱 대신 지난 6월 열린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를 차지한 손열음이 버르토크의 생애 최후의 작품인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1만-7만원. ☎02-3700-6300.

  • 전시·공연
  • 연합
  • 2009.07.27 23:02

[행사·축제] 중남미 민속음악 열기로 더위 잠재운다

중·남미 민속음악이 전주를 찾는다.'2009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가 29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중·남미 문화축전'을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인 콜롬비아의 '바랑끼야 카니발'과 칠레 타악기 앙상블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을 초청한다.'중·남미 문화축전'은 외교통상부가 우리나라와 문화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추진해왔던 쌍방향 문화교류사업. 지난 17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전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최로 중·남미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바랑끼야 카니발'은 해마다 사순절에 앞서 나흘간 열리는 카리브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무용, 음악, 민속악기 등 아프리카의 전통, 유럽 전통이 한데 뒤섞인다.'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은 5인조 타악기 앙상블. 마림바, 비브라폰, 퍼커션 등 노래와 함께 칠레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연주한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OST 중 대표곡인 '라 빠르티다(출발)'를 비롯해 유명 음악인 '엘 시가리또(담배)',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 (인생찬가)' 등을 선물할 계획.여기에 선 굵은 연기와 청중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왕기석 명창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 춤을 다듬고 무대화하는 산조전통무용단이 우리 소리와 춤사위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7 23:02

[전시] 전북 미술 기둥들 작품세계를 엿보다

전북 미술 다시 읽기.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4일부터 8월30일까지'2009 전북미술의 현장展'을 통해 전북 미술의 지형도를 읽는다. 작가를 중심에 둔 인물학에 초점을 맞춘 것.지난 2006년엔 146명의 작가가 대형작품(100호)을 1점씩 전시했으나, 이번 전시는 25명의 작가가 각자 개인부스를 마련해 대표작과 최근작 10점씩 출품, 밀도있는 실험정신을 엿본다.대상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영상 분야의 45세에서 59세까지 중견작가 중 개인전을 5회 이상 참여한 작가들로 전북의 미술현장에서 굵은 선을 남긴 이들이다.참여 작가는 고찬규 김범석 김학곤 박미서 전량기 조현동 정미현 홍성녀(한국화) 강정진 고상준 나종희 박상규 박운섭 박천복 우상호 윤철규 이석중 임택준 조영대(서양화) 국경오 류경원(조각) 송수미 이명복 이효선씨(공예) 권순환(영상)씨.이흥재 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곧게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정된 전시 공간으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우수 지역 작가들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전북미술의 현장'전이 마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2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엔 신용문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대금정악 '청성자진한잎(청성곡)'을 무대에 올린다.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엔 1층 강당에서는 영화(오후 1· 3, 5시)가 상영되며, 2층 로비에서는 그림액자 만들기(오후 1~4시)와 사진찍기(오후 1~5시)가 진행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7.24 23:02

[공연] 국악과 락의 기막힌 만남

한국의 전통음악과 젊음의 상징 락이 만난다면? '국(國)락(Rock) 페스티벌'이다.탁 트인 마당과 전주천 흘러가는 소리가 한여름밤의 추억을 더 운치있게 만들어주는 축제.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24일과 25일 오후 8시 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국락 페스티벌'을 연다.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락 페스티벌'은 국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특별기획된 축제. 전통음악과 락이 한 무대에 오른다.1부는 전통문화센터 소속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흥겨운 국악한마당. 2부에서는 개성과 음악성으로 K-Rock 챔피언쉽 은상을 수상한 인디밴드 스타피쉬가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1·2부 모두 귀에 익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들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박성호 전통문화센터 문화사업팀장은 "'국락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려면 세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편한 복장과 같이 뛰어놀 수 있는 사람, 열정적으로 놀아봐야 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올 여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축제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전통문화센터 내에 있는 전통음식관 한벽루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티켓(1인 기준 1만5000원)을 구입하면 음료와 안주, 주류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7.2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