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 하나 보여주고 싶어도 티켓 가격이 부담이었다면? 토요일 밤의 락(樂) 락(樂) 락(樂)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있다.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이 열고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1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 무대에 어린이 국악뮤지컬 '별이의 별별놀이'를 올린다.'별이의 별별놀이'는 국악, 연극, 춤, 창작동요 등이 어우러지는 국악동요극.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있는 '별이'가 도깨비 꾐에 넘어가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어둠의 세상으로 가게 된다.한편 전통문화마을은 끼있는 도민들을 위한 '열린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장르르 떠나 어떤 것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장기가 있다면 신청 즉시 무대를 빌려준다. 문의 063) 232-1902
한지의 문화상품 진화사를 한눈에 아우른다.8월30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에서 열리는 예원한지조형회(회장 송미령)의'PAPER WORKS - 새로운 모색 Ⅲ'.예원예술대는 국내에서 처음 대학원에 한지조형미술과을 개설한 곳. 졸업생이 한지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3년째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송미령 회장은 "이전엔 한지를 찢고 오려 만든 오브제가 전부였지만, 현재는 한지등을 비롯해 타일한지, 예단함세트, 영정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지를 다른 조형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려는 작가들의 부단한 노력이 반영된 전시"라고 말했다.참여작가는 명예회원인 차종순 이재승 이철규 유봉희 최지우 송미령씨를 비롯해 신미금 류귀화 유희자 이경자 한병우 김미희 임은재 전진숙 태원애 최귀수 홍혜정 신경자 유안순 정은희 신현인씨.전통공예, 닥종이인형, 한지등, 한지미술까지 한지에 관한 모든 것 30여점이 전시된다.고풍스런 느낌이 나는 한지 영정함(影幀函), 친환경적 타일인 '타일 한지 아트월'등 한지의 주제와 변주가 주목되는 전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화문광장 준공을 기념해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광화문 年歌(연가): 시계를 되돌리다' 전시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회는 서울이 조선의 수도가 된 이래 600여년간 중심 가로였던 광화문 일대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과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고지도와 그림, 모형, 사진 150여점을 통해 조명한다. 특히 1960~1970년대 이 일대의 명소였던 식당 '사직골 대머리집'의 외상장부 3권이 공개돼 광화문 뒷골목의 풍속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부에는 공무원, 기자, 문인,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포함한 단골손님 300여명의 이름이 수록돼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가 '200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포스터를 확정, 발표했다.'지구촌 이야기'와 '모두 함께' 등 총 2종으로 구성된 이번 포스터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소통'에 맞춰 서예의 기본 도구인 붓과 먹, 종이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표현했다.'지구촌 이야기'는 먹물이 붓을 통해 지구촌에 스며들어 세상의 벽과 경계를 허물고 화합한다는 의미. '모두 함께'는 흑(먹)과 백(종이)이 만나 충돌하다 서서히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형상을 만들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뜻이다.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포스터는 서예계의 유파간 소통은 물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문화와 문화가 소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서예비엔날레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주전시장으로 해 열리며, 15개국 1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인체 곡선 따라 흐르는 美. 누드를 만난다.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여는 전주누드크로키회(회장 유대영)의'제8회 전주누드크로키전'.유대영 회장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 인체의 비례는 그 자체로서 아름다움"이라며 "손의 숙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누드화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참여작가는 김미화 김용섭 류인하 박순복 박천복 백금자 임승한 임종민 정해춘 황남현씨.순식간에 한 점의 크로키를 완성하는 이들의 손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가슴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풍만한 엉덩이로 이어지는 속도감이 묘한 떨림으로 다가온다.총 80점과 모두 함께 한 공동작품까지 전시장 한쪽을 꽉 채운다.콩테, 연필, 크레용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되는 강인함과 부드러함의 미학이 살아있는 전시.누드와 크로키의 기존 관념을 깨고, 회화의 한 장르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화가 정이순씨가 소설가 라대곤씨의 장편소설 「유산」을 그림으로 풀어 「정이순의 라대곤 장편소설 유산 그림집」(신아출판사)을 펴냈다.「유산」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도내 한 일간지에 연재됐던 소설. 당시 정씨는 상징적이면서도 소설을 압축해 놓은 듯한 삽화로 큰 인기를 모았었다.이번 그림집에는 135컷의 삽화가 실렸다. 정씨는 "매회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의 개성이나 소설 속 부족한 이야기를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라씨는 "신문 연재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삽화는 구색 맞춤이겠거니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문을 받으면 엉뚱하게도 글보다 삽화를 먼저 보는 버릇이 생겼다"며 "소설의 스토리 외에도 글로 다 표현해 내지 못한, 상상으로 그려지는 새로운 이야기가 있는 그림"이라고 소개했다.정씨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세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골목골목 문화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전주는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낭만과 감성을 불어넣으며 창작의 열정을 갖게 하는 곳. 대구는 어떨까.성능이 저하돼 버려지는 컴퓨터는 그야말로 골치덩어리 폐품이다. 그러나 그의 작업의 매력적인 바디라인은 이 폐품에서 나온 컴퓨터 바디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바디의 재료를 두드리고 조립해 신화 속 인물을 형상화하고 거기에 영상을 더해 생명을 부여하는 리우의 작품 '엘리자베스 1세'. 릴케의 말에서 모티브를 따온 심소영의 설치작품 '그림자를 서로 보다'나, 천 위에 먹물로 그린 엄소영의 '날개'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느껴진다.대구의 미술 작가들이 초대됐다. 문화예술전시기획 공감이 기획한 '날자… 날아보자'전은 대구지역과 전북지역 청·중년 작가 14명의 만남이다.지역 화단의 독특한 화풍이 비교되면서도 시공을 초월한 예술의 공통점의 발견할 수 있는 전시. 김영란 이상훈 이일순 임택준 임현채 정하영 최광호(전북) 리우 심소영 엄소영 이은실 정재용 한아람 홍창진씨(대구)가 참여했다.이번 전시는 8월 3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미국에서 한국 만화의 할리우드 영화화를 위한 쇼케이스가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에 미국 영화 제작사와 프로듀서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만화 쇼케이스 '만화 101 (Manhwa 101:Korean Comics for Filmmakers)' 행사를 KOCCA 미국사무소(소장 서희선)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만화의 스토리 소개와 한ㆍ미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고,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월트디즈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 및 TV 방송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측에서는 만화 '바람의 나라' 김진 작가를 비롯해 이유정 작가(가물치전, 변태가 되자), 이영란 작가(준), 윤태호 작가(이끼) 등이 직접 참석해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한국 만화 원작 콘텐츠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된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고도갤러리에서 회원 미술전을 열어 화제가 된 채고예술마당(이사장 구연식). 지역의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함께 나누고 싶어 만든 모임인 만큼 '대한민국 문화예술 1번지'라고 불리는 인사동에서의 전시는 회원들에게도 각별했다.채고예술마당은 지난해 2월 군산시 성산면 창오리에서 만들어졌다. 현재 서울 강북경찰서장인 채수창 총경이 김제경찰서장 재직 당시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시골집을 '숲속향기'라고 이름 붙이고 예술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 것이 시작이 됐다.진동규 시인과 정문배 김제미술협회장, 김종회 김제학성강당 이사장, 향토사학자 신정일씨,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 매달 한차례씩 강의를 듣고 클래식기타와 오카리나 연주, 밸리댄스, 한량무, 대금 연주 등 여러 장르의 공연도 초대했다.초창기에는 전북에서 3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작은 모임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회원만 500여명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사단법인이 됐으며, 행사도 서울과 전북을 오가며 열게 됐다.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구연식 군산여고 교사는 "미술과 사진 전시회, 시 낭송회, 음악 및 전위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싶다"며 "군산과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시키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채고예술마당은 지역의 대학생을 위한 모금 활동은 물론, '농어촌 어린이 서울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북모범운전자회와 창동청소년의집에 도서를 기증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원 미술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도 오는 10월 17일 군산 창오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농어촌 학생 후원을 위한 체험예술'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3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렸던'2007 인터내셔널 유스 콩쿠르(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가서는 입이'딱'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9~10살 중국 학생들이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24번'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연주 하더군요. 무서울 정도로 뒤쫓아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1년 남짓 고심했을까. 정철웅 전북국제음악제 조직위원장(53·전북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은 콩쿠르를 선택했다. 세계 유명 연주자를 배출하는 요람을 전주에서 시작해보자는 것이 그의 철학. 바이올린 연주가로서 국제 무대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깨닫던 그였다. '하필이면 왜 서울이 아니고 전주냐'는 우려 섞인 시선, 국악이 단연 앞서는 동네이긴 했어도 그는 고집했다."전주에서는 무조건 왜 안된다고 생각합니까. 서양음악도 뿌리 내릴 만한 충분한 문화적 토양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콩쿠르, 국내·외 굵직한 무대에서 전주 출신 음악가들이 얼마나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지난해 시작됐던 '전주국제음악콩쿠르'는 올해 '전북국제음악제'로 이름을 바꿔 내걸고, 현악기로 묶여있던 바이올린과 첼로를 따로 모집하고, 플루트를 추가해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찾았던 것처럼 올해도 10개국 음악의 기대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국내에 있는 콩쿠르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경남국제음악제'와 그리고 후발주자인'전북국제음악제'. 지난해 이곳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전주한옥마을의 소박한 멋과 맛에 반해 올해 방문을 약속했노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숙박시설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점이 가장 큰 난제라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0년까지 음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봉 2억을 제시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유망주 양성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말레이시아는 특히 청소년들을 뛰어난 연주가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우리도 이대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전북국제음악제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가는 이들의 실력을 보면서 자극 받고, 우리도 더이상 우물안 개구리로 살지 말아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전주가 바로 '티핑포인트'의 출발점이 될 겁니다."
'전주국제음악콩쿠르'가 올해는'전북국제음악제'로 명칭을 바꿔 전세계 신인 유망주들을 전주에 모은다.8월16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청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철웅)와 JTV 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2009 전북국제음악제'는 한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4개국 오케스트라를 초청, 한국, 미국, 독일, 러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10개국 신인 유망주들이 방문한다.8월16일 전북도청 강당에서 개막 연주회로 문을 열고, 20일에 폐막 연주회로 문을 닫는다.'뮤직 & 아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콩쿠르는 바이올린, 첼로, 성악, 피아노, 플루트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과 본선이 치러진다.지난해 현악기로 묶였던 바이올린과 첼로를 따로 분리하고, 플루트를 추가시켜 외연을 확대했다.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까지 국내·외 젊은 열정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미하힐 페투호프와 이고르 가브리쉬씨 등 세계'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에서 활동하는 심사위원과 렐리오 카킬루피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교수, 쑤 리(Su Li) 중국 음악대학 학장 등 세계적인 대가들이 심사에 참여한다.전체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전북도지사상이, 그룹별로 전북도의회의장상, 전북도교육감상, 전주시장상 등이 수여된다.각 부문 중·고등부 1위 수상자 지도교사에게는 전북교육감상을 시상할 계획.문의 063) 224 - 6660. www.jimf.or.kr
전북 최초 민간교향악단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임단원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8월10일부터 29일까지.바이올린, 비올라, 더블베이스(현악) 오보에, 바순, 호른(관악)으로 나눠 오디션이 진행된다.응모자격은 대학교 졸업생(혹은 예정)인 전공자. 서류로 접수하면 된다.전형은 9월5일 전주대 합주실에서 열릴 계획.문의 063) 220 -2387. cafe.daum.net/jbap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휴가철을 맞아 남원을 찾는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피서를 마련한다. 8월 1일과 22일 오후 8시 남원 관광단지 내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춘향골 열린음악회'.민속국악원 연주단원들의 기악합주를 시작으로 가야금 병창과 민속무용, 단막창극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마지막 무대는 사물단의 신명나는 판굿으로 관객과 하나 되는 흥겨운 국악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1일 공연에는 기악합주 '신뱃노래', 무용 '진도 북춤', 가야금병창 '사랑가', 창극 '흥부전' 중 '화초장~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판굿과 소고춤이, 22일 공연에는 기악합주 '신뱃노래', 가야금병창 '고고천변' 외, 무용 '승무', 창극 '심청가' 중 '횡성 올라가는 대목', 판굿이 이어진다.이영우 민속국악원장은 "야외로 나와 진행되는 국악공연인 만큼 우리 전통예술이 관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름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가까운 남원에서 속 시원해지는 음악과 함께 문화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063) 620-2328
한국 최고를 넘어 아시아 제일의 오케스트라를 꿈꾸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김주호)이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축제에 참가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시동을 건다. 서울시향은 벨기에에서 열리는 제6회 클라라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내달 31일 브뤼셀 보자르센터 앙리 르뵈프홀 무대에 선다. 한국 오케스트라 가운데 유럽의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기는 서울시향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시나 나라간 문화교류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펼친 서울시향은 클라라 페스티벌로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 당당히 입성하게 됐다. 벨기에 플랑드르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축제는 클래식 음악을 주축으로 재즈, 전자 음악 등을 망라한 행사로 매년 세계적인 음악가와 예술단체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올해는 샤를르 뒤투아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협연자로 나서는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등이 서울시향과 나란히 초청됐다. 서울시향이 유럽 데뷔 무대에서 연주할 곡들은 진은숙의 '엉망진창 티 파티', 버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3번', 드뷔시의 '바다', 라벨의 '라 발스' 등 네 곡으로 클래식 본고장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골랐다. 당연히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젊은 연주자의 실력을 보여준다. 클라라 페스티벌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관객을 흥분시키는(electrifying) 서울시향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해서는 "바스티유 오페라 시절 파리 오페라 애호가들의 연인이었다"고 소개하며 서울시향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향은 페스티벌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달 21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럽 공연 기념 특별연주회를 열어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국내 청중과 먼저 만난다. 국내 무대에서는 김선욱 대신 지난 6월 열린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를 차지한 손열음이 버르토크의 생애 최후의 작품인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1만-7만원. ☎02-3700-6300.
중·남미 민속음악이 전주를 찾는다.'2009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가 29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중·남미 문화축전'을 통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인 콜롬비아의 '바랑끼야 카니발'과 칠레 타악기 앙상블 '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을 초청한다.'중·남미 문화축전'은 외교통상부가 우리나라와 문화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2006년부터 추진해왔던 쌍방향 문화교류사업. 지난 17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전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 주최로 중·남미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바랑끼야 카니발'은 해마다 사순절에 앞서 나흘간 열리는 카리브 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무용, 음악, 민속악기 등 아프리카의 전통, 유럽 전통이 한데 뒤섞인다.'올 웨이즈 서프라이징'은 5인조 타악기 앙상블. 마림바, 비브라폰, 퍼커션 등 노래와 함께 칠레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연주한다.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OST 중 대표곡인 '라 빠르티다(출발)'를 비롯해 유명 음악인 '엘 시가리또(담배)',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 (인생찬가)' 등을 선물할 계획.여기에 선 굵은 연기와 청중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왕기석 명창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 춤을 다듬고 무대화하는 산조전통무용단이 우리 소리와 춤사위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강진군과 함께 고려청자 보물선 뱃길 재현사업을 기념해 '고려청자보물선' 특별전을 28일부터 9월6일까지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태안 대섬 고려청자 운반선 발굴 성과를 종합해 보여주기 위한 전시로 청자 운반선에서 발굴한 청자와 목간을 비롯해 740점이 전시된다. 900여년 전 고려인들이 쓴 청자 운송 화물표의 기록을 따라 탐진(耽津. 강진의 옛 이름)에서 태안 안흥량 바닷길을 지나 개경으로 운송된 강진 청자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Ⅰ부 주제는 '태안 바다'. 태안 대섬 출토 고려청자 운반선과 목간, 청자사자모양향로, 두꺼비모양벼루, 참외모양주전자, 발우(밥그릇) 등 6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Ⅱ부 '강진'에서는 고려시대 최고급 청자를 만들던 강진에서 생산한 청자를 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청자기와, 연꽃모양향로, 사자장식향로, 참외모양주전자 등이다. Ⅲ부는 체험 공간으로 목간 쓰기, 청자무늬 그리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02-3701-7500
젊은 창작 예술인들의 작품 개발을 위해 지난달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부근에 문을 연 'CJ 아지트(azit)'에서 24-25일 현대무용과 인디음악이 조화된 독특한 공연이 열린다. 그룹 '어떤'이 4개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화양 무제 전환 화창'을 선보인다. 그룹 '어떤'은 상식을 넘어서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안무가 리휘가 주축을 이룬 현대무용단 숭숭가무단과 홍대 클럽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디 음악인 '마호가니 킹(Mahogany King)', '제이 신(J.Shin)'이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공연은 움직임에 기하학적 요소와 소리를 더한 현대무용 '화양'을 먼저 배치하고, 마호가니 킹과 제이신의 창작곡으로 꾸민 콘서트 형식인 '화창'은 마지막에 두며, 이 둘 사이를 '무제'와 '전환'이 연결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무제'에서는 안무가 리휘가 독무를 추고, '전환'에서는 출연진 전체가 퍼포먼스를 벌이며 마지막 작품 '화창'으로 장면을 매끄럽게 전환한다. 무료 공연으로 CJ azit 홈페이지(http://www.cjazit.org)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관람권을 신청할 수 있다.
전북 미술 다시 읽기.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24일부터 8월30일까지'2009 전북미술의 현장展'을 통해 전북 미술의 지형도를 읽는다. 작가를 중심에 둔 인물학에 초점을 맞춘 것.지난 2006년엔 146명의 작가가 대형작품(100호)을 1점씩 전시했으나, 이번 전시는 25명의 작가가 각자 개인부스를 마련해 대표작과 최근작 10점씩 출품, 밀도있는 실험정신을 엿본다.대상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영상 분야의 45세에서 59세까지 중견작가 중 개인전을 5회 이상 참여한 작가들로 전북의 미술현장에서 굵은 선을 남긴 이들이다.참여 작가는 고찬규 김범석 김학곤 박미서 전량기 조현동 정미현 홍성녀(한국화) 강정진 고상준 나종희 박상규 박운섭 박천복 우상호 윤철규 이석중 임택준 조영대(서양화) 국경오 류경원(조각) 송수미 이명복 이효선씨(공예) 권순환(영상)씨.이흥재 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곧게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정된 전시 공간으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우수 지역 작가들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전북미술의 현장'전이 마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2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엔 신용문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대금정악 '청성자진한잎(청성곡)'을 무대에 올린다.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엔 1층 강당에서는 영화(오후 1· 3, 5시)가 상영되며, 2층 로비에서는 그림액자 만들기(오후 1~4시)와 사진찍기(오후 1~5시)가 진행된다.
한국의 전통음악과 젊음의 상징 락이 만난다면? '국(國)락(Rock) 페스티벌'이다.탁 트인 마당과 전주천 흘러가는 소리가 한여름밤의 추억을 더 운치있게 만들어주는 축제.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가 24일과 25일 오후 8시 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국락 페스티벌'을 연다.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락 페스티벌'은 국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특별기획된 축제. 전통음악과 락이 한 무대에 오른다.1부는 전통문화센터 소속 한벽예술단과 함께하는 흥겨운 국악한마당. 2부에서는 개성과 음악성으로 K-Rock 챔피언쉽 은상을 수상한 인디밴드 스타피쉬가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1·2부 모두 귀에 익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들로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박성호 전통문화센터 문화사업팀장은 "'국락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려면 세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편한 복장과 같이 뛰어놀 수 있는 사람, 열정적으로 놀아봐야 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올 여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축제에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전통문화센터 내에 있는 전통음식관 한벽루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티켓(1인 기준 1만5000원)을 구입하면 음료와 안주, 주류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 우리가락 우리마당 - 25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전문예술법인 전통문화마을이 매주 토요일 열고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이번주에는 지역 교류 공연으로 청주놀이마당 '울림'의 무대를 마련했다. 1987년 창립된 '울림'은 전통타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왔다.이날 공연에서는 영혼들이 새 몸을 얻어 세상으로 나가 성장하고 결혼하고 황혼을 맞기까지 한 사람의 일생 네마당으로 나눠 보여준다.▲ 토요놀이마당-홍순달재즈밴드&라온 - 25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의 단장이자 일본과 한국의 정상급 재즈뮤지션들과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온 색소폰 연주자 홍순달. 그가 전주를 위해 특별한 재즈 선물을 가져온다. 정통재즈를 비롯해 가요,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곡해 들려줄 예정.최근 1집 앨범을 발매한 재즈 보컬 라온과 함께 해 더욱 특별한 무대다.
전북과 깊은 인연, 거장 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
제3회 전북특별자치도 예술·관광상 공모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문학관 지상강좌 -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 (26) 고독한 감꽃 시인, 이철균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영주 작가-신시아 라일런트, '그리운 메이 아줌마'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