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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문화의집(관장 박원희)이 4월 테마콘서트를 장애우와 함께 하는 희망의 노래로 마련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 전주삼천문화의집 휴게로비. 우리 사회에서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그들을 좀더 가까운 따뜻한 이웃으로 만나보려는 의미다. '아이엠샘' '오아시스' '포레스트검프' '나의 왼발'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감동적인 영화와 포크가수 김대훈씨의 감성적 선율, 전주대 포크동아리 '푸른나래'의 클래식 선율 등 가슴 저미는 무대다. "음악을 매개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갖지 않은 사람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출연자들의 말.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마련되는 테마콘서트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3)224-3088 http://www.culture3000.or.kr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이준호)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밤의 문화'를 선언, 매일 오후 8시 대청마루에서 상설공연을 연다.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축제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릴레이 공연은 전주4대문화축제를 위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향 전주의 참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일은 '국악과 재즈의 만남'. 유승렬(대피리) 오승룡(해금) 김현민(신디사이저) 등 전주한옥마을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무대에 선다. 2일은 '산조의 밤'이다. 김영란·최명호씨가 각각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와 서용석류 대금 산조를 들려준다. 3일은 풍류연구회 '방중지악'를 초청해 영산회상 한바탕으로 꾸민다. 대금(함상원) 단소(이민주) 피리(김종균) 해금(오정무) 양금(김갑수) 거문고(정준수) 장고(신호수) 등 다양한 악기들이 한데 어울려 조화와 상생의 밤을 연출한다. 4일은 전북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음악인들이 만들어낸다. 조희정씨의 판소리 수궁가 눈대목을 부르고, 정다운씨와 함께 민요 한마당을 엮는다. 김영언씨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주고, 강현선씨와 함께 가야금중주 '태평가'를 들려준다. 공연은 무료.
문자예술의 미학을 추구해온 동서양의 작가가 만났다. 중견서예가 효봉 여태명교수(원광대 서예과)와 프랑스의 제 1대학 소르본 조형예술학과 미셸 시까교수.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들 2인전에 미술계의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번도 얼굴 마주한적 없는 이들의 동행은 작품으로 만나 또한 작품으로 대화하는 예술적 교류의 노정이다. 문자예술의 정신과 조형성에 주목해온 미셸과 동양서예의 여백미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것이 지닌 기(氣)와 내면으로부터 발산되는 필선의 힘이 조화된 예술세계를 추구해온 여교수의 만남은 흥미롭다.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체득한 감성이 '문자'로 접근하는 현대미술의 영역을 어떻게 확대해나가는가를 볼 수 있는 전시회. 이들의 작품속에서 '사회적 약속과 의미를 가지는 문자'는 단순히 소재로서의 기능이나 의례적인 예술로 표현하는 서예술의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수묵과 채색이라는 또다른 영역과 만나 상식적인 우리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새로운 언어로 창출된다.이들의 만남은 철저하게 작품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랑스에 유학중인 젊은 서예가를 통해 효봉의 작품과 저서를 접한 미셸이 오래전에 계획했던 한국 전시회에 2인전을 제안한 것. "동양문화에 심취해, 문자예술의 본질을 학술적으로도 조명해온 작가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이었지만 문자의 예술적 의미를 확장해나가는 작업으로서 충분히 매력있었다"는 여교수는 서울전에 기꺼이 화답했다. 한국화가이기도 한 여교수가 문자예술을 바탕으로 한 서예의 회화적 세계를 지향해왔다면 미셸 시까교수는 오래전부터 문자와 개인의 고유한 글씨체를 주목, 선의 흔적과 부호를 소재로 한 조형세계를 추구해온 작가.'획의 본질로 말하는 글과 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이들의 근작외에도 개막일에 앞서 한국에 도착한 미셸과 여교수의 '한 화폭위의 공동작업' 작품 6점이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전은 내년 하반기 파리에서 두번째 자리로 이어진다.
생활 속으로 찾아온 공예 나들이가 반갑다. 부담스러운 화려함을 벗고 실용성을 갖추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생활속의 공예전-우수 공예상품전'이 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 개관 2주년 기획전이다. 흙내음이 다정하게 다가오는 도예가 안시성씨의 도자공예전 '도자의 소박함', 나무의 고운 결이 살아있는 장세환씨의 목공예전 '나뭇결의 아름다움', 눈길을 머물게 하는 백경동씨의 금속공예전 '금속의 화려함',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한병우·배지현씨의 섬유공예전 '섬유의 부드러움', 단아한 멋을 품고있는 박금숙씨의 한지공예전 '한지의 멋스러움'.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전시는 공예의 아름다움으로 생활을 기분좋게 물들인다.백옥선 관장은 "공예를 너무 어렵게만 느껴 일상생활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공예품전시관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인기 많았던 상품들을 모아 전시를 꾸렸다고 말했다.
"서예는 글자가 가지고 있는 문학성과 철학성으로 우리 내면의 정신세계를 풍부하게 해주고 동시에 글씨가 가지고 있는 역동성·음악성으로 감성을 아름답게 가꿔줍니다.”전주출신 서예가 소방 이청화씨(60) 서예전이 25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5년만에 여는 세번째 전시다. 고답적인 것은 일상에서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서예 위주의 작품에서 벗어나 서각과 전각까지 서예술의 폭넓은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전통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고민한 현대적인 조형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어려운 한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서예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서예가들도 서예를 새로운 예술형태로 형상화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금강경 5천자 이상을 옮기거나 한자가 품고있는 조형성을 추상미술로 옮겨본 작품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여초 김응현 선생을 사사했다.
봄날같은 전시다. 서양화의 폭넓은 세계가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펼쳐졌다. 젊음이 살아 움직이는 청년작가부터 전시의 무게를 잡아주는 중년작가까지, '색깔로 만난 사람들(회장 김세견)'의 두번째 전시가 27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참여작가는 김명식 김봉선 김세견 김영란 김정대 문영선 박홍교 서정배 성태식 신정자 유승옥 윤완 이경섭 이경태 이일순 이정웅 이택구 이희완 최분아 최영문 최원씨.각자 다른 색깔과 개성으로 만난 작가들이 모여 모자이크되듯 조화를 이루고 있다. 063) 270-1633△ 생활 속의 판화전23일부터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판화의 종류, 기법 등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목판·동판·실크·석판 등 판화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30여점 전시. △ 공예품전시관 개관 2주년 기념전 '생활 속의 공예전'2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 도자공예-도자의 소박함(안시성), 목공예-나뭇결의 아름다움(장세환), 금속공예-금속의 화려함(백경동), 섬유공예-섬유의 부드러움(한병우·배지현), 한지공예-한지의 멋스러움(박금숙) 등 생활 속으로 친근하게 다가온 공예가 펼쳐진다.△ IAPMA 본전시 '페이퍼로드 - 東을 향하여'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제는 '오행오색(五行五色)'. 생성과 변화의 기본원리인 '오행'과 황·청·백·적·흑의 '오색'이 만나 자연적 근원과 근원적 자연을 탐구한다. 79명의 회원이 참여, 1백9점을 내놓았다.△ IAPMA 특별전 '故 문복철 전 - 별은 빛나고'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지의 질감과 체온이 서양회화의 추상표현주의적인 요소와 만났다. 70년대 중반부터 한지의 조형적 실험과 방법에 천착하면서 종이의 다양한 물성을 발현시켜왔다. △ IAPMA 특별전 '파피루스 - 하늘에는 별, 땅에는 꽃'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IAPMA 선정작가 23명의 종이에 관한 창조적 조형 실험 보고서다. 식물에서 종이, 종이에서 책으로 손으로 직접 종이를 만들어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안데르센이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지순한 사랑을 그린 동화 '인어공주'가 발레가 함께 하는 뮤지컬로 찾아왔다. 29일부터 5월2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1일은 오후 2시·4시·7시. 소리전당 연지홀. 육지에 사는 왕자 레오를 사랑하게 된 인어공주가 사악한 바다마녀의 온갖 훼방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사랑의 힘으로 왕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극적 긴장감을 살려 춤과 노래가 함께 하는 다채널 공연으로 제작했다. 홈페이지(www.idubu.co.kr)에서 할인권을 출력할 수 있다. 극단 '빛누리'의 한호선, 박천재, 정지영, 장지혜, 이유나, 이남호, 박충준, 이은진씨가 출연한다. 문의 02)2686-3541 /최기우기자 ● [한 주 동안의 공연](23일부터 30일까지) △ 강충모 청소년음악회 23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피아니스트 강충모씨가 쇼팽·슈베르트·바흐의 곡을 연주한다. 063-283-1690△ 제20회 전북연극제 23일∼25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극단 명태(23), 극단 작은소·동(24), 극단 둥지(25)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전북연극협회 주최. 063-277-7440△ 제3회 평화의소리 앙상블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에서 활동중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임. 청소년들과 협연한다. 019-9381-0518△ 한벽예술단 창작타악 '흥'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창작타악 '흥'은 전라도의 가락, 춤, 소리를 주제로 만든 공연이다. 063-280-7000~1△ 토요국악무대24일 오후 3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기악합주 '함령지곡', 판소리 심청가 눈대목, 무용 '신칼무'와 '강령탈춤', 기악독주 '해금독주', 민요 '육자배기' 등으로 꾸민다. 063-620-2326△ 전주대학교 춘계정기연주회27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연지홀. 전주대학교 음악전공 학생들의 봄맞이 무대. 063-220-2391△ 제24회 전국 고수대회27일과 28일 소리전당 명인홀.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주최. 063-271-2259△ 제13회 전주YWCA합창단 정기연주회 29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합창곡 12곡과 연합합창, CBS어린이합창단의 찬조출연으로 진행된다. 063-224-5501△ '여우야 뭐하니'29일·30일 오후 7시 5월1일 오후 2시 익산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뮤지컬. 011-539-1375△ 제12회 야시스 플룻앙상블 정기연주회3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플룻전공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야시스앙상블의 정기연주회. 063-286-5854△ 가야금4중주단 '정' 정기연주회 30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박달림·조보연·백은선·김정은씨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창작곡들을 연주한다. 011-9641-5036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이 '전라북도의 미술'을 주제로 '토요문화유산대학'를 개설한다. 회화·서예·조각·공예·건축 등 전북 지역 문화재의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이철량(전북대) 조선미(성균관대) 이완우(대전대) 김정희(원광대) 최완규(원광대) 김태웅(군산대) 최인선(순천대) 진정(전북대) 교수와 국립춘천박물관 최응천 관장, 국립광주박물관 강대규 연구관이 강사로 참여한다.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 2백60명을 모집한다(수업료 무료). 문의 063) 220-1032
제2회 동학미술대전에서 원광대 환경조각과를 졸업한 심대찬씨(28.익산시 신동)가 조각작품 '후회없이 살기를 바라며…'로 종합대상을 차지했다.한국미술협회 정읍시지부(회장 김성실)가 주최하고 정읍시와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는 7개분야에 총 3백50점이 출품됐다.심사위원으로는 목정 방의걸 위원장을 비롯 한국화에 김경희씨와 김종만씨,서양화에 이동근씨와 고상준씨·오오근씨·김익모씨,공예에 한진숙씨와 이명복씨,조각에 김광재씨와 김형섭씨,디자인에 이정재씨와 이현대씨,서예에 김재일씨와 박춘성씨·김성환씨,문인화에 양시우씨와 정운기씨가 각각 참여했다.방심사위원장은 "두번째를 맞은 동학미술대전에는 순수회화보다 공예와 문인화,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디자인부문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대체적으로 작품도 우수했다"고 전체적인 심사평를 밝혔다.또 국내 오석을 사용해 두노인-자신과 또다른 삶을 살아온 자신을 나타낸 아주 휼륭한 수작으로 평가된 '후회없이 살기를 바라며'를 종합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19일 발표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종합대상=심대찬◇서양화·판화부문△최우수상=정인수△우수상=김순곤,허유진·방순덕·최희정(판화부문)◇한국화부문△최우수상=정재석△우수상=김윤식,김재숙◇공예부문△최우수상=이효근△우수상=이연순,강정순◇조각부문△최우수상=최상규△우수상=한동엽,왕정욱◇디자인부문△최우수상=김지영△우수상=한은경,오인택◇서예부문△최우수상=최동명△우수상=박광근,이병헌◇문인화부문△최우수상=이진행△우수상=신보아,김일지
지난 3월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마닐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큰 박수를 받은 전주YWCA합창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마닐라 공연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전주YWCA합창단은 지난달 12일 필리핀 마닐라 필람라이프 공연장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귀국, 제 13회 정기연주회를 마닐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자매결연 및 협연 기념 축하공연으로 마련키로 했다.고영복 단장은 "한국 작은 지방의 여성합창단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으로 화음이 훌륭하다면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갖자고 제의해왔다”면서,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할지어다, 우리의 기도 응답하소서 등 합창곡과 클라리넷 독주, 플륫 협연, 베드로 남성중창단 등을 들려준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예술단체들도 곳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펼쳤다. 전주시립합창단(지휘자 구천)은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전주자림원을 방문해 노래봉사를 펼쳤다. 자림원생과 선생님,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진 이 행사는 동요와 가곡, 가요 등 친근한 노래로 꾸며졌다.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예술단(단장 양진환)도 오후 1시부터 60분간 전주은하학교를 찾아, 신명난 풍물가락을 전했다. 시·군 축제 섭외 1순위인 도립국악원(원장 이호근) 3개 예술단은 20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21일 전주 자림원 지원공연에 나서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립국악원 김정수 상임연출은 "계속되는 공연에 몸은 피곤하지만, 지난 수개월간 땀 흘리며 준비한 예술작품들이 도민들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드릴 수 있기에, 피곤함도 잠시 잊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사우회(회장 구양수)가 살아숨쉬는 우리 주변의 풍경으로 회원전을 열고있다. 1991년 함께 백두산 여행을 다녀온 인연으로 창립한 천지사우회는 '자연'을 비롯해 일정하게 정해진 주제 있는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왔다. 아홉번째 회원전 주제는 '자연'과 '연(蓮)'.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싶다”는 그들은 세상의 이치를 닮은 자연을 주목했다. 계절따라 변해가는 자연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겨있는 편안한 작품들이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 안에서, 또 회원과 관람객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저절로 묻어난다. 병천·한평·공주 수련원·대원사 등 곳곳에서 담아온 연꽃들은 단아함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매월 첫째주 일요일 함께 출사를 다니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천지사우회 회원은 모두 28명. 이번 전시는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2004전주국제영화제가 23일 개막된다. 5월 2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35개국 2백89편. 지난해보다 1백여편이 늘었다. 작품이 많아진 만큼 화제도 많고 눈길을 끄는 작품도 적지 않다. 올해 영화제는 주목할만한 감독들도 많다. '필름메이커스 포럼'에 초청된 세명 촬영감독들은 특히 눈길을 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거장 월터 카발로와 프랑스의 여성감독 캐롤린 샹페띠에,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작품세계를 카메라로 실현시킨 한국의 정일성 감독이 그들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들 거장들은 영화마니아들에게는 살아있는 오마주. 그들의 영화상영은 물론, 직접 전주영화제를 찾아 국내 활영감독 지망생들에게 촬영미학을 전하는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이밖에도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 감독들이 적지 않지만 5년이란 역사가 쌓이는 동안 전주영화제와 인연 맺은 감독군도 형성됐다. 해마다 인연을 쌓아가거나 첫 장편영화를 전주영화제에 출품하는 감독도 여럿이다. 1903년 원로 감독들부터 1981년생의 신예 감독까지 그 면면도 다양하다. 여러 명 감독들이 공을 들인 합작품도 눈에 띈다. 전주국제영화제 다시 찾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찾는 영화인 중 눈길을 끄는 감독은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했던 중국의 장 위엔 감독과 한국의 박기용 감독. 각각 2000년 'N-3 진싱파일'과 2003년 '디지털 탐색(探索)'을 제작해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올해 단편 '스무살'과 장편 '녹차'로 참가한다. 올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이시이 소고 감독은 '역분사 가족'(일본)을 함께 선보인다. 2001년 '정오의 낯선…'으로 '아시아 독립영화 포럼' 부문에서 우석상을 수상한 아피차퐁 위라세타쿨 감독은 '디지털 스펙트럼' 부문에 미셸 샤오와나사이 감독과 함께 제작한 '비밀요원, 철고양이의 모험'(태국)으로 다시 찾는다. 1회 영화제에 '새로운 신'으로 초청됐던 유타카 츠치야 감독(일본)도 '핍 TV 쇼'로, 2001년 '립스 투 립스'로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에 초청됐던 말레이시아의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은 '커다란 두리안'으로 참여한다. 아미르 무하마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말레이시아 영화역사상 첫 디지털 장편영화인 '커다란 두리안'은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004년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중국 6세대 감독을 대표하는 허 지엔 준 감독은 지난해 '나비의 미소'에 이어 올해 '만연'으로 전주를 찾는다. 지난해 '한국단편의 선택: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채기 감독과 김정구 감독도 올해 한국영화 섹션 '충돌과 지속'에 '빛나는 거짓'과 '좀비처럼 걸어봐'로 관객들을 만난다. 2000년 프로그래머였던 한국예술종합대학 김소영 교수와 2001년과 2002년 각각 프로그램 어드바이저와 홍보팀장으로 활동했던 안해룡 감독, 2001년과 2002년 디지털프로그램워크숍 전임강사인 윤영호 감독은 각각 '질주 환상' '아직도 아물지 않는 상처들' '좀비처럼 걸어봐'로 참가, 스태프에서 게스트로 바뀌었다. 데뷔작으로 전주와 인연첫 장편영화로 전주영화제에 참여한 감독들에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민병국 감독도 그중의 하나.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한국·2004)은 멀쩡하게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영화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선보이는 첫 장편이다. 민감독은 "무명에 사전 정보도 전혀 없었던 생소한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 측의 용기와 도전정신에 깊은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호 유항 감독의 '민'(말레이시아·2003), 장률 감독의 '당시'(중국·2004), 슈고쿠 쇼이치 감독의 '815'(일본·2002), 후안 솔라나스 감독의 '머리 없는 남자'(프랑스·2003), 나오코 오기가미 감독의 '요시노 이발관'(일본·2003), 헨리크 루벤 겐즈 감독의 '호더 이야기'(덴마크·2003)도 각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다.
음악을 통한 대화와 위로가 있는 자리 '장애인과 청소년을 위한 신춘가곡의 밤'이 20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장애인의 날'을 맞는 전북성악회의 제29회 정기연주회다.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열며 신인들을 소개해 온 전북성악회는 소프라노 이은진양(전주예고 2)을 청소년 대표로 내세운다. 기성 예술인들과는 다른 꾸미지 않은 음색이 맑고 고운 무대다.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테너 이영석씨가 출연해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전북성악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이정태 명예회장은 후배들의 의미있는 무대에 힘있는 소리로 격려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한 연습으로 발성법을 유지하고 있는 그의 무대는 진정한 음악인의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그 밖에도 소프라노 한선우·유현경·황인영·강양이, 메조소프라노 장인숙, 테너 박영근, 바리톤 김정렬·김석원, 피아노 오정선·최정은씨가 출연한다.장인숙 회장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청소년이 클래식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날과 같은 부드러운 음악회가 그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신춘가곡의 밤'을 여는 전북성악회의 바람이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문득 계절이 왔음을 느끼잖아요. 그러나 자연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고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지나쳐버리는 순간에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두번째 개인전 '생명-그 겨울나기'를 열고 있는 서양화가 김영란씨(42).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푸르름이 사라지고 난 후 쇠잔해진 나무를 주목했다. 매서운 겨울을 견뎌내고 다시금 새싹을 틔우는, 마른 나무에서 그는 생명력을 발견한다. 선이 살아있는 시든 가지와 줄기는 캔버스 안에서 또다른 조형성을 갖는다."그림의 단계가 보이면 재미없다”는 그는 여러 색을 중첩시켜 순화시킨 화폭을 만들었다. 돌가루를 바른 캔버스에 5∼6가지 색의 아크릴 물감을 뿌리고, 주조되는 색을 다시 넓게 뿌린다. 상감기법으로 나무의 실루엣을 새겨 백토를 집어넣고, 다시 색 조절에 들어간다. 붓 대신 칫솔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갈필느낌을 유도하고 서양화에 판화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그의 작업은 작가의 지나간 시간과 다양한 흔적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결코 녹록치 않은, 느리게 사는 연습이다. 첫 개인전 '자연-흔적의 수렴'은 숯가루를 사용하고 위로 돌출되는 거칠거칠한 마티에르가 살아있는 작업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절제된 색과 넓은 여백으로 편안한 느낌의 사색의 공간을 만들었다. 작가는 "조용히 색을 변화시키고 모양을 변화시키는 자연이 나를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씨는 현재 전북대 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중이다.
20일은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이 두살 되는 날이다. 2002년 4월 20일 개관한 공예품전시관에는 두해동안 24만6천5백66명의 손님들이 다녀갔다. 17회의 기획전과 24회의 대관전을 열었으며 공예체험에는 8천여명이 참여했다.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생일,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하얀 백설기로 생일떡을 나누고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공예체험도 연다. 일곱가지 맛있는 음식이 차려지는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생일상'이다.유치원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8천여명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체험에 참여한 장애우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이 아쉬워 '못 다한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장애우를 위한 무료공예체험 을 특별히 준비했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황토 물들인 면티랑 예쁜 지점토 목걸이 만들기(20일 오전 10시∼5시)'에서는 시골의 흙냄새가 전해지는 황토물에 한지공예가 김완순씨가 선물한 흰색 면티를 담궈 물들이고, 지점토로 목걸이를 만들고 색칠해 본다. 장애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개관 2주년 기념 기획전 '생활 속의 공예전(20일∼29일까지)'은 개관 때부터 함께 해온 공예작가들의 우수 상품을 전시한다. '도자의 멋스러움(안시성)' '나뭇결의 아름다움(장세환)' '금속의 화려함(백경동)' '섬유의 부드러움(한병우·배지현)' '韓智韓紙(박금숙)' 등을 주제로 예술과 생활. 작품과 상품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쓰임의 예술이 펼쳐진다. 그밖에도 소식지 '工感'발행, '놀이패 우리 마당'의 신명난 풍물놀이,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준비한 고마운 분들을 위한 특별선물 코너 '개관 2주년 고객사은 특별판매', '생일떡 나누기', '내방객 설문조사'등 공예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의 넉넉한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경천 김미란씨(33)가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서예술의 다양한 세계를 펼쳐놓은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서법을 바탕으로 실험성과 조형성을 더했다. 커피와 먹, 한국화 물감을 주 재료로 마르는 과정에서 닦아내거나 덧칠하는 등 건조과정을 변형시켜 작품의 원근감을 살렸다. 관점에 따라 여러 해석이 가능한 현대적 작업을 내놓은 것은 첫 개인전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반영해 온 김씨는 마음 속에 두었던 글귀들을 미학적 측면을 강조해 작품화했다.96년부터 임지당 이은혁씨를 사사하고 있는 그는 "전통부터 현대적인 작업까지 서예의 폭넓은 세계를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현재 전북대 대학원 사학과에 재학중이다. 016-9866-0246△ 장경숙 도예전19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생활의 발견'이란 말이 어울리는 실용성을 고려한 생활도예부터 캔버스와 도조작업을 통한 예술적 표현까지, 흙 속에 담겨진 비밀스런 이야기가 펼쳐진다. 011-605-5010 △ 색깔로 만난 사람들16일부터 27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살아움직이는 젊음과 중심을 잡아주는 중년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모여 각자 다른 색깔로 모자이크를 이룬다. 063) 270-1633△ 생명-그 겨울나기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그것들은 서두르지 않으며 조용히 색을 변화시키고 모양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것을 보는 나를 변화시킨다. 서양화가 김영란씨가 끊임없이 교차되는 자연의 풍경을 주목해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018-640-7568△ 제9회 천지사우회 사진전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0여명의 회원이 '자연과 자연풍경'을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사계절의 변화가 조용히 펼쳐지는 전시다. 063) 251-3554
전통문화센터 한벽루 소리산책(35), 조상훈의 길(道)풍물가락은 지역마다 다르다. 호남우도풍물굿은 다채롭고 풍성하며, 경기·충청풍물은 화려한 쇠가락이 살아있다. 영남풍물은 꿋꿋하고 경쾌한 가락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타악연주자 '동남풍' 조상훈 대표(원광대 국악과 객원교수)가 각 지역의 풍물가락을 집대성해 만든 삼도풍물가락을 들려준다. 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이번 공연은 풍물을 기반으로 사물놀이, 무속음악, 민요 등 다른 장르를 접목해 장단의 색채, 느낌, 감각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물놀이에서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삼도풍물가락과 호남 승무의 맥을 잇고 있는 이매방 명무의 북가락인 고(鼓), 남사당패의 고사소리인 비나리, 나금추류를 중심으로 한 설장고, 호남우도풍물굿에서 발달한 부포놀음 등 신명나는 판을 연출한다.1983년 호남우도풍물굿의 나금추 명인을 만나면서 시작된 그의 20년 풍물인생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박종석 진재춘 이명훈 송병관 양상우 박태영 유승열씨가 협연한다.063)280-7006∼7[문화광장]공연△ 창작창극 '남원뎐'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4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남원시립국악단이 시대를 향해 내뱉는 통쾌한 해학 한판. 063-620-6484 △ 제29회 전북성악회 정기연주회 20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악단체의 공연. 가곡과 아리아를 독창과 중창으로 꾸민다. 011-672-8122△ 젊은 소리꾼의 무대20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광주국악대전 대상을 수상한 남원출신 젊은 소리꾼 소민영씨가 춘향가 눈대목을 들려준다. 063-280-7000△ 박송희 명창의 '흥보가'21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제47회 판소리 마당. 063-620-2322~2327△ 제20회 전북연극제 - 희망의 무대, 그 설레임 21일부터 25일까지 소리전당 명인홀과 연지홀. 3개 지역에서 5개 극단이 출연한다. 전북연극협회 주최. 063-277-7440△ 영화음악 페스티발 22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하며 전주시립교향악단이 꾸민다. 063-281-2748△ 제3회 평화의소리 앙상블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6시 전북예술회관. 전주에서 활동중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모임. 유망청소년과 협연한다. 019-9381-0518△ 강충모 청소년음악회 23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 강충모씨가 쇼팽·슈베르트·바흐의 곡을 연주한다. 063-283-1690
젊은 춤꾼들의 힘찬 몸짓 '제3회 전국 신인 안무가 대전'이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1차 심사를 거쳐 초대된 신인들은 다섯명. 이준철 이해원 최미정 한유선 유영수씨다.이준철은 공간의 중요성을 다룬 현대무용 'The Zone'을 올린다.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개인적 공간과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구분, 두 공간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조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발레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지역 여건에서 발레는 출품 만으로도 반갑다. 한유선의 '환상의 섬'은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한 작품이다.이해원의 한국무용 '나비 날다...'는 현대 사회의 이기심과 욕심을 고발한다. 타인의 하나까지 자기 손에 넣으려는 비존엄성을 나비에 비유했다. 최미정의 '빈배'와 유영수의 '神 사랑가'는 현대적 느낌이 강한 창작한국무용이다. 잦은 만남과 헤어짐을 깊이있게 들여다본 '빈배'는 심리상태의 섬세한 표현을 위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하다는 첼로 음악을 배경으로 선택했다. '神 사랑가'는 유씨의 사랑과 실연의 경험에서 나온 작품이다. 조선시대 러브스토리 춘향전을 20대 나이에 맞게 재창작했다. 유씨는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전북무용협회 김숙 지회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무용의 현재 흐름과 미래를 짐작하고, 젊은 춤꾼들은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안무상, 개인 무용수의 역량을 평가하는 연기상을 시상한다. 입상자에게는 전국무용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지고,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 축하공연 무대에 초대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제127회 정기연주회 '봄을 여는 교향악'을 연다.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객원지휘는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장윤성씨. 스물한살의 젊은 나이에 ARS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8년간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장씨는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0년부터 3년동안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시벨리우스의 영혼을 끌어낸다'라는 찬사와 함께 울산시향을 주목받는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내림나장조' 무대에는 바순 연주자 윤상원씨(KBS교향악단 수석)가 협연자로 나선다. 'KBS 한국 명연주가 시리즈 CD'를 출반하기도 했던 윤씨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 연세대에 출강 중이다. 베버의 서곡 '마탄의 사수'와 차이코프스키 '교향악 제4번 바단조'도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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