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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문화의집, '세계 놀랜 박찬욱 영화' 시민에 한 아름 선물

최민식·유지태씨가 주연한 '올드보이'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41). 전주아중문화의집이 '6월 테마영화'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선택했다. '세계가 놀란 박찬욱 영화 인생'. 해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박감독은 특히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6개의 시선'에서 한국인들의 무관심으로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네팔 여성 노동자 찬드라의 이야기를 담은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연출해 더 친숙해졌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김민종·이경영·정선경씨가 출연한 액션 어드벤처코미디 '3인조'(1997)와 금강 하구둑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공동경비구역JSA'(2000), 전주시의 한 풍경을 엿볼 수 있는 '복수는 나의 것'(2001), 칸 영화제 수상작인 스릴러 '올드보이'(2003) 등 4편이다.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3시와 7시 아중문화의집 2층 문화공연장에서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지만, 상영등급에 따라 입장이 제한된다. 문의 241-1123상영 일정표22일/ 3인조/ 100분/ 18세 이상23일/ 공동경비구역JSA/ 145분/ 15세 이상 24일/ 복수는 나의 것/ 121분/ 18세 이상25일/ 올드보이/ 120분/ 18세 이상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21 23:02

2004 전주국제영화제 평가회 열려

18일 오후 2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2004 전주국제영화제 평가회'는 축제 평가회의 의미나 필요성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제기했다. 영화제 기간 조사한 설문을 바탕으로 관객 조사 보고서 수준에 그친 평가서가 발단이었다. 이 때문에 평가회는 올해 영화제에 대한 점검과 방향 모색보다 평가보고서의 객관성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영화제 평가를 담당한 곳은 지역농산업경영·경제연구소(소장 강창식). 패널로 참가한 서남대 김주완 교수는 "지난 영화제나 타지역영화제와 실질적인 비교가 없고, 따라서 구체적인 문제점이나 대안 제시에는 미흡했다”며, 5회를 치른 영화제의 평가보고서로는 성숙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냈다. 우석대 김영혜 교수도 "개량적인 수치분석만 있을 뿐 통시적 거시적 차원의 평가나 대안은 없다며 평가자의 영화나 영화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평가서는 지난해 참가한 관객 수를 잘못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것을 비롯, 영화제 관객을 분석한 통계적 관점에서 치우쳐있으면서도 마치 그 결과가 전주영화제의 모든 면에 대한 평가인 것처럼 결론을 도출, 평가에 대한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차동욱 연구책임자는 영화제의 성격을 가족참여형 축제 등으로 규정, '영화제 성공여부는 부대행사를 어떻게 유효적절하게 기획 실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 지나치게 개인적인 관점을 노출시켰으며 '영화의 거리'만을 이용한 상영관 운영이나 전북대문화관과 소리문화의전당 연계 사용 등 상영관 배치 문제까지도 새롭게 제기해 논란의 소지를 만들었다.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이성호연구원은 보고서의 통계 분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문화평론가 문윤걸씨도 "영화제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작성된 평가서는 의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평가서의 오류를 제기했다.이날 평가회에서는 영화제 조직위의 '평가회를 위한 평가'에도 비판이 일었다. 관람객 설문조사 분석을 제외하고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짚어내지 못한데다, 평가단 선정시기와 평가기준 등 전반적인 평가작업을 형식적으로 추진, 평가의 목적을 살리지 못한 채 예산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올해 관객조사를 통한 평가작업비는 1천 3백만원이다.한편 이 날 발표된 평가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관객은 30세 이하가 82.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전주(38.6%), 서울(22.6%), 경기(1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차씨는 "이 같은 관객 분포는 전주국제영화제가 표방하는 독립영화, 디지털영화와 같은 대안 영화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며 방문빈도가 높은 20대를 제1표적시장으로 30대를 제2표적시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19 23:02

[영화만나기]'슈렉 2'

달콤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녹색커플 슈렉과 피오나 공주. 녹색커플이 해롤드 왕과 릴리안 왕비 저녁식사에 초대받으면서 3D CG 애니메이션 '슈렉 2(감독 콘래드 베논, 켈리 애스버리, 앤드류 아담슨)'가 시작된다. 괴물 사위와 못 생겨진 딸의 모습에 실망한 왕과 왕비. 이들은 요정계 대모와 특급 킬러 '장화 신은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딸과 슈렉을 갈라놓기 위한 작전에 착수한다.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도 스타급. 마이크 마이어스와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가 전편에 이어 다시 슈렉과 동키, 피오나 공주 목소리를 연기했고, 안토니오 반델라스가 '장화신은 고양이', 루페트 에베렛이 '챠밍 왕자', 존 클리세와 줄리 앤드류스가 각각 해롤드 왕과 릴리안 왕비의 목소리를 연출했다'미션 임파서블' '반지의 제왕' '마스크 오브 조로' '스파이더맨' '에이리언' '고스터버스터즈' '가위손' '귀여운 여인' 등을 패러디, 히트작들이 유쾌한 웃음으로 녹아있는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동화세계를 풍자했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할리우드와 베버리 힐즈의 허황된 소비·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한다. 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슈렉 2(231-5533)프리머스 2관 투모로우프리머스 3관 슈렉 2프리머스 4관 슈렉 2프리머스 5관 페이스프리머스 6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7관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프리머스 8관 령프리머스 9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1관 투모로우(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옹박아카데미아트홀 3관 령전주씨네마 1관 투모로우(283-7722)전주씨네마 2관 트로이전주씨네마 3관 몬스터전주씨네마 5관 페이스전주씨네마 6관 데스티네이션 2전주씨네마 7관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전주씨네마 8관 투모로우CGV 전주 1관 령(276-5601)CGV 전주 2관 페이스CGV 전주 3관 슈렉 2CGV 전주 5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CGV 전주 6관 투모로우 롯데시네마 1관 트로이롯데시네마 2관 령롯데시네마 3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4관 슈렉 2롯데시네마 5관 슈렉 2△ 군산국도극장 1관 데스티네이션 2(445-2460)국도극장 2관 몬스터국도극장 3관 령시네마우일 1관 슈렉 2(445-3613)시네마우일 2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트로이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투모로우(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령(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데스티네이션 2(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씨네마극장 1관 슈렉 2(841-5226)씨네마극장 2관 투모로우씨네마극장 3관 트로이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4.06.18 23:02

전주독립영화협회 17일부터 실험영화 정기상영전

전주독립영화협회(회장 조시돈)가 오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1회 실험영화들을 정기 상영한다. 서울 다이애고날 필름 아카이브(Diagonal Film Archive)와 JIFF테크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상영전은 영화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산업이 아닌 예술로 접근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주로 상영하게 된다. 새로운 관점과 미학적 실험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예술 영화들이다. '빛, 반사, 패턴과 풍경화'를 테마로 한 6월 상영은 다양한 사물들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 실험영화의 대가인 스탠 브래키지 감독의 다양한 작업물들을 보면서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찰을 음미할 수 있고, 래리 조단 감독이나 베르너 네케스 감독을 통해 시대에 따른 빛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조시돈 회장은 "이번 상영전을 통해 순수영화를 공부하고 작업을 준비중인 작가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상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전주문화산업지원센터 지하 JIFF테크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3천원. 전주독립영화협회 회원과 JIFF테크 후원회원은 무료다. 6월 상영일정표6월 17일- 빛, 반사, 패턴 & 풍경화1· Visions of a City(래리 조단)· 23.2 Book of Mirror(주스트 렉펠트)· Window Water Baby Moving(스탠 브래키지)· Regen(조리스 아이벤스)· Rocking Chair(시오 카노)· Chamnan(로렌스 브로스)· 불모지의 그림자(스탠 브래키지) · 뒤섞인 용기들(스탠브래키지)6월 24일- 빛, 반사, 패턴 & 풍경화 2· Kindering(스탠 브래키지)· Crack Glass Eulogy(스탠 브래키지)· H2O(랄프 스타이너)· 두루마리(베르너 네케스)· 해변(패트릭 보카노프스키)· 소나무 숲 저편(하인즈 에믹홀쯔)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14 23:02

'은막의 요정' 오드리 헵번

20세기의 요정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요정일 수 있다.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이 역대 최고의 '자연스러운 미인'으로 뽑혔다. 지난 1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프랑스 생수회사 에비앙이 프랑스의 미용?패션 전문지 편집인들과 피부미용 전문가, 모델업체 및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에게 의뢰, 미인 100명 중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건강한 생활, 내면의 아름다움, 깨끗한 피부와 안색, 빛나는 개성'을 기준으로 10명을 선정했다. 오드리 헵번은 전문가단 4분의 3 이상의 지지표를 얻었다. 자연미인 2위는 미 영화배우 리브 타일러, 3위는 호주출신 영화배우 케이트 블랜칫이 차지했다. 에비앙측은 "오드리 헵번은 말년에 아프리카에서 기아나 에이즈 등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노력한 점이 큰 점수를 얻게 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단 중의 한 사람인 패션잡지 엘르의 미용담당 이사 로지 그린은 "오드리 헵번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매력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화신인 그녀가 웃을 때는 그 아름다움이 최고의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의 피부는 늘 해맑았으며 따뜻하고도 생기발랄한 영화 주인공 역을 통해 개성미가 넘쳤다”고 덧붙였다.무역상인인 아일랜드 출신 아버지와 네덜란드 남작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헵번은 1953년 작품 '로마의 휴일'의 주역으로 발탁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후 '사브리나' '전쟁과 평화' '하오의 연정'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 '어두워질 때까지' 등에서 주인공을 맡은 헵번은 요정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깜찍한 용모와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에서 신발에 이르기까지 '헵번 룩'을 유행시키는 등 패션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헵번은 말년에 대스타로서 명성과 부를 누리며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 1988년부터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 친선대사로서 에티오피아, 수단, 베트남 등 제3세계를 누비며 기아와 질병, 전쟁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등 세계 오지의 어린이들 구호에 앞장섰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5년간 헵번은 자신의 재능과 명성, 에너지와 시간을 몸과 마음, 영혼을 다해 고통에 시달리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받쳤다. 특히 암 투병 중이던 1992년에는 소말리아를 방문, '관심을 가져달라'며 전세계에 호소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린이 백만 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주신 기회다.”라고 말한 오드리 헵번은 영화배우로서의 삶보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어린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훨씬 행복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유니세프 관련자 한 사람은 "실제 공주들이 우리 일에 많이 참여했지만 그들은 연기를 하는 것 같았고 오히려 헵번은 공주 역을 한 배우지만 정말로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일을 했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서유진
  • 2004.06.11 23:02

박동화연극상 4년만에 부활

박동화연극상이 부활된다. 전북연극협회(회장 류경호)는 지난 4일 이사회의를 통해 2000년 이후 중단됐던 박동화연극상을 부활, 수상자를 공모해 이 달 19일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고(故) 박동화 선생(1911∼1978)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된 박동화연극상은 매년 전북지역 연극인 중에서 지역 연극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연극인 한 명을 선정, 작고일(6월 22일)을 전후로 시상해 온 상.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1996년과 2000년 수상자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000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박동화연극상 부활을 위해 연극인들이 뜻을 모은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연극상들이 일부 민간기업 또는 민간인들의 단발적인 지원금으로 운영돼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연극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협회운영을 통해 축적된 재원과 기업체와 민간단체의 후원금 등을 통해 6천여만원의 기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시상금 2백만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모금된 금액이면 십수년간의 운영은 가능한 셈이다. 협회는 지난 4일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 구성을 결의, 첫 해 수상자였던 문치상씨를 운영위원장으로 선임했고, 김기홍·류영규·강택수·류경호·안상철씨 등 역대 전북연극협회장과 박동화연극상 수상자, 각 지부장들이 운영위원으로 임명했다. 지난해까지 전북연극협회를 이끌었던 박병도 전 회장은 재정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문치상 위원장은 "오랫동안 시상이 중단된 데다 최근 전북지역 연극인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올해 수상자 선정이 만만치 않다”며 "박동화연극상이 전북지역 연극인들의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상의 권위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14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 19일 전주체련공원(박동화선생 동상 앞)에서 열릴 전북연극인 체육대회에서 시상식을 연다. 문의 063)277-7440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09 23:02

연극으로 불태우는 청춘, 젊은연극제 도내 4개 대학 참가

대학생들의 순수한 창작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제12회 젊은 연극제에 도내 4개 대학이 참가한다.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지도교수 강남진)의 '어머니'(연출 민우기·강승수)와 우석대 연극영화과(지도교수 김성옥)의 '메디아'(연출 장혜원),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지도교수 류경호)의 '택시 드리벌'(연출 임세환), 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지도교수 이승순)의 '락뮤지컬 가스펠'(연출 정상식). 전국 대학 연극학과 교수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이 연극제는 연극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극을 공연하는 순수 대학문화축제. 다양한 장르의 원작을 재구성해 대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문제의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무대에 서는 학생들만 해도 각각 19명에서 30명까지. 24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백제예술대는 초망자 굿판과 구전노래가 특징. 연출 민우기씨는 "듣기만 해도 가슴 한쪽이 저릿해 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번 연극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여성주의 연극의 시초로도 일컫는 고대 그리스의 마지막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선택했다. 연출 장혜원씨는 "어려운 시극이지만 시적인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과 투쟁하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자를 그려내 관객에게 비극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극제에 세 번째 참가하는 전주대는 대도시에서 사는 소시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연출 임세환씨는 "작품을 연습한 2개월 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며 젊은 열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일장신대는 현대감각의 록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밝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멜로디만 들어도 배우들의 움직임이 상상이 될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구성으로 극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겠다”는 연출 정상식씨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 작품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학교가 참가하는 젊은 연극제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비롯해 11개 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http://ytf.or.kr● 참가대학 및 일정학교 / 작품명 / 시간 / 장소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 어머니 / 29일·30일 오후 4시·7시30분 / 인켈아트홀 2관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 / 메디아 / 21일·22일 오후 4시·7시30분 / 마로니에 극장전주대학교 예체능영상학부 / 택시 드리벌 / 25일 오후 7시, 26시 4시·7시 / 정보소극장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 / 락뮤지컬 가스펠 / 19일·20일 오후 4시·7시30분 / 대학로 극장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09 23:02

창작극회 연극 '밤비 내리는 영동교∼' 제작발표회

극단 창작극회(대표 홍석찬)와 우진문화재단이 5일 오후 3시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제1회 우진창작상 수상작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홀로 걷는 이 마음'(극작 최경민)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우진건설 김경곤 대표와 우진문화재단 양상희 이사장, 곽병창·장인숙·이철량 이사 등 우진문화재단 관계자와 전북연극협회 김기홍·류영규 전 회장 등 연극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 날 제작발표회는 작품의 제작방향과 주요 배역·스태프 등이 발표됐다.주인공 연두식 역에 박규현씨를 비롯해 류영규 이부열 조민철 김경미 이상호 김정영 정민영 이혜지 송명옥 김은혜 최항 등 창작극회 단원 15명이 무대에 선다. 연출을 맡은 홍석찬 대표는 "한 남자의 꼬일 대로 꼬여버린 기막힌 하루를 그린 작품”이라며 "소통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복잡한 사건에 휘말린 한 남자의 이야기가 추리소설처럼 긴장감 있게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연습을 시작한 '밤비∼'는 오는 26일 초연 되며, 7월 14일까지 장기 공연된다. 제작진은 우진문화재단이 제공한 희곡상 상금 1천만원과 전주시 사회단체보조금 4백만원을 포함해 2천만원이 제작비로 투자된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07 23:02

[영화만나기]'투모로우'

'인디펜던스 데이'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또다시 재난 영화를 내놓았다. 지구 온난화로 혼돈에 빠진 세계, 영화 '투모로우'.제작비만 1억2천5백만 달러를 쏟아부은 초특급 블록버스터다.기상학자 잭 홀 박사(데니스 퀘이드)는 국제회의에서 지구 온난화로 해류의 흐름이 바뀌고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냉랭하게 무시당한다.영화의 반전, 잭의 경고대로 지구촌 곳곳은 빙하 시대를 맞는다. 뉴욕 거리가 해일로 뒤덮히고, 거대한 폭풍은 LA 할리우드 표지판을 날린다. 동경에는 대형 우박이 쏟아지고, 무더운 뉴델리에 폭설이 내린다.재앙을 피해 따듯한 남반구의 멕시코로 떠나는 이재민들. 주인공 잭은 아들을 찾아 한파를 뚫고 북쪽인 뉴욕으로 향한다.빙하와 해일의 스펙터클한 장관이 무더위를 알리는 6월의 스크린을 녹인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심상치 않게 다가오는 영화다. 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투모로우(231-5533)프리머스 2관 투모로우프리머스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4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5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프리머스 6관 트로이프리머스 7관 디 아이2/옹박프리머스 8관 트로이프리머스 9관 레이디 킬러아카데미아트홀 1관 투모로우(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옹박전주씨네마 2관 투모로우(283-7722)전주씨네마 3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5관 트로이전주씨네마 6관 하류인생전주씨네마 7관 트로이전주씨네마 8관 투모로우CGV 전주 1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76-5601)CGV 전주 2관 디 아이2CGV 전주 3관 투모로우CGV 전주 4관 트로이롯데시네마 1관 트로이롯데시네마 2관 올드보이롯데시네마 3관 하류인생/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4관 투모로우롯데시네마 5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6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롯데시네마 7관 옹박/디 아이2롯데시네마 8관 투모로우△ 군산국도극장 1관 새벽의 저주(445-2460)국도극장 2관 옹박국도극장 3관 하류인생시네마우일 1관 투모로우(445-3613)시네마우일 2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시네마우일 3관 투모로우시네마우일 4관 트로이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옹박(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씨네마극장 1관 투모로우(841-5226)씨네마극장 2관 투모로우씨네마극장 3관 킬빌 2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4.06.04 23:02

극단 하늘 '땅과 새' 전국연극제 금상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땅과 새'(연출 조승철·극작 김정수)가 제22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 전북연극의 탄탄한 역량과 전통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또 희곡을 쓴 김정수씨(도립국악원 상임연출)는 희곡상(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인 '땅과 새'는 급진적 개혁사상을 가졌지만 실패한 혁명가인 허균(1569~1618)이 '홍길동전'을 쓰고 유포시키는 과정의 갈등을 그린 작품. 홍길동을 직접 등장시켜 허균과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낯설고 난해한 작품이지만 무대공간의 입체적인 활용과 균형적인 연기력 등이 긴밀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1997년 창단된 극단 하늘의 전국연극제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 1999년 '블루사이공'과 2001년 '부자유친'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전국연극제에서 도내출신 작가가 희곡상을 수상한 것도 세 번째다. 조승철 대표는 "대상을 놓친 서운한 마음이 없진 않지만 배우·스태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성의껏 무대를 올렸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무대 미학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는 고조영·안대원·홍자연·서형화·권오현·편성후·백호영·최경희·이병옥·오문주·김예슬·박지윤·서주희·이동현·나정숙·김에셀·남궁희·최재훈씨 등 18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2일까지 20일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인 최우수작품상은 대전광역시의 '인류 최초의 키스'(극단 예사랑)가 수상했으며, 금상은 전북의 '하늘'과 함께 강원도의 '날 보러와요'(극단 굴렁쇠)가 차지했다.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한 극단 하늘과 김정수씨는 각각 1천만원과 2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영화·연극
  • 최기우
  • 2004.06.03 23:02

[영화만나기]'트로이'

"신은 인간을 질투해 . 인간은 죽거든. 이순간은 다신 오지않아. 그래서 아름다운거야.”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을 그린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가 스크린으로 부활됐다.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트로이'.바다의 여신 '테티스(줄리 크리스티)'와 인간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위대한 전사 '아킬레스(브래드 피트)'. 테티스는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어린시절 아킬레스를 스틱스강에 담궜다. 그러나 손으로 잡고 있었던 발뒤꿈치에는 강물이 묻질 않아 아킬레스의 치명적인 급소가 됐다. 아킬레스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고 있는 이 영화는 트로이 전쟁보다 아킬레스에게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을 남긴다. 7만5천명의 엑스트라가 벌이는 장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 등 2억불의 제작비가 투자된 초대형 서사극이지만, 휴먼드라마를 담아내기에는 신화적 배경과 스토리가 약하다는 평이다. '헐크'의 에릭 바나가 헥토로 왕자로, '반지의 제왕' 올랜도 블룸과 숀 빈이 각각 파리스 왕자와 오디세우스로 변신했다. 극장가 개봉영화△ 전주 프리머스 1관 트로이(231-5533)프리머스 2관 하류인생프리머스 3관 트로이프리머스 4관 트로이프리머스 5관 효자동 이발사프리머스 6관 트로이프리머스 7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8관 옹박프리머스 9관 디 아이2아카데미아트홀 1관 트로이(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옹박아카데미아트홀 3관 트로이전주씨네마 2관 범죄의재구성(283-7722)전주씨네마 3관 하류인생전주씨네마 5관 트로이전주씨네마 6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7관 아라한 장풍대작전CGV 전주 1관 디 아이2(276-5601)CGV 전주 2관 트로이CGV 전주 3관 하류인생CGV 전주 4관 효자동 이발사CGV 전주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군산국도극장 1관 새벽의 저주(445-2460)국도극장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국도극장 3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시네마우일 1관 트로이(445-3613)시네마우일 2관 트로이시네마우일 3관 옹박시네마우일 4관 효자동 이발사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아라한 장풍대작전(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옹박(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효자동 이발사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841-5226)씨네마극장 2관 하류인생씨네마극장 3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4.05.28 23:02

[문화마주보기]곁눈으로 본 영화 이야기

올해 깐느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앞서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감독상을 받았다. 작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수상한 것을 포함하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잇달아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러자 한국영화가 상업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움켜쥐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자화자찬이 지나치다고 미간을 좁히지 마시라. 외부의 기준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아직도 성취도 측정이 불안한 소심증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수준에 대한 욕구까지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유명 영화제의 소식을 접하면서 매년 영화제를 주최하는 도시의 시민으로서 부러운 마음도 컸다. 50여년 연륜의 차이가 금세 좁혀질 리야 없지만 그럴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전주영화제가 '대안'을 주제로 삼은 데에는 캠코더의 보급이 한 몫을 했다고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문가의 장비로 취급받았던 물건들이 보통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것이다. 여기에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무어의 법칙이 보여준 성능의 향상은 동호인 영화의 수준을 몇 단계 높였다. 물론 편집 장비의 대부분은 여전히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지만 이런 문제도 공동구입이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는 모양이다.영화판의 속사정을 전혀 모르면서 제작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영화의 편집이라는 과정이 새삼스럽게 관객의 한 사람인 나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천만 관객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대여를 통해 놓친 영화나 보고 싶은 영화를 다시 즐긴다. 최근에는 편리함과 높은 화질을 함께 제공하는 디브이디라는 매체가 등장하였다. 디브이디는 영화 제작진이 작품에서 의도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줄 뿐 아니라 편집의 과정에서 가위질 당한 부분까지 보여준다. 영화가 편집의 산물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드러낸다.편집에 의해 영화의 내용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촬영의 일차 결과물인 필름은 사실의 재현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원료일 따름이다. 애초부터 배우의 연기는 현실의 재생 또는 모방이다. 연기의 배경으로 종종 설치하는 세트는 사실을 대체하는 속임수이다. 비용의 문제로 모형을 만들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컴퓨터 그래픽이 이를 대체하는 추세이다. 상상을 가시적 결과물로 만드는 일이 그만큼 수월해졌다. 아무튼 대부분의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허구이다. 영화라는 동영상이 재미있고, 우습고, 슬프고, 무섭고, 끔직한 거짓말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어떤 사진작가들은 이와 같이 영화에 대해 관대한 대중의 취향이 못마땅할 지도 모른다. 동영상과 정지화상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오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들은 촬영의 결과물에 손질을 하는 것을 사진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에 대한 집착이 사진작가들에게서 훨씬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기록영화 제작자와 같은 부류이다. 그렇지만 손대지 않는 사진가들도 순간포착, 심도와 조명 조절 등에 의해 잘 나온 사진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한다.사실은 무엇인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왜 그렇게 보여주려고 하는가? 영화와 사진은 전통적인 회화가 고민했던 문제를 물려받고 있다. 렌즈의 각도는 렌즈 뒤에서 초점을 맞추는 시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영화의 제목과 더불어 감독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철성(문학평론가)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04.05.26 23:02

스크린에 푹 빠져 추억 회상해볼까...

5월에는 따뜻하게 쏟아지는 햇살만큼 흘러간 추억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넉넉한 자리가 많다.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 아중문화의집이 영화를 통해 세계기행을 떠난다. (오후3시 아중문화의집 문화공연장) 24일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카지노'를 통해 본 도박과 환락의 나라 미국, 25일은 '마지막 황제' '인생'을 통해 풍부한 자원의 거대한 나라 중국을 만난다. 가족의 달 5월을 맞는 특별영화도 함께 상영한다. '귀여운 말괄량이 삐삐'를 테마로 22일 '즐거운 무전여행1·2'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상영한다. 063)241-1123 전주역사박물관도 가족영화를 테마로 '어른을 위한 동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순수와 환상의 세계. 29일과 30일 '소공녀'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상영한다. 063)228-6485진북문화의집은 비교적 최신영화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북문화의집 A·V감상실) 22일 기이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의 이야기 '사토라레', 29일 '내가널 사랑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063)275-0186유쾌한 대중영화들 속에서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나는 진지한 시간도 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마련한 전주인권영화제 정기상영회 'Post Ideology-새로운 신'. 22일 오후 2시 전북대 1학생회관 UBS 공개홀에서 '국가 대 개인' '종속 대 자치'라는 도발적인 이슈가 살아있는 다큐를 만날 수 있다. 063) 278-9331

  • 영화·연극
  • 도휘정
  • 2004.05.22 23:02

[문화광장]영화만나기

'누구 하류 아닌 놈 있으면 나와봐!'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신중현 음악감독, 주연배우 조승우, 김민선. 일류들이 모여 '하류인생'을 내놓았다. 껄렁한 교복차림의 태웅(조승우)은 친구의 앙갚음을 위해 다른 학교 '짱'을 두들겨 패준다.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한 승문은 태웅을 칼로 찌르지만, 태웅은 칼이 꽂힌 몸으로 승문을 찾아가 직접 칼을 뽑도록 한다. 승문의 누나 혜옥(김민선)과 태웅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태웅은 명동파의 깡패가 되고, 혜옥은 교사가 됐다. 1960년대를 무대로 한 건달 이야기지만, 현대사의 위험한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힘없는 개인과 그들의 사랑이 있다.임권택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클래식'에서 진지한 연기로 주목받았던 조승우가 연기파 배우로 다시한번 확인받는 순간이다.△ 전주프리머스 1관 트로이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31-5533)프리머스 2관 하류인생프리머스 3관 트로이프리머스 5관 트로이프리머스 6관 아라한 장풍대작전프리머스 7관 트로이프리머스 8관 새벽의 저주프리머스 9관 효자동 이발사아카데미아트홀 1관 효자동 이발사(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트로이아카데미아트홀 3관 트로이전주씨네마 1관 하류인생(283-7722)전주씨네마 2관 새벽의 저주전주씨네마 3관 범죄의재구성전주씨네마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전주씨네마 6관 천공의성 랴퓨타전주씨네마 7관 클레멘타인전주씨네마 8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어린신부CGV 전주 1관 트로이(276-5601)CGV 전주 2관 하류인생CGV 전주 3관 킬빌 2CGV 전주 4관 효자동 이발사CGV 전주 5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군산국도극장 1관 클레멘타인(445-2460)국도극장 2관 아라한 장풍대작전국도극장 3관 범죄의 재구성시네마우일 1관 트로이(445-3613)시네마우일 2관 트로이시네마우일 3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시네마우일 4관 효자동 이발사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효자동 이발사(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트로이(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효자동 이발사씨네마극장 1관 트로이(841-5226)씨네마극장 2관 하류인생씨네마극장 3관 아라한 장풍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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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4.05.21 23:02

'태극기 휘날리며' 미국간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오는 9월 콜럼비아 픽쳐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17일(현지시각) 밝혔다.쇼박스의 김우택 대표는 이날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기자들을 만나 "칸 필름 마켓에서 이 같은 사실이 결정됐다"면서 "계약서에 서명이 되지 않은상태여서 계약 조건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 개봉되는 한국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말했다.한국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된 지 1년이 채 안 돼 미국에서 개봉하는 것은 극히이례적인 일. 콜럼비아 픽쳐스는 이미 `쉬리'의 미국 개봉으로 강제규 감독과 인연을 맺은 영화사로 쇼박스는 "콜럼비아 측이 미국 전역에서 이 영화를 개봉할 것을약속했다"고 전했다.`태극기 휘날리며'는 6월 말 일본에서 4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이미 쇼박스는 지난 3월 열린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이 영화에 대해 10개 회사14개국과 60억원 어치의 판매 계약을 한 바 있다.쇼박스는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이 있어 배급의 시점이 흥행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콜럼비아와 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일본에서는 개봉 한 달을 앞둔 현재도 영화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져가고있다"며 "6월 말 일본 개봉에 이어 7~8월 동남아 개봉, 9월 미국 개봉까지 국내에서이어진 흥행세를 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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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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