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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주영상위원회가 영화영상 교육인 ‘전주 시나리오 스쿨 장편 기초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매년 무료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인 ‘전주 시나리오 스쿨’은 영화인 지망생과 영화 시나리오에 관심 있는 학생, 전주 시민을 위한 교육이다. 이번 ‘장편 기초 과정’은 장편영화 시나리오 작성을 준비하는 지역 예비 작가들을 위한 교육이다. 수강 기간은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다. 총 7회 진행된다. 장편영화 시나리오 기초 과정으로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쓰는 수강생도 참여 가능한 트리트먼트 쓰기를 진행한다.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라이어’, ‘우주의 크리스마스’ 등을 연출한 김경형 영화감독이 강사로 나선다. 본인 작품의 각색, 각본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동아방송예술대, 추계예술대,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등에서 시나리오 관련 강의를 꾸준히 해왔다.수강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전주영상위 홈페이지(www.jjfc.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개인의 장편영화 시놉시스와 함께 이메일(apply@ jjfc.or.kr)로 보내면 된다.수강생은 오는 29일 발표한다. 기타 문의는 063-286-0421(내선번호 1).
1950년대 세기의 스타였던 할리우드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1926.6.1~1962.8.5) 사망 55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영화제가 열린다.전북영화연구회(회장 장세균)와 마릴린 먼로 영화제위원회(위원장 백학기)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 오즈하우스 명품관에서 마릴린 먼로 영화제를 연다.마릴린 먼로의 남편이자 미국 최고의 극작가인 아서 밀러가 각본을 쓴 작품을 비롯해 마릴린 먼로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4일 오후 7시 오즈하우스 명품관 1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이 상영된다. 마릴린 먼로의 유고작이자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잘 드러난 영화다.5일 오후 1시 30분에는 돌아오지 않는 강, 오후 3시 30분에는 버스정류장, 오후 5시 30분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이 잇따라 상영된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몽키 비즈니스, 오후 3시 30분에는 쇼처럼 즐거운 인생, 오후 5시 30분부터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을 감상할 수 있다.장세균 전북영화연구회 회장은 전북영화연구회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공수해서 보고 공부하는 단체인데, 이를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았다며 지난해 독일영화제- 빔 벤더스 감독전에 이어 올해는 월드시네마 시리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백학기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주시민들이 마릴린 먼로를 추억하고, 1950~60년대 영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단 모레노(대표 염정숙)가 치유 연극 허심탄회: 연극 속의 심리극을 무대에 올린다. 28일 오후 7시 30분29일 오후 3시 전주 우진문화공간.연극은 관객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심리극은 관객이 주인공이 된다. 심리극은 관객이 자신의 문제를 무대에서 이야기 해보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치유의 과정이다.허심탄회는 연극 속에서 심리극을 만나는 실험적인 공연이다.무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아픔, 슬픔, 답답함, 두려움, 고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한 할머니는 꽃가루를 뿌리며 관객과 모레노 극장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모레노 극장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극장장인 디렉터는 자신을 소개하고, 마음탐험 여행과 함께 주인공들의 상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다.2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온 염정숙 대표가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고, 박희석 한국심리극역할극상담학회장이 공연에서 디렉터로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입장료는 일반인 2만 원학생 1만 원. 조기예매전북도민단체 할인 등이 있다. 문의는 063-227-0436.
극단 자루가 다음 달 2일~13일 오후 8시 전주 소극장 판에서 공포 심리스릴러 Protector(보호자)를 공연한다.Protector(보호자)는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와 이를 방관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연, 그녀의 남편 정훈이 영아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린다는 줄거리다.지연과 정훈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유산과 불임으로 고통받는다. 부부는 새 출발을 다짐하면서 이사하지만 영아 연쇄 살인사건에 연루된다. 남편은 용의자로 몰리고, 화목했던 부부 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지연과 무언가를 감추려고만 하는 정훈. 과연 이들은 범인을 밝혀내고 다시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을까?월요일, 화요일은 공연이 없다. 전 좌석 2만 원. 15세 이상 관람가.
(사)전주영상위원회 2015 전북영화제작 인큐베이션사업 선정작인 영화 사월의 끝(감독 김광복)의 주연배우 박지수 씨가 제21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한편, 사월의 끝은 낡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람들과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현실에 대한 불안을 담은 작품으로, 9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영상위원회가 2017 전주 씨네 인센티브 사업 첫 번째 지원작으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선정했다.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준 사이클 선수의 이야기. 정지훈(비), 강소라, 이범수 등이 출연한다.전주 씨네 인센티브 사업은 제작 규모(순제작비 기준) 10억 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영상물 가운데 전주와 완주에서 10차례 이상 촬영하는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다.촬영 일수와 제작 예산 등을 심사해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6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전주시와 CGV전주고사점, 택시공제조합이 18일과 19일 친절한 택시, 밝은 전주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공동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전주 영화의거리 중심에 있는 CGV전주고사점 문화마케팅의 일환이다. CGV전주고사점은 전주시택시조합영화배급사 쇼박스의 지원을 받아 택시 운수종사자와 가족 46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공감 영상을 통한 친절 교육, 영화 택시운전사 사전 관람을 진행했다.캠페인에 참가한 택시 운수종사자 A 씨는 택시기사를 다룬 영화 내용이 궁금하던 차에 민관이 함께하는 캠페인 소식을 접했다며 앞으로도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최일선에서 친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기사 만섭(송광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
(사)전주영상위원회의 2015 전북영화제작 인큐베이션사업 선정작인 영화 사월의 끝(감독 김광복)이 2017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영화 사월의 끝은 오래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주민들과 세 여자의 이야기다. 김 감독만의 시선으로 각박한 현실에 대한 불안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풀어냈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의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초청됐다.영화는 9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네 이웃 모두를 의심하라는 대사를 내건 포스터와 예고 영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전주영상위는 지역 영화감독과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영화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전북문화콘텐츠 융복합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극단 까치동이 공연한 수상한 편의점(극작 최기우)을 영화로 각색해 11월부터 촬영할 예정이다.
16일 오후 3시 전주시민놀이터 304호는 쉬는 시간의 교실처럼 시끌벅적했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본 연습이 시작되자 일순 조용해지더니 탁구공이 네트를 쉴 새 없이 오가듯 대사를 주고받는다. 표정 연기와 소품 활용은 덤. 그때 깨달았다. 이분들 교사 극단이지!전북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극단 두르륵이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다음 달 무대에 올린다.두르륵은 전주익산군산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25세~35세 교사들이 올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두르륵의 기원은 전주교대 연극 동아리 이랑. 이랑 출신 졸업생들은 2012년 극단 랑트를 창단했고, 두르륵 정명진(군산 옥산초 교사) 회장은 랑트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연극에 관심 있는 교사로 범위를 넓히면서 랑트 소속 교사 6명과 일반 교사 7명으로 두르륵을 꾸리게 됐다.두르륵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행동하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들은 주말 평균 3시간을 투자해 극본을 두 번씩 완독한다.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는 평일에도 연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사 위 형형색색 형광펜이 그간의 연습 흔적을 말해준다.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본 고등학교 교사 출신 극작가 히타사와 세이고가 2006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살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극본이다. 자살한 학생이 적은 유서 속 다섯 학생의 이름을 놓고, 가해자로 지목된 다섯 학생의 부모는 유서를 훼손하고, 사건을 은폐하는 등 이기적인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학교 폭력이 개인을 넘어 사회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2008년 일본에서 초연된 뒤 큰 반향을 일으켰다.두르륵은 이 작품을 가상의 도시 연주시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문제를 주제로 각색했다. 줄거리는 동일하지만 당신 등 일본어 투를 고치고 일본 이지메(집단 학대)를 왕따와 학교 폭력 등으로 세분화해 표현했다. 2008년 초연 작품인 만큼 스마트폰 등 사회 발전 양상도 대사를 통해 반영했다.정명진 교사는 연극이 학교 폭력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대중적인 관심도를 높여 해결책을 찾는 감정 도화선으로 역할하길 바란다며 교실 안에서도 연극이 소통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두르륵은 8월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3시7시, 20일 오후 3시 전주 경원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인 초행(감독 김대환)이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제7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주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영화 초행이 후보작에 오른 현재의 감독 부문은 촉망받는 신예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신인 경쟁 섹션이다.김대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초행은 동거 6년차 커플이 양가 부모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불안한 가족의 이야기, 외면할 수도 끌어안을 수도 없는 가족의 역설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표현했다. 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김새벽과 조현철이 주연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마니아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사단법인 마당이 발표한 2017 전주국제영화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관객 중 다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관객은 79.1%로 영화 마니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평가보고서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1인당 관람 편수는 1~2편이 20.3%, 3~4편은 23.5%, 5~6편은 16.7%, 7~8편은 13.1%, 9편 이상은 25.1%로 조사됐다.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관객의 1인당 관람 편수도 소폭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계기는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가 55.6%로 가장 높았고, 일상탈출의 축제를 위해 18.5%, 독립영화 등 학습을 위해 1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로운 영화에 대한 관심이 2015년 47.3%에서 2017년 55.6%로 높아졌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연휴로 관객 수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총 좌석 수는 9만8381석으로 전년(8만9154석) 대비 10.3%, 총 관객 수는 7만9107명으로 전년(7만1093명) 대비 11.3%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머무르는 기간은 2~3일이 57.0%, 4~5일 20.7%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만 머문 관객은 2015년 20.3%에서 올해 13.1%로 낮아져 전주국제영화제가 연휴 효과에 기인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관객이 참여한 프로그램 가운데 1위는 국제경쟁(11.5%), 2위는 한국경쟁(9.7%), 3위는 전주돔 상영(9.3%) 순으로 기록됐다.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돔의 경우 외형이나 분위기상 축제적 성격이 매우 크고,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기능했지만 전주돔 내에서의 영화상영 자체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함께 스페셜 포커스의 특별상영 <비구니>나 송길한 스페셜 10편, 알렉세이 게르만 회고전 등이 그 의미나 화제성에 비해 관객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종이컵이 인형으로 변신한다. 작은 소주컵에서 커다란 팝콘컵까지 다양한 종이컵이 무대 위 주인공이다. 이 무대 위에서 요리 천재 제랄다와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식인 거인의 만남이 펼쳐진다.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이 주최주관하는 종이컵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이 15일 오후 4시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극단 문(門)은 다양한 종이컵으로 인형을 만들어 제랄다와 거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랄다와 거인은 아침 식사로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식인 거인과 이를 모르는 요리 천재 제랄다가 마을에서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극단 문은 아동출판, 아동극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다. 대표 작품은 종이컵 인형극 시리즈 1탄 제랄다와 거인, 2탄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꽃할머니 등이다.
전북독립영화제 사무국이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17 전북독립영화제의 출품작을 공모한다.다음달 11일까지 국내 및 지역 경쟁부문 작품을 모집한다. 2016년 8월 이후에 만들어진 독립 장단편영화라면 영화의 길이, 내용, 형식에 관계없이 제출할 수 있다. 온고을(지역) 경쟁부문은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됐거나 전북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이 제작한 작품만 낼 수 있다.국내 경쟁과 온고을 경쟁에서 각각 한 편의 우수상을 선정해 제작 지원금 100만 원을 수여하고, 전체 경쟁 부문에서 한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해 제작 지원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또 영화제 기간 활동하는 관객심사단이 뽑는 관객상과 지난해 신설된 배우상도 있다.신청은 출품신청서를 전북독립영화협회(www.jifa.or.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품 DVD 또는 링크 주소와 함께 보내면 된다. 보낼 곳은 이메일(jifaindie@hanmail.net), 또는 우편(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실). 기타 문의는 063-282-3176.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 제57회 정기공연으로 희곡 파수꾼을 올린다. 12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익산 아르케 소극장. 지난해 극작가 이강백의 결혼에 이어 올해 이강백의 파수꾼을 다룬다.극작가 이강백의 파수꾼은 1974년 8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희곡 작품. 등장 인물은 촌장, 망루 위에서 이리떼를 감시하는 파수꾼 가, 양철북을 두드려 이리떼 출몰을 알리는 파수꾼 나, 새내기 파수꾼 다이다. 파수꾼 다는 마을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이리떼가 아니라 흰 구름이었다는 진실을 밝혀낸다. 촌장은 마을의 질서 유지를 내세워 파수꾼 다를 회유하고 협박한다.이를 통해 작가는 1970년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독재 정권을 유지했던 억압적인 정치사회 상황을 은유적으로 비판한다.이번 공연 연출자 한유경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망루에서 내려오지 않는 파수꾼 가, 한 번도 망루로 올라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파수꾼 나, 망루로 올라가 진실을 알게 된 파수꾼 다, 그리고 그 진실을 감추려는 촌장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이라며 작품을 연출하면서 사회상과 인간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야근 대신 뜨개질을 하다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여성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평화를 외치는 여성들, 지난겨울 촛불 혁명 속 여성 혐오와 맞서 싸우는 여성들. <야근 대신 뜨개질> <파란나비효과> <시국페미> 등 영화 속 여성들은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나선다. 작은 개인들은 연대해 노동, 평화, 인권 등에 대한 시각을 전복한다. 이 전복(顚覆)은 전복(全福, 완전한 행복)으로 이어질까.전북여성단체연합이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7일부터 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11회 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을 개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4편, 극영화 5편 등 모두 9편의 영화를 준비했다.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여성영화제 기념식과 개막작 <야근 대신 뜨개질> 상영을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나나, 주이, 빽은 반복되는 야근과 휴일 근무에 염증을 느끼고, 야근 대신 뜨개질을 시작한다. 이들은 개별적인 일상에서 밀양 송전탑 건설,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인 문제로 시선을 옮긴다.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인 나프(NAWFF) 어워드 수상작이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8일 오전 11시에는 <거머리>, <바람이 분다>, <야간근무>, <춤춰브라>를 상영한다. <거머리>는 외국인 사업가에게 하룻밤 신부로 팔려가는 열세 살 여동생을 대신해 열여섯 살 언니가 위장 결혼한다는 내용. <바람이 분다>는 보습학원에 출강한 과학 강사 덕희가 학원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사건을 떠올린다는 이야기다. 남학교에서 무시당하는 여교사를 그렸다. 캄보디아 이주여성 린과 한국 대학생 연희의 자매애를 다룬 <야간근무>, 브래지어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춤춰브라>도 흥미롭다.또 경북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 배치 반대 투쟁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젊은 엄마들을 담은 <파란나비효과>, 광장에서 촛불로 대탄핵을 주장하는 동시에 여성 혐오와도 맞서 싸워야 했던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인 <시국페미>도 마련했다. <다가오는 것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존경받는 철학 교사로 살아가는 나탈리가 갑작스러운 상실을 마주한 뒤 일상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특히 8일 오후 6시에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의 여성영화제작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 <오버워치>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문의 063-287-3459.
창작극회가 제154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운수 좋은 날을 올린다. 오는 9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전주 창작소극장.한국 단편소설 중 잘 알려진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주요섭의 개밥을 엮었다. 두 작품 모두 하층민의 삶을 모티프로 한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품. 섬세하고 밀도 있는 심리 묘사와 치밀한 구성, 반전 기법이 돋보인다.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192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인력거꾼 김 첨지의 하루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열흘 동안 돈을 벌지 못한 김 첨지가 운 좋게 큰돈을 번 날, 아픈 아내를 잃게 되는 이야기. 주요섭의 개밥은 식모가 주인집 개의 쌀밥과 고깃국을 아픈 딸에게 먹이는 내용이다. 결국, 아픈 딸을 위해 식모와 개가 서로 싸우게 되는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다.
사람들은 때론 영화를 통해 세상을 직시하고 변화시킬 힘을 얻는다. 전주국제영화제 제작지원을 받아 개봉해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노무현입니다 역시 국민에게 영화적 감동을 준 동시에 사회 참여 의식을 안겨줬다.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이창재 감독이 지난달 29일 전주 문화기획사 우깨를 찾았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사회 이슈를 논의하는 지역 프로그램 秀 다큐, 수다 큐! 참여자들에게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정치와 참여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꼴찌 후보에서 대통령으로 만든 과정 자체가 시민들에게 정치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당시 노무현은 대통령 후보로 거론도 되지 않았어요. 정치적 계파, 세력의 발판 없이 온전히 그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시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거죠. 대부분이 과거 치열했던 운동권이나 투사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세상을 바꾼 거예요.감독은 영화를 통해 9년 간 억압당해 무기력해진 시민들에게 15년 전 우리가 보여줬던 시민의 힘을 상기시키고 이를 끌어내고 싶었다. 정권을 바꾼 광장의 촛불도 이러한 정신이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영화 정식 개봉은 정권 교체가 된 이후였지만 시민들에게 변화의 원동력을 주고 있다.그는 오십 보 백 보, 그놈이 그놈이야가 가장 위험하다며 정치 혐오로 빠지지 않길 당부했다. 정치는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눈을 크게 떠서 오십 보 간 놈과 백 보 간 놈의 차이를 찾아내고, 한 발짝이라도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죠. 희생을 생각하지 말고 생활정치가 되길 바랍니다.
전주영화호텔 2층에 위치한 전주 영화전문도서관(관장 민병록)에서 오는 28일 오후 7시 영화읽기 무료 강연을 연다. 영화 전문서적과 희귀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자료 등을 구비한 전주영화전문도서관은 시민들이 많은 장르의 영화를 접하고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10개월 째 무료 강의를 펼치고 있다.이번 강연은 영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영상을 창조한 거장이자 기법의 마술사라고 평가받는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의는 동국대 영화영상제작학과 교수를 지낸 민병록 전주 영화전문도서관장이 진행한다.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했고, 창의적인 촬영 기법으로 많은 영화감독에게 영향을 줬던 감독의 작업관을 살펴본다.
우리나라에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뽀로로가 있다면 남미에는 캐릭터 모니카가 있다. 남미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Mauricio de sousa)가 어린 딸을 본떠 만든 캐릭터로, 큰 눈과 통통한 볼이 앙증맞다.익산예술의전당(관장 김병재)은 8월 20일까지 개관 2주년 기념 특별전인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 여행전을 연다.마우리시우 지 소우자는 1983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스케치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세계명화 여행전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이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세계 명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캐릭터로 재해석해 30년 간 작품을 제작했다.세계여행을 주제로 전 세계 31개 미술관을 탐방한다. 캐릭터 모니카를 넣어 다시 그린 작품 51점, 마우리시우의 작품 세계가 담긴 원화 및 오리지널 드로잉 50여 점 등 모두 1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개방한다.평일 오후 1시3시5시에는 작품 해설(도슨트)도 한다. 관람료는 8000원.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
전주영상위원회가 다음 달 21일까지 2017 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 교육생을 모집한다.이번 워크숍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주대, 한해랑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영화연기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전북지역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전북도교육청 민간보조 지원사업과 연계해 코믹, 멜로, 무술 등 다양한 장르 연기와 무대 연기 교육을 강화했다. 연기의 기본 소양인 인문학 특강도 추가했다.영화감독 봉만대, 배우 최무성김현균김중기여욱환송부건 등이 교육 강사로 나서 연기 지도를 한다. 인문학 특강은 영화잡지 월드웹 칼럼니스트인 아트센터 라엘 최현경 대표가 맡는다.교육비는 무료다. 온라인 신청만 받는다. 관련 사항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홈페이지나 전화(063-222-02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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