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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극단이 2일부터 4일까지(목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11회 정기공연 꽃 피는 국밥을 올린다.꽃 피는 국밥(원제 콩나물국밥)은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으로 새로 단장하는 전주 남부시장 일대를 배경으로 한다. 소시민의 주린 배와 지친 마음을 뜨끈한 국물과 따뜻한 위로로 다독여주는 순이네 국밥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남부시장을 떠나고 싶은 아들 다로와 남부시장을 지키고 싶은 순이, 시장 변화로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하는 노점상 등이 겪는 혼란상을 그린다.전주시립국악단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11회 정기연주회 공간 이동을 선보인다.이번 연주회는 관현악 공간 이동, 해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1번 윤회, 산조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를 마련했다.공간 이동은 한국적 시김새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관현악법을 구현하기 위해 작곡한 작품. 새벽녘에 메모장에 낙서하듯 끄적거렸던 독백을 음악적 이미지로 삼았다. 와운은 조선시대 문인화가 이인상의 그림 와운(渦雲)을 소재로 작곡한 작품이다.
극작가 김소라 씨와 함께하는 ‘토요 낭만극장’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세미나실에서 ‘10분 드라마’(오전 10시~12시), ‘뮤지컬 인문학’(오후 2~4시)으로 나눠 열린다. ‘10분 드라마’는 플롯과 인물은 무엇이고, 시놉시스와 대사는 어떻게 쓰는 지 등에 관해 강의한다. 10분 드라마를 직접 써보고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뮤지컬 인문학’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앤하이드, 돈주앙 등을 통해 인간의 사랑과 양면성, 내면의 결핍 등을 다룰 예정이다. 강좌별로 1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강의료는 1만 원.극작가 김소라 씨는 전주문화방송 라디오쇼 메인 작가, KBS전주방송총국 창극시트콤 옥이네 메인 작가 등을 맡았다. 현재 극단 두루 대표로 있다.
1977년 5월 28일 첫 번째 전북연극축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박동화 작, 박길추 연출의 연극 산천초목이 무대에 올랐다. 프로그램 표지에는 문치상 기획, 하반영 무대미술, 금파 안무라는 글씨가 뚜렷이 새겨져 있었다. 이 연극은 각자의 자리에서 전북 예술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예술인들이 힘을 보탠, 당시로는 보기 드문 대작이었다. 출연진만 20여 명.산천초목이 4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창작소극장이다.2017년 원로예술인 공연 창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전북 연극을 이끌고 선도해왔던 원로 연극인이 다수 출연한다. 김기홍, 류영규, 강택수, 배수연, 이부열, 최희수 등 원로 연극인 6명을 포함한 배우 총 16명이 참여한다.연극 시대상은 경술국치 직전이다. 양반 자제인 서우철은 우연히 이귀례의 목숨을 구하고, 그로 인해 둘 사이에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귀례의 오빠인 이상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님이 서우철의 조부임을 알게 되고, 둘 사이를 극렬히 반대한다. 서우철은 양반의 횡포와 이기적인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양반 신분을 포기하지만, 이상수는 경술국치 이후 일본 앞잡이가 되어서라도 신분 상승을 이루려 한다. 헌병대를 이끌고 온 이상수는 독립군이 된 서우철을 향해 총을 겨누지만, 서우철 대신 이귀례가 총을 맞고 죽게 된다.조민철 연출가는 앞서 전북 연극을 이끌어주신 선배들을 기리고, 오늘도 전북 연극 발전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후배들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더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가족 영화가 올 가을 관객을 맞는다.CBS와 와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가족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이 11월 2일 전북지역 영화관과 작은영화관에서 개봉한다.진광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우리네 삶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내는 배우 성지루가 대한민국 대표 가장 ‘김봉용’, 배우 전미선이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살림하는 엄마 ‘이화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아이돌그룹 펜타곤의 양홍석이 아빠를 미워하는 맏아들 ‘김우주’로, 가수의 꿈을 키우며 아빠와 갈등을 빚는 딸 ‘김달님’은 걸그룹 포미닛 출신의 권소현이 맡았다.영화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툰, 그리고 회사 일에 치이고 술자리에 휘둘리는 ‘김봉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족과 갈등을 빚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김봉용’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고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못해 준 날들을 떠올리며 아파하고 가족의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배우 성지루는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이 시대 가장의 애환과 고민을 진실 되게 그려내고 있고, 진광교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가족 간의 갈등과 애정의 선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내고 있다.CBS는 그간 기독교 문화 확산과 컨텐츠 확보를 위해 영화 ‘프리덤’을 시작으로 ‘레터스 투 갓’, ‘불의 전차’, ‘위대한 임무’, ‘순종’, ‘예수는 역사다’, ‘루터’ 등 7편의 영화를 국내에 개봉했다.8번째인 이번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처음으로 종교 색채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대중성을 내세웠다.
올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감독배우들이 다시 전주를 찾는다. 28일부터 전주 영화제작소(디지털독립영화관)와 남부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7 폴링 인 전주 FALLing in JEONJU의 초청 게스트 명단이 확정됐다.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주관해 다음달 1일까지 4일 간 열리는 행사는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다시 감상하는 작은 영화제다. 총 13명의 감독과 7명의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펼친다.28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국정교과서의 백승우 감독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여수 밤바다의 정형석 감독,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해피뻐스데이의 이승원 감독을 볼 수 있다. 29일 남부시장 하늘정원에서는 중급불어를 연출한 이안 카 감독과 전북대 프랑스학과 조화림 교수가 관객과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30일에는 튼튼이의 모험을 연출한 고봉수 감독 및 배우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폭력의 씨앗의 임태규 감독과 배우들,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2017로 제작돼 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초행의 김대환 감독이 참석한다. 이밖에 버블패밀리의 마민지 감독, 샘의 황규일 감독류선영 배우, 오늘의 자리의 허지은 감독, 주성치와 함께라면의 금태경 감독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주시민의 응원으로 영화를 제작했고, 흥행할 수 있었습니다.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무료상영회를 끝으로 대중 상영을 마무리한다.지난 정권에서 N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독립운동하듯 비밀리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지난 5월 영화제 상영으로 관객과 만났다.무료상영회를 앞두고 2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영화사 풀 최낙용 대표는 노무현입니다는 시민들의 투자를 받아 제작할 수밖에 없었는데, 전주에서 투자하고 틀어줘 빛을 볼 수 있었다면서 영화가 시작된 곳에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 무료 상영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창재 감독은 상영관 개봉은 기대하지도 않고 불이익을 결의하고 만들었는데 관객의 힘으로 릴레이 무료상영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영화는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지난 5월 25일 개봉 이후 185만5000명(유료관객)이 관람했고,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40여 차례의 무료 상영이 이뤄졌다.영화에 출연하고, 무료 상영에도 앞장 선 황의안 부산영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성금을 내 대관을 하고, 다시 성금을 내는 일들이 반복되며 무료 상영이 이어질수 있었다면서 영화가 이야기하는 민주주의의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싶었던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민이 지지율을 올리고 대통령으로 만든 시민정치대의정치의 모델이었다면서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을 쫓으며 영화를 통해 시민이 대의정치의 주체라는 점을 알리고, 정치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하고 싶었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화를 통해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무료 상영회에서는 노무현밴드의 공연과 제작진의 무대 인사도 이뤄진다.한편, 총 제작비 3억원 중 1억원을 투자한 전주영화제는 투자 수익금 3억8000여 만원을 배당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은 독립영화 제작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2017 전북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선정할 관객 심사단을 모집한다.독립영화인들의 축제인 ‘2017 전북독립영화제’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 전주고사점에서 열린다. ‘관객 심사단’은 영화제 기간 국내·온고을 경쟁 부문에 상영되는 전 작품을 관람하고 회의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한다. 또한 관객 심사위원으로서 개막식, 독립영화인의 밤 등 영화제 전반적인 행사·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출품 신청서를 홈페이지(www.jifa.or.kr)에서 내려 받아 영화리뷰 한 편과 함께 이메일(jifacinema@naver.com)로 보내면 된다.한편, 전북독립영화제는 관객에게 전북지역을 비롯한 국내 양질의 독립영화를 선보이며 영화인과 관객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시상은 전체 경쟁작 중 대상 1편과 국내·온고을 경쟁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 1편을 선정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를 뽑는 ‘배우상’과 관객 심사단이 우수 작품을 뽑는 ‘관객상’이 있다.
창작극회가 오는 10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연극 심, 심한 이웃을 선보인다.연극 심, 심한 이웃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층간소음 갈등을 다룬다.창작극회는 층간소음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통해 공동체 의식 회복 등 해결 방안을 관객과 함께 찾으려 한다.줄거리를 보면, 낡은 재개발 아파트로 이사 온 순자는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인해 올라가 쓴소리를 한다. 여느 때와 같이 일상을 보내던 지원은 순자의 방문이 내심 불쾌하다. 순자는 1층에서 3층으로 이사를 하고, 아래층을 향해 소음을 발생시킨다. 지원도 같은 방식으로 4층으로 이사 가면서 상황은 꼬여만 간다.한편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 공연을 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봄에 한 번, 가을에 또 한 번 우리 곁에 찾아온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와 남부시장 일대에서 제3회 폴링 인 전주(FALLing in Jeonju)를 개최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상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다시 보고 싶은 상영작을 만나는 기회다. 폴링 인 전주 프로그램은 △포커스 온 쇼트 필름(Focus on Short Films) △Jeonju IFF 화제작 △파리의 영화가 열리면 △스페셜 초이스(Special Choice) 등 4개 부문을 통해 총 34편을 재상영한다.포커스 온 쇼트 필름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시민영화프로그래머 프로그램 교육생들이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일부 작품을 선정했다. Jeonju IFF 화제작은 <노무현입니다>, <미스프레지던트>, <국정교과서> 등을 상영한다. 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수입한 <파리의 밤이 열리면>을 비롯한 파리 관련 영화를 한데 묶은 파리의 영화가 열리면, 국내 미개봉작인 <더 애플 오브 마이 아이>, <콜럼버스> 등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 초이스 부문도 마련했다.한편 폴링 인 전주 프로그램과 이벤트 일정, 초청 손님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영화제작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예술집단 고하와 극단 코러스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연극 안녕, 모스크바를 선보인다.안녕, 모스크바 원작은 러시아 현대연극의 거장 알렉산드르 갈린이 쓴 새벽 하늘의 별들이다. 갈린은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의 인권 유린을 풍자한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릴 때, 거리를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시내에서 추방한 조치를 소재로 삼고 있다. 모스크바 올림픽의 어두운 이면을 강제 격리된 성매매 여성과 이를 감시하는 경찰관의 사랑 이야기로 풀어냈다.한편 연극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4시 공연한다.
전북 전주, 전남 순천, 경북 구미, 경남 진주. 네 도시가 연극 바통을 차례대로 이어받는다. 도시는 곧 공연장이 된다.영호남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8회 영호남 연극제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소극장 판에서 펼쳐진다. 영남과 호남지역 네 도시를 순회하는 영호남 연극제는 진주(8월 23~27일), 전주(8월 29~9월 2일), 구미(9월 4~7일), 순천(9월 7~10일) 순으로 축제를 이어나간다.영호남 연극제는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와 순천지부, 구미지부, 진주지부가 영호남연극제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그동안 지역 추천 형식으로 4편, 공모 형식으로 2편 등 총 6편을 선정공연해왔다. 올해는 지원금 축소에 따라 지역 추천 없이 공모 형식으로 4편만 선정했다. 이외 지역별로 작은 극장 초청작과 부대 행사를 추가해 진행한다.그 결과 공식 초청작으로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봄이 오는 소리 △문화영토 판(전주)의 헤이, 부라더! △극단 끝판(서울)의 병자삼인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순천)의 썽난마고자가 무대에 오른다. 전북은 작은 극장 초청작으로 극단 현장(진주)의 신통방통 도깨비를 선보인다. 특히 8월 31일 오전 11시 소극장 판에서 공연하는 신통방통 도깨비는 어린이를 위한 대나무 인형극이다.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8월 29일 오후 7시 30분 아하아트홀)는 홍길동이 된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 노인 길동의 재산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길동의 조강지처 순애와 아들 종욱, 첩의 자식인 지영이 펼치는 작전은 모두 허사로 돌아간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가족애를 전하는 작품.문화영토 판의 헤이, 부라더!(8월 30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 판)는 또 다른 가족 형태를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룡,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운동을 포기한 종석. 따듯한 가족을 원하는 소룡과 가족을 원하지 않는 종석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극단 끝판의 병자삼인(9월 1일 오후 7시 30분 아하아트홀)은 남존여비를 고수하는 세 남편이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 시각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벌이는 코미디극이다.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의 썽난마고자(9월 2일 오후 3시 소극장 판)는 종로 탑골공원을 배경으로 낡은 것을 없애려는 시와 그런 시 정책에 맞서는 성난 노인들의 봉기를 그렸다.전 좌석 1만 원. 문의 063-277-7440.
익산시민이 직접 만든 영상이 TV방영작으로 선정됐다.바로 평범한 주부이자 미술강사인 이상진 씨가 만든 다큐멘터리 이리, 그 주변을 걷다. 이상진 씨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후원하는 시민영상제작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익산시민이 직접 익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시민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 촬영, 편집했다.이리, 그 주변을 걷다는 잊혀져가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교통의 요충지인 익산역을 주목했다. 익산역은 1995년까지 이리역으로 불렸는데, 1915년 1월 1일 문을 연 이리역은 익산시민들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625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11일과 7월 15일, 미군 전투기가 이리역부터 송학동 주변을 무차별 폭격해 철도 공무원과 민간인 등 수백 명이 희생된 미군 이리폭격 사건과 1977년 11월 11일 한국화약주식회사의 화약열차가 폭발해 59명의 사망자와 1343명의 부상자, 787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리역 폭발 사고까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익산역의 비극적인 역사를 유가족, 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조명했다.이상진 씨는 영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영상을 만드는 재미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영상을 제작해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전주MBC 열려라 TV에서 방영된다.
호남과 영남이 연극으로 하나가 된다.제18회 영호남예술교류 행사가 18일과 19일 전주에서 영호남 연극으로 하나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영호남예술교류는 전북과 경북을 번갈아 방문해 분야별 합동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한다. 올해 영호남예술교류는 전북연극협회와 경북연극협회가 주관해 각각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전북은 극단 문화영토 판의 일상다반사, 경북은 극단 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청록을 18일 오후 4시부터 각각 30분씩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19일에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일상다반사는 비명횡사팀 444번 저승사자가 절벽에서 떨어져 비명횡사한 여인과 자살을 결심한 사내를 비명횡사 사건 조사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모든 건 사내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기 위한 저승사자의 계획. 조사를 마친 뒤, 사내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청록은 문장지 폐간 소식을 들은 지훈과 목월이 서로를 위로하면서 시우(詩友)로 우정을 쌓아간다는 내용이다. 두 시인은 시를 쓰는 일이 숙명이라 여기고 해방이 올 때까지 계속 노래하기로 한다.)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선기현 회장은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생산하고 공유하겠다며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예총 경북연합회 이병국 회장은 해마다 분야별 예술 교류를 가지면서 전북과 경북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연극 공연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매주 만나는 Jeonju IFF란 주제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나의 첫 번째 장례식>을 무료로 상영한다. 19일과 26일 오후 1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나의 첫 번째 장례식>은 제15회 제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문 상영작이다. 살아 있는 주인공이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유명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운 나쁜 토끼 역으로 사랑받는 배우 윌은 40번째 생일날, 도난당한 차 사고로 모두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처한다.자신에 대한 주변 평가가 궁금한 윌은 인도인 은행가 비제이로 변장해 자신의 장례식을 찾는다. 황당한 상황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끌고 가면서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되씹게 한다.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매표소에서 선착순(1인 1매)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상영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 <초행>(감독 김대환)이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Competition)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현재의 감독 부문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한 신인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평가한다.한국영화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것은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래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신인 감독 등용문인 현재의 감독 부문에서 수상 영예를 안은 것은 <초행>이 처음이다. 특히 <초행>은 현재의 영화 부문 감독상 외에도 각 지역에서 선발된 젊은 비평가가 선정하는 청년비평가상에서도 특별 언급되기도 했다.로카르노국제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는 이 미묘하고 정서적인 작품을 통해 김대환은 최소한의 수단만으로 보편적 공명성을 가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성취는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으로 견고하다고 호평했다.김대환 감독은 꿈꾸던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며 어려운 제작 여건이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 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초행이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2014년 장편 제작 프로젝트로 전환한 전주 시네마프로젝트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초행은 현재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개막한 스위스 최대 규모 영화제다.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미국 영화 전문 잡지 <무비메이커>에서 세계에서 가장 멋진 영화제 25개(Coolest Film Festivals in the World 2017) 중 하나로 꼽혔다.무비메이커는 1993년부터 발간된 영화비평 계간지. 매년 가장 멋진 영화제 명단을 발표한다.올해는 멜버른국제영화제 예술총감독 미첼 캐리, 제작자와 작가로 에미상 후보에 오른 제레미 칠닉, 무비메이커 비평가인 그렉 해밀톤 등 선정위원 8명이 참여했다.전주국제영화제를 포함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등이 올해 가장 멋진 영화제로 뽑혔다.선정위원들은 프로그램이 늘 흥미진진하다. 아시아 독립영화, 한국영화, 실험영화 그리고 다른 데선 보기 힘든 전 세계 영화를 볼 수 있다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잊을 수 없는 영화제라고 평가했다.
한국,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등 7개국 배우 11명이 완주군 고산면 전통문화체험장에서 40일간 머문다고 한다. 셰익스피어 소리극 제작 때문이다.7개국 배우 11명은 8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완주에 머물면서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를 만들고, 완주 청소년들과 완주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주를 찾는 이들은 2015년 결성된 다국적 셰익스피어 극단 인터내셔널 액터스 앙상블 소속 배우. 2016년 멕시코에서 올린 창작극 실수 연발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두 번째 창작극 무대로 한국을 택했다.이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줄거리를 차용한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를 만들 계획이다. 배우를 제외하고 연출과 음악, 안무 등은 국내 연출진 20명이 참여해 제작한다.배우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6개 국어.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배우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독백과 시, 노래 등을 그대로 녹여낼 예정이다. 완주 시연회를 시작으로 서울, 고양, 전주 등 국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 배우 11명과 완주 청소년들이 함께한 완주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 결과물은 다음 달 17일 오후 4시 완주 전통문화체험장에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연극 보물섬이 10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영상으로 상영된다. 서울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일환이다.연극 보물섬은 서울예술의전당이 2016년 제작한 작품이다.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1894)의 고전소설 보물섬이 원작이다. 소년 짐 호킨스가 의문사한 선장의 옷 가방에서 보물 지도를 발견하고, 선장과 요리사 등 원정대를 꾸려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9명의 배우가 빚어내는 현란한 움직임과 연기, 노래가 모험의 역동성과 긴박감을 그대로 전달한다.서울예술의전당은 2013년 11월부터 서울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만들어 무료로 상영하는 삭 온 스크린을 추진하고 있다. 9월과 10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11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상영할 예정이다.전 좌석 무료. 문의 063-270-7834.
김제 지평선고등학교 연극부 아파시오나토가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전국청소년연극제를 제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개인상 부문에서 이민재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전북 연극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가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전국청소년연극제는 희곡 문학과 공연 예술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1997년부터 시작한 연극 경연 대회다. 올해에도 전국 16개 시도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총 18개 고등학교 연극단체가 경연을 펼쳤다.그 결과 김제 지평선고등학교 연극부 아파시오나토가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아파시오나토는 2014년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연극 우리 읍내로 대상을 받았다. 2010년 3월 창단한 이후 7년 만에 두 번이나 전국청소년연극제 정상에 오른 셈이다.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여성적인 취향을 가진 남학생과 고급용품을 갖고 싶어 하는 가난한 집 여학생이 겪는 성장기, 자아 찾기를 그린 작품. 2015년 비(B)성년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한편 단체상과 개인상을 수상한 학생은 각 대학 입시전형 기준에 따라 관련 학과 특기자 특례입학 혜택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다들 본인이 연기와 연출, 기획제작을 왜 하고 싶은지 적어볼까요? 막상 글로 적으려니 어렵나요? 그렇다면 여기(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에 왜 등록했는지 생각해봐요. 출발은 여기에서부터예요.8일 오전 10시 전주대 예술관 별관 208호에는 남녀 학생 25명이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바닥에 앉아있다.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간략한 인사말이 오가고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 첫 강사로 나선 배우 송부건 씨가 학생들에게 연기, 연출, 기획제작을 하고 싶은 이유를 10분간 정리하도록 했다. 초반 우왕좌왕하던 아이들은 감을 잡았다는 듯 삼삼오오 모여 꿈을 적어나가기 시작한다.첫 숙제 검사(?)를 하기 전, 좋아하는 배우감독작품과 그 이유를 섞은 짤막한 자기 소개가 이어진다. 아이유와 송혜교가 예뻐서 좋아한다는 솔직한 대답부터 영화 <맘마미아>를 보고 영화 연출의 꿈을 갖게 됐다는 답변까지 다양하다.시끌벅적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한 흔적이 엿보인다.첫 시작을 끊은 송민경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틈날 때마다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그날의 기분과 생활에 따라 매번 답이 달랐다며 엄마의 딸, 동생의 언니, 누구의 친구 등 표면적인 것만 확실할 뿐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다 등 본질적인 저의 정체성은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제 꿈은 작가인데, 이곳에서 글 쓸 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전진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영화 관련 캠프를 찾아다니면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들에게 쉽게, 기억에 남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배우 송부건 씨는 자아 정체성 확립, 연기과 삶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감성과 시각, 영감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지 깊이 있고 치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전주영상위원회는 전북지역 영화 연기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주대, 한해랑아트홀에서 2017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전주여고, 전주솔내고, 전주신흥고, 군산여고, 남원국악고, 정읍서영여고 등 고등학생 36명이 등록했다. 고등학생을 대상 워크숍이지만, 초등학생(6학년) 1명도 참관하기 위해 함께했다.이날 배우 송부건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봉만대, 배우 최무성김현균김중기여욱환 등이 교육 강사로 나서 연기 지도를 한다. 인문학 특강은 영화잡지 월드웹 칼럼니스트인 아트센터 라엘 최현경 대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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