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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밤이 길어지는 시간, 전주국제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 수는 46개국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으로 역대 최다. 현 극장 환경에서는 임계점까지 상영하는 수준이다.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도 꾀했다. 마니아들이 주목한 영화는 더 깊게 파고들었고, 일반 관객들이 흥미를 가질 영화프로그램은 고르게 분포시켰다. 깊고 넓어진 전주국제영화제. 낮부터 밤까지 영화 속에서 유영하는 일만 남았다.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막작은 재일교포 연출가 겸 작가인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1970년 전후 일상적인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폐막작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다. 올해 프로그램의 두드러진 변화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3편에서 5편으로 확대했다는 것. JCP는 이학준 감독의 <굿 비즈니스>, 장우진 <겨울밤에>, 임태규 <파도치는 땅>,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감독의 <우리의 최선>, 카밀라 호세 도노소 감독의 <노나> 등이다. 또 클래스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증편해 영화를 단순 소비하는 것이 아닌 향유하는 기회를 늘렸다. 질문과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프론트라인 클래스와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감독과 만나는 마스터 클래스,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시도하는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등을 통해 감독과 관객의 접점을 넓힌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아카이빙(기록)으로 남기는 스페셜 포커스의 변화도 눈에 띈다. 되찾은 라울 루이즈의 시간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작가 루이즈의 영화 11편을, 디즈니 레전더리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30편을 상영한다. △더 편하게 더 오래관객을 위한 운영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과 전주 라운지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전주 돔은 환기 시설과 냉난방 시설,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개선해 상영의 질을 높였다. 개폐막작을 비롯해 <강철비>, <안녕 나의 소녀>, <월-E>, <인사이드 아웃> 등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한다. 전주 라운지는 관객들을 위한 쉼터, 먹거리존, 기념품 숍 등을 조성해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예매 시스템과 서비스존(물품 보관, 휴대전화 충전 등)을 확대 운영해 관객의 편의를 증대한다. 100명의 그래픽디자이너가 100개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 영화의거리와 남부시장 청년몰, 문화공간 기린에서 전시한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연대기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 디즈니 판타지아도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모든 정보, 집에서 편하게 보세요. 전북일보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핵심 정보를 모아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섹션을 5월 1일 자로 발행했다. 올 영화제의 특징과 주요 상영작, 특별 행사, 영화제 개최지인 전주 영화의거리 주변 지도, 인근 맛집 및 명소 등을 별도 타블로이드판(24개 면, 전면 컬러)에 담았다. 특집판은 신문과 함께 배달되고, 전북일보 본사 로비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주요 상영장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2018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내려받기 : 저화질 / 고화질
영화와 함께 숲으로 떠나는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의 홍보대사로 배우 황찬성박규영이 선정됐다. 이들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페스티벌 프렌즈로서 공식 기자회견과 영화제 개막식, 관객 토크를 통해 무주산골영화제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배우 황찬성은 영화 덕수리 5형제 레드카펫, 드라마 욱씨남정기 7일의 왕비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스모크에서 바다를 꿈꾸는 인물 해 역으로 캐스팅돼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배우 박규영은 영화 괴물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등을 통해 신선한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6월 25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재원과 채수빈이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대중과 함께 하는 전주국제영화제로 도약하고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재원과 단아한 외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채수빈을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재원은 2016년 MBC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 후 최근에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채수빈은 최근 MBC 드라마 역적, KBS 드라마 최강 배달꾼, 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등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사회자로 나서게 된 김재원은 19년이라는 역사를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며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우뚝 선 전주국제영화제가 모든 영화인들,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더욱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전주는 영화 촬영 때 한동안 머물렀던 곳으로 맑고 따뜻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지역이라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사회를 맡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전주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고사동 일대 영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올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과 매력을 고민하며 직접 영화제의 포스터를 만들어보는 것.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공모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공모전에는 216팀이 출품했다. 영화제 정신인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면서도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게 영화디자인광고전문 분야 심사위원들의 평. 치열한 경쟁 끝에 상을 거머쥔 6팀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0일 전주시청에서 열렸다. 둘 다 익산에서 살아서 영화제가 열릴 때마다 구경 오곤 했어요. 그래서 전주국제영화제 하면 전주 영화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죠. 포스터에는 영화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한 장면을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이번 포스터 공모전에서 대상(전주시장상150만원)을 수상한 박민철국두우리(32) 씨. 현재는 서울에서 활동하지만 익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타일 좋은 영화제라고 치켜세운 이들은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인 영화의 거리가 주는 축제적인 느낌이 좋다. 포스터는 다양한 요소와 상징성을 함축시켜야 하는데 우리가 지역에 대한 이해가 높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진윤정(28일산) 씨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 콘셉트에 맞춰 영화를 보는 시민의 눈을 표현했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더욱 진실되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일보 회장상이자 우수상을 받은 김민정(22서울) 씨는 영화제는 관객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시각으로 인해 영화제가 빛나고 또 변화하기 때문이다. 포스터에 표현된 겹겹이 쌓인 눈꺼풀은 관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시상식에 와서 수상작들을 살펴보니 각자 영화제에 대한 생각과 부각한 요소가 다양해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현유환조김준수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영화제를 통해 전주를 처음 알게 됐다는 이들은 영화제하면 화려한 스타들이 떠올랐는데 전주국제영화제는 과감한 표현과 시도의 장이라는 차별성이 있었다. 영화제를 통해 전주라는 도시의 이미지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소영김대희 씨에게도 입선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이병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들은 영화제 기간 전시되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홍보에 활용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제 평가결과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는 지난해 각 영화제 개최 결과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 국제다큐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진위 측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 영화제 평가 결과 1위를 기록하고,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등을 통해 영화 제작과 배급에 있어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2008년 4월 J1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2012년 J2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개관 이래 <쌍화점>(2008)을 첫 작품으로 <전우치>(2009), <최종병기 활>(2011),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사도>(2014), <범죄도시>(2017) 등 총 56개 작품이 촬영됐다. 2018년 현재 김주호 감독의 <조선공갈패>(주연 조진웅, 손현주) 촬영을 마쳤고, 7월부터 촬영하는 봉준호 감독의 <패러사이트>(주연 송강호, 이선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많이 찾은 감독, 배우, 제작사, 미술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Thanks! Jeonju Film Award를 개최한다. 영화인과 함께하는 10주년 Thanks! Ten Party, 지역민과 함께하는 영화 무료상영 Day를 기획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영화인이 찾아주고, 시민이 협조해주었기에 가능했다며 영화 촬영 유치는 지역 경제 기여는 물론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초석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미투 사례와 관련해 연출가 A 씨를 추가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연극협회는 전북지역 극단 대표와 교수 등 3명을 제명한 바 있다. 미투 운동으로 전북연극협회에서 제명된 연극인이 총 4명이 된 것이다. 지난달 조직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전북연극협회에 미투 사례와 관련해 A 씨에 대한 징계 처리를 요구했고, 전북연극협회는 이사회를 거쳐 제명을 결정했다. 그러나 전북연극협회 내부에서는 이 사실을 비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참석자들끼리만 징계 사실을 공유해 온 셈이다. 이에 대해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전북연극협회의 결정이 자칫 법적인 판결처럼 비칠까 우려해 내부적으로 비밀 유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앞서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가해자와 비교해 처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드러난 가해자에 대해서는 전북연극협회 제명뿐만 아니라 지역 내 협업 배제 등 앞서 밝혀진 가해자와 같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특히 지난달 초 긴급 임시총회에서는 제명된 연극인과 작업하다 발각될 경우 동참자들도 징계한다는 내부 지침을 세운 바 있다. 그 때문에 A 씨에 대한 징계 사실을 전북연극협회 모든 회원에게 공지해 모르고 징계받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일반인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북연극협회 회원들은 징계 결과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에게 A 씨에 대한 제명 사실을 공표해야만 지역 내 협업 배제 등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의 주인공, 이경은씨(왼쪽)와 조민철씨. 나이만 먹었을 뿐 노인도 젊은 사람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같아요. 오히려 내 생에 마지막 사랑이 될 수도 있고, 함께 나눌 남은 생이 더 짧기 때문에 더 애틋하죠. 사랑이 청춘에게만 부여되는 자격은 아니잖아요. 삶의 질곡을 돌고 돌아 죽음, 좌절을 초월한 노년의 사랑도 아름답습니다.(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중 동만역의 조민철 씨) 이점순이란 여자는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혼자 세 딸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여자에요. 평생을 함께 살았던 동네 사람들 시선이 두렵고, 혹시라도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 30년 넘게 집에 낯선 남자 한 번을 들여 본 적 없어요.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사랑이지만 자식들의 반대에 내가 늙어서 무슨 추태냐하고 고민하는 점순에게 많은 중년과 노년이 공감할 것 같아요.(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중 점순역의 이경은 씨) 전북 연극단 창작극회의 제159회 정기공연 늙은 부부 이야기는 오래전 각자 사별한 노인 동만과 점순이 애절하게 이뤄가는 사랑이야기다. 전주 고사동에서 30년 간 양복집을 운영했던 박동만이 과거 짝사랑하던 이점순의 집에 세 들어 살고자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사별, 재혼, 정년퇴임 후의 환경 변화, 자식과의 갈등, 노인 고독사 등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있는 사건과 사회적 이슈들을 촘촘히 연결했다. 배우들은 고독의 절정에서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동만과 점순의 모습은 노인 문제를 살펴보는 또 다른 관점이라며 우리가 겪을 모습이자 현재의 우리에게도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두 주인공에게도 특별하다. 조민철(56) 연극배우는 이 작품에 처음 출연한다. 젊은 연극인이 노인 연기를 하면 어색해 그간 선배들이 맡았던 배역이었다. 연극배우 이경은(48) 씨는 무려 18년 만의 복귀작이다. 결혼과 출산 후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용기를 냈다. 이 씨는 오랜만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무대에서의 위치가 인생의 위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경은으로서 50여 년 살아온 삶을 옮겨오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규현 창작극회 대표는 이번 연극은 오롯이 주인공 두 명이 끌어가는 작품이라며 두 배우의 내공과 원숙한 연기로 더욱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은 20일부터 2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문의 063-282-1810.
극단 둥지의 기억을 담그다가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경선인 제34회 전북연극제에서 극단 둥지가 기억을 담그다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북연극제에 재도전해 얻은 결과다. 올해 전북연극제는 각각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과 타 단체에서 작업하는 배우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초연 작품의 희곡문학적 요소가 미흡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고, 무대와 공연 연출의 실험성은 작품 통일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기억을 담그다는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연극인과 제작진을 배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의 할머니의 레시피, 장려상은 극단 까치동의 흐르는 물과 같이가 받았다. 연출상은 문광수(극단 둥지), 희곡상은 한유경(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무대예술상은 서령무대, 최우수연기상은 김강옥(극단 둥지) 씨가 선정됐다. 심사는 류경호 전주대 교수, 이부열 전북연극협회 자문위원, 홍석찬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이 맡았다.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가 제작한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 열기로 가득한 무주의 숲을 향해 걸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그동안 일러스트 중심이었던 역대 영화제 포스터와는 달리 수채화 기법을 활용한 감성적인 포스터로 영화와 자연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연필로 명상하기’ 측은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한 체험형 극장”이라며 “영화로 가득한 무주의 숲으로 발 딛는 순간을 자연의 빛깔과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25일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해외 제작 지원작을 뽑기 위해 진행하는 넥스트 에디션 프로그램의 선정작 6편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JCP: NEXT EDITION)은 영화제가 제작 지원을 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해외 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투자 설명) 프로그램이다. 선정작은 Diary of a Dancer(감독 다미앙 매니블), Grassland on the Sea(감독 쥐 안치), Rabbit Island(감독 라니아 아티에, 다니엘 가르시아), Static Future(감독 다비 프레투), The Drift(감독 이그나시오 아귀에로)와 다큐멘터리영화 A Treatise on Limnology(감독 다네 콤렌, 제임스 라티메) 등 모두 6편이다. 심사위원들은 대안의 흐름을 중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비전의 작품을 선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심사는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영진,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선정작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 에디션행사에서 소개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1편은 내년 JCP 제작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표현의 한계를 두지 않은 영화로 관객과 폭넓고 깊이 있게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전체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 수는 46개국 246편(장편 202편, 단편 44편)으로 역대 최다. 단편영화의 수를 줄이고 장편영화 중심으로 개편한 것도 변화다.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향상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개막작은 재일교포 연출가 겸 작가인 정의신 감독의 <야키니쿠 드래곤>. 2008년 한국과 일본에서 상연된 한일 합작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1970년 전후 일상적인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 폐막작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감독상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다. 미국 사회에 대한 풍자가 깔린 동시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올해 두드러진 변화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를 3편에서 5편으로 확대하고, 전주프로젝트마켓(JPM)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JPM과 JCP 간의 일원화 경로를 마련한다는 것. 클래스 프로그램과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증편해 영화를 단순 소비하는 것이 아닌 향유하는 기회를 늘렸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아카이빙(기록)으로 남기는 스페셜 포커스의 변화도 눈에 띈다.
전북도와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에서 9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은 연출 및 시나리오, 스태프로 나뉜다. 연출 및 시나리오 부문은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연출 또는 제작에 참여한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다. 스태프 부문은 영화 제작 경험이 없는 사람도 지원 가능하다.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을 통해 제작된 영화들은 도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8기 수강생 작품인 <목욕탕 가는 길>(연출 이상혁)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상영작이다. 1기 수강생인 최진영 감독의 <연희동>은 한국 단편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전북 단편영화제작스쿨 마스터는 2016 전북독립영화제 관객상, 2016 카이로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두만강 저 너머>의 배세웅 감독이다.
표현 자유독립정신으로 무장해온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디테일에 힘쓴다. 운영프로그램홍보 등에서 세심함을 높여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마니아들이 주목한 영화는 더 깊게 파고들었고, 일반 관객도 흥미를 가질 영화프로그램도 고르게 포진해 있다. 영화제 기간 포스터와 상징물로 물드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풍성한 먹거리, 즐길 거리, 휴식공간이 들어차는 전주 라운지는 그 자체로 영화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도시와 시민, 영화 마니아를 들뜨게 할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더 깊게 파고드는 논쟁작 올해도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정신을 이어간다. 논쟁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는 클래스를 증설하고 섹션을 세분화해 다른 영화제에서 볼 수 없는 담론을 생성한다. 현재 가장 용감한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프론트라인 섹션은 클래스를 만들어 해당 감독이나 영화 전문가로부터 영화의 뒷이야기, 제작과정을 듣는다. 이미 존재하는 유사한 성격의 시네마 클래스 섹션도 심화한다. 그간 다양한 섹션에 분산돼 있던 거장의 신작은 올해부터 마스터즈 섹션으로 모아냈다. 현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감독의 영화로 채웠다. 또 영화제 전반적으로는 관객과의 대화를 늘려 창작자와 관객의 교감을 높인다. △ 전주에서 이 작품이? 예상 깬 영화 일반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 구성기획도 돋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록(아카이빙) 형태의 스페셜포커스에서는 디즈니 레전더리를 선보인다. 신데렐라, 라이온 킹 3D, 업(up), 인사이드 아웃 등 30편이 상영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사산업을 살펴보는 전시, 전문가 포럼 등도 열린다. 시네마 페스트섹션에는 관객이 인생영화 하나쯤 건질 수 있을만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모였다. 이미 개봉했던 화제작 강철비, 1987, 침묵, 리틀 포레스트 등도 상영과 함께 비평적 관점으로 재조명한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이 상영된다. △ 메이드 인 전주 강화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영화 산업 내 역량을 강화한다. 영화제가 제작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가 올해 3편에서 5편으로 늘었다. 국내외 유망한 감독과 연대성장하는 것이 영화제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 마켓투자제작 과정도 순환구조화 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서 발굴된 시나리오를 내년 JCP 국내작 후보로 올린다. 처음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넥스트 에디션은 해외 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것으로, 선정된 작품은 내년 JCP 해외작품 지원 혜택을 받는다. △ 관객 맞춤형 운영으로 만족 높게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 마니아를 넘어 지역민에게 다가가야 영화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현장 분위기 조성, 관객 서비스 향상 등 운영 전반에서 세심함을 높였다. 행사 기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는 포스터와 조형물 설치, 가로등과 도로바닥 도색 등 영화제 맞춤형으로 디자인된다. 시민들이 거리를 거닐기만 해도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다.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은 냉난방기를 증설하고 사운드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쉼터, 먹거리, 기념품 숍, 공연장 등을 조성한 전주라운지도 양적으로 늘려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예매 시스템 운영, 상영관 입장 서비스 개선 등 관객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무주산골영화제’가 기업 파트너 및 기부 기업을 모집한다. 27일까지 모집하는 ‘무주산골영화제 기업 파트너’는 현금 또는 현물을 협찬하거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파트너 기업은 영화제 기간 브랜드 영상광고, 공식 인쇄물 및 옥외 홍보물을 통한 로고 노출, 지면 광고 등 다양한 기업 홍보를 진행 할 수 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부스 운영 및 이벤트도 가능하다. 문의는 063-220-8253.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덕유산 국립공원 등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영화제작소가 실시하는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 4편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전주영화제작소가 보유한 촬영장비, 색보정, 디지털 마스터링과 음향마스터링 스튜디오 등을 활용해 지역 영화인 및 저예산 독립영화의 후반제작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총 19편을 지원했고, 그 중 4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허지예 감독의 장편영화 졸업은 한국경쟁 본선에 진출했고, 임상수 감독의 곳에 따라 비, 김소형 감독의 선화의 근황 등 2편은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했다. 이상혁 감독의 목욕탕 가는 길은 지역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전주영화제작소는 올해도 전주 영화 후반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후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작과 지역 영화인들의 작품을 상영한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선정작 5편 중 <노나>(카밀라 호세 도노소)와 <굿 비즈니스>(이학준)의 스틸컷을 채택했다. JCP 작품 스틸컷을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나>와 <굿 비즈니스>는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지만, 아픔과 위기라는 공통된 주제를 갖는다. 아픔을 겪고 있는 노년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노나>의 스틸컷으로 그녀의 삶을 빨간색에 비유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또 다른 포스터는 탈북자를 소재로 한 <굿 비즈니스>의 스틸컷이다. 감시원에게 발각된 주인공의 불안한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포착해 위기 상황을 부각하고, 흑백 대비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CP의 또 다른 작품인 <태양이 항상 바다로 지는 것은 아니다>(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겨울밤>(장우진), <파도치는 땅>(임태규)의 스틸컷은 전주 영화의 거리 내에 설치된 가로등 배너에서 거리 사진전 콘셉트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귀여운 여인(감독 이승엽) 등 10편이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또는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주요 경쟁 부문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 수는 89편이다. 이 중 귀여운 여인(이승엽), 나와 봄날의 약속(백승빈), 낯선 자들의 땅(오원재), 내가 사는 세상(최창환), 메이트(정대건), 보이지 않는 오렌지에 관한 시선(이준필), 비행(조성빈), 성혜의 나라(정형석), 졸업(허지예), 한강에게(박근영) 등 10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김영진 전주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예년에 비해 극영화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지만 매년 빛났던 다큐멘터리는 다소 정체된 감이 있다고 밝혔다. 10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두고 경합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지역 영화’ 선정작을 발표했다. 올해 ‘지역 영화’ 출품작은 지난해 42편보다 3편 증가한 45편을 기록했다. 단편 출품작이 40편, 장편 출품작이 5편이다. 선정작은 총 5편이다. 선정작 모두 극영화로 지난해에 이어 극영화의 강제가 이어졌다. 선정작은 한국단편경쟁에 1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4편 배치했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 영화’ 공모 출품작이 한국단편경쟁 본선에 진출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한 지역 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단편경쟁 진출작은 <연희동>(감독 최진영)이다.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진출작은 <흰 집>(감독 정영), <목욕탕 가는 길>(감독 이상혁), <동학농민펑크단>(감독 정형기), <강낭콩 한살이>(감독 김태경)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작품마다 지역 영화 제작의 난점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창작자의 개성을 드러냈다”며 “특히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주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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