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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국왕 국새 찍힌 과거시험 합격증 전주최씨 최광지 홍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달 보물 지정을 예고한 최광지 홍패를 보물 제2062호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광지 홍패(崔匡之 紅牌)는 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문신 최광지가 1389년(창왕1년) 문과 병과 제3인(丙科 第三人, 전체 6등)으로 급제하여 받은 문서로서 약 630년 전 고려 말에 제작된 매우 희귀한 사료다. 이번 보물로 지정된 최광지 홍패는 부안에 집성촌을 이룬 전주최씨 송애공파 종중이 보유하고 있다. 홍패(紅牌)는 고려~조선에서 발급된 문과(文科)와 무과(武科) 합격증을 말한다. 보통 홍화씨 등으로 붉게 염색한 종이로 발급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최광지 홍패에는 성균생원 최광지 병과 제삼인 급제자(成均生員 崔匡之 丙科 第三人 及第者)와 홍무 이십이년 구월 일(洪武 貳拾貳年 玖月 日)이라는 문장이 두 줄로 적혀 있으며, 발급연월일 위에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국새(國璽)가 찍혀 있다. 고려 시대 공문서에 직인이 찍힌 사례는 최광지 홍패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 시대 홍패는 총 6점으로, 시기는 모두 최광지 홍패 보다 빠르지만 관청에서 왕명을 대신해 발급했기 때문에 국왕의 직인이 없다. 문서의 형식과 성격 측면에서도 왕지(王旨, 왕명)라는 문서명과 국왕의 인장이 찍힌 정황으로 보아 임금의 명령을 직접 실천한 공식문서로서 완결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왕명의 직인이 찍혀 있고 형식상 완결성을 갖춘 예는 최광지 홍패가 지금까지 유일하다. 이러한 형식은 후대로 계승되어 조선시대 공문서 제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문화재청은 최광지 홍패는 1276년(고려 충렬왕 2년) 부터 과거합격증에 왕지(王旨)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했다는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을 처음 확인시켜 준 실물이라며 조선 시대 문서제도와 관련성이 밀접하다는 점에서 역사ㆍ학술 가치와 희소성이 인정되어 보물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4.23 16:09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첫 명예보유자 인정 예고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최충웅(79경기 의왕시) 등 21명(15개 종목)의 전수교육조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수교육조교는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의 전수교육을 보조하는 사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아닌 전수교육조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되는 것은 처음이다. 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등으로 전수교육이나 전승활동을 정상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공로를 고려해 우대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이번에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15개 종목 21명의 전수교육조교들은 75세 이상, 조교 경력 20년 이상 등의 대상자 가운데 지난 2월 전수교육조교 본인이 문화재청에 신청해 4월10일 열린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해 무형문화재위원회(7월 예정)의 심의를 거치면 인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령의 전수교육조교가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 월정지원금과 장례위로금 등 전수교육조교보다 향상된 수준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며 이들의 명예와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4.21 17:42

대한민국 무예역사의 중심 ‘활쏘기’, 국가무형문화재된다

나이 일곱 살에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부여의 속어에 활을 잘 쏘는 것을 주몽(朱蒙)이라 했으니 이것으로 이름을 삼았다.(삼국사기)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인 주몽은 신궁(神弓)이었다. 해상왕 장보고의 원래 이름인 궁복(弓福)은 활을 잘 쏘는 사람이란 뜻으로 활쏘기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역사의 무예를 판단하는 기본적 요건이었다. 또 이러한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은 지금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 종목인 양궁에서 세계정상을 수년째 지키고 있다. 이런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을 갖고 오늘날까지 유지해온 활쏘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활쏘기는 무용총 수렵도 등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져있고, 중국 역사서 삼국지 위지 동이전을 비롯한 고대 문헌에도 기록됐다. 활화살, 활터 같은 유형 자산도 풍부하게 남아있다. 활과 화살의 제작기법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무예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활쏘기를 지정명칭으로 정한 이유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 우리말이기 때문이다. 1928년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활쏘기는 뽕나무뿔소 힘줄민어 부레풀을 이용해 만든 탄력성 강한 활과, 촉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긴 화살을 이용한다. 다만, 지금도 전국 각지의 활터를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아리랑, 씨름, 김치 담그기처럼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4.20 16:13

문화재청, 일제강점기 수탈 학술조사 첫 대상지로 정읍 선정

일제강점기 근대역사공간에 대한 문화재청의 학술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첫 조사 대상지역으로 우리 쌀 수탈의 보급원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정읍지역이 선정됐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오춘영)는 이달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과 관련한 건축과 인문환경 학술조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첫 번째 대상 지역으로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한 정읍시 신태인면 화호리마을을 선정했다. 정읍시 신태인면 화호리 일대는 옛부터 마을 주변에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어 먹을 것이 풍부하였으며, 정읍과 김제, 부안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인 곳이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일제 경제 수탈 정책에 의해 다수의 일본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대규모 농장을 세웠으며, 군산항을 통해 이곳에서 생산된 막대한 양의 쌀을 일본으로 유출하는 수탈의 역사가 서린 곳이 됐다. 현재 화호리에는 일제강점기에 이 일대에서 대규모 농장을 경영했던 일본인 농장주 구마모토 리헤이와 다우에 타로, 니시무라 타모츠,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1903~1980)와 관련된 가옥과 창고, 당시 사용하던 사무소, 병원 등 당대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 박사는 일제의 수탈로 고통당하는 한국 소작농의 치료에 일생을 바친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이들 건축물들의 보존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어 미래세대 역사교육을 위한 자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첫 조사 대상지 선정이유를 밝혔다. 연구소는 앞으로 2년 동안 전라북도, 정읍시와 협력해 화호리 근대역사공간을 건축, 조경, 농업, 인문, 민속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종합학술연구를 진행하고, 내년에 결과물을 연구보고서로 공개해 전북지역 농촌수탈사에 대한 교육과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과거 전북대학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대부분 구술이나 기록에 의존한 무형 조사였고 유형 조사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할수 있다며 현재 해당 지역에 15개 정도의 건축물이 있는데, 개인 사유지이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유실위험이 높아 첫 조사 대상지로 정읍을 선정하게 됐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정책을 지자체와 정부가 이끌어 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백세종
  • 2020.04.07 18:24

국립전주박물관 “온라인으로 즐기는 전시체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 이하 전주박물관)이 따뜻한 친구, 함께하는 박물관을 핵심가치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전시관 운영과 특별기획전 유튜브 탑재가 바로 그것. 먼저 VR 전시관에서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전은 지난해 6월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이다. 완주군과 공동으로 초기 철기시대부터 고려초까지의 완주 문화재를 선보였으며, 관람객이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자 9월 29일까지 연장했던 전시. 이번에 선보이는 VR전시관은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전 전시 당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 관람객들이 전시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은 전주박물관 홈페이지(https://jeonju.museum.go.kr/)에 방문,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이용해 가상 전시공간을 이동하며 유물을 감상하면 된다. 또한 전주박물관은 그간 열었던 특별기획전시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도 가동했다. 30일 현재 전주박물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k3bol3Ly55OjmP2SjPzS6g)에 등록된 영상은 71개다.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이야기,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 △선비, 전북 서화계를 이끌다 - 석정 이정직과 지난 2018년 등록한 수어 동영상 시리즈 등이다.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이야기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전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1980년부터 발굴조사된 전북지역 모든 가야 유적을 만날 수 있다. 고려청자의 정점을 만나다는 부안강진 지역 청자 6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로 지난 2018년 열렸다. 3분44초 영상으로 편집했다.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전주박물관 특별전 선비, 글을 넘어 마음을 전하다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편지글을 통해 감정표현과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본 전시였다. 유튜브 채널에는 51초 짜리 영상이 올려졌는데, 옛 편지글을 SNS를 활용해 재구성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밖에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는 1분 34초 영상, 선비, 전북 서화계를 이끌다 - 석정 이정직은 6분 21초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번 전주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지역민을 배려한 유의미한 시도로 평가된다. 비록, 실재 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을 방문했을 때와는 감동의 깊이가 다르겠지만, 주민 문화향유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박수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전주박물관 온라인 콘텐츠는 초중고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역사문화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천진기 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임시휴관중이다.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기획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전주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신뢰성이 있는만큼, 교육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3.30 16:43

‘백제 최고·최대 석불’ 익산 연동리 석조좌상 대좌 정비

익산시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불단을 정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는 현존하는 백제 불상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환조(丸彫) 석불로 보물 제45호이다. 이 불상은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裳縣座) 형식으로 매우 귀한 자료이나, 그동안은 불단이 대좌를 가리고 있어서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대좌는 불상을 놓는 대, 환조는 주위를 돌아가면서 만져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각을 말한다. 익산시 핵심유적으로 손꼽히는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사라지고 없던 불두(佛頭, 부처의 머리)만 새로 만들었을 뿐, 불신(佛身), 광배(光背), 대좌(臺座)는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白眉)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석불의 크기가 크면서도(대좌와 대석을 제외하고 몸높이는 2.09m, 광배는 3.34m) 부드럽고 섬세한 문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크다. 이번 정비를 통해 대좌를 가리고 있던 기존의 목재 불단 대신 앞면과 옆면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되, 앞면에는 공양구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해 예불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민이 불상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비작업은 4월 안으로 마무리하여 공개할 계획이며, 불상에 대한 실측조사는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정부혁신사업의 하나인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 에 따른 것으로,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올해 총 644억 원(국비 4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제역사유적지구 내 핵심유적들에 대한 조사연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관계자는 이번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정비로 백제 미술 연구는 물론, 지역 문화유산의 육성으로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3.30 16:43

백제역사유적지구 유적 정비에 국비 429억원 투입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올해 국비 42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44억원을 투입해 유적 정비에 나선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익산시공주시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2020년 보존관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 추진계획에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한 충남 공주부여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유적의 상당 부분이 땅에 매장돼 있고, 익산공주부여 3개 지역에 분산돼 있어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익산시공주시부여군과 정부혁신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시행계획을 수립, 조사연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42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44억원을 투입해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입 △발굴과 고증 등 유적 조사연구 △유적 정비와 전시관 보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미륵사지 건축에 대한 고증 연구와 금당지 기단 정비, 왕궁리 유적 발굴조사와 전시관 새 단장,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증축, 쌍릉 대왕릉 목관 제작과 봉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세계유산 탐방 거점 대상지 매입과 조성 기본계획 수립, 공산성 왕궁유적 고증 연구, 수촌리 고분군 자료 전산 기록화, 송산리 고분군 지하물리탐사를 추진한다. 부여군은 유적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와 유적 지리정보 구축 기반을 위한 기준점 및 부소산성 내 소화전 및 방재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제 후기 유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왕도의 정체성을 정립함은 물론, 지역 문화유산을 매력적인 자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3.29 16:11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수공예 교육

무형문화재 장인에게 직접 전통공예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이 4월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수공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통공예를 접해본 이들을 대상으로 △목조각 △색지공예 △부채 △전통섬유 등 4개 분야에서 한국공예 장인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인학교 강사로는 민속목조각장 김종연(무형문화재 제58호), 색지장 김혜미자(무형문화재 제60호), 선자장 방화선(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엄재수(무형문화재 제10호), 낙죽장 이신입(무형문화재 제10호)을 비롯해 전통섬유 분야의 박순자(침선), 전경례(자수), 김선자(매듭) 장인이 각각 참여한다. 총 2학기로 나눠 운영하는 한국공예 장인학교에서는 무형문화재 장인이 직접 교육생의 수준에 맞춘 도제식 교육을 진행한다. 따라서 도제식 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육생 수를 5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교육은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창작지원실에서 1회 3시간씩 총 28회 과정으로 1년에 걸쳐 운영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 일부와 도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교육생 모집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최종 접수 상황에 따라 교육생 선정 심사도 예정돼 있다. 출석률 80% 이상시 장인학교 수료증을 수여할 방침이다. 관련 문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예진흥팀(063-281-1577).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3.24 17:52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공연·전시활동 지원 ‘박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보전과 활성화를 위한 이수자 지원 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공연전시 부문별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연 부문은 이수한 종목의 정통공연 작품을 비롯해 전통을 기반으로 창조적 계승발전된 작품이어야 하며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중 공연화가 가능한 예능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공연 부문 신청 접수는 오는 4월 3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4월 셋째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부문은 국가무형문화재 기능종목 이수자 중 주(住) 관련 26개 종목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4월 29일까지 우편이메일 등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전시작품 및 우수작품은 10월 중 선정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에는 2021년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공예품 판매장 입점을 지원한다. 12월 3~6일 코엑스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전시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시 운영과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를 확인하면 된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3.19 17:39

“한국의 갯벌·연등회, 세계유산 등재 추진”

올해 안으로 한국의 갯벌과 연등회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의 탈춤도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4대 전략 목표와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한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을 주요 목표로 삼고 역사문화자원 관리체계 개선과 지역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오는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12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갯벌과 연등회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3월중 한국의 탈춤에 대해서도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화재청은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년과 419 60주년을 맞아 관련 문화재를 발굴하고 복원정비작업을 거쳐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 등 200여 건을 목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참전용사 유물 등 10여 건 문화재를 등록지정하고, 한국전쟁 중 많은 신병을 배출함으로써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등을 복원해 국민에게 개방하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특별전과 학술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전승활동에 평생을 헌신한 전수교육조교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된다.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금의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의 전수교육조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명예보유자 인정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무형문화재 인정지정 과정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 분야를 별도 운영하고,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만 가지고 있는 전수교육 권한을 전수교육조교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시설개선과 지역전수교육관을 확충하고, 전통공방 시설개선 범위를 신개축까지 허용해 전수교육을 위한 시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세웠다. 비지정문화재 등 역사문화자원 조사 대상을 2021년부터 대구경북강원권에서 전국 시도로 확대하고 시도등록문화재 제도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3.12 16:45

임진왜란서 활약한 ‘이영남 교지’ 등 3점,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에서 활약했던 이영남 장군의 후손으로부터 이영남 교지 등 유물 3점을 최근 기증받았다. 이영남(李英男, 1571~1598)은 1571년 전주 남문 밖에서 전의 이씨 가문 이정효의 아들로 태어났다. 18세에 무과에 급제한 이영남은 율포만호(栗浦萬戶), 가덕진첨사(加德鎭僉使)를 지내고, 임진왜란에 출전해 이순신절도사에게 청병, 원균의 수군과 함께 옥포에서 왜적을 물리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이순신 장군의 영문에서 크게 활약하였으며, 정유재란에서도 활약하다가 1598년 노량진해전에서 순직했다. 1604년 선조 때 선무원종일등공신(宣武原從一等功臣)에 녹훈됐다. 현재 이영남의 사당인 선충사가 전주시 중화산동에 보존돼 있다. 이번 기증 유물인 이영남 교지는 1807년 순조가 이영남 장군에게 병조판서를 증직하면서 내린 교지다. 교지는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 및 의중을 담은 언사, 또는 국왕이 관직 등을 내리는 문서군을 일컫는다. 추증교지를 보면 당시 전라도 유학 송상설 등 75명이 함께 이영남의 공을 논하며 추증을 위해 상소를 올린 것을 알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밖에도 숙부인 허씨에게 정부인 봉작을 내리는 교지와 지역 유림 이진열의 과거시험 답안지도 함께 기증받았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 자료를 통해, 전라북도 무관 출신 이영남과 집안 인물에 대한 연구 기초를 마련하겠다면서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문화재를 보존처리하고 정밀 조사해 향후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3.11 16:25

‘고려시대 과거 합격증’ 전주최씨 ‘최광지 홍패’ 보물된다

630년 전 고려 때 발급된 과거(科擧) 합격증인 최광지 홍패(紅牌)가 국가 보물이 된다. 최광지 홍패는 고려국왕 국새가 찍힌 유일한 공문서로, 부안에 집성촌을 이룬 전주최씨 송애공파 종중이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일 최광지 홍패, 고려 후기 불교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 높이 52.6cm에 이르는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최광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 활동한 문신으로, 1389년(고려 창왕 1년) 문과 병과 제3인으로 급제해 홍패를 받았다. 홍패는 고려조선시대 문과무과 합격증을 말하며, 보통 홍화씨 등으로 붉게 염색한 종이로 발급됐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최광지 홍패에는 성균생원 최광지 병과 제삼인 급제자(成均生員 崔匡之 丙科 第三人 及第者)와 홍무 이십이년 구월 일(洪武 貳拾貳年 玖月 日)이라는 문장이 두 줄로 적혀 있으며, 발급연월일 위에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국새가 찍혀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홍패는 총 6점으로, 시기는 모두 최광지 홍패보다 빠르지만, 관청에서 왕명을 대신해 발급했기 때문에 국왕의 직인이 없다. 홍패에 국왕 직인이 찍힌 사례로 최광지 홍패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희소성도 평가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광지 홍패는 1276년부터 과거 합격증에 왕지(王旨)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했다는 <고려사(高麗史)> 기록을 처음 확인시켜 준 실물이다. 또한, 조선 시대 문서제도와 관련성이 밀접하다는 점에서 역사학술 가치와 희소성이 인정되어 보물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3.03 18:46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⑦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 “전주의 역사·문화 정체성 강화”

전주의 전통을 이어온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해도 전주역사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시와 교육연구활동에 집중한다. 2020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시와 교육연구를 진행한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어진박물관도 한옥마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교육체험실 개관과 활성화를 중점으로 11만 관람객 돌파를 추진한다. 분기별 전시로는 민화, 근대유물, 목가구, 민속문화 특별전을 선보이고 전주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3월 중에는 기증받은 민화 260여점을 활용해 해학적이면서도 토속적인 민화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때 그 이야기를 떠올려 줄 소장 유물전은 6월 열린다. 근대생활유물에 담긴 전주 사람들의 옛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시다. 또 9월과 12월에는 목가구의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목가구 특별전과 열두띠 동물의 종합편인 민속문화특별전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는 유물의 기증기탁을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에도 주력한다. 지역 유력가문 및 종회를 방문한 면대면 홍보는 물론 기증기탁자 예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의미 있는 전주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줄 학술대회도 연다. 오는 6월 5일에는 창암 이삼만의 생애와 서예세계를 주제로 창암의 생애와 서예세계를 재조명한다. 더불어 전북지역의 서맥에 대해 살펴보고 한국 서예사상에서 창암이 가지는 위상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비롯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겨울방학 박물관 학교를 진행해 어린이들이 박물관과 유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꽃심의 날, 문화가 있는날 대동풍류올곧음창신 공연체험,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세시풍속 한마당 등이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4월 시작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에서는 큐레이터 직업체험청소년 꽃심 지킴이전주문화재답사 등을 진행하고 연말 수험생 초청행사를 연다. 성인을 위한 1박 2일 특별답사는 5월과 11월 중에 예정돼있다.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은 한옥마을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힘쓴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만큼 문화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어진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한옥마을의 문화유산, 한옥마을의 삶을 소개하는 옛 사진으로 본 전주 한옥마을 전시를 오는 3월 31일까지 열고 있다. 이어 오는 5~7월에는 조선왕조실록전을 열고 실록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우리 민족의 기록문화가 가지는 우수성을 밝힐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왕의 글씨 어필전을 통해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세웠던 조선시대 왕들의 서체를 소개한다. 어필에 담긴 조선시대의 정치문화상을 한 눈에 보도록 기획했다. 태조어진 진본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오는 11월 태조어진실에서는 상설전시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태조어진 진본을 전시하고 일월오봉도, 용선, 봉선을 태조어진 모사본과 교체 전시한다. 오는 3월부터는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2020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강좌, 답사,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12월 2020 생생문화재사업 결과물과 운영사진을 활용한 특별전도 계획 중이다. 전주문화지킴이 토크콘서트에서는 전라감영의 복원과정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현장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일원에 남아있는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시간과 경주부산을 찾아 조선왕실의 뿌리를 살펴보는 1박 2일 답사도 두 차례 마련했다. 오는 9월 말에는 태조어진 봉안을 주제로 전주와 태조 어진의 의미를 아로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조경묘 개방, 왕실 제례 체험, 초상화 그리기, 가마체험, 인형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박물관 교육으로는 창의적 체험활동, 어린이날여름방학 특별체험, 찾아가는 박물관, 세시풍속 한마당 등을 마련하고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1.30 18:36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선정 심사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를 선정하기 위한 2020년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심사를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다. 올해 심사 대상은 이리농악, 임실필봉농악, 이리향제줄풍류 등 총 52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면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전승활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과 함께 학교문화기반시설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유자나 보유단체 외에도 전수교육학교를 수료한 전수자도 처음으로 이수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과 학교 교육이 연계되면서 전승체계가 다양화됐고, 전수교육학교를 수료한 전수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작고하거나 연세가 많아 명예보유자로 전환되는 등의 이유로 보유자가 없어진 개인종목에 대한 이수심사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올해부터는 연차적으로 보유자 부재종목에 대한 이수심사도 펼칠 예정이다. 종목별 심사 대상자, 일시장소, 평가방법 등에 대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과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을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재·학술
  • 이용수
  • 2020.01.28 17:21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⑤ 국립전주박물관] “실천하는 지식인, 선비” 핵심 가치로

지난해 특별 전시와 상설전시실 개편,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조선 선비문화를 브랜드화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 이하 박물관)이 올해도 실천하는 지식인, 선비를 핵심가치로 삼고 전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조선 선비문화가 가진 고유성을 기반으로 전통과 미래, 역사와 기술이 융합된 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술심포지엄과 국제학술교류를 통해 전북의 문화유산 대중화를 위한 전통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면적인 시설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재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중심으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다. 최근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주요 전시품을 이관함에 따라 상설전시실도 내실있는 운영을 위한 부분 개편을 거쳤다. 고고실 내 국립익산박물관과 중복되는 익산 지역의 전시품 일부를 전북지역 가야문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역사실에는 새로운 소장품을 비롯해 전북지역의 주요 문화재를 소개한다. 특히, 올해 본관 1층 기획전시실에 조선 선비문화실을 신설하고 국립박물관 유일의 선비관련 박물관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 선비와 관련된 주요 소장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5G 영상물을 제작해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이광사 초상, 유성룡 징비록 등 100여점의 전시품을 영상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재개관한 어린이박물관 또한 꼬마 선비 납신다 상설전시를 통해 선비문화 브랜드화에 힘을 싣는다. 연계교육으로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협력해 영유아에게 선조들의 지혜를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와 어린이가 선비문화 이야기책을 읽으며 감상을 공유하는 책놀이터 엄마아빠와 함께 읽는 선비이야기를 마련했다. 선비문화 브랜드화에 발맞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 서당도 올해 주목할 사업이다. 태교와 밥상머리 교육에서 시작해 청소년 성인식 체험, 성인을 위한 시서화, 한국화 교실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진다. 박물관은 지난해 전북의 역사 문물전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를 개최하고 전북지역의 보물과 중요 문화재를 특별 공개해 지역민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대가야박물관, 군산대학교 박물관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발간, 전북의 문화연구를 위한 내실을 다졌다. 이 같은 성과를 새해에도 지속확장하기 위해 전라북도 문화유산 대중화를 위한 전통 콘텐츠 개발과 전시에 역량을 쏟아 박물관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깊이 있는 소장품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국내외 학술조사와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는 등 국제학술교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국립전주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견훤과 후백제(가제)를 개최한다. 고도(古都) 전주의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견훤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후백제 관련 유적 출토품을 소개한다. 이후 상주시립미술관 순회전을 실시, 영호남의 교류를 위한 역사문화적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북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는 후백제 사찰로 알려진 봉림사지 출토 석조 불교조각을 주제로 진행한다. 보존과학미술사고고학적 종합학술연구를 목적으로 2021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올해도 박물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국립전주박물관회의 협력으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 박물관 대학을 비롯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설, 대보름, 어린이날, 한가위 등 명절과 특별한 날에 맞춰 지역민이 함께하는 민속놀이마당도 꾸준히 선보인다.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동호인 음악회 등 지역의 문화공연단체 및 사회적문화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연다.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감프로그램을 열고 전북도립국악원이 함께하는 국악공연 무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20.01.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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