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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31일까지 ‘2024년 전승공예품 인증제’ 공모를 실시한다. 전승공예품 인증제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국가무형유산 전승 기술이 집약된 전승공예품을 인증해 전승활동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판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접수된 전승공예품은 서류와 실물 심사, 현장(공방) 심사, 유해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인증작은 국립무형유산원장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패 수여를 비롯해 저작권 등록, 2024년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 접수는 오는 31일 4시까지 전자 우편(exhibition@chf.or.kr)으로 하면 된다.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2024 전북학 연구 인력 양성과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다.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사업대행 및 운영하는 이 사업은 전북 지역의 다양한 연구와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진들에게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참여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 관련 논문 또는 저서 출간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이 확대됐다. 모집 기간은 24일까지이며 연구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이다. 선정된 연구자들은 지역의 문화와 사회 역사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성과는 오는 9월 열릴 학술성과발표회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학연구센터 또는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 행사가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올해 지원 사업으로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행사를 비롯해 사적 '진주성'에서 개최되는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시도기념물 '울진 대풍헌'에서 열리는 울진 수토문화제 등 20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된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특히 새롭게 발표된 총 20건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 중 전북권에서는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 행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의 보수, 정비를 통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가치를 보존·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던 반면, 해당 국가유산이 가지는 의미와 정신 등 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에는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財)’ 체제에서 ‘국가유산(遺産)’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무형적 가치 또한 온전히 지키고 전승하기 위해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기본법 기본이념에 따라 국가유산의 유·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왜란 웅치 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왜군과 전투를 벌였던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에서부터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원을 말한다. 웅치전투로 인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실제 전북특별자치도와 진안군·완주군은 지난해 8월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임진왜란 웅치 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을 개최, 웅치전투에서 희생당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육상 최초의 승리를 기념하기도 했었다.
문화재청이 27일 승려장인 정위의 작품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장인 정우가 신원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에 제작돼, 영원사가 폐사된 이후 현재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 입상 등 고려시대 동종 양식을 계승하는 한편 종뉴는 쌍룡의 외래 양식을 절충하는 등 조선 후기라는 시대성과 작자의 개성을 담아낸 부분이라 여겨져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 동종을 통해 정우와 신원의 작품 양식과 활동 과정을 살필 수 있고, 더불어 주종기를 통해 제작 연대, 봉안 지역과 봉안 사찰, 시주자 및 시주 물품, 제작 장인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외에도 같은 날 문화재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 지정을 예고 했다. 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 지정 예고된 ‘남원 대복사 동종’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서예 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꾀할 전망이다. 전주박물관은 22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올해 박물관은 주요 과제로 △서예문화 브랜드 강화 △지역문화 전시 및 콘텐츠 확대 △박물관 접근성 개선 등을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슬로건은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삼고, 서예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서예와 밀접한 인쇄‧출판‧활자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확대에 집중한다. 전주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자원인 서예가 품은 주제적 가치와 의미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접목한 영상 제작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 연구 활성화, 문화경험을 확장하는 특별전시 개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문화 행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서예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초 조사의 일환으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전북 서화가 작품에 대한 학술 조사를 실시한다. 근대기 호남 서예의 시원인 창암 이삼만(1770~1847)과 김제 출신 석정 이정직(1841~1910), 그의 제자들과 전주 한묵회 서화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전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박물관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시환경을 9월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상설전시실에 영상과 전시보조물을 추가로 제작하고 패널과 설명 카드의 내용도 쉽게 풀어써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취약계층도 박물관을 찾아와 전시를 관람하고 교육·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특수학교와 협업해 ‘찾아가는 친구들, 문방사우’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지역문화 전시와 새로운 콘텐츠 확장 취지로 전북 불교의 성지이자 미륵신앙 중심인 금산사 역사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회 ‘모악산의 염원, 금산사’를 개최한다. 전북 출토 유물을 심도 있게 조사·연구한 결과물 ‘부안 죽막동 유적’연구총서도 발간한다. 이번 연구는 부안 죽막동에서 출토된 73점의 금속유물을 중심으로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올해 발표되는 학술총서를 토대로 이듬해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전주박물관은 이외에도 올해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설·추석 명절 및 어린이날 등 계기별 행사도 운영해 찾아가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관장은 “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역 역사 문화 조사·연구 뿐 아니라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며 “특히 관람객들이 서예를 문자문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해 새로운 콘텐츠로의 확대를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공립박물관인 기념관의 전시 및 연구, 교육 등에 활용할 ‘2024년도 유물 구입’을 공개 추진한다. 구입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또는 한국 근대사와 관련된 고문서, 고서적, 삽화·사진 등의 유물은 물론,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예술품과 같은 근현대 자료까지 모두 포함된다. 멸실 및 훼손될 우려가 있는 민간 소장 유물을 수집하기 위한 이번 매도의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0일까지다. 개인·기관·단체·문화재 매매사업자 등이 수량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도굴품이나 도난품과 같은 ‘불법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구입한 유물은 기념관에서 전시와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계획”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함양하는 소중한 자료로 삼아, 관람객들이 역사를 더욱 즐겁게 접할 다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매도 희망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고문에 안내된 ‘유물매도신청서’ 등의 제출 서류를 전자우편(eunji1016@1894.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530-9451)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 송광사 금강문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다.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建立) 및 중창(重創)된 것으로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1649년 이전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완주 송광사 금강문은 송광사에서 17세기에 건립돼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및 종루의 형태와 유사한 점은 건립연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 예고를 통해 그동안 지정가치가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금강문과 천왕문 등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와 지역 문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에 예고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 송광사 금강문’ 이외에도 ‘보은 법주사 천왕문’, ‘양산 통도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정됐다.
문화재청은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 조사 계획과 관련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조사를 위한 신청자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의 대상 종목은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자수장’, ‘궁중채화’ 등 총 3부문이다. 공모 신청 요건으로는 △해당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교육사 또는 이수자 △해당 분양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전승 교육사, 이수자 △해당 분야 일반 전승자이며, 이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042-481-4964~5)로 문의하면 된다.
부안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지난 12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김광수 부안군의회의장, 이한수 군의원, 최형두 부군수, 지역주민, 관광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된 위도 띠뱃놀이는 170여 년 전부터 위도 주민들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다. 김우현 위도띠뱃놀이 보존회장은 “위도띠뱃놀이는 띠배에 모든 액을 담아 떠나보내면서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족 고유의 얼과 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행사다”며 “지역주민과 위도를 찾은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져 나눔과 화합의 상징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도띠뱃놀이는 지난 1978년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제1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리마을 당제의 한 과정인 ‘띠배 보내기’로 출전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들 사리와 사리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6일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불교에서 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여기는 구슬 모양의 유골)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에 보관된 사리를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다. 사리구가 국내 임시 대여가 되는 동안 문화재청은 보존 처리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는 사리구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고려시대 공예품에 대한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액을 쫓고 복을 부르며 풍농(豐農)과 풍어(豐漁)를 기원하는 무형유산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1일 발표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8곳에서 농악과 별신굿, 띠뱃놀이, 고싸움놀이, 쇠머리대기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두 행사가 예정돼 있다. 먼저 오는 12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 ‘위도띠뱃놀이’가 열린다. 위도띠뱃놀이는 마을의 평안과 장수, 어촌지역의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 중 하나로, 이날 원당제, 띠배제작, 주산돌기, 용왕굿, 띠배띄우기, 대동마당(뒤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4일 임실군 필봉굿마을에서는 마을의 풍요와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기원하는 ‘임실필봉농악’ 행사가 펼쳐진다. 임실필봉농악은 임실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징과 북의 수가 적고 꽹과리, 장고에 치중하며 잡색(雜色)이 많이 편성돼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농악을 통해 이웃 간의 소중함을 전하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요시한다. 이 밖에도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구례잔수농악’을 비롯해 ‘남해안별신굿’,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강릉농악’, ‘동해안별신굿’, ‘영산쇠머리대기’ 등 무형유산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상세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장소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발굴된 매장유산의 현지보존이나 이전보존 조치에 따른 비용지원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매장유산 보호 기반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개정안이 공포되면 6개월 이내에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범위를 정해, 내년부터 신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새 단장을 마친 누리집 ‘국가유산 지식이음’을 공개했다. 국가유산 체제 전환에 맞춰 개편된 이번 누리집에는 평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별 콘텐츠를 추가했고, 연구 정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했다. 먼저 새롭게 선보이는 ‘테마 콘텐츠’ 메뉴에서는 ‘국가유산 VR산책’과 ‘문화유산 돋보기’ 등 총 8개의 서비스로 구성해 연구자에 초점을 맞춘 기존 학술정보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보고서 등의 첨부문서 형태의 자료에 대해서도 내용 검색이 가능해졌으며, 필요한 자료만 선별할 수 있도록 조건검색이나 검색필터 기능이 추가되는 등 자료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고려 금속공예 삽화 등 연구성과물 7000여 건을 누구나 출처를 표시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근현대 무형유산 제도’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근현대에 형성된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제도를 통해 ‘창극’, ‘사물놀이’ 등 근현대적인 가치와 양식이 반영돼 새롭게 생성된 무형유산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근현대 무형유산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9월부터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50년 미만의 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가 가능한 ‘예비문화유산’제도를 처음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문화유산 중에서 현대의 우리 삶과 문화를 대표하고,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보존·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 선정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5월 중 문화재청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문화재청은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지정유산을 대상으로 낙후된 정주기반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사업비 10억 원이 반영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주민이 국가유산 지정구역에 살고 있는 곳과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마을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 단계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국가 유산 5개소를 선정하여 1개소 당 2억 원(국비 1억 원)씩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올해 내로 5개소의 국가유산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가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부터 정주환경 개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의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산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안 내소사 동종’의 국보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9일 오후 2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및 수장고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내소사 신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됐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鐘記)를 통해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1222년 제작했고 종을 옮긴 내력이 담긴 이안기(移安記)를 통해 본래 청암사에 봉안됐다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국보 지정 기념행사에서는 부안군립농악단의 축하공연, 국보 지정서 교부 등이 이뤄진다. 특히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직접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내소사 내 수장고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한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려 후기 대표 동종인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 지정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여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銅鍾)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 내소사로 옮겨졌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 모양, 종의 어깨 부분을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 문양을 입체적으로 장식하고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됐다. 이는 장인 한중서의 숙련된 기술력과 예술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동종을 제작한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민간 기술자에서 시작해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관청 소속이 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고려시대 이전 동일 작가가 여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남기고 있는 사례도 특별한 의미가 있고 그 중 내소사 동종이 그의 대표작품이다.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고려시대 청자 및 조선시대 문집과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과 보물로 지정되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 등 6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22일 전주기접놀이전수관에서 올해 ‘정기총회 및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관계자와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공연과 함께 동지 팥죽 등이 마련됐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농경 문화에서 발달한 기접놀이로 사라져가는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 아파트촌에 최신식 전수관을 갖추고 해성고 앞에 두레농장을 마련해 지역민과 손모내기, 타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삼천남초등학교를 기접놀이 전승학교로 지정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1주일에 3시간씩 방과후수업을 통해 농악, 기(旗)놀이를 전수하며 전북무형문화재로 학교에 전통 민속 문화의 전승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영배 전주기접놀이 대표는 “도시에 자리한 기접놀이가 전통 농경문화로 공동체 의식을 복원하고 이기주의를 넘어 파편화돼가는 도시의 병폐를 치유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유배근 한지발장 보유자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940년 완주군 소양면에서 태어났으며 부친 고(故) 유양수로부터 한지발을 사사받았다. 2005년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인은 생전 대나무와 말총을 가공하는 복잡하고 세밀한 공정에 정통해 있어 한지발 제작기술 수준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전북공예품경진대회, 전승공예대전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고인의 첫째 아들인 유신옥 씨는 “아버지는 대외활동을 즐기시고, 모든 사람에게 인자하셨던 분”이라며 “또 한지발장의 길을 걷는 중에는 많은 연구를 통해 과거를 고증하시기 위해 노력하셨고, 전통 한지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발 무늬를 개발하시는 데 힘쓰셨다”고 말하며 고인을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신옥·유정옥·유창호·유창신 씨가 있다. 빈소는 전주뉴타운장례식장 4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전주시 색장동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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