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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신정환, 죄는 밉지만 사람은 살려야"

방송인 탁재훈이 해외 체류 중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동료 신정환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6일 오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SBS E!TV '탁재훈의 스타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정환에 대해 "죄는 밉지만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신정환을 데리러 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털어놨다.그는 "(사건 이후) 연락은 한 번도 못 해 봤다.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며 "신정환씨 사고가 난 날 미국에 있어서 연락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신정환과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했고 '상상플러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MC로 호흡을 맞췄다. 신정환은 지난 8월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후 거액 도박설이 불거지자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탁재훈의 스타일'은 한 주간 화제의 뒷얘기를 전하는 뉴스 프로그램으로 각종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다룬 1부 '수상한 검색어'와 스타에게 궁굼한 10가지 질문을 던지는 '스타Q10'으로 구성됐다. 단독MC를 맡은 탁재훈은 서경석, 김용만, 신현준 등 연예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료들을 라이벌로 꼽으며 "이름을 걸고 하는 건 나 뿐"이라며 "이름을 걸고보니 스스로 책임자가 되고 대표가 된 것 같아 부담이 든다"고 말했다."다른 연예인 MC들은 여자 패널이 있는데 혼자 하려니 따돌림당하는 느낌이고 외롭기도 해요. 나만의 색깔을 살려서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진행하려 합니다. 혼자 하니까 집중력은 더 생기는 것 같네요."전하고 싶은 소식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로또 맞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는 그는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으나 이날 저녁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MC를 맡아 오랜 만에 영화계 행사에 얼굴을 내민다. "영화배우로 부산에 내려가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어요? 레드카펫을 밟으라고 했지만 그러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개막일인) 내일 올라와요. 올라올 때 다른 영화배우들과 마주칠까봐 두렵네요.(웃음)"그는 "영화가 갑자기 뚝 끊겼지만 영화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며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배우로서 바람을 전했다. "배우냐 가수냐에 대한 뚜렷한 정체성은 없어도 스스로 만족해요. 저처럼 노래, 연기, MC 등을 다 해보는 연예인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겠어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다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07 23:02

펄시스터즈 배인숙, 솔로 1.2집 재발매

자매듀오 펄시스터즈 멤버이자 '최초의 뉴웨이브 여성 싱어'로 불리는 배인숙의 솔로 1ㆍ2집이 12일 재발매된다. 비트볼뮤직은 5일 "1979년 발표된 솔로 1집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와 1980년 선보인 2집 '일요일의 고독'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발매된다"며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촬영한 1, 2집의 재킷 사진 등 오리지널 음반의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포항이 고향인 배인숙과 언니 배인순은 펄시스터즈란 이름으로 1964년 '님아'와 '커피 한잔'이 든 첫 음반을 발매하며 신중현 사단의 시작점이 됐다. 1970년대 초 매니저도 없이 일본 시장에 뛰어든 자매는 1972년 가요 경연대회인 '신주쿠 페스티벌'에서 '달에 젖은 꽃'으로 은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1974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했으나 1976년 배인순의 결혼으로 배인숙도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작곡가 안치행 씨의 음반사인 안타프로덕션과 음반 두장의 전속 계약을 맺었고 1979년 1집을 내며 솔로 활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1집은 배인숙이 아이돌 스타의 명성을 뒤로하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전환기의 음반이다. 샹송 'Un poete'를 번안한 곡인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비롯해 발라드곡 '그대 내 곁에 있어줘요' , 디스코 풍의 '난 몰라' 등이 수록됐다. 2집은 배인숙의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해진 음반이다. 대부분의 선곡과 작사를 배인숙이 직접 맡았다. 수록곡 '일요일의 고독'과 '지금은 머물고 싶어' 등은 프렌치 팝 스타일 가요의 초기작이다. 당시 안타프로덕션의 새 식구로 합류한 윤항기가 작업한 신곡 2곡도 함께 수록돼 있다. 비트볼뮤직의 이봉수 대표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LP 생산이 중단돼 희귀 음반이 된 과거 대중가요 음반을 CD로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치행 씨와 연락이 닿아 1, 2집 재발매가 성사됐다"며 "배인숙 씨가 미국에서 작업한 솔로 3집은 판권 등의 문제로 이번에 함께 발매하지 못한다. 배인숙 씨는 당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음악 생활을 접어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대단하다"고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06 23:02

"영화의 바다로" 부산국제영화제 7일 '팡파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7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배우 정준호와 한지혜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부산영화제는 올해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초청해 해운대와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하는 등 15일까지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안내한다.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은 물론 국내외 스타급 배우와 감독이 대거 참석한다. 앞서 6일 오후 6시30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행사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오후 8시에는 해운대 파빌리온에서 올해 15년만에 은퇴하는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의 사진전 '김동호와 친구들'이 개막한다. 올해 영화제 초청작은 지난해(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었지만,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와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또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여서 부산영화제의 높은 위상을 보여줬다. 개막작은 홍콩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산사나무 아래'가, 폐막작은 장준환 감독과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인 '카멜리아'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모두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또 배우 김지미와 신상옥, 이형표 감독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프랑코 정권기 스페인 걸작전', 한국-체코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체코영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지난 5월 별세한 고(故) 곽지균 감독을 기리는 추모전도 마련된다. 촬영기술 및 기자재를 거래하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BIFCOM)은 9~11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9개국, 4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프로젝트 시장인 부산프로모션(PPP) 등으로 구성된 '아시안필름마켓'은 10~13일 씨클라우드호텔에서 개장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를 온라인으로 감상하며 구매나 합작 등을 협의할 수 있는 시장인 '온라인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했고, 칸.도쿄.베니스 영화제 등 15개국의 25개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야를 전세계로 넓힐 계획이다.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지미,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 스페인의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이 선정됐고, 대만의 마크 리 촬영감독과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영화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야외무대 행사'가 해운대해수욕장과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잇따라 열리고, 독립영화 배급사들을 위한 공동 세일즈 오피스도 마련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06 23:02

정우성 "검우강호 출연은 뜻깊은 작업"

"검우강호를 통해서 사람을 얻은 것 같아요. 뜻깊은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정우성은 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영화 '검우강호'의 시사회가 끝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검우강호'는 정우성의 첫 해외 진출작이다. 영화는 고승 '라마'가 남긴 무공비급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우성은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검술의 고수 지앙 역을 맡아 암살자 역의 양쯔충(양자경)과 호흡을 맞췄다. 명 황실의 명을 받고 라마의 유해를 보관하던 지앙의 아버지는 흑석파의 고수들에 살해당한다. 가까스로 도망친 지앙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한 후 은거한다. 지앙은 은거도중 비단을 파는 '정징'(양쯔충)을 만나 결혼한다. 평온한 결혼생활을 하던 어느 날, 지앙은 정징과 함께 은행에서 돈을 찾던 도중 정체 모를 검객들로부터 습격받는다. 검객들이 은행에 있던 사람들을 살해하려던 절체절명의 순간, 정징은 숨기고 있던 무공실력을 드러내면서 복면 검객들을 제압해 나간다. 정우성은 11살 연상 양쯔충과 연기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는 부담스러운 면도 분명 있었지만 촬영 전 (나이 차이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양자경 씨는 대선배이고 세계적인 스타인데도 정말 겸손했어요. 나이를 먹어가는 아름다운 여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주연배우 중 저 혼자만 외국인이라 현장에서 제가 어색하지 않을까 봐 많이 걱정해 주시기도 했어요."영화에서 정우성의 중국어는 수준급이다. '호우시절'(허진호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중국어로 연기에 도전했다. "중국어를 아시는 분이 영화를 볼 때 어색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어색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니 다행이네요. 영화는 멜로라인이 중요해요. 그래서 사랑의 감정을 담아 말하는 게 중요했어요. 양자경 씨와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혔던 것 같아요."중국 무술영화에 첫 도전한 정우성은 무술연기가 부담스러워 "칼을 항상 들고 다녔다"고 했다. 홍콩과 한국의 영화 촬영 환경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받아들여서 그런지 그쪽이 우리보다 훨씬 선진화돼 있었다. 매일 12시간 촬영, 1주일에 한 번의 휴식은 철저히 지켰다"고 했다. 할리우드 진출과 관련해서는 "할리우드가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성룡이나 이연걸 같은 무술의 고수가 돼야 지속적으로 주인공이 될 수 있죠. 할리우드가 최종목적지는 아니예요. 하지만 동양인이 주류인 사회에서 주요한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영화는 우위썬 감독과 수 차이핑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이달 14일에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14분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0.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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