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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키스 "2연타석 홈런 기대합니다"

가요계에서는 '운(運) 때가 있다'라는 말을 한다. 데뷔 직후 큰 반응을 얻지 못해도 꾸준히 음반을 내고 버티면 노래가 히트하고 인지도가 올라가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말이다. 2008년 데뷔한 유키스는 데뷔 직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세번째 싱글 타이틀곡 '만만하니'가 춤과 함께 히트하며 팀 이름을 알렸고, 막내 멤버 동호가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며 팀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최근 1집 '온리 원(ONLY ONE)'을 발표한 멤버들은 '만만하니'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1집 발매 전 먼저 공개된 수록곡 '위드아웃 유(Without You)'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았고, 1집은 발매 직후 소녀시대를 제치고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빙글빙글'은 현재 SBS TV 인기가요' 상위 7곡인 '테이크 7'에 진입했다. 멤버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빙글빙글'을 소개하며 고개와 몸을 돌리는 춤 동작을 선보이고, 노래의 후렴구를 불러보였다. 이 곡 역시 '만만하니'를 쓴 유명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작품이다. 멤버들은 이 곡으로 2연타석 홈런을 기대하고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른 연예인들이 '만만하니'를 패러디하는 모습에 노래가 유명해졌다는 걸 실감했어요. '빙글빙글'도 중독성있는 일렉트로닉 곡이고 노래에 맞는 포인트 춤이 가미됐죠. 이 곡으로 폭넓은 세대에 우리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기범) 동호는 그간 유키스가 국내보다 태국과 홍콩 등 동남아시아권 인지도가 더 높다는 평가를 의식한 탓인지 "국내에서는 '해외에서도 인기있다'고,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인기있다'고 소개하더라"고 웃었다.1집은 전자음으로 꽉 찼다. '빙글빙글', '위드아웃 유(Without You)', '뭐라고', '댄싱 플로어(Dancing Floor)' 등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조된 신곡들과 그간 발표한 '토크 투 미(Talk To Me)', '어리지 않아', '만만하니' 등을 리믹스 버전으로 다시 실었다. 케빈과 동호는 "빛을 못 본 노래들을 방치하기 아까워 리믹스 버전으로 바꿔 담았다"며 "'만만하니'가 뜬 후 이전 곡을 다시 찾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1집 활동에서는 입담이 좋은 메인 보컬 수현이 동호에 이어 두번째 예능 주자로 나선다. 그래서인지 수현은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하며 운동을 해 몰라보게 살이 빠졌다. "고교시절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는데, 2PM의 준수ㆍ재범ㆍ닉쿤, 2AM의 조권과 함께 연습했죠. 이후 그곳을 나와 유키스로 데뷔할 때 아이돌과 제 이미지가 안 맞는다고 생각해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제 유키스가 귀여움 대신 남성적인 면모를 찾아가면서 어깨가 좀 펴졌죠."(수현)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멤버들은 신사동 소속사 사무실까지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모인 후,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다. 한국계 홍콩인인 알렉산더는 "'만만하니'가 히트한 후 지하철을 타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더라. 이제는 택시를 타야한다"고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22 23:02

MBC '아마존의 눈물'이 지적재산권 침해?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연출 김진만ㆍ김현철 PD)이 한 독립 프로덕션 PD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주장과 MBC의 반박이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년 동안 '아마존 전문 PD'로 일해온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정 대표는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등을 통해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였으며 책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도 냈다. 정 대표는 "제작진에게 아마존에서 가야 할 곳과 촬영해야 할 것, 해야 할 일 등을 알려줬다"며 조에 부족을 제외하고는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내용이 모두 자신이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는 정 대표의 주장이 제작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20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아마존의 눈물' 최초 기획자인 윤미현 MBC PD는 "더 이상 '아마존의 눈물'에 흠집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목숨 걸고 제작해온 두 PD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 대표가 방송을 통해 소개한 지역은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PD는 "자료 조사의 경우 기본 지형은 BBC, 부족 현황은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파악했다. 정 대표의 다큐멘터리와 겹친 유일한 부족은 와우라 부족이지만 그의 추천이 아니었다. 조에 부족의 촬영이 힘들어지자 현지 프로덕션이 제안해 가게 된 부족"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시작한 '아마존의 눈물'은 5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금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20%대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말에는 극장에서 3D 영화로 재편집돼 상영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2.22 23:02

뮤지션3천명이 다녀간 곳, 진짜 음악이 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왜 교육방송에서 공연을 요청해요?'라는 질문을 줄기차게 받았죠. 음악가들에게 똑같은 말을 20∼30분씩 설명해주며 섭외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하하"2004년 4월3일 소프라노 신영옥과 재즈뮤지션 이정식 등의 합동 공연 방송으로 시작한 EBS '스페이스 공감'이 23일로 방송 600회를 맞는다. 공연 횟수도 어느새 1천5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에서 '스페이스 공감'(매주 월ㆍ화 밤 12시10분 방송)의 백경석ㆍ정윤환 PD를 만나 600회를 맞는 소감을 물었다. 두 PD는 큰 사고 없이 600회를 버텨준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함 때문인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600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스페이스 공감'을 시작할 당시까지만 해도 EBS에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된 적이 없었어요. 거기에 공연장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방송이야 주 2회 나가지만 공연을 주말 제외하고 매일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시작할 당시 양질의 음악 공연을 매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EBS 자체 내에 공연장이 필요했으나 사내에 마땅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1층 강당을 리모델링했고 이 때문에 약 300㎡ 크기의 공간에 객석이 151석에 불과한 소규모 공연장이 만들어졌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는 불과 3m 정도밖에 안 된다.그러나 이런 '비좁은' 공연장 덕분에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공연장이 작아서 연주자의 땀방울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땀방울이 객석으로 튀기까지 하죠.(웃음) 이런 공연장의 특성과 매일 공연이라는 일정 때문에 처음에는 라이브에 유연한 재즈 뮤지션을 주로 초청했습니다. 그러다 장르를 구분하지 말자고 생각했죠. 물론 라이브와 좋은 음악이라는 두 가지 원칙은 고수하고요"제작진의 이런 생각은 실력파 신인 뮤지션을 소개하는 '헬로 루키 콘테스트'로 튀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콘테스트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국카스텐' 등 실력파 인디 밴드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기도 했다.제작진은 인디 밴드와 클로드 볼링 등 세계 정상급의 음악가를 골고루 초청하기 위해 매주 출연자 선정 회의를 한다.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음반을 모두 들어보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기본이다.이런 선정 작업을 통해 그동안 3천여 명이나 되는 많은 뮤지션이 출연했다. 장르도 재즈를 비롯해 클래식, 포크, 록, 힙합, 펑크, 월드뮤직, 국악, 민중가요까지 다양하다.그렇다 보니 '스페이스 공감'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원자 수는 객석 수의 10배 이상이다. 지금까지의 최고 공연 신청 경쟁률은 2005년 12월 방송된 뮤지컬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 편으로 무려 146대 1이었다. 제작진은 치열한 경쟁 가운데 신청자의 '공평한' 관람을 위해 10번 지원하면 1번 정도는 당첨시킨다고 살짝 귀띔해줬다.다양한 음악과 음악가들을 접하다 보면 관객뿐 아니라 제작진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을 것 같다."저는 포르투갈의 여가수 마리아 주앙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펑펑 울면서 봤어요.(웃음) 노래의 원형을 듣는 듯했거든요. 꼭 초대하고 싶은 가수는 이적 씨예요. 이상하게 저희랑 일정이 안 맞아서 지금까지 이적 씨 공연을 못 했네요"(백) "저는 최근에 방송된 재즈 피아니스트 송준서 씨 공연이 좋았어요. 피아노 정말 잘 치시더라고요"(정)마지막으로 제작진에게 '스페이스 공감'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기를 원하는지 물어봤다. 600회 방송에 대한 소감을 말할 때와 같이 신중하게 생각한 뒤에 대답했다."음악에서 만큼은 신뢰를 받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음악을 시작으로 관객과 시청자가 더 좋은 음악을 찾아 듣게 되길 바라요"(백)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데 창구 기능을 하고 싶어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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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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