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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아시아의 방송작가들과 모여 세미나를 하면 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원작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때문에) 한류의 원천인 창작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 '거짓말'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드라마 작가로 알려진 노희경이 최근 방송가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에 우려를 표했다. 노희경은 최근 대본집 '거짓말'(전2권.북로그컴퍼니 펴냄) 출간에 즈음해 24일 오후 서울 내수동 교보문고 본사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가 90%에 달할 때도 있어, 방송작가는 (창작자가 아니라) 각색자로 남은 상황"이라며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늘었는데, 방송작가들이 한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막장드라마'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머리가 아파 안 보다가, 몇 번 봤더니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면서도 "세상이 각박할 때 된장국처럼 순한 드라마가 있으면 좀 차분해질 듯하다"며 은근한 반감을 드러냈다. KBS에서 1998년에 방송한 드라마 '거짓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PC통신 폐인'이라 불리는 드라마 마니아를 등장시켰고, PC통신 동호회와 팬카페 등을 탄생시킨 드라마다. 그러나 '노희경표 드라마'는 마니아층의 열광에도 대개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 노희경은 "마니아가 많이 있는데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며 "내가 만든 꿈이 잘 팔리지 않았다는 뜻이니 장인으로서는 속이 상하다"고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글을 쓸 때는 오로지 내 이야기와 캐릭터에 빠져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속상해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빨리 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희경표 드라마'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때로는 매번 새로운 것을 쓰려고 하는데 늘 똑같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때로는 기분이 좋기도 하다"며 "그 용어가 부담돼 가명으로 집필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드라마 '거짓말'에 강한 애착을 드러내며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3년 동안은 매년 전편을 봤고, 지금도 매년 한두 편씩 챙겨본다"며 "볼 때마다 (드라마를) 쓴 32살 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이 짠하다"고 말했다. 노희경은 본래 다른 배우를 염두에 둔 주인공 주성우 역에 배종옥이 캐스팅돼 대본의 말투를 다 고쳐 썼다는 이야기와 당시 멜로 연기가 처음이었던 배종옥에게 안약을 쓰면 안 된다고 말했을 때 그가 지었던 황망한 표정이 기억난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멜로성 이야기를 쓸 때 과거의 경험이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잔인할 정도로 연애할 때의 경험, 기억, 상상을 우려낸다"며 "그래도 아직은 우려낼 기억과 상처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재미있어서 멜로가 좋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지금은 세 자매와 젊은 엄마, 늙은 할머니가 서울에서 낙향해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다"며 "좀 끈적끈적한 내용이 될 듯해 '굿바이 솔로'나 '그사세'보다는 '꽃보다 아름다워'와 비슷한 이야기가 될 듯하다"고 예고했다. 노희경은 3월 단편 드라마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출간할 예정이다. 368ㆍ344쪽. 각권 2만원.
KBS가 드라마 '거상 김만덕'의 방송을 앞두고 김만덕을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KBS 1TV는 27일 오후 9시40분 특집 다큐 '위대한 나눔, 거상 김만덕을 만나다'를 방송한다.제주 출신의 김만덕(1739~1812)은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거듭난 실존 인물이다.가난한 집안 출신에다 전직 기생이었던 여성을 사대부들이 앞다투어 칭송하면서그는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이 됐는데, 이는 김만덕이 유통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뤄 그 부의 전부를 기근에 시달리는 수천 명의 제주도민을 살려내는 데 쾌척했기 때문이다.김만덕은 '정조실록' 같은 정사뿐 아니라 정약용, 박제가 등 당대 실학자들에 의해서도 시와 문장으로 남겨졌고 그녀의 일대기를 기록한 '만덕전'만도 다섯 편에 달한다.프로그램은 드라마의 촬영현장을 스케치하면서 김만덕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하고, 1998년 만덕상을 수상한 진춘자 할머니(72)의 사연 등도 전한다.
'바다위의 피아노' 여주인공들, 23일부터 피아노 레슨에 돌입최근 결별설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조안이 피아노에 몰입했다. 결별설이 터진 바로 다음날 영화를 위한 피아노 연습에 참여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3월에 막내리는 인기 공연들피아니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운명적이고 애절한 사랑을 그릴 영화 '바다위에 피아노'의 여주인공인 조안과 유인영이 지난 23일부터 채경화 음악감독의 지도하에 본격적인 피아노 레슨에 들어갔다. 극 중 조안은 실어증에 걸린 피아노 천재로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제작사인 유민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서울 용산사옥에 피아노 교습실을 특별히 마련하고, 독일 음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채경화 음악감독이 직접 주인공들에게 레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별설에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피아노 연습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채경화 음악감독은 첫 레슨 후 "조안과 유인영 등 두 여배우가 비교적 음악성이 있어 조금만 노력한다면 단기간 안에 피아노 연주 부문 촬영은 순조로울 것 같다"고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송동윤 감독은 "연습 장면을 보니 이제 맘이 놓인다"며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배경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메마른 현대인의 감수성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바다위에 피아노'는 다음주 중으로 남자 주인공 캐스팅을 마치고, 4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박여사는 유경에게 살려달라며 이어 혹시 그 나쁜 사채업자가 어디있는지 알면 찾아달라고 매달린다. 이에 유경은 일부러 안타까운 얼굴을 하고는 사채업자가 사라진게 사실이냐며 담보로 맡긴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본다. ...
일자리를 찾아 전전하던 경수는 대학 선배 우석을 찾아간다. 우석 밑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경수는 창수에게 일자리를 구했다며 자랑을 늘어놓는다.회사일로 페이스오프를 찾게 된 진수는 자연스럽게 예주와 가까워지게 된다.기욱을 찾아온 인식은 7년 전에 헤어졌던 여자가 누구인지 캐묻지만 민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채 돌아가는데…
복수를 하려던 천지호는 오포교의 꾐에 빠져 체포된다. 조선비와 태하의 갈등이 깊어가는 가운데,조선비는 원손을 빼돌리려는 음모를 따로 꾸민다. 철웅은 최장군과 왕손의 물건과 함께 태하의 이름으로'쫓아오면 죽는다'는 편지를 대길에게 남긴다. 대길은 태하를 원수로 생각하고, 혜원 때문에 접었던 송태하 추적을 다시 시작하는데...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앨범 '베스트 셀렉션 2010(Best Selection 2010)'으로 일본 데뷔 5년만에 오리콘 앨범부문 차트에서 처음 1위를 차지했다.23일자 오리콘뉴스는 지난 17일 출시된 동방신기의 베스트 앨범이 발매 첫주 41만3천장이 팔려 아시아 남성 가수로는 처음 오리콘 앨범부문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특히, 음반 판매량은 지난 1995년 6월 출시된 인기 록밴드 본조비(Bon Jovi)의 6집 앨범 '디즈 데이즈(These Days)'가 세웠던 역대 해외그룹 첫주 최대 판매량 기록(첫주 37만 9천 장 판매)을 14년 8개월만에 갈아치운 것이다.동방신기는 2005년 4월 일본 데뷔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지만, 오리콘 앨범순위로는 2009년 3월 선보인 4집 앨범 '시크릿 코드(Secret Code)'가 2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인기그룹 SS501의 김현중(24) 팬클럽이 '김현중장학기금'을 만들어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재단'에 기탁했다.23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김현중 장학기금'은 김현중의 팬클럽인 '마이클럽지후현중앓이'의 회원 200여 명이 나눔 실천 이벤트를 벌여 모은 약 1천500만원으로조성됐다.이 기금은 보육시설 퇴소 및 거주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이며 팬클럽 회원들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김현중 장학기금' 아이디어를 처음 낸 팬클럽 회원 전은주 씨는 "김현중 이름으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아름다운재단 기부컨설팅팀 김진아 팀장은 "팬클럽의 활동이 다양화되면서 기부역시 하나의 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스타에 대한 집착, 선물공세, 악플러등 팬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문화들 속에서 기부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씨가 23일 오전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추모 사이트와 관련 기사의 댓글 등으로 배 씨를 추모했다.이날 아침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한국 코미디의 큰 별, 배삼룡 님을 추모합니다'라는 추모 서명 사이트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네티즌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대화명 '와룡선생'은 "어릴 적 당신에게 많은 웃음을 받았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무척 아프다. 두 손 모아 명복을 빌겠다"라며 온라인으로 헌화했다.아이디 '세상의 빛'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드린다. 희극계의 거목이 쓰러지심에 국민 모두 애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대화명이 '손경섭'인 팬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편한 곳에서 쉬길 바란다. 1970년대 그때 그 시절의 '웃으면 복이 와요'가 생각난다"라며 고인을 기억했다.관련 뉴스에도 수십 개의 추모 댓글이 달렸다. 댓글 앞에는 추모를 뜻하는 이모티콘인 '▶◀'가 달리기도 했다.대화명 '쿠바의 가을'은 "어린 나이였지만 '웃으면 복이 와요'를 보면서 '무엇인가를 가족들과 같이 웃고 즐긴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슬랩스틱. 정말 솔직하고 순수한 희극이었다. 다음 날이면 학급마다 한 두 녀석들은 전날 보았던 코미디 흉내를 내기에 바빴다"고 추억했다.아이디 '대통령'은 "고인은 우리의 암울했던 시절 국민에게 큰 웃음과 행복의 미소를 줬다. 희극계의 큰 별이 졌다.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영면하소서"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흡인성 폐렴으로 3년째 투병하던 원로 코미디언배삼룡 씨가 23일 오전 2시10뷴 사망했다. 향년 84세.배삼룡 씨 측은 "배씨가 23일 입원 치료 중이던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하다 2007년 6월 한 행사장에서 쓰러져 입원했으며 최근 들어 자가호흡을 하고 가끔 말은 했지만 지인들을 알아보지는 못하는 상태였다.1960-1970년대 '비실이'라는 별명과 함께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배씨는 잇단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었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약 2억 원의 병원비를 체납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그는 지난달 병상에서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의 도움으로 핸드 프린팅을 남겼다.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씨, 딸 경주씨와 주영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4인조 여성그룹 빅마마가 다음달 10일 5집 발매에 앞서 수록곡 두곡을 22일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두 곡 중 '하루만'은 이별을 겪은 후 아쉬운 마음을 담은 팝 발라드로, 애절한 가사가 빅마마의 가창력과 조화를 이뤘다. 또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노랫말을 쓴 '레인보우 드림(Rainbow Dream)'에는 일상이 힘들어도 밝은 미래를 꿈꾸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2007년 10월 4집 발매 이후 빅마마는 공백기를 가졌지만 멤버들의 활동은 꾸준했다. 이영현은 솔로 음반을 내고 영화 '하모니' O.S.T에 참여했고 이지영은 EBS '세계테마기행' 녹화 차 터키를 다녀왔다. 또 신연아와 박민혜는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O.S.T에 참여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한국판 빌보드'를 표방한 대중음악 인기 순위 집계인 '가온차트'에서 디지털 부문과 앨범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22일 가온차트를 주관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소녀시대의 '지(Gee)'가 디지털 부문(온라인+모바일), 슈퍼주니어 3집 '쏘리, 쏘리(Sorry, Sorry)'가 앨범 부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음콘협은 23일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온차트 발간 기념행사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1월 한달 동안 주간별로 집계한 디지털 부문 수상자인 2AM과 씨엔블루 등의 가수도 참석한다. 가온차트는 국내 6개 대표 음악서비스 사업자(멜론ㆍ도시락ㆍ엠넷ㆍ벅스ㆍ소리바다ㆍ싸이월드)들과 국내 대표 음반유통사(로엔엔터테인먼트ㆍ엠넷미디어ㆍ소니뮤직ㆍ워너뮤직ㆍ유니버설뮤직ㆍ비타민ㆍ포니캐년 등)들이 참여해 만드는 공인 음악차트다. 이 차트를 만드는 사업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에 포함됐다.
힙합그룹 에픽하이(타블로, DJ투컷, 미쓰라진)가 미국 CNN의 프로그램 '토크 아시아(Talk Asia)'에 출연한다고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트가 22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 타블로가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토크 아시아'와 인터뷰를 했다. 또 타블로와 미쓰라진은 예전 공연했던 홍대 일대 촬영에 출연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겪은 고난과 성공, 포부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국내 힙합 그룹으로는 처음 소개된 에픽하이는 지난해 미국 투어를 마쳤고, 이들의 음악은 미국 아이튠즈 차트 일렉트로닉 음악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에픽하이는 군 복무 중인 DJ투컷 없이 현재 새 음반 '에필로그(Epilogue)'를 녹음 중이다. 이들이 출연한 '토크 아시아'는 4월21일 밤 10시30분 방송된다.
"씨름은 체력과 능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예능에서는 체력·능력은 물론이고 심력(心力)도 필요한 것 같아요."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등 지상파 3사를 넘나들며 최고의 예능 MC로 인정받는 강호동은 최고가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그는 19일 경남 통영 욕지도 '1박2일' 촬영장에서 가진 출연진 기자간담회에서 "심력이라는 것은 포용력이나 동료애와 같은 인간적인 것을 말한다"며 "방송은 스포츠와 달리 실력만 뛰어나다고 화려한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방송 데뷔 초인 15년 전에는 씨름과 방송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냐는 질문을 받고 기자가 저를 놀리는 줄 알았어요. 당연히 '내 영혼의 직업'인 씨름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물음이 정말 오묘한 물음이구나' 하고 느끼게 됐어요. 방송이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걸 알았거든요."열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는 '무릎팍도사'에서 사명감을 갖고 아마존 오지를 취재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1박2일' 출연진들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방송에 임한다는 점에서 똑같다는 것이다.그는 "출연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이나 행사 진행으로 지쳐 녹화장에 오기도 한다"며 "그래도 시청자가 그걸 이해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노력하는 방법뿐"이라고 덧붙였다.출연진들 사이에서 아버지 역할을 해온 강호동은 지난해 3월 진짜 '아빠'가 됐다. 그는 "아직 돌도 안 지난 아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준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쉬는 시간마다 아들 사진을 100번도 넘게 보는 터라 동료 출연진들도 아들 얼굴을 다 외웠을 정도다.강호동은 "아내가 안고 있던 아들 손에 잘못 맞아서 치아에서 피가 난 적도 있다"는 놀라운 일화를 전하며 "아무래도 힘은 나를 닮은 듯하다"고 말했다.
오성호텔의 말단 직원 최석봉(지현우 분)은 가난에 찌들어 사는 남자지만 사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27년 전 어머니가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대한민국 1% 로열패밀리'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낳은 자식이 석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남자의 징표를 잃어버린 탓에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다.그래도 석봉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재벌 아버지를 찾을 것이라 믿고 끝없이 '로열패밀리'의 생활을 익힌다. 복분자로 와인 마시는 법을, 가래떡으로 스테이크 써는 법을 연습한다. 호텔 말단직원을 고집하는 것도 재벌들의 습관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늬'만은 재벌인 셈이다.그런 석봉 앞에 나타난 오성그룹의 외동딸 이신미(이보영)는 의외의 모습이었다. '로열패밀리'의 세계로 접근하려고 이신미의 객실담당을 자청한 석봉은 자린고비 같은 신미의 모습에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다. 신미는 유산만 4천억원이 넘지만 화장품은 샘플만 쓰고 밥값은 무조건 '더치페이'에 자판기 커피만 고집한다.KBS 2TV는 16부작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을 내달1일부터 '공부의 신' 후속으로 방송한다. KBS는 이 드라마에서 석봉과 신미의 모습을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한 크고 작은 성공의 비밀과 부자가 되려면 갖춰야 할 생활습관 등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연출을 맡은 이진서 PD는 22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의 메시지는 '부자는 피(혈통)가 아니라 노력'이며, 그노력도 돈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노력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무늬만 재벌남' 최석봉 역의 지현우는 "석봉은 가진 것은 없지만 자기 삶에 대한 비전이 확실하다"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짠순이 재벌녀' 이신미 역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보영은 "까다로운 성격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하는 점이 여느 로맨틱코미디와는 차별화됐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까칠 연기'가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상류층 프린스'로 통하는 추운석 역에는 남궁민이, 어울리는 남자를 찾는 재벌가 상속녀 부태희 역에는 이시영이 캐스팅됐다.
겹사돈은 없었다. 대신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모두 '결혼'으로 행복을 찾으며 해피엔딩 했다.임성한 작가의 MBC TV 주말극 '보석비빔밥'이 2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1%로막을 내렸다.2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보석비빔밥'은 전날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25.1%, 수도권 시청률 26.1%를 각각 기록했다.'보석비빔밥'은 지난해 9월5일 시청률 8.1%로 출발했으며, 전체 50회 평균 시청률은 16.8%로 집계됐다.한심한 부모와 그에 대비되는 보석 같은 네 자식으로 이뤄진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보석비빔밥'은 마지막회에서 치매를 앓아온 태리(홍유진 분)가 딸 끝순(최아진)의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숨을 거두고, 시간이 흐른 뒤 끝순이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호박(이일민)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해있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주인공들이 겹사돈이 되는 것을 피한 것인데,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또 명자(김영옥)가 팔순의 나이에 동갑내기 친구와 재혼을 하고, 돈 많은 사장(서우림)이 10여 살 연하의 모창 가수 황도(설운도)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여기에 루비(소이현)는 자신을 두 차례나 배신했던 의사 병훈(윤종화)과 결국 결혼해 언니 비취(고나은)에 이어 '신데렐라'가 됐다.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임성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주인공들의 이름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특이함의 수위가 한결 낮아져 거부감을 주지는 않았고, 선정성 논란도 일지 않았다.그가 애용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번에도 유효했지만, 전작들과 달리 악역이나 원한관계가 없었으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비취의 모습을 통해 효를 강조한 것 등은 그의 작품색이 한결 순화됐다는 평가를 낳았다.후속으로는 송일국 주연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방송된다. 한편 차인표 주연의 KBS 1TV 사극 '명가'는 21일 11.9% 로 종영했다.지난달 2일 12.5% 로 출발한 '명가'는 전체 16회 평균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4회의 14.2%였다.후속으로는 이미연 주연의 '거상 김만덕'이 방송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MBC 사장 공모에 응모한 15인의 지원자 명단을 22일 공개했다.지원자는 강철용 前 안동MBC 사장, 곽희용 소설가, 구영회 MBC미술센터 사장,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노재성 前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문승호 前 전일고 교사, 박명규 前 MBC아카데미 사장, 신종인 前 울산MBC 사장, 유무정 前 MBC 보도국 부국장, 은희현 前 제주MBC 사장, 이상로 前 MBC 건설기획팀장, 정수채 前 MBC 시사교양국 부국장, 정재홍 前 충주MBC 편성·보도국장, 최도영 MBC 라디오본부 PD, 하동근 前 iMBC 사장 등이다.방문진 이사회는 접수된 서류를 이날부터 검토해 24일 MBC 사장 후보자를 3∼5명으로 추린 뒤 26일 사장 내정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임 사장은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한편 MBC 노조는 이날 오전 방문진 앞에 모여 사장 선임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은 "짜고 치는 사장 공모이기 때문에 누가 와도 허수아비 사장이다. 'PD 수첩' 등 비판·고발 프로그램을 죽이고 MBC를 정권에 바칠 것이 뻔하다. MBC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하는 빨강을 향해 원래 한달이던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빨강은 깜짝 놀라고는 커피를 마시다가 채하고 만다. 그러다 강하가 우선 석달 연장하고 나중에 추가 연장논의를 하자는 말에 빨강은 이를 놓치지 않으려고 계약서를 다시 쓰자며 무지개 동생들과의 동거와 월급도 재논의하자고 밀어부친다. 한편, 재영은 은주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강하를 사랑한다며 서로 돕자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빨강은 이차장과 통화하고는 자기 부모님 사건을 둘러싼 내용을 정회장에게 들려주고, 이에 정회장은 갑자기 심경이 복잡해지고는 자리를 뜬다. 밤이 되고, 술에 취한 준하가 집으로 들어와서는 빨강 때문에 모든 일이 꼬였다며 말하고, 이에 빨강은 그만….
충격에 휩싸인 라스페라 식구들을 뒤로 한 채 현욱은 담담하게 떠난다. 유경은 현욱에게 주방에 같이 있고 싶다 말하지만 현욱은 유경도 관두면 될 거 아니냐고 한다. 이태리파와 은수까지 나가버린 주방 속에서 유경은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한 신사가 라스페라에 찾아와 인삼 파스타를 예약하고 돌아가고, 유경은 현욱의 레시피 노트에서 인삼 파스타를 발견하고는 현욱에게 전화한다. 석호는 동료들에게 뉴쉐프대회 심사위원이 된 세영에게 도는 안 좋은 소문에 대해 전한다. 유경은 혼자 연습해보다 자신만의 비법을 찾게 되고, 유경의 인삼 파스타를 맛 본 현욱의 얼굴색이 달라진다.
자신과 친생자관계를 끊고 영희를 데려오겠다는 보영의 말에 남주는 그렇게 한다면 자신 역시 영희가 순철의 딸이 아님을 세상에 밝히겠다 말한다. 이에 보영은 남주에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남주의 반지를 꺼내 보이며 순철을 그렇게 만들고 영희까지 불행하게 만든 널 용서하지 않겠다하는데….결혼을 깬 이유를 묻는 강호에게 영희는 자신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라며 모질게 강호를 밀어낸다. 한편 순철이 죽는 날 별장에 오지 않았냐는 보영의 질문에 거짓으로 발뺌하는 남주를 보며 보영은 순철을 죽게 한 것이 남주라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남주를 용서할 수 없다며 소송을 통해 남주와 법적인 친생자관계를 끊겠다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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