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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 정체성 강화"

EBS가 23일 봄 개편을 앞두고 17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편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교육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우선 EBS TV는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편을 단행한다. 유아 대상으로는 동물 다큐멘터리 '다큐동화 달팽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리티쇼-유아독존'과 '하하볼의 상상놀이터' 등이 신설된다.또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역사·과학 모험극 '스파크'와 '퀴즈장사 만만세', '깨미랑 부카채카'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지난해 집중했던 고품격 다큐멘터리 제작은 올해도 계속된다. 동북아시아 원시 인류를 복원하는 '한반도의 최초 인류'를 비롯해 '인도의 얼굴'과 '신과 다윈의 시대', '생체 시계의 비밀', '엄마의 힘', '아이의 사생활2' 등이 편성된다.이와 함께 교육전문 취재 프로그램 '교육 리포트'도 신설된다.EBS FM은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와 '현대시 100선' 등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과 실용 외국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생방송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월~토 오후 11시)는 그룹 더더 출신의 가수 한희정이 진행자로 나서 각 분야 상담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의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꾸려나간다.제작진은 "밤 11시에 방송되는 대부분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연예인 입담 위주인데 '아름다운 밤, 우리들의 라디오'는 뮤지션이 노래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마련한다"고 밝혔다.김유열 EBS 편성팀장은 "KBS의 대하 드라마 한 편 제작비 수준인 300억 원의 연간 제작비로 TV, 라디오, 위성 등 4개 채널을 운영하는 EBS로서는 경제 불황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운 수준의 채널 개편을 해야했다"면서 "전략적 측면에서 고려를 많이 했고 전반적으로 교육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8 23:02

채림, 배역위해 머리자르고 도자기수업

배우 채림이 드라마 배역을 현실감 있게 소화하기 위해 공들여 기른 머리를 자르고 도자기 공예 수업도 받고 있다. 채림은 3월 중순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극본 박지현, 연출 김남원ㆍ손형석)에 여주인공 이강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강주는 미혼모지만 꿋꿋하게 삶과 사랑을 일궈가는 인물이다. 채림은 이 역을 위해 3년 동안 길러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를 귀밑까지 잘랐다. 그는 "이강주는 미혼모지만 세상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다. 이강주의 캐릭터와 잘 맞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머리를 자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채림은 또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도자기 공예 수업도 열심히 받고 있다. 이강주는 도자기 사업과 갤러리를 운영하는 정수희 여사(정애리)의 회사에서 일하면서 도자기도 빚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채림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공방에서 매일 두 시간씩 손에 흙을 묻히며 물레를 돌리고 있다. 컵, 쟁반 등 간단한 다기는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는 "도자기를 배운다고 하니 상대역인 엄기준 오빠가 '가져오면 믿겠다'고 했다"며 "잘 빚어서 어머니께 다기세트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림이 맡은 이강주는 옛 연인 유호남(김승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홀로 키우는 미혼모다. 나중에 연하의 '순정남' 최승현(엄기준)과 사랑하게 되며, 유호남과도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7 23:02

불황 한파에 연예기획사도 몸집 줄인다

연예계도 불황의 한파를 맞고 있다. 대형 가수들을 보유한 가요계 대표 기획사들도 한해 수억~수십억 원 씩 적자인데다, 연예인만 돈을 버는 구조로 바뀌면서 직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연예기획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획사들은 인력을 감축하고 기름 값, 식대 등의 운영비를 아끼고 있다. 외부 활동을 하는 매니저들은 회사에서 지원받지 못해 홍보비를 개인 빚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는 건물 임대료를 아끼려고 기획사 대표의 집을 사무실로 대신 쓰고 있다. 꽁꽁 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예기획사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음반기획사 대표들은 음반과 뮤직비디오 등의 제작 비용, 인건비와 활동비 등의 운영비를 줄이는 것을 대표적인 몸집 줄이기 사례로 꼽는다. 음반제작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니 10여 곡이 수록되는 정규 음반은 확연히 줄었다. 1~2년 전부터 가수들이 싱글 음반을 내기 시작했고, 지난해 이후부터 CD로 찍어낼 제작 비용까지 줄이려고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디지털 싱글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인기 가수는 음반 활동의 공백을 줄이려고, 신인과 오랜만에 복귀하는 가수는 위험부담을 줄이려고 디지털 싱글을 선택한다. 디지털 음악 시장으로 환경이 변한 탓도 있다. 왁스의 '전화 한번 못하니', 휘성의 '인섬니아(Insomnia)', 윤미래의 '떠나지마…', 린의 '매력쟁이', 주현미와 소녀시대 서현의 듀엣곡 '짜라자짜'를 비롯해 오랜만에 복귀하는 강수지와 원미연, 신인 남성듀오 MAC가 그 사례다. 또 3천만~4천만원 대의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줄이려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장면을 담은 메이킹 영상으로 대신하거나, 영화의 주요 장면을 사용한다. MAC의 소속사는 "두 멤버가 직접 명동, 대학로, 이화여대 인근 등 거리로 나가 데뷔곡 '멜로디'를 시민에게 불러줬고 그 영상을 담아 뮤직비디오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과거에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500만~1천만원을 주고 케이블 음악채널을 통해 내보냈으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UCC로 홍보한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도 심해지고 있다. 한 음반기획사 내의 공연팀, 음반 디자인팀 인력을 줄이고 아웃소싱으로 선회하는 방식이다. 한 음반기획사 이사는 "1년에 한두 번 공연할 때마다 외부 연출가를 기용한다"며 "매달 음반을 내면 재킷 디자이너를 두는 것이 좋으나 두 달에 한 장씩 음반을 내면 아웃소싱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연기자 쪽도 예외는 아니다. 한예슬은 최근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 대신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 에이전시 계약은 수억원 대에 이르는 전속 계약금 없이 매니저와 코디 비용 등의 직접 비용을 연기자가 책임지고 광고, 드라마, 영화 등을 연예기획사가 연결해주면 일정 비율로 에이전시 수익을 주는 방식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억 원대의 계약금을 주면 연예기획사는 마이너스에서 출발하는데다, 보통 스타급 배우는 연예기획사와 7대3, 8대2의 계약을 맺는데 이때 경비를 연예기획사가 부담하니 만성 적자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표준계약서를 통해 계약금 제도를 없애고 미용실비, 기름값 등의 직접 비용을 제하고 연예인과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직원들의 활동비, 판공비도 줄이고 있다. 한 연기자 기획사의 대표는 "보통 연기자가 야외 촬영을 할 때 방송사는 연기자에게 야외 촬영 비용으로 한끼 7천원의 식대를 지급한다"며 "우리도 직원들에게 7천원의 식대를 주고 그 비용을 넘으면 본인이 내도록 한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7 23:02

방송프로그램 수출 '주춤'

방송프로그램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8천16만8천달러로 2007년의 1억6천258만4천달러에 비해 10.82% 증가했다.방송 프로그램 수출액 증가율은 2005년 72.8%를 기록하는 등 '한류'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으나 2006년 증가율이 크게 낮아져 19.6%를 기록했다. 이후 2007년 10.05%로 증가율이 더 떨어졌으며 지난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은 1억6천256만5천달러로 전년보다 10.59% 증가했으며 케이블TV와 독립제작사는 1천760만3천달러를 수출해 12.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수출 프로그램은 드라마가 1억536만9천달러로 91.1%를 차지했으며 애니메이션이 611만1천달러(5.3%)로 뒤를 이었다.수출대상국은 일본이 7천911만3천달러(68.4%)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대만(776만9천달러, 6.7%), 미국(602만5천달러, 5.2%) 순으로 나타났다.KBI는 "주력 상품인 드라마가 2006년 중국의 혐한류 때문에 잠시 주춤했지만 2007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2008년에도 강세를 보였다"며 "애니메이션이 두드러진증가세를 보이며 수출규모는 200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다큐, 오락, 교양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수입은 2007년 대비 32.3% 감소한 2천184만7천달러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장르별로는 미국 드라마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가 44.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화(16.85%)는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다.KBI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수입 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경기 침체는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수출 장르 및 지역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7 23:02

'원정출산' 다시 고개…MBC PD수첩 17일 방송

우리나라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의 대상국이 되면서 주춤했던 '원정출산'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MBC TV 'PD수첩'은 17일 밤 11시10분 '심층취재' 코너에서 고비용, 고위험을 감수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 임신부의 모습을 담은 '내 아이는 본 인 유에스에이(Born In USA)'(가제)를 방송한다.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는 원정출산 산모를 위한 산후조리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가구와 조리기구까지 갖춘 고급 빌라촌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임신부를 맞는 하숙집까지 등장하고 있다.국내에는 원정출산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업체도 생겼다. 이 업체들은 관련 설명회를 주최하고 할인경쟁을 벌이며 임신부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신부를 따라 외국까지 가는 '기러기 산후도우미'도 나타났다.임신부들은 건강상의 위험 등을 감수한 채 원정출산을 감행하고 있다. 출산 과정에서 금전 피해를 보거나 응급상황을 겪기도 한다.한 임신부는 원정출산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유산했다. 또 다른한 임신부는 원정출산 대행업체와 계약을 했다가 업체가 출국날짜를 미루는 바람에 한국에서 출산했지만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했다.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미국에 설립된 산후조리원이다.제작진은 "'산후조리'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한 미국에서는 원정출산 임신부를 위한 산후조리원을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며 "LA 산후조리원의 상당수가 정식영업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고, 산후조리원 종사자나 산후도우미 일부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인력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PD수첩'은 이날 '생생이슈-화왕산의 눈물'(가제)편에서 사망자 4명을 낸 '화왕산 참사' 문제를 다룬다. 사전 안전대책 문제를 비롯해 살아남은 가족의 사연과 사건의 전말을 전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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