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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미래입니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극본 윤선주, 연출 김성근)이 세종대왕에게 고하는 메시지이다. 세종대왕을 통해 21세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대중이 꿈꾸는 리더의 모습을 그리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오래된 미래'라는 역설적인 표현은 드라마 '대왕 세종'의 표현 방법에도 해당하는 듯하다. 첫 방송부터 20%가 넘는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왕 세종'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역사 속 세종대왕을 되살려 내고 있다. ◇ 퓨전 사극 느낌의 정통 사극 안방극장에 안착한 '대왕 세종'의 힘은 정통 사극에 현대적 해석을 접목시켰다는 점. KBS 대하드라마의 뿌리를 이어받은 정통 사극이면서도 "퓨전 사극 아니냐"는'오해'를 받는 이유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빠른 속도의 전개. 극 초반 궁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충녕이 궁 밖으로 나가 위기를 맞는 등 급박한 사건을 연이어 터뜨리며 시청자의 눈을 TV에서 잠시도 뗄 수 없게 몰아쳤다.'대왕 세종'의 윤창범 CP는 "'대왕 세종'은 만화적인 느낌이 들어간 퓨전 사극과는 확실한 차이가 나는 전형적인 정통 사극의 구조로 만들어진다"면서 "하지만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와 새로운 해석을 통해 기존 정통 사극과는 차별화된 '다름의 미학'으로 좀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문을 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사실감 있는 고감도 액션, 화려한 영상과 개성 있는 음악이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감각적인 대사의 향연 '황진이'와 '불멸의 이순신' 등의 사극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윤선주 작가가 만들어내는 대사는 '대왕 세종'을 더욱 새로운 감성의 사극으로 만들고 있다. 아직 방영 초반임에도 어린 왕자 충녕의 "왕자가 백성을 지키는 거다"와 같은 대사가 팬들 사이에서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하오' 등으로 대표되는 사극의 대화체를 때때로 벗어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왕실의 공식 석상에서는 위엄을 갖춘 전통 사극 어법이 등장하지만 사적인대화에서는 일상적인 구어체가 사용되는 유연성이 엿보인다.태종 역의 김영철은 "대사가 절제돼 있으며 섬세하다. 또 투박하지 않고 고급스럽다"면서 "지금껏 해왔던 사극하고는 차별이 되는 것 같다"고 '대왕 세종'의 새로운 감성의 원천을 대본에서 찾았다. 타이틀롤 세종 역의 김상경도 "대사 하나하나가 연기하고 싶은 욕구를 용솟음치게 만든다"면서 "연기하면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이 대본으로 나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08년, 세종이 환영받는 이유 2008년 새해 '대왕 세종'의 인기는 세종에 대한 시청자들의 존경과 드라마로 부활한 세종대왕을 반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제작진은 '2008년, 왜 세종인가'라는 물음에 "세종대왕은 새로운 리더의 탄생을간절히 바라고 있는 대중에게 긍정적인 리더의 전형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또한 승리의 역사에 대한 재조명은 대중들에게 삶과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세종이 자신의 한계와 싸우며 성장해 조선 제일의 정치지도자로 우뚝 서는과정에서 현대적 해석을 어느 정도 허용할 것인지는 고민으로 남는다. 또한 방영 초반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도 인기 유지의 관건이다. 윤창범 CP는 "역사에 기록된 사실적인 부분은 정확히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기록이 없는 부분은 어떤 사건에 대해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퍼즐을 맞추듯 해석해 재미 요소를 더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행방을 놓고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는 유명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61)씨는 지난해 12월 초 출국했다가 이달 초순 귀국해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부산지역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해 12월 5일 출국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을 거쳐 아랍에미리트에 머물다 이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후 출국기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역 수사기관들은 국내 여배우와의 염문설,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중상해설을 비롯, 부산과 인근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등 나훈아씨 관련 괴소문의 무대로 부산이 지목되자 진상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보험 관련 기록을 살펴봤으나 나씨가 지난해 하반기 이래 최근까지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고, 괴소문에 언급된 부산과 인근지역의 8개 병원에 대해서도 탐문조사를 벌였으나 수술이나 치료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씨의 기획사가 있는 서울과 그의 공연을 주관했던 이벤트사가 있는 대전에 직원을 보내 나씨의 행방과 괴소문의 사실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괴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탐문을 벌였으나 지금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괴소문은 현재로서는 낭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나씨에 대한 괴소문에 일본 폭력조직 개입설과 중상해설 등이 확산되고 있어 사실 확인 차원에서 내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수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나씨는 지난해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대관했지만 이미 지불된 계약금을 포기하면서 공연을 취소하고 잠적한 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인터넷 등을 통해 부산 사찰 은거설, 우울증 치료설, 미국 체류설, 야쿠자에 의한 상해설 등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으로 시집온 라이따이한의 이야기를 그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TV 주말극 '황금신부'(극본 박현주, 연출 운군일)의 출연진이 어려운 베트남인을 돕기 위해 500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들은 22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황금신부'의 종방연에서 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혜자는 현재 주한 베트남 대사관 등을 통해 찾고 있다. '황금신부' 측은 17일 "가능하면 드라마에서 주인공 진주의 베트남 어머니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황금신부'의 주인공인 라이따이한 진주는 베트남인 어머니가 시력을 잃어가는 병에 걸리자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시집온다. 이영아 송창의 최여진 임채무 견미리 김미숙 등 출연진은 그동안 대본 연습을 할 때마다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500만 원을 마련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다시 한번 일본 오리콘차트 정상을 밟았다. 16일 일본에서 발매된 동방신기의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Purple Line)'이 출시 당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발매한 12번째 싱글 '서머 드림(Summer Dream)'에 이어 두 번째다. 싱글 타이틀곡 '퍼플 라인'은 동방신기의 대표곡인 '라이징 선(Rising sun)' '"O"-정.반.합.(正.反.合.)'을 만든 히트 작곡가 유영진의 작품. 동방신기는 한국 작곡가의 노래로 일본 차트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과 서울 강남, 여의도 인근에서 촬영해 서울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2005년 7월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를 시작으로 두 장의 정규 음반을 포함해 17장 음반 연속 오리콘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퍼플 라인'은 23일 국내에서도 발매된다.
김혜수의 소속사 싸이더스HQ가 최근 갑작스레 떠돌고 있는 중견가수 A씨와의 소문에 대해 "김혜수 씨는 물론 가족이 큰 상처를 받았다"며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싸이더스HQ는 17일 '최근 김혜수 씨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김혜수 씨와 싸이더스HQ의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이 소문을 접했을 때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 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에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불찰이었던 것 같다"며 "이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돼 각 포털사이트는 물론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 김혜수 씨와 A씨의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급변해진 상황을 설명했다. '김혜수'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옆에 'A'와 '야쿠자'라는 말이 동시 검색어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라는 것. 싸이더스HQ는 이 소문의 진원지로 한 언론매체의 블로그를 지목했다. "한 블로그에서 '가슴이 큰 글래머 배우 K'라는 문구를 사용해 김혜수 씨로 오해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싸이더스HQ는 "법적 대응을 알아보기도 했지만 블로그는 개인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이니셜을 사용한 점, 판례가 없어 소송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법적 대응도) 어렵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김혜수와 A는 '김혜수 플러스유'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게스트로 출연해 만난 적이 없으며 그날 이후로는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주장했다.
'연예계 마당발'로 통하는 방송인 조영구(41)의 결혼식에 배우 정준호, 가수 이문세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조영구의 결혼식 준비를 맡은 라엘웨딩은 17일 "조영구의 결혼식의 주례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맡을 예정이고 영화배우 정준호는 중국 스케줄을 연기하면서까지 사회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경석, 이하늬, 김범용 등 SBS '한밤의 TV연예' 팀과 이문세, 진주 등이 축가를 불러줄 예정이며 마술사 김종수, 축구 프리스타일 세계챔피언인 우희용 등도 2부 행사에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구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쇼호스트 신재은(30)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순영은 강회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일동이를 어떻게 할거냐는 물음을 듣고는 지금 데리고 가고 싶지만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일동이를 잘 봐준 점은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자, 강회장 역시 그를 지금까지 친손주처럼 돌봐주었는데 갑자기 헤어지는 건 쉽지 않다며 당분간은 자신 네가 돌보겠다고 말한다. 한편, 승호는 순영에게 자신이 모르고 한말 미안하다며 이어 난희에게는 일동을 따뜻하게 대하자고 말한다.
수남(최란) 때문에 자신이 절에서 키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야(박신혜)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사야는 재우(주상욱)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방황한다. 한편 달래(나문희)는 한모(김세윤)가 늦은 밤 부엌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걸 보고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는데..... 수남(최란)은 사야(박신혜)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용서를 구한다. 재우(주상욱)와 결혼해서 호텔을 맡아달라고 하지만 사야는 재우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은 하겠지만 외국에 나가 살겠다고 말한다. 수남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사야는 냉정하게 그건 자신이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데....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천재 시인이었던 송강 정철. 그러나 시인에 관한 실록의 기록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다르다. 과연 정철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 1589년 10월. 역모가 고발된다. 조정 대신들 중에는 역모자였던 정여립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동인. 선조는 당시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에게 기축옥사의 수사를 맡기게 된다. 그로부터 1000명의 넘는 선비가 죽임을 당한 기축옥사가 시작된다. 전라도 나주 지역의 광산 이씨 집안. 200여년 전까지 그들은 성씨를 바꾼 채 살아가야 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후손들은 정철의 후손과 왕래하지 않는다.왜 그들은 수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철에 대한 원망을 품고 있을까? 기축옥사 당시 동인의 영수였던 이발은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기축옥사 때 멸족 당한 이발의 집안. 사람들은 옥사를 이용해 정철이 개인적인 복수를 한 것이라 여기고 있다.
"항상 밥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때로는 피자도 먹고 스파게티도 먹어야죠." 데뷔 이후 주로 예술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배우 김혜나가 색다른 메뉴를 골라 '별미'를 만끽하고 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서 임채무의 여동생 구해주로 등장해 확실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좋은 남편감을 구하기 위해 병원, 사법연수원 등 어디든 찾아나서는 엉뚱하고 발랄한 백수 노처녀 역할이다.2001년 '꽃섬'으로 데뷔한 그는 '저예산 영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마니아 층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단막극 외에 TV 무대는 처음. 이번 일일시트콤은 시청자들과 제대로 사귈 기회다. 더구나 영화에서 주로 어둡고 상처 입은 여인으로 등장했던 그가 뽀글뽀글한 머리에 활발하고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영화 속 김혜나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두 눈을 의심할 만한 대폭 변신이다.변신은 배우의 숙명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면 파격적이라고 할 만한데 그 속내가 궁금하다."어느 작품에나 사고뭉치 푼수녀가 한 명씩은 나오잖아요. 그동안 한번도 안 해봤는데 정말 하고 싶었어요. 예술영화만 고집했던 게 아니라 장르나 역할을 구분하지 않았는데 이런 역할을 이제야 하게 된 거죠. 이번에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거부할 수 없었어요. " 예술영화의 주연 배우가 어느 날 갑자기 TV 시트콤에서 푼수 연기를 하고 있으니 의아하게 생각할 팬들도 있을 법하다. 혹시 실망스러워하는 팬은 없을까."매번 어두운 역만 하다가 재미있는 역할로 매일 TV에 나오니 주위에서는 굉장히 좋아해요. 전에는 제가 나오는 영화가 어렵다고 할머니나 어머니는 잘 안보셨는데 요즘에는 반찬이 달라졌는 걸요. 성격도 더 밝아져서 수다쟁이가 됐어요. 호호호." 김혜나 자신도 시트콤 출연에 대만족이다. 항상 냄새만 맡고 군침을 삼키면서도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듯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 "역시 출연하길 잘한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게 최고지요. 저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전에는 이런 기회가 있어도 고민하다가 못하고 매번 후회했는데 이제 후회 안 하고 살려고요. 항상 같은 것만 하다 보면 그 안에 갇히는 것 같아서 다른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못말리는 결혼'을 스파게티처럼 특식으로 즐기고 있는 김혜나는 지금까지 채우지 못한 연기에 대한 굶주림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참이다. "사극도 아직 못해봤고, 길가다가 욕먹을 만큼 못된 여자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베이스 기타도 배우고 싶고, 예전에 배웠던 탱고도 다시 하고 싶고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아요. 올해는 쉬는 날 없이 바쁘게 일하는 게 꿈이거든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6)가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충남 태안 방제 작업에 동참했다. 비는 혹한의 날씨인 16일 태안군 파도 해수욕장 인근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했으며 태안 주민에게 3억 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했다.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전달 물품은 추운 날씨에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주민을 걱정해 비가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조용히 방제 작업에 참여하려 했지만 아직도 도움이 절실하다는 태안군청 관계자의 말을 듣고 동참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비는 "태안의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태안 살리기'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어우동을 요녀로만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지고지순한 로맨티스트입니다. 색다른 어우동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장희빈'을 연기했던 김혜수 정도를 빼면 아마 이처럼 키가 큰 사극 여주인공은없었을 듯하다. 173㎝의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김사랑(30)이 SBS TV '왕과 나'에서 어우동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나마 구혜선이나 이진 등 여자 출연진보다는 고주원이나 오만석 등 남자 출연진과 붙는 신이 많아 그의 큰 키가 많이 도드라지지는않지만 이 키 큰 어우동은 확실히 '튄다'.그런데 외모만 그런 게 아니다. 어우동의 캐릭터도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막강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며 조선시대 풍기문란을 야기했던 어우동의 이미지는 다분히 요부의 이미지. 그러나 현재 '왕과 나'에서의 어우동은 성종(고주원 분)과의 애끊는 사랑에 목숨마저 내버릴 태세다. 김사랑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어우동은 기생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우동은 사대부 집안, 종친가의 부인 출신이다. 기생과는 격이 다르다"며 당차게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어우동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제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이미지와 전혀 달랐어요. 문란하긴 했지만 그건 남편으로부터 소박당한 이후였고 요즘 말로 하면 이혼한 후의 일이에요. 그렇게 따지면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긴 것으로 볼 수도있거든요. 시대를 잘못 타고났을 뿐이지 요즘 사회에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아요." 오히려 돈이나 신분을 따지지 않고 연애를 했다는 점에서 어우동은 멋지다는 해석. 그는 어우동을 '용감한 로맨티스트'라고 치켜세웠다. 극중 어우동은 성불구자인남편에게 내내 구박을 당하다 간통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쫓겨나는 것으로 묘사된다.이후 그에 대한 분풀이로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게 된다. 어우동은 지난해 12월부터 '왕과 나'에 등장, 성종과 중전 사이의 사랑의 훼방꾼이 된다. 중전을 향한 일편단심을 보였던 성종이 어우동을 보며 흔들리면서 성종과 중전의 갈등이 커지는 것. "처음에는 안한다고 했어요. 사극을 해본 적도 없고 또 어우동 캐릭터를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사극을 유심히 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겠다고 생각하고 '왕과 나'를 1회부터 다 찾아보니까 이야기가 참재미있더라구요. 유동윤 작가님도 제게 '중간에 투입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연기하라'고 힘을 실어주셨어요." 이로 인해 '왕과 나'의 어우동은 눈물을 많이 흘린다. 남성들을 향해 웃음을 흘리는 대신 성종을 향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신이 시종 이어지는 것. 초반에는 가야금을 연주하고 색기를 드러내는 모습도 보였지만 최근에는 비련의 주인공이 됐다."사실 불륜이죠. 물론 왕이니까 왕은 아무리 많은 여자를 취해도 문제가 안되긴하지만 어우동과의 사랑은 불륜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죠. 제가 연기를 하고 있지만 둘의 사랑을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은 설득하고 싶어요. 어우동이라는 여자가 목숨조차 아깝지 않다고 여길 만큼 사랑에 빠진 상황을 시청자들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스캔들이 아니라 상처 많은 여자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변화하는 것이니까요." 용인대학교 국악과 출신인 김사랑은 자신의 전공인 가야금 연주 실력을 '왕과 나'에서 톡톡히 자랑했다. "제가 오랜만에 전공을 살려 가야금을 연주했는데 시청자들이 잘 모르시더라구요(웃음). 으레 대역이 연주한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김사랑은 "사극은 처음이라 생소한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욕심보다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 귀네스 팰트로의 동생인 제이크 팰트로의 장편 데뷔작 '굿나잇'은 한 남자의 꿈과 현실에 관한 영화다. 남자가 꿈을 통해 현실 속 삶과 인간관계를 점검한다는 이 영화의 내용에는 새로울 것이 없다. 같은 꿈을 소재로 삼았다고 하더라도 미셸 공드리 감독의 '수면의 과학'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와 범상치 않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과는 거리가 멀다.도입부에서 주인공의 평범한 삶에 아무런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면 상영시간 내내 지루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다만 거창하게 삶에 대한 해석을 내놓거나 멋을 부리는 시도를 하지 않은 투박하고 편안한 화법에 이 영화의 매력이 있다. 시간이 지나 빛이 바랜 연인 관계와 환상 속의 여인을 묘사하는 부분은 세밀하고 현실적이며, 과장하지 않은 유머감각도 잔잔한 웃음을 준다. 성적 욕구나 속물근성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고 평범한 남자의 꿈의 세계로 그려낸 부분에서도 솔직함이 돋보인다. 영화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귀네스 팰트로와 페넬로페 크루즈, 두 스타 배우의 매력 대결. 팰트로는 평소 고수했던 금발에 우아한 분위기를 싹 걷어낸 대신 갈색 머리를 양갈래로 꽁꽁 땋고 방황하는 남자친구를 실망과 애정이 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여자로 변신했다. 반면 크루즈는 대사가 거의 없는 '환상 속의 여인'의 이미지를그림 속 한 장면처럼 그대로 그려냈다. 한때는 잘나가던 밴드의 멤버였지만 지금은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만들며 살고 있는 작곡가 개리(마틴 프리먼). 그는 친구의 여자친구였던 박물관 큐레이터 도라(귀네스 팰트로)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 뒤 오랜 기간 사귀어 왔으며 지금은 동거 중이다. 개리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신비로운 미모의 여자 애나(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꿈이다. 꿈이 반복되면서 개리는 애나에게 더욱 집착하게 되고 일부러 애나의 꿈을 꾸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까지 한다.갈수록 이상해지는 개리 때문에 참다 못한 도라는 해외 출장을 떠나 버리고 개리는 현실 속에서 애나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POP의 샛별로 떠오른 뒤 모국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수 윤하가 다시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5월 일본 정부가 벌이는 '일본 방문 캠페인(JVCㆍJapan Visit Campaign)'의 한국관광 친선대사로 뽑혀 임명장을 받은 윤하는 20일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개최되는 'Yokoso! Japan Weeks 2008' 오프닝 행사에 참가해 토크쇼와 미니 콘서트를 꾸미며 힘차게 새해 첫 출발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일본 국토교통장관과 일본 관광홍보대사인 여배우 기무라 요시노(木村佳乃) 등이 참석하며 대사 인정식과 기념우표 증정식도 열린다. 가수 윤하는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가 싱글 '유비키리(약속)'와 '호키보시(혜성)'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으며, 2005년 두 번째 싱글 '호키보시'가 오리콘 차트 12위에 오르며 '오리콘의 혜성'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일본에서 총 8장의 싱글, 1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한 윤하는 지난해 한국에서 데뷔한 뒤 두 장의 음반을 내고 음악전문채널 Mnet-KM 뮤직 페스티벌,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거머쥐는 등 눈부신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일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윤하는 1월 상반기 모든 한국 활동을 마무리하고 18일께 일본 도쿄로 건너가 새로운 싱글 준비에 나서는 등 당분간 일본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윤철 감독의 '좋지 아니한가'와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25일 스웨덴에서 개막하는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두 편의 한국영화는 '5대륙(Fem kontinenter)' 부문에 초청받았다. 매년 45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노르딕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예테보리영화제는 스웨덴 출신으로 작년 7월 타계한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정가형제의 공포 영화 '기담'과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 워'가 23~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16일 전했다. '기담'은 장편 영화를 상영하는 공식 경쟁 부문에, '디 워'는 또 다른 경쟁 부문인 '이네디 비데오' 섹션에 초청됐다. 지금까지 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장화, 홍련'(김지운)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이시명)와 '원더풀 데이즈'(김문생)가 각각 관객상과 최우수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월 17일부터 5부작으로 방송될 <부부솔루션 미안해 사랑해>에서는 결혼 후 사업이 바빠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진 남편 때문에 아내가 우울증에 걸리고 이 때문에 아이는 정서불안과 언어 장애를 겪어온 가정이 전문 치료를 받으며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방송한다.
효은은 식구들 곁에서 오해를 풀어주겠다며 남아있겠다는 의지를 밝히지만 윤사장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명지는 오히려 그런 효은을 위하는 척 하고 효은은 그런 명지에 대해 미운 감정이 차츰 줄어들게 된다.효은은 결국 정희를 위해 명지의 잘못을 덮겠다고 결심한다. 서회장은 석빈에게 한강제화 상무로 옮겨오는 여부를 결정하라고 하고 석빈은 승락한다. 한편, 갑자기 입덧을 한 효은은 임신여부를 알아보게 되는데...
하얀 설원에서 한 겨울을 나는 청춘들이 있다. 겨울철 아르바이트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아르바이트!스키 시즌이 되면 국내 주요 리조트에서 채용하는 인원만 해도 무려 총 7000여명이다. 학비벌이에 나선 대학생부터이 겨울이 지나면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부터 앞서는 취업준비생까지.그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고민과 꿈은 무엇일까?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젊은이들.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본다.
전도연, 이효리에 이어 강혜정과 엄지원도 SBS TV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에 카메오 출연했다. 강혜정과 엄지원은 극중에서도 배우 역을 맡아 14일 촬영을 마쳤다. 강혜정은 서울 청담동의 한 헤어숍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주인공 오승아(김하늘 분)의 라이벌인 배우 진향아로 등장해 김하늘과 날카로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미묘한 심리전을 벌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청담동의 한 가라오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엄지원이 배우 아로 역을 맡아 작가와 PD 앞에서 철없고 예의 없게 행동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들 두 사람은 '온에어'의 주인공인 송윤아와의 친분으로 카메오로 출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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