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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셔츠 세탁과 다림질 이렇게

'흰색 셔츠를 멋지게 입은 남자는 멋지지만, 흰색 셔츠를 멋지게 입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遮?말이 있다. 흰색 셔츠는 아무리 멋있는 남자가 입었더라도 때가 조금이라도 끼었거나 꼬깃꼬깃하게 꾸겨졌다면 매력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 흰색 셔츠는 깨끗하고 구김살이 전혀 없어야 흰색 셔츠답다. 그러면 흰색 셔츠의 세탁법과 다림질을 알아보자. 흰색 셔츠에서 가장 때가 많이 타는 부분은 목 뒤 부분과 소매 끝 부분이다. 때가 많이 타는 소매와 목둘레 부분에 샴푸를 발라 놓았다가 한시간 정도 지난 뒤 세탁하면 때가 감쪽같이 빠진다. 귤껍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말린 귤껍질을 끓인 물에 흰색 셔츠를 담갔다 헹구면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표백효과를 낼 수 있다. 다른 빨래와 함께 세탁기를 사용해 흰색 셔츠를 세탁할 경우에는 셔츠의 소매를 양쪽으로 엇갈리게 한 다음, 소매단추를 몸통의 단추 구멍에 채운다음 세탁한다. 이렇게 해야 다른 옷들에 의해 셔츠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오래 입을 수 있다. 흰색 셔츠에서 세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다림질이다. 흰색 셔츠는 언제나 깔끔하게 다려져 있어야 멋지다. 셔츠를 다릴 때에는 등 부분을 가장 먼저 다린 다음 앞쪽 몸통, 팔 순서로 다린다. 셔츠 깃과 소매 단은 다리미의 전원을 끈 다음 여열로 다리면 좋다. 다림질을 쉽게 하려면 세탁 후 탈수 한 뒤 탁탁 몇 번 털어 큰 주름을 없앤다. 그런 다음 스프레이 풀을 뿌리고 깃이 아래로 향하게 거꾸로 널어놓는다. 이렇게 하면 구김이 생기지 않아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다.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4.16 23:02

수트 어떻게 입어야 할까

수트를 어떻게 입어야 제대로 입는 것일까. 수트를 입을 때 간과하기 쉬운, 지켜야 할 기본 법칙을 조목조목 집어 본다. 수트의 기본 색상은 남색, 검은색, 짙은 회색의 순서로 이어진다. 수트는 한 벌로 입기 때문에 수트라 불리므로 상의와 하의를 각각 다른 옷과 매치 해 입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키가 커 보이고 싶다면 짙은 색의 투 버튼 수트를, 날씬해 보이고 싶다면 짙은 색 쓰리 버튼 수트를 입는다. 왜소한 체격을 감추기 위해 헐렁하게 입은 수트는 오히려 더욱 왜소하게 보이게 한다. 바지 길이는 아무리 길어도 구두의 뒤 굽을 덥지 않아야 한다. 바지 길이가 길어질수록 다리가 길어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재킷에 달린 단추가 두 개든 세 개든 단추를 잠글 때는 반드시 하나만 잠근다. 투 버튼 수트는 위 단추를, 쓰리 버튼 수트는 가운데 버튼을 잠근다. 조끼를 입을 경우 조끼의 가장 아래단추는 잠그지 않는다. 수트 재킷에는 금색 단추를 달지 않는다. 재킷 주머니에는 가능한 한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 수트에는 긴 팔 셔츠를 입는 것이 기본이다. 수트에는 반드시 흰색 셔츠만을 입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한다. 셔츠 소매는 약 1.5센티미터 재킷 소매 밖으로 나오게 입는 것이 적당하다. 비즈니스 수트에 실크 셔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수트를 입을 때는 반드시 벨트를 매야한다. 벨트의 색깔은 반드시 검정 아니면 밤색이어야 한다. 요란한 디자인의 금색벨트는 절대 금물. 정장용 벨트로 청바지에 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지만 캐주얼용 벨트를 정장에 매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벨트와 멜빵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멜빵을 할 때는 반드시 멜빵을 조끼 속에 감추어야한다. 어지러운 무늬의 프린트 실크 타이보다 단색의 니트 타이가 훨씬 멋스럽다. 넥타이는 세탁하면 금새 망가지므로 되도록 깨끗하게 맨다. 세로줄 무늬 타이는 매지 않는다. 넥타이의 끝은 벨트의 가장 아래 부분보다 밑으로 오면 절대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넥타이 끝 부분을 셔츠 가슴 포켓에 구겨 넣지 않는다. 수트를 입을 때 양말은 반드시 신고 양말 색상은 바지 색에 맞춘다. 수트를 입는다고 다 신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고와 언행이 신사다워야 진정한 신사가 아닐까.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4.16 23:02

올봄 남성복 꽃무늬ㆍ줄무늬 유행

봄이 오면 산에, 들에 꽃이 핀다. 올해는 여성복 치마폭에도, 남성복 셔츠에도 꽃들이 활짝 폈다. 꽃무늬 프린트는 매년 봄마다 등장하는 아이템이지만 밝고 다채로운 색상의 다양하고 화려한 꽃무늬가 여성복뿐만 아니라 남성복에도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꽃무늬는 남성복의 셔츠에서부터 넥타이, 가방 등 포인트 액세서리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 봄 선보인 꽃무늬 패션은 이국적인 큼직한 꽃송이들로 다채로운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 꽃무늬 패션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옷차림으로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남성성을 보여준다. 이런 꽃무늬 프린트는 과거의 절제된 디자인이 아니라 이국적인 큼직한 꽃송이들로 풍성하고 대담하게 표현 된 점이 특징.색상에서도 과감하고 화려해졌다. 밀라노·파리 등 해외 남성복 콜렉션에서도 이미 꽃무늬가 유행하리라고 예고 됐었다. 겨울의 어두운 색 계열의 칙칙함에서 벗어나 남 프랑스의 햇살에서 영감을 얻은 듯 분홍, 자주, 노랑, 초록, 연두, 주황, 체리핑크 등 밝고 화사한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꽃무늬 프린트는 비단 셔츠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클래식한 정장 수트를 입을 때도 꽃무늬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거나, 캐주얼 룩에도 화사한 꽃무늬 머플러를 살짝 두르면 멋스럽다.꽃무늬 프린트와 함께 올 봄 패션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히 사랑 받는 줄무늬 프린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봄에는 멀티 스트라이프로 다채로운 색상 믹스로 더욱 화려해졌다. 줄무늬 프린트는 다양한 의상과 코디 하기에 쉬울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인기 아이템 중의 하나. 요즘 인기 있는 줄무늬는 비슷한 계열 색상끼리의 배합이 있고 핑크, 하늘색, 연두색 등의 파스텔 톤의 프린트와 오렌지, 빨강, 초록, 파랑 등 강렬한 원색 프린트로 경쾌하고 발랄한 옷차림을 할 수 있다. 해군복장에서 유래된 줄무늬 스타일은 빨강·파랑 등 강한 색상과 흰색을 폭이 같거나 달리 배열한 스타일이 많다. 또한 니트나 티셔츠뿐만 아니라 점퍼, 원피스, 바지, 스카프,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다. 줄무늬 종류도 가로줄무늬부터 날씬하고 세련돼 보이는 세로줄무늬, 현대적인 사선줄무늬, 서로 다른 방향의 사선 줄무늬가 가운데로 모이는 V자형 등 다양하다. 캐주얼 차림 뿐 아니라 정장차림 안까지 활용도가 높은 줄무늬는 잘 매치 해서 입어야 한다. 예를 들어 검정 색 줄무늬 셔츠를 입었다면 하의는 검정이나 흰색 등 단색으로 입어야 세련돼 보인다.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4.16 23:02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의식 또한 급변하고 있다.이렇게 급변하는 사람들의 의식 중에서 과거에 비하여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한 요인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일 것이다.집에서 가사를 전담하던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전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남성들만이 할 수 있다는 분야에도 여성들의 진출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급박하게 변화하는 의식과 시간에 여성들이 완벽하게 적응하였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현재 우리나라의 학력은 고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취업의 어려움은 가장 큰 문제로 손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의 취업문제는 더욱 큰 문제인 것 같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우리나라 대졸 여성의 취업률은 우리보다 후진국인 멕시코에게도 뒤지며, 인접 국가인 일본에게도 뒤지는 등 최하위의 위치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학력이 높더라도 대학에서 배운 전공분야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그래도 배운 여성이나 일반 여성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사회적 역할의 제고를 위하여 자기 일에 대한 치열한 프로의식과 끈기를 발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요즘 TV에서 대장금이 인기다. 비록 허구적인 이야기가 첨가된 드라마이지만, 드라마 대장금에서는 배울 점이 많다. 주인공이 궁에 대한 집착이 강하였다고 하지만, 요즘시대 보다 여성의 활동이 제약된 사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한 장금이에게서 현대사회의 우리 여성들은 몇 가지 교훈을 배워야 한다.첫째, 장금은 목표를 위하여 끈기 있게 노력하였다는 점이다. 수랏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또 의녀가 되기 위하여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였다. 현재 사회와는 달리 조선시대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둘째,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항상 스승의 말씀에 따랐다는 점이다. 즉 요즈음 언론에서 간간이 보도되는 바와 같이, 일부의 학부모나 제자들이 선생님에 대하여 불신하고 존경하지 않는 현실의 세계에 사는 우리들은 장금과 그의 스승을 통해서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항상 나보다 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진정한 존경심과 겸손함을 갖추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하겠다.셋째, 철저한 프로 의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장금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남다른 자부심과 투철한 직업 정신이 있었다. 심지어는 실수 한번으로 목숨이 달린 상황에도 옳다고 판단한 자기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요즘 시대에 이런 여성상을 볼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넷째,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 점이다. 항상 악역을 하는 사람들이 장금을 이기려고 혹은 제거하려고 갖가지 수를 사요해 장금은 위기에 처하지만, 슬기와 지혜를 통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점을 우리는 명심해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서 현대 사회여성이 배울만한 점을 살펴보았다.우리 사회에서는 현대의 여성들에 대하여 도전 정신이 약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회피하려는 순종적인 역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하기도 한다. 만일 이것이 일반화된 현실이라면 그러한 상황이야말로 중요한 경쟁력을 잃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사회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우호적이고 협조적일 듯해 보이지만, 자기 밥그릇과 자기 몫의 어떤 위치는 결국 파괴와 실상만 없는 치열한 전쟁을 통해서 승리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보다 자신의 위치와 목표를 파악하고 진정한 프로의식과 자각했을 때 여성으로서 성공하지 않을까 한다.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4.12 23:02

각계 전북 여성 활동상

바야흐로 정치에서 여성시대가 활짝 피어난 것처럼 보인다.총선을 앞두고 각 당들이 앞다퉈 여성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당 대표부터 선대위원장 그리고 대변인까지 여성정치인 일색이다. 이번 17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에서 28석, 지역구에서 10여석 등 40명 정도의 여성이 국회로 진출할 것으로 본다. 이러면 전체의원 가운데 여성이 13% 정도로 아시아 국가 평균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 여성정치인의 시대라 하지 않을 수 없다.정치계여성 금기 영역이 차례로 무너져 왔다. 남성 스포츠 종목과 경찰 간부 영화감독 전투기조종사 공안검사 헌법재판관 등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하다.정치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유독 여성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각 당의 간판급 얼굴인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선대위원장, 열린우리당 공동 선대위원장도 여성이다. 3당 대변인 모두 여성이다. 여성이 주요 정당 대표가 된 것은 지난 1965년 박순천 여사가 민주당 당수로 선출된 이후 39년만의 일이다. 남자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싸움질밖에 더 했느냐, 여성이 바꿔야 한다는 등 여성을 변화의 동력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성파워가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 2백43개 지역구에선 66명의 여성 후보가 뛰고 있다. 비록 전체 지역구 후보자의 5.6%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지난 총선의 두배다. 민주노동당이 12명(9.8%)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자민련·열린우리당 11명, 민주당 그리고 한나라당 순이다.남성에게 유리한 돈과 조직 위주의 선거가 사실상 제도적으로 차단되면서 여성후보들이 나설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여성정치인이 세대 이념 계층 지역을 뛰어넘는 통합의 정치를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여성들이 선거정국을 깨끗하고 인물중심에 능력중심의 선거, 정책대결의 선거를 이끌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회의적 반응은요즘 정치권에서 불고 있는 여성 바람이 기성 정치권이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일회용이라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대표 여성주자들이 지역주의에 기대어 당선되기도 하고, 민주정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 의심이 가고, 성차별 문제 등에 대한 민감성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정치인이기에 '위기 전환용'이라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들 여성정치인의 부상이 여성의 정치참여나 발전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여성계는 그동안 지역구 30%를 여성후보 몫으로 내줄 것을 요청해왔고 개정 정당법도 이를 적극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킨 정당은 사회당을 제외하고 없다. 열린우리당도 여성들이 경선할 경우 20% 인센티브를 줬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들이 당선권으로 들어가기 어려웠다. 공천에서는 여성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기성 남성 정치인을 공천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나마 정당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의 50% 이상을 여성이 차지하게 돼 여성의 정치 진출이 수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자민련의 경우 15명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여성은 5명에 불과하고 게다가 제일 앞번호 여성후보가 당선이 불확실한 6번이다. 한나라당도 비례대표 43명 가운데 여성이 21명으로 50%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도 처벌조항이 없다는 이유로 비례대표 접수 당시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비례대표 1번을 자민련을 뺀 나머지 당이 여성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도 여성장애인을 1번으로 선정해 소수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전략후보 선정에서 9명은 남성, 3명은 여성으로 선정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원칙도 없는 행보를 하여 결과적으로 여성정치를 이미지로 활용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각 분야에서 전북 여성들은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을까.전북여성정치여성바람이라는 말도 전북지역 여성들에겐 먼 얘기다.도내 지역구 후보자 54명 가운데 여성은 단 두명에 불과하다. 비례대표 몫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엔 한명도 주어지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경우 29번에 오경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부회장(62·전여고 졸)과 37번에 이정은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장(64)이, 열린우리당은 김현미 총선기획단 부단장(정읍·전여고 졸)이 당선 안정권인 11번에 배정되는데 그쳤다. 행정계일선 행정의 말초신경인 동사무소에 성순기 동장(전주시 효자1동)과 오민자 동장(정읍시 상교동) 등이 나가있으며, 여성 면장도 정읍시 감곡면의 이경진, 진안군 동향면 박정애와 정천면 소현래, 부안군 행안면의 이옥순 씨 등 모두 4명이 있다. 여성 이장도 도내 4천9백90명 가운데 98명에 이른다.전북도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위원들의 진출도 활발하다. 7백54명의 위촉직 위원 가운데 여성이 2백64명으로 35.0%에 해당한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9명(일반직 7명, 별정직 2명)에 일반직의 경우 6급 10명에 7급 64명으로, 지난해부터 인사와 감사분야에도 여성공무원이 포진됐다.한편 2002년 전북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 3백29명 가운데 여성이 1백70명(51.7%)을 차지하는 등 여성지원자가 행정직에 대거 몰리고 있어서 여성공무원의 지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도내 여성 교육공무원의 지위는 전반적으로 아직도 낮다.14개 시군 교육장 가운데 완주(김나미 교육장)와 진안(김정자 교육장) 등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 1백63명의 장학사 가운데 여성이 49명(초등 37명, 중등 12명)이고, 48명 장학관 가운데 여성은 중등에 3명 있다. 여교장은 전체 7백50여명의 교장 가운데 초등 17명과 중등 12명 등 모두 29명이다. 대학여교수 10% 채용 할당제 실시 이후 도내 대학에도 여교수 채용비율이 높아졌다. 전북대는 지난 3월1일자 교수 채용에서 여성을 25% 이상 뽑았다. 이처럼 많은 여성을 채용했는데도 4월1일 현재 총장을 포함한 전체 교수 7백96명 가운데 여교수가 73명(여성 학장 1명 생활과학대 이효진 교수)에 9.2%로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우석대는 2백47명 가운데 55명이 여교수로 22.6%로 도내 종합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원광대는 전체 5백90명 가운데 72명으로 12.2%, 전주대 2백57명 중 39명으로 15.2%를 차지한다.금융계2003년말 현재 도내 농협중앙회 소속의 4급이상 책임자가 모두 3백28명인 가운데 여성은 23명(김미자 여성복지팀장 1명에 과장 22명)으로 극소수지만, 지역조합에는 4급이상이 1백62명(3급 상무 이상은 34명에서 올해들어 37명으로 증가)에 이른다. 여성조합원 가운데 여성임원은 20명, 여성대의원이 4백50명으로 2002년의 7명과 2백7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전북은행의 경우 2003년 최초로 여성 점포장이 탄생한 것을 비롯, 여성책임자급(4급)에 지난해말 19명이었으나 올해들어 3명이 더 늘어 22명이 됐다. 이는 2001년 11명, 2002년 14명에 비해 증가 추세에 있다.경찰지난 1월 전북경찰청 창설 이후 처음으로 경감급 여성간부가 탄생했다. 김영례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53)이 그 주인공.경위에 7명, 경사 13명, 경장 30명 등 여경의 지위는 아직 낮지만 순경 99명 등 여경의 진출이 활발해 지위 상승이 기대된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4.04.12 23:02

자치단체 위원회 여성 참여 실태

여성 시대라고 한다.여성들의 참여 없이는 사회 발전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여성들이 직장에서 뿐 아니라 사회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을 비롯해 각 지역 행정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전북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도 여성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위원회는 각 지역의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 단계를 검증하는 등 지역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활발한 참여전북도의 경우 2003년말 현재 70개 위원회에서 당연직을 제외한 위촉직 7백54명 위원 중 여성위원이 2백64명으로 35.0%에 해당한다. 2002년에도 전체 73개 위원회 중 당연직 위원을 제외하고 위촉직 8백80명 가운데 여성이 3백10명으로 35.2%를 차지했다. △한 사람이 무려 9곳 소속그러나 이 같은 여성위원들의 수가 내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질적인 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같은 사람이 여러개 위원회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한 단체에서 11개 위원회를 독점(?)함으로써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모 교수의 경우 9개 위원회에 중복 위촉된 것을 비롯, 6개 위원회 1명, 5개 위원회에 4명이, 4개 위원회에 9명이 중복 위촉됐다. 전북도가 각 시군을 포괄하는 만큼 도 단위 위원들 가운데 전주시를 비롯해 대부분 시군의 위원을 겸하는 것을 감안하면, 여성위원들의 중복률은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 때문에 여성위원들은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여성계에서는 행정이 여성인물 발굴에 더욱 적극 나서는 한편 행정에 비우호적인 여성인물들에도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몇 위원회에 집중활발한 여성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여성위원들이 몇개 위원회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방토지수용위원회 7명 위촉 위원 중 1명만이 여성이며,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전제 1백5명 중 17명(16.2%)이 여성이고, 소청심사위원회와 대부업분쟁조정위원회에도 각 1명씩(20%)의 여성위원이 있을 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와 의료급여심의위원회 등에 쏠려 있다.이에 대해 전북도 여성정책과 담당자는 "보다 많은 여성들의 위원회 참여를 위해 임기가 끝나는 위원들을 교체하면서 여성을 최우선 위촉할 것을 해당 부서에 공문을 띄워 요청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문직종이나 특화된 분야는 여성 인력자원의 부족으로 중복 위촉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4.04.08 23:02

주부클럽 전주ㆍ전북지회 무료 폐백강좌

"5월에 딸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친정 엄마 음식 솜씨로 손수 폐백을 해주고 싶습니다.”(전주시 인후동 오정미·52)"손을 움직이면 치매에 안 걸린다고 해서 찾았어요. 딸(최지영·42)이랑 함께 배우니까 더 재미있어요. 내친 김에 부업도 하고 싶어요.”(전주시 효자동 오현명·75)"평소 요리에 취미가 있어요. 이번 기회에 열심히 배워서 부업을 해보려구요.”(완주군 신리면 양미화·33)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가 이달 초부터 매주 월·화요일 무료로 열었던 폐백 강좌에 도내 각 시군에서 모인 18명 여성 교육생들이 열심을 부렸다.30일까지 오징어 오리기가 손에 익힌 이들은 4월부터는 곶감 꽃장식에 밤 대추 닭장식 등 폐백을 본격적으로 배운다.말린 오징어로 오리는 대신 종이로 된 오징어를 수없이 오리고, 종이로 닭도 오리고, 셀로판지로 사지꽃도 만들고...... "자칫 폐백이 가정의 재력을 가늠하는 잣대인 것 마냥 겉치레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요. 돈을 조금 들이면서도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폐백을 하자는 취지입니다.”주부클럽 조영희 부장은 옛날에는 폐백을 통해 신부 집안의 가품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무조건 많은 돈을 들여 전문가에게 맡기는 사례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큰딸을 3월에 여읜 조 부장은 폐백을 준비하면서 사돈댁에 노인이 계셔서 화전과 함께 육포와 사과전과 등을 마련했는데, 맛도 좋고 보기도 좋았다며 찬사를 받았다고 들려줬다.강사인 김순례 씨는 일부에서 폐백을 1백만원 이상 몇 백만원짜리로 맞추는 것을 보고 씁쓰레했다고 말했다. 밤 대추와 구절판 곶감이 들어가는 3합만 해도 기본적인 폐백이 되는데다 7합의 경우도 재료비가 20만원도 채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여성·생활
  • 허명숙
  • 2004.04.01 23:02

[여성! 새로운힘]인생의 반려자 찾으려면

이혼율 세계 1위, 5분마다 한 쌍씩 이혼을 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혼인신고율이 높기 때문이라고도 하겠지만, 걱정되는 것은 이혼 후에 생기는 정신적 충격과 조금은 남아 있는 보수적인 눈초리에 적응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다. 더욱이 아이들의 문제는 심각하다. 이제 힘들게 사는 여자에서 시대적 변화로 남성들을 힘들게 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여성의 성문제는 역사의 희생물이기도 하지만 가정에서도 희생되어 왔다. 과거에 참으면 된다는 한마디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 말은 효력을 상실했으며 그 말을 대신할 만한 대안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성에 대한 올바른 성의식이 회복된다면 성상품화를 넘어서서 인간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경제와 성윤리 문제는 함께 가고 있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이 이윤을 추구하는 탐욕의 정신이 아니라 신의 예정 속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구원의 확신을 얻으려는 세속적 금욕주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종교적 열정은 힘을 잃어버리고 이익에 대한 욕망만 커져 버렸다. 물질적 풍요와 기술발달은 모든 것이 상품화되면서 도덕적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중요한 본질을 망각하고 무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성상품화와 잘못된 성문화는 학교주변에까지 퍼져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성단체는 졸업시기가 되면 성교육신청을 받는다. 담당선생님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피임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아직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성폭력은 낯 설은 용어지만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강력한 사태를 대비해서 짧은 시간에 일회성으로 마무리를 하고 돌아설 때마다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성교육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사랑과 성과 결혼이라는 문제를 중 고등학교를 거쳐서 점점 깊이 있게 다루는 교과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전문서적을 연구하듯이 그렇게 집중하여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듯이 사랑을 가르치고 가정을 이루는 결혼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 예술가가 되었더라도, 혹 유명한 작가가 되더라도 사랑의 기술을 익히지 못하면 절반은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금 우리가 졸업시기에 원하는 학교에서 잠시이라도 학생들을 위하여 성교육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더 빨리 체계적으로 결혼하교를 개설하여 단계별로 맞는 과목을 만든다면 한국 제일의 이혼율 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혼이나 가정, 사랑은 교양 과목이 아니라 인생의 전공과목이기 때문이다. 결혼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진정한 동반자를 찾는 것과 직업을 찾는 것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서로 존경하며 책임지고 보호하면서 지혜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생의 반려자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양황 자윤(익산 여성의전화 대표)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3.2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