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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기는 '문화 졸업식'이 뜬다

'딱딱한 졸업식은 가라'졸업장을 주고받고 축가를 부르고 끝냈던 밋밋한 졸업식 대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데 어울리는 참여형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졸업식이 예정된 전주 서중학교는 식장 전면에 졸업생 모두의 이름이 담긴 현수막을 설치하고, '생각의 나무'란 책도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졸업생 모두에게 각 학생의 사진을 담은 액자도 선물한다.같은 날 졸업식이 있는 장수초는 교장이 직접 졸업생을 위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의 연주,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선보인다.13일 졸업식을 치르는 전주 서신초는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학부모대표와 담임교사, 행정실 직원들의 영상편지를 상영한다.졸업생들은 각 반별로 이에 화답하는 영상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특히 졸업장이 수여되는 동안에는 영상을 통해 졸업생의 개인 프로필과 20년 후의 모습, 좌우명 등을 소개한다.14일 졸업식이 있는 군산 대야초도 '꿈의 씨앗들'이란 주제의 축하영상을 상영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준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15일 졸업식이 예정된 김제 공덕초는 이날 학생들의 소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학교 현관 전시관에 전시하고, 학부모들에 대한 졸업생의 세족식을 진행한다.같은 날 졸업생이 8명에 불과한 임실 기림초는 식장 한 가운데 둥근 테이블을 마련해 졸업생과 가족이 함께 앉게 한 후 식을 진행한다.동창회에서는 장학금을 졸업생들에 전달할 예정이다.졸업생들이 참여하는 락밴드, 재학생의 현악연주도 펼쳐져 흥을 돋운다.박일관 도교육청 장학사는 "기존의 딱딱한 격식을 벗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풍경의 졸업식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757개교는 대부분 6일(132개교)과 8일(240개교), 15일(216개교) 졸업식을 실시한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6 23:02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 제시문〈자료 1〉 텔레비전 키드의 탄생나는 텔레비전 키드이다. 텔레비전은 나에게 문명의 놀라운 발명품이라기보다 '환경'에 가깝다. 이런 점에서 텔레비전의 도입이 삶의 충격이었던 세대와 나는 텔레비전에 대해 전혀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 셈이다. 사회학자 세실리아 티치는 미국 텔레비전의 문화사를 다룬 흥미로운 책 『전자화덕』에서 텔레비전을 중심에 두고 두 가지 형태의 세대를 구분했다. 첫 번째 세대는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를 '불연속'으로 지각하던 세대이다. 이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은 텔레비전 없이 살았던 시절과 텔레비전 이후의 시절을 모두 경험했고, 두 세계를 비교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 사람들이다. 반면 두 번째 세대는 첫 번째 세대와는 전혀 다른 위치에 놓여있다. 두 번째 세대는 첫 번째 세대와는 달리 텔레비전을 '불연속'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그들은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다. 나는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의 의사소통 방식, 가정 환경을 알지 못한다. 텔레비전에서 중요한 역사적 단절과 불연속성을 떠올리는 1세대 학자들과 달리 나에게 텔레비전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던 전기, 전등, 라디오 혹은 전화기처럼 텔레비전은 그저 나를 둘러싼 환경이었다. 나는 텔레비전과 함께 성장했고, 전문적인 학자가 된 지금도 여전히 텔레비전을 본다. 텔레비전 1세대에게 교수라는 직업과 텔레비전 시청자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텔레비전 키드인 내가 교수라는 직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텔레비전은 내가 전문적 학자로 성장하는 데 방해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 요인이었다. 나는 책을 통해 얻는 지식 못지 않은 양의 지식을 텔레비전을 통해 습득한다. 사회학자로서 나는 학술논문의 중요한 모티프를 텔렙비전에서 얻기도 한다. 이렇듯 텔레비전은 나에게 '부재'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다.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자료 2〉 대량생산 - 대량소비의 경제학인쇄 미디어의 확산은 정치적 변동을 가져왔다. 성경의 번역과 인쇄술의 발전은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냈고, 신문의 보급은 부르주아혁명을 앞당겼다. 신문이 보급되면서 공론장이 형성되었고, 공중(Publc)이 등장했다.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출발한 '대중'이라는 사회학 개념은 포드주의를 내재한 텔레비전 시대에 와서 찬란한 꽃을 피우고 있다. 정치적 개념이었던 대중은 텔레비전의, 시대에 경제적 개념이 되었다. 대량생산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이라는 행위를 통해 소비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일한 상품을 소비하고 대규모 인간 덩어리의 일부로 편입된다. 텔레비전만큼 동일한 상품에 대한 소비가 대량으로 일어나는 산업도 없다. 매일 저녁 인기 드라마가 방송되면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몰입하여 동일한 상품을 시청(소비)한다. 아무리 인기있는 자동차라 하더라도, 아무리 혁신적인 핸드폰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는 없다. 오직 텔레비전전 산업만이 그 꿈을 실현한다.그리고 텔레비전 자체가 '최신'의 은유가 된다. 텔레비전에 등장한 것은 다른 미디어에 등장한 것보다 항상 '최신'이다. 따라서 '최신'을 알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을 봐야 한다.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에 붙여진 '최신'이라는 이미지는 텔레비전을 '신상품'의 전시장으로 만든다. 텔레비전은 매일매일 신상품들이 넘쳐난다. 광고는 매일매일 새로운 신상품을 소개하고, 홈 쇼핑 채널에서는 아예 한술 더 더 일 년 365일 신상품을 소개한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자료 3〉 시청자가 호명당하는 통로텔레비전의 체널을 통해 공적 영역이 지속적으로 침투하면 텔레비전 시청자는 단순히 개인으로 머무를 수 없다. 그는 원하지 않아도 공적 논리에 의해 규정되며, 개성 외에 다른 특징을 부여받는다. 텔레비전은 시청자를 호명한다. 텔레비전은 때로는 시청자를 국민이라 호명하고, 때로는 세계시민, 또 때로는 붉은 악마라 호명한다. 채널은 시청자가 갖가지 이름이로 호명당하는 보이지 않는 길을 제공한다.20세기에 여러 미디어가 개발되었지만, 대중 미디어로 발전한 것들은 모두 무선 기술을 채용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유선의 한계 속에 갇혀 있는 전화는 양방향성이라는 놀라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중 미디어라기보다 사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미디어로 전락하고 말았다. 반면 무선 기술과 전화가 결합한 미디어 즉 라디오는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 무선 기술의 채택 여부는 커다란 차이를 낳는다. 영화가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도 영화기술에 내재되어 있는 한계, 즉 특정 공간 내에서만 상영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이다. 동영상 기술이 무선 기술과 결합하여 등장한 텔레비전은 영화와 달리 대중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었다. 방송 전파에 의한 경계는 정치적 국경보다 더욱 강고한 힘을 발휘한다. 정치적 경계인 국경이 형식적 선이라면, 텔레비전의 시청 범위는 정치적 국경보다 강고하며 정서적인 힘을 발휘하는 문화적 국경을 만들어낸다. 텔레비전은 동일한 전파망 속에 있는 사람들은 문화를 공유하는 집합체로 구성해낸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국가간 경쟁 스포츠 메가 이벤트는 끊임없이 국민을 호명해내는 메커니즘이다. 텔레비전은 국가간 경쟁 이벤트를 거실로 전달하고, 시청자는 이러한 이벤트에 노출될수록 자신과 동일한 경험을 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집단 정체성을 공유한다. 공동의 경험만큼 개인들을 집단으로 강력하게 응집시키는 요인도 없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노명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 2, 3을 바탕으로 텔레비전이라는 또 하나의 가족을 낯설게 본 다음, 텔레비전이 올드 미디어가 아닌 뉴 미디어로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시오. (900자 내외) * 보낼 곳; yimza@daum.net2. 면접 논제미디어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의소소통 양식, 인간이 세상을 지각하고 자신의 경험을 조직하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시오. (면접은 주변 학생들과 해보기 바람)쟁점 확대하기1. 익숙한 텔레비전 낯설게 바라보기텔레비전 키드에게 텔레비전과 매개된 삶은 특별한 이상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배웠다. 대변 의사소통은 오히려 사적 의사소통에 불과하고, 텔레비전과 매개된 공적인 의사소통이라는 점을 기이하게 여기지 않는다. 성인이 된 지금 우리가 행하는 의사소통의 거의 대부분은 텔레비전을 통한 것이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우리가 의사소통에 할애하는 시간이 제일 많은 미디어이다.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텔레비전 구입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상적인 삶의 구성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소란스럽게 신기술의 경이로움을 보도하던 텔레비전에 대한 수다스러운 담론은 텔레비전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사라졌다. 2. 텔레비전 광고와 소비주의고대 아테네인들은 도시 설계를 할 때 정치의 장소인 프닉스와 경제의 장소인 아고라를 공간적으로 분리했다. 정치의 공간과 경제의 공간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아테네인들은 경제는 욕망에 따라 움직이지만, 정치는 정의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경제의 원리와 정치의 원리는 상호 충돌한다. 따라서 경제의 공간과 정치의 공간은 분리되어야 했다. 그런데 텔레비전은 이러한 분리를 쓸모없게 만든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을 움직여 신상품들이 미로처럼 전시되어 있는 백화점을 산보할 필요가 없다. 광고가 있기 때문이다.3. 텔레비전과 대결하기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양분되었던 세대가 있다. 그들은 시청자로 행세할 때는 텔레비전을 켰지만 교육자의 외양을 지닐 때는 텔레비전을 버려야 한다며 우리에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교육적 목적에서 텔레비전을 버려야 한다고 가르치기만 했지, 텔레비전이 갖고 있는 반혁명성의 진실을 몰랐던 것이다. 혁명을 복원하기 위해 교육적 목적을 구실로 텔레비전을 버리고 금단 증상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만약 우리가 텔레비전으로 인한 문제와 진정으로 거리를 두고 싶다면, 텔레비전이 알게 모르게 체화시킨 실어증에 빠져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말을 하라. 그리고 숫자로 전락한 또 다른 시청자와 대화를 시도하라. 대화를 통해 잃어버린 말을 되찾고 고유명사로 복귀하라. 그것이 현대를 지배하는 가장 거대한 매스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텔레비전과 대결하는 방법이다.■ 쟁점 기출문제논술 : 2007학년도 동국대학교 정시[문제1] 제시문[가]와 [나]에서 주장하고 있는 지적재산(知的財産)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의 차이를 서술하시오.〈11~13줄(275~325자)〉 [20점] [문제2] 제시문[가]와 [나]에 나타난 행위의 성격을 비교하시오. 〈10~12줄(250~300자)〉 [20점][문제3] 제시문[가]와 [나]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다]에서 드러난 행위유형들과 그 정당화의 근거를 서술하시오. 〈11~13줄(275~325자)〉 [25점][문제4] 제시문[가] [나]의 내용과 제시문[다]의 사례를 참조하여, 현대사회의 인간관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20~22줄(500~550자)〉 [35점]쟁점 관련 도서1.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2. 미디어 리터러시쟁점 관련 영화1. 텔레비전 2. 브이 포 벤데타■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2013년인 지금, 우리는 수많은 뉴미디어를 접하며 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SNS가 바로 그 예이다. 전파력 강한 SNS 등장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늘 시청하고 정보를 얻었던 텔레비전의 역할이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커지는 SNS의 힘을 버티기 위해서 필요로 해지는 것은 바로 더 이상 올드 미디어가 아닌 뉴 미디어로 바뀌어야하는 점이다. 먼저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면 텔레비전은 삶의 구성요소이자, 의사소통의 도구라는 것이다. 텔레비전이라는 환경이 없는 의사소통은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통해 상품과 채널을 소비하며 그 소비를 즐긴다.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대량생산 - 소비에 내가 끌려가는 불편한 진실이 되는 것이다. 또한 내가 채널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국가에 호명당한다.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 국가는 끊임없이 국민을 호명해내는 것이다.하지만 텔레비전은 페이스북, 트위터, 스마트폰에 점점 그 위치를 빼앗기고 있다. 올드 미디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미디어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텔레비전은 싫어증에 빠져있는 것이다. 즉 사회 속 수백만 상자들은 동일한 송신자와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 간에는 연결되어 있지 않는 일방적이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텔레비전이 올드 미디어에서 뉴 미디어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즉 상호 작용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빠른 소통과 전파력을 얻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08년 5월 광우병 사태와 촛불집회가「PD수첩」의 결정적 역할을 통해 사건이 전개될 수 있었다. 이처럼 텔레비전이 올드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바뀔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고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 된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효현2. 교사 총평텔레비전은 또 하나의 가족이 아니다이번 주제는 텔레비전이다. 집안의 중심에 위치한 텔레비전. 그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는 소비하고, 붉은 악마로 뭉친다. 그러나 그 속에 포디즘이 있다. 대량생산을 위한 대량소비의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독해력항상 지시문에 대한 이해는 논제에서부터 시작한다. 논제에서 텔레비전을 낯설게 보아 달라고 했고, 뉴 미디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논하라고 하였다. 이번 논술문은 이 논제에 충실하게 답한 것은 논제에 의거하여 제시문을 충실히 읽었다고 볼 수 있다.△논리력논리력은 논증이다. 논증은 자기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논증이 아니다. 자기 의견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수필이 될 것이다. 이번 논술문에서 텔레비전이 뉴미디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소통이라 했고, 이에 대한 근거로 빠른 소통을 제공한 광우병 사태와 촛불시위를 예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표현력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증이다. 그런데 현재 4개의 문단 중에서 마지막 문단이 논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큰 무리가 없는 글이기는 하나 전체적인 모양새가 4문단보다는 3개의 문단 정도가 적절하다. 양의 적절한 배분도 필요하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02.06 23:02

내년 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양자대결 관심

내년에 치러지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됐던 이승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도보수후보 단일화작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재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의 진보 진영 대 단일 후보간의 양자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1일 교육분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유력한 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역대 교육감과 교육계 원로들로 구성된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출마를 희망하는 중도 및 보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단일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같이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문용린 후보가 압승한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김 교육감의 좌편향 교육정책으로 전북의 학력수준이 떨어지고,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두고 교과부와 소모적인 갈등만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중도보수 성향의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내 교육계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던 김 교육감이 최근 여론 수렴을 통해 출마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이 회장의 불출마 결심을 부추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한 교육계 인사는 "단일화 추진은 지난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의 난립으로 표가 분산돼 김 교육감이 당선된 것에 대한'학습효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회장은 단일화를 목적으로 출마 후보군과의 사전 의견 교환이 있었는 지에 대해선'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5 23:02

"정부 학교폭력 근절 대책 효과"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해 교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의 교원 1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합대책 발표 1년을 맞아 진행됐다.교원들은 대책 발표 이후 학교폭력 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인식했다. 학교폭력의 증감에 대한 질문에'감소'63%,'동일' 29%, '증가'4%로 답했다. 교원의 관심과 노력도 변화 여부에 대해선 '증가'78%를 기록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교원들은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 대책을 실천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학생개별(생활)지도(35%)'를 꼽았다. 아울러 실행 여부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 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에 대해서도 과반수(61%)가 기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이에 대해 박병길 교총 현장지원국 국장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시행 1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우리 사회와 학교현장의 인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5 23:02

"유관기관과 협력 농촌유학 활성화"

위기에 빠진 농촌학교를 구하라.이농현상과 상급학교 진학 등의 영향으로 도시지역 학교는 팽창하는 반면에 농촌학교는 학생 수 유출이라는 문제에 직면했다. 학교 존폐의 근간이 되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면 자연스레 그 지역사회마저 황폐해진다.이 같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에 대해 농촌교육전문가들은 △농촌유학 활성화를 보장한 관련법 활용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 간 협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을 꼽았다.△농촌유학 활성화 및 교육 유관기관 간 협력= 완주 고산산촌유학센터는'기숙형 농어촌 유학 사업'의 국내 1호로, 이 분야에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귀농인 가운데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인사들을 규합해 지역의 아이들에게 학습지도, 심리상담,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유학센터를 맡고 있는 조태경 농촌살림연구소 대표는 "교육청과 각 시·군은 농촌유학 활성화·혁신학교 운영 조례 등을 적극 활용해 대도시 학생들을 농촌으로 유치하고, 농촌의 자원이 가진 효용성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학교 희망찾기'사업의 안착을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모 교장제 확대를 통해 단위 학교 교장에게 교육과정 편성 등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전북도와 도교육청 간에 교육정책을 두고 온도차가 있다"며 "이를 잘 조율해 학생들이 농촌으로 온 것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도시 과밀지역 학교는 학생이 너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반해 농촌지역은 한 학년에 한 학급만 있는 학교도 수두룩하다.하지만 작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도시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학교가 속속 늘고 있는 것.김용만 진안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외부에서 아이들이 오지 않으면 농촌학교는 유지하기 어렵다"며 "부모나 아이들의 욕구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만이 농촌학교의 도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농촌의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그 예로 들며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끝)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5 23:02

농촌교육 희망찾기(중) 우수 사례 - 자연 활용 생태교육으로 폐교위기 극복

성공한 농촌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들 학교들은 학교 주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생태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운영,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뼈대로 한 공동체교육 등을 실시해 돌아오는 학교로 변모했다.폐교 위기를 불러온 지리적 특성을 오히려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것.또한 전북도교육청이'농촌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들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및 컨설팅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군산시내 외곽 임피면에 위치한 술산초등학교는 지난해 도교육청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원사업'대상 학교로 선정돼 1400만원을 지원받았다.이를 바탕으로 술산초는 시장 구경, 각종 직업군 탐방, 교과관련 학습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지난달 30~31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해 도서관, 과학실, 기숙사 등 교내 시설을 둘러보는 명문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학교에서 이 같은 체험을 펼칠 수 있었던데는 교사들이 직접 연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이다.이에 술산초는 학생수도 점차 늘어 2000년대 초반부터 3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에는 40명으로 늘었다.혁신학교인 완주 동상초는 학교마을도서관을 통한 아침독서 운동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사랑방 역할을 맡아하고 있다.또한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방과후 교육과 생태학습 등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교원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육과정 평가회,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개발된다해도 이를 구현할 구성원들간에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덕분.대표적인 농촌 명문학교으로 자리잡은 진안 장승초는 도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이 학교에 보내기 위해 농촌으로 이사오는 기현상을 만들어낸 곳.지난해 장승초 주변에는 1가구가 집을 지어 이사했고, 올해는 진안군이 조성 예정인 생태체험마을단지에 5가구가 임대신청을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2010년 전교생이 13명, 3학급에 불과했던 이 학교는 최근 학생수가 급증해 6학급으로 늘어났다. 이는 학교 인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아이들은 교실 밖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역의 생태와 문화 등 교과목에만 편중된 학습에서 탈피했다. 또한 장승초는 지난해 교실을 증축하면서 다락방, 온돌방 등을 만들어 생태건축을 주도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4 23:02

농촌교육 희망찾기(상) 작은학교 살리기 - 교육환경 개선, 혁신학교 벨트화 추진

도내 농어촌지역 작은 학교들이 비상을 위한 도약대에 올라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작고 아름다운 학교 사업'등의 실시를 통해 작은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왔다. 특히 올해 중점 사업으로 농산어촌교육 희망찾기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도내 작은 학교들이 학생들의 도시지역 상급학교 진학 및 이농현상 등으로 통폐합 위기에 노출돼 있기 때문. 본보는 이 같은 사업의 추진 방향과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성공적인 사업 정착에 필요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전북지역 초중고등학교 중 학생수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는 모두 265개교(초등 189개교, 중고교 76개교)이다.이는 전체 759개교의 34.9% 수준이다.언제든 통폐합이 가능한 학생수 20명 미만인 학교도 56개교에 달한다.대부분 농촌지역에 소재한 이 학교들은 그동안 시설투자 등 교육환경 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이 미비했다.이에 도교육청은 우선 작은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예산시설행정인사혁신학교교육과정 등 관련부서를 망라한 T/F팀을 꾸렸다.T/F팀은 앞으로 해당분야의 각종 정책발굴을 통해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원인사과는 농산어촌 학교 공모교장제 확대, 농산어촌 학교 교원정원 확보와 순회교사 지원, 복식학급 단계적 해소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교육혁신과의 경우 농산어촌 혁신학교를 묶는 혁신학교 벨트화사업 추진은 물론 작은 학교를 묶어 공동현장체험학습, 운동회 등을 진행하는 학교군사업 등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인성건강과는 도농교류 체험학습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예산과는 농산어촌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각종 교육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학교와 차별화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 △특색있는 교육과정 개발 △작고 아름다운 학교 육성 지원사업 강화 △도농 교류 체험학습 활성화 △농어촌 에듀케어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실제로 지난해 29개교였던 작고 아름다운 학교 지원사업 대상교를 올해 32개교로 확대 선정할 예정이다.또한 농어촌교육 희망찾기 모델학교로 첫 지정된 전주 원동초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통학구역 지정 및 통학버스 지원 등을 다른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 교육 희망찾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T/F팀 협의회를 가져, 구체적인 청사진을 곧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01 23:02

2년제 전문대 학생은 장학숙 못들어간다니…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30일 전북도와 전주시가 운영하는 서울 장학숙의 운영조례 중 일부가 평등권을 위배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인권연대에 따르면 도와 시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서울과 전주에 각각 1곳(전북 장학숙)씩, 시는 서울에 1곳(풍남학사)이 있다.하지만 양 자치단체는 서울 장학숙 입사대상자를 4년제 대학의 신입생과 재학생만 가능토록 운영조례에 규정, 2년제 대학생들은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인권연대 관계자는 "국가인권위법 2조 3호에는 합리적 이유 없이 학력을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도와 시의 조례는 이를 위반하고 있고, 도가 전주에서 운영하는 장학숙은 2년제 대학생도 입사가 가능토록 자격을 부여한 것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인권연대는 이어 "양 자치단체는 장학숙 입사대상을 선발하면서 지나치게 고학력 위주의 선발 자격과 심사기준을 적용해 경제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이 장학숙 입사에 있어 소외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인권연대 관계자는 "도와 시 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가 이처럼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어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인권위원회가 진정내용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학숙 이용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영민
  • 2013.01.3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