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키우기 : 대안방송 - 언론 편파성, 대안방송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18대 대선 결과를 두고 환희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투표를 했겠지만, 방송의 역할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방송 환경이 상당한 편파성을 보이고 있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대안방송 설립 움직임은 그런 편파성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안방송은 가능할지 함께 생각해봅시다.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1대선 TV 방송에 실망 지난 18대 대선 때 각 TV 방송을 유심히 봤더니 아예 종편방송 채널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할 정도로 하루 평균 10여 시간씩 대통령선거 방송에 골몰하면서 눈에 뜨일 정도로 여권후보 지지에 열을 올렸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애써 대선을 무관심으로 끌고 가려는 듯 최소한의 보도에 그쳤다.늘 1번 후보 유세를 먼저 보여 주었으며 편성시간도 여권이 다소 길었다. 모인 군중사진도 많이 모이는 곳에서 촬영해 보도했다. 소위 정치평론가나 사회자들도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했고 드러날 정도로 특정 후보 편들기에 앞장섰다. TV방송사들은 편파적이고 특정 후보 위주의 보도 형태를 보여 줌으로써 유권자로 하여금 실망과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TV 방송사들의 이런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보도를 그대로 믿거나 따르는 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는 간접적으로 특정후보에게 표를 준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정말 어떤 정권이든지 언론을 장악해서는 안 되며 언론들도 자신들의 사명이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보도자세에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어떤 정부도 언론이 오늘날 제 4부로서의 비판과 견제 역할과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지 이를 막는다면 언젠가는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부산일보 독자마당 2012-12-27)1. 필자가 지적한 '방송의 여권후보 지지방식'을 열거해봅시다.2. 정권이 언론을 장악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3.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보도'란 무엇인가요?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2'공정보도 사수' 언론사 총파업◇방송3사연합뉴스 총파업과 MBC의 몰락 = 언론계는 총파업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1월 30일에는 MBC가, 2월 6일에는 KBS가, 그리고 3월 8일에는 YTN이, 3월 15일에는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까지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보도 사수'를 기치로 내걸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최대 언론들이 총파업까지 이르게 된 이유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언론장악 때문이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번 총파업은 KBS와 연합뉴스는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으나 MBC는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7월에 노조가 전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파업이 마무리됐다.이후 MBC사측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대량징계를 했으며, 라디오편성 부문을 사장 직할 체제로 바꾸었다. 그러나 파업종료 이후에도 MBC는 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행사와 선거뉴스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졌으며, 공정보도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급기야 뉴스데스크를 저녁 8시로 옮기고, 시청률이 떨어지는 프로그램들을 잇달아 폐지했으나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만 샀다. (경남도민일보 2012-12-27)1. 지난해 방송3사와 연합뉴스에서 기자들이 총파업을 했습니다. 파업의 이유는 무엇인지 찾아 보세요.2.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보도 사수'는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토론하고 정리해보세요.(방송뉴스의 제작과정에서 경영자의 의식과 성향이 개입될 가능성을 고려하세요.)신문 읽고 생각키우기 3'편파 방송 KBS, MBC는 가라' 대안방송 힘받나18대 대선 이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제도권 매체에 맞설 방송을 띄우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방송들의 편향 보도가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권력을 비판하는 동영상 뉴스로 열풍을 일으킨 〈뉴스타파〉와 〈나는 꼼수다〉를 중심으로 한 대안 방송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모태로 한 대안 방송 설립 움직임은 1987년 대선 뒤 〈한겨레〉 창간에 비유되기도 한다. 허탈감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고 장치산업인 방송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보수 일색인 방송 환경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법인화 추진 뉴스타파 이명박 정부 들어 해직된 언론인과 전국언론노조가 지난해 초 시작한 인터넷 동영상 뉴스 〈뉴스타파〉의 후원회원은 대선 뒤 2만5000여명(연말 기준)으로 급증했다. 대선 전 6500여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수치다. 3월에 시즌3을 계획하는 〈뉴스타파〉 제작진은 내실 있는 방송을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틀을 정비하는 작업에 나섰다. 각계 인사들을 참여시키거나 다른 언론과 콘텐츠 제휴를 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주 1회였던 방송을 2회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취재 인력은 5명뿐이다. (중략)△ 협동조합 형태의 국민티브이 〈나꼼수〉 제작진이 주도하는 〈국민티브이〉 설립 운동도 힘을 받고 있다. 조합원들이 책임과 권리를 함께 지니는 '미디어협동조합' 형태로 10만명을 모아 새 방송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구좌에 최소 5만원씩 50억~100억원이 목표다. 지난달 26일과 31일 대안 방송 설립을 위한 준비 모임을 두 차례 열어 다양한 논의를 했다. 김용민 피디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장, 우석훈 2.1연구소장, 이재정 변호사 등 10여명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 초 추진위를 결성해 정관을 만들고 월말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조합원을 모으기로 했다. (후략) (한겨레 2013.1.2.)1. 대안방송을 추진하는 2가지 움직임을 요약해보세요.2. 대안방송의 뜻을 추론해서 적어보세요.3. 한겨레신문의 설립과정을 살펴보세요.4. 대안방송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어서 함께 토론해보세요.생각 더하기1. 방송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살펴봅시다. 핵심 가치는 공정성과 독립성입니다.-KBS 설립목적 : 국가기간방송 KBS는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고.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KBS 방송강령 : 우리는 공정성, 정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진실만을 전달한다. 방송은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우리사회 모든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나 주장, 요구 등을 고루 반영할 수 있는 민주여론의 장이 되도록 한다. -MBC 회사개요: MBC는 공익재단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주주로 두고 경영은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공영방송사입니다. MBC는공정성과 신뢰성, 창의성과 전문가 정신을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핵심가치를 세우고.-MBC의 원칙 : 방송 독립성과 공정성, MBC 지분의 70%를 소유한 방송문화진흥회는MBC가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여 한국 방송 산업의 독립성 강화에 기여.생각의 재료들-저널리즘 : 뉴스레터신문잡지라디오영화텔레비전책 등을 통하여 대중에게 뉴스해설특집물 등을 수집준비배포하는 활동. 이 말은 원래 최근의 사건을 신문에 취재보도하는 것을 가리켰으나, 20세기에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확대되어, 최근의 시사문제를 다루는 모든 인쇄물과 전자 통신장비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하게 되었다.-팟캐스트 :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시간에 맞춰 들을 필요가 없으며, MP3플레이어ㆍ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독 등록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고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다. 〈책 읽는 라디오〉, 〈나는 꼼수다〉, 〈시사난타 H〉 등이 이에 해당한다.-종편채널 : 종합편성채널의 줄임말. 지금까지 케이블 방송에서는 드라마, 스포츠, 증권 등 하나의 장르만 방송이 가능했지만, 종편채널은 지상파 방송처럼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다. 2009년 통과된 미디어법 개정 JTBC, MBN, TV 조선, 채널A 등 4개의 채널이 개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종편채널의 지주사가 보수색이 짙은 중앙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동아일보여서 방송영역의 보수화를 가속화했다는 비판이 있다.-라디오스타 : 2006년 상영된 이준익 감독의 영화로 스타와 매니저의 끈끈한 정을 다루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소소한 삶의 단편들을 직접 전달하였고, 평범한 이웃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어서 성공한 사례가 소재로 등장한다. 대안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아이디어가 묻어난다.-보수주의 : 관습적인 '전통'을 지키고, 기존 사회 체제의 안정화를 추구하며, 이를 기반으로 변화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정치이념이다. 보수는 현상 유지(status quo)나, 안정적인 변화를 꾀하는 태도를 포함한다. 한국의 보수주의는 광복 후부터 자유민주주의, 반공주의, 한미동맹,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내력을 가진다.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으로 인해, 개인의 시민적 자유와 재산권을 중시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띠기도 한다.-진보주의 : 기존 정치경제사회 질서 체제에 대항하며, 사회의 개혁을 선호하는 정치사상이다. 현재 사회체제를 개혁 혹은 변혁하는데 중점을 두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의 정당 중에는 사회 개혁과 변혁을 지향하는 세력들인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민주통합당 등이 이에 속한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도 진보는 종교학문신학의 개방성, 사회구원(사회참여), 진보적 정치이념, 에큐메니컬(교회일치운동)을 주장하는 성향을 보인다.학생글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송을 기다리며텔레비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며 대중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모든 가정과 공간에서텔레비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므로 방송의 내용을 선정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유익한 정보인지, 현실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요즘 방송을 보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지어 뉴스에서도 우리가 정말로 알고 싶어 하는 정보의 전달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눈에 끌 수 있는 잔인한 범죄가 더 중점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또 연예기사의 비중이 높고, 연예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까지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값비싼 물건들을 광고하여 소비를 부추기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방송이 눈앞의 이익에 빠져 본래의 기능을 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나는 방송인들에게 좀 더 선명한 직업의식을 요구하고 싶다. 방송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민감하게 생각하고 그 내용을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방송에 나오는 정보와 장면들이 현실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범죄 등에 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지면 우리나라가 범죄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여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 방송에서 유명하지 않은 보통사람들의 선행에 대해서 많이 다뤄준다면, 우리 주변에 대해 따뜻한 인상을 가질 수 있고, 선행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방송의 과도한 간접광고에도 할 말이 있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방송광고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보이는 방송들의 간접광고는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얼마 전의 한 드라마에서는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내용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비춰 준 적이 있다. 드라마의 내용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대기업의 상표를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옷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자막을 넣기도 하지만 간접광고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속내를 이미 드러내고 말았다.사려분별이 아직 미숙한 청소년 뿐 아니라, 성숙한 어른이라 하더라도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부추기는 소비 욕망을 절제하기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광고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익만큼 바른 가치와 성실한 노력을 소중하게 가꿔주는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뒷이야기를 추적하는데 목숨 거는 방송이 아니라, 직장을 잃고 가족의 생계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의 아픈 가슴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 전북대사대부고1년 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