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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고치는 생명공학도 될 터"

"굳이 전주 등 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농촌에서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낌니다."진안지역에 재학중인 학생 가운데 처음으로 10일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진안 제일고 이하늘군(18)은 합격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이 군은 "생명공학도가 돼 어머니와 같이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난치병을 고쳐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 군은 산골 마을인 진안 부귀면에서 살수차량을 운전하는 부친 판철씨(48)와 모친 이점순씨(45)와 함께 살고 있다.부유하지는 않지만 단란했던 가정은 이 군이 초등학교 4학년인 10년 전 어머니가 갑자기 간질을 앓기 시작하면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며 이 군은 생명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서울대 합격으로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첫 발을 내딛게 됐다.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진안 제일고에 수석으로 입학해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으며, 누구보다고 쾌활하고 리더십도 있었다고 담임 장미진 교사는 전했다.장 교사는 "하늘이는 학급 반장을 맡았고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했다"는 말과 함께 "농촌 학교여서 학원 한 번 다닌 일이 없던 하늘이가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학교 수업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해에도 이 학교 학생 1명이 서울대에 도전했지만 내신 최저등급에 미치지 못해 꿈을 접어야 했다.

  • 교육일반
  • 이재문
  • 2010.12.13 23:02

도교육청, 공공정보통신서비스 '특정업체 감싸기' 논란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래 최대 규모 사업인 2단계 NIS(공공정보통신서비스)가 특정업체 감싸주기 논란에 휩싸였다.그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의 사업제안서와 관련, 2·3순위 협상대상자인 SKB와 LG U+는 통합보안관리(ESM) 시스템 등에 적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도교육청의 요구사항과 달리 KT의 사업제안서에는 ESM 연동과 관련한 해당 업체의 기술지원확약서와 라이선스가 첨부되지 않았다는 게 SKB와 LG U+의 주장이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KT와 조건부 협약을 하고, 7일 이내에 기술지원확약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그리고 서류제출 마감일인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술지원확약서는 제출되지 않았다. 다만 엉뚱하게도 도교육청이 ESM 업체와 기술지원협약을 했다. 또 도교육청은 법률자문을 통해 서류제출 마감시한은 오후 6시가 아니라 해당일 자정까지라는 답변을 얻었다며 마감시한을 늘렸다.결국 이날 오후 9시 40분께 도교육청에 기술지원확약서가 제출됐다. 그러나 이 역시 KT가 제출한 것이 아니라 ESM 업체가 직접 도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절차에 맞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SKB와 LG U+는 이번 기술지원확약서와 관련해 도교육청이 ESM업체에 압력을 가해 이날 수도권에서 도교육청까지 내려오도록 행정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SKB와 LG U+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특정업체에 대한 과도한 감싸주기에 나서고 있다"며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과 담당 사무관 등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형사고발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도교육청과의 협약이 완료됨에 따라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완벽한 학교 인터넷을 구축하여 학생들은 최고의 인터넷 경험을 하고, 교사들은 완벽한 IT 기반의 수업을 하며, 교육행정은 미래 스마트 러닝에 대비 할 수 있다"며 "전북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12.13 23:02

내년부터 대입 적정전형료 책정.잔액 환불

내년부터 대학의 전형요소와 경쟁률, 선발규모등을 고려한 적정 전형료가 책정되고 집행 잔액은 학생에게 환불해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입전형료 운영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대통령과 총리가 각각 주재하던 교육개혁대책회의와 '공교육경쟁력 강화 민.관 협의회'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정부부처와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정책자문기구'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운영된다. 이날 확정된 개선안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배려대상자에 대한 전형료 감액.면제를 추진하고 적정 전형료 수준을 제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대입전형료 환불제도를 대폭 개선해 천재지변, 질병 등 부득이한 경우 전형료를 환불하고, 단계별 불합격자에게 이후 단계에 드는 전형료를 돌려주거나 처음에1단계 전형료만 내고 합격자에 한해 다음 단계 전형료를 내는 '단계별 납부 방식'의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전형료 집행잔액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이를 환불하는 방안을 추진하되,집행잔액이 환불에 드는 비용보다 적어 실익이 없을 경우 입학전형개발비용이나 신입생 장학금 등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형료는 입시에 직접 소요되는 비용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범위를 명확히 하고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지출단가 등 수입.지출 현황을 구체적으로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와 함께 대학등록금 납부방식 개선 방안도 논의, 앞으로 대교협을 중심으로대학-카드사간 성공적인 제휴모델을 발굴, 확산하고 카드납부제 실시 대학 명단 공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카드납부제를 확대하는 한편 복잡한 현금 분할 납부 절차를 간소화하고 분할 횟수와 기간을 확대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 개혁을 중간 점검하고 향후 저소득층.서민층에 대한 '나눔과 배려'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 문제 극복과 미래대비를 위한 중.장기적 과제 발굴과 추진에도 힘쓰기로 했다. 협의회는 내년 1월말 2차 회의에 이어 격월로 주요 교육개혁과제를 점검,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교육관련 거시적 토대 구축, 사교육과 교육격차 문제 해결, 입학사정관제 중간점검을 비롯한 대입 관련 개혁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교육개혁의 견인차.객관적 비판자.지지자 역할을 하는 실천적인 협의회로 운영, 교육개혁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잘못된 부분은 개선.보완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교육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2.09 23:02

수능 성적 배부 '정시 정보수집 안간힘'

가채점 결과 예상은 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들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8일 오전 도내 고교 3학년 교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수험생들의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고, 곧바로 수험생과 교사들은 진학을 향한 피말리는 계가에 들어갔다.각 대학별 정시모집 전형 요강이 모두 달라 정보수집이 곧 입시의 당락을 가르기 때문이다.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수능이라 대부분 점수가 떨어져 학교 안팎의 분위기는 무거웠다.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학생들 스스로 이미 가채점한 결과와 성적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경우가 많았다.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서도 막상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특히 상위권 여학생중 수리가형을 본 학생들은 의외로 낮은 점수에 한숨을 내쉬거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전주한일고 김중근 진학부장은 "모든 학교를 통틀어 여학생들이 수리가에 크게 약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위권 학생들중 수리가에서 실패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어차피 시험은 모두에게 어려웠고 정확한 성적표가 나온 만큼 실망하지 말고 지금부터 꼼꼼히 정보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하라고 충고했다.얼마나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에 접근해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가에 따라 당락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전북진학협의회 한방수 회장(전주 신흥고)은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아직 가이드 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아 어느 대학, 어느학과를 선택할지 오리무중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하지만 그는 이미 학교측 통계가 집계됐고, 9일 각 학교의 진학담당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논의할 예정인 만큼 주말께면 확실히 눈에 보이는 가이드 라인을 갖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도 교육청은 9일부터 22일까지 본청 소회의실에서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를 통해서도 입시지도에 나선다.지난해보다 시험 난도가 크게 높아져 전체적으로 제자들의 성적이 좋지 않자 이를 지켜보는 교사들의 마음도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교사들은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과목별 점수, 내신성적 등을 고려해 다양한 입시 전형요소를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북대, 우석대, 전주교대, 원광대, 전주대 등 도내 대학들은 지원서 접수를 대부분 22∼23일 마감한다.도내 대학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대학이 2618명, 나군은 2392명, 다군은 1539명 등이다.정시에서 50.4%를 선발하는 전북대가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1010명과 1067명 등 총 2077명을 모집하고 정시에서 28.7%를 뽑는 원광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1292명을 모집한다.우석대, 원광대, 전주교대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합산하는 반면, 전북대와 서남대는 표준점수, 군산대, 예수대, 전주대, 한일장신대가 백분위를 반영한다.한편, 17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각 대학마다 독특한 기준으로 다양한 경력과 자질을 갖춘 신입생을 뽑을 것으로 보여 이색전형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색 특별전형은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성적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는데,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8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 등을 보고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정원내 총 모집인원의 23.6%인 1만1210명에 달한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0.12.09 23:02

[NIE] 학생글

■ 고구마김동현(무주 설천초교 5학년)오늘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사냥포 쪽에서 연기가 나서 보니 운철이와 가현이가 불을 피우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고구마를 꿉는다고 했는데 불은 피워놓고 고구마를 안 넣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고구마를 넣어봤다. 그런데 그 불은 라이터로 피운 거랬다. 4학년이 벌써 불로 장난을 친다는 행동이 대단했다. 하지말라고 했는데 조금 있다가는 나도 합류해서 운철, 가현은 나뭇잎을 모으로 나는 불 담당을 해서 고구마가 엄청 잘 꾸워졌다. 안 그래도 추웠는데 고구마를 먹으니깐 속이 따뜻해져서 좋았다. 그런데 4학년은 이렇게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라, 매년 가을,겨울의 1주일에 1번 정도씨은 했다고 한다. 2학년 때부터 쭉 한 거라고 하는데 안그랬으면 좋겠다.△ 조민경 교사 자신의 생활 모습에서 소재를 찾아 관찰하고 느낀점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일기쓰기를 통해 훌륭한 글쓰기의 밑바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고구마 굽는 친구들과 합류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며 또 깨달은 점도 써 내려가며 생활의 지혜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 절약유영진(무주 적상초교 4학년)지난 수요일 광주로 에너지 절약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2시간 넘게 가느라 힘들었지만, 녹색 에너지 체험관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맨처음 본 3D 만화영화를 보면서 '나도 그린맨이 되어 에너지 절약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버튼을 눌러 떨어지는 물로 전기를 만드는게 신기했습니다. 특히, 태양열에너지가 좋아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전기를 써도 돈이 들지 않고 태양열로 집을 따뜻하게 하고 물을 끓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에너지 낭비를 해서 이산화 탄소가 많이 발생하면 지구 온난화가 되어 남극의 빙하가 녹고 태풍이나 가뭄등 이상기후 현상도 생기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태풍피해를 입은 사진을 보니 '저런 태풍이 불면 우리집도 다 부서지겠구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컴퓨터나 TV를 보고나면 플러그를 꼭 뽑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하여 소중한 우리 지구를 보호하고 더욱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현장체험학습이었습니다.△ 유주애 교사광주 녹색 에너지 체험관에 다녀와서 쓴 현장체험학습 보고서에 에너지를 아끼고 지구를 보호하려는 영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구나. 그냥 지나치기쉬운 에너지 낭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수 있는 체험학습이었지. 우리 모두 에너지 절약을 잘 실천하여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주자!■ 나도 조 하늘말나리야조미형(무주중앙초교 6학년)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참 멋진 선물 같은 책이었다. 나에게 많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이 책은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같이 달밭으로 이사 온 미르의 이야기이다. 미르는 처음엔 달밭 동네를 싫어하고 이사 오고 싶지 않았다. 그건 자신과 아빠와의 추억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나라도 깨어진 가정에 대한 뭔가 못마땅하고 그런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처음엔 미르와 소희는 친하지도 않고 그냥 그런 사이였지만 최고의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니, 그걸 읽는 나도 책속의 주인공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아빠가 없는 생활은 쉽게 잊혀지진 않겠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미르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다니지만 점점 소회와 바우한테 마음을 열었다. 나는 마음이 닫힌 친구들을 이해해 주는 소희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했다. 나라면 급하게 마음을 먹고 실망만이 남았을 것이다. '아무리 가진 게 많아도 마음이 부자여야 정말 부자' 이며, 마음이 넓어야 정말 행복 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너무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행동을 알고 등을 짜 맞추어서 사는 건 마음이 갑갑할 것 같다. 가끔 아주 가끔은 그 틀에서 벗어나서 살고 싶다.하늘말나리야는 꽃을 알게 되니 그 꽃이 신기했다. 다른 꽃들은 땅을 보고 자리지만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고 자란다. 나도 하늘말나리처럼 푸른 하늘 높이 아름답게 내 꿈을 펼치면서 살고 싶다.△ 강다정 교사'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나서 미형이의 생각을 잘 표현한 글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쓰고 새롭게 알게 된 하늘말나리야 꽃에 대해서 조사도 했네요 그리고 새롭게 결심한 각오를 표현한 부분이 돋보였습니다. 멋진 조 하늘말나리야의 모습 기대해 봅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9 23:02

[NIE] 상식

<고사성어>△읍참마속 [泣斬馬謖]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말. '울며 마속(馬謖)의 목을 베다'라는 뜻으로 《삼국지(三國志)》의 〈촉지(蜀志)·마속전(馬謖傳)〉에서 유래된 말이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유비(劉備)의 유언을 저버리면서까지 중용하였으나, 마속은 가정(街亭)의 싸움에서 제갈 량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하였다. 이에 제갈 량은 마속을 아끼는 마음을 누르고 군율에 따라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 여기서 유래하여 읍참마속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하게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신상필벌 [ 信賞必罰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줌. 곧 상벌을 공정하고 엄중하게 하는 일. 대사헌 김여지 등이 상소하기를, "신 등이 간절히 생각하건대,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는 것은 국가의 상경이요, 탁류를 제치고 청류를 드높이는 것은 유사의 직분인데 신 등은 직책이 헌부에 있으니 그 상벌이 밝지 못하고 맑은 것과 흐린 것이 판별되지 못한 것을 모두 헌체하여야 마땅한 것입니다.…" 하였다. ; 大司憲金汝知等上疏曰 臣等切謂信賞必罰 有國之常經 激濁揚淸 攸司之職分 臣等 職在憲府 其賞罰不明 淸濁不分 皆所當獻替者也 [태종실록 권제31, 56장 뒤쪽, 태종 16년 6월 27일(정해)]△조령모개 [朝令暮改]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일관성이 없이 갈팡질팡함을 이르는 말. 여기서 '조령모개'는 '법령에 일관성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청(淸)나라 때의 학자 왕염손(王念孫)은 후한(後漢) 때의 순열(荀悅)이 《한기(漢紀)》에 기록한 대로, '조령이모득(朝令而暮得)'으로 고쳐 써야 한다고 하였다. '조령모득'은 '아침에 법령을 내리고 저녁에 거둔다'는 뜻이다.△일벌백계 [一罰百戒]한 사람을 벌줌으로써, 만인에게 경계가 되도록 한다는 뜻. 《사기(史記)》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 중 손자의 일화이다. 여기서 '일벌백계'는 '하나에게 본을 보임으로써 전체에게 경종을 울리는 방법'으로 쓰였다. 그리고 이런 방법은 고래로 무리를 통솔할 때 자주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능력 없는 지휘자에게는 자칫 무리하게 이용되는 수도 있어,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뜻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관련상식>△학생자치법정의 구성원 및 배치도<그림>△학생 자치법정 진행 순서국민의례→ 개정선언, 출석확인(판사)→ 과벌점자 선서→ 검사 신문, 기소요지 진술→ 과벌점자 도우미 변론→ 최종신문 및 검사구형 → 과벌점자 도우미 최종변론→ 과벌점자 최종의견진술→ 판결도우미 합의 및 합의문 제출→ 판결선고△학생자치법정에서 즉결심판과 정식재판의 차이와 절차 예시① 누적 벌점이 60점 미만인 과벌점자는 즉결 심판에서 신속? 정확한 절차로 심판한다.② 즉결심판은 검사가 법정에 청구한다.③ 즉결심판은 판사와 법원 서기로 구성한다.④ 정식 재판을 청구하고자 하는 과벌점자는 정식재판청구서를 판사에게 제출할 수 있다.⑤ 즉결심판은 정식 재판의 청구에 의한 판결이 있는 때에는 그 효력을 잃는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9 23:02

[NIE] 학생인권조례 제정, 탁상공론 그치지 말아야

지난 11월 3일, 전라북도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도교육청에서 열렸다. 교수, 교사, 학생, 학부모등 학생 인권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며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 발제자 및 대표 토론자들께서 발표하신 큰 맥락은 이러하였다. '학생의 인권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천대 받아왔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학생도 학교에서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받아야 한다. 특히 체벌과 같은 전 근대적인 악행은 사라져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에서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한 논의는 빠져있었다. 체벌을 대체할만한 학생 통제 책에 대한 대안이 없었다. 모든 토론자들이 학생의 인권과 그들을 체벌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만큼은 완벽하게 설명하셨지만 그 다음이 없었다. 학교 현장의 중심에 서서 공청회를 바라보았을 때는 이번 조례가 '탁상공론'으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줄 정도였다. 학생인권을 위해 체벌을 금지하는 것은 단연 찬성하지만,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게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더불어 선생님들까지 만족시킬만한 그런 방법이 없는 한 체벌은 사라져야 하는 악행이 아닌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필연으로 남을 것이다.올해 11월 6일 동암고등학교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법복을 입고 학생을 재판하는 '학생 자치 법정'이 열린 것이다. 많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처음 이 제도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무슨 학생이 학생을 재판해?'라며 말이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학생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였고, 선생님들의 고개는 끄덕이기 시작하였다. 과벌점자 학생이 자신의 규율 위반에 대해서 자신 있게 변호하고, 증거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부실에 끌려가 눈치 보는 학생은 더 이상 없었다. 교내 봉사활동과 후문 지킴이라는 판결이 과벌점자 학생에게 내려진 후 과벌점자 학생은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웃음지었다. 자신이 학교에 하고 싶었던 자기 변호를 마음껏 하여 후회가 없고, 자기가 저지른 교칙위반에 따른 벌은 달게 받겠다는 것이었다. 동암고등학교는 현재 이 학생 자치법정 제도를 각 학급에 전파시키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이처럼 학교 , 학생 , 교사 더불어 학부모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학생 처벌 방법은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얼마든지 생각해낼 수 있다. 전라북도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더 이상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 대한 끈임 없는 탐구와 여론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임동민(동암고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9 23:02

[NIE] 학생법정 제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인권이야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당연한 권리지만, 조례제정까지 갈 길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인권만을 지나치게 내세울 경우 학생지도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생 자치법정은 학생인권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학교법정 제도에 대해 알아봅시다.△어디까지가 체벌이고 폭력인가?△체벌 허용과 금지에 대한 자기주장에 대한 근거를 신문에서 찾아 토론해 보자.△전라북도교육청의 '체벌 3수칙'의 내용은 무엇인가?△체벌을 허용한다면 체벌 허용 대상 행위, 체벌 부위, 횟수, 절차, 장소 등에 관하여 학교 생활규정을 찾아보고 토론해 보자.△우리학교 생활 규정 중 개정해야 할 부분을 찾아 의견을 제시해 보자.△체벌을 대체할 프로그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성찰교실, 상담교사 배치, 학생자치법정…△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시기는 적절한가?△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려면 어떤 내용이 포함된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가?△다음 표는 금년 11월에 서울시 교육청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면서 제공한 학생지도 매뉴얼의 주요 내용이다. 다음 표에 제시한 것 외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을 친구들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보자.<표>△다음은 "학생자치법정" 주요 실천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이유와 개선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그림표△여러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벌점제와 관련, 상벌점표를 만들어 보자.△과벌점이 일정 점수를 초과한 학생에게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긍정적 처벌을 다음과 같이 받았다고 가정하고 정리해 보자.<나의 다짐 쓰기>1. 내가 위반한 사항이 무엇입니까?2. 위반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3. 선택할 수 있었던 다른 행동은 무엇입니까?4. 만약 다시 선택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5. 나 같은 동료를 본다면 뭐라고 충고하겠습니까?6. 앞으로의 포부를 연설문 형태로 작성해봅시다.<관련 참고 싸이트>△법무부 사이버법교육 센터(http://www.lawedu.go.kr/)△대한법률구조공단(http://www.klac.or.kr/)<관련 참고 도서>△땅콩 선생, 드디어 인권교육하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인권교육분과 (지은이) : 우리교육△우리 사회를 움직인 판결 (사회선생님이 뽑은) / 전국사회교사모임 저: 휴머니스트 :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2.09 23:02

어려웠던 수능…표준점수 최고점 대폭 상승

7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오전 전국의 수험생 66만8천여명에게 개별 성적표를 배부한다.개별 성적표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위권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각각 활용해 신입생을선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수험생은 어떤 점수가 자신에게 유리한지 잘 따져야 한다.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에서 떨어진 거리를 표준편차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표준점수는 영역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과 선택과목의 특성 차이로 발생하는 난이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난도가 높은 과목을 본 학생과 비교적 쉬운 과목을 본 학생이 각각 받는 점수 차이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원점수 평균이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크게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즉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이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이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과 비교해 11점이나 상승했다.백분위는 특정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0∼100)을 뜻한다.예를 들어 어떤 수험생이 수리영역에서 표준점수 70점을 받았는데 이 점수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응시자가 전체의 75%라면 백분위는 75가 되는 식이다.백분위는 계산하기 쉽고 수험생 간의 성적 차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점수를 단순화한 탓에 동점자가 많아져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등급은 수험생의 영역별, 선택과목별 성적을 1∼9등급으로 나눠놓은 것을 의미한다.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이고 2등급은 그다음부터 상위 11%까지, 3등급은 또 그다음부터 상위 23%까지며 마지막 9등급은 최하위 4%가 해당한다.그러나 동점자는 모두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원점수 만점자가 많으면 2등급이 없어지는 이른바 '등급 블랭크'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2.08 23:02

로스쿨 변호사시헙 합격률 75% 결정

속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들의 변호사 시험 합격자 결정방법과 관련 2012년 처음 치러지는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이 입학정원(2000명)의 75%로 결정됐다.(본보 12월 7일자 1면보도)법무부 변호사시헙관리위원회는 7일 과천청사에서 변호사시험의 합격자 결정방법과 합격률에 관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관리위원회는 2013년 이후 합격자 수와 합격률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그러나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놓고 로스쿨 측과 학생들은 "응시인원의 8090%가 합격하는 자격시험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전북대학교 로스쿨 엄태섭 학생회장은 이와 관련 "로스쿨 정원의 몇%로 변호사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격시험으로 변호사를 선발하지 않으면 현재의 사법시험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그는 또 "낙후된 전북 지역의 법률 서비스 공급 확대 차원에서 향후 도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북대 로스쿨 학생들도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8시 학생총회를 열고 대책을 숙의했다.이에 앞서 전북대와 원광대 등 전국 로스쿨 학생 2500여명은 지난 6일 '변호사 시험 로스쿨 입학정원 대비 50% 합격안이 결정되면 전원 자퇴서를 제출하겠다'며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인 바 있다.

  • 교육일반
  • 김성중
  • 2010.12.08 23:02

"도교육청 미숙행정 학생·학부모 혼란" 김호서 도의장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은 7일 "도교육청의 미숙한 행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교육수요자들의 피해가 없게 도교육청이 대화와 타협, 여론수렴을 통해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김승환 교육감이 역점을 두고 있는 자율형사립고 문제를 비롯,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혁신학교 선정·대변인제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행정으로 예산이 사장되고 삭감되는 등 학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자사고와 관련, 김 의장은"민주당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에서 자사고 운영을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중앙당 당론으로도 채택했다"며, "그러나 전임 교육감의 승인을 거쳐 이미 행정절차가 완료된 상황에서 재판까지 진행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도 대다수 미달사태를 보이고 있는 자사고 문제를 굳이 재판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도민적 합의를 이끌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김 의장은 또 혁신학교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추진 과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산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먼저 선정하고, 처음 10개교에서 15개교로 수정한 뒤 다시 20개교로 늘리는 등 공정성이 결여된 채 추진해놓고 도의회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원용
  • 2010.12.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