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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 자사고 재지정 반대"

올해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여부 평가가 예정돼 있는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에 대해, 도내 시민단체가 재지정 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교육연대)는 7일 오전 11시에 전북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들은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보면 자사고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비, 인건비 등을 지원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난 2013학년도 한 해에만 남성고 18억여원, 군산 중앙고 11억여원을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군산 중앙고의 경우 신입생 입학전형일정 미준수 등의 이유로 교직원 4명이 경고 처분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입학정원을 초과한 경우는 한 해도 없었다면서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뿐 아니라, 그만큼 학생학부모로부터도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교육연대는 또 기본적으로 자사고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며, 올해 일단 두 학교는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상산고 또한 4년 뒤에 지정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자사고는 일반 학교의 3배가 넘는 등록금에 연간 1000만원이 넘는 교육비가 들어가는 특권학교라면서 공교육의 설립 취지에 역행하는 자사고 실험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연대는 이들 두 학교를 향해서는 지정을 자진 반납할 것을, 도교육청을 향해서는 재지정 승인을 위한 형식적인 심사가 아니라 보다 엄격하고 원칙적이며 세밀한 심사를 요구했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법령에 정해진 절차에 의해 평가를 진행할 뿐이라면서 평가를 엄격하게 진행하는 것은 결과와는 별개이며, 취지에 맞게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5.08 23:02

한지 카네이션…교사들, 부모 초청 수업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어버이날을 맞아 도내 각급 학교의 이색적인 감사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군산 구암초등학교 학생 350여명은 7일 한지로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올해 원도심 활성화 학교로 선정돼 지난달부터 한지공예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구암초는 이날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접 카네이션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다.이 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은 인근 노인복지회관 노인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어버이 은혜 등 노래를 3곡 부르기도 했다.백소영 교사는 한지공예 연수 프로그램에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해 배운 뒤 이날 수업을 진행했다면서 학부모님들이 염색하신 한지를 가지고 다 같이 카네이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진안 마령초등학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교원 자기 부모님 초청 수업 공개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의 부모가 아닌, 교사 자신들의 부모를 초청한 것이다. 공개수업에 참석하는 교사 부모님들은 810명으로, 가장 뜻깊은 어버이날을 자녀의 학교에서 보낼 것 같다.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자라서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겁니다.이 학교 송민영 교장은 선생님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모습을 학생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그러면 학생들 인성 교육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마령초는 이날 오전부터 교내 시설 둘러보기, 학생 동아리 활동 모습 참관 등을 진행한 뒤, 학교의 교육활동 모습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또 오전 11시 20분부터 40분, 즉 한 교시 동안 2346학년 교실에서 각각 부모 참관 수업이 진행되며, 이후 점심식사와 인근 지역 나들이가 이어진다.이 행사를 주도하는 안중만 교사는 작년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올해 교무회의 때 선생님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우석대학교 외식산업조리학과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8일 학내 미화원 어르신들을 초청, 식사대접과 함께 이벤트를 펼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학 나르샤(학과 실습 레스토랑)에서 열린 이날 오찬 감사 행사는 김응권 총장과 박기홍 학과장, 재학생, 미화원 어르신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손수 마련한 단호박 크림수프와 게살볶음밥에 더운 채소를 곁들인 돈가스, 그리고 후식으로 계절과일과 오미자차 등을 대접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또 재학생이 작성한 손글씨 편지를 일일이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5.08 23:02

"학생 65%·교사 70%, '9시 등교' 찬성"

9시 등교에 학생들과 교사들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은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 525명, 교사 2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64.7%와 교사들의 69.5%가 9시 등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적정 등교시간에 대한 의견은 학생은 8시30분9시가 44.5%, 8시8시30분은 27.8%, 9시 이후는 16.9%로 나타났다.교사들은 8시30분9시가 47.6%, 9시 이후는 29.8%, 8시8시30분은 17.9%로 학생들보다 9시 등교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의 9시 등교에 대한 찬성 비율은 특성화고(75.0%), 중학교(67.6%), 일반고(58.3%) 순이었다.지역별로는 경기도(72.8%) 학생들이 서울(57.6%)보다 9시 등교 선호도가 높았다. 교사의 9시 등교 선호도는 특성화고(75.0%), 일반고(74.2%), 중학교(67.4%)순이 었다.누가 등교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 교사의 58.4%는 학교를, 41.6%는 교육청을 꼽았다 교육청을 꼽은 비율은 학교 단위 중에 일반고(53.9%)가 가장 높았다.좋은교사운동은 "일반고는 학교 간 경쟁으로 학교 단위에서 등교시간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해당 지역에서 등교시간에 대해 통일된 방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9시 등교는 작년 9월 경기도교육청이 시행한 이후 올해 서울을 비롯해 강원, 인천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 초중등
  • 연합
  • 2015.05.07 23:02

전북도교육청 '전북의 인물' 교재 발간 추진

전북도교육청이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교재에 이어 전라북도 출신 인물들을 소개하는 교재를 발간키로 했다.도교육청은 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28명 규모의 전라북도의 인물 교재 개발 위원회를 구성, 교재 발간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이영호 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희권 전 전라북도 문화재 심의위원장과 함께 현직 교사들과 자문감수집필위원 및 윤문삽화가들이 포함됐다.발간 작업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으며, 도교육청은 개항 이후부터 광복까지, 근현대사를 수놓은 전북 출신 인물 35명 가량을 조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초안은 8월께 나올 예정이다. 앞선 두 교재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으로 나뉘어 발간되며, 특히 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중앙사 위주로 구성돼 있는 역사 교육 현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인물들을 조명해 지역 자긍심을 키우자는 취지다면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근현대 인물을 다루는 교재 특성상 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큰 만큼 있는 사실 그대로만 담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5.04 23:02

교사 '회의·출장 없는 날' 있으나 마나

전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회의출장 없는 날이 교원들의 연구동아리 활동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문과 행정업무의 양이 줄지 않아 효용이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매주 수요일을 배움과 성장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에는 본청 및 직속기관에서 교원들에 대한 회의 소집 및 출장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이는 잦은 회의 참석과 출장으로 인해 같은 학교 내에서도 교원들이 서로 모여 이야기하거나 동아리연구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온 대책이다.실제로 한 농어촌 소규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수요일을 협의회나 연수 쪽으로 학교 내부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고, 도시 지역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전체 직원회의를 수요일에 하는데, 교원 화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공문과 행정업무의 양이 줄어들지 않아 실질적으로 수요일을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도시 지역의 과밀 학교들에서 이 같은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도시 지역의 A 초등학교 관계자는 일단 출장을 부르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행정업무가 넘쳐 수요일에 동아리 활동을 할 수가 없다면서 하루 평균 20~30개씩의 공문을 처리하는데, 수요일에라도 공문이 안 와야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 중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공문 하수종말처리장이다면서 회의는 없앨 수 있지만 공문을 없앨 수는 없다. 학교라는 시스템 내에서는 활동할 시간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또 C 초등학교 관계자는 출장회의가 없는 것은 맞지만 공문의 양이 여전해, 공문 보다 하루가 다 간다고 보면 된다면서 교사 동아리 활동도 이뤄지고는 있지만 선생님들이 늦게까지 남아 업무처리를 하는 상황이라 실질 참여율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이 같은 불만은 지난 23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지난해 11월 도내 학생학부모교사 1만1044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에서 교원행정업무경감 분야에 대한 교원들의 만족도가 평균 5.87점(10점 만점)에 불과했다. 모든 항목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이런 상황에 대해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수요일을 회의출장 없는 날로 지정하면서 공문을 보내지 말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 같다면서 수요일에는 공문 발송도 가급적 자제하는 쪽이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수요일에는 가급적 긴급한 사항이 아니라면 공문을 발송하는 것도 자제하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8 23:02

"동정 아닌 동행…관심이 중요하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철쭉이 만개해 있었다. 이런 좋은 날씨에도 좀처럼 나들이를 떠나기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동암고 교정을 찾았다.동암고가 장애인 주간을 맞아 23일 동암재활원에서 지내는 장애인 45명과 보조인 15명을 초청한 것이다. 이들 초청 장애인들과 재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봄을 만끽했다.이날은 이 학교 학생들이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날이기도 했다. 방금 전까지 시험문제와 씨름했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장애인들과 나들이를 함께했다. 이렇게 나선 학생들이 80여명이었다.라경균 동암고 학생회장(3학년)은 처음에는 참가를 끌어내기가 힘들었는데, 친구들에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해주니까 다들 흔쾌히 나섰다고 말했다.장애인들과 동암고 학생들은 30여분 간 함께 교정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고,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한다는 의미라는 김진태 교장의 말대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일방적으로 돕는다기보다는 함께 논다는 쪽에 가까웠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2학년 박진표 학생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사실 다른 친구들에게 실망하기도 했다. 장애인들을 따라하면서 놀리고 비하하는 모습이 보여 불편했다면서 관건은 관심이다. 동등한 입장이라는 인식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면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평소에 나들이를 쉽게 하지 못한 것을 들어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진용철 동암재활원 원장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구조를 바꾸는 것은 아직 쉽지 않다면서 이동권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장애인 콜택시와 같은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점심식사를 마친 이들은 다시 교정을 반 바퀴 돌아 교문 앞에서 작별했다. 길지 않은 만남이었음에도 차창 너머로 서로 손을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정영화 동암재활원 자치회장은 학생들이 거동을 많이 도와줘서 뜻 깊었다. 점심식사도 맛있었다면서 웃어 보였다.진용철 원장은 한 번이지만 서로의 거리가 많이 좁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경험들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도 일방적으로 돕는 게 아니라 기쁨을 얻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4 23:02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관련 규정을 담은 일명 세림이법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이 관내 어린이 통학버스 475대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도내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유치원 46개원 62대, 초등학교 265개교 365대, 중학교 4개교 5대, 특수학교 11개교 43대 등 총 326곳에서 475대의 통학버스가 운영 중이다.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운영되는 5대는 엄밀히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관내 차량을 점검하는 김에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점검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주요 점검 사항은 △안전띠 설치 유무 및 정상 작동 여부 △보호장구 설치 가능 여부 △어린이 통학버스 교육이수증 등 차량 내 비치 여부 등 통학차량 안전운행 방안 이행과 관련된 사항들이다.한편 일명 세림이법(도로교통법 제53조)은 지난 2013년 충북 청주에서 3살 아동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교통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개정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률이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3 23:02

끝까지 힘낸 단원고 탁구팀 값진 준우승

지난 17일, 제61회 전국 탁구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던 전주 화산체육관.단체전 결승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노란 배지를 단 학생 세 명이 눈에 들어왔다. 1년 전 수학여행 길에 올라 단체로 학생들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교의 선수들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어떤 마음가짐인지 조심스레 물었지만, 돌아온 것은 선생님이 인터뷰에 대답하지 말라고 했어요라는 답이었다. 지난 1년 간 언론들의 집중 조명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던 때문으로 보였다.장외 분위기와 상관 없이 결승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먼저 상서고가 에이스를 앞세워 1, 2세트를 이기며 2대 0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단원고는 복식 경기인 3경기에서 박세리노소진 조가 나섰고, 반전이 일어났다. 단원고는 복식 경기를 3대1로 잡았고, 이어 4경기 단식에서도 상대팀을 꺾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여기에 5경기에서 단원고가 상서고를 밀어붙이자, 관중석은 흥분에 빠져들었다. 단원고 교사학부모들은 일어서서 응원하기 시작했고, 상서고 팀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이날 경기를 관전한 한 전주시민은 탁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역전의 드라마가 계속 펼쳐지고 있는 데 대해 쾌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래도 단원고에 힘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단원고 선수단들의 바람과 달리 결국 우승은 상서고에게 돌아갔다.전광수 단원고 교감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은 못했지만 정말 멋진 경기 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이 대회 2연패를 일궜던 단원고가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그간 흘린 피땀으로 1년 전 희생된 선배동기생들에게 값진 준우승을 바친 순간이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20 23:02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수학여행 빈축

국내 수학여행 관련 사고 중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에 도내 9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9곳으로, 전부 초등학교다. 이들 중 5곳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2곳이 경북 경주시로 떠났다. 나머지 2곳은 도내 지역을 향했다.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1박 2일 일정으로 떠났다.지난 15일 출발해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도 6곳(초등학교 5곳중학교 1곳) 있었다.16일 세월호 추념 행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참사 1년이 되는 날을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게 느끼고 있을텐데, 하필 이때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날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A초등학교 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계획을 짰는데, 다양한 체험학습이 있어서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사정상 그렇게 됐다면서 다만 추념 행사도 다양하게 했고, 안전 확보를 위해 답사 및 숙소 점검 등 노력도 했다고 말했다.경기지역으로 떠난 B초등학교의 교장은 항상 이맘때쯤 체험학습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세월호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아 사회 전반에 걸쳐 추도 분위기가 퍼져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상식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교육일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4.1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