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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내달 10일 완료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다음달 10일 쯤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3일 ”이번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인위적인 컷오프 없이 가겠지만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의 경우 정책경쟁을 최대한 유인(유도)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4월 10일까지 기초단체장 공천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관련 입장 기자회견에서 공천일정에 대해 밝힌 뒤 “정책경쟁이 유인될 수 있도록 예비경선 이전에 합동설명회 등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돕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4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일정에 들어가며, 서류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내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 대상자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최종 경선 대상자들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기초단체장 지역별 합동연설회는 상무위원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하고 후보들이 지지그룹 등과 함께 자신의 지지 호소와 정치철학을 호소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합동연설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당 공관위는 이를 토대로 18일부터 18일부터 예비경선과 본경선·결선투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 공천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시기이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 미팅과 관련 “전북에 봄이 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법안소위 통과, 전주제3금융중심지 조성 추진, 전북특별법 등은 균형발전의 상징을 넘어 전북발전에 실질적 파급력을 갖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6.03.03 14:50

李 대통령, 기획예산처 장관 박홍근·해수부 황종우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박 후보자는 4선 중진이자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인물로, 2022년 대선 당시 선대위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황 후보자는 국제 해사 분야 전문가로, 전임 장관 사퇴 후 81일간의 공백을 메우며 해양 수산 정책의 안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선에선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다수 발탁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일연(전주)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송상교(전주) 전 진실·화해위 사무처장이 각각 낙점됐다. 또 전북출신인 전현정(전주) 법무법인 LKB평산 구성원변호사는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나란히 지명했다. 박용진(장수) 전 민주당 의원은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명예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주임교수가 발탁됐다. 이번 인선은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측근 그룹과 전문성을 갖춘 학계·민간 인사를 조화롭게 배치, 정책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3.03 14:49

민주당 전북, 공천작업 착수…'도덕성 논란' 예비후보들 운명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3 지방선거 공천의 본궤도에 진입했으나 시작부터 ‘도덕성 검증 무용론’에 직면했다. 1차 필터링인 예비후보자자격심사에서 파렴치 범죄나 이행충돌 논란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생환하면서 검증 시스템이 ‘기득권 하이패스’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당은 지난달 후보 신청 접수를 마치고 이날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본격 가동한다. 공관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경선 후보군을 압축하고 내달 15일까지 모든 경선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자격심사 결과는 ‘혁신 공천’을 천명한 중앙당의 의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료의원 폭행으로 피소된 K 군산시의원과 배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D 진안군의원이 각각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다. 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Y 도의원 역시 재선 가도에 사실상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기초의원군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산불 비상 상황에서도 외유성 국내 연수를 강행해 거센 비판을 받은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7명 대부분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바다낚시에 나선 P 전주시의원은 심사대를 통과했으며, 소상공인 관련 예산 집행 과정에서 적절성 논란을 일으킨 J 전주시의원은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익산시의회에서도 이해충돌 의혹으로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은 J 의원, 허위 농지원부 발급으로 공개 사과한 Y 의원,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겠다는 발언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S 의원, 장애인 바우처 지원금을 편법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은 S 의원 등 현역 대부분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 공개된 광역의원·기초의원 예비후보를 보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과 사기, 업무상과실치상 산업안전법 위반, 어선법 위반, 영유아 보호법 위반 등 전과를 가진 현역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예비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가 현역 의원들의 영향력 아래 ‘정치적 면죄부’를 남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된 후보들 상당수는 “이미 당의 공식적인 심사과정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으며, 선거철을 앞둔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거나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한 입지자는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단계에서 걸러졌어야 할 명백한 부적격 후보들이 공관위로 넘어온 것 자체가 공당의 자정 능력을 의심케 한다”며 “공관위마저 지역위원장과의 이해관계에 매몰돼 이들을 품는다면, 이번 공천은 도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직격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인위적인 컷오프는 없겠지만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의 경우 정책경쟁을 최대한 유인하겠다”며 “정책경쟁이 유인될 수 있도록 예비경선 이전에 합동설명회 등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돕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전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점유해온 공당이 공적 책임감을 회복할 수 있는지 가늠할 최후의 시험대다. ‘현미경 검증’을 약속한 공관위가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릴지 아니면 기득권 보호의 악습을 반복할지 유권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3.03 14:18

안호영·정헌율 ‘단일화’…전북도지사 선거 ‘3파전’ 예고

6·3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나선 안호영 국회의원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사실상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3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표현은 정책연대였지만, 정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접고 안 의원을 지지하는 형식이어서 정치권에선 단일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정 시장은 “오랜 고민 끝에 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며 “익산시장으로서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공기관 유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KTX 익산역 중심 복합개발 등을 거론하며 “이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구상한 전북 발전 청사진과 익산 핵심 공약은 안 의원이 이어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 시장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익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중앙의 정치력과 지방 행정 경험이 결합하면 전북 발전의 동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단일화’ 대신 정책연대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현직 단체장 신분인 점을 고려해 용어를 신중히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대로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는 김관영 현 지사, 이원택 의원, 안호영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그간 4자 구도로 흘러가던 판세가 재편되면서 표심의 향배가 다시 주목된다. 특히 안 의원은 전북 동부권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익산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표심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정 시장이 3선을 지낸 지역 내 영향력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결집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정 시장 지지층이 온전히 안 의원으로 이동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익산 남성고를 졸업한 이원택 의원이나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관영 지사로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김 지사의 공천 심사 결과까지 맞물리면 경선 판도는 한층 더 요동칠 수 있다. 단일화 효과와 공천 심사 변수에 따라 전북도지사 경선의 최종 구도가 빠르면 이번주 내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3.03 14:17

美, '4~5주+α'의 對이란 중장기전 가능 시사…지상군도 배제안해

미국이 대(對)이란 공격의 중·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한편,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나흘째를 앞둔 '장대한 분노'(미군의 대이란 공격 작전명) 작전의 확전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면서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타임스(NYT)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 기간을 "4주 내지 5주간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는데,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도 이를 감당할 수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라크 전쟁과 같은 끝없는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특정 기간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수년씩 지속되는 '소모전'을 할 생각이 없지만 그렇다고 목표 달성 전에 섣불리 발을 빼지도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비슷한 뉘앙스였다. 그는 이날 연방의회에 출석해 "그들(이란)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도 "미군의 가장 강력한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다음 단계는 지금보다 이란에 훨씬 더 가혹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이를(이란 공격을)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 계속할 것이며,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의장은 브리핑에서 공격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에 추가 병력 투입과 보급물자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군은 현재까지 군인 수천명, 전투기 수백대, 2개 항공모함 전단을 중심으로 전력을 투입해 수만발의 폭탄을 투하하고 1천 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 이틀 만에 이란에서 "국지적 공중 우세를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 본토에서 출격하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더해 전날 밤에는 B-1 전폭기도 가세했으며, 이란의 지휘통제 인프라, 해군 전력, 탄도미사일 기지, 정보 인프라가 폭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게 미군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함정 10척을 침몰시켰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틀 전만 해도 이란 정권은 오만만에 11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늘 그들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지상군 투입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첫 미군 사망자 4명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그는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며 자신은 지상군 투입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또는) '만약 필요하면(보낼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CNN방송 인터뷰에선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며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미 지상군이 이란에 배치됐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에 대해 논쟁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만큼 나갈 것임을 우리의 적들이 이해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지상군 투입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는 이란의 군사시설 파괴나 요인 제거를 넘어 영토 장악, 정권 교체, 지하 핵 시설 접수에 직접 나서는 셈이어서 전쟁의 성격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만큼 군 병력 손실 위험이 따르고, 병력 주둔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수반된다. 과거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의 '트라우마'가 있는 미군 입장에선 지상군 투입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야톨라 하메네이 폭살 이후에도 이란 군부가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란은 응전 차원에서 이스라엘 및 미군이 주둔 중인 중동 국가들에 미사일·드론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고,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레바논 지역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공격에 나서면서 전선이 넓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우리는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전쟁에서 흔히 있는 일", "안타깝게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일정 규모의 병력 손실은 감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개전 이후 대통령의 첫 공개석상을 이날 전쟁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군사분야 최고 영예인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행사로 잡으면서 국가를 위한 이들의 '희생'을 강조한 점도 의미심장하다. 결국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 지도부가 전열을 신속히 정비하고 '결사항전'을 이어갈지, 미·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백기투항'을 하거나 협상을 제안할지가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선 이란과의 전쟁에 우호적이지 않은 국내 여론,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과 전쟁 비용 부담 등이 또 다른 변수다.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대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되는 이란 현지 파병에는 반대 응답률이 60%로 찬성 응답(12%)과 큰 격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들의 봉기와 이란 병력의 투항을 거듭 종용한 것도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전쟁을 매듭짓고 싶은 그의 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국제
  • 연합
  • 2026.03.03 08:16

민주당, 서울·경기 등 4곳 경선 확정…전북 이번주 가닥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 등 4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통합 선거구를 제외한 전북을 비롯해 제주·세종 등은 이번 주 안에 경선 구도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은 공모한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6명이 경쟁한다. 다만 이날 오후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박홍근 의원이 지명되면서 박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기도 역시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모두 경선에 참여한다. 울산은 김상욱 의원과 송철호 전 시장 등 4명이, 전남광주 통합 선거는 8명이 본선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공관위는 9~13일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추가 공모한다. 조승래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통합지역을 제외한 전북·제주·세종 공천과 관련한 질문에 “면접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로 순차 심사 중이며, 이번 주안에 가닥이 잡힐 예정”이라며 “감산 여부 등 제기된 쟁점을 검토해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선출직 하위 20%를 통보받고 이의신청이 기각된 오영훈 제주지사와 관련해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추가 컷오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1시 30분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정청래 대표, 17개 시도당 공관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과 원칙을 재확인하고, 시도당 공천 일정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3.02 16:15

[타운홀 미팅] 李대통령, 전북 타운홀미팅서 밝힌 전북에 대한 ‘인식’과 ‘진심’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7일 전북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전북도민을 향해 꺼내 놓은 발언들은 파격적이고도 솔직했다. 특히 단순 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전북이 겪어온 역사적 소외감의 뿌리를 건드리며 도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북 방문이 다소 늦어진 점을 언급하며 전북 특유의 정서를 세심하게 짚어냈다. “전주 갔다가 광주 가면 ‘가는 길에 들렀냐’ 하고, 광주 갔다가 전주 오면 ‘돌아가는 길에 들렀냐’고들 하신다”는 농담 섞인 일화는 전북이 느껴온 ‘소외의 역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전북이 겪는 어려움을 ‘3중 소외’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 영남 대비 호남 차별, 그리고 호남 내에서의 소외라는 도민들의 인식을 “틀린 말이 아니며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더불어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전북의) 정서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광주전남) 광역 통합을 더 이상 (전북에) 권유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전북을 전라도라는 큰 틀 속에서 광주·전남의 부속 지역이 아닌 ‘독자 권역’으로 인식하는 변화로 읽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적 보상’으로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왔다 가면 뭐 하겠나. 현찰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현대차그룹과의 투자 협약 등 미래 핵심 산업 유치를 ‘준비된 선물’로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말을 앞세우는 걸 워낙 싫어해서 현실적인 대안책이 뭐냐라는 걸 고민하고, 계속 준비를 해서 오늘은 증거를 하나 가지고 왔다”고 소개했다. 새만금 사업 역시 “30년 넘게 끌어온 ‘끌탕’(속을 태우며 애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시대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졌다. 특히 농식품부 장관의 동행은 전북의 농업을 ‘소외된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켜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전북과의 각별한 인연을 ‘동학혁명’ 정신에서 찾았다. 이 대통령은 “제가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이란 표현을 좋아한다”며 “함께 사는 세상이 사실 ‘대동세상’인데, 동학혁명의 근본 사상으로 그 동학혁명의 발상지가 전북”이라며 전북에 대한 정서적 친밀감을 언급했다. 현장을 지켜본 도민들은 “대통령이 전북의 속앓이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조건적인 약속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온 흔적도 역력했다”고 전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3.02 13:38

李대통령 "‘3중 소외’ 끊고 지방주도성장 핵심 축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북대 타운홀미팅과 피지컬 AI 실증랩 방문 등 전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직후, SNS를 통해 전북도민을 향한 각별한 소회와 국정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전북의 ‘3중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지방주도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메시지에서 전북이 겪어온 역사적 소외감을 위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조금 늦게 찾은 만큼, 더 각별한 마음으로 전북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왔다”며 “전북의 오랜 과제였던 새만금을 기회의 땅으로 바꿔낼 성과를 안고 도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북은 그동안 ‘지방 소외’, ‘호남 소외’를 넘어 ‘호남 속 전북 소외’라는 삼중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불공정 성장 전략이 이제 국가 전체의 성장을 제약하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은 지역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5극 3특’ 균형발전 체제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을 비롯해 K-푸드, 농생명 바이오,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등 전북이 갖춘 미래 산업 기반을 들며 이같이 언급하면서 "전북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뿌리내리는 기회의 땅이 될 때 대한민국의 대도약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메시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와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 부지에 로봇 제조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래 세대의 삶과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매우 대담한 도전”이라 평가하며 “전북과 호남의 경제지형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고향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지역으로 모여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며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 구축 △규제 및 행정 절차 문턱 완화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역사적 자부심인 ‘동학농민혁명’을 언급하며 “동학혁명의 출발지이자 ‘대동세상’의 정신이 살아있는 전북의 저력을 믿는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깊이 반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식 일정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완주 송광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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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6.03.01 17:29

피로 쓴 '대한독립'…117년째 행방 묘연한 안중근의 잘린 약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909년 2월,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의 한 여관에 엄숙한 표정의 한국인 열두 명이 하나둘 들어섰다. 이윽고 왼손 약지 한 마디를 잘라낸 이들은 흘러내리는 피로 태극기에 '대한독립'(大韓獨立) 네 자를 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외쳤다. 이들의 '단지(斷指) 동맹'을 이끈 안중근은 8개월여 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체포된다. 안중근은 손가락을 자른 이유를 묻는 일본 경찰의 질문에 "(대한국이) 독립할 때까지는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감행할 생각"이라며 "국가를 위해 진력하는 열심을 타인에게 보여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단지했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117년이 지난 지금, 안중근의 대의를 상징하는 그 손가락은 어디에 있을까. 제107주년 3·1절인 1일 학계에 따르면 안중근의 왼손 약지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안중근은 사형 집행 전날인 1910년 3월 25일 동생인 정근·공근을 불러 '블라디보스토크의 이치권에게 맡겨둔 의복과 손가락 등을 찾으라'는 유언을 남겼다. 의거 직전 이치권의 집에 머물며 거사에 동참할 동지를 찾았던 안중근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그곳에 맡겨두었던 것이다. 이후 동생 안정근은 1911년께 단지동맹에 함께했던 백규삼으로부터 형의 손가락과 혈서가 쓰인 태극기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근의 단지는 엄혹한 시기를 견뎌야 했던 독립운동가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신화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미주 한인들이 안중근의 재판 비용을 후원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서에 잘린 손가락 사진이 선명하게 실려 있을 정도다. 안정근 역시 형의 유지를 이어 청산리대첩에 참전하고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매진하면서 형의 손가락을 소중하게 간직했다. 안정근의 부인은 생전 '안중근의 손가락을 허리춤에 묶고 다녔다'고 회고하곤 했다. 하지만 안정근이 해방 이후에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194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두면서 손가락의 자취는 사라졌다. 안정근의 유해는 상하이 만국공묘에 묻혔으나, 이후 중국 내전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묘소가 유실되면서 안중근의 손가락도 끝내 오리무중이 됐다. 해마다 3·1절과 광복절이면 안중근의 유해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계는 현실적으로 발굴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손가락 역시 시간이 흐르며 자료가 멸실돼 찾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행방조차 알 수 없게 된 이 손가락이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이산과 유랑을 거듭해야 했던 안중근 일가의 불행한 운명을 대변한다고 분석한다. 학계는 일제강점기 안중근 일가에서 40여 명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도 그만큼 집요했다. 장남 분도(본명 문생)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일제 밀정에게 독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 차남 준생은 일제의 집요한 회유에 넘어가 이토 히로부미의 양자에게 사죄하는 친일 행각을 벌였고, 광복 후 지탄 속에 은둔하다 쓸쓸히 숨을 거뒀다. 독립운동 세력 내부의 갈등도 위협이었다. 한인애국단 단장으로서 이봉창·윤봉길 의거를 기획했던 막냇동생 공근은 1939년 임시정부 내부 갈등에 휩쓸렸고 이후 실종됐다. 해방 이후 터진 좌우 이념 갈등은 일가의 운명을 더욱 잔인하게 갈라놓았다. 현재 안중근의 후손들은 남북한은 물론 중국, 미국, 남미 등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져 조용히 살아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이후 국가 주도로 안중근 유해 발굴이 두 차례 시도됐지만, 정작 동생 안정근을 비롯해 해외에서 눈을 감은 가족들의 유해는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독립운동사 연구 권위자인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집안이 풍비박산을 겪고 각국으로 흩어진 '디아스포라'에 대해서는 아직 조명되지 않았다"며 "흩어진 후손들을 찾아 한데로 모으는 일이 유해 발굴 작업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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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1 10:49

트럼프 “하메네이 죽었다…이란인들 나라 되찾을 위대한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대대적으로 단행한 대이란 군사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깡패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전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하메네이)나 그와 함께 사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이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 그리고 보안·경찰의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로부터 면책을 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지금은 면책받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죽음만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군경의 투항을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IRGC와 경찰은 이란의 애국자들과 평화롭게 합류해 함께 일하며 그 나라를 마땅히 누려야 할 위대함으로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과정은 곧 시작돼야 한다"며 "하메네이의 죽음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단 하루 만에 크게 파괴됐고, 거의 초토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그러나 이번 주 내내, 또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한 계속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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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01 07:54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후보 신청 마감…기초단체장 평균 4.3대 1

6.3 지방선거 공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사실상 경선이 곧 본선인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공직선거후보자 접수를 마감해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소셜계정(SNS)에 공개한 지난달 27일 공직선거후보자 접수현황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에는 14개 시·군에서 총 60명이 신청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률 3.6대 1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광역의원(도의원)은 정수 36석에 80명이 신청해 평균 2.2대 1, 기초의원은 정수 173석에 293명이 몰려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초단체장 부문에서는 군산시와 정읍시에서 각각 8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몰렸다. 임실군도 6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무주군과 장수군, 순창군은 각 2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광역의원 부문에서는 전주시가 정수 12석에 23명이 신청해 가장 많은 신청자를 기록했고, 군산시(10명), 익산시(11명)가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은 전주시 47명, 군산 35명, 익산시 34명, 정읍시 29명, 남원시 27명, 김제시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공천 경쟁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 접수는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사전 절차로, 향후 후보자 검증과 심사,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4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의 서류 심시와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경선 후보자 직급별로 순차적으로 이달 30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연설회를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전북도당은 18일부터 4월15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자의 예비경선과 본경선·결선투표는 물론 지방의원 본경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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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6.03.01 07:47

[美 이란 공격] 트럼프, 왜 때렸나…핵·미사일위협 제거 1차목표

미국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을 전격적으로 공습한 것은 양측의 핵 협상이 더는 진전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세 차례 이란과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협상에서도 핵심 요구사항인 핵 프로그램 폐기를 이란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핵 프로그램 폐기 요구는 현재 60%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 우라늄 농축을 다시 '제로'로 만들라는 것, 그리고 이미 농축된 우라늄 300㎏을 미국에 넘기라는 것이 골자였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핵 포기는 일몰조항 없이 영구적이어야 하며,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하라는 요구도 담겼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발전·의료 등 평화적 사용을 위한 것이며, 이같은 목표 아래 투자하고 자국의 과학기술로 축적해온 결과물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주권 침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결국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추구했으나 협상 테이블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 핵 포기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결국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폭격으로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을 매듭지었던 미국은 다시 한번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핵개발 시도 차단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노딜'로 끝날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규모의 공습을 군사행동 초기 옵션으로 검토해왔다. 대(對)이란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란 정권에 전면적 공격에 대한 공포심을 심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그러나 이날 공격은 그 수준을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공격으로의 '직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주목할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군의 대이란 공격 대상으로 미사일과 미사일 산업, 해군 등을 명시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 수준을 넘어 이란이 중동내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중동내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임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최우선 의제로 삼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사거리 억제, 중동의 대리 세력(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의 안정을 위해선 이란의 핵 능력뿐 아니라 군사력 전반에 대한 '패키지 딜'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였는데, 이란 입장에선 사실상 제재 해제의 대가가 '무장 해제'나 다름없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 문제의 경우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내 미군기지를 사거리로 둔다는 점에서 안보 위협으로 여겨졌지만, 이란으로선 체제 존속을 위한 군사적 카드를 포기하는 셈이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그동안 수출 통제와 금융 제재 등으로 이란을 압박해 온 미국은 그동안 추구해 온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군사적 해법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와, '힘을 통한 평화' 기조, 국제적 '위력 행사' 의지 등과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어 보인다. 이란 핵문제가 고질적인 미국의 위협이긴 하지만 작년 6월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내 3대 핵심 핵시설에 큰 타격을 입힘으로써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간표를 수년 늦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그럼에도 공격을 결단한 것은 이란의 극심한 경제난 속에 근래 대규모 이란내 소요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란 하메네이 신정 체제의 힘이 빠지고 민심이 이반된 상황을 '기회'로 여긴 데 따른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미국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란의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오랜 안보 위협 중 하나를 사실상 제거하는 업적을 이루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었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집권 2기 후반부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한 이란이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불능화시키는 작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스라엘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확고한 친이스라엘 기조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속적인 설득을 수용해 작전을 결단했을 것으로 많은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관건은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수위, 그리고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다. 두 변수의 조합에 따라 조기 봉합부터 전면전 확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미국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굴복하고 '항복' 수준으로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겠지만, 이란은 그동안 밝혀온 대로 즉각적인 대응 공격에 나섰다. 이란이 작년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때의 '약속대련식' 대응 공격 수준을 넘어 실질적 응전을 할 경우 미국으로선 맞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정권 교체를 위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며 "이것이 여러 세대에 걸쳐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그들은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며 이란 정권 교체 시도로 이어질지에 대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There might be and there might not be)"고 답했다. 다만, 이란과의 전면전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작전과 달리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돼온 만큼, 미국으로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직접 이란 정권교체에 나서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인데, 그 경우 미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결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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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8 19:21

[타운홀 미팅]李 대통령의 ‘전북 선물’, 새만금 투자·K-푸드 세계화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을 방문하며 가져온 ‘큰 선물’은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대 새만금 투자’와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 2가지였다. 이 대통령은 ‘지능형 산업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 행사를 이날 오후 2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진행하고 4개 부처 장관들이 정부의 정책 전략을 설명한 뒤, 자연스럽게 주민 제안질문 등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업·AI·농생명·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전북 대전환 전략이 집중 제시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과 국가 균형발전 구상이 구체화됐다. 이날 정부 부처 장관들은 새만금을 축으로 한 ‘전북 200만 메가시티’ 구상과 ‘K-푸드 세계화’ 등 전북 산업·에너지·농생명·AI를 아우르는 종합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상징, 전북특별자치도 200만 메가시티’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새만금 개발을 2040년까지 80% 수준으로 앞당겨 조성하고, 산업용지를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3GW 규모 전력을 우선 가동해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투자 협약이 신속히 이행되도록 국토부가 전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신항만·신공항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구축과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등도 포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모으고 연결하여 피지컬 AI로 도약하는 전북’을 주제로 발표하며, 전북의 미래 전략을 ‘비빔밥’에 빗대 설명했다. 배 장관은 “비빔밥이 고추장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하나의 맛으로 완성되듯, 전북의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고추장 역할이 바로 피지컬 AI”라며 “전북형 AI 비빔밥이 세계 제조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실증랩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 AX&RD 사업을 추진하고,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통신 규제 혁신을 병행해 전북을 ‘K-제조 패키지’와 AI 공장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부처의 발표의 핵심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다. 그는 전북을 ‘K-푸드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임실치즈와 전주비빔밥, 순창 장류 등 전북은 지역의 특색있는 K-푸드가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한국농수산대학, 농업진흥청, 새만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위치해 있는 전북은 K-푸드 세계화의 대한민국 전진기지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팜 확산과 AI 기반 농업 고도화를 통해 농업을 기술·인력·문화가 결합된 농생명 산업으로 확장하고, 지역 식품 자산을 활용해 중동 등 유망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뒤 “지역 맛의 수출을 관광브랜드화하고 K-푸드 수출 상품화, 미식관광 활성화, 지역 우수 양조장 발굴도 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정책 세부사항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K-푸드 수출의 메카로 만들고 푸드테크 산업과 새만금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연계 농업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새만금에 의료용 대마인 ‘헴프’ 및 종자산업도 추진할 방침이며, 정부가 전북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북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12G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구축과 추가 용수 확보 계획을 제시하고, 새만금 수상태양광과 고창·부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본격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산에너지 특구 및 지역요금제 도입, 자원순환 산업 육성, 주민참여형 에너지 소득모델 확산 등을 통해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민 제안과 질문에서는 청년 일자리와 산업 전환, 공공의료, 송전망 갈등, 농촌 정착과 기본소득 등 다양한 질답이 오갔다. 백세종·김영호 기자

  • 정부
  • 백세종
  • 2026.02.27 19:41

[타운홀 미팅] 참석해보니 손 번쩍! “저요~”

27일 오후 1시께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타운홀미팅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안팎은 밀려드는 차량 행렬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이날 오전 새만금에서 체결된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 소식을 환영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내걸렸다.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도민 200명은 타운홀미팅 운영 사무국의 안내를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참석자 중에서는 무주 산골 주민부터 농수산물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 등 지역과 직업도 다양했다. 다행히 큰 혼란이나 사고 없이 도착한 타운홀미팅 참석 대상자들은 보안 검사 등 안전의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은 없는지 점검을 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행사장에 도착해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인파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지사는 “전국민이 염원하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장내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하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도민들에게 인사하라”고 주문해 윤준병, 이성윤, 정동영, 안호영, 이원택, 이춘석,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나란히 서기도 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전북 시군 단체장들은 안 왔냐”고 물으니 이 중에서는 강임준 군산시장 1명만이 “참석했다”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저마다 적어온 건의 내용을 메모지나 스마트폰에 담아 품에 안고 사회자의 지목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손을 번쩍 들었다. 국민연금공단에 재직 중인 김기환(33) 씨도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자리를 지켰다. 김 씨는 “뒤늦게 전북에서 타운홀미팅이 열렸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을 볼 수 있어서 환영한다”며 “질문 내용으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자산운용기관 유치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익산에 사는 의약품업계 회사원 강경목(47) 씨는 “전북이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정부가 발벗고 나서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용일(50) 씨는 5만 명이 서명한 반도체 유치 건의 문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이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문제, 완주 전주 통합 갈등 같은 지역 내 첨예하게 대립 중이거나 시급한 사안은 수면 아래 가라 앉아 대통령의 의중을 도민들이 직접 들을 수 없는 자리였다. 사전에 타운홀미팅 참석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질문지도 함께 선별해 질의응답에서 지역이나 현안을 고르게 안배할 필요도 있어 보였다. 현지 사정을 더 잘 아는 지역 단체장들이나 기관장들의 부연 설명 등이 있었으면 보다 생생한 논의의 장이 됐을 것이란 아쉬운 점도 남겼다. 타운홀미팅이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은 여기저기 손을 흔들며 아우성치는 도민들에게 “아쉬우시죠?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러려면 밤을 새워도 안 될텐데, 다음에 또 해요”라고 웃으며 떠났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박수로 대통령을 배웅했지만 질문이나 건의를 차마 하지 못한 도민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27 19:40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靑 “부동산 정상화 의지”

이재명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27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아파트의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단지의 같은 평수 매물이 저층을 제외하고는 31억∼32억원 선에 매물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더 낮은 가격이다. 현재는 해당 아파트에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금이 가격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집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갖고 있으면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을 팔고 그 돈으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비롯한 금융 투자를 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이런 생각을 주변에 자주 얘기를 해왔다”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지금 매도하고 퇴임 후에 사저로 쓸 집을 다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3

李 대통령, 전주 신중앙시장 방문…“내가 열심히 해야 세상 바뀐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 협약식’ 일정을 마친 뒤 전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신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살폈다. 신중앙시장은 1948년 형성되어 80년 가까이 지역민과 함께해 온 전통시장이다. 이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과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하면서 “요즘 살맛 난다”, “전주를 발전시켜 달라”, “응원한다” 등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정월대보름 대목을 앞두고 있는 시장 곳곳을 돌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 직접 물건을 구입했다. 찰밥과 동치미를 구매하던 중 이 대통령이 “너무 많이 주시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반찬가게 상인이 “이게 시장 인심”이라고 화답해 현장에는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고추튀김을 맛본 뒤 구입했으며, 해당 가게의 홍보물을 직접 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가게를 소개하는 등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찐옥수수와 순대, 전병, 딸기 등을 차례로 구입해 수행원 및 시민들과 나누며 전통시장의 정을 공유했다. 현장 방문 중 한 상인이 “대통령님, 좀 쉬세요”라고 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제가 열심히 해야 세상이 조금씩 바뀌죠”라고 답했다. 이에 해당 상인은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식당에서 참모들과 함께 갈치조림과 제육볶음으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반봉현 상인회장이 동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시장의 최근 매출 현황과 노후 시설 정비 상황 등을 묻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3

李 대통령 부부,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 방문…“지역 산업 AI 전환 전폭 지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7일 전북대학교 내 ‘피지컬 AI 실증랩’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물리적 제조 공정이 결합된 최첨단 R&D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연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전북 타운홀미팅 직후 이루어진 현장 행보로, AI 기술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을 혁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증랩에서 AI를 물리적 공간에 접목해 조립·검사·부품 이송 등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들을 세밀하게 살폈다. 특히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모습과 로봇팔의 원격 제어 기술 등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작업자의 섬세한 동작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학습시키는 고도화 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대한민국 AI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을 통한 사전 검증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AI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공정 시간 단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전북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사례를 보고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북을 비롯해 경남, 광주, 대구 등 각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위해 대규모 R&D 사업과 실증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실증랩을 구축해낸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북의 산·학·연이 합심해 개발한 AI 기술이 전북에만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2.27 18:42

[타운홀 미팅] 김관영 지사 “전북 제안, 국정 궤도에 올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 미팅 직후 브리핑에서 “전북이 꾸준히 제안해 온 핵심 과제들이 정부 국정 운영 방향과 같은 궤도 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기다려온 자리였던 만큼 의미가 컸다”며 “부처 발표를 통해 전북 구상이 중앙정부 정책과 맞물리는 지점을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타운홀에서 정부가 제시한 산업·에너지 구상과 전북이 추진해 온 전략이 겹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헴프(산업용 대마) 산업을 비롯해 피지컬 AI와 첨단산업기술 기반의 산업 생태계 구축, RE100(재생에너지 100%) 산단 구상 등을 거론하며 “전북의 제안이 단순한 지역 요구를 넘어 국가 운영의 큰 방향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북의 ‘뜨거운 현안’이 현장 질의응답에서 비켜 간 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제3금융중심지 지정,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같은 굵직한 의제가 발표나 질의 응답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데 대해 “많은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질문자를 무작위로 지목하는 방식이다 보니 관련 질문이 빠졌고, 대통령 답변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논의가 멈춘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나 대통령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27 18:20

[타운홀 미팅]김혜경 여사, 전주 천년한지관 방문…“전통 한지의 아름다움, 세계로 이어지길”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 일정이 진행된 27일 김혜경 여사는 전주 천년한지관을 찾아 전통 한지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K-문화’의 뿌리인 한지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께 전주 천년한지관에 도착한 김 여사는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혜원 한지문화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정문 앞 닥나무 더미에서 인사를 나눴다. 한지는 올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 여사는 먼저 연료처리장으로 이동해 닥나무를 삶는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제작 기간을 묻는 김 여사의 질문에 김 팀장이 “전체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몇 시간 정도 삶느냐”며 공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물었다. 이어 작업장으로 이동한 김 여사는 닥돌로 섬유를 얇게 치는 조교들의 시연을 관람한 뒤, 직접 닥돌치기 체험에 나섰다. 쉼 없는 손길로 종이의 결을 만드는 장인들의 노고를 체험한 김 여사는 이후 초지방으로 이동해 오성근 초지장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한지를 뜨고 탈수와 건조 과정까지 함께하며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완성했다. 공정을 마친 김 여사는 한지 저장고와 진열된 한지를 둘러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한지의 가치에 주목했다. 김 여사는 “요즘은 한지를 인테리어용으로도 쓰고 옷이나 가구도 만든다”며 “단단하면서도 아름답다”며 다양한 형태의 진열된 한지들을 만져보며 감탄했다. 특히 2층 전시 공간에 마련된 한지 한복을 본 김 여사는 “한번 입어볼까요?”라며 즉석에서 한복을 착용해 보기도 했다. 이어 한지로 만든 갑옷, 연꽃 문양 천장 조명, 항아리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앞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지 위에 “천년한지 세계로 이어지다. 2026. 2. 27 대통령부인 김혜경”이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 여사의 천년한지관 방문 일정은 약 50분간 진행됐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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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6.0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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