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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국제망신 ‘잼버리 정쟁’

새만금 잼버리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벌어지는 우리나라 정치판의 정쟁이 또 하나의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잼버리 참가자들은 “한국의 어른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정말 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면서 “남탓 대신 서로의 책임을 보듬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여야는 잼버리 준비 기간이 7년이나 있었던 만큼 어떤 정부의 잘못이냐를 두고 무의미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처음에는 정쟁화를 경계했으나 지속적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그 화살을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돌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정치인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잼버리를 정쟁에 활용하려는 당의 움직임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미국과 영국 대표단이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하자마자 “윤석열 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꿈과 희망 속에서 펼쳐져야 할 잼버리대회가 악몽과 사고로 점철될 동안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며 “폭염·배수 대책 미비가 사전에 지적됐는데 정부 당국과 주최 측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사태 수습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여성가족부를 주무부처로 했고, 기획재정부 등 다른 정부부처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점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난데없이 자신들의 실수까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돌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의 외화내빈식 부실 준비로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처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를 바로 잡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주최 책임이 현 정부에 있음에도 엉뚱하게 권한도 없는 전북도에 그 책임을 돌린 셈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지사와 송하진 전 지사에게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또 현역인 김윤덕 의원까지 싸잡아 비판의 대상에 올렸다. 정작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김윤덕 의원의 일갈과 호소에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예산을 싹둑 자른 현 정부 장관들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싸움은 지지자들에게까지 이어져 해묵은 지역비하 논란으로까지 심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북 도내 일부 총선 출마 예정자들 사이에선 과거 자신이 갖고 있던 권한은 쏙 뺀 채 현역 정치권에 대한 공격용으로 잼버리 이슈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불거졌다. 자신이 중진 국회의원이었던 당시의 책임감이나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공직자로서 역할 부족에 대한 아쉬움 대신 현 정권과 현역의 무능함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잼버리 자원봉사자 A씨는 “도대체 우리나라 지도자들 중 책임 있는 사람 반성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게 말이 되냐. 사과 대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며 “정치권 모두 먼저 자기의 불찰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란 판에 자기들 정치에 비극적인 상황을 이용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역겹다”고 말했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일부 문제의식은 있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잼버리가 정쟁거리로 변질돼선 안 된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지난 4일 강조했다. 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양당 모두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한국 정치의 수준이고 민낯임을 새삼 확인한다"면서 "지금 네 탓 공방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양당의 대변인들부터 강성들은 뒤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사태 수습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8.06 16:45

더위에 지친 몸·마음 달랜다⋯잼버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세계 잼버리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 고창 선운사. 지난 4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이곳에서는 대한민국과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등 12개 국가 560여명의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A팀, B팀으로 나눠 가혹한 날씨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영장과 달리 선운사는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도 느낄 수 있었다.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원들이 지도에 따라 다도 체험을 했다. 고요한 음악 속에서 정좌 자세에서 명상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분위기가 조금은 어색한 지 대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몸을 움직이기도 했다. 컵을 드는 방법부터 차를 따르고, 향기를 맡은 뒤 마시는 과정 등을 따라 하는 체험 활동을 이어갔다. 야외에서는 K-pop 노래에 따라 춤을 추는 활동이 펼쳐졌다. 곧잘 하는 대원들도 있는 반면 남자 대원들은 부끄러워하며 원하는 대로 몸은 잘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함과 함박웃음 꽃이 뒤섞여 더위는 잠시 잊혀졌다. 선운사 곳곳에서는 기와와 연등에 글을 남기거나 돌탑을 쌓고 선원사 범종을 치는 등 사찰의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 이날 선원사에서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기념품샵이었다. 부채와 팔찌, 목걸이 등 불교 관련 제품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직접 착용하며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했다. 영국에서 온 Own Ryan(18)군은 "K-pop 노래를 따라하고 자연 속에 있는 풍경도 너무 좋았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그동안 더위로 힘들었는데 이곳이 몸과 마음의 휴식처가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들은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해 전통문화를 비롯한 역사탐방, 종교이해, 미래사회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8일간 1일 평균 5880명, 8일동안 4만 6720명이 총 8종의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반면 폭염이 지속되자 여가부는 영내 활동을 줄이고 지역 연계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는 대원들이 타지로 분산되면서 당초 새만금 잼버리 취지가 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 개최로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새만금 개발사업을 앞당겨 지역개발을 선도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잼버리 대회 이후 잼버리 부지를 활용한 관광 산업 등에 성장 효과를 전망했지만, 미흡한 사전 준비로 부지 이미지가 평가절하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6 16:41

고난과 역경에 맞서 싸우는 잼버리 대원들 ‘그들은 강했다’

“사람들은 세계잼버리 대회가 망했다고 해요. 그런데 우린 덥기는 하지만 신나고 즐거워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바라보는 일부 국민과 국내 언론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잼버리 대회 현장을 즐기는 세계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대부분이 새롭고 즐겁다고 한다. 국제대회인 잼버리 현장을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은 ‘폭염지옥, 파국, 망신살, 생존 서바이벌, 즉각 증단해야’라는 자극적 언사를 쓰고 있다. 여야는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 물론 7년의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미숙한 준비로 원활한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은 책임론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회 7일차로 접어든 현재 국민과 국가, 그리고 언론은 지나친 비판보다 잼버리 대회의 ‘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잼버리 성공개최 여부는 언론이 아닌 대회에 참석했던 세계 청소년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잼버리 기간(8월1일~12일) 동안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청소년들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강인했다. 33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그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옆 나라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과의 우의를 다졌다. “다음 잼버리대회에서도 꼭 다시 만나자”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더위를 식히려 자신의 얼음물을 서로 나눠 마시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휴가 중 잼버리 개영장을 찾은 대통령 부부의 모습과 잼버리 기간 내내 야영지에 집무실을 차려놓고 야영하는 전북도지사, 행사장을 자주 찾는 국무총리 및 장관들의 모습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대회 초기에는 덥고, 악취나는 화장실, 불편한 샤워실, 부족한 냉방시설, 달려드는 모기떼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는 게 세계 상당수 청소년들의 시각이다. 야영장을 떠나는 한 영국 청소년은 “덥고 습해 힘들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대회 마지막날까지 동료들과 함께 있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 “대회 기간 내내 우리를 챙겨주기 위해 힘써주신 봉사대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독일 청소년은 “대통령 부부에 도지사, 시장, 국가 고위직 공무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오니 현장 여건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요. 아무리 더워도 우린 스카우트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 정도 어려움도 못이긴다면 스카우트 대원이라고 할 수 없죠”라고 했다. 또 다른 폴란드 청소년도 “우린 너무 신이나 있다. 우리가 하루종일 야영장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너무 신기하고 새로운 광경들”이라며 “왜 한국인들은 (잼버리 현장)이곳이 폭염과 벌레, 그리고 더러운 시설에 노출돼 있어 사람이 있을 장소가 아닌 것처럼 말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8.06 16:37

전북애향본부 등 도내 사회단체 잼버리 물품 지원 이어져

전북애향본부 총재단과 이사진 등 임원은 6일 부안 새만금 잼버리 웰컴센터를 방문해 얼음물과 아이스크림, 과자 등 냉동차 3대 분량의 물품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소재호 한국예총전북연합회 회장, 윤석길 한국유네스코전북협회 회장, 송현만 디오니그룹 회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 회장, 강동오 전북수출협의회 회장, 이형구 전북법무사협회 회장이 함께했다. 임원진은 "계속되는 폭염과 준비 소홀, 부실 운영 등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남은 기간 안전에 유의하며 일정을 알차게 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북지구 JC(얼음물 4800개),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얼음물·생수 8000개), 전북새마을회(얼음물·생수 1만 개),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얼음물 240개)에서도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응원 물품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 동석한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경제단체의 응원 물품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물품이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돼 전북도민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6 16:17

세계 청소년들 새만금에 미래 희망 심어⋯잼버리 기념숲 조성

세계 청소년들이 폭염, 폭우 등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과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만금에 기념숲을 조성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150여 개국 스카우트 대원 550여 명은 6일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서 '새만금 잼버리 기념숲' 조성 행사를 했다. 전북지역 산림조합과 전북대·원광대·농수산대 산림학부 학생 15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날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내 1만 8000㎡(5500평)에 나라별 기념 식재를 시작으로 이팝나무와 해송, 참나무, 조팝나무 등 나무 1620그루를 심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북도는 이번 기념숲 조성으로 매립 간척지인 새만금의 생태적 건강성과 경관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비산먼지 방지 등 환경적·공익적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기념 식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며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나무를 심어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한 것 같아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원은 "10년, 20년이 지난 뒤 우리가 어른이 됐을 때 서로 변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 숲은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 최초의 숲으로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6 16:13

반환점 도는 새만금 잼버리⋯정부 "대회 안정화 위해 노력"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반환점을 돌았다. 대회 전반부는 폭염 문제와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 문제, 부실한 식사 문제 등으로 얼룩지며 일부 국가가 조기 퇴영을 결정하는 등 파행 위기까지 맞았다. 늦었지만 정부가 총대를 메고 재정과 인력, 장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현장 문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전반부가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반부는 '정상화'에 주력해야 할 때다. 정부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추가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앞서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금부터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며 모든 중앙부처와 자치단체가 합심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일 저녁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가 조기 퇴영을 결정하며 새만금 잼버리 파행 분위기가 고조됐다. △영국·미국·싱가포르 조기 퇴영⋯나머지 국가는 잔류 결정 영국·미국·싱가포르 등 3개 국가는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퇴영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스카우트는 서울 호텔, 미국 스카우트는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싱가포르 스카우트는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으로 각각 이동했다. 퇴영 사유에 대해 영국 스카우트 측은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행사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미국 스카우트 측 또한 참가 청소년과 운영요원들이 폭염 속에 노출되면서 안전이 위협 돼, 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폭염 등 비슷한 이유로 새만금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국가의 참가 인원은 영국 4600여 명, 미국 1500여 명 등 모두 6100여 명으로 지난 5일 0시 기준 잼버리 참가 153개국, 4만 2493명의 14.3%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국가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추가 이탈 우려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잔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먼저 필리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 국가가 계속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 밖에도 스웨덴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등의 국가가 잔류를 결정한 상황이다. △정부 전면 나서 정상화 노력⋯"현장 안정 찾아가는 중" 추가 이탈국이 나오지 않고, 현장 문제가 점차 개선되자 각국 대표단은 대회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5일 "대회 운영 일정과 관련해 각국 대표단이 회의를 진행한 결과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현재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며 "많은 민간기업에서 생수·이온음료 168만 병, 해충기피제 1만 개 등을 후원해 줬다.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동식 화장실 50기, 압롤박스 7대 등을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만금 잼버리가 어려움을 겪자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랐다. 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은 구호 물품과 의료진 지원에 나섰다. 대회의 빠른 안정화는 이러한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장관은 "전반부는 준비 부족으로 참가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서 불편한 부분들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대회 초반 부족했던 만큼 두세배 더 노력하겠다. 돌아갈 때는 모두 만족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전국 곳곳의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 마련했다.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6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만금 케이팝(K-pop) 콘서트는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출연진 보강도 이뤄진다.

  • 자치·의회
  • 문민주외(1)
  • 2023.08.06 16:13

전북 163개 단체 "새만금 잼버리 중도 포기는 더 큰 혼란⋯한마음으로 위기 극복할 때"

전북애향본부와 전주상공회의소 등 전북지역 163개 시민사회단체와 경제단체는 6일 새만금 잼버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폭염 속에 준비 소홀과 부실 운영 등 비판이 있지만 국제대회를 개최 도중 포기한 사례는 없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지금은 서로를 탓할 때가 아니라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때다. 조직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최근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중도 포기는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한다. 향후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 상실뿐만 아니라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며 대회 정상화를 위한 역량 결집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려움이 있지만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겠다. 자원봉사활동은 물론 무더위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도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전북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모아 나가자"고 재차 호소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한 호소문 -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차질 없이 진행돼야 - 국제 청소년 활동의 새로운 꿈과 희망 부여 ‘너의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지난 1일 막이 오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150여개국 4만3000여명의 세계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이상 기온에 의한 폭염으로 대원들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조직위까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준비소홀과 부실운영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단체나 정치권에서 잼버리대회를 취소해야 된다는 정치공세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국제대회를 개최 도중 포기한 사례는 없습니다. 나아가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향후 국제대회 개최에 대한 자신감 상실뿐만 아니라 재도약을 열망하는 도민염원에 큰 상처를 안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서로를 탓할 때가 아니라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할 때입니다. 조직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민간차원에서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무더위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전북도민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는 청소년 스카우트의 도전과 개척의 장입니다. 폭염이라는 전 세계적 기후 위기속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아이들에게는 더 뜻깊은 교육이 될 것입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끝나면 전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장 동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특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전북 새만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가 될 것이며 내외국인들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분명 전라북도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전라북도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3. 8. 6. 전북애향본부, 전주상공회의소 등 162개 경제사회단체 일동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국제로타리3670지구,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꿈드래장애인협회,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북도본부, 농산무역(품목조직),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협의회(전북), (사)농어촌체험휴양마을전라북도협의회, 다온복지센터,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대한건축사협회전라북도건축사회, 대한곡물협회 전북지회,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대한미용사회 전라북도지회, 대한불교조계종17교구본사,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라북도지회, 대한약사회 전북지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대한제과협회 전라북도지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로즈피아(품목조직), 바르게살기운동 전라북도협의회, 부안마케팅영농법인(품목조직), (사)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 사랑의손길새소망, 새마을백일홍회, 새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 원불교 전북교구, 자치분권포럼, 장애인인권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전북지부, 전라북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전라북도 동물약품협의회, 전라북도 수의사회, 전라북도 수의직공무원협의회, 전라북도 영양사회, 전라북도가족센터협회, 전라북도간호사회, 전라북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관광협회, 전라북도노인복지시설협회,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보훈단체협의회,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라북도사회복지관협회,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전라북도새마을회, 전라북도소규모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전라북도소상공인연합회, 전라북도시각장애인연합회,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 전라북도여성장애인연대, 전라북도여성폭력상담소시설협의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협회, 전라북도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 전라북도장애인부모회, 전라북도장애인재활협회, 전라북도장애인정보화협회, 전라북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전라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라북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전라북도청년정책포럼단, 전라북도체육회, 전라북도축협운영협의회(전주김제완주축협외 9개 축협),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전라북도한의사회, 전북 친환경 유기가공식품협회, 전북6차산업인증 사업자협회, 전북가공공업협동조합, 전북가스판매협동조합, 전북경영자총협회,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전북공예협동조합, 전북관광거점마을협의회, 전북군산수퍼마켓협동조합, 전북글로벌유통물류사업협동조합,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전북농촌융복합산업인증체 협동조합, 전북니트협동조합,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회,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북마을통합협동조합,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전북먹거리연대, 전북목회자협의회, 전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전북사회복지사협회,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북상인연합회, 전북스타트업연합회, 전북시각장애인여성회, 전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전북애향본부, 전북어린이집연합회, 전북인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전북자동차검사정비업협동조합, 전북작은자의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 전북장애인정보문화협회, 전북재가노인복지협회, 전북전국여행관광버스사업협동조합,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전북조사료경영체협의회, 전북지구 JC, 전북척수장애인협회, 전북청년경제인협회, 전북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전북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 전주상공회의소, 전주중아상가사업협동조합, 정보화마을 전북지회, ㈜농협목우촌, ㈜도드람, ㈜엔에프푸드, ㈜참프레, ㈜하림, ㈜휴벳․와우동물메디컬센터, 중증장애인지역사회생활지원센터, (사)전라북도사회적기업협의회, (사)전라북도지사인증상품기업협의회, (사)전라북도축산단체연합회(한우협회 외 8개 축종별 협회), (사)전북귀농귀촌연합회,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사)전통문화마을, (사)지역활력센터, (사)진포문화예술원, 천년전북청년식품, 천주교 전주교구, 축산물처리협회 전북지회,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전북도본부, 한국유네스코 전북협회, 한국 새농민회 전북도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총 전북본부,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전북지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전북협회,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한국여성벤처협회전북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도지회,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전북지회, 한국이용사회 전라북도지회,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북도지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전북지회, 한국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전북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전북도회, 한국휴게음식업 중앙회전북지회 협동조합, (사)한국농수산대청년연합회 전북지부, (사)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전라북도지회, (사)한국종축개량협회 전북지역본부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6 10:45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잼버리 온열질환자 대책 마련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당국에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응 중대본에서 "전북도와 잼버리 조직위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전날 밤에 열린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84명이 온열질환 등으로 쓰러진 것과 관련, 중증질환이나 사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현 의료 체계를 진단하고 대회 프로그램과 일정 등을 조정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늘쉼터와 덩굴터널 등 폭염저감시설 작동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에어컨이나 운행버스 등을 추가 배치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설을 충분히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기관별 폭염 대처요령과 온열질환자 발생시 대응 절차를 재차 점검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하여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참가자들에게도 폭염 행동 요령을 충분히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장관의 지시에 따라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이날 오전 잼버리 현장으로 급파되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일부터 모친상 중인 이 장관도 이른 시일 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 조직위와 안전점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3.08.04 14:15

정부, 예비비 60억 잼버리에 긴급 지원..."관계부처, 안전 등 모든 조치 신속 마련"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폭염 대응을 위해 정부 예비비 60억 원이 긴급 투입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예비비 의결을 위한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의결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기간에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이지만 변명이 돼서는 안 된다"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잼버리대회에 참석한 세계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의료 물자들을 추가로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국무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폭염대비 냉장냉동 탑차 공급, 의료물자의 추가 지원, 급식 개선을 위해 임시국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 환자가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8.04 13:15

윤재옥 "새만금 잼버리 정쟁거리 변질 없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준비 미흡 논란이 일자 이와 관련해 "양평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이 새만금 잼버리 역시 정쟁거리로 변질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벌써부터 일각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으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무리한 주장으로 혼란을 부추기는 것보단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응원하고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안전하게 돌아가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데 대해 "비기축 통화국으로서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환위기 가능성을 늘 경계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신용 등급평가 기준 변화를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폭주와 진영 갈등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대외적으로 부채 관리 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 닥칠 충격에 대응해 정치권 각성과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은 제1야당의 책임감으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 재정법 조속 처리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8.04 12:20

당정 "잼버리에 쿨링텐트·버스, 얼음물 10만명분 매일 공급"

국민의힘과 정부 당정이 제 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버스와 얼음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정부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은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한 스카우트 활동 지원을 위해 기존 대책 외에 온열 환자 식사, 시설, 위생, 안전 등 기본 필요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참가 국가와 스카우트 연맹 등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쿨링 텐트와 버스를 추가로 신규 공급하며 식사와 샤워실 화장실 등 필수 시설에도 인력과 물자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며 "온열질환자에 대비해 얼음물도 10만 명 내외분을 매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남은 k팝 콘서트 등 다중 밀집 행사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공관과 외신에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해 외국 정부나 참가자 부모 우려를 해소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식사의 열악한 식사 제공 지적에 대해 "계란이 일부 곰팡이 핀 것이 배급된 것 외에 나머지 음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배식 인력이 부족해 간식의 보급 시간이나 체계가 비효율적이었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간식을 최대한 충원할 것이고 매일 충분한 식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부 참가국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고, 각국 참가자 가족들까지 SNS로 항의하고 있는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8.04 12:15

'운영 미숙'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김관영 지사 "현장 끝까지 지키겠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의 대회 운영 미숙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의 안일한 문제 인식과 대응은 각종 논란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비판 여론이 격화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라고 지시하는 등 급히 진화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대회 기간 현장을 지키겠다. 집행위원장이자 전북도지사로서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했다. 운영 미숙에 따른 불편과 불만은 일견 예견된 일이다. 최종 현장 점검에 나섰던 김 지사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위생 관리와 교통 관리를 언급하며 미흡한 준비를 크게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김 지사는 전북도 직원들까지 추가 차출하며 지원에 나섰다. 그야말로 전북도 '총동원령'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한편 부대시설을 점검하며 대회 준비 상황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새만금 잼버리조직위 측에 화장실과 샤워실 등의 위생 문제, 주차난 등의 교통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개최 날까지도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김 지사는 감사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현장을 다녀온 김 지사는 지난 1일 저녁 직원 약 50명을 추가 차출해 위생, 교통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다음 날 갑작스레 잼버리 현장으로 향해야 했다. 직원들은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이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며 현재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대회 지원을 나간 상황에 추가 차출까지 이뤄지며 전북도 행정의 거의 모든 부분이 잼버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의 준비 미흡을 꼬집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대회 개최지 확정 후 6년 동안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 탓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며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화장실 청결 문제, 부실한 식사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대회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졌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3 18:41

새만금 잼버리 폭염 대응 ‘30억 교부세 즉각 투입’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3일 새만금 잼버리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폭염 상황을 감안해 현재 스카우트들이 하고 있는 영내 과정 활동을 줄이고 영외활동인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차관은 "기획을 했을 때 (폭염에 대해) 생각했으나 여러가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지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기대한 만큼, 만족한 만큼 준비를 못 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잼버리 공동조직위는 총 5곳의 잼버리 클리닉 시설에 냉방기 각 2대를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며 "1대당 최대 10명이 휴식 가능한 온열환자 휴식용 헌혈차 5대, 청소년 리더센터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병상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응급환자는 닥터 헬기 6대를 사용해 전북대와 원광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할 계획이다"며 "화장실 청결 강화를 위해 청소 인력 240명을 추가 투입하고, 1시간마다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폭염 등으로 대회 안전에 대한 각국의 문의가 있었지만, 철수한 국가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대응과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잼버리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단 한 명의 중증질환자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전문의료진과 함께 환자 수와 건강 상태를 분석하겠다"며 "대회 프로그램 조정, 구급차 증차, 임시대피시설 이동, 이동병원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잼버리 행사장 내 폭염 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교세 30억원을 전북도에 즉시 교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전한 행사 개최를 위해 안내요원과 경찰·소방인력 추가 배치,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입차로 확보, 질서유지를 위한 출입계획 재점검, 이동병원 도입 등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도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김 장관과의 통화에서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테니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말했다. 또 "얼음 등을 충분히 추가 제공하는 한편,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2일 하루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992명이며, 이중 온열질환자는 207명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03 18:33

일본 이시카와현 대표단 전북 방문⋯교류 재개 '시동'

일본 이시카와현 대표단이 전북도를 공식 방문해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하세 히로시 지사가 의회 의장단, 언론사 등 20여 명의 방문단을 이끌고 전북을 방문했다. 지난 2001년 전북도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이시카와현 지사가 전북을 공식 방문한 것은 12년 만이다. 김관영 지사와 하세 히로시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공식 면담하고 양 지역이 문화와 식품 분야에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하세 히로시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북도와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를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올해 10월부터 한 달간 이시카와현에서 열리는 국민문화제에 전북도립국악단을 파견해 전북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시카와현과 전북도는 지역적 특색, 산업 등 공통점이 많다"며 "문화, 식품, 농업 분야를 산업과 연계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번 이시카와현 대표단 방문에는 이시카와현 학생 교류단도 동행했다. 이들은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전북에 머물며 홈스테이와 문화 체험을 한다. 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6일에는 잼버리 일일 방문객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야케다 히로아키 이시카와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도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등을 만나 중단된 두 지역의 교류 재개를 제안했다. 전북도의회도 교류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교류 의제 발굴을 건의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3 17:20

전북 무량판 '순살아파트' 9곳⋯철저한 안전 점검 이뤄져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북에도 지난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가 9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순살 아파트'에 대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전북에서도 지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무량판 구조 건축물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가운데 지난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는 총 9곳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6곳은 준공해 입주를 끝냈고, 나머지 3곳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17년부터 지하 주차장 공사에 이 공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H 아파트는 1곳이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 건설사 아파트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시 5곳, 익산시 2곳, 군산시 2곳이다.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는 익산시 1곳, 군산시 2곳이다. 민간 건설사가 짓고 있는 군산 아파트 2곳은 군산시에서 설계 도면 등을 확인하며 철근 누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LH가 발주한 익산 아파트는 LH 합동 점검 결과, 다행히 철근 누락 없이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LH 전북본부는 "현재 도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는 익산시 1곳으로 안전 점검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입주 예정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 대부분은 지하 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없을 무(無), 대들보 량(梁). 무량판 구조는 말 그대로 대들보가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다. 보나 벽 없이 수직 자재인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지하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건설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무량판 구조는 대들보가 없다 보니 수평 하중에 취약하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무량판 구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시기를 넓혀 지난 2013년 이후 지어진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도 각 시군에 추가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가 91개 단지에 대해 비파괴검사 등을 동원해 안전점검을 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을 발견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293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08.03 17:2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