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북에서 함께 만납시다"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에 전북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26일 막을 내렸다.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효자종목인 체조와 역도 등에서 선전했지만, 일부 종목의 부진으로 종합 9위 수성에 실패했다.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 경기 결과 전북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1위(종합득점 3만 2458점)를 차지했다.전국체전 절대 강자인 경기는 종합득점 6만 2578점(금 143개, 은 135개, 동 138개)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지난해 전국체전과 같은 종합 9위를 목표로 한 전북은 궁도, 씨름, 승마 등 일부 종목에서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탁구와 배드민턴, 스쿼시 팀들의 초반 탈락과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반면 체조역도펜싱 등에서 다관왕 7명을 배출했고, 구기종목에선 배구와 골프(단체전)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북체육의 자존심을 세웠다. 또, 다소 고전이 예상됐던 야구(원광대), 축구(전주시민구단), 농구(전주고)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전북 선수단의 기를 살렸다.전북도체육회는 선수단 재정비 등을 통해 내년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구상이다.전북 선수단 총감독인 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우수 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 등을 통해 전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6일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폐회식에서 제99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전북도의 최정호 정무부지사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이날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내년 전라도 정도 1000년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