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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리사 "안현수 귀화 안타까워…체육계 정비해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 에리사 의원은 14일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선수가 빙상연맹과의 갈등으로 방황하다 러시아로 귀화해 맹활약하는 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개인적으로 능력도 뛰어나고 됨됨이도 참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는데도 러시아로 귀화하는 걸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태릉선수촌장을 맡고 있었다.이 의원은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행 직후 불거진 코치진의 폭행과 빙상연맹의 부당행위 논란에 대해 "눈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일이 그렇게 있었구나 하고심증적으로 가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쇼트트랙은 스피드 뿐 아니라 작전과 모든 것이 겸비돼야 성적이 나는 만큼 지도자의 영향력이 굉장히 많이 포함된 경기"라면서 "그래서 문제는 됐었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을 생각하지 않고 협회에서 지도자를 슬쩍 바꾼다든지 하는 임시방편적 대안들을 내놓고 해결해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2의 안현수 사태를 막으려면 체육계 전반의 규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체육계를 객관적으로 교육조사하고 문제 발생시 형사고발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을 갖춘 '스포츠 공정위원회' 설립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4 23:02

<올림픽> "이상화는 우사인 볼트"…소치의 말말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 1주일이 다가오면서 최선의 경기를 펼친 선수들의 재치있는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와 관련된 코멘트는 이번 올림픽 말 잔치에서 단연 으뜸이다. 이상화가 12일 금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올가 팟쿨리나(러시아)는 "지금 이상화는 우사인 볼트나 다름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끝나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감동이 밀려와서요"라며 힘들었던 훈련 과정을 회상했다. 이 밖에 남자 친구인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입맞춤을 한 팀 동료 마리안 생젤라는 "1만4천명의 관중이 보고 있다는 걸 잊을 정도로 행복했다"라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다음은 소치 동계올림에서 나온 화제의 말들. ▲ "'반짝 금메달'이라는 말이 듣기 싫었어요."(이상화, 11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난 뒤) ▲ "이제는 모두 추억으로 묻을 여유가 생겼어요"(신미성, 11일 여자 컬링 예선1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2-7로 꺾고서. 올림픽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어려웠던 과거가 떠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 "어제는 '멘탈 붕괴'가 돼 죄송했습니다. "(모태범, 10일 남자 스피드스케이 팅 500m에서 4위를 차지하고서 믹스트존에서 침묵을 지킨 데 대해 이튿날 해명하며) ▲ "1만4천명의 관중이 보고 있다는 걸 잊을 정도로 행복했어요."(캐나다 마리안 생젤라, 연인 샤를 아믈랭이 10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생젤라와 입을 맞춘 것을 두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 "올림픽이 끝나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감동이 밀려와서요" (이상화,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 "지금 이상화는 우사인 볼트나 마찬가지입니다"(러시아 올가 팟쿨리나, 12일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하고서) ▲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선사했다는 게 특별합니다. 러시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메달을 따내 기쁘고 벅찹니다" (안현수,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러시아 대표로 동메달을 따고서)" ▲ "4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제 꿈은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그리고 지금도"(이규혁, 1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하기 전 개인 트위터에) ▲ "내 생애 최고의 달리기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달리기도 성화 봉송 때 같은 느낌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러시아 마리야 샤라포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첫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서) ▲ "멋지고 고상하면서도 '나의 방식'으로 멕시코인들을 찬양하고 싶었다. "(멕시코의 노장 스키선수 후베르투스 폰 호헨로헤,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달 28일 자국전통의상 '마리아치'를 본뜬 화려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 "금메달을 땄으니 이젠 나를 위해 팔았던 소를 아까워하지 않으실 것으로 믿는다"(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케이틀린 패링턴, 13일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농장의 소를 팔아 자신을 뒷바라지했다고 성장 배경을 밝히며)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3 23:02

<올림픽> '피겨 여왕' 김연아 소치 출국…두 번째 대관식 준비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김연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로 향했다. 대표팀 후배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도 김연아와 함께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훈련한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가 펼쳐지는 메인 링크는 16일부터 사용한다.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하루에 7시간씩, 일주일 6회의 강훈련을 소화했다. '평생 라이벌' 아사다 마오(24일본)는 단체전을 통해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열리는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를 미리 경험하고 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캠프를 차려 훈련 중이다. '러시아 샛별'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단체전 금메달로 자신감을 키운 후 모스크바로 떠나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 스포츠매체인 R-스포르트에 따르면 리프니츠카야가 메인 링크 사용이 가 능한 16일 이후에나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라 김연아와의 만남은 경기 직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3-2014 시즌 메이저대회 상위 10개국에 들지 못한 한국은 단체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김연아는 단체전이 열리는 시간에도 한국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수없이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김연아로서는 현지적응을 위한 조기출국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김연아는 현역 마지막 무대인 소치 올림픽에서 독일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여자 피겨 2연패를 노린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총점 228.56점(쇼트 78.50점프리 150.06점)의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왕관을 썼던 김연아는 소치에서 두 번째 대관식을 준비한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오른 발등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했지만 12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대회는 피겨 여왕의 아름다운 고별 무대를 위한 리허설이었다. 김연아는 20일 자정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로 대관식을 시작해 21일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남자 선수들과 함께…계속된 이상화의 '레벨 업'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의 눈물부터 2010밴쿠버 대회의 첫 금메달을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2연패까지, 이상화(25서울시청)가 걸어온 길은 '진화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아쉬운 5위에 올라 눈물을 흘린 이상화는 4년 뒤 밴쿠버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첫 여자부 금메달을 획득한 '여제'로 우뚝 섰다. 당시 이상화를 비롯해 모태범(대한항공), 이승훈(대한항공) 등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시상대 꼭대기에 올려 놓은 원동력으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이 '하이브리드 훈련'이었다. 특히 여자 선수들 가운데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던 이상화는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등 남자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특유의 장점인 파워를 강화했다. 비교적 스타트가 약한 이상화가 후반 들어 무서운 가속도를 갖게 된 힘이 남자 선수들의 뒤를 따라붙으며 얻은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에 있었다. 밴쿠버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안주하지 않았다. 이제는 '맞춤형 훈련'으로 세심하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 다듬었다. 남자 대표팀의 '오빠'들이 과거 이상화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줬다면, 이 과 정에서도 조력자들은 늘 있었다. 대표적인 부분이 스타트 기록이다. 주로 10초30대의 첫 100m 기록을 작성하곤 하던 이상화는 3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 시즌부터 이 기록을 10초20대 이하로 줄였다. 36초36의 세계기록을 작성할 때는 10초09의 놀라운 기록을 냈다. 대표팀의 최고참인 이규혁의 조언에 따라 스타트 훈련의 활주 거리를 늘리면서 리듬감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지나 소치 현지 훈련에서 모태범과 함께50m 레이스를 벌이며 스타트 훈련을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 '절친' 모태범과 '멘토' 이규혁이 이상화의 스타트를 도왔다면, 2012년 부임한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는 뒷심을 더 강하게 길러 준 주인공이다. 이상화에 따르면 크로켓 코치는 꾸준히 1,000m에서도 기록 향상에 신경 쓰라고강조했다. 이에 따라 1,000m 한국 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우는 등 이 종목의 기량이 올랐고, 자연스럽게 500m의 후반 기록도 좋아졌다. 그 효과는 기록에서 나타난다. 2012년까지만 해도 이상화가 첫 100m를 통과한 뒤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한 바퀴(400m)를 돈 기록은 2009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26초80이 최고였다. 그러나 이상화는 2013년 들어서만 26초70보다 낮은 400m 기록을 7차례나 세웠다. 36초36의 세계기록을 작성할 때의 마지막 400m 구간 기록은 무려 26초27까지 끌어내렸다. 이상화는 주변의 조언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여 끝없는 진화를 통해 초반과 후반에 모두 막강한 스프린터로 올라선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체격 열세 극복한 이상화의 '최적화 신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원동력을 분석할 때 빠지지않는 것이 바로 단거리 선수로서 최적화된 신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선수 프로필에 의하면 이상화의 키는 165㎝, 62㎏이다.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신체조건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이상화의 맞수로 꼽혀 온 선수들의 체격과 비교하면 열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된 예니 볼프(독일)가 172㎝, 73㎏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고, 올 시즌 월드컵 종합 3위를 달리는 헤더 리처드슨(미국)은 178㎝, 73㎏이 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왕베이싱(중국) 역시 174㎝, 66㎏으로 이상화보다 9㎝나 크다. 키와 몸무게의 비율을 따져도 전체적인 체구가 이상화보다 호리호리한 선수는 월드컵 종합 2위인 올가 팟쿨리나(172㎝62㎏)밖에 없다. 단거리에서 키가 작으면 한 발을 내딛는 거리 자체가 짧아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약점에도 이상화가 세계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올림픽 2연패의 위업까지 이룰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강한 힘이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최고의 힘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빙면을 미는 힘이 폭발적이고, 양 다리의 힘도 균형을 이룬 데다 체중당 최고 파워도 정상급이라는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이 힘의 원천은 탄탄한 하체에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홈페이지에도 '꿀벅지'라고 기재돼있는 그의 별명에서 보이듯, 어지간한 여자 허리 둘레에 가까운 허벅지에서 체격의 열세를 뒤집을 파워가 나온다. 2012년 말까지 빙속 대표팀의 신체를 분석한 체육과학연구원의 1년 전 자료를 보면 이상화의 허벅지 둘레는 60㎝다. 밴쿠버올림픽 때(57㎝)보다 3㎝ 늘었다. 종아리 근육도 여자 대표팀의 평균치보다 4㎝이상 크다. 하체를 강화한 것과 반대로 체중은 밴쿠버올림픽 당시 65.6㎏에서 현재(조직위 자료 기준) 62㎏으로 감량했다. 이상화 자신은 5㎏ 이상 감량했다고 말한다. 허벅지 둘레가 늘어났음에도 체중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체가 날씬해졌다는 뜻이다. 날씬한 몸은 달리는 동안 견뎌야 하는 공기 저항을 줄여 속도를 붙이기 쉽게 해준다. 체격의 열세를 오히려 장점으로 바꾼 것이다. 경쟁자들이 전체적으로 탄탄한 체구를 갖춰 여기에서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스케이팅을 한다면, 이상화는 '탄탄한 하체와 날씬한 상체'라는 단거리 선수에게 완벽하게 적합한 몸을 만들어 이들과 맞선 셈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이상화, 실력으로 완성한 '금빛 인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대하던 '금빛 인연'은 탁월한 실력으로 중무장한 '빙속 여제' 이상화까지 빗겨가지 않았다. 이상화는 늘 "특별한 징크스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 인연들은 소치올림픽에서도 이상화와 찰떡궁합처럼 들어맞아 이상화의 '금빛질주'에 부담감을 덜어 줬다. 그 첫 번째는 조 편성이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 편성됐다. 아웃코스는 이상화가 선호하는 장소다. 단거리 스케이터들에게 인코스는 초반 코너에서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아웃코스는 앞서 달리는 선수의 등을 보며 따라붙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승리욕 강한 이상화는 이 중에서도 아웃코스에서 더 편하게 레이스를 펼치곤 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 편성, 예니볼프(독일)와의 격차를 벌리고 한국 여자 빙속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헤렌벤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상화는 지난해 3월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러시아 소치로 떠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벌인끝에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첫 500m 2연패에 성공했다. "좋은 기억을 안고 소치에 간다"며 전훈을 떠난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 현지 대회에서 37초75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고 소치로 입성했다. '헤렌벤의 선전에 이은 소치의 우승' 시나리오가 이번 대회에서도 고스란히 재현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나쁜 징크스는 이상화를 피해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는 올림픽 직전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우승자가 동계올림픽에서도 정상을 제패하는 경우가 많다. 1994년 보니 블레어(미국)를 시작으로 2010년 이상화까지, 지난 5번의 올림픽에 서 '스프린트 우승=올림픽 우승'이라는 공식이 반복됐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이상화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했다. 이상화가 빠진 대회의 우승자는 전 세계기록 보유자인 위징(중국)이었다. 기량의 차이가 크지만, 징크스에 대해 신경이 쓰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위징이 고질적인 부상 재발로 소치올림픽에 불참하면서 이 징크스는 대회 시작도 전에 사라져 버렸다. 물론, 다소 미신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런 인연들을 실제 금메달로 만들어낸 것은 이상화의 흔들림 없는 기량이다. 대회를 앞두고 모태범(25대한항공)과 이승훈(26대한항공) 등도 헤렌벤과 좋은 인연이 있어 주목받았지만, 이들은 아쉽게 첫 종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상화가 끊어진 듯하던 '금빛 인연'을 다시 연결한 만큼, 모태범과 이승훈도 남은 경기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2연패 이상화 '시대의 스케이터' 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00m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이제 시대를 대표하는 스케이터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나오기는 1998년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패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 이후 12년 만이다. 이상화와 르메이돈 모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에서 '기록 혁명'을 일으킨주인공이다. 르메이돈은 1997년 37초9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 38초69에 머물러 있던 보니 블레어(미국)의 종전 기록을 단숨에 37초대로 끌어내린 주인공이다. 그는 첫 세계기록을 포함해 1997년과 2001년에 모두 일곱 차례나 연달아 새로운기록을 써냈다. 1988-1989시즌부터 월드컵 무대에 나선 르메이돈은 2002-2003시즌까지 활약하면 서 15시즌 동안 여자 500m에서 27개의 금메달을 따내기도 한 여자 빙속의 전설이다 . 르메이돈의 놀라운 기록 행진의 비밀은 당시 전 세계 빙판에 불어닥친 '클랩스케이트 혁명'에 있었다. 스케이트날이 구두 뒷굽에서 떨어지는 클랩스케이트는 날이 더 오랫동안 빙면에 붙어 있어 선수들의 기록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1995년 네덜란드 장거리 선수들을 중심으로 처음 소개된 클랩스케이트가 몇 년 사이에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르메이돈은 클랩스케이트를 신고 여자 500m 레이스를 벌임으로써 7차례의 세계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며 새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르메이돈이 시대의 개막을 알린 스케이터라면, 이상화는 이 시대의 정점에 선 스케이터일지 모른다. 2001년에 르메이돈이 37초22의 마지막 세계기록을 세운 지 8년이 지난 2009년에 야 겨우 37초00(예니 볼프독일)에 도착한 여자 500m 기록은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히 줄어들었다. 처음 37초의 벽을 깬 것은 2012년 위징(중국36초94)이었지만, 이후의 주인공은 이상화였다. 지난해 1월 36초80의 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는 같은해 11월에만 36초74, 36초57, 36초36의 세계기록을 연달아 작성했다. 특히 36초36을 기록한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의 레이스는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힘과 기술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2연패에 성공, 이 부문에서도 르메이돈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상화는 올해까지 10번의 시즌 동안 월드컵에서 22번 정상에 올라 르메이돈을 뒤쫓고 있다. 500m에서의 총 메달 수는 62개로, 이미 르메이돈(53개)을 넘어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밖에서는 '소녀 상화'…빙판에선 '강심장 여제'

'네일 아트와 레고 조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소개된 선수 프로필에 나온 이상화(25서울시청)의 취미다. 실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이상화를 만나면 공들여 손질한 손톱을 여러 가지 색깔로 칠하고 다양한 장식도 붙인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다. 빙판 위에서는 스케이트를 타고 유니폼만 입기 때문에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 손톱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빙상장에 계속 있느라 나빠질 수 있는 피부를 관리하고자 가끔은 피부과를 찾는 이상화는 '보통 여자'다. 손가락에는 여러 개의 반지가 보일 때도 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슈퍼맨을 상징하는 'S' 마크가 새겨진 귀걸이를 하고 나타나 주목받은 적도 있다. 경기장에 들고 오는 배낭에는 귀여운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다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소치 올림픽에 앞서 전지훈련을 떠날 때는 공항에서 이상화가 갖고 나온 '황금빛 여행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톡톡 튀는 소품도 시선을 끌 때가 많다. 경기장 밖에서만큼은 '운동선수'가 아닌 한창 미모를 뽐낼 시기인 보통의 20대 여성이 되고 싶다는 게 이상화의 바람이다. 성격도 '화통'하다기보다는 세심하고 예민한 편이다. 외국에 자주 나가 있어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여러 생각을 하다 보면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잦아 한 번도 안 깨고 푹 자는 게 소원일 정도다. 빙판 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인'이면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할 때 "속도를 주체할 수 없어 무섭기도 하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는 '무조건 이상화가 금메달'이라는 평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마인드 컨트롤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빙판 위에만 서면 이 모든 걸 무색하게 만드는 '승부사'로 돌변한다. 매서운 눈빛으로 빙판을 응시하며 달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을 돋게 만들 정도다. 놀라운 집중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해 지난해 4차례의 세계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소치 빙판 위에서도 '소녀'가 아닌 '강심장 여제'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무사히 '금빛 질주'를 마쳤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12 23:02

<올림픽> 이상화가 써내려가는 빙속 새 역사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판 위에 서면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가 쓰인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상화는 4년 전 밴쿠버 대회 같은 종목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나아가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 틀도 거머쥐었다. 이상화의 금메달 이전에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여자 3,000m에서 북한의 한필화가 아시아 여자선수 중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은 메달과 동메달을 보탰을 뿐이었다. 이상화는 4년 만에 다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의 올림픽 도전사를 바꿔놓았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차 레이스가 도입된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대회까지 거푸 우승했다. 이전에는 미국 전설 보니 블레어가 1992년과 1994년에 500m와 1,000m에서 2회연속 2관왕에 오른 적도 있다. 블레어는 500m에서는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도 우승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가 2회 연속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상화의 등장으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꿈만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1960년 미국 스쿼밸리에서 열린 제8회 대회 때 김경희와 한혜자를 내세워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년 넘게 20위권 진입조차 힘겨워하다가 유선희의 등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500m 13위에 오른 유선희는 1992년 알베르빌에서는 500m 9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2년 뒤 릴레함메르 대회 500m에서는 39초92의 기록으로 5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선희의 은퇴 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한국 빙속을 이끌 기대주가 나타났다. 바로 이상화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당시 여고생이었던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7초04로 500m 5위에 오르면서 유선희의 사상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이상화는 결국 두 번째 올림픽이었던 밴쿠버 대회에세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며 세계를 호령했다. 현재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는 이상화다. 이상화는 지난해에는 무려 4차례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마저 새로 써왔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쓴 아시아 선수 첫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의 기록은 한동안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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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2 23:02

이상화,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여자 500m 금메달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한국 선수단에 소치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이상화는 이번에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까지 쌓았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막 나흘째 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상화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74초75)을 12년 만에 0.05초 앞당기며 시상대 위에 우뚝 섰다.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75초06)보다 0.36초나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동메달은 마르곳 부르(네덜란드75초48)가 가져갔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총 36명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일찌감치 올림픽 2연패를 예감했다. 비록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작성한 세계 기록 36초3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금메달 꿈을 부풀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인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마지막 18조의 아 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초반 100m도 10초33에 가장 먼저 통과하는 등 여유 있게 전체 1위에 올랐다. 앞서 16조에서 뛰어 아들레르 아레나 트랙 신기록을 세운 팟쿨리나(37초57)보다도 0.15초나 앞섰다. 게다가 이상화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해이상화의 기를 살려줬다. 여자 500m 1,2차 합계 세계 기록(74초42)을 가진 예니 볼프(독일)는 이상화보다 0.51초나 뒤진 37초93으로 8위에 처졌고, 왕베이싱(중국37초82)도 6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4년 전 밴쿠버에서 볼프(76초14)를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가 2차 레이스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두 명이 실격당해 34명이 나선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마지막17조의 인코스를 배정받아 왕베이싱과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가 출발하기 전 1위는 2차 레이스를 37초49에 마친 팟쿨리나였다. 출발 총성과 함께 뛰어나간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보다도 빠른 10초17에 지나면서 더욱 우승을 굳혀갔다. 이상화가 작년 마지막 세계신기록을 세울 때 100m 구간 기록은 10초09였다.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무섭게 질주를 이어가며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한편 이보라(동두천시청)는 1,2차 합계 77초75의 기록으로 20위에 올랐다. 김현영(한국체대)은 78초23으로 24위, 박승주(단국대)는 78초31로 26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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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2 23:02

여자 컬링, 올림픽 데뷔전 첫 승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올림픽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스킵 김지선(27), 리드 이슬비(26), 세컨드 신미성(36), 서드 김은지(24), 막내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12-7로 이겼다.이날 경기는 한국 컬링의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전이다.아직 국내에서 역사가 20년도 채 되지 않았고, 등록 선수가 600여 명에 불과한 한국 컬링은 2012년 여자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에 힘입어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대표팀은 현지의 얼음판이나 스톤의 특성에 익숙지 않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경험이 짧은 데다 첫 경기부터 한일전을 치르는 등 여러 모로 부담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더구나 한국은 국제컬링연맹(WCF)의 2012-2013 최종 랭킹 10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낮다.그럼에도 스코틀랜드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대표팀은 반대로 실수를 연발한 일본을 잡고 감격적인 데뷔 첫 승리를 일궜다.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해 첫 메달까지 노리겠다던 대표팀의 전략도 첫테이프를 잘 끊었다.일본은 WCF 세계랭킹 9위로 그나마 가장 붙어볼 만한 상대로 꼽힌다.첫 판에 일본을 잡고,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침으로서 강호들과 맞서겠다는 것이 대표팀 정영섭 감독의 복안이었다.정 감독의 기대대로 대표팀은 흔들림 없이 일본과 경쟁했다. 엔드마다 2점씩을 주고받으며 1점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6엔드에서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7∼8엔드에 2점씩을 교환해 맞은 9-7로 앞선 채 맞은 9엔드에 한국은 선공의 불리한 상황에도 중반까지 세 개의 스톤을 하우스에 배치하는 절묘한 포석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다. 끝내 표적판 가운데의 스톤 한 개를 지켜 1점을 더 뽑으면서 한국은 10-7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10엔드 마지막에 하우스 중앙에 붙은 두 개의 한국 스톤을 쳐내 대량 득점을 노린 일본의 샷이 살짝 빗나가 한국이 2점을 더하면서 승리가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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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12 23:02

장애인 동계체전 전북 12명 출격

장애스포츠인의 동계스포츠 한마당인 제11회 전국장애인 동계 체육대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및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72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친다. 전북도에서는 휠체어컬링, 크로스컨트리스키, 빙상 3개 종목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전북도 선수단에서는 빙상의 이광원(청각)선수가 4년 연속 2관왕에 성공하느냐 여부와 작년 제10회 대회에 처녀 출전해 2관왕과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김윤희(청각)선수가 2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체종목에서는 점수 배점이 높은 휠체어컬링선수단과 크로스컨트리스키의 김복음(지적)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1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을 겸해서 열린다. 소치올림픽에는 57명(선수 27, 임원 30)의 선수단이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출전한다.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노점홍 사무처장은 동계종목의 특성상 경제적 부담이 크고, 장애로 인한 동상과 부상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열성을 다해 준비해 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안전사고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마무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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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4.02.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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