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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계체전 16년연속 종합 4위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북도선수단이 16년 연속 종합 4위에 올랐다.지난달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경북에서 나눠 열린 이번 체전에서 전북팀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607점으로 490.5점에 그친 부산을 가볍게 제치고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종합 1위는 경기도, 2위는 강원도, 3위는 서울특별시가 차지했다.전북팀의 선전에는 바이애슬론과 컬링 종목의 활약이 컸다. 전북은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58점으로 126.5점에 그친 경기도를 누르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컬링 종목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로 84점을 획득, 경기도(96점)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지난달 28일 이후의 경기에서 전북팀은 빙상 스피드 여자일반부 경기에 참가한 양신영(전북도청)이 3000m 종목에서 금메달, 15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빙상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경기에서는 이은별(전북도청)이 3000m 종목에서 금메달, 전북도청팀(강윤미, 이은별, 오영주, 노아름)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노아름(전북도청)은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빙상 쇼트트랙 여고부 경기에서는 박지원(전주제일고)이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전북연합팀(구자경, 김시원, 김아랑, 박지원)은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동계체전에 참가한 김아랑(전주제일고)은 3000m 결승전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불운이 겹쳐 메달권 진입에 실패(4위)했다.컬링 남자고등부 결승전에 진출했던 전북사대부고팀은 강원도 춘천기계공고에 3-10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빙상 피겨 싱크로나이즈스케이팅에서는 인후초팀이,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 경기에서는 송진아(전북스키협회)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3.03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⑫ 배드민턴연합회 박철진 회장 "미래 동호인들 성장 토대 마련 주력"

세계적으로도 기량이 출중한 전문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배드민턴의 메카답게 전북은 인구수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등록돼 있습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회원을 관리해서 회원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미래의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전라북도배드민턴연합회 박철진 회장은 매일 운동하는 연인원으로 배드민턴을 따라갈 종목이 없을 만큼 전북의 배드민턴이 활짝 꽃을 피웠다며 생활체육 배드민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생활체육 배드민턴이 이토록 넓게 보급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전북은 배드민턴의 황제 박주봉 일본팀 감독을 비롯하여 김동문, 하태권, 정소영, 장혜옥, 정재성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고향이다. 또 완주중학교와 전주생명고에서 후배 선수들이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배드민턴 메카로서의 자부심이 배드민턴에 대해 도민들이 더 관심을 갖게 만든 것 같다. 게다가 생활체육 배드민턴은 관 주도가 아니라 민간인들이 주체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동호인들 스스로 이만큼 발전시켰다. 현재 도 및 시군 연합회에 가입한 모든 동호인들이 연회비를 납부한다. 이 연회비를 바탕으로 단체를 운영하고 대회비용 등을 일부 충당한다. -올해 어떤 대회들이 계획돼 있나?전북도지사기와 전북연합회장기, 전북은행장기, 전북여성부대회, 도민체전, 동호인주말리그 왕중왕전, 문체부장관기전국대회 등 20여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단일 종목으로는 드물게 대회마다 2000여명씩이 참가한다. 특히 도연합회장기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과 5년 째 국제교류전을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이 납부하는 자체비용으로 도연합회 사무국이 안정되게 운영됨에 따라 도생체회, 전국연합회, 시도연합회, 시군연합회와 원만하게 협력해나가고 있다. 또 매년 대회 때마다 꿈나무장학금 200만원과 훈련용 셔틀콕 등을 지원하고 있다.-도지사기 대회에는 학생과 전문 선수들까지 출전한다고 하던데.배드민턴을 즐기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방과후수업이나 스포츠클럽 등에서 어려서부터 배드민턴을 즐기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작년부터 도지사기 대회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 3월 22일과 23일에 열리는 22회 도지사기대회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학생부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대회를 열 계획이다. 학생부와 함께 작년부터 전문선수 출신 생활체육 최우수부도 신설했다. 전문선수 생활이 끝나고 나서도 함께 참여해서 생활체육을 발전시키고 이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는데 무척 반응이 좋다. -배드민턴은 실내종목인데, 동호인이 많다보면 시설부족 문제는 없나?전주 덕진배드민턴장에 16면, 익산 김동문체육관에 20면의 시설이 생기면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새벽반, 오전반, 오후반, 야간반 등으로 전용체육관이 활용되고 있다. 군산에도 15면 규모의 전용체육관이 건립되고 있어 앞으로 동호인들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호인들과 전문선수들이 함께 사용하기에는 체육관이 너무 비좁고 부족하다.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에는 전용체육관이 16개 정도 되는데, 모두 각 클럽에서 연간 사용료를 내고 운영한다. 고양시청에서는 인력을 전혀 파견하지 않는다. 대회를 위한 체육관이 아니라 동호인들이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우선시 되는 정책이다. 관람석이 없으면 건립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우리도 동호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크게 늘려야 한다.-학교 체육관 시설을 많이 이용하지 않나?생활체육 배드민턴을 이만큼 발전시킨 원동력은 사실 학교체육관 개방이다. 학교 관계들에게 감사드린다. 배드민턴이 처음 보급될때만해도 체육관 개방에 비협조적인 학교가 많았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눈물겨운 상황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젠 옛 이야기가 됐다. 현재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연간 약 6억원 정도를 학교체육관 사용료로 지불한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매년 사용료를 인상시키고, 연초에 한꺼번에 사용료를 내도록 하고 있어 일부 동호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전북도 배드민턴의 바람이라면?도민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행복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전문선수들도 은퇴를 하면, 함께 참여해서 생활체육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서 우리의 자생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끝〉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3.03 23:02

안성고 고은정, 동계체전 3년 연속 3관왕

그동안에는 경기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컨디션도 괜찮았습니다27일 강원도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바이애슬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년 연속 동계체전 3관왕에 오는 고은정(안성고 2)은 우승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고은정이 이번 95회 동계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3개. 개인경기 12.5㎞와 스프린트 7.5㎞, 그리고 이날 열린 18㎞ 계주에서다. 계주에는 전선미(무주고 1), 전세희(안성고 3)와 함께 뛰었다. 고은정은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처음으로 스키를 신었다. 그 때까지는 스키를 전혀 몰랐지만, 한번 운동을 시작한 뒤에는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됐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단 한번도 3관왕을 놓치지 않았다.고은정은 오전 6시 20분에 기상해서 준비를 마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스키와 사격 훈련에 주력한다. 훈련이 고되고 벅차다는 생각도 들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꾹 참고 노력한다. 피할 수 없기에 즐기는 것이다.안성중고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동계체전 5관왕 출진의 김자연 지도자(37)는 수줍음이 많고 말이 없는 편이지만, 운동에 대한 고집과 욕심이 많다. 오늘 경기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으니 천천히 하라고 했는데도, 최고의 기록을 내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김자연 지도자는 오늘 경기에서 20발을 모두 맞췄다. 그동안에는 사격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이제는 심리적으로 안정됐다며 앞으로 무한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고은정의 꿈은 무엇일까? 그녀는 2018 평창 올림픽에 나가서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는 기대주에서 유망주로 성장한 고은정이기에 이러한 꿈이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고은정은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주관으로 오는 3월 4일부터 한달 동안 오스트리아로 기술연수를 떠난다. 평창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추진하는 단 2명의 선수만을 위한 기회이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8 23:02

전북, 동계체전 16년 연속 종합 4위 '확정'

제95회 동계체전에서 전북팀이 바이애슬론과 컬링 등의 종목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16년 연속 종합 4위를 사실상 확정했다.공식경기 2일째를 맞아 전북팀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해, 종합메달수 금메달 13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점수는 339점으로 경기(594.5), 강원(534)에 이어 3위이며, 서울은 284점, 부산은 259.5점이다. 전북은 전체 경기수의 80% 정도를 소화했으며, 이변이 없는한 종합 4위가 확정적이다. 전북의 효자종목은 역시 바이애슬론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종합점수 158점으로 경기(126.5), 강원(119) 등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년 연속 종합우승이다. 컬링 종목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종합점수 72점으로 경기도(8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전북은 27일 경기에서 바이애슬론 여자 초등부 9㎞ 계주와 여자 고등부 18㎞ 계주에서 금메달, 남자 초등부 9㎞ 계주에서 은메달, 그리고 남자 고등부 22.5㎞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고은정(안성고 2)과 이현주(안성초 6)가 각각 3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고은정은 여자 고등부 개인전과 스프린트,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현주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와 바이애슬론 9㎞ 계주,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6㎞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크로스컨트리 여자 초등부에서는 김지영(무주초)이 은메달을 따냈다. 빙상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결승 1500m 경기에서는 전북도청의 노아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8 23:02

전북, 동계체전 공식일정 첫날 3위

제95회 동계체육대회 공식 일정 첫날인 26일, 전북팀이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성적에서 강원, 경기에 이어 3위를 달렸다.전북팀은 이날 알펜시아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계주 경기에서 남자 일반부 무주군청팀과 남자 중학부 전북선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크로스컨트리 계주에 출전한 여자 초등부 전북선발팀도 17분 4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바이애슬론 계주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도체육회팀은 은메달을 따냈고, 바이애슬론 계주 여자 중학부에 출전한 전북선발팀과 크로스컨트리 계주 남자 초등부에 출전한 전북선발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경기에서는 남자 일반부 컬링 종목에 출전한 전북선발팀이 충북 컬링연맹팀을 7-4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 상대팀은 경북도체육회팀이며, 대회는 27일 오전 9시 경북 의성 전용컬링장에서 열린다.전북팀은 공식대회 이틀째인 27일에도 빙상 쇼트트랙(성남 실내빙상장)과 바이애슬론(알펜시아), 스키 알파인(용평리조트), 스키 스노보드(웰리힐리파크), 크로스컨트리(알펜시아) 등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현재까지 전북팀이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다.한편 제95회 전국동계체전은 26일 강원도 평창 드래곤밸리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3월 1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으며,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일부 종목은 지난 24일부터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7 23:02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 될래요"

“1년 동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한번도 안빠지고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울면서 지옥을 맛봤습니다. 눈물도 콧물도 다 빠졌습니다.”26일 강원도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57분 40.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북선발팀 이근원(설천중 3), 김태연(무풍중 3), 임세현(무풍중 3) 학생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그동안의 훈련과정을 떠올리며 감격에 젖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거의 3개월 동안 이 곳 평창에 머물면서 하루 6~7시간씩 강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방학때마다 여름철 1개월, 겨울철 3개월씩 되풀이되는 합숙훈련에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훈련이 힘들다는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김태연과 임세현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때. 친형과 사촌형이 먼저 선택한 길을 따라가고 싶어서 스키를 신게 됐다. 또 이근원은 스키샵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비교적 늦은 중학교 1학년때 시작했다.그러나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보니 재미있을 때보다는 힘들 때가 더 많다. 합숙 기간에는 훈련과 스트레칭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잠을 자면서 보낸다. 집 생각을 할 겨를도 별로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때의 짜릿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꿈이요?. 당연히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평창올림픽에서 뛰는 것이죠.” 이들은 꿈의 실현을 위해 하루에 다섯번 이상이라도 지옥에 다녀올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이들을 지도한 김경환(설천중)·김경환(무풍중) 코치는 “1년동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전북의 별’ 사업이 선수들 훈련 하는데 요긴하게 쓰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북팀은 바이애슬론 중등부 남자 계주에서 5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하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7 23:02

전국동계체전 26일 개막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경북지역에서 열린다. 전북에서는 임원과 선수 317명이 참가하며, 전북선수단은 24일부터 시작된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5개과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따내며 선전하고 있다.특히 전날 바이애슬론 개인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던 고은정(안성고)은 25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또 바이애슬론 남초 스프린트에서는 전날 개인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진현우(설천초)가 금메달을 따냈다. 여초 스프린트에서는 이현주(안성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도 쏟아져 나왔다. 여고부에서는 전세희(안성고), 남중부에서는 이근원(설천중), 여자 일반부에서는 동정림(전북도체육회), 남자초등부에서는 심진용(무풍초), 여자초등부에서는 김희호(무주초)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중부 임세현(무풍중), 여중부 김고은(안성중), 남자일반부 이수영(무주군청), 여자일반부 박지애(전북도체육회), 남자초등부 최준기(무풍초)는 동메달을 따냈다.컬링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전북선발팀은 광주 컬링연맹팀을 15-1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하며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16년 연속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6 23:02

NBC "안현수, 소치 올림픽 최고 선수"

러시아 국적을 새로 얻어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이번 대회에서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 뽑혔다.미국 NBC는 24일 폐막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베스트 14’를 선정해 순위를 발표했다.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안현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독식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를 따돌리고 NBC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동성애 선수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한 뷔스트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000m와 1500m,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2관왕에 오른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선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 3위에 올랐다.한편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비에른달렌과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선수로 각각 선정했다.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비에른달렌은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라 동계올림픽 개인 통산 메달을 13개로 늘렸다.여자 선수 중에서는 크로스컨트리에서 3관왕에 오른 비에르옌의 활약이 빛났다. 비에르옌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네덜란드의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최강의 팀’으로 뽑혔다.가장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선수는 노르웨이의 ‘스키 영웅’으로 불린 악셀 룬스빈달(32)로 평가됐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5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⑪ 전북야구협회 채수하 회장 "초교 야구팀 더 창단 선수 확보 최우선"

전북야구는 지난해 전국체전 종합1위 등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팀을 만들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야구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노력하겠습니다.전라북도야구협회 채수하 회장은 전북야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혀달라.우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정착시키고,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하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 전망은?작년에는 원광대학교가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에서 우승했고, 군산상고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여세를 몰아 군산상고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의 자리에 올랐고, 원광대도 1회전을 통과했다. 이러한 성적으로 전북야구는 10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종합1위에 오르는 성과를 낳았다. 올해도 잘 해주리라고 믿지만, 구체적인 성적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교 주말리그와 대학 춘계리그를 거쳐봐야 우리팀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를 알 수 있을 듯하다.-지난해 군산지역에서 많은 대회를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군산월명야구장은 잔디구장과 전광판, 관중석 등에 대한 꾸준하고 대대적인 투자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경기도 치를 수 있는 시설이다. 이러한 좋은 시설이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군산시의 후원으로 지난해에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회장기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제43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제41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을 치렀다. 지역에서 이러한 대회를 치르고 나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 전국에서 많은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호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시 이미지 홍보효과도 크다.-올해도 많은 대회를 유치했는가?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10일 동안 2014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을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치른다. 또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라권역 리그와 광역권 리그를 개최하며, 8월 28일부터 9월4일까지는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갖게 된다.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는 전체 60팀이 출전하는데 이중 절반인 30팀이 군산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북야구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각종 대회 유치도 활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도내 야구팀이 너무 적어 장기적으로 기반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도내 학교 야구팀은 초등 4개(전주진북, 군산중앙, 군산남, 군산신동), 중학교 4개(전라, 군산, 군산남, 정읍 이평), 고교 3개(군산상, 전주, 인상), 대학교 3개(원광대, 우석대, 호원대)이다. 저변이 넓어야 선수확보가 제대로 되는데 초등학교 야구팀이 너무 적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진북초)와 중학교(전라중)가 한 곳씩 밖에 없어 전주고의 선수수급이 어렵다. 이래서는 장기적으로 야구발전이 어렵다. 전주지역 초등학교팀의 창단이 시급하다. 정읍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이평중과 인상고에 야구부가 있지만 초등학교팀이 없다. 바닥이 없으니 선수수급이 어렵고 팀 운영이 불안하다. 지역의 유관기관, 학교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초등학교 팀들이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도민들은 프로야구 제10구단을 갈망했으나 유치에 실패했다. 10구단 유치실패가 자칫 전북야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전북 야구계는 물론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프로야구 10구단은 유치하지 못했지만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님께서 우리지역 군산상고와 전주고에 각각 1억 원씩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탁하여 주셨다. 올 1월 1일에도 군산상고와 전주고, 정읍인상고를 직접 방문해 1억 원씩 3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전달함으로써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전라북도 야구인을 대표하여 이중근 회장님께 감사 드리며 전라북도 야구와 부영그룹이 맺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25 23:02

"평창에서 만나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 열이레간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잔치를 끝내면서 마침내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를 치렀던 러시아는 소치 대회 개최로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폐회식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피시트 경기장에 입장,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재회를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서울시청)이 맡았다.폐회식 중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 마침내 평창의 시간이 시작됐다. 대회기는 4년 뒤 평창 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평창 조직위가 8분 동안 선보인 대회기 인수 문화공연의 주제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이었다.평창올림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 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공연은 ‘평창의 깨어남’,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참여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98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다.우리나라도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이상 획득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하지만 폐막 하루 전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13위로 밀려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중국(금3·은4·동2개로)에도 순위가 뒤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대회 준비에만 500억 달러(약 54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초강대국으로의 부활을 알리려 애쓴 러시아는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미국 출신으로 남자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 등 귀화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종합순위 1위에 올라 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4 23:02

"금메달 놓친 김연아 착잡한 심경 음성에서도 드러나"

판정 논란 속에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 직후 음성을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56반도체전자통신계열) 교수는 21일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김연아의 목소리를 분석해보니 평소보다 '강도'와 '피치'가 낮아 착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강도'와 1초당 성대의 진동수인 '피치'는 즐겁거나 들뜬 기분일수록 높아진다. 김연아의 인터뷰 음성의 강도는 쇼트 프로그램 직후 65.07765.300㏈이던 것이 프리스케이팅 뒤에는 52.75253.993㏈으로 떨어졌다. 피치 역시 248.901251.114㎐에서 220.748240.951㎐로 하락했다. 조 교수는 "쇼트 프로그램 뒤에는 자신의 연기보다 낮게 나온 점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작용했고, 프리스케이팅 후에는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착잡한 심경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가 두 차례 인터뷰 모두 '아'와 '음' 같은 감탄사를 여러차례 사용했다"며 "이는 언어 심리학적으로 근심이나 우려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라고 덧붙였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와 '프리' 직후 인터뷰에 담긴 그녀의 목소리 강도는 68.60569.241㏈, 피치는 283.735288.612㎐로 이번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 교수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딴 밴쿠버 올림픽때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의 김연아의 심경의 차이는 목소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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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21 23:02

<올림픽> 아! 김연아…10년전 '양태영 사태' 데자뷔

김연아의 판정 논란이 10년 전 양태영 사태와 닮은꼴로 기시감(旣視感)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합계 219.1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뒤졌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대량 득점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돌아갔다. 양태영은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57.774점을 얻어 1위 폴 햄(57.823점미국)에 0.049점 차로 뒤져 3위를 기록했다. 바로 눈에 띄는 공통점은 대중이 판단하기 어려운 기술 수행점에서 한국 선수에 게 박하고 해외 경쟁자에게 후한 평가가 이뤄졌다는 논란이다. 최종 점수를 살펴볼 때 심판의 재량에 따라 매겨지는 영역에서 납득하기 어려운차별이 이뤄져 결국 전체 승부가 갈렸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실수가 아예 눈에 띄지 않았으나 여러 부문에서 기술 수행에 따른 가 산점이 0점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소트니코바는 한 차례 불안한 착지를 제외한 다른 대다수 부문에서 1점 중후반의 가산점을 획득해 고득점을 누렸다. 양태영도 연기 분석이 이뤄지기 전까지 대중이 전혀 알아챌 수 없는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만큼 점수가 삭감됐다. 그는 개인종합의 한 종목인 평행봉에서 심판진이 가산점 0.2의 연기를 0.1로 판정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챔피언이 된 경쟁자의 바로 눈에 띄는 실수가 그의 연기 전체에 부정적 인상을 남겼다는 사실도 김연아, 양태영 논란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명백한 착지 실수를 저질러 김연아보다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양태영의 경쟁자인 햄도 개인종합 뜀틀에서 착지에 실패해 무대 밖으로 굴러 떨어지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두 선수 모두 상응하는 감점을 받기는 했으나 '두 발 착지 금메달', '엉덩방아 챔피언' 같은 비난을 면치 못했고 논란도 더 확산됐다. 김연아, 양태영 사태의 다른 점은 양태영 논란은 나중에 전문가 분석을 통해 오심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다. 국제체조연맹(FIG)은 판정 논란이 거세지자 자체 분석을 통해 양태영이 오심에 따른 0.1점 차 때문에 햄에게 금메달을 내줬다고 시인했다. 그러고는 오심에 책임이 있는 주심과 기술심 2명 등 심판진 3명을 제재해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설로 논란이 확산되는 사태를 막았다. 대한체육회는 양태영이 금메달을 받게 해달라고 체육 분쟁을 판결하는 세계 최고법원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오심 사태를 제소했다. 그러나 CAS는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가 아닌 심판의 '인간적 실수'에 따른 오심의 결과는 번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21 23:02

<올림픽> '아디오스 연아'…연아와 함께 행복했던 18년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은 아마도 깨지기 어려울 것 같고 이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벗어나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 됐다"(뉴스위크) , "김연아의 기록을 돌파할 선수는 김 선수 자신밖에 없을 것"(밴쿠버 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4)가 쇼트프로 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자 전 세계 언론들은 '피겨 요정'에서 '피겨 여왕'으로 화려하게 등극한 김연아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2월 21일(한국시간). '피겨 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인생 18년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 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11점을 따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결과를 놓고 개최국 러시아의 홈텃세가 판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피겨 전문가들의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모든 짐을 내려놓은 피겨 여왕의 반응은 오히려 '쿨'했다. "연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면 서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실수 없이 마친 것에 만족스럽다" ◇ 타고난 재능을 부단한 노력으로 승화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것은 운명적이었다. 김연아는 스스로 피겨와의 만남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0년 10월 출간한 자서전 '7분의 드라마'에서 처음 피겨를 접했을 당시 상황을 '세렌디피티. 우연을 붙잡아 행운으로 만드는 것. 누구에게나 우연을 가장한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것을 붙잡아 행운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6살이던 1996년. 어머니 박미희(55) 씨의 손을 잡고 찾아간 과천 빙상장에서 처음 피겨를 접한 김연아는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게 된다. 피겨 부츠를 신은 김연아는 말 그대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쑥쑥 성장했다. 9살 때 전국체전 초등부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12살 때 6가지 트리플 점프 가운데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뺀 나머지 5가지 점프를 마스터하며 피겨 전문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연아의 5종 트리플 점프 역시 끊임없는 노력의 산실이었다. 몸에 와이 어를 달고 빙판 위에서 수없이 뛰고 넘어진 결과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합작한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는 "김연아의 재능을 하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김연아가 연습하는 과정을 딱 사흘만 지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 그녀가 뛰면 역사가 된다. 김연아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 자체가 한국 피겨의 역사다. 2002년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이 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연아는 2004년 9월 헝가리에서 열린 2004-200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듬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006년 3월 마침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피겨 요정'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아쉽게 나이 규정 때문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김연아는 2006-2007시즌 마침내 시니어 무대에 진출하며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다. 2006년 겨울에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허리 통증을 진져 진통제를 먹고 금메달을 따냈다. 잦은 부상 때문에 고생한 김연아는 2008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관절 통증으로 끝내 진통제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2008-2009 시즌 부상 없는 말끔한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서 그랑프리 2개 대회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 2009년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7.71로 우승하면서 ISU가 도입한 신채점방식(뉴저지시스템)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여자 싱글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마침내 올림픽 시즌에 들어간 김연아는 2009년 10월에 시작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쓴 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2010년 2월 밴쿠버 올림픽에서 절정의 기량을 앞세워 역대 최고점 금메달의 역사를 써내렸다. ◇ 여왕의 화려한 은퇴 '아디오스 연아!'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은퇴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피겨 인생의 마지막을 은반에서 맞고 싶었고, 그 은퇴 무대를 이번소치 동계올림픽으로 잡았다. 긴 침묵 끝에 2012년 7월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그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2013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 2013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204.49점)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200점을 넘기며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대를 받았지만 오른발 부상의 악재 속에 출전을 포기한 채 재활에 집중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오른발 부상에서 벗어난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서 우승하며 소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는 은퇴 무대를 앞둔 이번 시즌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그리움'으로 잡았다. 18년 피겨 인생을 돌아보며 느꼈던 아쉬움과 그리움을 팬들에게 전해주고 떠나겠다는 의지였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번 시즌 최고점인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토니코바에게 밀리면서 아쉽게 은메달로 피겨 인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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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1 23:02

<올림픽>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 심판진 문제 많아"

2014 소치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는 홈그라운드 이점 외에도 심판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있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심판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연아에 비해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오드리 와이사이거 전 미국 피겨 코치는 "러시아라서 소트니코바가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생각이 자동으로 들게 되는 것이 슬프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얘기해본 사람 중 그 누구도 이 경기의 결과가 이렇게 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올림픽 때 여자 싱글 심판을 봤던 조셉 인먼은 "결과에 놀랐다"며 의아 함을 표현했다. USA투데이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두명의 서양에서 온 심판이 쇼트프로그램의 심판진에 포함된 뒤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서는 제외됐다면서 "그 자리에 나가 노 올림픽 때 아이스댄스의 판정을 조작하려다 적발된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 심판과 러시아 피겨협회 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동유럽 심판들도 심판진에 포함됐다"고 심판진이 불공정하게 짜여 있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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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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