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7:1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올림픽> '쿨러닝'의 후예들, 이번엔 장비 분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마지막 경주에서 썰매가 고장 나 썰매를 타는 대신 어깨에 메고 결승점을 통과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 연중 눈이 내리지 않아 경기 자체가 불가능한 고국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동계올림픽에 출전,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영화 '쿨러닝'으로도 만들어졌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마지막으로 동계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다가 12년 만에 소치에서 다시 '쿨러닝'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이번에는 '화물 분실'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6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소치까지 오는 길부터가 쉽지 않았다. 자메이카를 출발, 환승을 위해 미국 뉴욕의 JFK공항으로 가야 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필라델피아로 기수를 돌리는 사이 예약한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놓쳤다. 힘겹게 JFK공항에 도착,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모스크바를 거쳐 소치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이번엔 아무리 기다려도 경기 장비를 실은 화물이 나오지 않았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파일럿 윈스턴 와트(47)는 "당장은 아무것도 없는 처지"라며 "썰매, 헬멧, 스파이크, 유니폼 등 모든 것이 JFK공항과 소치 사이 어딘가에 있다"고 털어놨다. 와트는 2002년 대회에 참가했다가 10여년 만에 다시 조종간을 잡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저씨 선수'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가진 것이라곤 몸에 걸친 옷과 직접 휴대한 가방에 든 물품이 전부인 상황. 그럼에도 자메이카팀은 무슨 수를 써서든 경기에 나서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와트는 도착 후 경기가 치러질 산악 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 코스를 점검하면서 "다른 팀의 장비를 빌려서라도 예정대로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며 "코스 주변을 걸으면서 곡선 주로를 눈여겨보긴 했지만 직접 봅슬레이에 올라타고 코스를 겪어보면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도 소치까지 이동과 장비 구매에 필요한 8만 달러(약 8천600만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여러 기업의 후원이 답지했고, 이들은 마침내 소치 땅을 밟을 수 있었다. 화물이 사라진 지금 장비를 빌린다는 '비상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봅슬레이는 세계적 자동차 업체 BMW 등이 제작에 나서는 최첨단 과학의 산물이다. 순간 최대 속도가 시속 150㎞에 이르고 1천분의 1초 단위로 승패가 갈리는 종목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장비를 선뜻 빌려줄 경쟁자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수많은 난관을 뚫고 올림픽에 나선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빈털터리 신세를 극복하고 다시금 '쿨러닝'을 펼칠 수 있을지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06 23:02

日 국민 "소치서 가장 주목할 선수 김연아"

일본 국민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하는 해외 선수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꼽혔다.일본 산업능률대 스포츠 경영 연구소가 4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치 올림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는 ‘가장 주목하는 해외 선수’ 항목에서 1천536표를 받아1위에 올랐다.김연아는 캐나다 남자 피겨 선수 패트릭 챈(609표)과 미국 여자 스키점프의 세라 헨드릭슨(391표)을 여유있게 제쳤다.일본 선수 중 지명도(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와 주목도(알고 있다고 한 선수 중중계 시청을 원하는 비율) 1위는 여자 피겨 스타인 아사다 마오가 차지했다.지명도와 주목도 2위는 모두 남자 피겨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돌아갔다.지명도와 주목도 1∼5위를 모두 피겨 선수가 차지한 가운데 반드시 보고 싶은 종목 또한 피겨스케이팅(26.54%)이 선정돼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아사다는 금메달이 예상되는 일본 선수 항목에서도 노르딕 여자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이 밖에도 일본 국민의 47.7%만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보다 소치 올림픽 메달 수가 더 많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터넷 조사 회사를 통해 시행됐고,20∼60대 2만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06 23:02

전북도체육회 가맹단체 임원 임기 8년 제한

전북도체육회 가맹단체 회장과 부회장 등 임원의 임기가 앞으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4년 중임(8년)까지로 제한될 전망이다. 전북도체육회는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가맹 경기단체 규약준칙 개정안을 심의 의결하고, 오는 10일에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의 승인을 추진키로했다.전북도체육회가 마련한 규약준칙 개정안에 따르면 회장을 포함한 이사의 임기는 4년,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한 차례에 한해서만 중임이 허용된다. 다만,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을 위해 임원경력이 필요한 경우와 재정기여나 국내외 대회성적 또는 단체평가 등이 명확하게 뛰어난 경우에는 임원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를 인정할 수도 있게 된다.전북도체육회가 규약준칙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강도높은 개혁조치의 일환이다. 문체부는 특정인에 의한 체육회 가맹단체의 사유화 및 부조리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임원의 임기제한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의는 이미 가맹단체 임원의 임기제한을 확정했다. 일부에서는 회장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앙의 가맹단체와는 달리 지방에서는 희망자가 없어서 자치단체장이 억지로 회장직을 떠맡고 있는 실정이어서 임원의 임기제한이 지역의 실정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도내의 경우 전체 49개 가맹단체 중 2/3이상은 이사수가 10명 미만인 영세 단체이며, 8개 가맹단체는 시군 등 타 기관단체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다.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지원 등을 무기로 임원의 중임제한을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어 체육계가 이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이번 개정안은 또 관리단체의 지정요건을 예전보다 폭넓게 규정해 영세하거나 부실하게 운영되는 가맹단체는 체육회가 직접 관리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단체들은 매년 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결과 첫번째 부진 평가를 받으면 지원금이 삭감되고, 두 번째는 단체지위가 강등되며, 세 번째는 관리단체로 지정된다. 이와 반대로 우수단체로 평가되면 지원금을 늘리고, 단체지위를 높여주는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05 23:02

소치 동계올림픽 남북 체육교류 무산

북한이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4일 “북한이 이번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데다 각 국제연맹(IF)에서 와일드카드도 받지 못해 선수는 물론 임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참가국 현황에는 북한을 소개하고 있지만 선수와 임원 명단은 게재되지 않고 있다.다만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선수단이 아닌 정부 대표다.북한이 동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북한은 당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한필화가 은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이후 북한은 1972년 삿포로,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황옥실이 동메달을 차지했다.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는 국제빙상연맹(ISU)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피겨스케이팅 4명, 쇼트트랙 2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하위권으로 처졌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때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리성철, 여자 쇼트트랙의 고현숙이 출전했으나 역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북한은 이번 소치올림픽을 앞두고도 와일드카드 출전이 예상됐으나 국제연맹은 끝내 출전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다.북한이 소치올림픽에 불참함에 따라 대회 기간 남북 체육교류도 무산됐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2.05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⑧ 전북산악연맹 김성수 회장 "등산 통해 도민 삶의 질·행복 구현 앞장"

우리나라의 등산인구가 20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걸맞게 도민들, 그리고 사회적 배려계층들이 산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전북산악연맹 김성수 회장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등산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며 산을 찾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등산을 통해 질 좋은 삶, 이른바 참살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임원진이 바뀌었는데,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간략히 설명해달라.지난해 25대 임원 취임을 계기로 14개 시군지부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235개 산악단체와 1만7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거대한 조직으로 거듭났다. 또 도민들과 함께 산을 통한 감동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각종 사업들이 우수사례로 평가돼 대한산악연맹 산하 17개 시도연맹 중에서 우리 전북산악연맹이 최우수 연맹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한해였다. 지난 1월 22일 전국산악가족 1000여명이 모이는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전북연맹 6명의 우수 산악인과 우수 산악단체 대표들이 공로패를 받았다.-지난해에는 고미영컵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도 전주에서 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우리고장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세계 산악인들의 표상인 고 고미영 대장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우리 전북연맹 주관으로 지난해 5월 4일과 5일 이틀간 전주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근 인공 암벽장에서 전국 2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열었다. 작년부터 스포츠클라이밍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고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산을 찾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누구를 탓하기 전에 산을 좋아하고 산을 자주 찾는 산악인들이 먼저 나서서 자연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새만금에서 2000여명의 산악인들이 모여 클린마운틴, 클린새만금. 클린전북 3대 클린 실천운동을 펼치고, 변산반도 일대 3개 코스와 새만금 및 신시도 일원에서 4시간여 동안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다. 지난해에 시작한 클린마운틴 운동을 앞으로도 연속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아직 산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등산객이 많은 산을 중심으로 매년 도내 지역을 돌아가면서 국민 계몽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계획돼 있나?지난해까지 해왔던 사업들을 더욱 공고하게 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중장기적 사업도 준비하려고 한다. 올 주요 사업으로는 2015 청소년 남극 지구 구조대 결성, 도민 등산대회,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도민 산악문화 축제, 모악산 생태복원 운동, 국민 등산교실 운영, 구조대 합동훈련, 숲 사랑 운동, 노사 한마음 등산대회 등이 있다.-사업의 이름들이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잘 안된다.산을 아끼고 사랑하자. 안전하게 산행하고 건강을 지키자. 어려운 이웃과도 함께하자 등 기본적인 바탕은 비슷하다. 그러나 사업 대상과 시기가 다르고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청소년 남극지구 구조대 결성은 무엇인가?청소년 대원과 일반인 대원들을 선발해서 올해 준비한 뒤 내년에 남극기지에서 구조대와 환경정화, 생태계 보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지구대 추진위를 구성해서 대원을 선발하고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중장기 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나?먼저 해외 거벽등반과 고산 등반을 준비하려고 한다. 전북연맹은 지난 2007년 거벽인 미국의 요세미테를 등정했고, 2006년부터 히말라야 8000m급 5개 봉을 등정했다. 앞으로 이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올해는 준비하는 시간을 자질 예정이다. 또 2017년 3월이 되면 전북산악연맹이 창립한지 50주년이 된다. 이를 앞두고 50년사 발간을 위한 편찬위원회와 창립 50주년 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2018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기장 시설 확보 및 확충 등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04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⑦ 전북 수영연맹 서정일 회장 "수영으로 전북 명예 세우겠다"

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영이 전북의 명예를 세우고 자존심을 드러내는 종목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이 수영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전북수영연맹 및 전북수영연합회 서정일 회장(대한 수영연맹 상벌위원장, 질서대책위원장, 상임고문 및 감사)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전북의 수영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올해 수영계에는 어떤 행사들이 있는가?3월 소년체전 선발전을 시작으로 전국소년체전과 KBS초중학생 수영대회, 교육감배 수영대회, 도민체전 등이 있다. 또 전국대회로는 7월에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와 10월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있다.-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현재 각 팀별로 전지훈련을 하는 등 동계 강화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군산진포중, 군산신풍초 등은 전주에서, 전주서일초는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중이다. 전국체전을 대비해서는 전북체고와 전주시청 팀이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고, 전북체육회, 전북체고 수구팀, 전북남자일반 수구는 서울체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전북수영이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가?솔직히 말해서 서울이나 경기도와의 경쟁은 어렵다. 그 다음으로 강원도와 부산, 그리고 올 체전 개최지인 제주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우리는 종합 3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전북체고 수구와 남자 일반부 수구가 선전해준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그동안 수구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은데.전북체고 수구팀의 2학년 선수 구성이 괜찮다. 작년 겨울에 한국체대 수구팀이 전북체고로 전지훈련을 왔다. 아마 한국체대 팀이 지방으로 전지훈련 온 것은 처음일 것이다. 우리가 일부러 오도록 노력했다. 2주 동안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큰 도움이 됐다.-경영 종목에서는 어떤가? 전주시청팀의 선수가 보강됐고, 남자 일반부도 괜찮은 선수들이 있다. 기대해 볼만하다. 체전 개최지인 제주도가 올해 많은 선수들을 보강했는데, 계영 800m를 놓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본다.-대통령배 수영대회가 올해로 8년째 전주에서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오랫동안 해오다보니 재정확보 이외에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다. 최근 4~5년 동안 200여명을 대상으로 심판 교육을 실시했고, 40~50여명의 심판을 확보했다. 대회를 치르려면 80여명의 심판이 필요한데, 20~30여명은 중앙에서 파견된다. 대통령배 수영대회는 선수와 임원, 가족 등 4000~45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 선수단마다 방을 잡을 수 없어서 아우성을 칠 정도로 완산수영장 인근의 음식점들은 큰 호황을 누린다. 그동안에는 이틀 동안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대회 규모가 커서 5일정도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교통혼잡 등 다소의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이 참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수영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린 선수의 발굴, 육성도 중요한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고교와 수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육성이 활성화돼야 한다. 학교체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발굴되고 길러져야 하는데, 사실은 쉽지 않다. 학교장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지도자 혼자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는 어렵다. 우리 연맹에서도 학교를 찾아가 부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다.-생활체육에서 가장 큰 행사가 도민체전과 도지사배 마스터즈 대회인데, 도지사배 대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평소 수영을 통해서 건강을 챙기고 여가활동을 해온 동호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생활체육 수영대회는 시민건강을 위해 매우 필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지난해까지는 도지사배와 회장배를 통합해서 대회를 치렀는데, 올해는 이를 분리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도지사배 대회는 전주완산수영장에서, 회장배는 김제수영장에서 11월에 개최한다.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서 명실공히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기타 생활체육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4월에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국민생활체육대축전과 9월에 순창에서 열린는 도민체전이 있고, 11월에는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심판 강습회도 연다. 아무쪼독 도민들께서 수영에 대해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2.03 23:02

김앤장, 이용대·김기정 선수 무상 법률자문 결정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목영준 위원장)는 29일 도핑검사 절차를 위반해 중징계를 받은 이용대(26) 선수와 김기정(24) 선수의 스포츠중재재판소 항소를 무상 지원키로 했다. 김앤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중재 전문가를 동원해 법률 자문에 나선다. 이 를 위해 전격 구성한 태스크포스에는 제프리 존스 미국 변호사(전 주한미국상공회의 소 회장)와 윤병철박은영 국제중재팀 공동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존스 변호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른바 '독도 세리머니'를 해 징계 위기에 놓인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를 변호해 동메달 회복에 기여했다. 박은 영 변호사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심판 오심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한 체조 국가 대표 양태영 선수를 변호한 바 있다. 김앤장 관계자는 "선수들의 소속사인 삼성전기와 대한배드민턴협회 측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요청받았다"며 "이번 징계로 선수들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판단해 프로보노 차원에서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국익이 걸린 대형 스포츠중재 사건에 수차례 관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배드민턴연맹이 지난 24일 이용대김기정 선수에게 도핑검사 절차 위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두 선수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반드시 출전할 수 있도록 항소 만료일인 내달 17일 전에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1.29 23:02

2018 전국체전 전북 개최 확정

대한체육회가 28일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전북 개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전국체육대회 통산 5회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을 제외한 최다 개최지는 광주전남으로, 현재까지 총 7회다.2018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는 익산이다. 대한체육회는 익산이 교통의 요지이며, 1종 공설운동장을 보유했고, 그동안의 전북 대회가 주로 전주에서 치러진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익산에서는 육상야구 등 12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또 전주에서 수영사이클 등 11종목, 군산에서는 농구 등 9종목이 열리며 전북 14개 시군 모두에서 1개 종목 이상씩 총 46개 종목을 치르게 된다.전북도 관계자는 오는 2017년 개최지 충북이 체전에 1450억원을 들이는데 반해, 전북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514억원으로 경제 체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 경기장인 익산 공설운동장의 경우, 169억원이 투입돼 전광판 및 통신설비 등이 바뀐다.이 관계자는 또 실사단의 지적을 받았던 숙박시설과 관련, 현대엠코와 MOU를 체결해 익산역 복합환승센터에 15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지을 예정이고, 원광대 등 인근 4개 대학 기숙사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타 시도는 모텔 수용률이 75%가 넘지만 전북은 70%에 불과해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는 경기도가 제92회 대회를 통해 50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는 자료를 제공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했다. 2018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전북을 찾게 될 선수와 임원은 3만여명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이듬해인 2019년 전북에서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이영준
  • 2014.01.29 23:02

이용대 도핑 파문…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빨간불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이용대와 김기정(삼성전기)에 대해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BWF은 이와 관련해 이날 홈페이지에 두 선수가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 기피로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BWF의 도핑검사 선수 명단에 오른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월, 9월, 11월 세 차례 소재지 보고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8개월 내 세 차례 소재지 보고를 하지 않으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해당 선수에게 징계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중수 협회 전무이사는 세 차례 소재지 보고 위반에 따른 WADA의 징계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협회와 이용대, 김기정은 지난 13일 덴마크로 건너가 청문회에 참석해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WAD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흘 전 BWF의 징계를 전달받았다는 김 전무이사는 "작년 3월과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선수들의 소재지로 등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두 선수는 국내국외 대회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에는 서면으로 소재지 보고서를 온라인에 입력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WADA의 불시 검사 일정이 겹쳐 소재지 보고를 못 했을 뿐이라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김 전무이사는 "이용대와 김기정은 어떤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약물 검사를 거부하거나 고의로 회피한 적이 없다"며 "이번 징계는 약물 검사와 관련한 절차 규정 위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한 두 선수는 모두 도핑 검사를 통과했다"며 "다만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 불시 검사 때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가 반드시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WADA에 적극 항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항소 만료일(2월 17일) 이전 WADA에 항소해 징계 기간을 36개월로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참이다. 그러나 선수의 대회 참가 일정 등을 미리 WADA에 보고하지 않아 징계를 자초한 협회의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전무이사는 "국민께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선수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선수들의 구명을 위해 전담팀을 꾸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항소 기간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4.01.28 23:02

테니스 전지훈련 "순창이 딱 좋아요"

영하의 추위속에서도 순창의 공설운동장은 테니스선수단의 열기로 뜨겁다.전국 19개 중학교 테니스 선수 150여명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지훈련차 순창을 찾은 것.선수단은 부산 동래중, 청주 수곡중, 마산 동중, 용인 신갈중, 안동중 등 전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중학팀이다.특히 올해로 3회째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했다는 전라중 조성규 코치는 전국 중학교 테니스 지도자 회장으로, 전국중학팀 전지훈련을 순창으로 오게 만든 일등공신이다.조 코치는 전국 어느 구장을 가도 순창처럼 16면 전체를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른 구장을 가게 되면 코트 사용료를 내야 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따르는데 순창군에서는 코트장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강천음용온천수, 오뎅국물, 컵라면 등 간식 등도 제공해 주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체육공원사업소장을 비롯해 공무원들과 체육회 관계자 등 어느누구 할 것 없이 무한한 관심과 격려로 선수단과 임원을 맞이해주기 때문에 3년째 이곳에 왔으며, 앞으로도 쭉 이곳을 찾을 계획이다고 전했다.실제로 전국에서 순창군을 동계전지훈련장으로 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눈이나 비에 상관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다목적 구장 4면과, 실외 클레이 4면, 캐미칼 코트 8면 등 총16면이 집중되어 있어 대규모 인원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또 코트사용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이뿐 아니라 전지훈련을 하는 학교별 대항 경기 등을 순창군에서 주관해 상품을 수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선수들의 실력 향상의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한편 순창군에는 지난해 62개팀이 전지훈련을 마쳤고, 올해도 70팀을 유치할 계획으로 시설 개보수 정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국제 및 전국대회 22개 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임남근
  • 2014.01.28 23:02

전주제일고 쇼트트랙 김아랑 "컨디션 최상…메달 2~3개 거뜬"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2~3개 정도의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음 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전주제일고 3)의 지도를 맡고 있는 강병혁 전주제일고 감독은 김아랑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워낙 성실하고 효심이 깊은 아이라서 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높다.김아랑은 우리나라 선수단 결단식이 열리기 하루 전인 22일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한 뒤 곧바로 소치로 향한다. 캐나다에서의 1개월 전지훈련과 태릉선수촌 입촌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전과 오후, 야간으로 나눠 실시된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와있다.김아랑과 심석희, 박승희 등이 한 조를 이룬 쇼트트랙 종목의 한국팀 분위기도 좋다. 500m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멍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500m 뿐만 아니라 3000m 계주도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유리해졌다. 중국은 3000m에서도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기 때문이다. 1000m와 1500m에서는 애초부터 우리나라 선수들끼리의 대결이 예상돼왔다.강병혁 감독은 아랑이의 장점은 순발력과 지구력이 좋고 승부욕이 강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선수들끼리라도 절대 양보는 없으며,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주의하라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아랑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한편 쇼트트랙 경기 결승전 일정은 500m는 2월 13일, 1500m는 15일, 3000m 계주는 18일이며, 1000m 결승전은 21일에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1.24 23:02

진안군, 전민재 훈련비용 1200만원 지원

미소천사 전민재 선수가 훈련지원금으로 월 100만원 씩 1200만원을 받게된다. 진안군은 지난23일 우수선수지원사업 대상자로 전민재 선수를 선정하고 훈련지원금 증서를 전달했다. 진안군은 출신으로 국제 및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고 경기력이 우수하며 장래가 촉망되고 육성이 필요한 선수를 선정해 연간 훈련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진안군체육회와 각 경기가맹단체, 종목별 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매달 훈련지원금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전민재 선수는 뇌성마비라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2013년 프랑스리옹 IPC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금메달, 100m 은메달, 2012년 런던패럴림픽 100, 200m 은메달,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진안을 세계에 알렸다.강일고 부군수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서 진안의 명예를 드높인 전민재 선수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며 전민재 선수가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10월 개최되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멋진 모습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진안군에서는 전민재 선수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설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체력 단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민재 선수는 올해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패를 위해 전담코치와 함께 2월부터 본격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김태인
  • 2014.01.24 23:02

[체육단체 신년 설계] ⑤ 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 "육상종목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

육상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자 기초가 되는 종목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선수 구하기가 어렵지만,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전북육상경기연맹 윤재호 회장(전북건설협회 회장)은 육상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오는 3월에는 소년체전, 6월에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기위한 선발전을 갖는다. 이를 앞두고 현재 각 팀별로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전국체전을 대비해 제주도에서는 익산시청과 군산시청, 전북도시개발, 전북체고, 이리여고 등의 팀이 훈련을 하고 있고, 전북체고는 제주도 훈련이 끝나면 해남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읍시청팀도 해남에서 훈련하며, 이리공고팀은 목포에서 훈련하고 있다. 소년체전을 대비해서는 전주와 완주팀이 제주도에서, 남원과 고창팀이 여수에서 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전북은 전통적으로 필드에 비해 트랙종목이 약한데, 이를 보완할 대책은?초등학교부터 선수가 선발되고 육성돼야 하는데, 트랙종목은 선수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전국체전에서도 아예 출전조차 못하는 (세부)종목이 너무 많다. 메달따기가 힘들다며 기피하기 때문이다. 필드종목은 그동안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트랙 종목은 그렇지 못하다. 초등학교때부터 너무 성적이나 메달 획득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메달 획득을 기준으로 지도자의 등급을 나누다보니 눈앞에 메달이 보이지 않으면 지도자들도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1~2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육상 종목에서 어떻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는가. 지도자들이 흥이 나지 않고 사기가 높지 않으니 중장기적인 인재육성은 요원하다. 이래서는 육상이 발전할 수 없다. 인센티브 등으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돼야 한다. 당장의 효과만을 기대해서는 안된다.-트랙종목에서도 괜찮은 선수들이 그동안 있지 않았나?물론 괜찮은 선수들도 간혹 있었다. 그러나 어쩌다가 한번씩 운좋게 발굴되는 정도다. 그 얘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그대로 맥이 끊기고 만다. 다음 세대로 연결이 안되고 노하우 등의 전수가 안된다. 힘들다며 기피하는 종목이 되어 버렸다.-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가.팀을 창단해도 1인당 동계훈련비 50만원과 종목육성비 60만원이 전부다. 나머지는 학교에서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장들이 팀 창단을 원하지 않는다. 일은 많아지고, 학교 재정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학교장 자신이 개인적으로 육상과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는데, 누가 나서겠는가?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많이 든다.-4월에 열리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심판진 교육 등 일정대로 되고 있다. 국제대회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회가 국내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상위권을 모두 휩쓰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경쟁할 수 있는 대회로 치르겠다. 즉, 우리나라 선수들에 비해 약간 기록이 좋은 선수들을 초청함으로써 국내대회 활성화를 꾀하려고 한다.-새해 주요 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도내 행사로는 도민체전과 종별육상경기대회, 교육감기 대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등이 있고, 도내를 벗어난 행사로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교보생명컵 전국초등 시도대항 육상대회, 문체부장관기 시도대항 육상경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육상경기들이 적지 않다. 도내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도 육상종목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1.23 23:02

체육단체 통합 논의 다시 불 붙나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으로 구분돼 있는 체육단체의 통합이 올 지역체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특히 체육단체의 통합 필요성은 엘리트 체육계나 생활체육계가 모두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각 단체의 주도권 잡기 등 신경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는 올부터 체육단체 통합작업을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중앙과 지방단위 통합을 마무리한 뒤 2017년 1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체육단체의 통합은 당초 지난해 11월 시도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가 지방체육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건의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가시화 됐다.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분리 운영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와 쿠바, 북한만이 가진 기형적인 구조로 많은 예산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3개 체육단체의 행정조직이나 각종 대회, 프로그램 등이 서로 유사하고 관련성이 많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체육단체 통폐합이 쉽사리 이뤄지지 못한 것은 체육단체간 이해관계와 통합때 뒤따를 수 있는 구조조정 등의 부작용때문에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전북도와 대전시, 울산시가 3년여전에 통합을 추진했으나 전북도와 대전시는 불발되고, 울산시는 내부적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체육단체 통폐합 추진은 여야가 사실상 합의한 사안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성사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여야는 조만간 생활체육진흥법을 고쳐 현재 임의단체로 되어 있는 생활체육회를 지원단체로 바꾼 뒤 엘리트체육을 맡고 있는 체육회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이미 통합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도내 시군체육회의 경우, 임실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현재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수영종목의 경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맡은 회장이 동일인이어서 사실상 통합 운영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도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사무처장을 포함한 직원수는 각각 15명과 12명, 8명이다.

  • 스포츠일반
  • 이성원
  • 2014.01.21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