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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단체장에게 듣는다 ⑦ 홍요셉 테니스협회 회장 - "제2의 전미라 나오려면 유망주 키워야"

"임기 4년동안 전북에 실업팀을 창단하는데 역점을 두고, 또 한편으론 도내 어린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전북테니스협회 홍요셉 회장(49)은 자신의 포부를 이처럼 밝혔다.그는 특히 "전북일보와 전북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올해 24회째를 맞게돼 무척 감회가 깊다"며"정말 멋진 대회로 치러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대학 재학시절 취미로 테니스를 좀 하는 정도에 그쳤던 그가 회장을 맡으면서 테니스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주위 사람의 권유로 전북테니스협회에 몸담으면서 직접 경기도 해보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됐다"는 그는 "전북테니스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잃고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서 기꺼이 회장직을 맡게됐다"고 토로했다.하지만 그는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두려운게 하나 있었다고 한다.한영택 전 회장이 전북테니스협회를 8년 가까이 이끌어오면서 테니스 발전을 위해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한 점을 너무나 잘 알기에 과연 직전 회장처럼 잘 할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고민끝에 그는 결론을 내렸다."경제적으로 더 많이 기여하고, 경기장을 한번이라도 더 찾고, 대회가 열리면 더 많은 격려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그래서 홍 회장은 조만간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배울 생각이다.적어도 회장으로서 더 깊은 열정을 갖기 위해서는 스스로 테니스에 푹 빠져야 한다고 본 때문이다. 사실 테니스는 요즘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다.인구와 경제력이 취약한 전북의 경우 테니스의 위상은 눈에 띄게 추락하는 것도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도내 테니스인들이 함께 뛰어왔기에 그나마 전북테니스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도내 테니스팀 현황을 보면, 전주 금암초와 남원 노암초가 남녀 선수를 육성하고 있고, 장수초가 여자부, 전라중이 남자부, 전북체육중이 여자부를 육성중이다.전북체육고는 남녀부를 키우고 있고, 전북대와 원광대는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를 육성중이다.회장을 맡은 첫해인 2013년에는 남원중학교가 창단을 앞두고 있다.있는 팀도 없어지는 마당에 전임 회장단의 노력이 축적돼 내년에 남원중학교에 팀이 창단된다는 점은 전북 테니스의 앞날에 한가닥 희망이다.김춘호, 최종현, 전미라 등 전북이 배출한 기라성같은 테니스 스타를 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홍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엘리트 선수층을 두텁게 하면서 전북 테니스를 다시 한번 살리는데 초석이 되겠다"며 "기회가 되면 굵직한 대회를 전북에 유치할 수 있도록 도내 테니스인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3.01.16 23:02

'싸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토크쇼서 약물 복용 사실 시인

도핑으로 몰락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도핑을 시인했다.AP 통신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암스트롱이 17일 방영될 이 쇼에서 프랑스 사이클 도로 대회인 투르드프랑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고 15일 보도했다.현지 언론은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은퇴한 뒤 시작한 철인 3종과 마라톤 종목에서 선수 자격을 되찾길 원하기 때문에 도핑 사실을 자백하고 선처를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동안 보도해왔다.암스트롱은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이클계의 전설이었다.특히 1996년 생존율이 50% 이하인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퍼져 사실상 '시한부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해 '인간 승리'라는 찬사도 받았다.그러나 암스트롱의 뛰어난 성과 뒤에는 약물 복용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그는 그때마다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하지만 지난해 10월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암스트롱의 도핑 증거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 국제사이클연맹(UCI)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그가 투르드프랑스에서 거머쥔 7개 타이틀을 박탈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하면서 그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아울러 암스트롱이 사이클계에서 은퇴한 뒤 시작한 철인3종과 마라톤마저 출전이 금지되면서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은 선수가 도핑을 어떻게 했고, 누가 도와줬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핑 검사를 피해갈 수 있었는지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 충실하게 자백할 경우 처벌 수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1.16 23:02

전북출신 김병래 컬링연맹회장 4선 도전

지난해 도약의 전기를 맞은 한국 컬링의 새 수장을 뽑는 선거에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 구도로 치러진다.대한컬링경기연맹은 10일까지 제7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김병래(60·사진) 현 회장과 김재원(49)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추천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컬링연맹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새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 선거 투표권은 14개 시·도 협회 대의원이 행사한다.김병래 회장은 2002년 10월 제4대 회장으로 뽑힌 이래 두 차례 연임하며 10년 넘게 컬링연맹을 이끌어 왔다.4선에 도전하는 김병래 회장에 맞서 입후보한 김재원 의원은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재선 의원이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고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체육계와는 19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사무관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한국 컬링은 지난해 3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고 신세계그룹으로부터 2018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는 등 '불모지'에서 탈출할 기회를 맞았다.새로 당선되는 회장은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1.16 23:02

고한영-정차진, 국가대표 '눈앞'

순창제일고 고한영-정차진 조가 정구의 메카 순창의 진면목을 보여줬다.지난 12일부터 순창다목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42회 고센배 재팬컵 국제정구대회 파견 한국대표 선발전' 고등부 경기는 15일 최후 승자를 가린채 폐막한다.여고부의 경우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42회 고센배 재팬컵 고등부 한국대표로 나갈 국가대표가 14일까지 모두 뽑혔다. 1위는 광주동신여고 박은미-박설 조가 차지했고, 2위는 서울 무학여고 김영혜-심민경 조가, 3위는 서울 무학여고 이유진-박채영 조가 차지했다.아쉽게 도내 선수는 여고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회를 잃었다.하지만 남고부에서 순창제일고가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14일까지 예선리그가 마무리됐다.A블럭과 B블럭으로 나뉘어 열린 예선리그에서 순창제일고 고한영-정차진 조는 3전 전승을 거두며 15일 최종전만을 남겨뒀다.A블럭에서 순창제일고 고한영-정차진 조가 1위에 올랐고, 충북 음성고 김주영-진성태 조가 2위를 차지했다.B블럭에서는 충북 음성고 이준희-송민호 조가 1위, 충북 음성고 김재빈-황영인 조가 2위에 올랐다.결선에 오른 4개팀중 15일 최종 경기에서 3개팀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전북정구연맹 홍정현 전무이사는 "올 첫 대회에서 순창제일고 고한영, 정차진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예선 리그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면서 자신감까지 충만해있다는게 홍 전무의 귀띔. 고한영 선수는 자유자재로 공을 구사할 수 있고, 게임을 하면서 긴장하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자신의 기량을 100%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차진 선수는 후위에서 전위로 전향한지 1년밖에 안되지만, 안정적인 리시브와 승부근성이 강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평가다.한편 올 첫 대회인 '제42회 고센배 재팬컵 국제정구대회 한국대표 파견선발전'은 한국중고정구연맹이 주최하고 전북정구연맹이 주관한 가운데 12일부터 15일까지 순창 실내다목적구장에서 전국 1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이 대회에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54회 전국남여중학교 1·2학년별 정구대회 겸 제42회 고센배 쟁탈 재팬컵 국제정구대회 한국대표 파견 선발전'이 열린다.25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 대회는 한국여자정구연맹이 주최하고, 전북정구연맹과 순창군정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3.01.15 23:02

전북현대,'창'은 늘고 '방패'는 허술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14일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하던 고공 폭격기 케빈 오리스(28)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케빈 오리스는 지난 시즌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37경기에서 16골 4도움으로 원샷 원킬의 킬러본능을 뽐내며 득점 5위를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192㎝, 91㎏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케빈은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과 강한 오른발 슛, 헤딩 능력이 뛰어나다. 케빈의 영입에 앞서 전북은 광주 미드필더 이승기, 박희도, 송제헌 등을 영입했다.전북은 공격력만큼은 국내 최고다.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 서상민 등 기존 멤버의 화력도 뒤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새 얼굴이 대거 가세하면서 닥공은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문제는 수비. 전북이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것도 사실 너무 쉽게 실점을 하면서 승수쌓기에 실패한 측면이 크다.조성환을 필두로 심우연, 임유환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수비불안이 가중됐다.이뿐만이 아니다. 최철순, 김민식, 정훈, 김동찬, 이승현 등 주전 선수 5명이 입대로 인해 뻥 구멍이 뚫린 느낌이다.최근 선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은 배가됐다는 평가가 많다.하지만 수비력은 턱없이 추락한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각이 많다. 주장 완장을 찼던 조성환이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진경선, 마철준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경남에서 수비수 이재명을 데려온게 눈에 띌 뿐 특별한 수비수 보강이 없다.윌킨슨, 임유환, 이강진, 심우연 등이 수비를 맡고 있으나, 이들만으로 우승을 일궈내기엔 버겁다는 지적이다.막강해진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취약해 보이는 전북현대가 어떤 해법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3.01.15 23:02

이용대-고성현, 빅터코리아오픈 우승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2013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총상금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에서 세계랭킹 1위를 물리치고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이용대-고성현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결승전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2-1(19-21 21-13 21-10)로 꺾고 우승상금 7만9000달러를 획득했다.이용대-고성현은 지난달 화순 열린 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부터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개 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지난해 11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보에-모겐센에게 설욕전도 성공했다.런던올림픽까지 정재성(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췄던 이용대는 2010, 2011년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우승을 탈환했다.세계랭킹 2위인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을 물리치고 올라온 이용대-고성현은 1세트 장신을 이용한 보에-모겐센의 공세에 흔들렸다.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잇따르면서 5-5에서 5-11까지 점수가 벌어졌다.그러나 10-17에서 고성현이 네트 앞과 후위를 오가며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이용대도 네트플레이로 득점하면서 16-17까지 쫓아갔다.18-19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이용대-고성현은 리시브에서 실수가 나와 실점, 결국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1세트 추격전에서 힘을 얻은 이용대-고성현은 2세트에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9-6에서 이용대의 드롭샷, 고성현의 절묘한 서브와 강력한 스매싱으로 잇따라 점수를 뽑으며 12-6까지 달아났다. 16-13에서는 상대의 실수에 힘입어 점수 차를 더 벌려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이용대-고성현의 완승이었다.12-9에서 보에가 서브 폴트로 점수를 내주자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않았다. 흐름을 가져온 이용대-고성현은 13-10부터 연속 8득점 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1.14 23:02

기성용 풀 타임 활약…첼시 기선제압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2012-2013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에서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강호 첼시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스완지시티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미추,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래엄의 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꺾었다.사상 첫 캐피털원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스완지시티는 24일 새벽 안방인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정규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면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첼시는 전반에 후안 마타 등을 앞세워 14번의 슈팅을 날리며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스완지시티는 변변한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하며 먼저 웃었다.전반 38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의 짧은 패스를 받고 머뭇거리던 사이 조너선 데 구즈만이 바짝 따라붙어 볼을 빼앗으려 시도했다.데 구즈만은 페널티아크 왼쪽에 있던 미추 쪽으로 이바노비치를 몰아갔고, 볼을잡은 미추는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프랭크 램퍼드와 최근 영입한 뎀바 바 등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스완지시티는 후반 교체투입된 그래엄이 후반 45분이 모두 흐르고 나서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1.11 23:02

이창호 이을 샛별 나현·이동훈

전북 출신 프로기사들이 대한민국 바둑계를 주도하고 있다.건국 이후 50년 넘게 줄곧 국내 바둑계를 이끌어왔던 이들 전북 출신 프로기사들은 뛰어난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기원이나 프로기사회에서 주역을 맡아오면서 전북의 위상을 크게 높여왔다.이창호 이후 다소 주춤한듯 보였던 전북 프로기사들은 홍성지·김효곤·박지훈·나현·이동훈 등이 등장하면서 다시한번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전북바둑협회(회장 유희태)에 따르면, 국내 270여명의 프로기사중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한국기원, 프로기사회 등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곧 '전북인'으로 통한다고 한다.전북바둑의 맥을 짚어보면 태두는 '한국 현대바둑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고 조남철 9단이 꼽힌다.대한민국 국수 계보는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로 이어지는데 첫발을 뗀 이가 바로 조남철 9단.아마추어들은 흔히 바둑을 두면서 "조남철 국수가 와도 수가 없다"는 말을 할 만큼 조남철은 바둑의 상징이다. 부안 출신인 그는 현대 바둑을 국내에 보급한 사람으로, 현재 부안에서는 바둑공원이 조성됐고, 그의 이름을 딴 대회도 해마다 열리고 있다.이후 뛰어난 한학자였던 고 권경언 6단도 전북 바둑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정수현 9단은 현재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로 활동중이다. 1기 신왕전 우승, 17기 KBS기 바둑왕전 등 준우승 2회, 제21대 프로기사회 회장을 거친 그는 국내 바둑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충암사단'이 배출한 1호 프로기사.강훈 9단은 1980년대 도전 5강 중 1인자로 꼽혔고 4기 박카스배 우승과 패왕전 등 8회 준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이창호-서봉수의 양강구도로 펼쳐지던 국내 프로기전에서 바로 그 뒤를 이은 실력자였다. 최규병 9단은 현재 국내 270여명의 프로기사들로 구성된 프로기사회 회장(제29대)을 맡고있다. 입신연승최강전 우승 경력이 있는 그는 박카스배 등 준우승 2회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은 두말이 필요없는 기사. 현재는 이세돌 9단이 최강의 실력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이창호는 20여년간 세계 최강자로 군림해왔다.최연소 세계챔피언, 국내 전 기전 우승,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지금도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단 한명의 프로기사를 꼽으라면 이창호를 떠올린다.홍성지 8단은 한국바둑랭킹 21위로 한국물가정보배 등 우승 2회, 2007 마스터스토너먼트 등 준우승 2회, 제1히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한국대표 등을 지냈다. 정수현, 강훈, 최규병, 이창호, 홍성지 등 5인은 타이틀 보유 경력을 자랑하는 프로기사들이다.프로기사중 평생 단 한번도 타이틀을 따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인 현실이다.이들 이외에도 전북 출신 쟁쟁한 프로기사들은 수없이 많다.김효곤 5단은 국수전 등 본선에 다수 진출했고, 박지훈 4단은 현재 티브로드 전주방송 바둑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이다.한국기원 연구생중 내신성적 1위로 입단한 그는 BC 카드배 세계대회 등 본선에도 다수 진출했다.이창호 이후 두드러진 전북 출신 프로기사의 맥은 나현 2단(18세)과 이동훈 초단(15세)이 이어가고 있다.나현 2단은 국내 바둑랭킹 15위로 한국바둑계 차세대 선수주자로 꼽힌다. 삼성화재배 세계랭킹 4강에 진입하는 등 굵직한 각종 대회 본선에서 맹활약중이다.이동훈 초단은 한국바둑계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2012 한국바둑리그 신인왕에 이어 14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를 지낸 그는 현재 한국바둑랭킹 23위다.전북바둑협회 유병호 기술이사는 인천 출신이지만, 현재 완주군 소양에 거주하고 있다.전북바둑협회 유희태 회장과 김남영 사무국장은 "바둑계의 간판급 얼굴들이 바로 전북의 프로기사라는 점에서 이들이 지역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3.01.11 23:02

김연아 화려한 복귀에 美언론 '경계'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의 화려한 복귀에 미국 언론도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지난 주말에 열린 한국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김연아는 5~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했다.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흔치 않은 실수를 저질러 64.97점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145.80점으로 종합 200점을 훌쩍 넘겼다.SI는 "이번 대회는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연아의 두 번째 무대였다"면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넘어졌으나 210.77점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이 점수가 첫 번째 복귀 무대였던 지난달 초 독일 NRW 트로피의 201.61점보다 높은 점수였다고 덧붙였다.SI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228.56점의 세계 기록에는 아직 근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을 주제로 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SI는 아울러 김연아의 완벽한 복귀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3명의 선수를 보내려고 하는 미국 여자 피겨계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소개했다.세계선수권대회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3장의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3장의 출전권을 가져가려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 2명의 순위 합계가 13이 돼야 한다.가령 출전하는 두 선수가 1위와 12위, 혹은 6위와 7위 등에 각각 오르면 된다.순위 합계가 13을 넘기면 올림픽 출전 선수는 2명으로 줄어든다. 미국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선수는 애슐리 와그너다.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와그너 외에는 상위 10위권에 들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고민이다. SI는 "김연아 탓에 매직넘버 13을 채우려는 미국의 목표가 더욱더 힘들어졌다"고 한탄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3.01.10 23:02

'정구 메카' 순창 전국대회 몰려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팀이 갖춰져 전국적인 정구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순창에서 새해 벽두 전국대회 2개가 잇따라 열려 국내 정구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펼쳐질 전망이다.순창은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 그리고 실업팀 1곳(순청군청팀)에 정구팀이 가동중이어서 전북 정구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특히 순창에는 하드코트 8면, 크레이코트 8면 등 모두 16면이 조성돼 있고, 이중 4개면은 실내에 있어 전천후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순창군과 전북정구연맹은 해마다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 순창이 정구 하나만으로도 전국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올 첫 대회는 '제42회 고센배 쟁탈 제팬컵 국제정구대회 한국대표 파견선발전'이다.한국중고정구연맹이 주최, 전북정구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순창 실내다목적구장에서 전국 1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다.도내에서는 순창제일고 고한영(2년) 선수가 고등부에서 상위 랭킹으로 평가돼 어떤 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이 대회에 이어 16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54회 전국남여중학교 1·2학년별 정구대회 겸 제42회 고센배 쟁탈 제팬컵 국제정구대회 한국대표 파견 선발전'이 열린다.대회는 한국여자정구연맹이 주최하고, 전북정구연맹과 순창군정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 참가 선수는 250명에 달하고 있고, 중등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기량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북정구연맹 조경주 회장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운 장류와 장수의 고장 순창에서 계사년 새해를 여는 뜻깊은 전국대회가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순창을 찾는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멋진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순창군청 감독을 맡고 있는 홍정현 전북정구연맹 전무는 "지난해 순창군청 실업팀이 어렵게 탄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정구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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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3.01.10 23:02

최고 力士 장미란 정든 바벨과 작별

지난해 8월 2012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경기 용상 3차 시기를 마친 장미란(30·사진)은 경기장을 떠나며 바벨에 간접 키스를 건넸다.바벨과의 작별을 그렇게 아쉬워하던 장미란이 런던올림픽이 끝난 지 5개월 만인8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2009년 전성기를 누린 후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장미란은 세계 여자 역도사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려운 선수라는 찬사를 들었다.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최강자 시절 장미란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모두에서세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당시 은메달을 딴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의 합계 기록은 장미란에게 49㎏뒤처진 277㎏에 불과했다.이듬해인 2009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은 용상에서 세계기록(187㎏)을 세우는 등 합계 323㎏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합계 311㎏으로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장미란은 잔 부상에 시달리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에게 밀리면서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11년 세계선수권에 결장하고 올림픽 준비에 '올인'했지만 합계 289㎏으로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장미란은 은퇴 후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는 재단 사업을 꾸준히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용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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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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