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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고, '끝판 왕' 부경고 깨고 왕중왕전 새역사 쓴다

전주공고(교장 김능배) 축구부가 마침내 새 역사를 쓰고야 말았다.국내 144개 고교축구팀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전국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대망의 결승전에 오른 것이다.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부경고와의 결승전은 TV로 생중계될만큼 빅이벤트다.아직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주공고가 지금까지 거둔 성적만 봐도 가히 금자탑이라고 할만하다. 결승에 오르면서 전주공고는 상금만해도 최소 1500만원을 확보했고, 선수와 지도자들은 해외연수의 기회도 잡게됐다.주전으로 뛰는 1년생 김주공은 졸업하려면 2년이나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대학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2년생 이경·김민섭은 내년에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될 전망이며, 3학년 문지환은 단국대, 이강욱은 대구대, 김필호는 광주대, 이상용은 전주대에 장학생으로 진학한다.3학년 쌍둥이 형제인 이상용-이강욱 선수는 이번 대회기간 내내 주전으로 맹활약중이다.50여개 각 경기단체중 가장 팀이나 선수가 많은게 바로 축구다. 특히 고교 축구부는 국내에 학교팀 137개, 클럽팀 7개 등 144개나 된다. 클럽팀은 전주영생고처럼 프로축구단의 후원을 받는 우수한 팀이다.이들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360경기를 치르며 총 64개팀을 선발해 현재 경기 안산에서 토너먼트식 왕중왕전을 벌이고 있다.제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단 한번만 패하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녹다운 방식이다.여기에서 전주공고가 살아남아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주공고는 호남권 권역리그에서 13승2무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64강 왕중왕전에 진출했다.왕중왕전 1회전에서 경기태성고를 맞아 0-0으로 비겼으나 PK에서 3-0으로 운좋게 이겼다.2회전에서는 경북안동고를 맞아 1-1로 비겼는데, PK에서 극적으로 7-6 승리를 거뒀다. 3회전에서는 충남신평고에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이때부터 전주공고를 주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4회전에서 인천대건고와 0-0으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긴 전주공고는 여세를 몰아 준결승에서 서울한양공고를 맞아 3-1 짜릿한 승리와 함께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전국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즐비한 정글에서 전주공고가 사실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를 견디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추석때 집에 가지 않은채 공을 다뤘던 선수와 감독만은 이러한 기적을 염두에 뒀다고 한다. 도내 축구인들은 "우승 여부를 떠나 전주공고 축구는 올 왕중왕전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인기 종목인 축구에서, 모든 팀들이 참가한 왕중왕전 결승행은 근래 10여년 동안에 보기 어려운 쾌거라는게 중론이다.선수들이 무대에 나섰지만, 김능배 교장을 비롯, 권기석 체육부장, 강원길 감독, 박요셉 코치는 전주공고 신화의 또다른 주역이었다. 김능배 교장은 축구부 학생들을 한명씩 교장실로 불러 개별 상담을 통해 학교생활과 훈련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경기때마다 현장을 찾았고, 권기석 체육부장은 매일 아침조회를 주관하며 선수를 독려했다.실무책임자인 강원길 감독과 박요셉 코치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들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축사모'는 선수들을 수시로 격려했다.전주공고 축구부 선수 출신인 육병학씨는 학창시절 병든 병아리를 삶아 먹으면서 훈련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후배 선수들을 도왔다.전주공고 출신 도의원인 최진호 도의장, 김대섭 문화관광건설위원장, 강영수·김종담·김현섭 의원 등도 모교 후배들을 음으로, 양으로 돕고 있다고 한다. 전주공고 축구부를 사랑하는 200여명이 모여 '호생인재장학회'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는것도 큰 힘이다.김능배 교장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조금 이르다"며 "후회없는 경기를 통해 전북 축구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06 23:02

"간절히 우승을 바라면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30년동안 한우물만 팠더니 이런 날도 있네요"전주공고 축구부 강원길 감독(46·사진)은 요즘 "축구 외길을 걸은 것이 그렇게 값질 수 없다"고 말한다.고교축구 왕중왕전에서 비교적 약체로 꼽혔던 전주공고를 결승전에 올려놓으면서 일약 전국 최고의 축구지도자로 우뚝 떠올랐기 때문이다.벌써부터 국내 유력한 대학 축구팀들이 그의 지도능력을 높이 사 탐을 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유명세를 반증한다.완주 용진에서 태어나 용진중, 전주공고, 전북대를 졸업한 그는 상무를 거쳐 포항제철, 전북다이노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중학교에서 3년간 지도자 생활을 한뒤, 모교인 전주공고에서 12년동안 축구감독을 맡고있다."모교 감독을 맡은지 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했는데, 묘하게 그 이후 무려 5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한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이번엔 어떻게든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간절함을 전했다. 강 감독은 "축구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만 하는게 아니고, 벤치를 지키는 후보들까지 모두 함께하는 것이다"라며 "46명의 선수 모두가 너무나도 간절히 우승을 바라고 있기에 여기까지 왔고,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06 23:02

반짝 추위 녹인 스쿼시 동호인 열기

동호인들의 대잔치인 '제6회 전주시장기 생활체육 스쿼시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북체육회관 스쿼시 코트에서 도내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전주시와 전주시통합체육회가 주최하고, 전주시스쿼시연합회(회장 강영수)가 주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각 부문별로 시종 치열한 경합속에 진행됐다.4일 열린 개회식에는 최진호 도의회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도의회 김대섭 문화관광건설위원장·김광수 운영위원장, 이동호 전 전북생활체육회장, 유형환 전북태권도협회장, 박인식 전북배구연합회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이날 행사에는 특히 도내 스쿼시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짧은 시간내에 대중화 추세에 이른 스쿼시의 진수를 만끽했다.전주시스쿼시연합회 강영수 회장을 비롯, 김창경 자문위원장·김현덕·박창열 자문위원, 박재수 감사·김선일 사무국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강영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스쿼시는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선진 생활체육의 모범 종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전주시스쿼시연합회는 앞으로 동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대회 개최를 통해 한발 더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최진호 도의장과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1인 1종목 생활체육 실천이 가장 잘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온가족들이 함께 스쿼시를 통해 건강도 다지고, 행복한 가정과 직장을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여자 루키 1위 설근희, 2위 김호영, 3위 강선화 △남자 루키 1위 나재성, 2위 양지훈, 3위 김만수 △여자 실버 1위 김혜영, 2위 이충희, 3위 김선화 △남자 실버 1위 한병남, 2위 유재성, 3위 주진영 △여자 골드 1위 박성미, 2위 이슬, 3위 박영숙 △남자 골드 1위 심재삼, 2위 유재식, 3위 김현근 △단체전 1위 강기원, 주진영, 양지훈, 2위 구은석, 안민재, 김무열, 3위 소연재, 백철민, 김준호.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05 23:02

'홍역' 치른 도내 체육계 '쇄신'예고

전북체육회 산하 48개 가맹단체 회장단 선거가 일제히 시작되면서 전북체육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다.향후 4년간 각 경기단체를 이끌어 갈 회장단 선거는 오는 7일 축구협회장 선거를 필두로, 11월과 12월에 대부분 치러지며, 일부 종목은 내년초에 마감한다.전북축구협회장 선거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오는 7일 치르지만, 지난 2일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대은 전 회장권한대행이 단독 출마하면서 50여년 역사상 첫 경기인 출신 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역대 최연소 회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뒤따를 각 종목별 회장 선거때 '세대교체'라는 화두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각 협회장 선거는 전북 체육의 근간을 바꿀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세대교체 여론이 크게 형성되고 있는데다, 협회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채 개인의 영달만을 꾀해온 인사들이 일선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게 '시대정신'이라는게 중론이다.특히 이번 회장단 선거는 체육계 비리 등으로 그동안 홍역을 치렀던 전북체육계가 일대 쇄신을 기할 수 있는 전기가 된다는 점에서 도내 체육인들은 그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우선 회장은 경기인이냐, 외부인사냐가 중요하다.하지만 출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각 경기단체 회장들의 출신을 보면 크게 경기인이냐, 아니면 외부인이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협회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기인들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매년 2000~3000만원씩은 내놓을 수 있는 기업인 출신이 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있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야구 채수하 회장, 테니스 한영택 회장, 사이클 유정환 회장, 씨름 박충기 회장 등은 매년 막대한 사비를 들여 협회를 활성화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주위에서 추대에도 본인은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름뿐인 회장도 수두룩하다. 말만 기업인 출신일뿐 회장을 맡은 이후 첫해, 또는 이듬해에 일정 부분 기여한뒤 회장직을 개인 명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수년째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 등 크고작은 행사에 얼굴한번 보이기는 커녕, 회장으로서 아무런 봉사나 기여를 한 일이 없는 사람도 버젓이 회장으로 활동하는게 사실이다. 현직 단체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경우도 한심한 경우가 많다.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회장직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적어도 회장으로서 최소한의 헌신과 봉사를 할 마음가짐은 돼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그러면 경기인 출신이 회장을 맡으면 바람직할까. 평생을 특정 종목에 몸담으면서 선수, 지도자, 회장으로 활동해온 사람들의 노고를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전북에서는 경기인 출신 회장이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다. 경제적 뒷받침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회장이 경제적인 뒷받침을 하지 못했을 경우, 결국은 협회가 침체되고, 분열만 심화되는 가운데 회장 혼자만 낯을 내는 상황도 적지 않다.이런점에서 올 연말 협회장 선거에서 세대교체 여론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외형상 회장 선거는 협회의 책임자를 뽑는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4년만에 한번씩 치르는 회장 선거는 협회를 단합시키느냐, 분열시키느냐를 판가름한다.회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부회장단이나, 전무이사 등의 얼굴이 바뀌는데, 치열한 경합이 이뤄질 경우 심한 경우 후유증은 임기내내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 각종 이권이 많은 협회일수록 투서나 진정 등 후유증이 남는다는 점에서 이번 회장 선거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최근 수년간 검도나 레슬링, 컬링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심한 내홍을 겪었던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게 뜻있는 체육인들의 충고다.전북체육회가 특정인의 당선이나 낙선을 위해 뛰어서는 안되지만, 공정한 경선 관리자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전북체육회는 그동안 각 협회장 선거때마다 크고작은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이번엔 일체의 간섭을 중단한채 공정한 관리자 역할에 머물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특히 2014년으로 예정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나 자치단체에서 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아직까지 협회장 선거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과연 체육인들이 제대로 된 회장을 뽑아낼지 그 역량이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05 23:02

초·중학생 스포츠클럽 도입 7년, 현주소와 과제 - 성적·체력·체격 향상 '1석3조'

운동선수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는 엘리트 선발 방식이 근본적인 어려움에 처하면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전북스포츠클럽이 새로운 학교체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아직은 도입된지 7년밖에 되지 않았고, 도내에 5개 종목 24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하는데 그치는 등 시범적 성격이 강하지만,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종목의 경우 스포츠클럽에서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운동을 시작한 학생들이 전문 엘리트 코스를 밟는 선수를 이기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다만 아직 일부 시범종목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보다 과감한 예산투자를 통해 종목을 다변화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사실 그동안 우리 학교체육은 공부든, 운동이든 하나만 택해서 집중해왔던게 현실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어느 하나만 택해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운동 선수도 공부를 해야하고,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도 스포츠를 등한시할 수 없다.핵가족화, 경제문제로 인한 출산기피 현상으로 인해 요즘엔 각 가정마다 한 아이, 많아야 둘만 양육하고 있다.전주시내 인문계고교의 경우 미달 현상이 발생할만큼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다.그런가하면 학교 엘리트스포츠 현장에서는 선수를 모집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다.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운동부를 육성하는 거의 모든 학교가 현재 팀 존폐문제로 고민중이다.아직도 일선 체육현장에서는 구타를 당하거나, 폭언, 성추행, 수업을 받지않고 운동만하는 시스템이 남아있어 학부모들은 누구나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려하지 않는다.이처럼 복합적인 문제점들이 결국 학교 엘리트체육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스포츠클럽이다.학교에서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운동을 즐기면서 소질과 의욕을 갖춘 잠재 선수를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설혹 선수의 길을 걷지 않는다고 해도 이들이 평소 스포츠를 즐기면서 학업에도 열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다.전북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실제 운영은 전북체육회가 맡아서 하고있다.5개 종목에 걸쳐 현재 240여 명이 참가중이다.전주서일초·서신초·인봉초에서 배드민턴클럽이 운영되고 있고, 전주 효문초에서 농구클럽이, 완산수영장과 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클럽이 가동되고 있다.전주인라인롤러장에서 롤러클럽이,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아이스하키클럽이 운영중이다.전북스포츠클럽은 요즘 청소년들의 체력저하와 건전한 문화 창출에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미국과 독일 등 스포츠 선진국들은 청소년 클럽을 통해 우수한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전북스포츠클럽은 장기적으로 외국처럼 체육 꿈나무들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회원중 일반 학생보다도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고 한다.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운동 참여 방식도 강압이 아닌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로 이뤄지면서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평가다.한가지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다.전북스포츠클럽이 지난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153명의 스포츠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무작위추출법에 의해 회원만족도를 조사한 바 있다.55%의 학생이 스포츠클럽을 통해 체력이 좋아지고 체격이 향상됐다고 답변했고, 몸매관리및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도 42%나 됐다.회원 만족도 조사에서 "클럽활동시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운동선수가 될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자, 정확하게 50%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학생을 찾기 어렵지만, 스스로 찾아와 취미활동을 하는 스포츠클럽 회원중에는 운동선수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운동선수가 될 의향이 없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자, △운동이 힘들어서(24%), △공부가 더 중요해서(21%), △부모님의 반대(14%) 순으로 나타났다.도내 체육인들은 "스포츠클럽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집중할 경우 학교체육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1.01 23:02

꿈나무 발굴, 대학·기업·지자체가 나서야

가뜩이나 선수가 없는 가운데 재정마저 열악한 전북체육은 과연 엘리트 체육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이같은 물음에 대다수 사람들이 고개를 흔든다.사실 도내 체육 현장을 살펴보면 뚜렷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위 인기종목과 비인기 종목으로 극명하게 나뉘는 것이다.선수육성 과정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인기 종목은 선수가 남아서 상급학교 진학을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대학교 진학때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반면 비인기 종목인 하키, 테니스, 럭비, 정구, 복싱, 조정, 카누, 요트 등은 엔트리를 채우기조차 쉽지 않은 아이러니가 발생한다.만일 이러한 비인기 종목을 기업이나 학교, 자치단체에서 무리해가면서 육성하지 않으면 채 2~3년도 안돼 선수의 명맥이 끊어지고 말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지역 체육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운동선수를 기르지 않는 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는 선수기근 현상이 심화될 것이고, 이는 곧 지방체육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체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학교체육의 뿌리가 튼튼해야 성인체육이 활성화 된다"며 학교체육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쉬워 보이지만 여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우수선수 육성에 집중 지원을 해서 선수육성을 해본들, 재능있는 선수가 성장하면 수도권에서 그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돈을 무기로 스카우트해버리기 때문에 지방의 입장에서볼때 열심히 토양과 비료를 주어 육성하고도 막상 '황금 열매'는 다른 시도에서 수확하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다.사실 운동선수는 꿈나무 시기를 지나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실업팀에 입단하는 수순을 밟으며, 그들의 장래를 설계하는게 보통이다.충분한 예산을 토대로 과학적인 처방과 기법을 통해 체력과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결국 고교 졸업때까지 각급 학교에서는 꿈나무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일은 대학, 기업,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자치단체나 기업이 꿈나무 영재들을 받아들여 그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 우수한 선수 한명을 끌어오기 위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가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도 단기적 성적 향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꿈나무 영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장기적인 선수육성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운동 선수들의 선수로서의 생명은 매우 짧다. 경기력이 유지되는 불과 몇년, 길어야 십여년 이내에 평생 먹고살 수입도 챙겨야 한다.도내 대학은 육성종목과 비육성종목으로 구분해서 운동선수를 육성중이다. 육성 종목은 등록금과 선수육성에 소요되는 경비일체를 면제 받지만, 비육성종목은 선수 육성보다 학생모집 의 일환으로 본인이 수업료 및 모든 경비 일체를 부담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지역특화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인구 3만인 순창군의 경우를 보자.취약 종목인 정구 활성화를 위해서 초중고실업팀까지 지역특화로 육성하고 있다.순창군수와 순창교육장의 관심과 지원으로 체육선수도 옥천인재숙과 병행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보면 다른 자치단체에도 타산지석이 될만하다. 꿈나무 운동선수 영재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지역 특화 종목을 육성해야 한다. 무주군은 설상종목, 장수군은 씨름, 순창군은 정구, 남원시는 롤러, 부안군은 요트, 고창군은 유도, 김제시는 하키, 완주군은 카누, 군산시는 조정, 익산시는 육상, 펜싱, 진안군은 역도종목을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서 조례 제정을 해서 전북체육을 부활시켜야 할 때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0.31 23:02

전북체육, 선수가 없다 (하) 대책 - 선택과 집중해야 '체육 인재' 나온다

서울이나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운동 선수가 고갈되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다.낙후도가 심한 전북은 선수 고갈 현상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유독 전북이 심한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전국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을 전후해서 언제나 '체육인재 고갈'이 문제가 되곤 하는데, 항상 현실만 개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그것은 바로 '지역특화 종목 육성'과 '학교체육 활성화'라고 말할 수 있다.지역특화 종목 육성은 각 지역에서 잘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을 말한다.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한가지 선택을 한다는 것은 곧 많은 것을 버린다는 의미다. 가능성 있는 부분에 집중하되, 우리가 못하는 것은 아깝지만 버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국체전이나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꿔야 한다.단체종목의 경우, 운좋게 추첨승 한번만을 노리고 매년 수천만원씩 들여 팀을 꾸려가는 지금의 관행이 수십년째 되풀이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하지만 매년 선수층이 크게 엷어지는 현실속에서는 더이상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지역특화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만 한다. 육상, 수영, 체조 등 기본 종목을 두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지역특화 종목 육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학교체육 활성화다.학교스포츠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을 시작한 학생이 전문 엘리트 과정을 밟는 선수를 이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 엘리트 선수 몇명만을 보고 가는 체육행정에서 탈피해야 한다.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몇게 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전국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중 직업 엘리트 운동선수의 길을 걷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스포츠를 즐기지 않고 단지 메달을 따기위해 열심히만 했을때 뚜렷한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고교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 전국소년체전을 예로 든다면, 전북체육회나 체육담당 장학사 몇명만이 관심을 갖는 현행 패턴이 계속된다면 전북체육의 장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떻게하면 많은 학생들이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지 교육청이나 자치단체, 체육회 등에서 고민을 거듭해야만 할 시점이다. (끝)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0.31 23:02

전북체육, 선수가 없다 (상) 현황 - 엔트리 못채워 일반학생 출전도

"전북엔 선수가 없다." 어느 종목을 가리지 않고 전국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다. 기라성같은 선수를 배출하고, 이들이 훗날 중앙 체육계 안팎에서 회장이나 전무를 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은 까마득한 과거의 이야기다. 현실은 선수가 없어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거나, 팀이 있다해도 형식적인 외형만을 갖춰 겨우 출전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도교육청은 11월 한달간 내년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1차 선발전을 치르는데, 핸드볼, 럭비, 카누, 볼링, 조정, 하키, 소프트볼, 요트 등은 선발전을 아예 치르지 않는다. 선발전을 치르는 종목들도 대부분 형식적인 평가전에 머무를뿐 실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전북 대표를 뽑는일은 거의 없다. 선수의 씨가 마르다시피한 때문이다. 전북 스포츠 선수의 부족현상과 원인, 장단기적인 대책을 두차례에 걸쳐 다룬다.지난 17일 대구에서 폐막한 제93회 전국체육대회는 전북 스포츠가 처한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전주기전여고 농구부의 경우 단 5명의 선수만으로 출전했다.여고 농구는 엔트리가 12명인데 실제 경기에 나서는 5명만으로 출전할 경우 상대가 얕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학생 한명을 포함, 6명이 출전했다.김제고와 김제여고 하키팀은 전문 하키 선수가 없어 일반 선수에게 단복을 입혀 뛰게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엔트리가 16명이고, 실제 경기장에 투입되는 선수가 11명인데, 엔트리는 커녕, 11명조차 채우지 못한 때문이다.전북체고 여자테니스 선수들의 사정은 더 기가 막히다.여고 단체전의 경우 5전 3선승제인데, 규정상 2명의 선수로는 최고 3게임밖에 뛸 수가 없다.따라서 전북은 여고단체전 명단을 제출하면서 5경기 명단을 제시하지 못하고, 3경기 명단만 제시했다.단 2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전북은 단식-단식에 이어 복식경기에서 이기면서 1회전을 통과했다.이를 지켜본 도내 체육인들은 "선수들의 오더조차 제시하지 못할만큼 전북은 심각한 선수 기근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혀를 끌끌차기도 했다.물론, 사례로 든 것은 극단적인 경우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다른 종목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전국체전의 경우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핸드볼, 럭비, 사이클, 궁도, 승마, 체조, 하키, 조정, 롤러, 요트, 카누, 골프, 핀수영, 세팍타크로, 트라이애슬론, 당구 등은 제대로 된 선발전을 개최하지 않았다.선수 모두를 출전시켜도 못나가는 세부 종목이 많은데 굳이 선발전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물론, 평가전 형식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등 나름대로 절차를 밟기는 하지만, 전북의 대표선수가 되기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일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농구나 복싱, 양궁, 사격, 검도 등은 고등부만 선발대회를 개최했다.지역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출전한다고 해도 쟁쟁한 선수들이 모인 전국대회에서 제대로 된 성적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런데 선수가 없어 아예 지역 선발전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될때 선수나 팀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불문가지다.그러면 곧 시작될 전국소년체전의 경우는 어떨까.전국소년체전의 경우 훈련비나 출전경비 등을 정부나 도교육청 등에서 모두 지원하면서 출전을 독려하기 때문에 대다수 종목에 선수가 출전한다.초등부 17개 종목, 중학교 32개 종목으로 한정돼 종목도 적고, 초보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전국소년체전 역시 선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태권도, 육상, 수영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치열한 선발전이 열리지만, 상당수 종목은 형식적인 평가전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이와관련, 전북대 스포츠과학과 정경회 교수는 "엘리트 선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되, 종목의 다양성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쪽에 방점을 둬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선수 고갈현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전북 스포츠가 아예 고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스포츠클럽에서 해답을 찾으라는 얘기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0.30 23:02

스포츠로… 신나는 노래로…"고국 향수 달랬어요"

전북생활체육회(회장 박승한)가 주최한 '다문화가정 어울림 가족한마당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7일 완주군 공설운동장에서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도내 14개 시군 다문화가정및 일반 가정세대 어린이와 부모 등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훌라후프, 지네발 걷기, 줄다리기, 고리걸기, 투호, 울타리축구, 단체 줄넘기 등 가족형 스포츠로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또 임실필봉난타공연, 택견시범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와 네일아트,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도 흥겹게 진행됐다.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인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여러 국가의 의상과 춤이 선보이는 등 다문화 가족들의 향수를 달래는 자리가 됐다.경기 결과, 장기자랑은 장수군이 금상을 차지했다.생활체조는 부안군, 울타리축구는 전주시, 줄다리기는 고창군, 단체줄넘기는 장수군, 가족훌라후프는 부안군이 1위에 올랐다.지네발릴레이는 고창군, 고리걸기는 부안군, 투호는 남원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전북생활체육회 박효성 사무처장은 "다문화가정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 및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체육 가족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0.29 23:02

'천적, FC서울' 전북현대, 홈경기서 1대1 무승부

"우승의 꿈은 사실상 멀어졌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프로축구 전북현대의 K리그 우승 가능성을 냉정하게 봤을때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전북현대는 지난 27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1위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아깝게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K리그 우승의 꿈을 사실상 날렸다.현재 서울은 승점 80점, 전북은 승점 73점으로 여전히 7점차다.만일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전북은 1위 서울과 승점면에서 단 4점차로 좁혀지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천적인 서울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하기에는 뭔가 1%가 부족했다.전반 26분 에스쿠데로에 일격을 맞으며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14분 이동국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역전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서울의 입장에서 볼때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서울은 수비를 두텁게 한 까닭에 전북은 두드려도, 두드려도 상대의 골문을 열어제칠 수가 없는 아쉬운 한판이었다.최근 2년간 서울을 상대로 단 한번도 징크스를 전북은 끝내 깨지 못했다.이날 경기를 잡지 못함으로써 전북현대는 자칫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우려가 커졌다.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일찌감치 탈락한 상태며, 오직 정규시즌인 K리그 하나만을 노리며 올인해왔으나, 서울의 막판 기세가 무섭기 때문이다.하지만, 우승의 꿈을 완전히 버리기에는 아직 빠르다.7경기가 남아있는만큼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남은 7경기를 모두 잡는다는 전제하에서다.특히 11월 25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축구팬들이 상상치 못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1위 서울은 최고 전력을 갖춘팀임에 틀림없지만, 수원이 천적으로 딱 버티고 있는 점도 전북에겐 희망을 갖게한다.마지막 남은 7경기에서 전북현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도내 축구팬들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10.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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