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역전마라톤 역대 10명의 스타 - 국내 최고 기록 세웠던 김완기 배출
제2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개막이 꼭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2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오는 22일 출발 총성과 함께 대장정을 시작, 23일 막을 내린다. 지난해까지 23차례의 경기를 치르면서 전북역전마라톤은'스타의 산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전북역전마라톤을 통해 배출된 스타는 단지 전북의 스타에 머물지 않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전국무대를 석권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지도자로 활동중이다. 전북역전마라톤이 배출한 역대 10명의 스타를 꼽아봤다.초창기 전북역전마라톤의 대스타는 단연 김완기였다. 정읍 출신으로 남원상고를 졸업한 그는 한동안 한국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였다. 전북역전마라톤에서 제2회와 제5회대회때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생활체육 마라톤클럽 지도자로 활동중이다.김병열도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였다. 고창출신으로 전북체고를 졸업했다.제80회 전국체전 마라톤 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한 그는 현재 창원시청에 몸담고 있다. 1999년 열린 제11회 전북역전마라톤을 비롯, 제12회,제15회,제18회 등 4차례에 걸쳐 최우수선수상을 받을만큼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형재영만큼 전북역전마라톤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선수도 드물다. 남원출신으로 남원상고를 졸업한 그는 현재 아내인 강순덕씨와 함께 미국 엘버커키에서 살고있다. 1995년 열린 전북역전마라톤 제7회 대회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이래, 8회, 13회, 15회, 18회, 20회, 22회 등 무려 7번에 걸쳐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한때 국내 마라톤계의 최고봉이었던 그는 평균 3년에 한번씩은 전북역전마라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스타였다.형재영을 말할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아내 강순덕이다. 남원출신으로 전북체고를 졸업한 강순덕 또한 여자 마라톤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바 있다. 현재 충남도청 소속이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중이다.박한규 전북체고 코치는 작은 편이지만, 전북역전마라톤에서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전주출신이며 전북체고를 졸업했다. 1998년 열린 제10회 전북역전마라톤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제13회 대회때는 지도상을 받았다. 아내인 오미자와 더불어 유명한 마라토너 부부로 꼽힌다.오미자의 별명은 '철녀'다. 익산출신이며, 이리여고를 졸업했다. 중장거리부터 단축마라톤, 풀코스까지를 모두 석권했고, 결혼후에도 30대 후반의 나이가 될때까지 선수로 맹렬하게 활동했다. 한국여자 마라톤 최고기록을 오랫동안 보유했으며, 1992년 제4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때 미기상을 받은 것을 비롯, 8회부터 10회대회때까지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익산시청 여자마라톤 지도자도 왕성하게 활동중이다.장기식은 군산 출신이며, 남원상고를 졸업했다. 제8회 전북역전마라톤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전력에 근무중이다.서채원은 전남 출신이며, 목포기계공고를 졸업했지만, 전북사람이 된지 오래다. 현재 군산시청 마라톤감독을 맡고 있다. 전북역전마라톤에 오랫동안 참가해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 1998년 제10회대회를 시작으로 11회, 12회, 15회, 17회, 19회, 20회, 21회, 23회에서 소구간 우승을 차지할만큼 기복없는 기량을 보여줬다.심종섭은 정읍 출신이며 전북체고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제91회 전국체전때 10㎞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북역전마라톤에서는 2009년 제21회, 2011년 제23회 대회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전력 소속 선수로 전도가 유망하다.노시완은 전주 출신이며, 전북체고를 졸업했다. 2008년 제20회 전북역전마라톤때 신인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현재 건국대학교 선수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