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축구리그 - 전주조촌초·완주중·전주공고 우승
2012 초중고 축구리그가 지난 22일 고창중과 대전 중리중의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장장 7개월간 진행된 올 주말리그에서는 수많은 예비 스타를 배출했을뿐 아니라, 참가팀들의 전력이 눈에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다.올 한해 축구 주말리그를 치른 결과 영예의 우승팀이 가려졌다.초등부는 전주조촌초(홍의두 교장, 안대현 감독)이 차지했고, 중등부는 완주중(박경애 교장, 정경구 감독), 고등부는 전주공고(김능배 교장, 강원길 감독)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전주조촌초는 14승1무1패, 완주중은 17승2무1패, 전주공고는 13승2무1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우승팀들은 올 한해 주말리그를 펼치면서 단 한번밖에 패하지 않을만큼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초중고 축구리그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는 이제 운영 면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춰가면서 서서히 정착단계에 놓여있다.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수업 종료 후 훈련을 하도록 했고, 경기는 반드시 주말이나 공휴일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했다.홈 경기 개최팀은 지난해에는 군산제일중, 군산제일고, 전주공고 등 3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곳으로 늘어났다.홈경기를 개최함에 따라 각 팀에서는 이동거리 최소화로 인한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학교 관계자, 동문회,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어냈기 때문에 앞으로 홈 경기 개최 희망팀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012년 초중고축구리그는 지난해와 같이 초등부 전북리그, 중등부 전북·대전리그, 고등부 호남리그로 권역이 구성됐다.대전·광주·전남·전북 등 4개 시·도협회에 소속된 팀들이 참가했으며, 초등부 72경기, 중등부 110경기, 고등부 72경기 등 총 254경기가 열렸다.각 권역리그 상위팀은 전국대회인 왕중왕전 출전권이 부여된다.초등 2팀, 중등과 고등부는 각 4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한다.초등부는 전주조촌초와 이리동산초가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되는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중에 출전한다.중등부는 완주중, 대전유성중, 이리동중, 대전중리중 등 4팀이 충북 제천에서 개최하는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 나선다.고등부는 전주공고, 광주숭의고, 고창북고, 이리고 등 4팀이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왕중왕전 경기 결과에 따라 내년도 전국소년체전및 전국체육대회 출전권이 좌우되기 때문에 각 팀들은 왕중왕전에 올인할 태세다.축구리그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0월 8일 오후 4시 전북체육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한편, 올 축구리그에서는 빼어난 예비스타가 탄생, 머지않아 이들이 전북 축구를 이끌어갈 것임을 예고했다.전주조촌초 이요셉, 이용국, 완주중 김재영, 이민혁, 전주공고 문지환, 이강욱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수비수인 이요셉은 킥력이 좋고, 전체적인 수비조율은 물론,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미드필더인 이용국은 패스 능력이 좋은데다, 드리블 능력도 뛰어나 게임메이커로 톡톡히 활약한다는 평가다.완주중 수비수인 김재영은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1대1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공격수인 이민혁은 스피드와 파워를 갖추고 있고, 득점력도 좋아 단연 돋보이는 공격수.전주공고 수비수인 문지환은 헤딩능력을 갖추고 있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좋다.이강욱은 주득점원으로, 기동력과 스피드가 좋아 상대 수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선수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전주 조촌초, 완주중, 전주공고가 시종 부동의 1위를 달리면서 끝내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올 축구리그를 통해 도내 학교축구의 실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다시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