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40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인단 95명 될 듯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 참여할 국제올림픽원회(IOC) 위원 수가 잠정 확정됐다. IOC는 6일 남아공 더반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되는 총회에 5일 현재까지 전체 110명의 위원 중 6명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불참을 통보한 위원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나와프 파이샬 파흐드 압둘아지즈, 이집트의 무니르 샤벳, 기니의 알파 이브라힘 디알로, 미국의 제임스 이스턴, 브라질의 주앙 아벨란제, 인도의 란드르 싱 위원이다. 개최지 투표에는 후보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도 참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이건희·문대성, 독일의 토마스 바흐·클라우디아 보켈, 프랑스의 기 드뤼·장 클로드 킬리 위원은 투표하지 않는다. 또 IOC는 지난해 '스폰서 논란'에 휩싸여 기권을 선언했던 데니스 오스왈드(스위스) 위원을 투표인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캐스팅 보트를 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인단에서 사실상 제외돼 투표인단은 총 96명이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왕자인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IOC 위원도 이번 총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투표인단은 95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차 투표에 95명이 참가하면 과반수인 48표 이상을 획득해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가져오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 도시를 제외한 뒤 상위 2개 도시를 상대로 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 투표에는 탈락한 도시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인단은 97명으로 늘어나고 과반수는 49표가 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6 23:02

평창 "亞서 새지평 열어야"…뮌헨 "동계스포츠 뿌리로"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동계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the roots of winter sports)."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과 독일뮌헨이 상반된 명분을 내세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평창은 동계스포츠의 확산을 위해 아시아에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슬로건으로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반면 뮌헨은 겨울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선 동계스포츠의 고향으로 돌아가 뿌리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평창의 첫 올림픽 도전을 주도한 2010유치위원회의 슬로건은 '예스 평창(Yes Pyeongchang)'이었고, 2014유치위원회의 기치는 '평창에서 새로운 꿈을(New dreams @ Pyeongchang)'이었다.앞선 두 차례의 구호가 다소 밋밋했다는 지적 속에서 평창이 고심 끝에 내놓은 세 번째 슬로건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다.이 슬로건은 두 번씩이나 유치에 실패한 평창에 대한 동정론과 맞물리면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은 그동안 21차례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일본에서 두 번 열린 것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개최됐다.그만큼 아시아가 소외됐던 것이다.그러나 아시아에서도 동계스포츠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명분과 당위성이 IOC 내에서도 설득력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뮌헨유치위원회의 이번 공식 슬로건은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다.매년 10월 세계적인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를 개최하는 뮌헨은 동계올림픽을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겠다며 '우정의 축제'를 기치로 내걸었다.하지만 뮌헨은 토마스 바흐 유치위원장과 카타리나 비트 유치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 때마다 "동계올림픽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려면 겨울스포츠가 탄생한 유럽으로돌아와 뿌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분히 평창을 의식한 견제 포석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평창은 지난 5월 스위스 로잔에서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계스포츠가 뿌리인 유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뮌헨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외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당시 답변을 맡았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동계스포츠가 유럽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아시아에서 굵은 줄기와 화려한 열매를 맺어야만 뿌리도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응수했다.2018년 유치경쟁에서 한발 뒤진 프랑스 안시의 슬로건은 다소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이다.안시는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IOC 총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그나마 동력을 상실해 평창과 뮌헨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결국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평창과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뮌헨 간의 치열한 명분 싸움으로 귀착되는 양상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5 23:02

팀 공중분해 위기 딛고 '부활의 스매싱'

공중분해 위기를 맞았던 군산 금강중(교장 김성섭) 배드민턴부가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부활했다.지난 3월 17일 '일부 학부모와 코치 간 불화'로 해체됐다가 지난 5월 25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선수 재등록을 마친 뒤 불과 20여 일 만에 일군 기적이다. 타 시·도 지도자들은 이런 금강중을 '도깨비 팀'이라 불렀다.군산 금강중은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중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올 소년체전 남중부 단체전 우승 주역 정읍중을 3-2로 누르고, 결승에선 '난적' 진광중(강원 원주)을 3-1로 물리쳤다. 서승재(2학년)는 이번 대회 남중부 개인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2007년 4월 27일 창단된 금강중 배드민턴부는 지난 3월 해체 이후 선수 3명(3학년 1명, 1학년 2명)이 완주중으로 떠났다. 남은 8명도 훈련은 계속했지만, 대회엔 나갈 수 없었다. 올 소년체전 도 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하고도 팀 해체로 2차 선발전은 아예 포기했다.당시 배드민턴계 안팎에선 나운초-금강중-중앙고-군산대로 이어지는 군산 지역 배드민턴부 연계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한탄했지만, 금강중 학부모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부모들은 십시일반 사비를 털어 이채호 코치를 영입, 훈련을 계속 시켰다. 지난 3월 이 학교에 부임한 김경곤 체육교사(55·현 감독)는 "운동을 해도 무표정한 제자들"을 위해 교장을 설득했다.우여곡절 끝에 재창단된 금강중 배드민턴부 이상진(3학년), 서승재, 소재익, 박경훈, 김충만, 강형엽(이상 2학년), 백재현, 최명진(이상 1학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웃음을 되찾았다.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이레간 전남 화순에서 열리는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전국 초·중·고교 대항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 '금빛 스매싱'에 다시 도전한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7.05 23:02

최경주, AT&T 내셔널 2위..와트니 우승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는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개인 통산 9승째를 노렸던 최경주는 13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한 닉 와트니(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최경주가 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07년 더 바클레이스,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에 1타 뒤진 3위였던 최경주는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와트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을 넘겼다. 이어 약 3.8m 거리에서 시도한 보기 퍼트마저 20㎝ 정도로 빗나가는 바람에 더블보기에 그쳤다. 순식간에 와트니와 2타 차로 벌어진 최경주는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와트니를 압박하는 듯했지만 동반 플레이를 펼친 와트니 역시 곧바로 같은 홀 버디로 응수, 최경주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최경주는 그러나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추가, 1천535점으로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금 부문에서도 66만 9천600달러를 보태 366만 5천704달러가 돼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최경주가 시즌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7년(458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와트니가 페덱스컵과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나섰다.와트니는 페덱스컵 포인트 1천798점으로 선두, 상금에서도 우승 상금 111만 6천달러를 추가해 418만 9천233달러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이날만 9타를 잃는 부진 속에 3오버파 283타,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버디는 1개밖에 없었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6개를 쏟아냈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57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5 23:02

김연아-비트, 더반에서 누가 웃을까

총성 없이 펼쳐지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동계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신·구 스타 간의 대결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 유치단에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와 카타리나 비트(46)가 그 주인공이다. 김연아는 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 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말 그대로 당대 세계 최고의 피겨 스타로 우뚝 선 것이다. 반면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을 석권하고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른 피겨의 전설이다. 25세 차이가 나는 두 스타가 2018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소속 국가의 도시를 대표해 정면 대결하는 묘한 상황이 아프리카에서 펼쳐지고 있다. 평창올림픽유치위의 홍보대사로 뛰는 김연아는 오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김연아는 동계 체육의 확산을 통해 올림픽 운동을 활성화하려면 일본에서만 두 차례 열린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개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겨울 스포츠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불모지로 뻗어가며 끊임없이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어가야 한다는 평창의 믿음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김연아는 상대적으로 동계 종목이 취약한 한국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됐다는 점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새 지평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비트는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이사회의 의장을 맡아 각종 국제행사에서 IOC 위원들을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뮌헨의 도전을 홍보해 왔다. 누구나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독일은 동계 체육 분야에서는 태동기부터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강호다. 그러나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대회 이후 근 80년 동안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비트는 동계 체육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을 자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독일 선수의 비운을 상징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동계 스포츠의 변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김연아에게는 불모지를 개척하는 진보성이 투영돼 있고, 전통적으로 동계 스포츠의 저변이 튼실한 곳에서 배출된 비트에게는 주류가 비주류를 끌고 가는 보수성이 녹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두 스타의 경쟁은 국제 스포츠계의 상반된 두 시각을 대변하는 상징성의 충돌로 인식되는 경향도 있다. 세계인 누구나가 호감을 갖는 매력적인 피겨여왕 김연아와 강력한 스포츠 외교관으로 거듭난 옛 피겨여왕 비트의 대결이 이제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5 23:02

무주가 못 다한 '동계올림픽 꿈' 평창이 이룰까

강원도 평창의 운명을 가름할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IOC 총회에서 평창과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등 3개 후보도시를 놓고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IOC 위원들은 이날 뮌헨과 안시, 평창 순으로 진행되는 후보도시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를 들은 뒤 오후 10시30분부터 무기명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투표인단 기준)한 곳이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도시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1표라도 앞선 도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다. 결과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이날 자정 직접 발표한다.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 나설 IOC 위원은 전체 110명 가운데 대략 95~98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크 로게 위원장과 3개 후보도시 위원 6명은 투표권한이 없고 일부 위원의 불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외신들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 유치 경쟁에서 평창이 다소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뮌헨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할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평창은 대부분의 경기장이 선수촌과 30분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입지조건과 변방이나 다름없는 아시아지역의 동계스포츠 발전이라는 명분, 92%가 넘는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 열망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눈을 구경할 수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경험케 하는 '드림프로그램'을 8년째 시행하고 있고 지난 두 차례의 유치 도전에서 약속했던 스키 점프장 등 총 13개 경기장중 이미 7개를 건설하는 진정성을 보임으로써 외신들로 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유치위원회도 IOC 위원 표심잡기에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지난 1일 더반에 입성한 평창유치위원회 대표단은 총회에서 있을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이번 프레젠테이션이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IOC 위원들의 막판 표심을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이라고 불리는 평창의 비전을 감동있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조양호 유치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등 평창 PT 대표단은 3일 IOC 본부로 쓰이는 힐튼호텔에서 일반 대표단 90명을 앞에 놓고 4시간에 걸친 1차 리허설을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PT를 완벽하게 소화하는데 주력했다.세계적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6일 있을 최종 PT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많은 아시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 표심을 얻는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출연, 영어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다시 한 번 역설하며 IOC 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강인석
  • 2011.07.04 23:02

이상수, 남자단식 준우승

한국 남자 탁구의 차세대 주자 이상수(31위·삼성생명)가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드미트리 오브차로프(15위·독일)에 2-4(9-11 6-11 13-11 9-11 9-1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3월 폴란드오픈에서 우승하고 지난달 중국오픈 1라운드에서 중국의 에이스 쉬신(9위)을 꺾은 이상수는 여세를 몰아 코리아오픈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상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싱가포르의 에이스 가오닝(16위)을, 8강에서 한국의 간판스타 유승민(13위·삼성생명),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16세 신예인 린가오위안(81위)을 연이어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오브차로프의 까다로운 공격에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처음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흔들린 이상수는 3세트에서 일진일퇴의 듀스접전을 벌인 끝에 과감한 스매싱으로 13-11로 이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오브차로프의 한 발짝 앞선 공격에 연이어 리시브 실수를 범한 이상수는 마지막 순간 상대가 백핸드로 짧게 받아친 공을 받아쳤으나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그대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문현정(48위·삼성생명)도 싱가포르의 에이스 펑톈웨이(5위)에 0-4(4-11 3-11 6-11 8-11)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경기 초반 펑톈웨이의 공세를 백핸드 수비로 끈질기게 막아 세우며 기회를 노렸지만 연이은 리시브 실수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 여자 복식 결승에 나선 '수비 콤비' 김경아(대한항공)-박미영(삼성생명)도 히로코-와카미야 미사코(일본) 조에 2-4(3-11 7-11 11-8 4-11 11-7 10-12)로 패했다. 2009년과 2010년 대회에서 연이어 복식 정상에 오른 김경아-박미영은 3연패를 노렸으나 세 번째 도전에서는 오른손-왼손으로 조화를 이룬 베테랑 후지이와 신예 와카미야에 밀려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경아-박미영은 서효원(한국마사회)-윤선애(포스코파워) 조를 꺾고 올라온 후지이-와카야마 조의 기세에 노련함으로 맞섰지만 짧은 공으로 허를 찌르는 상대 공격에 연이어 리시브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첫 두 세트를 손쉽게 내줬다. 이내 박미영의 포어핸드 공격에 날을 세워 3세트를 따낸 김-박 조는 세트스코어 2-3 까지 따라잡고 6세트 막판 7-10까지 밀렸다가 10-10으로 균형을 맞춘 뒤 듀스게임으로 몰고 가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후지이의 포어핸드 공격을 김경아가 받아내려다 공이 몸에 맞는 바람에 아깝게 한 점을 내줬고 뒤이어 와카미야의 왼손 스매싱을 놓쳐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진이싱-쑹홍위안(중국) 조가 마쓰다이라 켄타-니와 코키(일본)조를 4-3(13-15 6-11 11-6 11-6 11-6 10-12 13-11)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총 6개 부문 중 양하은(20위·흥진고)이 우승한 21세 이하(U-21) 여자 단식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부분 모두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에 정상을 내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4 23:02

UFC 김동현, 콘딧에 1라운드 KO패…6연승 무산

'스턴 건' 김동현(29)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난적 카를로스 콘딧(27·미국)에게 패해 동양인 최초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동현은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132에서 웰터급 강자 콘딧에게 1라운드 2분58초 만에 심판 스톱 TKO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김동현이 2008년 5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해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5연승에서 멈췄다. 통산 전적은 14승1무1패1무효가 됐다. 한창 물이 오른 콘딧을 맞아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던 김동현은 1라운드 43초 만에 자신의 장기인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을 성공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콘딧이 노련한 그라운드 스윕으로 자세를 바꾸면서 빠져나왔고 이후 스탠딩 탐색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대치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밖으로 돌던 콘딧은 오른발 앞차기로 김동현의 주의를 분산시키더니 곧바로 뛰어올라 플라잉 니킥을 시도했고, 오른 무릎은 정확히 김동현의 턱에 적중했다. 이 한방으로 김동현은 그대로 무너졌고, 콘딧은 연속공격을 퍼부었다. 심판이 콘딧을 저지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번 경기 패배로 김동현은 웰터급 타이틀전에 바짝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4 23:02

더반, 한국스포츠에 또 한 번의 축복을 줄까

오는 6일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3차 총회 장소인 더반과 한국 체육의 좋은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더반은 복싱스타 홍수환이 1974년 7월4일(한국시간 기준)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인 아널드 테일러를 꺾고 세계 복싱의 정상으로 등극한 곳이다. 당시 테일러를 4차례나 다운시키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5회 판정승을 거둔 홍수환은 어머니 황농선 씨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감격을 전했다. 이에 황 씨는 "장하다. 대한국민 만세다!"라고 챔피언이 된 아들을 격려해 전 국민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더반은 한국 축구사에도 축복의 땅으로 기록돼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작년 6월23일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2로 비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나간 1954년 이후 원정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전에 진출한 순간이었다.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가 당시 경기에서 텅 빈 골문 앞에서 얻은 골 기회를 허망한 실축으로 날려버린 것이 한국엔 큰 행운이었다. 야쿠부는 1년이 지난 최근에도 나이지라아 팬들의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일부러 골을 넣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용서하고 잊어주기를 바란다"고 고백했다. 더반 스타디움은 이번 IOC 총회가 열리는 국제컨벤션센터와는 지척거리다. 반면 이번 유치 경쟁에서 평창의 최대 라이벌인 뮌헨의 독일은 더반과의 인연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작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완파하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위세를 떨치다가 더반에서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독일은 작년 7월8일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수비수인 카를레스 푸욜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0-1로 져 결승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4 23:02

'윔블테니스' 페더러, 4강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460만파운드) 4강 진출에 실패했다.페더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9위·프랑스)에게 2-3(6-3 7-6〈3> 4-6 4-6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게 졌던 페더러는 이로써 2년 연속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윔블던은 페더러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 6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그러나 자신의 안방처럼 여겼던 윔블던에서 2년 연속 8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키며 최근 내림세가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됐다.페더러는 2010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것도 지난달 프랑스오픈이 유일할 정도로 '황제'라는 호칭이 무색해졌다.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페더러는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무관'에 그치는 시즌이 된다.2세트를 연달아 따낼 때만 해도 페더러가 손쉽게 4강에 오르는 듯했지만 총가가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특유의 '신바람 테니스'를 시작한 총가는 내친김에 4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페더러의 첫 서브게임마저 브레이크,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페더러는 1세트 총가의 첫 서브게임을 따낸 이후로는 한 번도 상대 서브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마지막 5세트 총가의 서브게임에서도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총가는 최고 시속 214㎞의 강서브를 앞세워 3시간4분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버나드 토미치(158위·호주)를 3-1(6-2 3-6 6-3 7-5)로 물리치고 4강에서 총가와 맞붙게 됐다.조코비치는 2세트를 내주고 3세트 초반에도 게임스코어 0-2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7게임 가운데 6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고비를 넘겼다.마지막 4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4-5로 뒤지다 내리 3게임을 승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조코비치와 총가는 지금까지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총가가 세 번 더 이겼다.2008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역전승을 거뒀으나 2010년 같은대회 8강에서는 총가가 접전 끝에 3-2로 이겨 2년 전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1 23:02

김동현 내달 3일 동양인 최초 UFC 6연승 도전

'스턴 건' 김동현(30)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동양인 최초로 6연승에 도전한다. 김동현은 7월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32에서 웰터급 강자 카를로스 콘디트(27·미국)와 격돌한다. 김동현은 2008년 5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해 무패 행진을 하며 한국 격투기계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UFC 84에서 제이슨 탄에 TKO 승을 거둔 데 이어 같은 해 9월 UFC 88에서 맷 브라운을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후 UFC 100에서 T.J 그랜트, UFC 114에서 아미르 사돌라, UFC 125에서 네이트 디아즈를 연파했다. 상대 선수의 약물 복용으로 무효 처리된 UFC 94 카로 파리시안 전(戰)을 제외하고 동양인 최초로 UFC 5연승을 거뒀다. 통산 전적은 14승1무1무효. 상대 콘디트 역시 최근 UFC에서 3연승을 거두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미국 종합격투단체 WEC 챔피언 출신인 그는 지난 UFC 120에서 댄 하디를 상대로 '녹아웃 오브 더 나이트(knockout of the night)' 승리를 거머쥐었다. 통산 전적은 26승5패. 김동현은 콘디트의 상대로 거론되던 비제이 펜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맞붙을 기회를 잡았다. 김동현에게 위기와 운이 동시에 찾아온 셈이다. 김동현이 콘디트를 쓰러뜨린다면 웰터급 타이틀전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미국 공중파 CBS 스포츠의 온라인 협력사인 '블리처 리포트'는 극강의 UFC 웰터급 챔피언인 조르주 생 피에르의 대항마로 김동현을 거론한 바 있다. 지금의 기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생 피에르와의 대결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김동현과 콘디트의 신체 조건은 비슷하다. 각각 185㎝와 187㎝로 2㎝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체중은 77㎏으로 같다. 체력은 나이와 경력 등에 비춰 볼 때 콘디트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콘디트는 2006년 이후 11승1패의 빼어난 기록을 세워 기세 면에서도 김동현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콘디트가 레슬링이 강한 상대에게 고전했던 경우가 많았던 전례에 비춰 보면 승패를 쉽게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대환 UFC 전문 해설위원은 "콘디트는 김동현이 여태까지 상대해 온 선수들보다 경험, 타격, 그라운드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인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힘을 아낄 수 있는 타이밍 테이크다운(넘어뜨리기)으로 그라운드 대결을 유도하고, 스탠딩에서는 강한 레슬링과 왼손잡이 특유의 타격을 이용한 압박을 병행해 콘디트의 페이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콘디트의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말고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의식하고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이를 역이용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인 수퍼액션이 오전 9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1 23:02

"2018동계올림픽 유치경쟁서 평창 선두 지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강원도 평창의 유치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전문 인터넷 매체인 '게임즈비즈닷컴(www.gamesbids.com)'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이 유치지수 66.17을 기록해 독일 뮌헨(65.83)과 프랑스 안시(54.86)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지수와 비교하면 평창은 0.12포인트 떨어지고 뮌헨은 0.84포인트 올라 두 경쟁 도시의 격차는 줄었다. 안시는 지난달보다 지수가 1.01포인트 뛰어올랐으나 여전히 평창이나 뮌헨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이트는 "경쟁이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며 뮌헨은 경주에서 이길 가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평창은 기본적인 여건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도시는 더 많은 득표를 위해 더반에서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즈비즈닷컴은 후보 도시들의 유치 계획서와 IOC 위원들의 투표성향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그런 점을 들어 리우데자네이루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등 과거 5차례의 올림픽 유치 도시를 맞혔다고 홍보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위원들의 무기명 전자투표로 결정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7.01 23:02

김연아 "온 나라를 짊어진 듯한 느낌"

"온 나라를 제 어깨에 짊어진 듯한 느낌이었어요."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28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평창만 생각하고 있다"며 "매일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열린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평창 유치위 대표로 한 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김연아는 당시 느낀 소감으로 "온 나라를 내 어깨에 짊어진 것 같았다"며 "그동안은 나 자신을 위해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큰 사안이었기에 다른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경기할 때보다 훨씬 더 떨렸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들면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5살 때 가족의 손에 이끌려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는 아시아에서 열린 마지막 동계올림픽이었던 1998년 나가노 대회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스케이터의 꿈을 꿨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당시 미셸 콴(미국)의 경기를 봤다"며 "비록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그의 연기에 매료됐고, 이후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내 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동계 종목에 유망한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훈련 시설이나 경기장, 아이스링크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2018년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면 더 많은 시설이 생겨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처음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2010년 평창 올림픽이 나의 첫 올림픽이 되길 희망했었지만 실패했고, 2014년에도 또 고배를 들었다"며 "이번엔 반드시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역대 최다인 14개의 메달을 땄고, 종목도 쇼트트랙 일변도에서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한국이 점차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뒤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아는 당시 우승하지 못해서 눈물을 흐린 것은 아니라고 했다. "힘들게 경기를 마치고 나니 기뻤던 것 같다"는 김연아는 "프로그램 초반에 넘어져서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 그냥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고 회고했다. AP통신은 이 말을 김연아와 평창 유치위원회가 공유하고 있는 깨달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김연아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달 6일에도 남아공 더반의 IOC 총회장에서 평창을 대표해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30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