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 생활스포츠로 가꾼다] 직장·스포츠클럽마다 족구 열풍
족구(足球)는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종전엔 주로 축구공을 사용했으나, 요즘엔 족구 전용구가 일반화 돼 있다.각 팀마다 선수 4명이서 겨루는게 기본이며, 아마추어들의 경우 5∼6명이 한팀이 돼 즐기는 경우도 많다.족구는 무엇보다 단결력을 키워준다.좁은 코트에서 4명이 하는 운동이지만 수비수와 띄움수, 공격수가 3위 일체가 됐을 때 서로의 호흡이 승패를 좌우하며 화합과 파이팅은 상대를 압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발과 머리만으로 하는 배구와 축구의 혼합형 스포츠 정도로 보면된다.족구는 1960년대 말 대한민국 제11전투비행단에서 처음 실시됐다는게 정설이다.물론 삼국시대부터 족구를 해왔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현대적 의미의 족구는 공군 조종사들이 규칙을 만들어 신체단련과 체력 증진을 위해 즐겨왔다.그 후 공군뿐 아니라 육군 등에 널리 보급됐고, 1990년대 대한족구협회, 전국족구연합회 등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의 학교 체육은 물론, 사회 체육의 하나로 인기를 끌고있다.도내 각 체련공원은 물론, 크고작은 야유회 행사때 족구는 쉽게 볼 수 있는 운동이 됐다.종전엔 군대에서, 그리고 남자들이 주로 즐겨왔으나, 이젠 여성·청소년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있다.도내에는 등록 클럽만 해도 170여 개로 정식 회원수만 해도 4000여 명에 달한다.이는 전북도에서 동호인 활성화 정책을 강력 추진하면서 동호인들 사이에 족구 인기가 커진 때문이다.직장마다, 학교마다 족구 열풍은 뜨겁게 달아 오른다.남성의 전유물로 알았던 족구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주부와 직장인으로 구성된 도내 여성 대표 팀은 전국대회 우승 등 항상 상위에 랭크된다.현재 15개 정도의 여성클럽들이 활동중이며, 매번 대회 때마다 이들은 남성못지 않은 강한 스파이크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족구의 생명은 첫째 정확성, 둘째 파워다.공을 받아야 할 부위가 정확해야하며, 보내고 싶은 곳에 정확히 공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족구를 잘하는 핵심이다.축구 잘하는 사람이 족구를 대체로 잘한다.하지만 족구는 축구와 다르다.족구는 대게 리시브를 발안쪽으로 올리기때문에 제기차듯 공을 받는 연습을 많이해야 한다. 공격의 경우 발등으로 때리는 것과 발바닥 안쪽으로 차는등 다양하다.축구는 잘 달려야 하고, 공을 잘차야하는데 족구도 마찬가지다.허벅지 근육을 발달시켜야 공이 힘차게 멀리 나간다.물론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족구화는 공격형과 수비형이 있다.네트와 볼이 있으면,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신체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이는 지속적인 운동과 스트레칭 외엔 방법이 없다.스트레칭은 운동 전과 후에 모두 해야 하는데 실제적인 스트레칭은 준비운동을 통한 근육이 충분히 풀어진 후 이뤄져야 한다.족구는 크게 서브와 수비, 공격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서브 원리는 공이 어느 부분에 맞아서 어떻게 나간다는 역학적 관계를 몸으로 느껴야 한다.가장 받기 어려운 한 가지는 발등 바깥쪽으로 강하게 임팩트를 주면서 발끝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낮게 회전을 걸면서 네트를 살짝 넘기는 스타일이다.수비 원리는 우선 공이 어떻게 튄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익히고 있어야 하며 상대방이 공을 보내 올때 회전이 걸린 것인지 낮게 보낸 것인지 속도가 어떤지에 대한 수 많은 리시브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일반적으로 뒤 쪽 수비수는 머리로 공을 리시브하며 안전하고 정확하게 2차 띄움(토스)로 연결해줘야 강력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공격은 세 가지가 있다.발등으로 강하게 임팩트를 가하며 위에서 내리 누르듯이 휘둘러 공격하는 방법과 발 안축으로 체중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면서 채찍처럼 휘두르는 방법, 그리고 동작으로 속여서 스핀 및 역회전을 주어서 공의 착지 지점을 속이는 것 등이 있다.족구는 무엇보다 단결력을 키워준다.좁은 코트에서 4명이 하는 운동이지만 수비수와 띄움수, 공격수가 3위 일체가 됐을 때 서로의 호흡이 승패를 좌우하며 화합과 파이팅은 상대를 압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