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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환 금3개 '와르르'…전국장애인체전 전북 '승승장구'

경남 진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전북은 대회 이틀째 남자 포환던지기와 200m에서 금 5개를 비롯해 은 3개, 동 6개 등 메달 14개를 추가했다. 25일 오후 5시 현재 전북의 메달 박스는 금 8개, 은 4개, 동 7개 등 모두 17개.이날 첫 금은 진주종합경기장 잔디밭에서 나왔다. 전북맹아학교 강동우(중 3·시각장애 1급)는 남자 중등부 포환던지기(F1) 결승에서 7.79m를 던지며 난생 첫 금 맛을 봤다. 같은 학교 서동수(중 1·시각장애 6급)도 이어 중등부 포환던지기(F12-F13) 결승에서 8.83m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동암재활학교 김재희(고 2·뇌병변장애 2급)도 남자 고등부 포환던지기(F36)에서 4.85m를 던져 금메달을 땄다.육상 트랙 경기에선 2관왕이 두 명이나 탄생했다. 동암재활학교 오세훈(초 6·지체장애 3급)과 같은 학교 배상현(고 3·지적발달장애 3급)이 주인공. 전날 남자 초등부 100m(T38)에서 우승한 오세훈은 이날 남자 초등부 200m(T38) 결승에서 1분16초01로 맨 먼저 골인, 2관왕에 올랐다. 육상 남자 100m(T20) 우승자 배상현도 이날 남자 100m(T20) 결승에서 25.7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은·동메달도 육상에서 쏟아졌다.남자 중등부 포환던지기(F38)에서 동암재활학교 홍성인(중 2·뇌병변장애 3급)이 5.39m를 던져 2위를 차지했고, 전주선화학교 김승수(청각장애 1급)와 진재혁(청각장애 2급ㆍ이상 3학년)은 남자 고등부 육상 100m(DB)와 200m(DB)에서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동메달은 남자 중등부 200m(T11) 전북맹아학교 장이삭(중 3·시각장애 1급), 남자 초등부 200m(T12) 전북맹아학교 김희찬(초 6·시각장애 2급), 남자 멀리뛰기(F20) 군산명화학교 김주선(중 2·지적발달장애 2급), 남자 고등부 200m(T20) 군산명화학교 이준호(고 3·지적발달장애 3급), 남자 고등부 200m(DB) 전주선화학교 안성남(고 1·청각장애 2급), 여자 창던지기(F20) 동암재활학교 고은혜(고 1·지적발달장애 3급) 등 6명이 획득했다.전북은 남자 고등부 지적장애 농구 8강에서 서울에 28-50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명이 출전한 e-스포츠는 개인·단체전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다.탁구는 이날 고등부 개인전에서 전주자림학교 임근우와 군산명화학교 장슬기가 각각 준결승에 진출했고, 임근우는 남자 복식에서도 같은 학교 정성준과 짝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전주자림학교 김선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5.26 23:02

한국, 덴마크 잡고 조1위 오른다

"실력은 비슷하다. 정신력의 싸움이다."8년 만에 제12회 세계 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셔틀콕이 조별리그 1위를 목표로 '맞춤전술'을 가동해 덴마크 공략에 나선다.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25일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덴마크와 대회 그룹1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맞아 4-1로 이겼지만 남자 단식의 박성환(강남구청)이 패하고, 혼합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과 여자단식의 배연주(한국인삼공사)가 나란히 1세트를 먼저 내주고 역전승을 거뒀다.이제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유럽의 강호 덴마크다.덴마크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듀엣' 외에 남자단식 세계랭킹 5위의 페테르 가데와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인 티네 바운,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인 피셔 니엘센-크리스티나 페테르센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세계 최강'인 중국과의 8강 맞대결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덴마크전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성 감독은 25일 오전까지 예정된 선수 엔트리 제출에 앞서 상대 선수와의 전적을 고려한 '맞춤 전술'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다.우선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출전선수는 각각 '맏형' 이현일(강남구청)과 '막내' 성지현(한국체대)으로 확정했다.성 감독은 "박성환(강남구청)이 세계랭킹은 높지만 가데에게 패했던 전력이 있어서 이현일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여자단식에서도 덴마크의 바운이 키가 커서 배연주 대신 성지현을 내보낼 작정"이라고 말했다.성지현은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바운을 꺾었다.성 감독은 그러나 '에이스' 이용대를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모두 출전시킬지를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성 감독은 "덴마크가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남자복식 에이스인 보에-모겐센 조를 쉬게 했다"며 "이용대를 두 종목에 모두 내보내면 자칫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성 감독은 덴마크가 힘보다 기술을 앞세운 배드민턴을 구사해 혼합복식에서는 공격력이 좋은 고성현(김천시청)보다는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이용대가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남자복식에서도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이 1월 코리아오픈 때 보에-모겐센을 2-0으로 꺾었던 만큼 이용대가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성 감독은 "두 팀의 실력이 비슷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치열한 기교와 정신력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5.25 23:02

동암재활학교 오세훈·배상현군 육상트랙 남자 100m 우승

"(대회에 나오기 전) 가방에 옷하고, 양치(하는 칫솔)하고, 머리 감는 거하고 넣고 다녔어요."'제5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전북에 첫 금을 안긴 동암재활학교(교장 신판준) 오세훈(15·초 6)은 "기록은 잘 몰라요. (뛸 때는) 예능에서 나오는 사람 생각해요. (KBS) '1박2일'에 나오는 엄태웅이요. 달리기(를) 잘하니까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지체장애 3급인 오세훈은 24일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초등부 100m(T38) 결승에서 24.67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세훈이는 뭔가를 곰곰이 생각할 때마다 뿔테 안경 너머로 눈을 위 아래로 굴렸다. "(달리기 말고는) 축구(를) 좋아해요"라는 그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니 "가수요. 그 사람이요. 이승철…. 슈퍼주니어 규현이랑 승기 형 좋아해요. 필히 방송(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소감이요? 기분 너무 좋아요. 육상 연습 어떻게요? 어제(도) 10번씩 했어요. 달리기 언제부터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했어요."오세훈에 이어 이날 남자 고등부 100m(T20) 결승에서 12.45초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동암재활학교 배상현(19·고 3)은 상대방이 물으면 그 질문을 그대로 받아 대답했다."꿈이 뭐냐면요, 내년에 대학교 1학년이 되면요,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가 꿈이(에)요. 감사합니다."지적발달장애 3급인 배상현은 손으로 막대기를 쥐는 동작을 보여 주면서 "(장대높이뛰기는) 막대기를 집어서 이렇게 뛰는 거예요"라며 "멀리뛰기는 멀리 뛰면 1등이고, 장대높이뛰기는 높이 뛰면 1등이에요"라며 제자리에서 폴짝 뛰었다.동암재활학교 김규현 체육교사(36·여)는 "학교에 생활체육 육상부가 있다"며 "일주일에 월·수·금 사흘은 방과 후 6, 7교시에 기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생활체육 육상부 12명을 데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 교사는 "상현이와 세훈이 등은 원래 운동하기를 좋아해서 괜찮은데, (아이들이) 지적장애가 있다 보니 컨디션과 기분을 살펴 '운동장 10바퀴 다 돌면 아이스크림 사 줄게'하는 식으로 훈련은 꼭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5.25 23:02

전국 장애학생체전 개막…4일간 열전 돌입

장애 학생들에게 체육 활동의 기회를 주고, 이들의 학교 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24일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은 대회 첫날 금 3개, 은 2개, 동 1개를 획득했다.이날 메달은 모두 육상에서 나왔다.동암재활학교 오세훈(초 6·지체장애 3급)은 육상 남자 초등부 100m(T38)에서 24.67초의 기록으로 전북에 첫 금을 안겼다. 같은 학교 배상현(고 3·지적발달장애 3급)은 육상 남자 고등부 100m(T20) 결승에서 12.45초를 기록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둘다 대회 2연패. 전주선화학교 안성남(고 1·청각장애 2급)도 육상 남자 고등부 100m(DB) 결승에서 12.78초로 1위로 골인했다.은메달은 육상 남자 중등부 100m(T11)에서 전북맹아학교 장이삭(중3·시각장애 1급), 육상 남자 고등부 100m(DB)에서 전주선화학교 김승수(고3·청각장애 1급)가 각각 땄으며, 동메달은 육상 남자 초등부 100m(T12)에서 전북맹아학교 김희찬(초 6·시각장애 2급)이 보탰다.혼성11인제 축구 오픈(지적발달장애/초·중·고) 16강에서는 전북이 제주에 0-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앙중학교 소윤섭(3학년·지적발달장애 2급)과 서전주중학교 김도현(3학년·지적발달장애 3급)은 각각 남자 수영 100m 자유형과 100m 배영 예선을 통과했다.전북은 대회 둘째 날인 25일 보치아와 실내조정, e-스포츠, 농구, 배드민턴, 탁구 등 예선에 출전한다.박효성 총감독(도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 체육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커서도 꾸준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업팀 구성 등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 전북은 보치아·육상·축구·e-스포츠·농구·실내조정·탁구·배드민턴·수영 등 9개 종목에 총 118명(선수 82명, 임원 3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전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 9개, 은 8개, 동 7개 등 총 24개를 획득(메달 집계 15위)했으며, 올해 메달 30개(금 12, 은 10, 동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학생체육대회는 메달 수는 집계하되, 종합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이번 대회엔 전국 16개 시·도 2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정식 11개, 시범 2개 등 모두 13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5.25 23:02

최경주 "나누는 대회로 만들겠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는 '나누는 대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KJ Choi 인비테이셔널(가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13년까지 3년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고, 국내 프로골프사상 최초로 선수 개인의 이름을 딴 대회가 된다. 최경주는 "사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전부터 올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겹치며 이 자리가 더 빛이 나게 됐다"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12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다니면서 선수의 명예를 걸고 하는 대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회가 잘 되도록 지역 사회 모든 사람이 자원 봉사에 발벗고 나서 열의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 이름이 걸린 대회로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개리 플레이어, 바이런 넬슨, 벤 호건,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대회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우리 재단(최경주재단)은 늘 사회에 무언가 환원하려는 마음이 크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소유보다 나눔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면서 아시아권의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받았던 것들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전 예정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PGA 투어의 한국 후배들이나 자신과 가까운 선수들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경주는 "수익금 전액을 최경주재단에 기부해 그것으로 대회 치르는 지역에 발전 기금을 내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지역 사회가 발전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대회로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야간에 라이트를 켜고 하는 스킨스게임을 이 대회의 이벤트로 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킨스게임에는 어니 엘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최경주는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2주 연속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는 넬슨과 니클라우스 등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열리는 대회다. 최경주는 "이들 두 대회도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라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5.24 23:02

신영록 수면상태 지속..경련 발생

지난 8일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24. 제주 유나이티드)이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한라병원은 "신영록 선수는 지난 21일 각성상태(alertness)가 차츰 좋아지다가 23일 오전에 다시 나빠져 수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뇌파검사 결과, 간질파는 보이지 않으나 수면상태의 뇌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영록은 21일 오후 가족들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쳐다보면서 손을 드는 등 각성상태가 나아진 바 있지만 아직 지시에는 따르지 못해 인식상태(awareness)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의 몸을 움직이려고 하거나 자극을 주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근간대성경련(stimulus sensitive myoclonus)이 심하게 발생해 이를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저산소 뇌손상 시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현재 신영록 선수가 몸을 움직이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렴은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절반 정도는 본인의 힘으로 호흡하고 있다. 조만간 인공호흡기의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끊을 예정"이라며 "신 선수가 빨리 쾌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료진은 신영록이 폐렴 증세가 보이자 항생제를 투여하고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의 동의를 받고 기관지절개술을 실시한 바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5.24 23:02

달구벌 달굴 특급스타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 불모지'인 한국의 팬들이 세계적 건각들을 안방에서 볼 기회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을 종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들이 다투는 남자 100m 레이스.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최강자로 꼽히는 가운데 타이슨 게이(29·미국)와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 가 '볼트 타도'를 벼르고 있다. 볼트는 인간의 한계로 여겨지던 100m 세계 기록을 9초58까지 끌어내린 주인공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100m, 200m와 400m 계주를 석권해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단거리 스프린터들의 '타도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게이에게 패하는 굴욕을 당했지만, 대구 대회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게이와 파월 역시 2인자의 오명을 씻겠다는 각오라 '인간 탄환 3파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게이는 볼트가 성장하기 직전인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이미 3관왕을 달성했던 주인공으로, 400m 계주 대표팀까지 이끌며 자메이카에 빼앗긴 미국 단거리의 자존심을 되찾아오는 임무를 맡았다. 남자 100m에서는 지난해 백인 선수 사상 최초로 9초대(9초98) 기록을 작성한 '백색 탄환' 크리스토프 르매트르(21·프랑스)의 질주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자 단거리에서도 자메이카와 미국 스프린터들의 맞수 대결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여자 100m에서는 베이징올림픽과 베를린 대회를 석권한 셸리 프레이저(25)와 2인자 캐론 스튜어트(27·이상 자메이카), 현역 최고 기록(10초64)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32·미국)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프레이저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가 6개월 출전 정지를 당한 터라 이번에도 도전자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여자 200m에서는 앨리슨 펠릭스(26·미국)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자메이카)이 맞수대결에 나선다. 펠릭스가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하려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을 2위로 밀어냈던 브라운을 제쳐야 한다. 남자 110m 허들도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모으는 종목이다. '황색 탄환' 류샹(28·중국)이 재기에 나선 가운데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와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킬레스건 수술로 2009년 대회를 건너뛴 류샹은 초반 보폭을 넓히는 새 주법을 연마해 정상 정복을 꿈꾸고 있다. 로블레스와 올리버도 최고 기록(12초89)이 류샹(12초88)에 크게 뒤지지 않아 숨 막히는 레이스가 기대된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개,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제러미 워리너(27·미국)와 그의 라이벌인 저메인 곤살레스(27·자메이카)가 맞붙는 남자 400m도 주목할 경기로 꼽힌다. 이밖에 남자 800m 세계기록(1분41초09) 보유자인 레쿠타 루디샤(21·케냐)와 베이징올림픽 여자 5,000m와 10,000m 금메달리스트인 티루네시 디바바(24.에티오피아)도 관심을 끌 만한 선수다. 높이와 거리를 겨루는 필드 종목에도 이름만으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타가 많다. 여자 높이뛰기 현역 세계 챔피언인 블랑카 블라지치(27·크로아티아)는 그중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다. 블라지치는 2009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2m08을 넘어 세계기록(2m09)에 1㎝ 차이로 다가서 있다. 지난해까지 20개 대회에서 18차례 우승할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갖춰 대구 대회에서도 가볍게 금메달을 딸 것으로 관측된다. 1987년 이후 24년째 제자리에 멈춰 있는 세계기록을 새로 작성하느냐가 그가 떠안은 숙제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도 대구를 찾는다.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5m 장벽을 넘어선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부터 2년 동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 옛 스승에게 돌아간 이신바예바가 대구 대회에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5.24 23:02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 道·교육청 '관심 있나'

'제5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가 24일부터 나흘간 경남 진주 일원에서 열리지만, 전북도와 도교육청의 관심은 비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제40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만 쏠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은 이번 장애학생체전에 보치아·육상·축구·e-스포츠·농구·실내조정·탁구·배드민턴·수영 등 9개 종목에 선수 82명, 임원 36명 등 총 11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하지만 선수단을 총괄하는 전북도 장애인체육회(회장 김완주) 홈페이지(www.jbsad.or.kr)엔 대회 하루 전날인 23일까지도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공지되지 않았다. 전남 등 전국 대부분의 시·도 장애인체육회가 대회 세부 일정과 대진표까지 홈페이지에 올린 것과 대조된다.장애 학생 체육에 대한 전북도와 도교육청의 홀대는 장애학생체전과 소년체전에 지원하는 예산만 비교해도 극명해진다. 도교육청이 올 소년체전과 관련해 세운 예산은 훈련 지원비 13억7000만 원, 포상금 6억7000만 원, 대회 참가 지원비 2억 원, 상비군 운영 1억 원 등 모두 26억 원. 도체육회에서도 2억1300여만 원을 보탰다. 반면 도교육청의 장애학생체전 지원금은 1000만 원뿐이다. 행사비 425만 원, 상황실 운영비 113만 원, 선수단 단복 147만 원, 숙박비 90만 원, 선수단 현지 격려 식비 60만 원, 선수단 대형버스 임차비 116만5000원 등이다. 선수단 규모만 따지면 소년체전 1111명(선수 790명, 임원 321명), 장애학생체전 118명으로 10배 정도 차이가 나지만, 지원금은 무려 260배나 차이가 난다.메달 수상에 따른 혜택도 극과 극이다. 소년체전의 경우, 금메달을 딴 학교는 단체 종목 5000만 원, 개인 종목 2500만 원의 포상금이 지원되지만, 장애학생체전은 이 제도가 없다. 장애학생체전은 메달 수상자에게 주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금 30만 원, 은 20만 원, 동 10만 원)도 지난해에야 생겼다.두 대회의 단장인 김승환 도교육감의 동선도 소년체전 위주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소년체전 기간인 27일과 28일 이틀간 시·도 교육감협의회와 경기단체 임원 조찬 등에 참석하고, 선수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애학생체전엔 홍진석 교육국장과 담당 장학사만 개막식에 참석한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5.24 23:02

[2011 마이산 마라톤]하프 여자부 1위 이일숙 씨

"몸에 좋은 홍삼을 즐겨 먹고 공기 좋은 마이산을 배경으로 뛰다보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한 진안이 (저를) 우승으로 이끌었나 봅니다."1시간 29분 25초 83의 기록으로 하프(half)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일숙씨(여·46·경남 거창군)는 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씨는 "주부 우울증을 극복키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고, 3~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남편의 덕"이라며 또 하나의 우승의 원동력을 남편에게 돌렸다.이씨는 "조용히 지켜봐 준 남편이 있었기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 매일같이 10km를 뛰며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사춘기인 고 2·고 3 자녀도 무탈하게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경남 대표로 나설 만큼 실력이 탄탄한 그녀는 60차례 정도 참가한 10km 부문에서 50개의 트로피를 휩쓴 프로급 마라토너다. 등외 트로피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등 집안이 온통 트로피 천지다. 주 종목인 10km 부문 외에도 풀코스에도 3번이나 참가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내년 3월에 열릴 동아마라톤대회 때 풀코스에 도전,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꿈을 꾸고 있는 이씨는"달리는 자체가 기쁨"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재문
  • 2011.05.23 23:02

[2011 마이산 마라톤]10km 여자부 우승 송미경 씨

"얘들한테 '엄마 짱'이란 소리를 듣고 싶었죠. 그래서 전력질주했고, 운이 좋아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네요".10km 여자 부문에서 '피니시 라인'을 제일 먼저 밟은 송미경(42·김제 마라톤클럽)씨는 "레이스 내내 우승컵을 보고 좋아 할 아이들만 생각하고 달렸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송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뛰다보니 우승 욕심까지 생겼고, 잘 뛰는 사람이 없어 우승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마라톤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송씨는"앞서 시작한 남편의 뛰는 모습에 반했고, 생활의 활력소를 찾던 중 마라톤만한 것이 없어 그냥 무작정 뛰어든 게 벌써 4년째"라고 소개했다.송씨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은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고, 생각마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마라톤을 빼놓고는 삶을 얘기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1주일에 한번씩 김제시민운동장에서 10km를 전력질주하는 것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그녀의 우승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금까지 10여차례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 2~3번의 우승경력과 함께 초보자들은 넘보기 힘든 10km 여자 부문 39분대까지 기록한 전력이 있다.하프(half) 코스도 2번이나 도전한 경력이 있는 송씨는 "오는 10월에 열릴 춘천마라톤대회에서도 꼭 우승해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스포츠일반
  • 이재문
  • 2011.05.23 23:02

2011 전북일보 마이산 마라톤 성황리…백영인·홍석배·이일숙씨 '하프' 우승

'2011 전북일보 마이산 전국마라톤대회' 하프(21.095km) 부문 우승은 청년부 백영인 씨(37·경북 구미시), 장년부 홍석배 씨(47·서울 중구), 여자부 이일숙 씨(46·경남 거창군)가 각각 차지했다.청년부(45세 이하)에 출전한 백영인 씨는 22일 오전 9시 30분 진안군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남부 마이산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1시간16분0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맨 먼저 밟았다. 홍석배 씨는 장년부(46세 이상)에서 같은 코스를 1시간18분09초, 여자부 이일숙 씨는 1시간29분2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10km 부문 청년부에선 민영철 씨(43·경기도 평택시)가 34분58초, 장년부에선 나종태 씨(48·김제)가 36분27초, 여자부에선 송미경 씨(42·김제)가 41분43초의 기록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5㎞ 부문 남자부에선 김상성 씨가 17분26초, 여자부에선 이미진 씨가 20분35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단체대항 종목인 하프 5인1조 우승은 1시간25분19초대의 기록으로 골인한 전주마라톤클럽 A조(이대근·김갑수·박진수·류진석·최창용)에게 돌아갔다. 70세 이상 참가자에게 주는 특별상은 김제마라톤 클럽 정갑주 씨(74)와 군산월명마라톤 클럽 이현수 씨(72), 익산마라톤 클럽 이종원 씨(71) 등 3명이 받았다.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진안경찰서(서장 백용기)는 주변 질서 유지에 협조했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진안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대회를 주관한 도육상연합회 문정구 사무국장은 "아무 사고 없이 대회를 마쳐 다행이다"고 말했다. 하프·10km, 5km 각 부문별 1위부터 3위 입상자에게는 5만~30만 원의 상금과 상장, 4위에서 10위까지는 지역 특산품이 전달됐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5.23 23:02

남현희, 16강서 탈락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30·성남시청)가 2011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남현희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 16강전에서 첸 진얀(중국)에 5-15로 졌다. 세계랭킹 2위인 남현희는 15위인 첸을 맞아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으나 32강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줄리 후인(프랑스)과 펼친 32강전에서 남현희는 왼쪽 엄지발가락을 접질리고도 15-12로 승리를 거뒀다. 부상을 참고 16강전에 나섰지만 첸에게 초반 3-9까지 리드를 허용해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남현희는 2주 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A급 대회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남현희는 "발가락이 아파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면서 "한국 대회라 부담감은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뼈에는 이상이 없어 다음 달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인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도 8강에서 코린 메트르장(프랑스)에게 패해 남현희와의 대결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남현희를 꺾고 8강에 오른 첸은 이한나(27·인천중구청)에 5-4로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세계랭킹 4위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에 9-15로 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메트르장을 15-11로 꺾었고, 결승에서 에리고를 15-8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희숙(27·서울시청)은 32강에서 탈락했고, 오하나(26·성남시청)도 16강에서 베잘리에 3-12로 완패했다. 남자 플뢰레 월드컵에서도 최병철(30·화성시청)이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단체전에서 한국팀은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안방에서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5.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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