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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도 출전

박태환(22·단국대)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7월16∼31일)에서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한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은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 외에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주종목으로 삼지는 않았다. 그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도 200·400·1,500m에만 출전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1,500m도 뛰지 않기로 하면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400m에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열린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대회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선수권대회 100m 출전 방침을 굳혔다.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48초92의 기록으로 마이클 펠프스(49초61), 그레엄 무어(이상 미국·49초70)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스포츠단은 "박태환이 그랑프리대회와 광저우아시안게임(48초70)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인 49초23보다 나은 기록을 세웠고, 마이클 볼 코치가 박태환의 뜻을 받아들여 자유형 100m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 박태환 외에는 남자 자유형 100m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없다. 이 때문에 대한수영연맹도 박태환이 이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다. 샌타클래라 그랑프리대회를 마치고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간 박태환은 마무리 훈련을 한 뒤 다음 달 17일 상하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4일 열리는 자유형 400m 레이스가 박태환이 출전할 첫 경기다. 이어 자유형 200m(7월 25∼26일), 100m(7월 27∼28일)가 이어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22 23:02

남원서 '롤러 세계 최강자' 가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2011 남원 코리아 오픈 국제 롤러 경기대회'가 21일부터 28일까지 여드레간 남원시 춘향골 체육공원 내 롤러경기장에서 ▲스피드(트랙·로드) ▲슬라럼(slalom·장애물 요리조리 피하기) ▲인라인하키 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펼쳐진다.국내 선수 500여 명과 대만과 콜롬비아 등 외국 선수 150여 명 등 총 6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전북은 전주생명과학고(교장 김상구) 10명, 전라북도 체육회(사무처장 고환승) 4명 등 14명이 출전한다.특히 도 체육회 이훈희(23)와 전주생명과학고 임정훈·박민용(이상 3학년)은 이번 대회 스피드 종목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이훈희는 지난해 이 대회 로드 부문 P1만m와 E2만m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개인 종합 1위로 남자 일반부 MVP를 차지했다. 임정훈은 당시 트랙 부문 T300m 우승·500m 2위·1000m 3위를 기록, 개인 종합 1위로 남자 고등부 MVP를 받았다. 박민용도 같은 대회 트랙 부문 EP1만m에서 우승했다.노원식 전북인라인롤러연맹 전무이사(58·전주생명과학고 교사)는 "임정훈과 박민용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남고부 트랙 1000m와 EP1만m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며 "정훈이는 올 겨울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지만, 현재 95%가 완치됐고,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라고 말했다.한편, 아시아롤러경기연합(CARS) 셩쯔궈 회장(중국) 등 중앙위원들은 이번 대회를 축하하고,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11 여수 세계 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2일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21 23:02

박태환 "내달 상하이 대회서도 웃겠다"

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내달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웃고 싶습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오른 박태환(22·단국대)은 나머지 훈련을 잘 소화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결과를 평가한다면.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내일 개인혼영 200m에도 출전한다. 적응훈련 과정으로 하는 것이니까 이 경기는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 --오늘 결승에서 기록에 대한 욕심을 냈는지. ▲내심 45초 중반 정도 나왔으면 했지만 이 기록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훈련 과정에서 이런 기록들이 점차적으로 나오는 게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유형 100ㆍ200ㆍ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작년 아시안게임을 한 달 앞두고 있을 때와 몸 컨디션을 비교한다면. ▲비교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많이 올라온 상태고,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훈련을 잘 소화해서 준비과정만 잘 지켜 준다면 세계선수권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 완전한 몸이 될 것 같다. --내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형 100m 등 다른 종목에도 나갈 생각이 있는지. ▲일단 자유형 200ㆍ400m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머지 1,500m나 100m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 일단 집중하는 종목에 대한 훈련을 잘 소화해야 한다. 마이클 볼 코치님도 말씀이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 볼 코치는 "나머지 종목 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그 부분을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우선 자유형 200ㆍ400m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년 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를 텐데. ▲첫 번째 출전 때는 잘했고, 두 번째 로마 대회에서는 조금 저조했다. (성적이 좋았던)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다듬어 좋게 마무리를 짓고 싶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호주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호주에서의 훈련 계획은. ▲일단 회복훈련을 한 뒤 곧바로 정상훈련에 돌입할 것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20 23:02

박태환, 200m도 삼켰다

박태환(22·단국대)이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박태환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2위인 호주 국가대표 라이언 나폴레옹(1분48초71)에 3초 가까이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을 만큼 박태환의 압도적인 레이스였다.자신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1분44초80)에 1초12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2008년 미국 국가대표 피터 밴더케이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6초24)도 새로썼다.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100m와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3관왕이 됐다.박태환은 이날 예선에서도 1분47초35로 조 1위는 물론 전체 1위로 가볍게 9명이겨루는 결승에 올라 일찌감치 세 번째 금메달을 예약했다.한편, 박태환은 이날 출전하기로 했던 자유형 50m는 뛰지 않았다.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은 자유형 200m 예선 이후 한참 있다 50m 예선이 치러져 50m는 출전하지 않고 200m에 집중하기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결정했다고 밝혔다.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고, 이후 바로 호주 브리즈번으로 돌아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20 23:02

우슈 수련 비구니 스님들, 전주에 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슈를 수련하는 비구니 스님들이 전주에 떴다.18일 오후 4시30분 전북교육문화회관 체육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우슈대회' 첫날 종목 시상식이 한창이었다."청암사 나와 주세요."사회자는 수상 팀 가운데 청암사(주지 상덕스님)를 제일 자주 불렀다. 경북 김천 불령산에 자리한 청암사는 이날 일반부 △태극권 32식 집체전 우승 △태극권 16식 집체전 우승 △태극권 8식 집체전 우승·준우승·3위 등을 휩쓸며 한국의 '여자 소림사'로서 명성을 드높였다.이날 선수로 나선 청암사 승가대학·율원 소속 비구니 스님 38명은 동료가 상을 받을 때마다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스님들은 "출가한 순서대로 서열을 매긴다"며 나이를 밝히진 않았지만, 속세 나이로는 어림잡아 20대 초·중반이 대부분이었다."출가는 했지만, 아직 정식 스님은 아니다"는 서림 행자가 다른 스님한테서 빌린 '아이패드'로 연방 스님들의 수상 장면을 찍었다. 청암사 동영상팀 혜전스님은 삼각대까지 갖춘 번듯한 카메라로 시상식 장면을 두루 촬영했다.이날 일반부 태극검 개인전 우승과 태극권 32식 준우승을 차지한 현공스님은 "승가대학과 율원엔 100여 명의 스님이 있고, 이 중 60여 명이 태극권을 수련한다"며 "저마다 매일 아침·점심·저녁으로 사찰 곳곳에서 개인 수련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동아리 날에 교육관에서 모여 함께 수련한다"고 말했다. 2005년 출가해 현재 대학원 격인 율원에 다닌다는 현공스님은 "원래 몸이 약하고, 허리도 아팠는데 태극권을 시작한 뒤 하체에 힘이 생기고 건강해졌다"고 환히 웃었다. 태극권은 8식과 16식, 24식, 32식으로 나뉘고, 이는 각각 1단과 2단, 3단, 4단에 해당된다. 현공스님은 "청암사에선 1년에 한 차례 승단 심사를 하고, 대개 (승가대학) 1학년은 1단, 2학년은 2단, 3학년은 3단, 4학년은 4단"이라고 설명했다.승가대학 교무스님인 혜명스님도 이날 태극권 32식 개인전 3위에 올랐다. 4년 전 태극권에 입문했다는 혜명스님은 "전에는 운동을 전혀 안 해 몸이 자주 찌뿌듯했는데, 태극권을 하고 나서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가뿐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똑같은 동작이라도 비구니 스님들이 하면 더 힘차고, 멋있어 보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청암사 주지 상덕스님과 청암사 승가대학장인 지형스님이 체육관 한 켠에서 '학생 스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두 큰스님은 "나이를 먹어서 좌우 하세 독립 동작이 잘 안 된다"고 몸을 낮췄지만, 우슈 수련을 시작한 1997년부터 청암사에서 태극권을 수련해 왔다.청암사에 우슈를 처음 보급한 이동호 전국우슈연합회장(73·전라북도생활체육회장)은 "지금도 한 달에 한두 차례는 꼭 청암사에서 특강을 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20 23:02

[전북체육 비사] (31)결산

'더 빨리(Citius), 더 높이(Altius), 더 힘차게(Fortius)'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텡 남작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의 정신을 한마디로 이렇게 규정했다.주어진 여건에 굴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려는 의지와 정열, 그리고 땀방울을 함축적으로 웅변하는 말이다.전북의 체육인들은 쿠베르텡의 말에 부응하듯, 어려운 여건속에서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그 결과 자신은 물론, 전북의 명예를 한 단계, 한 단계 높여왔다.사실 현대적 개념의 전북 체육 역사는 전국체전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프로가 활성화 돼 있고, 각 종목별로 전국단위 대회가 수없이 많이 열리지만, 종전엔 전국체전이 가장 큰 대회였고, 모든 체육인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의미있는 것이었다.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이 92회 대회인 점을 감안하면, 근대적 개념의 전북체육의 역사는 100년 안팎으로 볼 수 있다.공식적으로 첫 전국체전은 일제치하인 1934년 경성운동장에서 시작됐으나, 그때는 각 종목별로 개최시기나 장소가 달랐고, 1949년 서울대회부터 시·도별 종합 순위가 매겨진다.전북은 1963년 제44회 전국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체육강도(强道)로서 위상을 널리 떨치기 시작했다. 첫 전국체전을 유치한 그때부터 전북의 체육이 활성화하기 시작했음은 물론이다.이후 1974년 제55회 전국체전때 전북은 개최지인 서울에 이어 2위를 하면서 화려한 꽃을 피웠으나, 산업화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전북의 위상은 서서히 추락해 오늘에 이른다.하지만 전북의 체육인들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전국 무대에 얼굴을 알렸고, 마침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정상에 선 경우가 많았다.본보는 전북체육을 빛내기위해 분전했던 체육인 30명을 선정, 그들의 삶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북체육의 비사를 들어봤다.30대부터 90대를 망라한 이들 체육인들은 선수, 지도자, 체육행정가, 체육담당 교육자 등으로 활동해 오면서 느꼈던 애환을 진솔하게 전했다.이들을 취재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체육인으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 너무나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이다.과거의 추억은 아름답게 다가온다고 하지만, 이들은 저마다 수없이 어려움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인동초처럼 다시 일어나 저마다 일가를 일군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대부분 체육 일선에서 비껴나 있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전북인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고, 후배들이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기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6.17 23:02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新 세운 '원조 미녀새' 김제출신 최윤희

"시합 전 번호표를 방에 놓고 온 거예요. 숙소로 다시 갔다가 몸도 제대로 못 풀고 시합장에 급히 갔죠."지난 10일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원조 미녀새' 최윤희(25·SH공사)는 14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연습하면서도 계속 옆으로 날아가니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시합에 임했을 때는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제 금성여중과 김제여고, 원광대를 졸업한 그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40을 넘으며 우승했다. '신(新) 미녀새' 임은지(22·구미시청)가 2009년 4월 세운 종전 한국 기록(4m35)을 2년 2개월 만에 깨뜨린 것이다. 최윤희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이 대회에서 세운 4m30. 그는 "대구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그는 이번 기록 경신의 공을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47·우크라이나)를 지도했던 아르카디 시크비라(우크라이나) 대표팀 코치에 돌렸다."예전에는 공중 동작에서 몸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는 자세히 몰랐어요. (1년 6개월 전부터 아르카디 코치로부터) 기계체조를 배우면서 몸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익혔어요."우리나라에선 기계체조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고, 또 잘 몰라서 장대높이뛰기에서 활용을 안 하지만, 외국에선 이미 보편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2000년 5월 김제 금성여중 2학년 때 한국 신기록(3m10)을 세운 뒤 2008년 10월(4m15)까지 무려 열여섯 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는 2009년 3월 '대만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한국 신기록(4m24)을 세운 임은지(당시 부산 연제구청)가 나타나면서 '미녀새' 자리를 내주는 듯했다. 최윤희는 "단시간에 기록이 올라와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예전부터 그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 선수는 기복이 심했지만, 저는 기복이 없이 꾸준히 기록이 올라왔고, 요번 시합 때도 발전했다"고 밝혔다.올 현재 아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랭킹 1위인 최윤희는 "지금은 한국에 있는 라이벌보다 아시아 쪽을 바라보고 있다"며 "예전엔 높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높다고 생각 안 한다"며 아시아 기록(4m64) 보유자 중국의 가오슈잉을 겨냥했다.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그는 김제시청 공무원인 아버지 최길용 씨(55)와 어머니 김희례 씨(54)가 사는 고향에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한다." 4녀 중 둘째로서 부모님이 늘 그립지만, 주말에 먼 거리를 갔다 오면 피곤해서다.2009년 원광대(체육교육학과) 졸업 후 SH공사에 입단한 최윤희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선 금메달을 서울특별시에 안겼다. 지금은 원광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3학기)에 다니는 그는 "전북에도 익산시청 등 실업팀이 있지만, 지원은 (타 시·도보다) 부족하다. 고향에선 (으레) 고향을 위해 뛸 거라고 생각해서 덜 챙기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내후년엔 전북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말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서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4m70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 생활 후엔 체육 교사나 지도자로서 저보다 좋은 선수들을 기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5 23:02

박태환-펠프스, 18일 자유형 100m 격돌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국제그랑프리대회의 자유형 100m에서 미국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와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14일까지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한 선수 등록 현황을 보면 펠프스는 자유형 100m와 접영 100·200m, 배영 2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자유형 50, 100, 200, 400m와 개인혼영 200m에 참가신청을 했다. 박태환은 올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만 참가할 예정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종목을 늘렸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애초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유형 200m에는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펠프스의 재대결은 다음 달 상하이에서나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둘은 그러나 이번 대회의 자유형 100m에는 함께 출전한다. 펠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당시 세계 신기록인 1분42초96으로 금메달을 땄고, 박태환이 1분44초8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오는 18일 자유형 100m와 400m, 19일 자유형 200m와 50m, 마지막 날인 20일 개인혼영 200m에 참가한다. 박태환은 이 대회에 출전하려고 3주간의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2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태환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다 지난달 22일부터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의 랄로마 고지훈련센터에서 담금질을 해왔다. 해발 1천900m의 고지대인 이곳에서 첫 일주일 동안은 유산소운동 위주의 적응 훈련을 했고, 이어 2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볼 코치가 '평지에서보다 더 훈련 강도를 높였는데도 박태환이 잘 이겨냈고, 스피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볼 코치는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에서도 박태환의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목표 훈련량을 채워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15 23:02

익산고 검도부, 전국최고 검객 우뚝

익산고( 유윤종 교장) 검도부가 제20회 회장기 전국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검도 창단 10년만의 첫 우승이다.이달 11일·12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이날 대회에서의 남자부 단체전 정상 차지는 전국 검도계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큰 눈길을 끌었다.익산고 검도부는 앞선 열린 지난 4월 제53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고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아울러 육상부도 전북을 대표하면서 올해에도 잇단 입상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제4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0m 허들에서 박슬기 선수(3년)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정한솔 선수가 100m 2위, 백순임(3년)이 높이뛰기 2위, 오다송·장소망·박슬기·정한솔 등이 400m 계주 1위를 차지했다.또한 제40회 춘계 전국 중·고육상경기대회도 정한솔 선수가 100m·200m에서 1위를, 그리고 박슬기 선수가 100m허들 3위에 입상했다.익산고 유윤종 교장은 "10년만에 전국대회를 석권한 검도부 쾌거는 학교법인 익성학원 이사장이며 현재 대한검도회 회장이신 지승룡 이사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검도부 학생들의 숨은 노력의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1.06.14 23:02

[도민체전 결산]주최 측 운영 미숙 도마위

도민체전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일부 시합이 파행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오전 전주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반부 정구 준결승에서 임실군은 상대 팀인 순창군이 전날 8강에 부정 선수가 출전했다고 집행부에 강하게 항의하며 시합을 기권했다.전라북도 체육회와 전북정구연맹 측의 말을 종합하면, 부안군은 지난 11일 순창군과의 일반부 정구 8강에서 정식 선수 6명 가운데 2명이 모자라 시합 자체가 불가능했다. 부안군은 대신 순창군에 연습경기를 제안했고, 순창군은 이를 수락했다. 규정대로라면 집행부는 부안군에 기권패를 선언해야 했지만, 해당 코트에선 양 팀이 연습경기란 명목으로 시합을 벌였다.당시 순창군은 정식 선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시합에 나섰고, 임실군은 준결승을 앞두고 이를 문제 삼으며 집행부 맞섰다. 도 체육회 간부들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임실군은 결국 준결승을 포기했다. 순창군은 결승에서 전주시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전북정구연맹 홍정현 전무는 "처음부터 (순창군과 부안군의) 연습경기를 막지 못한 것은 집행부의 명백한 실수"라고 인정했다. 도 체육회 이동희 훈련과장도 "애초 친선경기를 허가해 준 게 잘못"이라면서도 "준결승은 순창군이 선수 오더(순서)나 참가 신청상의 선수가 다 나와서 속이고 말 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권한 부안군과 임실군이 실제로도 0점을 받았는지는 양 측의 말이 엇갈린다. 홍 전무는 "현황판에는 (집행부가) 0-2로 잘못 적었지만, 기록지에는 도 체육회가 부안을 0점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부안과 임실 모두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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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6.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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