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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육회, 김 지사 제2선거캠프?

도 체육회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으나 체육계 안팎에선 여전히 일부 임원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상징성이 큰 회장단 8명중 바뀐 인사는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다.기업인 출신 부회장 2명은 스스로 용퇴의사를 밝힌지 오래됐기 때문이다.익산몫으로 한용규 전 익산상의회장이 새로 들어왔으나 그를 체육 분야 전문가로 보거나, 참신성이 있는 인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번 개편 과정에서 경기단체 체육인 14명이 이사로 포함된 점은 긍정적 평가가 많은게 사실이다.하지만 안홍철 전 전주시축구협회 회장의 이사 유임을 둘러싼 논란이 체육회는 물론, 생활체육회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있다.지사 선거때 캠프에 몸담았던 그가 유일하게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그는 도 생활체육회 부회장겸 도 체육회 이사를 맡고있다.이때문에 일부 생활체육인들은 "생활체육회 부회장과 도 체육회 이사는 동격"이라는 자조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체육회 이사를 맡았던 박승한 도 생활체육회 부회장은 스스로 체육회 이사에서 물러나 생활체육인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자신이 체육회 이사를 하고 있는 것은 격에 맞지 않다고 본 때문이다.생활체육회 임원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체육과는 거리가 먼 여성들이 선임돼 일부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편 도 체육회는 최근 전주시 우아동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또다시 맡아 운영키로 했으나, 매년 막대한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 자구 노력을 게을리해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경영난으로 인해 전북도는 매년 2억5000여 만원의 혈세를 보전해야만 수영장 운영이 가능하나, 도 체육회는 기존 인원을 감축하지 않고 그대로 재채용하려는 안일한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도 체육회 관리과 직원들이 실질적인 관리 기능을 다 하는 만큼 실제 수영장을 청소하거나 강습을 맡는 극소수 인원만 있으면 되나 전북도나 체육회는 방만한 운영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체육계 안팎에서는 "내핍 경영을 해도 미흡한 마당에 수영과는 전혀 무관한 사격선수 출신의 A씨를 또다시 간부로 채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공신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비전문가가 들어와선 안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7 23:02

복싱 김지훈, 내달 29일 미국서 재기전

최근 부진에 빠진 전 세계챔피언 김지훈(24·일산주엽)이 내달 29일 세계 정상 재도전을 위한 재기전에 나선다. 미국에서 김지훈의 매니지먼트를 돕는 이현석 씨는 3일 김지훈이 4월29일 미국에서 강타자 앤소니 피터슨과 1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김지훈과 피터슨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경기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훈은 지난 2월 미국 최고의 복싱 인기 프로그램인 'ESPN 프라이데이 나이트 파이트'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 흑인 복서 타이런 해리스(미국)를 5라운드 TKO로 물리쳐 화제를 모았다. 5월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1라운드 TKO로 이긴 경기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현석 씨는 "김지훈은 최근 부진했지만 앞선 경기에서 워낙 강한 인상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ESPN이 다시 경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더 큰 무대에서 뛰겠다며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디아즈를 이기면서 13연승 및 11연속 KO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지난해 8월15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했고,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1라운드에서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김동혁(제주맥스)과의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총 전적은 21승(18KO) 7패다. 김지훈과 맞붙는 피터슨은 2003년 아마추어 전미 골든 글러브에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로에 데뷔해서도 30연승(20KO) 가도를 달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9월11일 브랜든 리오스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벨트라인 아래를 가격해 7회 반칙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조금 꺾인 상태다. 김형열 일산주엽 체육관장은 "피터슨은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난 유망주로 전적이 무척 화려한 선수"라며 "남은 기간에 공격과 수비를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테니스 여왕' 윌리엄스 색전증 앓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서리나 윌리엄스(30·미국)가 색전증을 앓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발을 다쳐 지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세계 랭킹에서 11위까지 밀려났다.윌리엄스는 "곧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며 "이번 여름에는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윌리엄스는 5~6월 열리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색전증은 혈류나 림프류에 의해 운반된 부유물이 혈관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막는증상으로, 윌리엄스는 폐에서 피가 고이는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니콜 샤보는 병세를 처음 보도한 '피플'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발 부상에 관한 진료를 받다가 이 병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AP통신은 의학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색전증이 발병하면 혈액 응고 방지제를 6개월에서 1년간 복용해야 한다"며 윌리엄스가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울보' 여자 복서, 에세이 쓰다

세계 여자프로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25·거인체육관)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발간한다.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3일 "김주희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챔피언에 오른 이야기를 담아 4월 말 책으로 낸다"며 "제목은 '챔피언 이제 울지 말아요'(가제)이며 다산북스에서 일어와 영어로도 번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관장은 "김주희는 부모의 이혼, 지독한 가난, 끝없이 이어지는 부상 속에서도 차례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책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주희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다"라고 말했다.1999년 복싱을 시작한 김주희는 2002년 이인영과 한국 여자복싱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일하게 패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했다.2006년 골수염 때문에 엄지발가락 뼈를 1.5㎝나 잘라내는 등 부상이 닥쳤지만 잘 이겨냈다.지난해 9월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면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가 같은 체급에서 6대 기구를 석권한 것은 세계 복싱 사상 처음이다.이 같은 성과 덕분에 김주희는 GBU로부터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외국에서도 주목받는 스타로 거듭났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4 23:02

[전북체육 비사] (16)전북 정구 부활 신호탄 쏘아올린 엄용옥

요즘 정구는 비인기종목이어서 웬만한 사람들은 몇명이 경기를 하는지, 구체적인 경기룰이 어떻게 되는지조차 잘 모른다.하지만 한때 정구는 매우 인기있는 경기여서 학생들은 물론, 지역 유지들이 즐기는 멋진 종목이었다.근근히 명맥만 이어오던 전북정구를 전국 최정상에 올려놓으며, 12년동안 국가대표를 지냈던 정구인 엄용옥씨(64)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전주가 고향인 전북정구협회 엄용옥 고문은 전주동중, 전주상고를 거쳐 전매청과 전북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전국 무대를 석권했다.그는 특히 전북은행에 행원으로 입사해 대리, 차장을 거쳐 지점장을 지내는 등 은행원으로서도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되곤 한다.지금은 전주시 삼천동 해성고 앞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으나, 자신이 정구인이란 생각은 한번도 떨쳐본 적이 없다.12년간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에도 출전했고, 도 정구협회 전무이사와 기획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엄용옥씨가 전주동중 1학년에 막 입학했을때다.하루는 체육교사가 축구공, 배구공, 농구공 등을 내주며 학생들에게 맘껏 뛰놀도록 했다.한, 두시간 학생들을 지켜보던 김종섭 당시 체육교사는 단 한명의 학생을 콕 찝더니 "너, 이따 수업끝나고 교무실로 와" 하더란다."다른 친구들의 공을 빼앗아 혼자만 오래 드리블해서 혼내려나"하는 걱정을 하면서 교무실에 가자 "너 운동 잘하는데 정구해라"한 것이다.혼날까봐"예, 알았습니다"한 것이 인연이 돼 엄 씨는 평생 정구인의 길을 걷게된다.그날부터 엄용옥씨는 전주 남부시장 중앙극장 근처에 있던 정구전용구장을 매일 찾아 정구를 배웠다.2학년이 되면서 그는 학교에서 선발하는 엔트리(6명)에 뽑히며 주전의 영광을 안았다.하지만 주전에서 탈락한 3학년 선배들의 시샘이 더해지면서 그는 선배들로부터 구타 등 괴롭힘을 당해 몇번이나 운동을 그만둘뻔 했다.운동선수는 으레 감독한테 맞고, 선배들에게 맞는 어두운 시대의 한 단면이었다.하지만 중 3때 전국체전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그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돼 유명세를 구가한다.당시엔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함께 했는데, 그가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전북 정구는 이후 약 20년간 전국무대를 호령하게 된다.지금의 전주역 근처에 살던 엄씨의 집에는 "어린 학생이 장한 일을 했다"며 매일 사람들이 찾아왔고, 학교에선 전교생이 죽 늘어선 가운데 박수를 받으며 걷는 영예를 누렸다.전주상고에 진학해서도 그는 3학년때 또다시 전국체전에서 우승했고, 실업팀에서도 잇따라 우승하는 등 전국체전에서만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당시 정구경기는 단 하나의 금메달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특정 선수가 그렇게 많은 금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기적이었다.전남에서 온 이경천씨와 짝을 이뤄 출전하면 이들을 꺾을 팀은 어디에도 없었다.매년 2∼3개 대회를 휩쓸며 그의 인기는 상한가를 쳤다.골프나 테니스가 별로 없던 시절, 도 단위 기관장들은 매 분기별로 정구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특히 전북과 전남지역 도 단위 기관장들은 정구대회를 통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했고, 그때마다 엄용옥 고문은 기관장들의 코치 역할을 하며 친분을 쌓았다.이춘성 전 전북지사는 정구를 무척 좋아해 시간 날때마다 엄씨를 불러 함께 운동을 했다.황인성 전 지사는 운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전국대회 우승을 하고오면 선수를 항상 음식점에 불러 극진한 대접을 하며 "당신이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며 그렇게 좋아하곤 했다.지금도 그 모습이 선하게 떠오른다는게 엄 고문의 말이다.전북은행에 들어와 선수생활을 하던 그도 나이가 차고, 중견 간부가 되면서 선수생활을 접었다.그 대신 은행원으로서 성공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전북은행에 다니면서 하루는"운동한 사람이 뭘 알겠느냐"는 핀잔을 들은 이후 피눈물을 흘리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대리 시험을 앞두고 당시 경원동 전북은행 본점 지하 벙커에서 6개월동안 잠을 자며 악착같이 공부해 합격해낸 일화를 기억하는 후배들이 지금도 있다.전북은행 재직시절, 그는 김병석 전 도의회 부의장, 김호서 현 도의장 등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는데 훗날 이들은 지방정치인의 길을 걸었다.전북은행 본점 관재과장 시절, 현 금암동 본점 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는 엄씨는 준공식을 보지 못하고 은행을 명예퇴직한다.지금은 한가롭게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자신은 누가뭐래도 평생 정구인이라는 그는 "언젠가 후배 정구인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4 23:02

'속 빈' 도체육회 임원 인사…"장고 끝에 악수"

도 체육회 임원 개편이 3일 최종 결정됐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부회장단 등에 신진 인사의 대거 영입이 이뤄지지 않아 "장고끝에 악수를 둔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일고 있다.전북도나 체육회 안팎에서는 그동안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로 이해해달라"고 말해왔으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옥동자는 아닌 것 같다"는 평가가 주조를 이뤘다.지난 1월 17일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임원 선임 문제를 회장인 도지사에게 백지위임키로 했으나 막상 두달 가까이 시간만 허비하면서 실업팀 운영문제나 선수 스카우트, 지도자 수당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이는 체육계 안팎의 다양한 계파간에 이해관계가 얼키로 설키면서 임원 선임에 어려움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특정 인사가 배제된다"는 등의 억측이 무성하게 나도는 등 조직 안팎의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다.▲임원 선임 내용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총 45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2명이 줄었다.도 체육회는 임원 선임 원칙과 관련, 여성체육인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뿐 아니라, 동계스포츠및 실업팀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꼽았다.또 경기단체를 대변하고 시군 체육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교 체육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새로 선임된 임원중 한용규 전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유성진 전주중앙중 교장이 눈에 띈다.윤정수 전북대 체육과 교수, 조성초 군산대 체육과 교수, 윤신중 우석대 체육과 교수, 박창렬 전주비전대 체육과 교수 등이 대학 추천 케이스로 들어왔다.시군 체육회 추천 몫으로 박현조 전주시 체육회 부회장, 김동순 군산시 체육회 전무이사, 오지탁 남원시 체육회 전무이사가 새로 들어왔고, 고창군과 부안군 체육회 몫 2인은 추후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임키로 했다.이사중에는 평소 활발한 활동을 한 사람들이 대거 유입됐다.육상 정찬익, 축구 김승섭, 배구 심재호, 사이클 조화훈, 레슬링 오승엽, 유도 이희철, 궁도 최학성, 양궁 전동일 이사 등이 그 예다.배드민턴 양경석, 태권도 강영수, 빙상 최문옥 이사 등도 새로 들어왔다.여성 이사중 조소자, 임미경 이사 등 기존 멤버 이외에도 이현주, 서연희 이사가 여성몫으로 추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감사는 김연길, 권오형씨가 지난 1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미 선출됐고, 김현규 공인회계사가 추가됐다.유임된 사람중 박노훈 상임부회장과 고환승 사무처장은 예상대로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게됐다.한동안 서세일 부회장, 안홍철 이사의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들은 보기좋게 재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4 23:02

피겨 이호정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싶어요"

'81.27점''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50점을 넘나들며 눈높이를 끌어올려 놓은 탓에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이는 점수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끝내고 1일 강릉 실내빙상경기장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이 점수를 받아든 유망주 이호정(14·서문여중)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발목 부상을 딛고 처음 출전한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이전 최고 점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호정의 종전 프리스케이팅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작성한 80.49점이었다. 이호정은 이날 강릉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을 치렀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 이호정은 관중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링크에 섰다. 예정된 살코 점프를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등 점프를 엮어서 연기하는 콤비네이션 연기가 매끄러웠다. 수준급 연기를 펼친 덕에 4위에 오르면서 여유 있게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36명의 선수 가운데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호정은 "처음에는 무척 긴장했다"며 "많이 긴장한 것치고는 침착하게 잘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호정은 4일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5일에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안정적인 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듣는 이호정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김해진(14·과천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원래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한 차례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김해진이 갑자기 다치면서 두 차례나 나서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덕분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나설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러시아)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러시아), 니시노 유키(18·일본) 등 세계무대를 호령할 쟁쟁한 '예비 스타'들과 기량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이호정은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며 "실수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호정을 지도하는 최형경 코치는 "호정이는 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살코 등 점프의 높이나 회전이 좋다"며 "점프를 하기만 하면 점수를 좋게 받는데 아예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게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코치는 "주니어 국제대회 참가는 그랑프리시리즈에 이어 이제 3번째"라며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서 실수가 나오는데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 때 인라인롤러를 타면서 스케이트 재능을 보인 이호정은 '선수로 뛰어보라'는 주위의 권유에 비슷한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을 택했다. 스케이팅 중에서 피겨를 고른 것은 '쇼트트랙은 스케이트 날이 길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김해진, 박소연(강일중), 조경아(과천중) 등과 함께 한국 피겨의 미래를 짊어질 '97년생 유망주'로 꼽히는 이호정은 지난해 트리플 점프 5가지 가운데 4개(살코, 토루프, 루프, 러츠)를 소화했다. 하지만 오른쪽 복사뼈 주위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뼛조각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부상 때문에 현재 트리플 살코, 트리플 토루프 등 두 가지만 뛰고 있는 이호정은 몸 상태가 회복하면 내년까지 5가지 점프에 모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연속 3회전 점프(토루프-토루프) 등 난도 높은 점프를 시도할 생각이다. 이호정은 "반복 훈련을 잘 소화해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3 23:02

한국 남자테니스 '부활의 날개' 편다

한국 남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시리아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2그룹 1회전(4단1복식)을 치른다. 윤용일(38·삼성증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팀은 4일부터 사흘간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지역 1그룹 복귀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데이비스컵은 16개 나라로 구성된 월드그룹과 지역별 1~4그룹 등 모두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리며 해마다 그룹별 하위팀이 하위 그룹으로 강등되고 상위팀은 상위 그룹으로 올라가는 승강제가 시행된다. 한국은 에이스 이형택이 대표팀을 이끌던 2007년 월드그룹까지 올랐으나 이형택 은퇴 이후 전력이 약해져 지난해 지역 2그룹으로 밀려났다. 1그룹 복귀를 벼르는 한국은 올해부터 윤용일 감독과 송형근(37·IJT아카데미)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고 미국 플로리다주로 한 달간 동계 훈련을 다녀왔다. 임용규(명지대·340위), 정석영(동래고·624위), 조숭재(삼성증권·746위), 김현준(경산시청·800위)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한국은 지난해 3그룹에서 2그룹으로 승격한 시리아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시리아는 마크 압둘노어(920위), 아이삼 알 타윌(1천70위), 로메인 라드완, 마즈디 사림이 출전하지만 라드완과 사림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 오르지 않은 선수들이다. 윤용일 감독은 "김현준의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 임용규는 부상에서 회복이 덜 됐기 때문에 단식에는 기용하기 어렵다"며 "상대 전력을 봐가며 조숭재, 정석영 가운데 단식 출전 선수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올해 1그룹 복귀가 목표"라며 "쉽지 않겠지만 이긴다는 긍정적인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시리아를 물리치면 홍콩-파키스탄 경기의 승자와 7월8일부터 사흘간 국내에서 2회전을 치른다. 지역 1그룹에 복귀하려면 올 9월 열리는 그룹 3회전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 3회전 상대로는 태국이 유력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3 23:02

삼성화재 '정규리그 3위' 굳힌다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1일 최대 라이벌인 현대캐피탈과의 2010-2011 프로배구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1로 이겨 승률을 5할(13승13패)로 맞추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삼성화재는 '봄의 잔치' 주역이 될 티켓을 거의 확보한 셈이 됐다. 4경기를 남겨둔 2일 현재 삼성화재는 1승만 보태면 안정권에 들어간다. 시즌 초반에 조직력이 무너져 '동네북'으로 전락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까지 3승9패를 당해 최하위로 처지면서 포스트시즌 출전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리시브를 도맡았던 석진욱이 무릎 십자인대 수술로 이탈하고 손재홍도 은퇴를 생각하면서 리시브와 수비가 뻥 뚫렸기 때문이다. 가빈 슈미트라는 최고 해결사가 건재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박철우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공격에서도 반쪽으로만 날았다. '코트의 제갈공명'으로 통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지도자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3~4라운드에서 4승2패씩 올리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운명의 5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잇달아 제압하며 마침내 승수와 패수에서 균형을 이뤘다. 어느 시즌보다 파란만장했지만 최근 승승장구하는 삼성화재를 지켜보면서 '역시 삼성화재'라는 찬사가 줄을 잇는다. 삼성화재의 최대 장점은 숱하게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과 집중력이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꼭 잡아야했던 1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서운 응집력을 뽐내며 기어이 승리를 챙긴 모습에서 또렷이 입증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일 "석진욱과 손재홍, 세터 최태웅(현대캐피탈로 이적)이 빠지고 김정훈, 박철우, 유광우가 들어오면서 전력의 절반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며 "그 통에 호흡도 맞지 않았고 어이없게 패하는 경기가 속출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고 '고난의 시기'를 되짚었다. 이어 "그러다 1월 말 열흘 정도 올스타 휴식기를 거치면서 조직력을 재정비했다. 선수들 모두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치렀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경기력이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4라운드부터 삼성화재가 치고 갈 수 있던 원동력으로 김정훈과 박철우의 기량 향상을 꼽았다. 레프트 공격수인 김정훈은 시즌 초반 리시브가 불안해 눈총을 받았지만 4라운드 이후 감각을 되찾으면서 리시브에서 힘을 보탰고 박철우도 삼성화재 특유의 조직력에 서서히 녹아들면서 공격 점유율을 22%까지 높였다. 경기가 풀리지 않아 가빈에게만 의존하던 공격 패턴도 다양해지면서 득점이 한결 수월해졌다. 신치용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는 단기전인 만큼 집중력에서 성패가 갈린다"며 산전수전의 노련미를 앞세워 승부를 걸겠다고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팀 중 대한항공에만 1승3패로 밀렸을 뿐 LIG손보와 현대캐피탈에는 상대 전적에서 각각 3승2패와 4승1패로 앞섰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을 거르지 않았던 풍부한 경험이 자산이기에 삼성화재는 포스트시즌만 시작되면 매서운 조직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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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3 23:02

오서 코치 "내 선수 지도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8월 헤어진 이유를 놓고 김연아(21·고려대)와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브라이언 오서(50) 코치가 그 이후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오서 코치는 2일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강릉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와 결별한 뒤) 내가 책임진 선수를 지도하는 데만 집중했다"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었다"고 말했다.지난해 결별 사실을 먼저 외부에 알린 오서 코치는 당시 결별의 책임을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 돌리면서 "모욕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김연아도 "거짓말을 그만하라.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직접 대응하는 등 설전이 오갔었다.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오늘은 이번 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고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 김연아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그러면서 결별 뒤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피겨 유망주를 지도하는 일에만 몰두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오서 코치는 "나는 아주 어린 선수부터 성인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재능이 뛰어난 7명에게 특별히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찾은 오서는 "가오는 내가 현재 키우는 7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가오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이상 러시아), 니시노 유키(18·일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톱클래스에 속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가오는 재능이 뛰어나고 매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점프 실력을 갖춘 선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오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등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면서 "트리플 악셀은 배우지 않는다"고 했다.트리플 악셀은 김연아의 라이벌이자 일본 피겨의 간판인 아사다 마오의 장기다.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지도할 때도 트리플 악셀은 권하지 않았다.오서 코치는 또 "가오는 이제 테크닉을 손질하면서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연아 외에 곽민정(17·수리고), 윤예지(17·과천고) 등 한국 선수들도 지도한경험이 있는 오서 코치는 "곽민정과 윤예지 모두 매우 재능있는 선수"라며 "스피드와 세부 기술을 보완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서 코치는 아사다를 가르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NO(아니오)"라는 한마디로 강하게 부인했다.오서 코치는 지난해 5월 아사다 측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었고 이 같은 소문은 김연아와 결별하면서 한층 주목을 받았다.오서 코치는 지난해 초 '아사다의 코치 제의설'이 나돌던 무렵 "아사다의 코치를 맡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남자 싱글 무대를 휩쓸었던 오서 코치는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했다.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장점을 키워내면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2006년, 2007년)를 비롯해 4대륙 선수권대회(2009년),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의 빛나는 업적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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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23:02

김연아, 세계피겨대회 출전…20일 일본 입국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외활동을 본격 재개한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일 "김연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이 주최하는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김연아는 이 대회를 마치고 28일 귀국해 아이스쇼를 준비하면서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지난 10월 피터 오피가드(52·미국) 코치를 선임한 이후 외부활동을 접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한 김연아가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1년 만이다.김연아는 이 대회가 끝나면 올 5월 예정된 아이스쇼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김연아는 이와 관련, 올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국제컨벤션과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보도시 브리핑에 참석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다른 일정를 놓고도 평창유치위원회와 조율하고 있다.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이스쇼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외에 미뤄뒀던 일정을 여러 개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바쁜 한국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연아는 올 6월쯤 훈련의 본거지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다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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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3 23:02

'스포츠 도박' 연간 1400조 달러

스포츠 경기 결과를 놓고 불법적으로 벌이는 도박판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400조 달러(약 157경8천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AFP 통신은 2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말을 따 세계 전역에서 벌어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몰리는 돈이 연간 1천400조 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로게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각국 정부와 스포츠 단체, 인터폴, 베팅업체 대표들과 만나 스포츠 부문의 불법 도박을 척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각 단체는 스포츠 도박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고 보고 조속히 특별조사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로게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서 "연간 규모가 1천조 달러 이상인 스포츠 도박판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를 망가뜨린다"며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불법과 탈법을 오가는 스포츠 도박은 승부조작으로 이어져 스포츠의 신성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로게 위원장은 지적했다.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2007년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한 달 동안 수사를 벌인 결과 축구 도박판에 몰린 돈이 700만 달러였다"며 "체포된 사람도 400명에 달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인터폴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치러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놓고 인도네시아에서만 1천300명이 불법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고 총 14조 달러가 압수됐다.로게 위원장은 최근 인터넷 기술의 발달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고 꼬집었다.축구 같은 유명 경기에서나 행해지던 불법 도박이 온라인으로 확대돼 이젠 일본의 스모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크리켓도 도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와 관련한 감시 기구를 운영 중이다.로게 위원장은 불법 도박이 축구를 벗어나 전 스포츠 종목으로 번지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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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3 23:02

대한항공, 챔프전 '매직넘버 1'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정규 시즌 첫 우승에 매직넘버 1을 남겼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선두 대한항공은 1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신영수(18점)와 에반 페이텍(16점) 쌍포를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3-0(25-19 25-20 25-23)으로 완파하고 팀 최다인 11연승을 내달렸다. 전날까지 정규 시즌 1위 매직넘버 3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같은 시간 2위 현대캐피탈이 최대 라이벌 삼성화재에 1-3(24-26 20-25 25-17 23-25)으로 패하면서 한꺼번에 매직넘버 2를 털어내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대한항공이 정규 시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7-2008 시즌 달성한 2위였다. 22승4패를 올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18승8패)과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3일과 5일 상무신협, KEPCO45와의 경기에서 1패만 당해도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앉아서 1위를 확정한다. 현대캐피탈이 모두 이기더라도 대한항공이 6일 LIG손해보험을 이긴다면 자력으로 챔프전 직행을 결정짓는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대한항공의 신영수는 블로킹 득점을 4개나 올리는 등 6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우리캐피탈을 초토화했다. 에반은 백어택 6개와 블로킹 2개로 뒤를 받쳤고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 등 센터진은 세터 한선수의 열손가락 끝에서 올라온 정확한 토스를 속공으로 매듭지으며 11점을 합작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우리캐피탈은 6연패를 당했다. 한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지난달 13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빚을 돌려줬다. 또 올해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4승1패로 끝내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3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던 삼성화재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1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20-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철우의 쳐내기와 '해결사' 가빈 슈미트의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4-24에서 가빈이 다시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을 뚫고 강타를 내리꽂았고 세터 유광우가 왼쪽에서 현대캐피탈 이철규의 시간차를 가로막으면서 짜릿한 뒤집기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박철우와 김정훈이 현대캐피탈 주포 문성민의 타점 높은 강타를 잇달아 가로막기로 차단하면서 13-7로 달아나 승리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무려 8개의 블로킹 세례를 퍼부은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주춤했지만 4세트 '무쇠팔' 가빈의 불꽃같은 3연속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가빈은 21-20에서 강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뒤흔든 뒤 강력한 후위공격을 터뜨렸고 22-21에서도 오른쪽에서 백어택으로 쳐내기에 성공했다. 23-22에서는 어렵게 올라온 공을 다시 후위 공격으로 연결했고 현대캐피탈 블로커진은 공을 안고 떨어졌다. 삼성화재의 조승목은 24-23에서 문성민의 왼쪽 강타를 가로막아 대미를 장식했다. 가빈은 홀로 36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지난달 1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던 문성민은 이날도 블로킹 5점, 서브 3점, 백어택 6점 등 총 21점을 몰아쳐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나지 않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1(25-16 25-17 21-25 25-21)로 꺾고 GS칼텍스를 9연패에 나락에 밀어 넣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2 23:02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출사표'

"제가 전북현대 감독을 맡은이래(2005년) 이번처럼 주축 선수를 적게 바꾼 적은 처음인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베스트 일레븐간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만큼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봅니다."전북현대 최강희 감독(52)은 2일 중국 산둥 루넝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그리고 6일 전남과의 K리그 개막전 등 중요한 두번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2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가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전북현대가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진 모두 국내 어느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는 분석 때문이다.지난해 전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면에서 밀리면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또 정예멤버와 후보 선수간 기량 차이가 커 주전이 부상 등으로 빠질 경우 공백이 컸던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올해는 새로 영입된 신인이나 이적해온 선수들이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거란 얘기다."지난 시즌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이 전율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하면서 유럽리그 같은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최 감독은 "홈에서만큼은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승패를 떠나 수준높은 축구를 통해 올 시즌 기적을 일궈내겠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이러한 자신감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표출됐다.2일 오후 7시 중국 상둥 루넝과의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밀어부치겠다"며 "홈경기 만큼은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홈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홈경기서 지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간다"며 "전북은 홈경기에 강하고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절실하게 홈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2일 경기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전북현대는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상대는 중국 최고의 팀이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배석한 브란코 이반코비치 산둥루넝 감독은 "전북현대 루이스, 에닝요. 이동국의 좋은 활약을 잘 알고 있다"며 공격진을 높게 평가한 뒤 수비라인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최 감독은 중국 청나라 초기 국가를 부흥시켰던 강희제(康熙帝)와 한자 이름이 같다고 해서, 4∼5년전부터 중국 언론에선 그를'강희대제'라고 불렀고, 이후 국내언론에서도 그의 별명이 됐다.승리할때마다 따라붙던 별명, '강희대제'가 올 시즌 얼마나 자주 언론에 등장할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2 23:02

선수이름 무단사용 게임업체에 배상판결

은퇴한 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온라인 게임업체에 배상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 야구선수 은퇴자들의 모임인 일구회는 지난해 5월 인터넷 야구게임 '슬러거' 운영사인 네오위즈게임즈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5억3천여 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냈다고 28일 밝혔다. 배상금액은 2007~2009년 초상사용권과 성명권을 침해당한 전체 현역 및 은퇴선수 총 2천500명 중 일구회에 손해배상 청구권을 양도한 은퇴선수 273명의 몫으로 1인당 196만여만원 꼴이다. 일구회의 구경백 사무총장은 "나머지 선수들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면서 소송을 통해 전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받아낼 수 있는 손해배상금은 50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선수와 은퇴 선수로 구분하면 2천여 명의 은퇴 선수들에게 돌아갈 금액은 약 40억원이라고 일구회는 덧붙였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선수들의 현역·은퇴 여부나 지명도와 관계없이 같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했다. 구 사무총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명 선수와 무명 선수를 구분하려 했는데, 법원은 지명도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른 것일 뿐 모든 선수가 게임의 요소라는 점을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슬러거 게임의 순매출액 중 22%를 야구 자산에 대한 사용료로 산정했고, 이를 다시 11%씩 똑같이 구단과 전체 선수 몫으로 인정했다. 구 사무총장은 "매출액의 22%라면 상당히 큰 비중"이라며 "온라인 게임 회사들의 눈부신 성장 원동력이 선수들에 있다는 것을 적시한 판결"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구회는 "이번 판결이 프로야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은퇴 선수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는 가운데 온라인게임 시장도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판결은 소송 당사자인 은퇴 선수 273명에게만 해당될 뿐"이라며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및 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현직 선수에게는 대부분 정당한 대가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1 23:02

김연아 "올림픽 금메달, 아직 실감 안나요"

'피겨 퀸' 김연아(21·고려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1주년을 맞아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27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림픽 1주년 인사'라는 글을 올려 "지난 2월25일은 아시다시피 제가 올림픽(금메달)의 꿈을 이룬 지 1주년인 날이었죠. 짝짝짝"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곰곰이 그때를 생각해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라면서 "언제쯤 실감이 날까요"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지난 1년 동안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365일이었던 것 같네요"라고 말을 이어가면서 내달 2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김연아는 "곧 세계선수권대회도 다가오고 여러분에게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선 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됐네요"라면서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다리게 한만큼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한 달 후에 봐요"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년 동안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대회 등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계속 훈련하며 프로그램을 가다듬어 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1 23:02

탁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유남규·강희찬

왕년의 탁구스타인 유남규 감독(농심 삼다수)과강희찬 감독(대한항공)이 남녀 탁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대한탁구협회는 28일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 절차를 거쳐 남자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유남규, 여자팀의 사령탑으로 강희찬 감독을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표팀 코치진에 수년간 몸담아 검증된 지도자라는 평을 듣는 두 사람은 협회의 대표팀 감독 전임제 도입에 따라 소속팀을 떠나 내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까지 2년간 대표팀 조련에 전념한다.남자팀 감독 공모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유남규 감독은 1년여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다.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유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남자대표팀 코치를 맡아 남자복식 금메달(이철승-유승민)을 빚어냈다.2005년 5월 남자팀 감독이 된 이후 줄곧 대표팀을 맡아왔던 유 감독은 일부 선수 이탈 등으로 소속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지난해 1월 팀 관리에 주력한다며 사표를 내고 후배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에게 자리를 내줬다.여자팀 감독 공모에서는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팀 코치를 맡았던 강희찬 감독이 낙점됐다.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철승 삼성생명 코치와 복식 동메달을 따낸 강 신임 감독은 2005년부터지난해까지 여자팀을 이끈 현정화 감독(마사회)과 함께 코치로 활동했다.협회 관계자는 "한국 탁구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유망주들을 잘 알고 국제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뽑는 데 집중했다"며 "유 감독과 강 감독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 선수 지도 경력이 풍부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탁구협회는 이날 김충용 에쓰오일 탁구단 감독을 부회장으로, 홍보이사를맡고 있던 현정화 감독을 전무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협회는 "앞으로 협회 행정을 중추적으로 이끌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일선 현장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현 감독을 전무이사로 발탁했다"며 "오랜 경험과 연륜을 갖춘 김 감독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국가대표팀의 효율적 운영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1 23:02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목표는 월드컵 톱10"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3월25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부터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50여일 만인 28일 일시귀국한 손연재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5위 안에 들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러시아에서 리듬체조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다리아 콘다코바와 함께 훈련하며 새 안무를 배운 손연재는 열흘간 국내에 머물면서 재활훈련과CF 촬영 등을 한 뒤 3월11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다.손연재는 "새 시즌이 시작했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했다"면서 "기술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음악이 바뀌었고 분위기도 달라졌기에 시니어 무대 1년 차였던 지난해와는 다른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대모인 이리나 비너르 코치가 자켜보는 가운데 하루 10시간 가까이 구슬땀을 흘리며 3월 첫 대회를 준비해왔다.손연재는 "3월 이탈리아 대회부터 9월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계속 국제대회에 참가해 기술 숙련도를 높여 가겠다"면서 "FIG 월드컵 대회에서 톱10도 중요하나 궁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위권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회사인 IB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인 선수들만 찾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는 코치에게 혼나거나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못해 울면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코치와 선수가 일대일 지도로 훈련을 하다 보니 한눈을 팔 사이가 없을 정도로 훈련 열기가 뜨겁다.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수준을 따라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새 안무를 배운 손연재는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줄을 뺀 후프와 볼, 곤봉 등에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자신감을 높였다.손연재는 11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김지희 코치와 호흡을 맞춰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손연재는 3월 25~27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FIG 월드컵 대회를 뛴 뒤 4월28~5월1일 포르투갈 포르티마오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 나선다.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날아가 5월 6~8일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다.5월1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개최되는 A급 FIG 월드컵 대회를 거쳐 5월20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4주간 강행군을 펼친다.월드컵 대회가 뜸한 틈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와 회장배 리듬체조대회(6월) 등국내 대회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나서 8월 러시아로 복귀해 9월19일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한편, 휠라코리아, 국민은행, J 에스티나로부터 후원을 받아온 손연재는 올해부터 LG 전자와 KCC 건설이 지원하면서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하게 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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