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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름값'

일본 프로배구에서 뛰는 김연경(23.JT 마블러스)이 최고 외국인 선수로서 위력을 뽐냈다. 김연경은 13일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 도요타 퀸시스와의 경기에서 37점을 몰아치며 JT의 4-1(21-25 25-20 25-18 25-22) 역전승을 이끌었다. 4세트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전위 공격으로 29점(성공률 58%), 후위 공격으로 3점, 블로킹으로 3점, 서브로 2점을 쌓았다.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전체 서브 리시브 81개 가운데 22개를 책임지면서 15개를 정확히 세터에게 전달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JT는 지난 5일 NEC와 펼친 경기 이후로 4연승을 달렸고 16승4패를 기록해 2위 도레이(13승7패)와 승차를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적장인 구즈와 노부치카 도요타 감독은 "JT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상대 에이스인 김연경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의 국가대표 주포인 김연경은 작년 말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치르면서 시즌 초반에는 체력고갈에 시달렸다. 하지만 중반기가 지난 현재 정상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경기마다 대량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에서도 리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최고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4 23:02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징크스' 탈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처음으로 '숙명의 라이벌' 삼성화재를 물리치며 지난 세 차례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2시간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3-2(28-26 23-25 25-23 22-25 15-12)로 물리쳤다. 올 시즌 내내 삼성화재만 만나면 '고양이 앞에 쥐' 신세로 전락했던 현대캐피탈은 31득점을 터뜨린 문성민과 16점을 보탠 헥터 소토 쌍포를 앞세워 올 시즌 삼성화재에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14승6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인 대한항공(16승4패)과 격차를 줄였다. 문성민은 이날 블로킹 득점 3개, 후위 공격 10점, 서브 득점 3개를 올려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 2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는 거포 가빈 슈미트가 42점을 터뜨리면서 4위 도약을 노렸지만 라이벌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으나 현대캐피탈이 8득점을 올린 문성민의 활약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먼저 웃었다. 5-5로 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이 손재홍을 겨냥해 강서브를 때려 2점을 올렸고 윤봉우가 가빈의 오픈 강타를 가로막으면서 3점 차로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지만 26-26에서 문성민이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가빈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까지 현대캐피탈에 끌려 다녔으나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췄다. 6-11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박철우 쪽으로 공을 띄워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가빈이 문성민의 강타를 블로킹하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3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으나, 삼성화재의 해결사 가빈이 고공 강타를 뽐내며 연속 득점을 올려 마침표를 찍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3세트 6-8로 뒤지고 있다가 박철우의 오픈 강타로 3연속 득점을 하는 등 순식간에 5점을 내 11-8로 앞서갔다. 그러나 '4패는 당할 수 없다'는 현대캐피탈의 투지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20-20 동점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한상길이 가빈의 시간차 공격을 차단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23-22 상황에서 다시 한상길이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 리베로 오정록과 김대경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자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삼성화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7에서 경기를 뒤집은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23-22에서 고희진의 속공과 가빈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도 '혈투'는 이어졌으나 삼성화재가 잇단 범실로 자멸했다. 8-7에서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 고희진의 공격이 계속된 범실로 리드를 빼앗겼고, 상대 쪽으로 흘러간 승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다인 4천632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배구 전통의 라이벌 매치가 뿜어내는 열기를 함께 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4 23:02

IOC 평가단, 평창 실사 위해 14일 입국

동계올림픽을 향한 꿈을 가슴깊이 간직한 강원도 평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세 번째 실사를 받는다.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IOC 조사평가위원회는 14일 낮 12시4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0일까지 평창에 머물며 지난달 평창유치위가 제출한 '후보도시 비드(유치신청) 파일'을 바탕으로 현지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IOC 평가단은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위원장을 비롯해 평가위원 11명,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8~13일 세 후보도시 중 가장 먼저 프랑스 안시를 실사했다. 실사단의 인천공항 영접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 국내 체육계 수뇌부들이 나선다. 인천공항 도착 직후 곧바로 평창으로 이동할 예정인 IOC 평가단은 15일 비공개 회의를 하고 공식 실사 활동 첫날인 16일에는 ▲비전·유산·소통 ▲올림픽 콘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올림픽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과 기후 등 8개 주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받는다. 17일에는 알파인스키 경기장이 건립되는 중봉과 용평리조트, 개폐회식과 크로스컨트리 등이 펼쳐지는 알펜시아, 프리스타일 스키 개최지인 보광피닉스 파크를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사흘째인 18일에는 오전에 ▲재정 ▲마케팅 ▲정치·경제적 환경 및 구조 ▲법적 측면 ▲세관 및 출입국 절차 등 5개 주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오후에는 빙상경기장 건립 예정지인 강릉을 답사한다. 실사 마지막인 19일에는 ▲안전 및 보안 ▲의료서비스 및 도핑 ▲미디어 운영 ▲기술 등 5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받는다. IOC 평가단은 실사 일정을 마무리한 후인 19일 오후 5시30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평창을 둘러본 소감을 간단하게 밝힌 뒤 20일 출국할 예정이다. 평가단은 이어 오는 28일부터 독일 뮌헨에 대한 실사에 나선다. IOC 현지실사를 앞두고 13일 최종 리허설을 한 평창유치위의 조양호 위원장은 "평가단이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주제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점검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4 23:02

동계체전 15일부터 전주서 컬링경기

전주가 전국적인 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크고작은 국내외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고, 겨울철마다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차 전주 실내빙상경기장을 찾는 팀이 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가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전북이 컬링을 중심으로 서서히 그 위상이 살아나는 분위기다.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2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컬링 경기를 총 진두지휘하게 될 김병래(59) 대한컬링협회 회장은 이와 관련, "구제역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주는 물론, 전북의 맛과 멋을 제대로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강조했다.김제 진봉이 고향인 김병래 회장은 올해로 11년째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산하 58개 경기단체 회장중 유일하게 전북 출신이다.그는 "이번 체전 기간중 전국 70개팀 350여 명의 선수들이 전주를 찾아 힘과 기량을 겨루게 될 것"이라면서 효정중, 사대부고, 전주여고, 전주대, 전북도청 등 도내 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특히 공식 연습게임이 13일부터 시작된데다, 다른 종목과 달리 컬링은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전이어서 전 선수단이 일주일 가량 전주에 머무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지난 97년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로소 전북에서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본 그는 "불과 10여 년만에 전지훈련차 전주를 찾는 다른 시도 선수단이 늘어나고, 특히 전주에서 매년 두차례씩 전국단위 대회를 갖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국민소득 3만달러가 되면서 컬링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우리도 이젠 컬링에 대한 관심이 커질때라는 분석도 덧붙였다.하지만 전주가 국제적인 수준의 컬링 인프라를 갖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무엇보다 컬링 전용구장이 필요하다는게 김 회장의 지론이다."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컬링 전용구장이냐고 반문할지 몰라도 약 30억원 가량을 투자하면, 전주를 전국 최고의 컬링 본고장으로 꼽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그는 "이번 대회 기간중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4 23:02

토리노 3관왕 진선유-안현수 '엇갈린 선택'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던 한국 쇼트트랙의 남녀 간판스타 안현수(26·성남시청)와 진선유(23·단국대)가 선수 인생의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진선유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빙판을 떠난다. 소속팀인 단국대학교 관계자는 "진선유가 동계체전까지 뛰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최근 마음을 굳혔다"며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선유는 2005~200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등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끈 대들보다. 그러나 2008년 2월 월드컵 대회에서 몸싸움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이면서 바깥쪽과 안쪽 인대를 모두 다치면서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굴곡진 선수생활을 했다.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9년 4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탈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신이 빠진 여자 대표팀이 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것을 지켜본 진선유는 조용히 재기의 칼날을 갈았으나 이번엔 바뀐 제도의 희생양이 됐다. 진선유는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방식)로 치러진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1,500m와 3,000m에서 우승하고도 다른 종목 순위가 낮았던 탓에 종합 점수에서 밀려 다시 탈락했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해 했던 진선유는 결국 올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대신 새로운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진선유와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국가대표 간판에서 '비운의 스타'가 됐던 안현수는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진선유와 함께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3관왕에 올랐던 안현수는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다. 지금도 많은 선수와 지도자가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기억하는 안현수지만, 마찬가지로 2008년 1월 왼쪽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으면서 고난을 맞았다. 재활 기간과 겹쳐 제대로 준비도 하지 못한 채 2009년 대표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안현수는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도 젊은 선수들과의 체력 싸움에서 밀려나 탈락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로도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계속한 안현수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벼르고 있다. 성남시청 손세원 감독은 "워낙 오뚝이 같은 선수라 포기하지 않고 몸을 잘 만들었다"며 "동계체전뿐 아니라 올해 대표선발전에서 다시 태극마크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감독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새로운 안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마지막 무대와 재기의 첫걸음이 될 이번 동계체전에서 진선유와 안현수가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1 23:02

박성인 빙상연맹회장 전격 사퇴..김재열 대행체제

한국 빙상의 수장인 박성인(73)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10일 전격 사퇴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연맹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오늘 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연맹 정관에 따라 새 회장이 뽑힐 때까지 김재열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97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오른 뒤 14년 넘게 한국 빙상을 이끌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후 각종 국제 대회에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한국 빙상의 위상을 높였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단 단장을 맡기도 했다. 2009년 1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2013년 1월까지였다. 박 회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부터 회장직 사퇴를 고려해 왔다"며 "한국 빙상의 향후 10년을 내다본다면 이제는 나보다 더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이 리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은 후보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올 3월께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새롭게 뽑힐 예정이며, 김재열 회장 직무대행이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남편이다. 2002년 제일기획에 상무보로 입사했고 2003년에는 제일모직의 경영기획담당 상무보를 역임했다. 빙상연맹에서는 국제부회장을 지내며 국제 외교를 담당하고 있다. 애초 빙상연맹은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김재열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할 예정이었으나 공고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대한체육회의 지적에 따라 일정을 늦췄다. 이전에는 공고 절차 없이 대의원총회에서 곧바로 회장을 뽑을 수 있었지만, 대한체육회는 2009년 12월 가맹경기단체규정을 개정해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는 14일 전에 소집 사실을 알리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1 23:02

발모제 발랐다가 도핑 테스트서 적발

얼굴에 생긴 흉터를 가리려고 발모제를 발랐다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되는 등 금지약물 검사에서 걸린 선수들의 억울한 사연들이공개됐다.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10일 발간한 도핑방지 교재에서 경기력 향상을 의도적으로 꾀하지 않았으나 방심한 탓에 금지약물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작년 전국체전 보디빌딩에 출전했던 한 선수는 금지약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헬스보충제를 먹었지만 도핑검사에 걸렸다.제품의 성분 표기에 '1.3-디메틸라미라민'이 있었는데 이는 금지약물의 다른 이름인 메틸헥산아민이었던 것이다.전국종별육상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동네 지인에게서 발목 치료에 좋다는 얘기를듣고 지네로 만든 알약을 먹었다가 이뇨제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돼 제재를 받았다.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선수는 경기일에 학교 선배가 건넨 드링크제를 이온음료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마셨다가 흥분제가 검출됐다.전국체전 사격에 나섰던 한 선수는 소화불량과 구토로 고생하다가 한약과 양약을 판매하는 약국에서 '반하사심탕'을 사 마셨다가 긴장을 풀어주는 베타차단제가 나오면서 검사에 걸렸다.한 사이클 선수는 훈련 중에 얼굴에 상처가 생겨 성형수술을 받은 뒤 흉터가 남아 있어 인터넷사이트에서 발모제(미트로겐)를 구입해 발랐다가 낭패를 봤다.경기와 관계없이 세계사이클연맹이 실시한 불시검사에서 금지약물로 규정된 메텔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면서 도핑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동계체전에서 아이스하키에 나왔던 선수는 감기 때문에 어머니가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남은 감기약을 먹었다가 금지된 베타작용제와 흥분제 검사에서 양성반응이나왔다.선수들의 이 같은 부주의가 여전하지만 도핑 테스트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면서 작년의 도핑방지 위반율이 예년보다 높아졌다.KADA에 따르면 작년 도핑방지규정 위반율은 검사 수 2천990건에 위반 수 36건으로 1.2%를 기록해 2009년 0.6%(검사 2천807건에 17건 위반)의 두 배로 나타났다.대한체육회 가맹단체 가운데는 보디빌딩이 18명으로 위반자가 가장 많았고 육상·복싱·수중 각 2명, 사격·근대5종·궁도·농구·하키가 1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7건은 장애인 체육에서 적발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1 23:02

[전북체육 비사] (13)구기종목 새 역사 쓴 여자핸드볼 임미경

약 3년전 우생순(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이란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 핸드볼 경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었던 적이 있었다.영화의 테마가 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때만 반짝 인기를 끌다 4년 내내 잊혀지는 비인기 종목의 대표격이다.하지만 대한민국 구기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일궈낸 것은 바로 여자 핸드볼이었다.역사의 현장에서 전북의 기개를 세계 만방에 떨쳤던 여자 핸드볼 임미경(45)을 만나 그때 그 순간의 감동과 체육인으로 살아온 뒷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88서울 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한 여름에 입추의 여지조차 없었으나, 얼음장같은 긴장감이 흘렀다.홈팀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이 만난 상대는 우리가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당시 세계 최강 소련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경기 결과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한국이 21대 19로 승리한 것이다.결승에서만 6골을 몰아넣으며 한국 구기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쓴 임미경이 주역이었음은 물론이다.금메달 확정 직후, 감격에 겨워 울먹이는 임미경의 모습(큰 사진 맨 왼쪽)은 전 국민을 울리고야 말았다.당시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지냈던 2년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스쳤다고 한다."훈련이 끝나거나, 중간에 쓰러지면 '아, 이대로 눈을 감고 다른 세상으로 같으면'하고 기도한적이 한두번이 아닐거예요"임미경이 전하는 훈련과정의 솔직한 심정이다.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뒤 태극낭자들은 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 2연패의 금자탑을 일궈내고야 만다.부안군 하서면 청호저수지 근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임미경은 하서초 5학년때 핸드볼을 시작했다.부안농고 배구선수 출신이었던 아버지 임면호씨(70)의 영향인듯 선천적인 운동감각과 성실함으로 부안 여·중고 원광대를 거치는 동안 두드러진 핸드볼 선수로 성장, 마침내 신화창조의 주역이 됐다.국가대표 시절 그의 포지션은 오른쪽 인나로 농구로 치면 포워드쯤 된다.중장거리 슛을 쏘는 이 자리엔 왼손잡이 윤병순이 있었기에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오른쪽 인나는 언제나 왼손잡이가 맡는 포지션이고, 더욱이 윤병순이란 거포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제 출신 고병훈 감독은 임미경을 골랐다.악바리 같은 근성과 경기장에 나서면 모든 에너지를 다 불살라버리는 태도를 높이 산 것이다.국가대표 시절 청와대에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초대받아 식사했던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영광을 뒤로한채 임미경은 90년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를 은퇴, 익산에 돌아와 새로운 길을 걷는다.임미경의 자리는 고향 4년 후배인 임오경이 대신하게 된다.임미경은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는데 이는 지도자가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이다.92년 익산 국민생활관에서 아기스포츠단을 맡아 강사로 활동하며 인지와 스포츠를 통합한 개념의 유아교육을 도입했다.첫해 단 23명에 불과했으나 다음해부턴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부모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아기스포츠단의 성공을 바탕으로 생활이 안정되던 지난 2001년 임미경은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김재백 전 원광대 부총장이 설립자겸 이사장이었던 익산병원 행정 책임자로 변신한 것이다.홍보와 복지팀장을 맡아 새벽 4시, 5시를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에 병원측은 그를 300여 명의 직원을 총괄하는 행정부장이란 중책으로 화답했다."언제나 순간순간 에너지를 불사를 때 가장 보람있었다"는 임미경은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1 23:02

김연아도 "민정아, 동메달 축하해"

후배 곽민정(17.수리고)이 지난 5일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자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곽민정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고 나서 김연아가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아낌없이 축하했다"고 9일 전했다. 김연아는 곽민정에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할 줄 알았다. 축하한다"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이 기분 그대로 가자"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김연아의 축하에 곽민정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둘은 자연스레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쁨을 나눴다고 올댓스포츠는 전했다. 동계올림픽 최초 금메달과 동계아시안게임 싱글 종목 최초 메달을 각각 목에 걸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연아와 곽민정은 지난여름 이후 얼굴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면서 마침 부상에 시달리던 곽민정은 한국으로 떠났고, 김연아는 미국 LA에 새 둥지를 틀고 새 시즌을 준비해 왔다. 두 선수는 몸은 멀리 떨어졌지만 수시로 통화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 왔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목에 건 곽민정은 다음 주 개막하는 동계체전에 참가하러 9일 강릉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연아와 곽민정은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월 만에 재회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10 23:02

"13년 연속, 종합 4위 고지 지킨다"…제92회 동계체전 15일부터 열전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원, 전북 등지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14개를 획득, 13년 연속 종합 4위 수성을 목표로 출전 채비에 나섰다.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종목은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등으로 나눠 열린다.대부분의 경기가 강원도에서 열리며, 빙상 스피드 경기와 아이스하키는 서울에서, 컬링은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된다.개회식은 15일 오전 11시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폐회식은 1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전북에서는 임원 137명, 선수 193명 등 총 330명이 출전한다.10일 오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가,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피겨 경기가 사전 경기로 열려 이번 동계체전을 향한 불꽃 경쟁이 사실상 시작됐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 등 총 45개를 목표로 나섰다.하지만 동계체전의 경우 단순히 금메달 수가 몇개인가 보다는 배점이 높은 단체전 경기에서 얼마나 선전하는가가 전북 순위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금메달이 예상되는 주요 선수를 보면 빙상에서는 숏트랙 여자일반부 500m 전다혜(전북도청)가 첫손에 꼽힌다.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여초부 클래식 김고은(안성초), 프리 김지원(안성초), 복합 김지원(안성초), 계주 전북선발팀이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키 보드에서는 남일반부 파이프 박성진과 여일반부 파이프 송진아 등이 금메달 후보군이다.컬링에서는 남자 사대부고팀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전북의 강세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는 남고 개인전에서 제갈향인(설천고)이, 여초부 개인전 김지원(안성초)과 단체전 전북선발팀도 우승 후보군이다.또 여중 단체전 전북선발팀과 여중 개인전 강소영(무주중), 여고 개인전 김서라(안성고) 등도 금메달로 도민들의 기대에 화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0 23:02

고환승 총감독 "고향 명예 걸고 멋진 승부"

"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고 전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돼 멋진 경기를 하겠습니다."설원의 축제인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북 선수단 고환승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이처럼 각오를 밝혔다.그는 특히"향토 전북의 명예를 걸고 13년 연속 종합 4위 고지를 지키고, 내년 동계체전 유치를 앞두고 전북의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총감독은 "지난 99년(80회 대회) 이후 계속해서 종합 4위를 해온 전북은 지난해의 경우 부산과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경쟁끝에 가까스로 그 자리를 지킬 정도로 최근들어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경기, 강원, 서울에 이어 4위 자리를 놓고 부산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동계체전을 앞두고 스키 알파인과 스노보드, 그리고 바이애슬론 종목에 집중해 왔다"고 밝힌 그는 "전북의 강세 종목인 컬링에서 대진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반드시 상위 입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최근들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도민의 자존심이 상했으나 지난해 전국체전서 한자리수로 진입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동계체전에서 스포츠 강도(强道)인 전북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동계체전이 열리는 서울, 용평, 강릉, 춘천, 전주 등지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하려면 대회 기간 내내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전북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자기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관리와 출전 상황 하나하나를 모두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10 23:02

전북 '육상 꿈나무' 첫 해외 전지훈련

전북 육상 꿈나무들이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차세대 국내 간판 스타를 꿈꾸는 육상 필드 부문 꿈나무와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선진 기술을 배우게 된 것이다.이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역체육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도 체육회가 3000만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여자 투척 한국기록을 새운 전북육상의 희망 이미나를 포함, 총 10명의 선수와 지도자 2명은 10일부터 24일까지 14박 15일 일정으로 중국 위해 체육기지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국내 태릉선수촌과 같은 이 곳에서 집중 훈련을 벌이게 될 선수는 전국체전이나 소년체전에서 언제든 상위 입상이 가능한 꿈나무가 주축이 됐다.포환의 이미나, 김나미, 이관석, 문명철, 창 던지기의 이금희, 조영현, 황혜지, 그리고 원반의 신광철, 김광식, 김소연 등이 전훈에 참가한다.지도자로는 최진엽(투척·익산교육지원청), 김호진(도약·전주 교육지원청) 등 2명이 참가한다.이번 전훈에서는 중국 육상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통해 현재 수준을 측정하고 경기력 진단은 물론, 현지 기술지도를 받아 선진기술을 습득하는데 주력한다.이미나 선수는 "철저히 장단점을 분석해 모자란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환승 사무처장은 "올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겨냥해 전북 육상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지도자를 중국 육상 아카데미에 보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로 했다"며 "인재 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가능성있는 선수를 집중 육성하는 등'선택과 집중'방식으로 차세대 국내 육상스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9 23:02

박태환, 내일 호주 전지훈련 떠난다

아시아에 이어 세계무대에서도 명예회복을 벼르는 수영스타 박태환(22.단국대)이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올해 세계대회를 앞두고 세 차례 국외 전지훈련 일정을 잡은 박태환은 체력·의무담당 전담팀원과 함께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박태환은 4월2일 귀국할 때까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피터스웨스턴 수영클럽에서 담금질한다. 이번 세계대회 준비도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면서 부활할 수 있도록 도운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함께한다. 세계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 박태환을 기다리고 있다. 수영훈련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오후 2시간30분씩 하루 5시간 실시한다. 다만, 체력훈련을 30분 늘려 매일 오전 1시간30분 동안 진행하면서 우선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설 연휴 기간에도 설 당일만 쉬고 계속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다. 지난해 전신수영복 등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올해 상하이 대회는 박태환으로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호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2009년 로마(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큰 좌절을 경험했다. 다행히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세계무대에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박태환은 세계적 스타와의 기량 대결을 앞두고 "나는 아직 톱클래스의 선수는 아니다. 기술 면에서는 하위권이다. 항상 배우려 하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전까지 2차(4월11일∼5월28일), 3차(6월4일∼7월15일) 국외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전훈 기간인 5월에는 볼 코치가 가르치는 호주 대표 선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옮겨 훈련을 계속하고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도 출전해 훈련 성과와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3관왕' 이승훈, 스케이트 끈 더 조인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로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른 이승훈(23.한국체대)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뛴다. 이승훈은 6일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아스타나 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며 "다음 목표는 3월에 열리는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따면서 장거리 간판스타로 올라선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면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5,000m를 시작으로 매스스타트와 10,000m에서 금메달을 연거푸 땄고 6일 열린 팀 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4관왕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이승훈은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는 목표를 세웠다. 2009년 중반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입상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7년과 2009년 이강석이 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승훈이 주종목인 5,000m와 10,000m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네덜란드의 스타 스벤 크라머가 두 종목을 휩쓸었기 때문이다.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0m와 10,000m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애초 이승훈은 이번 아시안게임 직후 열리는 세계올라운드 스피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 했다. 하지만 11일 개막하는 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에는 일정이 빡빡하다고 판단해 종목별 세계스피드 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는 크라머가 2007년부터 4연패를 한 대회로, 장거리와 단거리를 모두 아우르는 최고 선수를 가린다. 이승훈은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체력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선 월드컵 대회에 한두 차례 출전하면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스케이트 끈을 바짝 조이는 이승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하인스 워드, 세번째 슈퍼볼 우승 실패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가 세 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끼는 데 실패했다.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5회 NFL 슈퍼볼에서 그린베이 패커스에 25-31로 분패했다.2년 만에 세 번째 슈퍼볼 정상에 도전했던 워드의 꿈은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그린베이의 파상공세 앞에서 수포가 됐다.지금까지 6차례 슈퍼볼을 거머쥐며 NFL 역대 최다 슈퍼볼 우승을 자랑하던 피츠버그는 7번째 빈스 롬바르디컵(우승컵)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피츠버그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이날 패스를 7번 받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78야드를 전진, 터치다운까지 작렬하며 맏형다운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에빛이 가렸다.올 시즌 정규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양팀답게 이번 슈퍼볼은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거친 공격을 퍼부은 그린베이 쪽으로승기가 넘어갔다.하지만 워드는 큰 경기에서 강한 베테랑답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워드는 3-21로 크게 뒤지던 2쿼터 종료 직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로부터 8야드짜리 패스를 이어받아 터치다운을 꽂으며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을 살렸다.피츠버그는 워드의 터치다운으로 올린 기세를 살려 3쿼터 초반부터 맹추격에 나섰다.3쿼터 5분께 러닝백 라샤드 멘든홀이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8야드를 돌파해 터치다운을 작렬하자 피츠버그는 추가골을 보태 순식간에 17-21로 만들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하지만 그린베이도 가만히 당하고 앉아 있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분 뒤 주전 쿼터백 애론 로저스가 기가 막힌 대각선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하며 피츠버그를 11점차로 멀찌감치 밀어내 전세를 되찾았다.피츠버그는 4쿼터 중반에 와이드 리시버 마이크 월러스의 터치다운으로 응수하며 25-28,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그린베이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3점을 더 보태고 승리를 매듭지었다.이날 그린베이의 쿼터백 로저스는 총 304야드에 달하는 패스를 연결했고 터치다운 패스를 3개나 배달하며 팀을 14년 만에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었다.로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린베이의 전설적인 쿼터백으로 이름을 떨쳤던 대선배 브렛 파브(미네소타)도 슈퍼볼 MVP를 차지한적은 없었다.그린베이는 시즌 성적이 10승6패에 그쳤지만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예상을 깨고 잇따라 강팀을 제압해 슈퍼볼 무대에 올랐고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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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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