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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亞게임 선수단 귀국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 수성에 성공한 한국 선수단이 7일 금의환향했다.김종욱(한국체대 총장)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통해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3위를 지켰다.목표치였던 금메달 11개를 2개나 초과했고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보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중국(금메달 11개)을 멀찍이 제쳤다.2위를 기록했던 1999년 강원 대회의 성적(금11, 은10, 동14)을 뛰어넘어 동계아시안게임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큰 성과를 올렸다.김종욱 단장 등 선수단 임원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3관왕 이승훈(23.한국체대)과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 이채원(30.하이원) 등 30여명의 선수단은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곧장 해산했다.6일 알마티에서 해단식을 열고 대회 성과를 자축한 선수단은 공항에서는 따로 행사를 열지 않았다.하지만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종욱 단장은 "아쉬움도 남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며 "많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보는 가운데 설상 종목에서도 선전한 덕에 좋은 인상을 남겼으리라 본다"고 성과를 정리했다.열전을 마친 선수들은 대부분 곧장 태릉선수촌과 용평 등 훈련지로 돌아가 이달중순 열리는 동계체전과 각종 국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재충전 마친 프로배구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

열흘여의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냈던 프로배구가 9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전반기 3라운드까지 팀당 18경기씩 치른 남자부에서는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보장된 1위와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4위 자리를 놓고 물고 물리는 혈투가 펼쳐졌다.1라운드 6전 전승을 포함해 개막 8연승을 달렸던 선두 대한항공(14승4패)은 2위현대캐피탈(12승6승)에 쫓기고 있다.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인 4위 자리를 놓고 네 팀이 2승 차 범위에서순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우리캐피탈이 8승10패로 4위로 올라섰지만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진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7승11패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고, KEPCO45와 상무신협(이상 6승12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9일 막을 올리는 4라운드 초반의 관심사는 대한항공이 1위를 굳힐지와 기운을 차린 삼성화재가 4위 자리를 탈환할 지다.대한항공은 9일 KEPCO45와 4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 뒤 주말인 12일 우리캐피탈과 맞붙는다.3라운드에 4승2패로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KEPCO45와 우리캐피탈에 한 차례씩 덜미를 잡힌 적이 있어 부담되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외국인선수 에반 페이텍과 '레프트 트리오' 김학민·신영수·곽승석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재충전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KEPCO와 우리캐피탈 역시 4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여서 배수진을 치고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 출격한다.준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의 최대 변수인 삼성화재의 행보도 관심거리다.삼성화재는 10일 상무신협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 뒤 13일 전통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맞닥뜨린다.젊은 패기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운 상무신협에 올 시즌 상대전적 1승2패로 고전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는 세 번 모두 3-0 완승을 했다.다행히 주포인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가 올스타전에서 맹활약하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자신감을 충전했고 손가락 수술 후유증을 겪었던 '왼손 거포' 박철우도 충분한 휴식으로 스파이크 파워가 좋아졌다.삼성화재는 남은 4, 5라운드 각각 4승2패를 올려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는 목표다.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극복하고 맹활약하는 문성민과 부상에서 회복된 '푸에르토리코 특급' 헥터 소토를 공격의 쌍두마차로 내세운 현대캐피탈도 4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맞붙는 LIG손해보험 및 3연패 수모를 안겼던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쌓고 1위를 넘볼 기세다.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시즌 13승3패로 2위 도로공사(9승5패)와 간격을 크게 벌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예약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티켓 한 장이 걸린 3위 자리를놓고 흥국생명, 인삼공사, GS칼텍스가 총력전을 펼친다.흥국생명이 7승8패로 인삼공사(4승10패), GS칼텍스(3승10패)에 앞서 있지만, 지난해 챔프전 우승팀인 인삼공사와 외국인선수 산야 포포비치를 수혈한 GS칼텍스도 3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1위 현대건설은 4라운드 개막전(9일)에서 3위 흥국생명과 격돌하고 12일에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2위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8 23:02

고교 3곳중 2곳 '몰아서 체육수업'

올 고교 신입생부터 '집중 이수제'가 도입된 가운데 도내 고교중 상당수가 3학년때는 물론, 고 2때도 체육수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칫 학교체육이 빈 껍데기만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집중이수제란 전체 수업시수는 동일하게 맞추되, 특정 학기 또는 특정 학년에 수업 시간을 몰아 편성하는 것으로 이는 각 학기당 이수 과목 수를 줄여 학습부담을 덜어주고 연속 수업을 통한 집중도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했다.하지만 체육과목은 그 특성상 조금씩 이라도 자주 하는게 신체 건강은 물론, 평소의 생활리듬을 찾는데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감독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안민석 의원(민주당·경기 오산)이 전국 3673개 고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신입생에 대해 3년 내내(6학기) 체육수업을 하겠다는 학교는 전체의 32%인 1178곳에 불과했다.이는 지난해 입학생을 기준으로 6학기 모두 체육 수업을 편성한 학교가 전체의 54.2%였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도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총 224개 고교중 6학기 체육수업 학교가 지난해에는 115곳이었으나 올해에는 74곳으로 35.7%의 감소율을 보였다.4학기 수업학교의 경우 지난해 96곳에서 올해 114곳으로 늘어나는 등 2년간만 체육을 하는 곳이 급증했다.전주시내 대다수 인문계 고교가 체육수업을 4학기만 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육과목은 저학년때 하고 3학년때는 아예 체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단 2학기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지난해 11곳이었으나 올해엔 22곳으로 정확하게 두배로 뛰어올랐다.고교 3년 과정중 1학년때만 체육수업을 하고, 2학년부터 3학년이 끝날때까지는 아예 체육수업을 편성하지 않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이와관련 정읍교육지원청 윤준호 장학사(체육학 박사)는 "엘리트 선수들도 불과 한달만 쉬면 십수년씩 해온 체력 기능을 잃는게 상식"이라면서 "혈기 왕성한 고교생들이 짧게는 일년,길게는 2년동안 체육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걱정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8 23:02

이승훈 "패배를 인정합니다"

"우리가 가진 실력의 120%를 발휘했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합니다."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노리다가 6일 팀 추월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이승훈(23.한국체대)은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승훈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팀 추월에서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선전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이승훈이 금메달을 땄으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 또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990년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이후 21년 만에 4관왕 수상자가 될 뻔했다. 이승훈은 "물론 아쉽지만 전력을 기울인 결과라 만족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를 더욱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팀 추월에서는 세 명이 팀을 이뤄 두 팀씩 경기를 펼친다. 남자부는 400m 트랙을 8바퀴 돌고 나서 팀의 세 번째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기록으로 승패를 가른다. 이승훈은 "애초 이규혁 선수가 초반 200m를 끌고 가고 나머지 부분은 내가 책임지기로 했다"며 "달리다가 뒤로 처지는 선수가 있으면 내가 뒤로 빠져서 그 선수를 밀어주기로 작전을 짰다. 그런데 끝까지 아무도 뒤로 처지지 않으면서 레이스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는 사실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하면 처음부터 우리가 불리했다"며 "모태범, 이규혁 선수는 장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조로 나서서 3분49초21의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면서 0.03초 앞섰다. 이승훈은 "0.03초로 뒤졌지만 그게 실력 차다. 우리가 그만큼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규혁은 "팀 구성원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이)승훈이 혼자서 모태범과 나를 끌어줘야 하는 형편이었지만 기록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4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5,000m를 비롯해 매스 스타트(Mass Start), 10,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승훈은 "성적에 만족한다"며 "고생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느끼는 등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자신의 성적을 평가했다. 이어 "첫 경기인 5,000m에서 앞서 뛴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바벤코가 워낙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힘들게 경기를 치렀다"며 "빙질이 생각보다 물렀던 점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세계적인 선수에 비하면 모자란 점이 많다. 체력을 더 보강해야 하고 스피드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6년후 삿포로서 만나요"..카자흐 동계AG 폐막

'6년 뒤 일본 삿포로-오비히로에서 다시 만나요."아시아인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개국에서 1천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금메달 11개에 3위가 목표였던 한국은 6일까지 일본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등 시종 선전했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5일까지 일본에 금메달 1개를 앞선 12개로 2위를 달렸지만 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이승훈(한국체대)이 버틴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한국과 같은 13개가 됐다.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 수가 같았지만 은메달 성적에서 일본(24개)에 크게 못 미친 12개에 그치는 바람에 아깝게 3위로 내려앉았다. 종합 1위는 금메달 69개 가운데 32개를 휩쓴 카자흐스탄에 돌아갔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국에 강한 종목을 대거 채택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은 금메달 11개로 4위에 내려앉았다. 카자흐스탄은 2곳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천600만 달러(한화 8천109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남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렸고, 알마티에서는 스키와 스키오리엔티어링 등 설상 종목이 펼쳐졌다. 다음 대회는 6년 뒤인 2017년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려 왔지만 동계올림픽에 1년 앞서도록 차기 대회의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태극전사들, 잘 싸웠다"…한국 '종합 3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6일 팀 추월에서 남녀의 희비가 엇갈렸다.여자 대표팀은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의 종합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이승훈(23.한국체대)의 4관왕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이주연(24), 노선영(22.이상 한국체대), 박도영(18.덕정고)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3분4초3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노선영은 지난 2일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생인 노진규(경기고)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함에 따라 남매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또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이주연과 5,000m 은메달리스트 박도영도 금메달의 영광을 나눠 가졌다.한국은 400m 트랙 6바퀴를 도는 이 경기에서 '맏언니' 이주연이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주연-박도영-노선영 순서로 돌아가며 체력을 잘 비축했고 세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한국과 함께 1조에 나선 중국은 초반에는 한국과 기 싸움을 펼쳤으나 팀원 가운데 한 명인 푸춘옌이 뒤로 처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팀 추월은 3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이어 뛴 일본과 카자흐스탄도 한국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남자부 경기에서는 이승훈이 이규혁(33.서울시청), 모태범(22.한국체대)과 함께출전해 3분49초21의 기록을 세웠지만 은메달에 그쳤다.5,000m, 매스 스타트, 10,000m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은 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함에 따라 한국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 달성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2003년과 2007년 대회 1,000m와 1,500m에서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이규혁도 이번대회를 '노골드'로 마쳤다.1조로 나선 한국은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지만 이어 뛴 일본 팀이 기대 이상으로 레이스를 잘 펼쳤다.2007년 창춘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히라코 히로키가 동료를 잘 이끌면서 한국에 0.03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7 23:02

초·중·고 동계운동 프로그램 확해야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선전을 했으나, 전북 출신 선수는 금메달 리스트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선수 저변이 지극히 취약했기 때문이다.더욱이 동계 종목 육성에 대한 유인책이 전무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전북의 동계종목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 선수단은 지난 5일 이승훈(23. 한체대)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따냄으로써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종전 기록은 지난 99년 강원대회에서 따낸 11개가 최고였다.전북 출신 선수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크게 부진해 향후 동계종목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의 경우 설천중·고를 졸업한 최용직-최흥철-강칠구 트리오(이상 하이원)가 단체 3위에 겨우 턱걸이 했을뿐 개인전은 아예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도내 체육인들은 "전북 출신 스키점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특히 일본이 강세속에서도 강칠구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오르기를 응원했으나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역시 무주에서 중고등학교때 호흡을 맞춰왔던 바이애슬론 이수영, 김서라, 이인복, 문지희, 조인희 등도 입상하는데 실패했다.바이애슬론 이수영(상무), 김서라(안성고)는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의 벽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한편 지난달 30일 시작돼 역시 이달 6일 폐막한 터키 제25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박효범·김선수·박지애는 당초 기대와 달리 입상권에서 멀어졌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도내 체육인들은 "동계 종목의 경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초중고에 제대로 된 팀이 없는 지금과 같은 상황속에서는 수년내에 아예 전북 출신 선수가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하계 운동뿐 아니라 동계 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07 23:02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날 금 싹쓸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1 아스타나 동계올림픽에서 첫날부터 금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명예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한국은 3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녀 1,500m 결승에서노진규(경기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금메달을, 엄천호(한국체대)와 박승희(경성고)가 은메달을 각각 휩쓸었다.먼저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조해리는 2분38초442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박승희와 사쿠라이 비바(일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박승희는 2분38초62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저우양(중국)은 4위로 처졌다.초반 조해리와 박승희 모두 3~4위에 처진 채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8바퀴를 남겨두고 박승희가 1위로 치고 나서고 6바퀴를 남기고 조해리도 1위를 추월하면서 속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4바퀴를 남겨두고 저우양이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조해리와 박승희가 위치를 잘 잡고 추월하지 못하도록 잘 견제하면서 한국은 1, 2위를 유지한채 경기를 마쳤다.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노진규가 2분18초998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엄천호가 2분19초337로 뒤를 이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여자 대표팀과 달리 노진규와 엄천호는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하는 작전으로 나섰다.3바퀴째부터 노진규가 선두를 달리고 엄천호가 뒤를 이었고, 둘은 중반 이후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를 펼친 끝에 가볍게 1, 2위로 경기를 끝냈다.한국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8년 만에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1999년 강원 대회부터 2003년 아오모리 대회까지 두 대회 연속으로 동반 우승했던 한국은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안현수(성남시청)가 은메달에 그치면서 동반 우승이 불발됐다.여자 대표팀은 특히 1999년부터 이 종목 4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석연찮은 판정 탓에 5연패에 실패했던 대표팀은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의 저우양을 4위로 밀어내고 4연패를 달성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01 23:02

'42억 아시아인 겨울축제' 동계아시안게임 팡파르

동아시아를 벗어나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2만7천여 관중의 열렬한 박수 속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초대형 실내축구장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한국, 중국, 일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28개국에서 1천10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홈이라는 이점을 안은 카자흐스탄은 사상 첫 종합 1위까지 노리고 있다. 스키(금메달 27개)와 바이애슬론(7개) 등에 강한 카자흐스탄은 다른 나라가 강한 컬링,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 등을 빼 버리는 '종목 조정'까지 시도했으며 최소 2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천600만달러(한화 8천87억원) 이상을투입했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남자 아이스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리고, 알마티에서는 스키와 스키오리엔티어링 등 설상 종목이 펼쳐진다.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 지난 창춘 대회(금메달 9개)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1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개막식은 붉은색 조명이 무대 주변 카자흐스탄 전통을 담은 조각물을 비추며 막을 올렸다. 빛이 내리쬐자 조각의 한 부분이었던 기마 병사들이 무대 외곽으로 움직이면서 웅장한 개막을 알렸다.기마 병사들은 공중에 매달린 채 행진했고 실내임에도 화려한 폭죽이 힘차게 터지며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카자흐스탄의 역사를 담은 개막식은 시종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날개 달린 말이반짝이는 빛으로 장식한 채 공중을 날아다녔고 원색 위주의 화려한 카자흐스탄 전통의상을 입은 무희들도 아름다운 몸놀림을 펼쳤다.여기에 무대 가운데 자리 잡은 대형 원형 조형물이 무대 바닥과 천장과 어울리면서 시시각각으로 다양한 영상을 펼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빚어냈다. 무대 바닥을 바다로 형상화한 뒤 작은 배를 띄운 장면은 압권이었다.하지만 공연 도중 중앙 무대 바닥의 디스플레이 장치가 고장 나는 등 기술적인결함이 발생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전반부 개막행사가 끝난 뒤 요르단 선수를 뺀 27개국 선수들이 차례로 입장했다.로마자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들어왔고 한국은 기수인 박우상(26.아이스하키)을 앞세우고 10번째로 입장했다.북한은 한국에 앞서 4번째로 들어왔고 주최국 카자흐스탄은 뜨거운 환호 속에 맨 마지막에 식장에 들어섰다.이윽고 지난 11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에서 채화된성화가 도착해 성화대의 불꽃을 피우면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이어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인 조수미가 홀로 무대에 올라 '에인절스 패스 어웨이(Angels Pass Away)'를 부르면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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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01 23:02

'전국 최우수 국산마' 전북서 배출

전국 최우수 국산마가 도내에서 처음 배출된데 이어, 그 마주(馬主) 또한 장애물 부문 우수 선수로 뽑히는 경사가 겹치면서 전북 승마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는 최근 마사회에서 열린 승마인의 밤 행사에서 '우주'를 장애물 부문 최우수 국산마로 선정했다.8세인 우주는 거세한 수컷으로 앞으로 10년 가량은 국내에 장애물 부문에서 적수가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국승마연합회는 특히 마주인 박기화씨(51·자영업)에 대해 장애물 부문 우수 선수로 선정, 표창장과 표창패를 전달했다.박씨는 지난 2006년 3월 윤덕손 전주시승마협회 회장으로부터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재미를 붙이면서 교관을 통해 월곡목장에서 말을 구입했는데 그게 바로 '우주'다.우주를 통해 그는 지난해 제11회 문화체육부장관기 국산마 100클래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단위 대회때마다 장애물 부문을 휩쓸고 있다.도내 승마 역사상 국산마가 전국 최우수 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북 승마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주는 2004년 7월 11일 국산마로 태어나, 다음해 8월 마명(우주)을 부여받았다.장수 월곡목장에서 자란 우주는 하지만 경주마로서 불용처리가 돼 일찌감치 퇴역마가 됐다.말의 순치 정도, 스피드, 센스와 파워 등을 측정하는 능력검사 결과 경주마로서 불용처리되면서 우주는 퇴역마 신세로 떨어진 것이다.경주마는 혈통에 의해 좌우되는 반면, 장애물·마장마술 등 승용마는 혈통보다는 순치 정도와 훈련의 완성도에 의해 평가받는다.평생 빛을 보지 못하고 스러질 수도 있는 우주가 전국 최고의 명마로 떠오른 것은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오세종 승마교관과 박기화씨의 눈에 띈 때문이다.우주는 승용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직함과 용감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정직이란 기수의 지시를 속이지 않고 받아들이는 능력이고, 용감함은 두려워도 시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전문 용어다.말은 막대기 하나만 있어도 피하기 위해 정지하거나 우회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우주는 그대로 돌진하는 특성이 있어 장애물 경기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가졌다.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마주와 말이 하나가 되기위해 숱한 스킨쉽과 훈련을 거듭해야 했다.오세종 교관은 "말은 두려움에 대한 기억력이 워낙 뛰어나 한번 어려움을 당한 일은 다시는 하지 않으려 한다"며 "우주의 경우 반복훈련을 거듭하면서 마주와 하나가 돼(人馬一體)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마주인 박기화씨의 인내가 뒷받침됐다.승마를 배우는 사람 10명중 8명은 중도에 포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낙마로 인한 두려움 때문이다.하지만 박씨는 우주가 좋아하는 당근과 각설탕을 들고 서로 친해졌고, 숱하게 낙마하면서도 어려움을 극복, 관객이 많은 전국단위 대회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멋진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박기화씨는 "처음엔 말이 사람을 태워줬으나 기량을 익히면서 사람이 말을 타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우주의 괴팍한 성격을 연습을 통해 계속 교정해가면서 기수와 말이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3세까지는 망아지, 그 이후부터는 말로 일컬어지는데 망아지 마지막 단계부터 훈련을 거듭하면서 숙련도가 높은 승용마로 변한 것이다.박 씨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국산마가 전국 최우수 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도내 승마의 저변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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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2.01 23:02

이승훈 '2일이 4관왕 분수령'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관왕을 노리는 이승훈(23.한국체대)에게는 내달 2일 펼쳐지는 매스 스타트가 다관왕의 분수령이다.31일 스피드스케이팅 5,000m와 5일 10,000m에서는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채택된 매스 스타트의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이승훈도 "주종목인 5,000m와 10,000m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지만 매스스타트와 6일 팀 추월에는 변수가 많다"라고 말하고 있다.매스 스타트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1위를 노리는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도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에 강한 카자흐스탄이 유리한 종목의 하나로 매스 스타트를 신설했다.출전 선수들은 오픈 레이스로 35바퀴(남자)를 돌아야 한다. 초반부터 엉켜서 자리 싸움을 벌이며 장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지난해 12월 제65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대회 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이 종목이 열렸을 때 선수들은 익숙치 않아 우왕좌왕하기도 했다.이승훈은 당시 "나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라 오픈레이스에는 자신이 있다"라며"매스 스타트에 몸싸움이 있다고 하지만 쇼트트랙 경기만 하겠냐"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이날에는 또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계주가 펼쳐진다. 한국은 이호석(고양시청), 성시백(용인시청) 등 베테랑과 신예 엄천호(한국체대)가 한데 어울려 출전하는 남자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또 여자 계주 3,000m에서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맺힌 한을 풀러 나선다. 밴쿠버 대회 때 여자 대표팀은 1위로 골인하고도 어이없는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이다.스키점프팀은 개인전 노멀힐(K-95)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지힐(K-125)개인과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노멀힐에서도 입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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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31 23:02

서현덕, 영국오픈 U-21 단식 우승

남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서현덕(세계랭킹 63위.삼성생명)이 2011 국제탁구연맹(ITTF) 영국오픈 21세 이하(U-21) 단식 정상에 올랐다.서현덕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U-21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민석(56위.인삼공사)을 4-0(11-8 16-14 11-9 11-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서현덕은 팀 선배 이상수(64위.삼성생명)를 꺾고 올라온 김민석의 파워 넘치는 공격에 2세트에서 듀스게임을 벌이는 등 애를 먹었지만 한발 앞선 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완승을 마무리했다.서현덕은 이날 승리로 지난 27일 일반부 단식 1라운드(64강)에서 폴 드링콜(영국)에게 져서 탈락했던 아쉬움도 덜어냈다.U-21 여자 단식에서는 강미순(38위.대우증권)이 결승에 올랐지만 이시카와 카스미(일본)에 2-4(12-10 3-11 7-11 13-11 8-11 8-11)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일반부 남자 단식에서는 오상은(13위.인삼공사)과 유승민(15위.삼성생명)이 8강에 올랐지만 모두 중국 선수를 넘지 못했다.오상은은 왕하오(3위)에 1-4(14-12 10-12 4-11 8-11 6-11)로 졌고 유승민도 마린(5위)에 1-4(4-11 4-11 11-6 1-11 5-11)로 막혔다.여자 단식에서도 박미영(17위)과 문현정(68위.이상 삼성생명)이 8강까지 살아남았지만 박미영은 궈옌(1위.중국)에 1-4(5-11 11-8 2-11 9-11 7-11)로, 문현정은 류스원(6위.중국)에 0-4(4-11 4-11 9-11 7-11)로 져 고배를 마셨다.복식에서는 남자부 정영식(47위.대우증권)-김민석이 4강에서 왕하오-마린에 0-4(7-11 2-11 4-11 5-11)로, 여자부 강미순-이은희(42위.단양군청)가 역시 4강에서 만난 궈옌-궈웨 조에 0-4(6-11 3-11 12-14 6-11)로 완패하면서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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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31 23:02

이용대-정재성, 남복 2연패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이 2011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 복식 2연패를 달성했다.이용대-정재성은 30일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덴마크)를 상대로 2-0(21-6 21-13)으로 꺾고 우승했다.이날 승리로 이용대-정재성은 지난 9일 타이베이에서 치러졌던 201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결승전에서 모겐스-보에에게 0-2로 완패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하고 우승 상금 9만4천800달러(약 1억53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1세트 초반 상대 범실을 틈타 내리 5점을 따낸 이용대-정재성은 2점을 내주고 나서 이용대의 강력한 후방 공격과 정재성의 네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8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공세를 늦추지 않은 이용대-정재성은 13-3 상황에서 상대 범실을 묶어 4점을 잇달아 확보하는 등 일방적 우위를 점하며 21-6으로 1세트를 따냈다.2세트도 이용대-정재성의 협력 플레이가 빛났다.초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5-8까지 몰렸던 이용대-정재성은 상대 공격 범실과 정재성의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9-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이용대-정재성은 12-10부터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내리6점을 뽑아내 경기를 압도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19-13 상황에서 2연속 득점으로 33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1.31 23:02

제92회 동계체전 '전북선수단 최고령 47세' 김진효 선수

40대 후반의 의사가 취미로 스케이트를 탄지 3년만에 전국대회때 전북 대표로 출전해 20여 년 후배인 현역 국가대표들과 당당히 겨뤄 동메달을 따냈다면 과연 누가 믿을까.하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다.주인공은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강원에서 열리는 제92회 동계체전때 다시 한번 메달을 따기위해 도전한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는 171명으로 이중 최고령자는 김진효 선수(47세· 전주 유앤미외과 원장)다.남원 성원고와 전북의대를 졸업한 그는 가끔 친구들과 축구를 즐길뿐 지금까지 정식 운동선수를 해본일이 없다.지난 2008년 1월 스케이트 타는 아들을 보기위해 전주빙상경기장에 나간 것이 인연이 돼 자신도 취미로 매일 새벽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새벽반 동호회인 '여명'에서 활동하는 정도였다.그런데 김 원장에게는 탁월한 빙상 DNA가 숨겨져 있었던 모양이다.넘어질까 무서워 빙판위에만 서면 벌벌떨던 사람이 불과 6개월만에 십여년씩 운동을 해온 사람을 제친 것이다.마침내 그는 지난해 2월 창원에서 열린 제91회 동계체전에서 쇼트트랙 3000m계주 부문에 출전, 당당히 동메달을 따냈다.서울, 경기, 강원은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고 최근들어 대구 등도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북의 입상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김진효 선수가 단단히 한몫하면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그는 개인종목 500m에도 출전, 엘리트 선수 출신 20대 전문 선수들과 겨룬 일화도 있다.경쟁 자체가 안됐지만 안현수, 성시백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공식 대회에서 자웅을 겨룬 것이다.올해에도 김 선수는 당당히 전북 선수로 뽑혀 동계체전이 임박한 요즘 맹훈을 거듭하고 있다.설 연휴때도 차례를 지내거나 집안 어른을 찾아뵙는 것 정도만 빼놓고는 모든 일정을 생략, 막바지 코너링 연습에 몰두할 생각이다.그는 숏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의 경우 51초대에 골인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일반인중 선수 소리를 듣는 사람이 한바퀴(111.12m) 도는데 13∼14초대나 그는 이를 10초3에 끊는다.165cm의 작은 키에 60kg을 유지, 회전 반경이 짧은게 장점이라는게 평가다.김진효 선수는 "스피드 자체를 즐기면서 질주 본능을 발견하곤 한다"며 "겉보기엔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것 같아도 100m 달리기보다 훨씬 숨이차다"고 귀띔했다.훈련량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스피드가 좌우되기 때문에 대회가 임박한 요즘엔 막판 스퍼트를 하고있다.일반인으로선 기적같은 일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10년만 젊어도 국가대표 한번 하고싶다"는 맘이 들지만 다 쓸대없는 생각으로 치부하곤 한다."국가대표는 못해도 전국대회 개인종목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김진효 원장에게 진짜 꿈이 무엇인가를 묻자 전혀 생각지 않은 답변이 되돌아왔다."스케이팅은 그냥 즐기는 거구요, 어려운 분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은게 진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1.31 23:02

대한배구협회 지도자상 우석대 정기남 감독

대한배구협회에서 지도자 상을 받은 우석대 정기남 감독(56)은 "배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함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할뿐"이라며 "우석대 하면 배구가 연상될만큼 팀을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우석대가 창단 6개월만에 추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배구 지도경력이 30년 가까이 되는 베테랑.여자 배구팀는 특히 대학과 실업팀이 함께 출전해서 경합하기 때문에 우수 선수를 갖춘 실업팀을 상대로 대학팀이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나 정 감독은 이를 두터운 인맥과 지도력으로 극복해냈다.배구계에 형성한 두터운 인맥을 활용, 일신여상·진주선명·부산 남성여고·전주 근영여고 등의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정 감독은 "우석대는 선수가 9명에 불과해 시합 도중 부상이 있을 경우 즉각 대체 선수를 내세울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주변에서 조금만 더 지원을 해주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익산 남성고 선수시절 170cm도 되지 않는 작은 키의 핸디캡을 높은 점프력으로 극복한 일화는 배구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제자리 높이뛰기가 1m5cm에 달해 당시 배구선수 평균 보다 무려 25cm를 더 높이 뛰면서 코트를 펄펄 날았던 정 감독이 이젠 지도자로 펄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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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01.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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