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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시범단 감독에 우석대 최상진 교수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최상진 교수가 도내에선 처음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임기 2년) 감독으로 선임됐다.국기원시범단 감독은 국내 태권도시범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최 교수가 이번에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전북 태권도의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그가 국기원시범단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태권도시범 및 공연예술분야에서 우석대시범단이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데다, 현재 국내 3대 시범단에 15명 가량의 소속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최 감독은 "국기원시범단의 기본방향은 전통시범을 중심으로 스토리와 공연시범을 겸해 실시할 것"이라며 "도내에서도 국기원시범단 공연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주공고, 경희대태권도 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세계군인선수권(1987년)·세계선수권(1989년)·세계대학선수권(1990년)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엘리트 선수로서도 명성을 떨친 바 있다.국기원시범단은 지난 74년 창설돼 현재까지 전 세계 100여개국을 순회하면서 태권도 세계화의 첨병 역할과 함께 태권도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임원과 단원 등 70여명 규모로 활동중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1 23:02

도내 경기단체장 속속 결정…체육계 '활기'

임기만료나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공석중이던 일부 도 단위 경기단체 회장들의 진용이 속속 갖춰지면서 각 단체에서는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또 일부 경기단체는 새 회장의 영입이냐, 아니면 기존 회장체제를 더 유지하는가 하는 분수령에 선 가운데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전북럭비협회는 황의영(61) 익산비즈니스관광호텔대표를 새 회장으로 맞았다.인하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럭비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익산을 무대로 활동중이어서 전북 럭비의 부흥을 일궈낼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전북체조협회는 강종찬(45) (주)씨제이건설 대표를 회장으로 영입했다.강 회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전북우슈쿵푸협회는 김홍만(58) 대성나염 대표를 회장으로 맞았다.김 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슈쿵푸 분야에 일가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전북카누연맹은 손영환(49) 연림영농조합대표 겸 터틀 회장을 새 회장으로 영입했다.손 회장은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비인기 종목인 전북카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각 경기단체중 가장 규모가 크고 상징성이 있는 전북육상연맹은 정찬익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도 육상연맹은 지난 28일 도 체육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2가지 방침을 정했다.우선 기업인을 영입하되 3월 10일까지 이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정찬익 현 회장이 1년 더 끌고가기로 한 것이다.이처럼 각 경기단체의 조차수 격인 회장 문제가 매듭지어지면서 도내 체육인들의 기대는 온통 새 회장의 활동방향에 쏠리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1 23:02

현대 '차·포' 떼고 우리 격파

현대캐피탈이 '차와 포'를 떼고도 우리캐피탈의 포스트시즌 희망을 짓밟았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정규시즌 25차전 원정경기에서 좌우쌍포 문성민과 헥터 소토를 빼고 우리캐피탈을 3-0(25-21 25-18 25-19)으로 이겼다. 백업 라이트 주상용은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치며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8승7패를 기록해 선두인 대한항공(20승4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우리캐피탈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9승16패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에 있는 4위권 삼성화재, LIG손해보험(12승13패)과의 승차가 3경기 벌어지면서 5경기를 남기고 4위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우리캐피탈은 외국인 선수가 없기에 이날 두 구단의 승부는 '용병'이 없는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으며 정규시즌 1위도 사실상 물 건너 갔기에 공격의 60∼70%를 점유하는 주포 문성민과 소토를 체력을 비축한다며 내보내지 않았다. 우리캐피탈은 그래도 힘겨워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린 주상용의 순도 높은 공격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손쉽게 따돌렸다. 2세트에서도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현대캐피탈은 10-8에서 상대의 서브 아웃, 이선규의 다이렉트 강타, 상대의 속공 범실, 이형두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14-8로 달아났다. 우리캐피탈은 세트 끝까지 계속된 홈 관중의 응원에도 계속 위축되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실패했다. 3세트도 마찬가지 형세였다. 현대캐피탈은 14-11에서 주상용의 오픈, 이형두의 블로킹과 퀵오픈,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득점 릴레이를 펼쳐 18-11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실전감각 조율 차원에서 소토와 문성민을 3세트 막판에 투입해 강타를 마구 날리게 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인삼공사가 26점을 몰아친 외국인 선수 몬타뇨를 앞세워 김민지(14점)가 맞선 GS칼텍스를 3-0(25-19 28-26 25-21)으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7승13패를 기록해 5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연패행진을 8경기까지 늘렸고 3승1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의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 2개를 추가해 역대 리그 두 번째로 개인통산 블로킹 350개를 달성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28 23:02

백승호, 이누야마 하프마라톤 우승

한국 남자 육상 장거리 기대주인 백승호(21·건국대)가 제33회 이누야마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백승호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누야마시에서 열린 대회에서 1시간03분47초를 찍어 일본 선수들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지난해 7월 일본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남자 5,000m에 출전해 13분42초98로, 4년 만에 한국기록을 새로 썼던 백승호는 한국 마라톤을 이끌고 갈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5,000m와 10,000m에서는 각각 7위와 5위에 머물렀지만 중동 국가들이 '오일 달러'로 아프리카 출신 건각을 영입하지 않았다면 우승은 떼어놓은 당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장거리 스타를 숱하게 길러낸 황규훈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은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오른쪽 발등의 염증을 제거하느라 한 달간 쉬었다"며 "이번 대회에는 기량을 테스트하고자 뛰었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10㎞ 지점까지는 선두권에서 똑같이 뛰다 막판 스퍼트에서 힘을 내 경쟁자를 따돌렸다"고 덧붙였다.현지에서 레이스를 지켜본 황 부회장은 "1시간02분대 후반 또는 03분대 초반까지 욕심을 냈다"며 "훈련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고 평했다.42.195㎞ 정규 마라톤 코스의 절반을 달리는 하프마라톤의 한국기록은 1992년 이봉주(은퇴)가 작성한 1시간01분04초다.한국 선수 중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01분대를 뛰는 선수는 없는 형편이다.한편, 이 대회에서 이명승(32·삼성전자)이 1시간03분56초를 기록하고 4위로 골인했다.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영준(30·코오롱)이 정상을 밟은 데 이어 백승호가 3개월 만에 국제대회에서 또 금메달 낭보를 전해오면서 한국 마라톤은 한층 힘을 얻게 됐다.황 부회장은 "백승호는 3월20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페이스메이커로 경험을 쌓은 뒤 4월10일 열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연맹은 서울국제대회와 대구국제대회 성적을 기초로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 선수(5명)의 2배수를 추린 뒤 7월 말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28 23:02

사격 입문 넉달 만에 도대표 발탁, 전주영생고 이규호

전북 사격계에 물건(?) 하나가 출현, 사격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전주영생고 이규호(2년)는 올해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도내 고교생중 오랜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사격에 입문한지 얼마안돼 전국 정상권에 가까운 실력을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아직 미완의 대기인 그는 자질면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그가 엘리트 선수로 대성할 것이란 성급한 관측이 나돈다.사격 클레이 종목은 트랩, 스키트, 더블트랩 등 3가지로 이규호는 이중 125발을 쏴 날아다니는 표적을 맞추는 '스키트'가 주종목이다.중학교 3학년때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를 따라 임실 사격장에 간 것이 그의 인생행로를 바꿨다.클레이 사격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지켜본 전문가들이 "몇년이나 지도를 받았느냐"고 물어온 것이다.실제로 사격을 전혀 배우지 않은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지도자들은 경기도 종합사격장으로 데려가 강경호 지도자에게 테스트를 받게했다.그의 신체적 조건은 176cm의 키에 68kg으로 딱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테스트 결과는 엑설런트(Excellent)였고 곧바로 전문 선수로 발탁됐다.사격에 입문한지 4개월만에 이규호는 2009년 10월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출전해 125점 만점에 78점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 전문가들을 놀라게했다.급기야 지난해 제26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스키트 개인 1위를 차지했고, 경찰청장기, 경호처장기 등에선 개인 2위에 마크됐다.국내 사격계의 명 코치인 강경호 지도자 문하에 들어가 본격적인 사격술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의 실력은 쑥쑥 성장했다.전주영생고에 입학한 후엔 권혁 체육부장에게서 매일 기본기와 기본체력을 지도받으면서 탄탄한 기본기가 쌓여갔다.마침내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면서 이규호는 지난 1월 10일부터 30여일간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전국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맹훈련을 받았다.전북사격연맹 엄윤섭 전무이사는 "다른 선수와 달리 (이)규호는 시합이 연습보다 훨씬 강해 더 겸허한 자세로 노력하면 대성할 것"이라며 머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8 23:02

"지역 실정 맞는 체육 아이템 발굴 급선무"

전북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트산업이나 태권도 공원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독특한 아이템을 발굴, '선택과 집중' 빙식에 의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특히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연계한 탄소산업을 통합한 체육 용품 개발이 시급할 뿐 아니라 자치단체장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는 지난 25일 도 체육회에서 열린 '웰니스(웰빙과 해피니스의 합성어) 기반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제기됐다.이날 행사에는 고환승 도 체육회 사무처장, 성종림 전 원광대 교수, 진성태 전 예원대총장, 정경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장, 김학용 전북대교수, 황종학 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산업실장, 권대규 전북대 교수, 정경회 전북대교수, 김원태 전북테크노파크 실장, 김화섭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전북대 학생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참석자들은 이날 토론에서 "스포츠 용품과 시설, 서비스 등 3대 산업중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 관련 분야가 커지고 있다"면서 "다른 시도에 앞서 전북에서 먼저 굵직한 대회를 유치하거나 관련 산업에 눈을 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8 23:02

김연아 "세계선수권서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파"

"제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 드리면서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 싶어요. 성적은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입니다."'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오는 3월21~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년 만의 빙판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11일 스포츠전문 TV네트워크인 유니버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년 만의 대회가 긴장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즐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년 동안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대회 등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동안 LA에서 계속 훈련하며 프로그램을 가다듬어 왔다. 김연아는 "지난해 동계올림픽에 너무 집중했었기에 잠시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덕분에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었던 만큼 옳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집중해서 내 프로그램들을 세밀하게 점검할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LA에서 아이스쇼를 마친 뒤인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힌 김연아는 "지난달 들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레곡 '지젤'(쇼트프로그램)과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프리스케이팅)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에서 기술적으로는 특별히 새로운 요소를 선보이지 않고 예술적인 표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기술적인 요소들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캐릭터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데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 관객들에게 하나의 줄거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을 팬과 관객들에게 보일 날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25 23:02

옛 복싱 스타 김광선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복싱을 하겠다는 유망주는 많아요.주변의 관심만 꾸준히 이어지면 복싱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복싱 스타 김광선(47) KBS 해설위원이 쇠락하고 있는 복싱이 되살아나려면 방송 중계 등 홍보와 주변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23일 제36회 프로복싱 신인왕전이 열린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복싱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다지만 아직도 선수로 뛰려는 이들은 꽤 있다"며 "다만 경기가 자주 마련되지 못하다 보니 이들이 뛸 무대가 사라지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김 위원은 "취미와 다이어트 차원에서 복싱 문을 두드렸다가 기량이 뛰어나서 선수가 되는 예가 많다"면서 "예전보다 복싱 인구 전체 수는 크게 줄지 않은 셈"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남자의 경우 국내에 세계챔피언이 한 명도 없는 등 세계 정상권에서 밀려나는 현실에 대해서는 "결국 문제는 돈"이라면서 "원정 경기에서는 KO승이 아닌판정으로는 이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파이트머니(대전료)를 주고 외국 챔피언을 국내로 불러와야 승산 높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프로모터가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생각에 국내 경기를 개최하지 않다 보니 우리 선수는 늘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면서 "프로모터가 달려들려면 일본처럼 방송이 꾸준히 복싱을 중계해주고 경기 홍보도 잘 이뤄져야 한다. 경기가 자주 열려야 좋은 선수가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또 2년 만에 열린 이번 신인왕전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열렸지만 선수의 기량은뛰어난 편"이라며 "선수들이 2년을 기다리면서 기량을 많이 갈고 닦은 것 같다. 프로 테스트도 엄격해지면서 이제는 신인도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로 복싱 발전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으로 적극적으로 싸우는 인파이터가 중시되고 있으니 우리도 흐름을 따라야 한다"며 "지도자, 스파링 파트너 교류 등 프로와 아마추어도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플라이급 금메달을 땄다.1990년 프로로 전향해 1992년과 1993년 세계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이후 은퇴한 김 위원은 복싱에 다이어트, 에어로빅 개념을 접목해 보급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현재 김광선체육관에서 10여 명의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슈퍼라이트급에 서경원을 내보냈는데 8강에서 판정으로 패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25 23:02

전북 육상 꿈나무, 첫 해외 전지훈련 마쳐

전북 육상 꿈나무들이 첫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강화함은 물론, 선진 기술을 듬뿍 체득하고 돌아왔다.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역체육인재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도 체육회가 3000만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첫 시행한 전북 육상 꿈나무들의 해외 동계전지훈련은 선수단이 24일 오후 입국, 보름간의 일정이 끝났다.중국 웨이하이 체육기지에서 실시된 동계훈련에서는 중국 육상대표팀 선수들과의 합동훈련이 펼쳐졌다.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육상(필드)국가대표 코치로 참여했던 장방훤코치를 비롯 3명의 지도자들에게 선진기술을 배운게 큰 힘이 됐다.이번 전훈을 통해 전북육상의 희망 이미나선수는 종전 본인 기록(16m95cm)보다 훨씬 좋은 연습기록이 나왔다. 현지에서 훈련과정을 지켜본 도 체육회 오태식 관리과장은 "대다수 선수들이 종전 본인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 나와 이번 전훈의 성과를 가늠케 했다"며 "선진기술을 습득, 한단계 수준을 끌어올려 소년체전 및 전국체전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큰 희망"이라고 전했다.하지만 현지 육상(필드)국가대표 장장훤코치는 "전북 선수들이 체력이나 유연성 측면에서 중국선수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며 "귀국해서도 체력운동이나 유연성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충고했다.현지에서 중국 지도자들로부터 선진기술과 지도방법을 배운 최진엽, 김호진 코치는 "지도자료등을 정리해 전북육상지도자들과 공유해 앞으로 전북육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훈련소감을 밝혔다.고환승 사무처장은 "벌써부터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이들이 훈련성과를 십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있다"면서 중국위해 체육기지와 전북체육회간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5 23:02

[전북체육 비사] ⑮전북 사격 위상 끌어올린 엄윤섭 전무이사

전북 사격의 역사를 말할때 엄윤섭(50) 도 사격연맹 전무이사겸 임실군청 사격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다른 종목에 비해 저변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사격을 시작했고, 특히 지도자로서 오래 활동하면서 기라성 같은 후배들을 배출한 까닭이다.임실 관촌에서 태어난 엄 전무는 관촌중, 전북체고, 한국체육대학을 거쳐 단국대 대학원에서 '스포츠 마케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관촌중 3학년때 그는 프로복서인 홍수환 선수가 세계챔피언이 되는 모습에 심취해 곧바로 전주까지 매일 오가며 권투를 배우기 시작했다.홍수환은 77년 11월 파나마에서 열린 WBA 슈퍼밴텀급 경기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를 맞아 2회 4차례나 다운을 당하고도 3회 기적같은 역전 KO승으로 '4전 5기'신화를 일군 인물이다.이에 앞서 74년 첫 타이틀 획득직후 홍수환은"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란 멘트를 날려 전 국민에게 감동을 준 일이 있다.권투에 흥미를 느껴 전주체육관으로 오가며 권투를 배웠으나, 엄윤섭은 중학교 졸업 무렵 갈곳이 없어 1년을 쉬게된다.운동으로 진학하자니 턱없이 부족하고, 학력으로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절치부심끝에 1년을 쉬며 권투만 한 그는 도 단위 대회에서 페더급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권투 특기생으로 전북체고로 진학한다.시골에서는 나름대로 운동좀 한다는 그였지만, 최고 엘리트 선수들이 모인 전북체고에서 그는 점점 왜소함을 느꼈다.국가대표가 된 조기남 등과 자신을 비교할때 권투를 해서는 죽도 못먹고 살겠더란 생각이 확 들더란다."열심히 하면 되는게 있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게 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동료들과 비교해보면 권투로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굳혔죠."고교 2학년이 될때 그는 체고 김극로 교사(현 군산대교수)를 찾아가 자문을 구한끝에 사격으로 전환했다."사격은 열심히만 하면 무슨 길이 있겠더라고요."그가 경기 종목을 바꾼 이유다.전북체고 기숙사에서 그는 라면을 끊여먹으며 사격에 전념했다.남들은 중학교때 시작해서 자신이 따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많은 시간투자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토요일, 일요일이면 다른 동료들은 다 집으로 향했으나 그는 홀로 훈련을 거듭했다.노력이 헛되지 않아 몇달만에 전국체전 전북대표로 선발되고 3학년이 돼선 전국무대에서 우승하는 단계에 이르렀다.여세를 몰아 운동 선수로서 선망의 대상인 한국체대로 진학했다.그가 하는 종목은 공기총 10m 경기였다.1.5kg의 무게에 길이 32cm에 불과한 공기총에 모든 진리가 있는 듯 보였다.전국 최강자들이 모인 대학에서 그는 주전으로 활동했고, 2, 3학년때는 주장까지 맡았다.당시 한국체대는 태릉 선수촌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그는 매일 불암산을 오르며 꿈을 키웠다.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냈던 박종규씨가 오랫동안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지냈는데 엄 전무는 대학시절 가까이서 박 회장의 모습을 수없이 지켜봤다.박종규 당시 회장은 한달이면 서너번씩 사격장에 왔고, 특히 사격하는 후배들을 아주 아꼈기에 엄 전무도 자주 격려를 받았다.사격장 입구엔 박종규씨가 항상 즐겨쓰는 '백발백중'이란 비석이 서 있었고, 박씨는 선수들에게 "사격할때는 잡념을 버리라"고 충고하던 음성이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는게 엄 전무의 회고다.대학 졸업후 서울 서라벌고, 경기 정윤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한미약품 회장 자녀를 지도한 것이 계기가 돼 그는 91년 전주에 내려와 한미약품 건강식품 대리점을 운영하게 된다.사격을 잊고 사업에 전념하던 그에게 2000년 선배들이 사격전무를 맡아달라고 권유해 그는 현재 11년째 전무이사로 활동중이다.그 과정에서 김기원, 하길용, 이현주 등 국가대표를 길러낸게 큰 보람이다.유철종 전북대 명예교수는 엄 전무가 사격을 지도하고,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도와줬다.평소 클레이 사격을 즐기는 유 명예교수는 진정한 사격애호가로 여기고 있다.언젠가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경찰청장기 사격대회때 이무영 당시 경찰청장은 '전북에서 온 사격전무'란 말에 두 손을 꼭 잡고 격려해준 장면이 생생하다.임실 청웅 사격장서 만난 연예인 임채무를 보면서 엄 전무는 "참 멋진 클레이 사격선수"란 느낌을 받기도 했다.언젠가 전북사격연맹 회장이 돼 보고싶은 꿈이 있었으나 이젠 그것을 포기했다.전무를 오래하면서 회장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해야한다는 것을 실감한 때문이다.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영원한 사격인'으로 남기위해 매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5 23:02

후인정 맹활약..현대, 우리 격파

지난 20일 대한항공과 1, 2위 싸움에서 완패한 2위 현대캐피탈이 우리캐피탈을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노장 후인정의 맹활약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1(20-25 25-23 25-23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7승(7패)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고 우리캐피탈과 역대 전적에서도 10전 전승을 이어갔다. 반면 토종선수만으로 이뤄진 5위 우리캐피탈은 1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역전패를 허용했고 4위 싸움에서도 더욱 밀려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주포인 헥터 소토와 문성민이 초반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인정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안정을 찾았고 윤봉우 등 센터진이 속공으로 활로를 찾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문성민과 소토가 나란히 2점에 그치면서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후인정이 7점을 뽑으며 분전한 가운데 윤봉우의 빛나는 블로킹 2개가 터지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윤봉우는 소토의 백어택으로 만든 23-23 동점에서 연속 가로막기를 따내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는 팽팽하게 진행된 3세트에서 속공을 적극 활용하면서 우리캐피탈의 공격에 맞섰다. 이선규와 윤봉우는 위기 때마다 속공을 성공하면서 문성민 등 좌우 공격수의 부담을 덜었다. 역전에 성공하면서 탄력을 받은 4세트에서도 윤봉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10-9로 앞섰을 때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 2개를 따내면서 3득점, 13-9로 달아났다. 여기에 소토, 후인정, 윤봉우가 블로킹 5개를 연속해서 합작하면서 18-9로 크게 앞서면서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3세트 후반부터 살아난 소토는 양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후인정은 블로킹 4개등 16점을 올려 버팀목 노릇을 했다. 윤봉우도 블로킹 7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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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4 23:02

도체육회 임원 선임 왜 늦어지나

도 체육회 임원 개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올 체육행사 일정에 차질이 우려됨은 물론, 도내 체육계 일각에선 갖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지난해 12월말로 임원 임기가 다 됐으나, 두달이 다돼 가도록 감감 무소식이다.처음엔 "아무리 늦어도 설 이전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명절 이후에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그 이후 공식적인 도의회 회의석상에서 전북도 관계자가 "동계체전 개막(15일) 이전에 임원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 이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오는 25일 전북도와 도 체육회, 생활체육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조율을 할 예정이나 최종 명단을 내놓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도 관계자는 "LH공사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 체육회 임원선임 문제에 대해 아직 손이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조율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시간이 지나면서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임원 선임이 왜 늦어지는가"라며 그 배경을 궁금해 한다.체육계 일각에선 "기존 임원중 배제된 사람의 반발이 거센 때문"이란 분석이 나도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력 정치권 인사들까지 개입하면서 임원 선임 문제가 난마처럼 얽히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그런가하면 일부 시군 추천몫 인사를 둘러싼 잡음때문에 자꾸 늦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돈다.감사 3인을 제외한 47명의 임원중 상당수가 당연직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으나 구체적 명단 작성 과정에서 다양한 세력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핵심인 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 둘다 유임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기 때문에, 나머지는 사소한 부분으로 볼 수도 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명단발표가 미뤄지고 있다.한편, 도 체육회는 지난달 17일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당연직 회장인 김완주 지사에게 '백지위임' 형태로 임원선임에 관한 전권을 넘겼다.종전의 경우 각 계파의 이익을 절충한 전형위원들을 뽑아 임원을 선임하면서 부작용이 일었던 점에 비추어 이번엔 지사에게 전권을 넘긴 것이다.하지만 김 지사는 자신이 일방적으로 임원을 선임할 경우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의식한 듯, 큰 원칙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대의원들은 4대 원칙을 제시했다.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초중고나 대학 체육을 활성화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 우선 꼽혔다.동계스포츠 활성화와 실업팀 창단 의지가 강하고, 경기단체나 시군 체육회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자는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정상적이라면 이 원칙을 토대로 도지사와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 또는 사무처장이 한두번 만나 조율하면 되지만 왠일인지 이유없이 시간만 지나고 있다.새 회계년도가 시작된 만큼 임원회의의 공식 의결을 거쳐 사업이나 예산집행 등 모든 공식 업무가 진행돼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난해에 준해 집행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마치 준예산을 집행하는 식이어서 매끄럽지 못함은 물론이다.증액이나 신규 사업은 손도대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어정쩡한 상황이 지속되는데 대해 대다수 체육인들은 "바둑격언중 '큰 곳보다 급한 곳'이란게 있다"며 "체육회 임원 선임 문제는 큰 것은 아니지만 급한 것인 만큼 하루빨리 이를 매듭짓고 괜한 잡음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4 23:02

전북 출신 여자수영 국가대표, 교사 되다

전북의 대표적 수영선수였던 채송희(29)가 오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접고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교단에 서게됐다.체육교사가 된 채송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첫 부임지인 진안여중을 찾아 남모를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선수로서, 또 지도자로서 남다른 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그토록 소망하던 교단에 서게된 첫 학교 방문길에서 그는"후학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채송희는 각 시도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전국체전에서 4년연속 금메달을 따내는가 하면, 국가대표를 지내며 전북 수영의 자존심을 지켜온 '전북의 마지막 여자 수영국가대표'다.하지만 체육 교사가 되기위해 그는 여러번 실패했고,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전주초 4학년때 수영을 시작한 채송희는 전라여중, 전주여고, 전북대 사범대를 거치면서 전북은 물론, 국내 대표적인 수영선수로 활약했다.중3때 소년체전 접영 5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그는 80회부터 83회 전국체전때까지 4년 연속 접영과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고교 3학년때는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코리아오픈 국제수영대회 접영 100m와 200m 경기에서 2위를 하는 등 크고작은 국제경기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지도자로서도 채송희는 매우 뛰어난 성과를 일궈냈다.도 체육회 소속 수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이 수없이 많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딸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채송희는 수영을 시작한 이후 꿈이 국가대표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국가대표 감독이 되기를 원했다.이를 위해 그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채송희에겐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 하나가 뇌리에 생생하다.지난 2003년 전주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체전 자유형 50m 경기 결승전때의 일이다.전북대 학생이었던 채송희의 경기에 당시 두재균 전북대총장과 전북대 사대교수·장영달 국회의원·서정일 도 수영연맹회장 등이 모두 몰려와 열띤 응원을 해줬는데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단거리 경주에서 출발이 늦어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채송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 육안으론 구별할 수 없을만큼 간발의 차로 멋진 금메달을 따냈다.막판 골인때 손 터치가 워낙 강해 손가락이 골절된 것을 경기가 끝난 뒤에야 알았다는 것이다.경기가 있을때면 아버지(채병태·57)와 어머니(김현숙·56)는 언제나 생업을 뒷전으로 물리고 딸의 경기장을 찾아 목이쉬게 응원했다.경기장에선 얼굴도 모르는 임원들에게 "전북에서 출전한 채송희의 부모"라며 도움을 요청했다.체조 이희경, 육상 이순철, 배드민턴 김선미 교사의 뒤를 이어 교단에 서게된 채송희는 "항상 노력하는 교사,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사가 되겠다"며 "단순히 수영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평생 체육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2.24 23:02

'피겨 여왕' 김연아, 14개월째 세계랭킹 1위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고도 14개월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23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최근 끝난 4대륙선수권대회 결과를 반영해 발표한 여자 싱글 순위에 따르면 김연아는 4천24점으로 스즈키 아키코(일본·4천10점)를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 차례 우승한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3천875점으로 3위에 올랐고, 안도 미키(일본)가 3천760점으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사다 마오(일본)는 이번 시즌의 부진을 반영해 3천41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2009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1위 자리를 되찾은 김연아는 14개월째 선두를 지켰다.김연아는 올 시즌 들어 한 차례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벌어들인 랭킹 포인트가 없었지만, 지난 시즌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시리즈 등을 싹쓸이하면서 2천400점을 쌓아 놓은 덕에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렸다.ISU 랭킹은 최근 세 시즌 동안 참가한 대회를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시리즈 및 파이널, 국제초청대회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눈 뒤 각 부문에서 얻은 최고 성적과 차상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매긴 순위다.최근의 두 시즌 성적은 포인트 점수에 100%, 2년 전 시즌 성적은 70% 반영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2.24 23:02

복서로 변신 '셔틀콕 메달리스트' 데뷔전서 KO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이재진."링 아나운서가 경기를 앞둔 복서의 이색 경력을 소개하자 장내가 조금 술렁였다. 하지만 펀치력에 대한 기대보다는 격투기와 거리가 먼 배드민턴 선수가 과연 링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시선이 많은 듯했다. 제36회 전국 프로복싱 신인왕전 예선전이 펼쳐진 22일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이날 3번째 경기인 미들급(72.57㎏ 이하) 예선에서 이재진(28.일산중산체육관)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링 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것을 비롯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는 등 셔틀콕 대표팀의 기둥 선수로 활약한 이재진의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다. 공이 울리고 1라운드가 시작되자 이재진은 초반부터 큰 스윙을 휘둘렀다. 일반 복싱 선수와는 다른 듯한 스윙에 관중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곧이어 '와~' 하는 탄성으로 이어졌다. 1라운드 초반 강력한 훅을 상대 안면에 꽂아 다운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시원하게 펀치를 휘두르던 이재진은 1라운드 1분29초에 다시 한 번 다운을 빼앗으면서 KO로 멋지게 데뷔전을 장식했다. 이재진은 "배드민턴 경기 때는 늘 두 명이 함께 뛰었는데 오늘은 혼자서 링에 올랐다"라며 "무척 긴장했는데 예상외로 일찍 경기가 끝났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른 복싱 선수에 비해 스윙이 큰 것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경기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팔 휘두르는 형태가 굳어진 것 같다"며 "습관처럼 스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진이 복싱에 발을 디딘 것은 지난해 2월. 배드민턴 선수로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순발력을 키우려고 취미삼아 배우기 시작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탄탄하게 체력을 다진 이재진은 복싱에서도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우승하더니 지난 1월 프로테스트에도 합격했다. 이재진은 "새로운 운동을 하면서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복싱을 시작했다"며 "'배드민턴 선수가 왜 맞아가며 복싱을 하느냐'고 말하는 분도 계시지만 요즘 복싱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재진을 지도한 신성욱 일산 중산 체육관장은 "스피드가 좋고 승부욕이 무척 강하다"며 "기량을 익히는 속도가 무척 빠르다. 프로테스트 때도 1라운드 40초 만에 KO로 이겼다"고 칭찬했다. 밀양시청 배드민턴 팀에 소속된 이재진은 베이징 올림픽 후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한 상태다. 일산에서 훈련을 하다가 국내 대회가 열리면 밀양시청 팀과 합류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진은 '복싱으로 전향하는 것이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라며 "주종목은 여전히 배드민턴이다. 복싱은 배드민턴 경기력에 도움을 주려고 배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목표와 관련해서는 "크게 목표를 잡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당장 다음 8강 경기에서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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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3 23:02

도로공사,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가 3연승을 질주하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22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용병 세라 파반(캐나다)의 강타를 앞세워 3-1(25-20 23-25 25-23 25-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6패)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2006~2007시즌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4위 인삼공사(6승12패)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도로공사는 1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2007~2008시즌 4위에 머물렀고 이후 두 시즌 내내 꼴찌로 처져 있다가 1년 만에 급격하게 기량을 끌어올려 감격을 맛봤다. 빠른 움직임과 탄탄한 수비를 보강해 돌풍을 일으킨 도로공사는 이날 용병 세라 파반까지 폭발적인 강타를 선보이면서 '수비의 팀' 흥국생명과의 방패 대결에서 완승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세라의 스파이크가 빛을 발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1세트 팀 공격의 46.88%를 책임진 세라는 무려 73.33%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단숨에 12점을 올려 흥국생명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흥국생명도 쉽게 당하지는 않았다. 2세트 16-16에서 주예나의 예리한 서브가 살아나면서 단숨에 20-16까지 차이를 벌린 흥국생명은 이어 한송이와 전민정 등의 높이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용병 없이 치러진 3세트에서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활용해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랠리가 길게 이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점수를 쌓으면서 앞서나간 도로공사는 23-23에서 이보람과 임효숙이 연속 득점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 중반 이후 18-10까지 차이를 벌리며 가볍게 승리를 완성했다. 세라가 홀로 30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보람이 10점, 하준임과 황민경이 9점씩을 올려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디그 9개를 추가해 통산 4천2개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천 디그를 돌파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3-0(25-22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KEPCO45와 경기부터 내리 8연승 행진을 벌이며 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차분하게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19승(4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남은 7경기에서 4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달성할 수 있다. 2위 현대캐피탈이 남은 7경기에를 모두 이긴다면 동률이 되지만, 그 경우 따지는 점수득실률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뒤집기는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김학민(17점)과 에반(13점) 쌍포가 변함없는 파괴력을 자랑했고, 신경수도 10점을 올리는 등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손쉽게 상무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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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2.23 23:02

김연아,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신기록 세울까

내달 하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1년 만에 빙판에 복귀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에 맞먹는 기록을 만들 수 있을까.올 시즌 피겨스케이팅의 경향을 살펴보면,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바뀐 피겨 규정이 고득점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9~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안도 미키(24·일본)는 무려 201.34점을 받아 우승했다.불과 2년 전 김연아가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을 넘겨 207.71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우승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록이다.여자 선수로는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고지에 올랐다는 평이 이어졌지만, 김연아는 이후로도 그랑프리 시리즈와 올림픽에서 두 차례 더 200점 고지를 넘기며 역대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를 따라 아사다 마오(21·일본)와 조애니 로셰트(25·캐나다)가 200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안도까지 200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1년 사이에 피겨 스케이터들의 점수에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셈이다.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연아의 성적은 더욱 넘어서기 어려운 '불멸의 기록'이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ISU가 채점 규정을 바꾸면서 쇼트프로그램의 기존 8개 구성요소 중 스파이럴 시퀀스를 빼고 7개로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최고 5점을 받을 수 있는 스파이럴이 빠지면서 선수들의 기본 점수는 하락했지만, 점프에 실패했을 때 감점 기준이 세분화된데다 고난도 점프의 기본 점수가 높아지면서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실제로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도는 기본점이 높아진 루프 점프를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연달아 뛰어올라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렸다.2위 아사다 역시 두 번의 연기에서 세 차례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한 차례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지적을 받았지만, 예전보다 높은 기본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예전에는 완벽한 점프에 실패하면 바로 한 단계 낮은 기본점이 적용됐지만 올 시즌부터는 부족한 회전이 반 바퀴 미만이면 70%의 기본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아사다가 잘못 뛰어오른 세 차례 점프는 모두 반 바퀴 미만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의 사공경원 경기이사는 "그렇게 받는 70%의 점수가 예상 외로 만만치 않다"면서 "사실상 대부분 선수가 레벨4를 받아 변별력이 없었던 스파이럴이 빠진 부분을 메워준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가산점(GOE)이 과거보다 후하게 매겨지는 것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한몫을 했다.사공 이사는 "ISU가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심판들에게 좋은 연기에는 확실히 가산점을 주도록 강조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그동안 피겨 심판들이 완벽하지 않은 점프에 감점을 주는 쪽에 치중해 왔지만, 반대의 경우 칭찬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그렇다 보니 안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통틀어 19개 과제 중 무려 12군데에서 1점 이상 가산점을 얻을 수 있었다.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수준이 오르기도 했지만, 이처럼 채점 경향이 바뀐 데서도도움을 받은 것이다.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김연아의 성적도 이러한특징을 공략해 장점을 부각하는 데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교과서'라고 평가받을 만큼 완벽한 점프와 아름다운 연기가 여전하다면 지난 시즌 못지않은 훌륭한 성적을 내기에 충분한 조건이다.하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가다듬을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안도와 아사다의 경우에서 보듯 피겨 선수들은 시즌이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연기의 완성도를 높여 더 많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사공 이사는 "지난 시즌 올림픽에서 고득점이 속출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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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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