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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3월 평가전서 국내파 경쟁 유도"

"많으면 28명까지 뽑아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을 추릴 생각이다. 측면 수비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국내 평가전을 K리거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실험 무대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5일과 6일 열렸던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K리거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고 오는 12일과 13일 열릴 K리그 2라운드까지 보고 나서 15일 오전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될 25∼28명의 소집 선수 중 해외파는 대표팀 주축인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3·볼턴), 기성용(23·셀틱) 등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제외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J리거들도 소집 대상에 대폭 포함된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이 아깝게 좌절됐던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와 J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공격수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 미드필더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김영권(21·오미야)이 차출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앞서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근 정신자세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 "이근호와 조영철, 김영권, 김보경 등 J리거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파 K리거는 20명 안팎의 선수들이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되도록 많은 국내 선수들을 소집해 온두라스, 몬테네그로와 평가전에 투입해 주전 경쟁을 시킬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나 차두리와 최효진이 빠진 양쪽 사이드 수비수 자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최효진은 상무 입대 후 컨디션이 떨어져 K리그 개막전에도 뛰지 못했다"며 "첫 경기라서 리듬을 찾지 못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 경기 때 확인하고 나서 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조광래호, 이근호 등 해외파 10명 소집 요청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때 부를 해외파를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25일과 29일 경기에 참가할 해외파 10명의 소속 구단에 대표팀 소집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틀 전인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이번 대표팀 소집 대상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 이근호는 지난해 7월 주빌로 이와타에서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지난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호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07년 6월29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 때 대표팀에 데뷔한 이근호는 A매치 32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그러나 남아공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6월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나 최종 엔트리(23명)에 들지 못해 구자철, 신형민(포항)과 함께 중도 귀국했던 아픔이 남아 있다. 또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때는 대표팀 예비 명단 47명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지 못해 '조광래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앞서 "현재 대표팀의 공격수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이근호는 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고 최근 6개월 동안 활약도 나쁘지 않아 직접 몸 상태를 점검해 보고 싶다"는 말로 대표팀 차출을 예고했다. 유럽파로는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청용(23·볼턴), 기성용(23·셀틱), 이정수(31·알사드)가 예상대로 소집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공격수 손흥민(19·함부르크), 남태희(20·발랑시엔),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부르지 않았다. 일본 J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이근호 외에 조영철(22·니가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김진현(24·세레소 오사카 ), 김영권(21·오미야), 박주호(24·이와타)도 조광래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12일과 13일 국내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15일 오전 국내파 차출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전북체육 비사] (17)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

스포츠 종목중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종목중 하나가 바로 궁도다.다른 종목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어떤 형태로든 팀이 있고, 어릴때부터 전문 교육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게 보통이나, 궁도는 학교에 아예 엘리트 과정이 없다.대체로 성인이 된 후 주변에 있는 궁도장을 찾아 비로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궁도인으로 성장한다.우연한 기회에 궁도를 접한 뒤 전북궁도의 위상을 전국에 떨친 김연길(70·궁도 6단) 전북궁도협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궁도를 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는게 오래된 관행이었다.막걸리나 소주,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술을 걸치고 얼큰한 상태에서 발사대에 서면 긴장감을 털어낼 수 있어 명중률도 높다.지역 대회는 물론, 전국체전을 비롯한 굵직한 전국대회에서도 이러한 관행이 남아 있었다.소위 '음주경기'가 공식 궁도대회에서도 허용됐던 것이다.하지만 이런 관행을 하루 아침에 확 뜯어고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김연길이다.2002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때의 일화다.궁도장에 처음으로 음주 측정기가 등장한 대회로 일부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궁도 선수의 음주를 처음으로 제한한 대회로 지금도 궁도인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이다.자신이 지독한 애주가면서도 김연길 당시 대한궁도협회 전무는 음주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그는 "음주 상태에서 활을 쏘는 것은 곧 약물을 복용하고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벤 존슨과 다를 바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관철시켰다.이후 권위있는 전국대회에서는 음주 경기가 사라졌다.평소엔 사람좋다는 평을 들었지만 뚝심있게 소신을 관철시키는 김 회장의 일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은 전주시 궁도협회장 7년, 도 회장 3년, 도 전무이사 16년, 대한궁도협회 경기이사 4년, 전무이사 7년을 지냈다.이력 하나만 봐도 전북은 물론, 전국무대에서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수년전 선후배들에게 떼밀리다시피하며 대한궁도협회장으로 나섰다가 분루를 삼킨 바 있으나, 아직도 많은 궁도인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의깊게 보고있다.순창이 고향인 김 회장은 순창중과 순창농고를 졸업한 뒤 순창읍내에서 자영업을 하던중 80년대 초 당시 김덕연 순창경찰서장과 친분을 맺게돼 궁도를 처음 접했다.취미삼아 수석을 즐겨했는데 궁도를 같이 하자는 권유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거다.김덕연 당시 서장은 순창지역 활터인 '육일정'을 복원하는 등 훗날 유명한 궁도인이 됐다.도내 17곳의 활터중 하나인 육일정에서 기본기를 익힌 그는 시간이 갈수록 궁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정확하게 145m의 거리에서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면 '티-융'하면서 날아가 딱 하고 맞는 느낌은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라는 설명이다.가로 2m, 세로 2m66cm 크기의 과녁에 명중하면 과녁터에 있는 사람은 빨강색, 노란색, 파란색 기를 동그라미 형태로 3번 휘두르는데 이때의 통쾌한 감회는 이루말할 수 없다.궁도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는지 김 회장은 85년부터 98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도내 대표선수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전국체전엔 9번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기도 했다.95년 경북에서 열린 전국체전때 전북은 궁도를 싹쓸이 한 일이 있는데 향토사단의 무개차를 타고 전주시내에서 동료들과 카 퍼레이드를 한 일이 궁도인으로서 가장 가슴뿌듯한 순간이었다.전주시 다가산 아래에 있는 궁도장 '천양정'에서 이사장을 하면서 그는 발사대 건물을 만드는 등 궁도인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뛰어다녔다.전통 활인 각궁을 잡은지 만 30년이 된 지금 김 회장에겐 한가지 꿈이 있다.내년이면 정확하게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활터 천양정이 전국 최고의 궁도 성지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기대다.천양정에선 일제때인 1928년 전 조선인들의 경연장인 '전선궁술대회'가 열렸던 곳이다."언젠가 통일이 되면 또다시 전국 방방곡곡의 궁도인들이 천양정에 함께모여 실력을 겨루고, 경기가 끝난 뒤 함께 어우러져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그의 꿈이 성취될지 궁금하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1 23:02

리듬체조 손연재, 짧은 휴식 끝내고 11일 출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11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간다.지난달 28일 일시 귀국한 손연재는 11일간 재활훈련과 광고촬영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손연재는 모교인 세종고에서 김지희 대표팀 코치에게 새로 배워온 안무를 선보였고 숙련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또 짬을 내 LG 휘센 에어컨과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 CF 광고를 찍으면서 표현력을 키웠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10일 손연재가 감기 증세로 약간 고생했지만 "빨리 러시아로 돌아가 온종일 훈련하고 싶다"며 연습에 열의를 보였다고 전했다.지난 1월 초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나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다리아 콘다코바(이상 러시아)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경험을 쌓은 손연재는 감자탕 등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야 하는 리듬체조 선수 특성상 감자탕 같은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도 입에 댈 수는 없었다.손연재는 보름간 훈련 강도를 높인 뒤 25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 출전, 세계 15위를 향한 가능성을 타진한다.손연재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 이내 입상해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4월28일부터는 포르투갈 포르티마오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곧바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날아가 5월 6~8일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 경쟁자와 기량을 겨룬다.5월1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개최되는 A급 FIG 월드컵 대회를 거쳐 5월20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4주간 강행군을 펼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번개' 우사인 볼트 '세계신기록' 준비 끝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각종 대회출전 일정을 확정하고 비상 채비를 끝냈다.볼트는 10일(한국시간) 오는 6월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인 제50회 오스트라바 골든 스파이크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코치와 상의해 대회 직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100m와 200m는 물론 300m 레이스에도 볼트의 출전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300m 달리기는 정식 종목이 아닌 이벤트성 레이스다.볼트는 지난해 이 대회 300m에서 비 때문에 트랙이 미끄러운 와중에도 30초97을 찍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 부문 세계기록은 400m 전문선수였던 마이클 존슨(미국)이 작성한 30초85다.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라는 세계기록으로 우승,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볼트는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과 허리 통증이 겹치면서 시즌을 일찍 접었다.더 큰 부상을 막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2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였다.지난해 10월부터 훈련을 재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볼트는 5월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부터 본격적인 실전 레이스를 치른다.다이아몬드리그는 47개 육상 세부종목 중 팬들의 관심이 높은 일부 종목만 따로뽑아 치르는 메이저 시리즈로 전 세계를 돌며 올해 14차례 열린다.첫 대회는 5월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볼트는 로마 대회에서는 100m를 뛰고 6월9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에서는 200m에 나선다.7월8일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200m, 7월22일 모나코 대회에서는 100m를 달리는 등 대회마다 주종목을 바꿔 뛰면서 실전 감각을 키운다.예열을 마친 볼트는 8월27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9일간 열리는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타이슨 게이(29·미국),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100m에서 '세기의 레이스'를 펼친다.남자 100m 결승은 8월28일 저녁 8시45분, 200m 결승은 9월3일 저녁 9시20분에 벌어진다.볼트가 자메이카 동료들과 우승에 도전하는 400m 계주 결승은 9월4일 저녁 9시에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탁구 유승민 "대표 탈락이 약이 됐어요"

"아시안게임에 못 나가게 된 게 오히려 약이 됐어요. 부담을 내려놓아서인지 공이 더 잘 보이네요."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9·삼성생명)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유승민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둘째 날까지 치른 7경기를 모두 이기며 B조 선두에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이정우(국군체육부대)와 김민석(한국인삼공사), 정영식(대우증권) 등 만만치 않은 후배들과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초반부터 후배들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혀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았던 모습에 비해 한층 여유를 찾았다.2년 전 왼쪽 무릎 부상을 얻은 뒤로 성적에 기복이 심했던 유승민은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도 유럽과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를 연달아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중순 카타르 오픈 단식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3위이던 마린(5위·중국)을 16강에서 만나 풀세트 끝에 이기면서 상대전적을 2승14패로 끌어올렸다.8강에서 '천적' 티모 볼(1위·독일)에 1-4로 지긴 했지만, 이전까지 한차례밖에이겨보지 못했던 마린을 꺾으며 자신감을 더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뒤이어 열린 UAE 오픈 16강에서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를 2-4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올해 오픈대회에서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혀온 후배들이 초반에 탈락하며 고전하는 동안 꾸준히 8강에 오르며 간판스타의 힘을 보여줬다.세계랭킹도 한 달 만에 4계단 뛰어오른 11위가 된 유승민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여유가 생긴 덕분"이라고 말했다.당연히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던 태극마크를 한번 내려놓고 나니 부담감도 함께 덜었다는 얘기다.유승민은 "한번 후배들한테 지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도 괜찮다는 여유가 생기면서 또 한편으로는 반드시 태극마크를 되찾아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겠다는의지가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최근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강적들을 제압한 것을 두고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조급함을 버렸더니 공이 더 잘 보이더라"며 "공을 잘못 치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도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5월 결혼을 앞뒀지만 최근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결혼 준비는 모두 예비 신부에게 맡겼다며 미안함을 전한 유승민은 "아직 선발전을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런던올림픽을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삼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0 23:02

김제 중앙중 씨름부, '전북의 별' 선정

김제 중앙중학교(교장 문성화) 씨름부가 문화예술분야 및 체육특기자 양성을 통해 예체능분야 대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전북의 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사업은 기존 학업우수 학생들을 위한 사업이 아닌 소외 받는 예체능 특기자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 소규모 농촌학교가 선정돼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했던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모사업은 지역·학교별 경쟁시스템 확보와 성공사례 창출로 전북도에서 총 11개교를 심사·선정하여 단년도 사업을 원칙으로 하되, 우수사업은 계속 지원하여 예체능분야 특성화 모델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1990년 3월에 창단된 김제 중앙중 씨름부는 12명의 선수들이 씨름판의 황제를 꿈꾸며 연일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김제 중앙중 씨름부는 이번 전북의 별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동계훈련 및 전지훈련을 실시, 향후 씨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동수 감독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연습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면서 "김제시민들의 성원과 학교 당국,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기필코 좋은 성적을 거둬 김제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대우
  • 2011.03.09 23:02

루이나이웨이, 여류국수전 3연패

'명인(名人)'과 '기성(棋聖)'의 대결에서 명인이 승리를 거뒀다.'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47세)은 8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윤영 3단(21세)을 맞아 흑으로 20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지난달 22일 열린 1국에서 선승했던 루이 9단은 이로써 2-0 완봉으로 김윤영을 누르고 여류국수타이틀을 차지했다.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이다.이번 결승전은 현역 여류명인(루이)과 여류기성(김윤영) 간의 대결이자 기성세력에 도전하는 신세력의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애초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국과 2국 모두 힘에서 루이가 우위를 보였다.이날 대국에서 루이는 종전의 강공일변도에서 벗어나 강과 약을 조절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초반부터 상변과 좌상귀에서 상대의 급소를 짚어가며 모양을 무너뜨려 국면을 압도해나갔다.열세에 몰린 김윤영이 우상귀에서 패를 걸어가며 반전을 꾀하자 좌상귀 흑을 포기하는 대형 바꿔치기로 유연하게 맞섰다.결국, 바꿔치기로는 승산이 없는 백이 무리한 싸움을 걸어왔고 이것을 정확히 응징한 루이가 승리를 이끌어냈다.인터넷 해설자인 한종진 8단은 "왜 루이가 여류최강인지 알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고 말했다.4승1패였던 두 기사의 전적은 5승1패로 더욱 벌어졌다.지난달 강력한 도전자 조혜연 9단을 제압하며 여류명인전 7연패(連覇)에 성공한루이는 여류국수전에서도 3년 연속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6∼8기에 이은 자신의 여류국수전 두 번째 3연패 기록이다.챔피언의 입장에서 방어전만 치르는 '도전기제' 여류명인전과는 달리 전기대회 우승자도 본선 16강부터 시작해야 하는 '선수권전'인 여류국수전은 그만큼 연패가 어렵다.선수권전 최다연패 기록은 이창호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기록한 박카스배 천원전 4연패다.1993년 제1회 취보배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첫 타이틀을 따낸 루이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타이틀 수를 32개로 늘리며 여류바둑계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과시했다.특히 지금까지 37차례 국내외 여류기전에 출전해 총 30회 우승하며 우승확률 81%의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루이가 결승에서 패한 것은 2003년과 2004년 조혜연 9단에게 2차례(제9기 여류국수, 제5기 여류명인), 2008년 박지은 9단(원양부동산배)에게 1차례 등 3차례뿐으로, 여류대회 결승 승리 확률은 91.4%에 달한다.토종 최강인 조혜연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윤영이 힘없이 물러나면서 당분간 한국여류바둑계에선 루이의 독주가 계속 될 전망이다. 우승상금은 1천100만원.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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