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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 비사] (17)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

스포츠 종목중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종목중 하나가 바로 궁도다.다른 종목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어떤 형태로든 팀이 있고, 어릴때부터 전문 교육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게 보통이나, 궁도는 학교에 아예 엘리트 과정이 없다.대체로 성인이 된 후 주변에 있는 궁도장을 찾아 비로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궁도인으로 성장한다.우연한 기회에 궁도를 접한 뒤 전북궁도의 위상을 전국에 떨친 김연길(70·궁도 6단) 전북궁도협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궁도를 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는게 오래된 관행이었다.막걸리나 소주,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술을 걸치고 얼큰한 상태에서 발사대에 서면 긴장감을 털어낼 수 있어 명중률도 높다.지역 대회는 물론, 전국체전을 비롯한 굵직한 전국대회에서도 이러한 관행이 남아 있었다.소위 '음주경기'가 공식 궁도대회에서도 허용됐던 것이다.하지만 이런 관행을 하루 아침에 확 뜯어고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김연길이다.2002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때의 일화다.궁도장에 처음으로 음주 측정기가 등장한 대회로 일부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궁도 선수의 음주를 처음으로 제한한 대회로 지금도 궁도인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이다.자신이 지독한 애주가면서도 김연길 당시 대한궁도협회 전무는 음주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그는 "음주 상태에서 활을 쏘는 것은 곧 약물을 복용하고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벤 존슨과 다를 바 없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관철시켰다.이후 권위있는 전국대회에서는 음주 경기가 사라졌다.평소엔 사람좋다는 평을 들었지만 뚝심있게 소신을 관철시키는 김 회장의 일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다.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은 전주시 궁도협회장 7년, 도 회장 3년, 도 전무이사 16년, 대한궁도협회 경기이사 4년, 전무이사 7년을 지냈다.이력 하나만 봐도 전북은 물론, 전국무대에서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수년전 선후배들에게 떼밀리다시피하며 대한궁도협회장으로 나섰다가 분루를 삼킨 바 있으나, 아직도 많은 궁도인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의깊게 보고있다.순창이 고향인 김 회장은 순창중과 순창농고를 졸업한 뒤 순창읍내에서 자영업을 하던중 80년대 초 당시 김덕연 순창경찰서장과 친분을 맺게돼 궁도를 처음 접했다.취미삼아 수석을 즐겨했는데 궁도를 같이 하자는 권유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거다.김덕연 당시 서장은 순창지역 활터인 '육일정'을 복원하는 등 훗날 유명한 궁도인이 됐다.도내 17곳의 활터중 하나인 육일정에서 기본기를 익힌 그는 시간이 갈수록 궁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정확하게 145m의 거리에서 과녁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면 '티-융'하면서 날아가 딱 하고 맞는 느낌은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라는 설명이다.가로 2m, 세로 2m66cm 크기의 과녁에 명중하면 과녁터에 있는 사람은 빨강색, 노란색, 파란색 기를 동그라미 형태로 3번 휘두르는데 이때의 통쾌한 감회는 이루말할 수 없다.궁도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는지 김 회장은 85년부터 98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도내 대표선수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전국체전엔 9번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기도 했다.95년 경북에서 열린 전국체전때 전북은 궁도를 싹쓸이 한 일이 있는데 향토사단의 무개차를 타고 전주시내에서 동료들과 카 퍼레이드를 한 일이 궁도인으로서 가장 가슴뿌듯한 순간이었다.전주시 다가산 아래에 있는 궁도장 '천양정'에서 이사장을 하면서 그는 발사대 건물을 만드는 등 궁도인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뛰어다녔다.전통 활인 각궁을 잡은지 만 30년이 된 지금 김 회장에겐 한가지 꿈이 있다.내년이면 정확하게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활터 천양정이 전국 최고의 궁도 성지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기대다.천양정에선 일제때인 1928년 전 조선인들의 경연장인 '전선궁술대회'가 열렸던 곳이다."언젠가 통일이 되면 또다시 전국 방방곡곡의 궁도인들이 천양정에 함께모여 실력을 겨루고, 경기가 끝난 뒤 함께 어우러져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그의 꿈이 성취될지 궁금하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11 23:02

리듬체조 손연재, 짧은 휴식 끝내고 11일 출국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11일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간다.지난달 28일 일시 귀국한 손연재는 11일간 재활훈련과 광고촬영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손연재는 모교인 세종고에서 김지희 대표팀 코치에게 새로 배워온 안무를 선보였고 숙련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또 짬을 내 LG 휘센 에어컨과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 CF 광고를 찍으면서 표현력을 키웠다.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10일 손연재가 감기 증세로 약간 고생했지만 "빨리 러시아로 돌아가 온종일 훈련하고 싶다"며 연습에 열의를 보였다고 전했다.지난 1월 초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나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다리아 콘다코바(이상 러시아)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경험을 쌓은 손연재는 감자탕 등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야 하는 리듬체조 선수 특성상 감자탕 같은 짜고 매운 음식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도 입에 댈 수는 없었다.손연재는 보름간 훈련 강도를 높인 뒤 25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 출전, 세계 15위를 향한 가능성을 타진한다.손연재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 이내 입상해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4월28일부터는 포르투갈 포르티마오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곧바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날아가 5월 6~8일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 경쟁자와 기량을 겨룬다.5월1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개최되는 A급 FIG 월드컵 대회를 거쳐 5월20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4주간 강행군을 펼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번개' 우사인 볼트 '세계신기록' 준비 끝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각종 대회출전 일정을 확정하고 비상 채비를 끝냈다.볼트는 10일(한국시간) 오는 6월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대회인 제50회 오스트라바 골든 스파이크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어떤 종목에 출전할지는 코치와 상의해 대회 직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100m와 200m는 물론 300m 레이스에도 볼트의 출전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300m 달리기는 정식 종목이 아닌 이벤트성 레이스다.볼트는 지난해 이 대회 300m에서 비 때문에 트랙이 미끄러운 와중에도 30초97을 찍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 부문 세계기록은 400m 전문선수였던 마이클 존슨(미국)이 작성한 30초85다.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58과 19초19라는 세계기록으로 우승,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볼트는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과 허리 통증이 겹치면서 시즌을 일찍 접었다.더 큰 부상을 막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2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였다.지난해 10월부터 훈련을 재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볼트는 5월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IAAF 다이아몬드리그부터 본격적인 실전 레이스를 치른다.다이아몬드리그는 47개 육상 세부종목 중 팬들의 관심이 높은 일부 종목만 따로뽑아 치르는 메이저 시리즈로 전 세계를 돌며 올해 14차례 열린다.첫 대회는 5월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다.볼트는 로마 대회에서는 100m를 뛰고 6월9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회에서는 200m에 나선다.7월8일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200m, 7월22일 모나코 대회에서는 100m를 달리는 등 대회마다 주종목을 바꿔 뛰면서 실전 감각을 키운다.예열을 마친 볼트는 8월27일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9일간 열리는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타이슨 게이(29·미국),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100m에서 '세기의 레이스'를 펼친다.남자 100m 결승은 8월28일 저녁 8시45분, 200m 결승은 9월3일 저녁 9시20분에 벌어진다.볼트가 자메이카 동료들과 우승에 도전하는 400m 계주 결승은 9월4일 저녁 9시에 열린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1 23:02

탁구 유승민 "대표 탈락이 약이 됐어요"

"아시안게임에 못 나가게 된 게 오히려 약이 됐어요. 부담을 내려놓아서인지 공이 더 잘 보이네요."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스타 유승민(29·삼성생명)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유승민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둘째 날까지 치른 7경기를 모두 이기며 B조 선두에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이정우(국군체육부대)와 김민석(한국인삼공사), 정영식(대우증권) 등 만만치 않은 후배들과의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초반부터 후배들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혀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았던 모습에 비해 한층 여유를 찾았다.2년 전 왼쪽 무릎 부상을 얻은 뒤로 성적에 기복이 심했던 유승민은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에서도 유럽과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를 연달아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중순 카타르 오픈 단식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3위이던 마린(5위·중국)을 16강에서 만나 풀세트 끝에 이기면서 상대전적을 2승14패로 끌어올렸다.8강에서 '천적' 티모 볼(1위·독일)에 1-4로 지긴 했지만, 이전까지 한차례밖에이겨보지 못했던 마린을 꺾으며 자신감을 더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뒤이어 열린 UAE 오픈 16강에서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를 2-4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올해 오픈대회에서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꼽혀온 후배들이 초반에 탈락하며 고전하는 동안 꾸준히 8강에 오르며 간판스타의 힘을 보여줬다.세계랭킹도 한 달 만에 4계단 뛰어오른 11위가 된 유승민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여유가 생긴 덕분"이라고 말했다.당연히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던 태극마크를 한번 내려놓고 나니 부담감도 함께 덜었다는 얘기다.유승민은 "한번 후배들한테 지고 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도 괜찮다는 여유가 생기면서 또 한편으로는 반드시 태극마크를 되찾아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겠다는의지가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최근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강적들을 제압한 것을 두고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조급함을 버렸더니 공이 더 잘 보이더라"며 "공을 잘못 치더라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도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5월 결혼을 앞뒀지만 최근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결혼 준비는 모두 예비 신부에게 맡겼다며 미안함을 전한 유승민은 "아직 선발전을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런던올림픽을 선수생활의 마지막 무대로 삼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10 23:02

김제 중앙중 씨름부, '전북의 별' 선정

김제 중앙중학교(교장 문성화) 씨름부가 문화예술분야 및 체육특기자 양성을 통해 예체능분야 대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전북의 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사업은 기존 학업우수 학생들을 위한 사업이 아닌 소외 받는 예체능 특기자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 소규모 농촌학교가 선정돼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했던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모사업은 지역·학교별 경쟁시스템 확보와 성공사례 창출로 전북도에서 총 11개교를 심사·선정하여 단년도 사업을 원칙으로 하되, 우수사업은 계속 지원하여 예체능분야 특성화 모델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1990년 3월에 창단된 김제 중앙중 씨름부는 12명의 선수들이 씨름판의 황제를 꿈꾸며 연일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김제 중앙중 씨름부는 이번 전북의 별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동계훈련 및 전지훈련을 실시, 향후 씨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동수 감독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연습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면서 "김제시민들의 성원과 학교 당국,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기에 기필코 좋은 성적을 거둬 김제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최대우
  • 2011.03.09 23:02

루이나이웨이, 여류국수전 3연패

'명인(名人)'과 '기성(棋聖)'의 대결에서 명인이 승리를 거뒀다.'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47세)은 8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윤영 3단(21세)을 맞아 흑으로 20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지난달 22일 열린 1국에서 선승했던 루이 9단은 이로써 2-0 완봉으로 김윤영을 누르고 여류국수타이틀을 차지했다.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이다.이번 결승전은 현역 여류명인(루이)과 여류기성(김윤영) 간의 대결이자 기성세력에 도전하는 신세력의 구도로 관심을 모았다.애초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국과 2국 모두 힘에서 루이가 우위를 보였다.이날 대국에서 루이는 종전의 강공일변도에서 벗어나 강과 약을 조절하는 노련함을 보여줬다.초반부터 상변과 좌상귀에서 상대의 급소를 짚어가며 모양을 무너뜨려 국면을 압도해나갔다.열세에 몰린 김윤영이 우상귀에서 패를 걸어가며 반전을 꾀하자 좌상귀 흑을 포기하는 대형 바꿔치기로 유연하게 맞섰다.결국, 바꿔치기로는 승산이 없는 백이 무리한 싸움을 걸어왔고 이것을 정확히 응징한 루이가 승리를 이끌어냈다.인터넷 해설자인 한종진 8단은 "왜 루이가 여류최강인지 알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고 말했다.4승1패였던 두 기사의 전적은 5승1패로 더욱 벌어졌다.지난달 강력한 도전자 조혜연 9단을 제압하며 여류명인전 7연패(連覇)에 성공한루이는 여류국수전에서도 3년 연속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6∼8기에 이은 자신의 여류국수전 두 번째 3연패 기록이다.챔피언의 입장에서 방어전만 치르는 '도전기제' 여류명인전과는 달리 전기대회 우승자도 본선 16강부터 시작해야 하는 '선수권전'인 여류국수전은 그만큼 연패가 어렵다.선수권전 최다연패 기록은 이창호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기록한 박카스배 천원전 4연패다.1993년 제1회 취보배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첫 타이틀을 따낸 루이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타이틀 수를 32개로 늘리며 여류바둑계의 독보적인 존재임을 과시했다.특히 지금까지 37차례 국내외 여류기전에 출전해 총 30회 우승하며 우승확률 81%의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루이가 결승에서 패한 것은 2003년과 2004년 조혜연 9단에게 2차례(제9기 여류국수, 제5기 여류명인), 2008년 박지은 9단(원양부동산배)에게 1차례 등 3차례뿐으로, 여류대회 결승 승리 확률은 91.4%에 달한다.토종 최강인 조혜연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윤영이 힘없이 물러나면서 당분간 한국여류바둑계에선 루이의 독주가 계속 될 전망이다. 우승상금은 1천100만원.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9 23:02

배드민턴 대표팀 "어게인 2008!"..전영오픈 출격

한국 남녀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2011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화려한 부활에 나선다.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를 마친 남녀 대표팀(남자 11명, 여자 10명)은 숨돌릴 틈도 없이 8~13일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11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한다. 총상금은 35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 1899년 시작돼 1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08년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과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이 동시에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했던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하지만 2009년 대회에서는 전 종목을 싹쓸이한 중국에 밀려 한 종목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만 3위를 차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올해 전영오픈은 2008년의 좋은 추억을 되살리며 명예회복에 나설 기회다. 특히 7일 끝난 독일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용대-정재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2년 만의 정상 제패를 노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용대는 혼합복식 경기에 초청받지 못해 남자복식에만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나선다. 독일오픈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새로운 복식조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은 예선부터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인 이용대-정재성은 지난 1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독일오픈까지 2개 대회를 휩쓴 상승세를 바탕으로 통산 두 번째 전영오픈 남자복식 우승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남자복식 세계 2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도 최근 몸 상태가 좋아 태극전사끼리의 결승 대결을 기대할 만하다. 혼합복식에서는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과 유연성(수원시청)-김민정(전북은행)이 곧장 본선부터 경기를 치르지만 신백철-김하나(이상 한국체대)는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독일오픈 여자복식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도 2년 전 이경원-이효정이 일궈낸 전영오픈 금메달의 영광을 되살리는 책임을 떠안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60위인 하정은-김민정의 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사리 신타 물리아-야오 레이(싱가포르)여서 초반부터 힘겨운 사투가 예상된다. 최근 저조한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5위 박성환(강남구청)과 세계랭킹 19위 손완호(김천시청)가 각각 1회전에서 세계랭킹 5위 룽천(중국) 및 세계랭킹 22위 왕정밍(중국)을 상대한다. 이밖에 여자단식의 기대주 성지현(한국체대·세계랭킹 22위)은 1회전에서 일본의 고토 아이(세계랭킹 19위)의 벽을 넘어야 하고, 세계랭킹 30위 배승희(한국인삼공사)도 1회전부터 세계랭킹 5위인 사이나 네흐할(인도)을 이겨야 한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완주 고산 자연휴양림 내 에코어드벤처 12일 개장

완주군 고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에코어드벤처가 완공돼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 함께 조성중인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이달말 개장한다.에코어드벤처는 숲속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공중에서 와이어와 로프 등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이동함으로써 자연 속에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 시설로, 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 곳은 가족·단체 등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어린이코스(손오공코스), 가족코스(저팔계코스), 슈퍼보드코스(구름다리+띠롤리엔)를 운영한다.손오공코스는 5000원, 저팔계·슈퍼보드 코스는 각각 7000원씩, 저팔계+슈퍼보드 코스는 12000원이며 단체(30명 이상)는 1000~2000원 할인된다.이달말 개장되는 밀리터리 테마파크(서바이벌 게임장)는 근접전투에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GPR시스템을 도입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액션 영화의 주인공과 특수 부대원들의 전투 액션씬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레저스포츠 시설이다.밀리터리 테마파크에는 MOUT(시가지전투) 경기장, 런닝슈팅 경기장, 중화기 사격장, IPSC(실용사격) 경기장 등 총 4개 시설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MOUT경기장의 경우 평일 1만원, 토·일·공휴일 1만20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으나 결합상품, 카드할인 등을 통해 다양한 할인이 실시된다.임정엽 완주군수는 "고산 자연휴양림 일대를 중심으로 전국 최초의 무궁화 테마식물원,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됨에 따라 8월 전국 무궁화축제, 9월에는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 푸드 축제, 무궁화배 산악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명실공히 전국 제일의 자연생태 체험형 관광단지로 손색없는 시설을 갖추어 사계절 많은 이용객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11.03.08 23:02

전북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허니문'

전북과 국민체육진흥공단간 협력이 강화된다.국민체육진흥공단 전희재 경주사업본부장이 부임한 이후 전북도와 각종 스포츠 관련 협약이 확대된 때문이다.전북도 부지사 출신인 전 본부장이 지난해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진흥공단이 운영하는 5개의 체육팀중 무려 3개가 전북과 연고를 맺었다.도 체육회는 7일 지사실에서 도 체육회장인 김완주 지사, 박노훈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유창희 전 도 축구협회장과 전희재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여자축구단과 전북연고 협약식을 맺었다.이에따라 오는 10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축구팀이 전북 대표팀으로 출전한다.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창단식을 갖게 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강재순 감독을 선임하고, 코치2명, 트레이너1명, 선수23명으로 구성했다.한국축구 발전 및 여자축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별고 출신 이세움, 장윤지, 이유라선수가 창단멤버에 이름을 올려 그 의미가 크다.도 체육회는 지난 2006년 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펜싱팀을 시작으로 올 1월엔 남자카누팀과 전북연고를 맺었다.이번이 3번째로 여자축구팀까지 연고를 맺음으로서 전북도와 진흥공단간 유대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박노훈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으로 전북축구 발전은 물론 전북체육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진흥공단 여자축구팀이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그는 특히 전희재 본부장이 전북 연고팀을 확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도 체육회 차원에서 깊은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진흥공단 강재순 감독은 "전북으로 연고를 맺고 체전에 출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창단 첫해에 성적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훌륭한 코치진과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3.08 23:02

한국 바둑, 중국에 3년 1개월 만에 '석패'

한국이 바둑에서 아시안게임 패배의 설욕을 벼르던 중국에 석패했다.최철한(25세), 박정환(18세)이 주축이 된 한국은 7일 중국 선전시 사구 명화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011 초상(招商)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제2차전'에서 1-4로 패하며 종합전적 4-6으로 중국에 우승을 넘겼다.5일 열린 제1회전에서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가 승리하며 3-2로 앞선 한국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도 주장 최철한만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승수가 같을 경우 주장이 나선 싸움에서 이긴 나라가 우승한다는 대회규정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믿었던 박정환 9단이 한국선수킬러(50승22패)인 셰허 7단의 벽에 막혔고, 박영훈 9단과 윤준상 8단이 류싱 7단, 저우뤼양 5단에 줄줄이 무너지며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이어 최철한 9단이 구리 9단과의 주장전에서 승리하며 최종 우승향방은 허영호 8단과 쿵제 9단의 대국 결과에 달리게 됐다.하지만 허영호가 8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쿵제에게 무너지며 결국 우승은 중국의 차지가 됐다.이번 대회는 한·중 각각 6명의 선수 중 5명씩 출전, 2회전을 겨뤄 승수가 많은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벌어졌다.한국에서는 최철한(2위), 박정환(3위), 허영호(4위), 강동윤(6위), 박영훈(7위), 윤준상(12위)이 출전했다.최철한, 박정환, 허영호는 랭킹상위자로 자동진출권을 받았고 그 외는 예선을 통과했다.한국은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이 대회참가를 사양했고 이창호 9단은 선발전에서탈락하며 전력약화가 우려됐었다.중국은 한국에 강한 쿵제(3위), 구리(4위)를 자동선발했고 류싱, 장웨이제가 예선을 거쳤다.중국은 예선탈락한 셰허를 한국선수에 강한 전적(50승22패)을 고려해 와일드카드로 선정하는 등 '한국타도'에 공을 들였다.2008년 2월 제9기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에 우승을 넘겨준 이후 10기~12기 농심배, 월드마인드스포츠게임, 아시안게임 등 단체전에서 5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3년1개월 만에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배했다.우승한 중국은 상금 60만위안(약 1억원)을 챙겼고, 한국은 40만위안(약6천700만원)을 받았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문성민 "후배 위해 신인왕 후보 포기"

우여곡절 끝에 이번 시즌에 각종 수상 자격을 회복한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25·현대캐피탈)이 신인선수상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문성민은 7일 소속 구단을 통해 "내가 신인왕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인선수상은 내가 아닌 후배의 몫"이라며 신인선수상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문성민은 또 "외국에 나갔다가 온 탓에 올해 후배와 신인선수상 경쟁을 하게 됐다"며 "신인선수상은 평생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데 내가 후배의 상을 뺏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의 뜻이 확고한 만큼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한국배구연맹(KOVO)과 상의해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빼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문성민은 신인선수상을 제외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와 기타 개인기록상 수상 후보에는 오를 수 있다.문성민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지명됐지만 입단을 거부하고 외국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1라운드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이와 관련, KOVO는 지난 1월 '출장정지 3경기 이상시 표창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문성민이 각종 수상 자격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그런 상황에서 KOVO는 지난 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문성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는 결정을 해 논란이 일었다.당시 상벌위원들은 표창 수상 제한 규정이 '경기 중 폭력행위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제정돼 문성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한편,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문성민이 경쟁 대열에서 빠짐에 따라 1988년생 3인방인 곽승석(대한항공), 박준범(KEPCO45), 김정환(우리캐피탈)의 싸움으로 좁혀질전망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3.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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