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전북 선수단…전국소년체전 폐막
 2036 전북 올림픽의 주역이 될 전북 체육 꿈나무들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황금색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서거석 교육감)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28개 등 총 59개의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축구와 검도 등 단체종목의 금빛 행진에 이어 태권도와 수영, 레슬링, 육상, 씨름, 양궁, 배드민턴 등의 종목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또 검도의 배용한(익산중), 축구의 임지성(금산중), 태권도 박수영(기린중)은 종목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북 동대부속금산중(전북현대 U-15)은 이날 열린 축구 중등부 결승전에서 절대 강자로 불리는 경기도 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2대1로 승리를 거두면서 진한 땀방울을 흘렸다. 전날 제주SKFC(제주중)를 3대 1로 물리친 동대부속금산중의 화력은 결승에서도 계속됐다. 선제골은 전반 경기삼성블루윙즈에서 나왔다. 하지만 금산중은 후반 기세를 올리며 동점골과 추가골을 넣었고, 2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로 꼽힌 근영중 배구팀은 아쉽게도 결승에서 상대팀에게 무릎을 끓었다. 종목별 금메달 현황을 보면 육상 4개, 수영 3개, 축구 1개, 레슬링 1개, 씨름 1개, 검도 1개, 태권도 3개 등이다. 대회 기간 도 체육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북스포츠과학센터와 선수트레이너(AT지도자)를 파견했다. 정강선 회장과 서거석 교육감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열띤 응원과 격려를 했고, 전북도의회 박정규 문화안전소방위원장도 현장을 방문,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강선 회장은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더욱 돈독히 해 학교체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전북 체육의 미래인 꿈나무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깨끗한 체육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큰 경기라 부담감이 많았을텐데 최선을 다해 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더 큰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