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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북일보배 만경강 파크골프대회가 오는 14일 완주군 고산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완주군파크골프협회의 후원으로 파크골프 저변확대와 시·군 회원간 친목 도모 및 정서함양을 위해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400여 명이 참가신청을 마쳤으며, 개인전 남·여를 구분해 각각 A·B코스에서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편성은 남·여 구분해 4인 1조로 편성한다. 다만 사정이 있는 경우 3인 1조 또는 남·여 혼성으로 편성된다. 경기일정은 경기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선수등록이 시작되고, 8시 1그룹 경기가 시작된다. 순위는 18홀 합산 최저타수로 1위부터 5위까지 결정되며, 1위가 동일타수의 경우 대회 운영본부에서 지정한 홀에서 써든데스 니어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시상은 남자부·여자부별 각각 1위 200만원, 2위 100만원 등 5위까지 상금이 지급된다. 개회식은 경기 당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배드민턴 명가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고등부 경기에서 단체전과 복식에서 각각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해 지난해 전국체전 챔피언 팀의 위상을 입증했다. 지난 5일 제106회 전국체전 사전경기에 출전한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성심여고는 지난 9월 ‘2025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국체전 2연패의 청신호를 알렸었다. 지난 1일 부산광역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18세이하부 개인복식에서 성심여고 문인서, 천혜인 조가 제주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일 치러진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성심여고(한승연, 문인서, 이가현, 천혜인, 최예다)가 서울 창덕여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학부 혼합복식에서는 군산대 하지윤과 원광대 김하빈이 짝을 이뤄 출전해 한국체대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하기도 했다. 은메달로는 남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 전북선발로 출전한 정주고가 경기선발을 상대로 획득했고, 남자대학부 개인복식에 출전한 원광대 김도윤·현시원 조도 경희대를 상대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도 2개가 나왔다. 이로써 전북자치도선수단은 배드민턴에서 금3, 은2, 동2을 포함해 사전경기에서 금6, 은6, 동6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전주시가 실내 프로구단 유치나 창단을 계획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제시되고 있다. KCC 이지스 농구단 이탈의 아픔을 겪은 지 2년이 지나면서 그간 관심이 컸던 여자배구와 여자농구 등 프로구단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9월 첫 방송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를 전주 연고팀으로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이 은퇴 후 처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며,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언더독 선수들을 모아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했다. 첫 방송 직후 프로그램은 웨이브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식빵좌의 감독 데뷔전'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140만 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더독스'가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구성된 팀임에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 명문구단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배구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원더독스의 첫 경기 상대가 바로 전주 근영여고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송에서 '필승 원더독스'와 전주 근영여고의 경기가 펼쳐졌고, 김 감독은 페인트 공격 등 전술 지시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배구 명문인 전주 근영여고는 김 감독의 원더독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첫 걸음이 됐다. 이는 전주시와 김연경 감독, 그리고 원더독스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배구팬 김모(35)씨는 "전주에 여자프로배구단이 생긴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그동안 전북 지역 배구팬들은 원정 경기를 보러 가려면 광주나 대전까지 가야 했는데, 지역 연고팀이 생기면 홈경기를 직접 응원할 수 있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큰 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핵심은 인프라가 이미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여의동에서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설계됐으며, 가변좌석 1000석을 구비해 프로배구 경기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주시민을 비롯한 농구팬들은 2023년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20년 넘게 전주시민과 함께했던 팀의 이탈은 단순한 스포츠팀 하나를 잃은 것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경제적 손실을 의미했다. 전주시는 신구장 신축 약속을 7년 넘게 지키지 못했고, KCC에 당시 사용하던 체육관을 나가라는 통보를 했다. 결국 KCC는 부산으로 떠났다. 이제 전주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2026년 완공되는 새 체육관에 여자프로배구단을 유치한다면, KCC 상실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다. 앞서 전주시가 마무리한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창단이 아닌 유치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은 전주시 재정 여건상 기업 구단이 현실적이라고 제시했다. 전주시 예산 중 자체 수입이 20%에 불과하고, 연간 60억원 전후의 프로구단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을 포함한 8개 기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전주시는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전반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원더독스는 다른 경우들과 차별화된다. 이미 구성된 팀이 있고, 방송을 통해 검증된 대중적 인기가 있으며,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브랜드 가치가 존재한다. 물론 예능 팀을 프로리그 정식 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V-리그 가입 요건 충족, 기업 스폰서 확보, 선수단 보강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팀을 새로 창단하는 것에 비해서는 초기 비용과 시간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시로서는, 김연경 감독과 원더독스 유치가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김연경 감독의 원더독스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며 "프로배구단 창단이 어렵다면, 원더독스라도 전주로 모셔와서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방송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더독스 유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할 기업 스폰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내 한 배구인은 "이번에도 약속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전주 시민들의 실망은 KCC 이탈 때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우범기 시장의 결단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북자치도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1일 전북자치도체육회관 야외공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임원과 선수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진행했다. 결단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유정기 도교육감권한대행, 도의회 이명연 부의장, 한정수 도의원, 윤석정 전북해향본부 총재, 전북자치도체육회 부회장단과 고문, 임원, 시군체육회장, 종목단체장, 선수 등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와 단기수여, 선수 대표 및 지도자 대표 선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기념촬영에는 ‘전북 체육 필승’ 및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한 전북자치도체육회 소속 9개 실업팀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고자 명칭 공모를 통해 ‘전북 원 스포츠단’이라는 명칭의 통합 스포츠단 발대식도 열렸다. 전북체육발전기금 기부도 이어졌다. 전북자치도체육회 정영택 부회장과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이 각각 1,000만원, 신동식·최병선 부회장이 각각 500만원, 전북카누연맹 유승호 회장과 전북세팍타크로협회 윤순섭 회장이 각각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종목단체 회장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올해 전국체전은 17일부터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북자치도선수단은 49개 종목에 총 1594명(선수 1132명, 임원 462명)이 전북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7개 종목의 사전경기에서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선수단 여러분은 전북의 얼굴로서 활약을 당부드린다”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에 체육인과 종목단체 회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최종 유치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승우 도의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큰 힘이 있다”며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전북도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도록 전북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유정기 도 교육감 권한대행은 “선수단 여러분의 강인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교육청에서도 우수한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 그대들의 전북의 자랑이자 얼굴이며 정정당당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시고 비록 아쉬운 성적표를 받더라도 고개는 숙이지 말아달라”며 “앞으로도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다송초등학교(교장 채정미)가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 위기 속에서 학교를 알리고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성장을 위해 오는 10월 3일 제24회 김제 지평선 마라톤 대회에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다송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관계 회복을 목표로 ‘다송 러닝부’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두 차례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학생들이 함께 뛰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 공유·공감·갈등 해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회복적 생활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건강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함양하는 교육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러닝부는 ‘제24회 김제 지평선 마라톤 참가’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함께 맛보고 있다. 매회 달리기 기록을 점검하고, AI 교육 시간에 익힌 캔바(Canva)를 활용한 학교 홍보 디자인을 직접 제작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다송초등학교를 알리려 준비하고 있다. 특히 10월 3일 마라톤 대회에는 희망하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한 팀을 이루어 출전한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적 과정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달리며 공감과 협력의 기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주 지도교사는 “다송 러닝부는 단순한 운동 모임이 아니라 함께 땀 흘리며 공동체 회복을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에서 전국 4대 그랜드슬램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군산시걷기연맹(회장 원재성)은 최근 군산 비응항 입구 비응공원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제16회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열 여섯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재)군산시걷기연맹이 주최 및 주관한 가운데 군산과 새만금을 폭 넓게 홍보하는 지역 대표 걷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히 올해 대회에는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군산시,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6.5km, 13km, 66km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국내외 1200여 명의 워커가 참가했다.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재)대한걷기연맹 그랜드슬램대회 관문으로써 국제걷기연맹과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4개 대회 중의 하나다. 군산 새만금걷기대회를 포함해 제주워킹그랑프리대회, 원주국제걷기대회, 밀양아리랑길&낙동강걷기대회를 완주해야만 한국걷기그랜드슬램워커 공인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 66km 부문은 200여 명이 참가해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국립군산대학교·원광대학교·전북대학교 등 도내 3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관계자 등 모두 170여 명이 참여해 광활한 새만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걷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첫 대회에 참가한 김영열 씨(51)는 “평소 걷기운동을 좋아하는데 지역에서 전국 규모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하게 됐다”며“전국 많은 걷기대회를 참가했지만 경기 장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원재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코스 운영에서부터 행사 진행까지 직접 챙기며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원재성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바다 위를 걷자, Let’ Go 새만금!’라는 주제로 새만금과 고군산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유관기관과 단체, 특히 본업을 뒤로한 채 노력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몸이나 힘이 무쇠와 같은 사람’을 철인이라 부른다. 3.9Km 바다수영, 182Km 사이클, 42.195Km의 마라톤까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제한시간 17시간 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 Man) 칭호가 주어진다. 철인3종(Triathlon)은 어원상 라틴어로 3가지(Tri)와 경기(Athlon)의 합성어로 3종목을 연이어 하는 스포츠로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며 극기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1977년 수영선수·사이클선수·마라톤선수 중 누가 더 좋은 선수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 지겨워진 미국 해군 중령 죤 콜린이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2.4마일 수영, 115마일 섬 한 바퀴 사이클, 26.2마일 호놀룰루 마라톤을 하루 만에 완주하는 것을 제안하면서 종목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1989년 국제연맹(ITU)이 프랑스 아비뇽에서 창설되었고, 그 해 첫 철인3종 세계선수권대회도 개최되었다.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도합 51.5Km를 코스로 올림픽코스가 짜였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시행됐다. 대한민국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후 일본 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김자헌이 연맹 창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87년 한국철인3종연맹을 창설, 그 해 9월 한강 개발 기념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국내 첫 철인3종 대회를 열었다. 1994년 7월 제주에서 제3회 아시아 철인3종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제주도를 철인3종경기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입어 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단체로도 가맹했다. 1999년 제8회 아시아 철인3종 선수권대회를 속초에서 개최하며 아시아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더 키우게 됐고 전국체전 종목 채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 남자부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11개 시·도 선수들이 참가해 부산 해운대에서 기량을 겨뤄 문두수 선수가 첫 체전 우승의 영광도 안았다. 2004년 제85회 전국체전에서 남자부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문시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부터는 여자부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06년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렇게 발전한 한국 철인3종경기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신진섭 선수가 남자부 6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한국 철인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 허민호 선수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릴레이에서 김지환·허민호·김규리·정혜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있었다. 2016년 코즈멜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정혜림 선수가 동메달,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는 1995년 창립돼 현 김연수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이사진들이 전북 철인3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주철인클럽, 정읍철인클럽 등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개최로 익산시 웅포면에 조성한 국제철인3종경기장을 활용한 대회유치도 활발하다. 올해에도 전국대회를 유치해 5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Ⅰ, 6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Ⅱ, 7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Ⅲ 및 9월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까지 유치하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9월에는 제1회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까지 개최했다. 11월에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릴 계획이다. 또한 9월 28일 막을 내린 ‘2025 PARA 트라애슬론 선수권대회’까지 유치하며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까지 아우르며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 김연수 회장은 “최근 3년간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2번과 1번의 종합 2위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수 수급과 보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현재 전북체육회 소속의 남자팀과 협회에서 운영 중인 여자팀만이 있는 실정이어서 여자 실업팀을 창설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이 함께 운영하는 비보이문화학교 ‘전주브레이킹스쿨’ 교육생 출신이자 라스트포원 소속 강아라(13)가 브레이킹K 시리즈 2차 대회 청소년 비걸(여자) 부문 2위에 올랐다. 강아라는 지난 27일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브레이킹K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청소년 비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강아라는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해서 너무 감격스러웠지만 무대에서 너무 긴장하고 실수를 많이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11월에 열리는 파이널 무대에서는 실수 없이 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 브레이킹K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1차와 2차 시리즈 순위 합산 랭킹 포인트 상위권 남·여 선수들이 11월 최종 파이널 대회를 거쳐 일반부 남·여 각각 3명씩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선발된 선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정식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브레이킹K 파이널 대회 청소년 부문 결승 진출자에게는 일반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진천 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의 기회가 주어진다.
배드민턴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의 공희용-김혜정 조가 세계랭킹 6위의 일본 이와나가-나카니시 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6월 1일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대회 우승에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제대회 포디움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16강 대만, 8강 일본에 이어, 4강에서는 한국 백하나-이소희 조를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공희용-김혜정 조는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6월 싱가포르오픈(슈퍼 750)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내달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출전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혜정은 지난해 정나은(화순군청)과 함께 출전했던 코리아오픈에 우승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김혜정은 “그동안 체력적으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결승전에서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공희용) 언니가 더 많이 뛰어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너무 행복하고 언니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혜정은 전주 성심여고를 배드민턴 명가로 만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소영 지도자의 큰 딸이기도 하다. 공희용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다. 김혜정과 재밌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올해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계 최정상급 인라인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는 ‘2025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1일과 2일 전주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국내외 인라인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옛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트랙대회 △마라톤대회 △슬라럼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마라톤대회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42㎞ 오픈부 △21㎞ 마스터즈 △6㎞ 비경쟁 코스 등으로 마련됐다.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전원에게는 20주년 기념품과 완주 메달, 기록증이 제공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회의 공동주관 단체인 전북롤러스포츠연맹 정영택 회장은 42㎞ 남자부 마라톤 1위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어 국내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 마라톤대회 전날에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치부·초등부·성인부 트랙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 20주년을 기념한 인라인 슬라럼 대회가 송천동 실내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www.jjinline.org)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 조직위원회(063 273 1105)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 봉서중이 21일까지 도내 2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봉서중 축구부는 학교수업 방과후 활동으로 올 1월초 겨울방학 축구부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취미반 학생들을 모집해 짧은 훈련기간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봉서중은 2025 완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우승으로 완주군 대표팀으로 선발됐으며, 이번 대회는 각 시∙군 우승팀들이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총 14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봉서중은 낭주중(부안)에 6대 0, 고창중(고창)에 4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전주오송중을 상대로 1대 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선수단을 이끈 완주군체육회 김태형 지도자는 “선수들과 올해 초 목표로 삼았던 전국대회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완주군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성중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오는 11월 초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장수군에서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장수군이 주최하고 ㈜락앤런(대표 김영록)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는 100마일(100M)·100km·38km-P(팔공산)·38km-J(장안산)·20km 등 5개 코스로 구성되며, 26일 100마일 코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국내 최초로 100마일 코스를 도입해 장수트레일레이스가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일러닝은 인공 트랙이나 아스팔트가 아닌 숲길과 흙길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장안산과 팔공산, 동촌리 고분군, 승마로드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경기와 함께 장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장수종합경기장에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체험 프로그램, 후원 브랜드 부스가 마련돼 선수와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와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김영록 ㈜락앤런 대표는 “100마일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장수트레일레이스를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대회가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산악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청 여자 컬링팀 강보배 선수가 2025-202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부와 믹스더블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3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강보배는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막을 내린 ‘2025-202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강 선수는 가톨릭관동대 김학준 선수와 짝을 이룬 믹스더블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강보배 선수가 소속된 전북자치도청 여자 컬링팀은 2024-2025시즌 대한민국 주니어국가대표로 지난 4월 ‘2025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5월 강보배 선수와 김학준 선수가 호흡을 맞춰 출전한 ‘2025 세계주니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믹스더블 부문 대한민국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보배 선수는 전북자치도청 권영일 감독의 지휘 아래 김지수·김민서·심유정·이보영 선수와 함께 내년 2월 덴마크에서 열릴‘202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또한 김학준 선수와 짝을 이뤄 내년 5월 열리는 ‘2026 세계주니어믹스더블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무주고등학교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고부 농구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과 7일, 20일과 21일 나흘간 전주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무주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열악한 훈련 여건을 가진 시골지역 학교임에도 우승을 거머쥐어 큰 감동을 전했다. 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강)은 그간 농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에 뒤지지 않는 스포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무주고 농구부 학생들은 “작은 시골 학교라 불리던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 우승으로 무주고는 전북 대표로 학교 스포츠클럽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도 체계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이 결합된다면 충분히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무주고 박용규 교장은“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땀과 지도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건강한 학교체육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는 Park(파크)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다. 잘 가꿔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와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파크골프는 길이 약 85cm, 무게 약 525g의 클럽 하나로 티샷부터 퍼팅까지 이루어진다. 한 가지 클럽만 사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보통 300~400m에 이르는 골프와 달리 티에서 홀컵까지 100m가 채 안 되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과 달리 파크골프 클럽에는 로프트(각도)가 전혀 없어 공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공은 당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합성수지로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사용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홀마다 정해져 있는 타수에서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경기 용어도 비슷하다. 티샷, 세컨샷, 퍼팅, OB(Out of Bounds) 등의 경기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보통 4인이 1조로 게임을 하며 18홀 기준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골프를 하기에는 신체적이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은 노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며 초창기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대부분 즐겼었다. 최근에는 파크골프 관련 정보 공유 및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플레이어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스포츠로 주목받으며 30~40대 젊은 층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13년에 전북자치도파크골프 협회가 창립됐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내에는 현재 39개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내달 1일 순창군 쌍치면에 18홀 규모의 금정파크골프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장수군도 장수읍과 번암면에 1개씩 2개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4개 시·군 협회와 함께 클럽 동호회도 구성돼 있어 현재 205개 클럽에서 등록 회원만 9000여 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비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1만3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5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국파크골프대회를 비롯해 제11회 진안홍삼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임실앤치즈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만경강 전국파크골프대회, 제3회 정읍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제2회 남원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등 전국대회도 유치하며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내달 14일 제3회 만경강 전북일보배 파크골프대회도 예정돼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4개 시·군 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자치도파크골프협회 정한수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도내 70여개 회원종목단체 중에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북파크골프 동호인을 2배 늘려 2만명 시대를 만들고 대통령기 등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 종달리 해안에서 열린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에서 부안군청 요트팀 선수들이 나란히 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해양스포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부 트윈팁과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이영은(부안군청)이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포뮬러카이트에서는 조수철(부안군청)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영은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공식 결과표(TT:R F)에 1·1·1·1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하며 한국 요트·카이트보딩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조수철 역시 세계 강자들과의 접전 속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10차례 레이스 동안 상위권을 유지하며 최종 3위에 올라 부안군청 요트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스위스, 중국, 영국, 프랑스,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미국, 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4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포뮬러카이트, 윙포일, 트윈팁, 프리스타일 등 4개 종목에서 닷새간 열전을 펼친 결과 △포뮬러카이트 남자부 Takumi Iwaki(일본) 우승, 조수철(한국·부안군청) 동메달 △트윈팁 여자부 이영은(한국·부안군청) 우승 △윙포일 일반부 임석우(한국) 우승 △프리스타일 남자부 나라피치 푸들라(태국) 우승 △프리스타일 여자부 이영은(한국·부안군청) 우승의 성과가 나왔다. 대회를 공동 주관한 (사)제주특별자치도해양레포츠협회(회장 박성제)와 한국카이트보딩협회(회장 김총회)는 “제주는 바람과 파도, 해양 안전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세계적 경기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제주와 한국이 카이트보딩 전지훈련 거점이자 국제대회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학생체육의 ‘왕중왕’을 가리는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시군단위 학교가 약진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통상 학생수가 많은 전주, 익산, 군산이 대부분 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여올렸지만 이번에는 인구수를 기준한 시군 분리 대회를 진행하면서 군 단위 학교들이 대거 우승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21일까지 도내 22개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초·중·고 총 404개 팀, 507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축구·농구·배드민턴·탁구 등 16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군 단위 학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군 분리로 운영된 축구 남중부 왕중왕전에서 완주 봉서중이 전주오송중을 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에서는 전북유니텍고(장수)가 원광고(익산)를 2:0으로 누르고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시·군 단위 왕중왕전 농구경기에서도 군 단위 학교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고창 자유중은 전주 평화중을 46:4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주고는 전주 우석고와 치열한 접전 끝에 48:47 한점차 승리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무주고와 고창 자유중은 대회 최초 농구종목 군 단위 학교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들 종목 외에도 16개 종목의 우승팀은 10월부터 개최 예정인 제18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전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 협력과 존중의 가치,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과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자율적이고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2025’에 참가하는 자메이카 선수단이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 자메이카 선수단이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한 이유는 단순한 참가 준비를 넘어, 사전 훈련을 통해 드론축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드론축구 최고 수준의 세미리그 팀인 에이럭스 챌린저스(감독 유다빈)가 훈련 파트너로 함께하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자메이카 드론축구협회 대표 더번 매켈럽(Dervon Mackellop)이 이끄는 자메이카 선수단은 올해 3월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Pre World Cup에서 드론축구의 매력을 접한 뒤 곧바로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에 가입하며 회원국 반열에 올랐다.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Class40·Class20 팀을 창단하고, 자메이카 내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드론축구를 보급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코스타리카와 함께 드론축구 활성화에 앞장서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자메이카 선수단을 직접 찾은 국제드론축구연맹 노상흡 회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드론축구가 K-콘텐츠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선전을 당부했다. 더번 매켈럽 자메이카 드론축구협회 대표는 “이번 전주 월드컵 참가가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한국과의 교류와 사전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메이카가 드론축구 신흥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자치도청 여자 컬링팀이 2년 연속 주니어국가대표로 선정됐다. 지난 17일부터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여자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1위에 오르며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올랐다. 전북자치도청 여자 컬링팀은 지난 4월 2026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쵸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2024-2025시즌 주니어국가대표로 참가해 대한민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주니어국가대표선발전에는 엔트리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가 2명이나 빠진 상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주니어 선수 2명과 짧은 시간 호흡을 맞춰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더 값진 의미를 담았다. 권영일 감독의 지휘속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컬링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정된 전북자치도청 여자 컬링팀은 내년 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2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권영일 감독과 선수단은 “전북자치도청을 비롯해 전북자치도의회와 전북자치도 컬링연맹, 컬링연맹 후원회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덕에 열심히 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인라인 기대주 김지찬의 메달 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인라인 스피드 국가대표 전주생명과학고 김지찬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다이허에서 개막한 ‘2025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1일차 주니어 남자 듀얼 타임트라이얼 200m 결승전에서 대만과 이탈리아 선수를 제치고 18초0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금메달에 이어 2일차 주니어 남자 500m+D 결승전에도 진출한 김지찬은 2관왕을 노렸지만 이탈리아 선수와 0.023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지찬은 지난 7월 충북 제천 송학로드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도 스피드 트랙 듀얼 타임트라이얼(DTT) 200m 금메달, 3000m 계주 금메달, 500m+D 은메달, 100m 스프린트 동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었다. 대한체육회는 현지 경기장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조기 파견하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금, 은, 동메달에 각각 포상금 500만원, 300만원, 1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김경석 회장은 “주위의 의견을 많이 수렴해 선수들이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자치도롤러스포츠연맹 정영택 회장도 “어린시절 생활체육으로 인라인을 시작해 2020년 전주중학교에서 엘리트 선수로 전향했던 김지찬이 세계무대에서 7년 만에 금메달을 이끌어내며 엘리트와 생활체육 통합의 결실을 보여줬다”며 “귀국하는 대로 남은 전국체전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과 포상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