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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체육인] 전통·실력을 겸비한 ‘부안의 궁사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활쏘기에 능수능란했다. 오죽하면 중국인들이 동이(東夷)라고 불렀을까.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남원 인월에서 아기발도(阿基拔都)가 이끄는 왜군을 섬멸한 것도 신궁에 가까운 활쏘기 실력 덕분이었다. 적장 아기발도의 투구를 활을 쏘아 벗기고, 연달아 쏜 화살로 아기발도를 즉사시켜 황산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이성계는 전주 오목대에서 승전의 축배를 들었다. 또한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끈 이순신 장군이 활터를 만들어 장병들의 활쏘기 실력 연마를 독려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 올림픽 경기에서 치러지는 활쏘기는 유감스럽게도 이성계나 이순신이 쏘던 활쏘기가 아닌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전통 무예 국궁(궁도)은 유럽의 활쏘기 양궁에 밀려 국제사회에서 찬밥신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민족의 웅지와 호국의 기상을 나타내는 전통무예로서 가치가 있다. 이런 국궁을 국가가 무형문화재(142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궁도인들이 전통 무예 국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심신을 수련하는 최고의 스포츠로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안군 행안면 스포츠테마파크에 자리 잡은 국궁장 심고정(審固亭)은 1807년 세워진 활터 향사정에서 출발, 오늘에 이른 220년 전통의 활터다. 심고정(審固亭)은 1807년 순조 7년에 부안읍 동중리 182번지에 향사당을 건립하고 례예(禮藝), 락예(樂藝), 사예(射藝), 어예(御藝), 서예(書藝), 수예(數藝)의 6례을 갖추어 무(武)를 연마했다. 1840년 향사당을 관덕정이라 정명을 작명하고 1892년 상소산(서림공원)에 초가로 정(亭)을 건립했으며, 1929년 사정건축기금을 거출해 서외리 산 1번지에 정을 신축하여 심고정이라 했다. 일제말엽(1943년 말)에 소위 신사를 건립한다는 구실로 심고정을 강제 철거하고, 1948년 해방 후 철거했던 자재를 활용해 개축했다. 1966년 개축추진위원회를 결성, 심고정 발전에 진력해왔으며 이희람씨는 과녁 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벌목하였다는 죄목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2008년 제3회 불멸의 이순신장군기념 부안군수배 전국남여궁도대회, 전북 도민체전 궁도대회가 심고정에서 열리는 등 심고정은 부안 국궁의 중심이다. 서림공원에 있던 심고정은 2012년 11월 행안면 스포츠파크 인근 4000여 평 부지에 연건평 125평 규모로 신축 이전했다. 심고정은 2021년 현재 오랜 역사를 가진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전통과 문화유산으로서도 자부심이 높은 활터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활쏘기를 통해 배양된 건전한 정신과 강인한 체력으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냈다. 활쏘기 또한 세월의 흐름 속에 변천되면서 현재는 정신 수양과 인격을 높이는 한 방편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또, 체력을 연마하는 대중적인 생활체육 스포츠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심고정 활터는 등정 시간과 퇴정 시간이 따로 없다. 여러 층의 회원들이 어울려 사대(射臺)에서 과녁까지 145m의 거리를 뚫어져라 집중하고 자유롭게 활을 낸다. 현재 170여 명의 회원이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수시로 나와 활쏘기를 연마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서인지 부안 심고정은 수많은 전국대회 및 도내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부안군 체육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부안 심고정은 2012년부터 도민체전 종합우승만 여섯 번, 그 중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연속 종합우승을 이어 가며 전북 챔피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대표 선수는 김정한주원이현호장원종황성원황정자 씨 등 6명이다. 이들 중 핵심인 김정 선수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사범직을 맡으며 도민체전선수단장 및 선수로 참가해 좋은 성적과 4년간 120명에 대해 무료 교습으로 궁도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심고정을 이끌고 있는 민제 김남철 사두(제45대)는 심고정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인물도 많고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도 많다며 부안군에서 우수한 체육단체이면서도 지역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깊숙이 자리하여 군민과 호흡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전 회원이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심고정을 만드는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홍석현
  • 2021.05.11 17:57

진안 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 10일부터 문 열어

전춘성 진안군수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을 중단해 왔던 진안 군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이 10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군에 따르면 군은 휴장 기간 동안 수영장 물갈이를 실시하고 수조 청소를 실시하는 등 쾌적한 수영 환경을 만들면서 재개장을 준비해 왔다. 재개장하는 수영장은 군민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운영되도록 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발열 또는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엔 입장할 수 없고, 이용자들은 손 소독,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작성, 음식 섭취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영장 내에서는 최소 2m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샤워장 또는 탈의실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으므로 자유 수영을 원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6시부터 21시, 토요일 6시부터 18시, 일요일 9시부터 18시까지다. 1일 2차례씩 방역과 소독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가진다. 휴식 시간은 매일 12~13시, 17~18시고, 해당 시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전춘성 군수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재개장을 준비해 왔다며 수영장 내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국승호
  • 2021.05.09 17:12

국내 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 모이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내 비보이크루 배틀 대회는 어디일까. 바로 15년째 명맥을 이어오는 전주비보이그랑프리다. 이 대회는 전주지역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이 독일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에 비보이 열풍을 불러오면서 시작됐다. 청소년들에게 라스트포원처럼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비보이 댄스팀이 탄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2007년 처음 대회가 열렸다. 초기에는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세대간 소통교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특히 2019년부터 라스트포원이 기획에 함께 참여하면서 국내 정상급 비보이팀들의 참여가 증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꾸준한 수요층을 발굴하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비보이)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결실에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한 해 쉬어갔지만, 올해는 제14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2일과 28~29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비보이팀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아래 대면 경기를 펼치지만, 시민과 관객들은 온라인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이 기획한 대회는 흥을 돋우는 사전행사들과 우승팀을 가리는 본선경기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팀 30여 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오는 2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연은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월(광고용 LED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다음 달 중 JTV전주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전야 행사는 22일과 28일 열리는데, 2018 비트박스 아시아 챔피언인 잭팟(JACKPOT)과 국내 걸스힙합 최강자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2019년 BBIC 퍼포먼스 대상 수상자 락앤롤(LOCK N LOL) 크루 등 다채로운 게스트 공연이 준비됐다. 사회는 비보이대회 전문 MC인 SNIPA(박재민), DU LOCK(두락)이, DJ에는 비보이 배틀 현장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인 WRECKX(최재화)가 참여한다. 심사위원은 대한민국 비보이계의 살아있는 역사 1세대 비보이부터 현역 비보이 및 비걸 등 총 6명이 참여해 공정성 있는 심사를 진행한다. 라스트포원의 멤버인 조성국 총감독은 국내 유일의 팀 배틀 형식의 대회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보잉 문화를 함께 즐기고 비보이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스포츠일반
  • 김보현
  • 2021.05.06 20:00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 인조 잔디 교체로 산뜻하게 ‘새 단장’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의 노후 인조 잔디가 새롭게 교체됐다. 시설관리사업소(소장 김병학)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 조성된 국민체육센터 축구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조 잔디 구장으로 축구 동호인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생활체육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축구화 미착용 이용자들로 인한 잔디 품질 저하와 잔디 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불편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축구장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부상 위험이 낮고 주민 선호도가 높은 인조 잔디로 교체했다. 특히, 기존 축구장 내에 사용하던 인조 잔디를 영파동 광역매립장 체육공원 야구장에 재활용함으로써 인조 잔디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했다. 축구장 1면의 인조 잔디를 폐기물로 처리하면 약 1억5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재활용하면 8000만원 이하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또, 야구장에 신규 인조 잔디를 조성할 경우 사업비는 7억원 규모여서 야구장 인조 잔디 조성에 필요한 비용까지 약 6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시는 지역 축구야구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인조 잔디 구장이 조성됨에 따라 동호인들의 만족감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생활체육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체육 환경을 제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임장훈
  • 2021.05.05 17:18

익산시의 의미 있는 도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 유치’

익산시가 인구 유입 1000여명, 경제적 유발효과 연간 200억원 등이 기대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 유치에 도전장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전시 필수 고려사항인 관련 인프라, 접근성, 정주여건 등 유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지난해 10월부터 체육진흥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이는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가시화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유치에 있어 익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쌓은 경험과 관련 인프라, 그리고 KTXSRT로 서울을 약 1시간에 오갈 수 있는 접근성이다. 여기에 명품 숲세권 아파트 단지 9400세대가 2021~2022년 분양 예정으로, 이전 유치시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할 주거단지도 충분하다. 그간 유치활동을 벌여온 시는 현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이 전국 2~3곳의 후보지를 두고 체육 관련 인프라와 접근성, 주거공간 문제를 가장 우선해 고려하고 있다고 판단, 익산 유치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전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서울의 본원과 이천 훈련원에 상주하고 있는 32개 경기단체 이전이 성사되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 300여명과 가족 등 약 1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재 이천시가 훈련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을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연간 20~30억원 가량의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 기업체나 연수나 타 시군 선수단 워크숍 유치 등 마이스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대형행사전시회) 활성화 등을 통해 연간 200억원 가량의 경제적 유발효과도 예상된다. 이외에도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체육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고, 교육청 연계 학생 체험학습이나 시설 시민 개방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난 8일 이천 훈련원 방문 당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부터 긍정적 검토 입장과 함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이전이 가시화되면 전국 자치단체 중 익산을 가장 처음으로 방문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우선 다음 주 중에 대한장애인체육회 실무진의 현장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전 준비 초기 단계라 예단은 힘들지만 익산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리고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는 등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도 이천 훈련원을 10번 넘게 방문해 본 결과 훈련시간 이외에 시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면서 유치가 성사되면 익산시가 장애인체육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고 장애인 관련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스포츠일반
  • 송승욱
  • 2021.04.29 18:01

전북공공스포츠클럽 롤러 꿈나무들 전국대회 입상

전북스포츠클럽 롤러 꿈나무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8일 전북스포츠클럽(회장 이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대한롤러연맹 주최로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40회 회장배 전국학교 및 실업팀대항 롤러스피드대회 개인전에서 여초부(34학년) 김하연 선수가 300m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초부(56학년) 한예린 선수가 1,000m에서 2위, 500m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들로 취미로 운동을 시작하여 일반대회까지 참가 입상한 학생들이다. 이는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선수발굴 및 선수 저변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각종 대회가 취소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대회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경기장은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각자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만은 가득했다. 한편 전북스포츠클럽은 전라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학교운동부 전문스포츠클럽에 2020년부터 참가를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적인 학생선수 육성제도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전라북도교육청이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대원 전북스포츠클럽 회장은 기존 운동부 폐해를 예방하고, 학생선수들에게 스포츠인권이 실현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선수 저변확대 및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1.04.28 18:05

전북도의회 ‘도쿄올림픽 불참’ 촉구안에 체육계 비난 목소리

수년간 피와 땀을 흘려가며 올림픽 무대를 준비한 국가대표 선수들만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의 노력과 사기를 정치권이 개입해 꺾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 A씨)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이해는 가지만 이러한 시도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다른 어려움이 있을때도 (선수들은)극복을 했는데 올림픽마저 출전을 못 한다면 엘리트체육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올림픽 출전 경력 감독 B씨) 지난 26일 전북도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 도쿄올림픽 불참을 촉구하는 건의안 채택을 두고 체육계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이명연 의원은 올림픽은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대제전으로 평화로운 세계건설에 이바지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하지만 현재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국제적 우려와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올림픽 정신을 크게 훼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장일치로 통과된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미철회에 따른 도쿄올림픽 불참 촉구 건의안에 대해 도내 체육인들은누워서 침뱉기식 이라며 비난했다. 올림픽 출전 경력이 있는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은 올림픽만 바라보고 구슬땀을 흘렸다.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정치권에서 이러한 발상을 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엘리트 체육이 침체되어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정부가 선수들에게 힘을 복돋워 주는 방안을 마련해주는 게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10년간 국가대표로 뛴 한 지자체의 실업팀 감독 역시 정치적인 이유를 앞세워 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일이 안 생겨야 한다. 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희(체육)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무게감을 실으려고 하지 않은 가 싶다. 이번 건의문 채택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누워서 침뱉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이 올림픽에 개입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문제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졸속 추진했는데, 일부 선수는 엔트리 제한에 걸려 수년간 준비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 됐다. 남북 화합을 위해 스포츠에 정치권이 개입한다는 것을 두고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이유를 고려했을 때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 역시 선수 개개인의 선택과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게 체육계의 입장이다. 한 체육계 인사는 지난 4년간 올림픽만 바라보며 훈련한 선수들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촉구안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사항으로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는 이유라면 이는 환경단체 등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2021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전북연고출신 선수는 총 7명이다. 자전거 나아름(30삼양사), 복싱 오연지(30울산시청), 역도 유동주(27진안군청), 펜싱 권영준(33익산시청), 배드민턴 서승재(23삼성생명), 공희용(24전북은행), 배드민턴 신승찬(26인천공항) 선수이다. 또 수영 김민석문승우(이상 전주시청)한다경최정민(이상 전북체육회), 펜싱 황선아(익산시청)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2021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1.04.28 18:05

전북 육상, 전국대회서 연이어 ‘금빛질주’

전북 육상이 각종대회에서 승전보를 알리면서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7일 전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열린 각종 전국대회에서 도내 육상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전북 육상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먼저 제50회 춘계전국중고대회에 출전한 이리공고와 전북체고 선수들은 육상 명문학교 답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합작했다. 이리공고의 안상준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학교인 최하나와 임채연도 각각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채연은 포환던지기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 해머던지기 금메달을 차지한 전북체고의 김윤서는 원반던지기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고, 이채연과 김초은은 각각 해머던지기와 400m허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학실업팀에서도 메달 소식을 전했다. 원광대와 군산대는 제75회 전국대학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군산대 황미르는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박순호와 김한빈은 각각 높이뛰기와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홍종호도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선수를 따돌리고 해머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원광대 홍승연(여)은 신예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제25회 전국실업대회에서도 메달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남자 일반부에 나선 익산시청 김영빈과 유규민은 각각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제 기량을 뽐내며 최정상에 올랐고, 이희영(익산시청)은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도현국(군산시청)은 5000m와 10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일반부 신소망(익산시청)은 800m와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2관왕에 올랐고, 전북개발공사의 김지은과 김민지는 각각 400m 허들과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익산시청의 정다운과 신유진은 해머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고맙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1.04.27 18:27

“학교운동부 폭력문제, 지도자 고용안정으로 해결돼야”

학교운동부 폭력은 일반 폭력보다 심각합니다. 지도자의 고용안전성 확보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스포츠계 학폭 문제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3일 한국체육학회(회장 김도균 경희대 교수) 주최로 열린 2021 체육주간 기념 학술대회에서 송지환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학교운동부 폭력문제 해결책으로 지도자 연수프로그램 지원과 고용안전성 확보를 제시했다.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 송 교수는 오직 성적과 메달로 자신의 성패가 결정되는 구조 속에서는 지도자와 학생 선수 모두 예민해지면서 폭력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지도자의 자기계발과 연수 프로그램이 지원돼야 이러한 예민함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지도자로 입문하게 되면 자신의 자기계발이나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평생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 선수를 지도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를 키운다고 부연했다. 이에 송 교수는 지도자 등급제의 필요성과 고용안전성 확보를 주장했다. 그는 지원(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는 전문성과 역량을 신장하고 그에 따른 상위 지도자 등급(3급2급1급)을 취득해 전문성을 고도화 할 수 있다며 학교 운동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 등 고용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달과 성적으로 모든 훈련 과정과 지도자의 역량를 평가받는 상황에서 지도자는 기록(성적)에만 집착할 수 밖에 없다며훈련의 과정 평가, 학생학부모 만족도, 상급학교 진학비율 등 다양한 평가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선수의 진로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송 교수는 학생선수가 나갈 수 있는 진로 폭이 너무 좁다 보니 심지어 동료도 경쟁자가 되고 지도자와 학생선수 모두 대회 성적에만 매달린다며 이런 구조를 개선해 진로 다양성, 직업 안전성을 높여야한다. 운동에만 매달리면서 체벌까지 감수하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운동부 폭력을 줄이는 거버넌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줄이는데 필요한 대안들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학계와 언론, 시민단체 등이 학폭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학생 운동부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협의체 구성 △지도자 자격증 개선방안 △학생학습권 강화를 위한 특기자제도 개선 △학습과 운동 병행을 위한 시설환경의 선행적 완비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한국체육학회는 전국 대학교 체육 대학 교수들이 다수 소속되었으며 올해 주제는 새로운 출발, 스포츠 그 이상을 위하여다. 체육주간은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설정됐다. 해마다 4월 마지막 주가 체육주간이다. 매년 체육주간에는 대한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 국내 체육 관련 단체들이 세미나, 포럼, 스포츠 이벤트 등을 실시해 국민에게 체육의 중요성을 알린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1.04.26 19:21

진안군청 유동주, 아시아역도선수권 용상 ‘금메달 번쩍’

유동주 선수 진안군청 유동주(28) 선수가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유동주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89㎏급 용상에서 207㎏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유 선수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홀로 207㎏에 성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85㎏급 금메달리스트인 키아누시 로스타미(이란)를 1㎏ 차이로 제쳤다. 로스타미는 3차 시기에서 216㎏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유동주의 인상 결과는 아쉬웠다. 그는 인상에서 160㎏을 들어 5위로 밀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367㎏으로 4위에 그쳤다. 합계 3위 사르바벡 자파르조노프(우즈베키스탄)에 1㎏ 차로 밀렸다. 자파르조노브는 인상 166㎏, 용상 202㎏, 합계 368㎏을 들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로스타미는 인상 2위(167㎏), 용상 2위(206㎏)를 했지만 합계(373㎏)에서는 우승했다. 합계 2위는 372㎏(인상 169㎏용상 203㎏)의 누르기사 아딜레툴리(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유 선수는 지난해 11월 한국실업역도연맹회장배 역도경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해 진안군 위상을 드높인 바가 있다. 이외에도 출전 경기마다 메달을 획득해 진안 역도의 저력을 보여줬다. 유동주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전이 불확실한 와중에도 훈련에 매진하여 값진 성과를 이뤄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출전할 도쿄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장현주(22공주시청)가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첫 합계 금메달을 선물했다. 장현주는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1㎏급에서 합계 236㎏(인상 103㎏, 용상 133㎏)을 들어 우승했다.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지난해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아시아역도연맹은 2021년 4월에 열리는 이번 대회 공식 명칭을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라고 정했다. /육경근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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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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