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내일 20R 경기 시작
동아시안컵축구대회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를 마친 클럽들이 낙오를 피하기 위한 전력질주를 시작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은 31일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20라운드 경기에 들어간다. 상하위리그의 분리(스플릿)를 앞두고 펼치는 레이스의 출발점으로 주목된다.K리그 클래식은 27라운드가 끝나면 상위 7구단, 하위 7구단을 나눠 따로 리그전을 치른다. 하위리그인 그룹B로 추락하면 팬들의 관심이 현격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될 수도 있다. 그룹B의 6, 7위는 챌린지로 떨어지고 5위는 챌린지 1위와 강등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29일 K리그 클래식 순위를 보면 39위의 승점 차가 5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31점), 수원 삼성(30점), FC서울(29점),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이상 28점), 성남 일화(26점)가 서로 경쟁할 구단들이다.이들 구단의 전력이 비슷한 데다가 맞대결도 잦아 스플릿 시점이 닥칠 때까지 순위는 계속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10위 경남FC, 11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20점)도 그룹A의 마지노선인 7위와의 승점 차 8을 좁히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그 아래에 있는 대구FC, 강원FC(이상 15점), 대전 시티즌(10점) 등 그룹B로 떨어질 것으로 유력시되는 팀들은 2부리그로의 강등을 모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처지다.그룹A를 노리는 경쟁 구단들 사이에 승점 3이 바로 오갈 수 있는 맞대결은 당장 20라운드에서부터 눈에 띈다. 서울과 제주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과 부산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남은 성남을 광양전용구장으로 불러 그룹A를 향한 추격전을 시작한다.◇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일정(31일)서울-제주(19시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부산(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대전-인천(19시30분대전월드컵경기장) 대구-전북(19시대구스타디움) 전남-성남(19시30분광양전용구장) 포항-강원(19시30분포항스틸야드) 경남-울산(20시창원축구센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