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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조직력 강화 지옥훈련 돌입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전반기 문제점으로 지적된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지옥훈련에 돌입했다.지난 1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4대1로 패한 뒤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휴가를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자체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새벽과 오전, 오후 세 차례에 걸쳐 체력 및 공수 안정을 위한 조직력 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전북은 올해들어서는 6승 3무 4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국내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최강희 감독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뒤 전북에 돌아오겠다고 밝힌 최 감독은 11일 우즈베키스탄전과 오는 18일 이란전을 끝으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마무리되면 전북 현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 전북 현대의 재도약이 기대되고 있다.최 감독은 오는 26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년 반 만에 다시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명장의 복귀를 앞둔 전북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체력은 물론 비디오 분석을 통해 문제점으로 대두된 조직력 향상에 적극 나서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훈련에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과 이승기, 정인환과 부상으로 재활중인 정혁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참가한다. 지옥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이 최 감독에게 복귀전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한편 훈련 기간 중 선수단은 이철근 단장의 '프로선수의 팬 스킨쉽 마케팅 활동'이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프로선수의 자세를 배운다. 또한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강사로 초빙해 '일구이무(一球二無)! 다음이란 없다'란 주제로 프로의식과 헌신, 노력에 대한 강연도 듣는다.

  • 축구
  • 강인석
  • 2013.06.12 23:02

한국, 8회 연속 월드컵 진출 확실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전반 43분 아크말 쇼라쿠메도프(분요드코르)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이로써 4승2무1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최종예선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을 따돌리고 A조 선두를 지켰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강한 압박을 발판삼아 긴 패스와 짧은 패스 번갈아 활용하는 효과적인 전술로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했다.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을 전방 투톱을 세운 한국은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로 배치하고 이명주(포항)-박종우(부산)의 중원 조합을 가동했다.문제점을 드러낸 수비라인은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샤밥)-김창수(가시와)를 내세웠다.특히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뿐 아니라 중원과 오른쪽 측면까지 자유롭게 활동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한국은 전반 19분 박종우의 긴 패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손흥민이 재치있게 볼을 빼줘 이근호에게 골키퍼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그러나 힘이 잔뜩 들어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은 빗맞으면서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잔디 상태 때문에 효과적인 패스가 쉽지 않자 한국은 김신욱을 타깃으로 긴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전반 20분에도 김신욱의 헤딩 패스가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전반 42분 이명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마침내 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을 맛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인 쇼라크메도프의 머리를 맞고 골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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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12 23:02

영국 매체 "박지성, 지난 시즌 QPR 최악의 선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영국의 한 매체가 꼽은 지난 시즌 팀 내 '최악의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축구 전문 사이트 '코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QPR의 2012-2013 시즌을 결산하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반응과 함께 최악의 선수로 선정했다.QPR은 최하위인 20위(승점 25)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QPR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시즌을 치른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며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치고 출전 기회도 점차 줄어들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코트오프사이드는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박지성과 훌리오 세자르,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을 영입하도록 자금을 쏟아부으며 QPR은 낙관으로 가득 찼지만, 개막전부터 현실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이어 QPR이 "과도한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집합"이라고 혹평하며 평점 'F'를 부여했다.박지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맨유에서 온 키플레이어(박지성)에 대해 놀라워했지만, QPR에서 아무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한편 QPR '최고의 선수'로는 골키퍼인 세자르가 뽑혔다.코트오프사이드는 "세자르가 홀로 팀을 구할 수는 없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인터밀란에서 이적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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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09 23:02

손흥민 왼쪽무릎 부상…최강희號 '부상 경보'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21함부르크)이 무릎을 다치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손흥민은 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오후 훈련 막바지에 미니 게임을 치르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미니게임 도중 수비수 정인환(전북)과 볼을 다투다 '악' 소리를 내며 넘어진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손흥민은 고통이 심한 듯 얼굴을 찡그린 채 얼음 테이핑을 받았고, 훈련장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그러나 훈련 뒤 손흥민이 부축 없이 걸어서 숙소로 향한 점으로 미뤄볼 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대표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단순한 타박상인 것 같다"며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특히 이청용(25볼턴)도 전날 훈련에서 다쳐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부상 경보'가 울렸다.레바논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쪽 발을 밟혀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은 전날 훈련에서도 훈련 도중 한 차례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대표팀 관계자는 "이청용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닌 만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는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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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09 23:02

"손흥민, 레버쿠젠으로 이적한다"<獨신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손세이셔널' 손흥민(함부르크)의 최종 종착지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6일(한국시간) '함부르크의 보석인 손흥민이 레버쿠젠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손흥민이 함부르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이번 여름에 분데스리가의 공룡인 레버쿠젠으로 떠난다"고 보도했다.키커는 "레버쿠젠이 1천만 유로(약 156억원) 이상으로 급등한 손흥민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첼시(잉글랜드)로 이적을 앞둔 안드레 쉬를레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레버쿠젠이 손흥민과 4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손흥민의 이적료는 1천만 유로 정도이고 연봉은 300만 유로(약 44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함부르크의 카를 에드가 야르효 회장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280만 유로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찾아 나섰다"며 "아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빌트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공격수인 쉬를레의 자리를 대신해 이번 시즌 25골을 터트린 슈테판 키슬링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영국의 축구전문사이트 '토크 스포트'도 "토트넘(잉글랜드)도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레버쿠젠이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의 새로운 둥지로 떠오른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31989년까지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1985-1986시즌 17골을 터트려 지금까지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12골을 작성한 손흥민에게 '제2의 차붐'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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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06 23:02

<월드컵축구> 알고도 당한 최강희號 '속 터진 90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 차례 골대 불운을 탓하기에는 경기 내용이 졸전에 가까웠다. 수비는 레바논의 역습에 무기력하게 뚫렸고, 공격은 날이 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서울)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승점 3을 헌납하고 돌아올 뻔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는 답답한 경기를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치우(서울)의 프리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사실상 패배나 다름없는 속 터지는 경기였다.레바논 대표팀이 최근 승부조작의 여파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유니폼을 벗은 상황에서 한국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느린 공격 템포와 허술한 조직력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나사 빠진 조직력 '공수 전반에 엇박자'최강희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지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허리진에 생긴 공백을 '백전노장' 김남일(인천)과 한국영(쇼난 벨마레)에게 맡겼다. 김남일과 한국영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경기에서 김남일과 한국영은 수비 역할에만 충실하다 보니 최전방에 나선 이동국(전북)-이근호(상주)-이청용(볼턴)에게 위협적인 볼배급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왼쪽 측면을 주로 뛰었던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2선 공격을 주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지 못했다.무엇보다 공격진의 날카로움이 빛을 잃었다. 그나마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면서 상대 수비수를 교란했지만 이동국과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움직임이 둔했다. 허리진에서 전방에 볼을 투입하려고 해도 줄 곳이 없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더불어 공격진의 1차 수비 가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레바논의 빠른 역습에 번번이 뚫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허술한 수비 조직력도 고질적인 약점이 됐다.대표팀은 전반 12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에 무려 8명의 선수가 수비 가담에 나섰지만 골을 허용했다. 레바논의 '골잡이' 하산 마툭이 맘 놓고 슈팅할 수 있도록 거리를 준 게 치명적이었다.◇ '무색-무취' 최강희호 공격전술레바논전을 앞둔 대표팀의 '필승 전술'은 정교한 패스 축구가 아니었다. 레바논의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에 맞춰 측면 크로스에 의한 해결이라는 간단한 그림을 그렸다.하지만 실제로 이날 최 감독이 전반에 가동한 전술은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전반 9분 후방에서 한 번에 날아온 긴 패스를 이동국이 잡아 슈팅한 장면을 빼놓고는 실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지 못했다.전반 초반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원활한 패스가 이어지지 못한데다 공격수들이 수비 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한국은 오히려 수세적인 경기를 펼쳐야 했다.게다가 골잡이 역할로 나선 이동국은 전반 9분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와 전반 종료 직전 얻은 완벽한 골 기회에서 볼을 크로스바 위로 높이 차버렸다.최 감독은 후반 18분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을 투입, 이동국과 투톱 체제를 만들면서 제공권 싸움을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1골을 앞서 있던 레바논 선수들은 살짝 부딪혀도 그라운드에 눕는 '침대 축구'에 나섰고, 번번이 경기의 흐름이 끊기면서 태극전사들은 더욱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곽태휘와 이동국의 슈팅이 연달아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쳐 대표팀은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결국 이날 경기는 정교한 패스플레이도 없고, 확실한 제공권 장악도 못 한 '무색-무취'한 경기가 되면서 팬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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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05 23:02

<월드컵축구> 최강희 "당연히 감독의 잘못이다"

(베이루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과의 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감독의 잘못이라고 말했다.최 감독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을 결승전처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과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해 남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은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을 홈으로 불러 최종예선 7, 8차전(최종전)을 치른다.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문답.-- 경기 소감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안타깝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를 지거나 내용이 부진하면 당연히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유감이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은 90분 이상을 끌려가다가 비겼다. 어차피 우리는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처럼 경기해야 한다. 빨리 이동해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선수들과 잘못을 분석하고 홈 두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까닭은.▲ (텃세가 강한) 원정경기에 나선 까닭에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위한 멤버를 준비했다. 기회에서 집중력을 갖고 선취골을 넣는 것을 경기의 관건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것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나타났다. 대비를 열심히 한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했다. 그것도 예상 밖이었다. 후반에 선수진을 공격적으로 바꿨지만 선수들이 계속 쫓기듯이 경기를 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치우의 마지막 프리킥은 날카로웠는데.▲ 김치우는 원래 킥이 좋다. 김보경과 함께 키커로 훈련했다. 그 프리킥 이외에도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확도를 더 키워 훈련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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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23:02

<월드컵축구> 레바논 감독 "최강희호 현대축구 기본 망각"

(베이루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테오 뷔커 레바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레바논과의 일전에서 노출한 약점을 따끔하게 지적했다.뷔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의 플레이를 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그는 한국이 전반전에 예상을 벗어나는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뻔히 보이는 공간에 패스를 넣지 않았다. 볼을 빼앗긴 뒤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으며 너무 자주 볼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그는 공간 침투, 강한 압박, 끈질긴 볼 소유 등은 현대 축구의 기본을 이루는 것들이라 지적하기가 민망하지만 '한국의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 느낀 대로 답한다고 밝혔다.뷔커 감독은 이날 레바논이 한국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기적과 같은 결과"라며 흐뭇한 표정을 내비쳤다.레바논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출전정지 제재를 받은 국가대표 선수 6명을 전열에서 잃었다.주장이자 핵심요원인 중앙 미드필더 로다 안타르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 이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선 레바논팀은 새로운 선수단이나 다름없었다.뷔커 감독은 "리빌딩을 시작하는 팀으로 한국과 비겼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며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레바논 선수들이 후반전에 일부러 바닥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는 '침대축구'를 한 것을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로 규정하며 굳이 두둔하지 않았다.독일 출신으로 분데스리가 선수를 지낸 뷔커 감독은 "나도 고의로 시간을 끄는 행태를 싫어한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막판에 너무 지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레바논 공격수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계속 끌려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김치우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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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23:02

<월드컵축구> 고질병 돼버린 세트피스 수비불안

(베이루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세트피스 수비 불안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고질병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내줬다.레바논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마드 하이다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하산 마툭이 때려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중동국가는 밀집수비와 시간 끌기를 주요 전략으로 구사하기 때문에 초반 선제골을 내줄 경우 타격이 무척 크다.한국은 계속 끌려가다가 1-1로 겨우 비겼다.경기가 허탈한 무승부로 막을 내리자 또 세트피스에 당했다는 탄식이 쏟아졌다.코너킥이나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얻는 프리킥을 뜻하는 세트피스는 약체가 열세의 경기 흐름을 잠시 끊고 강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최강희호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세트피스에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가까이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도 상대의 세트피스를 막는 데 실패해 승리하지 못했다.한국은 작년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원정 3차전에서 코너킥에서 두 골을 허용했다.전반 13분 기성용이 상대 코너킥 공격을 막으려다가 자책골을 넣었고 후반 14분 코너킥 수비 때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헤딩골을 맞아 2-2로 비겼다.한국은 같은 해 10월 이란과의 원정 4차전에서도 후반 30분 프리킥으로 위험지역에 투입된 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데 실패, 자바드 네쿠남에게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이날 레바논과의 일전에서 세트피스에 당한 것은 대표팀에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한국은 레바논이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대비책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최 감독은 "한국은 세트피스로 실점한 때가 잦았고 레바논은 세트피스로 득점할 때가 많았다"고 경계했다.그러나 결과는 선제골을 세트피스로 내주는 최악의 상황으로 나타났다.최 감독은 경기 후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다"며 "우려한 상황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가운데 하나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세트피스 수비는 조직력과 직결되는 까닭에 세트피스 불안이 수비수들의 잦은 변동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수비수들이 최종예선에서 수시로 바뀌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중앙 수비수로는 13차전에 곽태휘, 이정수가 출전했으나 4, 5차전에서는 곽태휘의 짝이 정인환으로 바뀌었다.그러다가 이번 6차전에는 정인환이 벤치에 앉고 김기희가 출전했다.좌우 풀백은 1차전 박주호-최효진, 2차전 박주호-오범석, 3차전 박주호-고요한, 4차전 윤석영-오범석, 5차전 박원재-오범석, 6차전 김치우-신광훈으로 경기마다 바뀌었다.최강희호가 11일, 18일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의 최종예선 홈경기를 앞두고 세트피스 방어를 위한 특단의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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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05 23:02

한국 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만만치 않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레바논에 '진땀 무승부'를 거두면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쉽지 않은 길을 남겨뒀다.조 1위를 되찾기는 했지만, 본선행 티켓을 향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서울)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1, 골득실차 +6을 기록, 우즈베키스탄(승점 11골득실차 +2)을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그러나 승점 3을 무난히 딸 것으로 기대한 경기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남기면서 '최강희호'는 남은 2차례 홈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6월 3연전'의 첫 경기인 레바논 원정에서 낙승을 거두고 홈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구상이었으나, 계획이 꼬이고 만 것이다.특히 이날 카타르를 1-0으로 격파한 3위 이란이 한국, 우즈베키스탄을 승점 1차로 바짝 쫓으면서 A조 본선 직행팀의 향방은 '안갯속'에 빠졌다.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각 조 2위까지는 바로 본선에 진출한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공교롭게도 한국은 본선 진출을 다투는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일주일 간격으로 안방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 경기라도 진다면 타격이 두 배가 되는 셈이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에 1승2무8패로 약세를 보이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현 국가대표팀에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등 '지한파'가 포진해있다는 점도 한국으로선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지난해 9월 대결에서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국(전북)이 역전골을 터뜨렸지만 2분 만에 다시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3월 레바논과의 경기까지 최근 최종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마지막 대결은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란은 최종예선 6경기에서 3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그 골이 모두 승점 3을 안기는 결승골이었다. 실점은 2점에 불과하다.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주춤했으나, 5일 '신예 해결사'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를 앞세워 카타르를 1-0으로 꺾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한국에는 지난해 10월 0-1로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은 이란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원정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0-1로 졌다.최종예선에서 이긴 적 없는 상대와 '리턴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이 레바논에도 끌려 다닐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본선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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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23:02

한국 축구, 레바논과 1-1 무승부

(베이루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지독한 불운 속에 '약체' 레바논과 비기면서 힘겹게 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전반 12분 하산 마툭에게 내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김치우(서울)의 프리킥 동점골이 터지며 1-1로 비겼다.이로써 한국은 3승2무1패(승점 11골 득실 +6)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우즈베키스탄(승점 11골 득실 +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를 되찾았다.하지만 한국은 이날 카타르(승점 7)를 1-0으로 꺾은 3위 이란(승점 10골 득실+1)에 승점 1차로 추격을 허용,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선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게 됐다.특히 한국은 최근 세 차례 레바논 원정에서 2무1패의 부진에 빠져 '레바논 원정 징크스' 탈출에도 실패했다.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선수비 후공격'을 앞세운 레바논의 전술에 말려 속수무책으로 허둥댄 한판이었다.한국은 이동국(전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기동력이 뛰어난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은 가운데 김남일(인천)-한국영(쇼냔 벨마레) 조합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포백(4-back)은 김치우(서울)와 신광훈(포항)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곽태휘(알 샤밥)-김기희(알 샤일라) 듀오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레바논의 주전 선수들이 승부조작 여파로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에서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점쳐졌지만 예상은 빗나갔다.한국은 전반 9분 이동국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잡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절호의 기회를 날린 한국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레바논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마드 하이다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마툭이 잡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대를 흔들었다. 한국은 페널티지역에 8명의 수비수가 모였지만 선수를 놓쳤다.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반 23분 이청용의 결정적인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더구나 전방 공격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하면서 미드필더에서의 볼 투입이 제대로 되지 못한데다 수비 가담까지 늦어지면서 레바논에 쉽게 역습을 내줬다.'중동 킬러' 이동국은 전반 45분 김보경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고 말았다.최강희 감독은 후반 4분 한국영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투입, 이동국과 투톱을 이루게 하면서 제공권 장악에 나섰다.김신욱은 후반 12분 김치우의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향하지 못했다.후반 20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또 막힌 한국은 후반 25분 이근호 대신 손흥민(함부르크)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곽태휘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한국은 후반 35분에도 골 지역 왼쪽에서 곽태휘의 헤딩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이동국이 왼발로 밀어 넣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튀어나오고 말았다.급해진 한국은 42분 김보경을 빼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까지 교체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펼쳤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값진 동점골이 터져 나왔다.한국은 레바논 선수들의 '침대 축구'로 7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김치우가 왼발 슈팅으로 천금의 동점골을 꽂아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한편 대표팀은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 귀국길에 올랐다.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선수들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복귀해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7차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과 18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8차전(오후 9시울산문수구장) 준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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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23:02

홍명보·황선홍 등 '30주년 레전드 11' 선정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등이 프로축구 K리그 30년 역사를 빛낸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부터 실시한 'K리그 30주년 레전드 베스트11' 투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K리그 3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1983년부터 2012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은퇴 선수 중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4배수를 후보로 압축했다.이 후보들을 두고 팬(30%), 축구인(40%), 언론(30%)이 투표한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베스트 11'을 선정했다.그 결과 신의손 부산 아이파크 코치(44.9%)는 이운재(42.3%) 등을 물리치고 하나뿐인 '최고 수문장' 자리를 꿰찼다.수비수 4명에는 홍명보 전 감독(21.2%), 김태영(12.6%),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10.9%),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9.3%)이 선정됐다.미드필더로는 유상철 전 대전시티즌 감독(11.7%), 김주성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11.5%),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10.5%), 신태용 전 성남 일화 감독(9.9%) 순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공격수 부문에는 황선홍 감독(29.1%)과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17.3%)이 이름을 올렸다.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K리그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발표회'에서 '레전드 베스트 11'에게 기념 인증패를 수여한다.또 이번에 뽑힌 '전설'들은 다음 달 21일 30주년 기념 올스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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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0 23:02

FIFA 회장 연령·임기제한 '없던 일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임기와 연령에 제한을 두자는 혁신안이 백지화됐다.FIFA는 29일(한국시간) 모리셔스의 포트루이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논의한결과 이 안건을 총회에 부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FIFA는 회장의 임기를 4년씩 두 차례 8년으로 제한하고 회장 후보자 연령에 72세로 상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해왔다.작년에 이를 조직 혁신안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올해 총회의 주요 의제가 될것이라고 209개 회원국에 고지했다.현재 FIFA 회장의 임기와 연령에는 제한이 없다.연령임기 제한안의 불발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향후 거취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많다.블래터 회장은 1936년생으로 올해 77세를 넘었다.그는 1998년에 회장에 당선되고 나서 2011년 4선에 성공해 임기가 2015년까지다.일각에서는 블래터 회장이 임기가 끝나면 79세 고령으로 5선에 도전할 것이라는추측도 나오고 있다.FIFA는 "회원국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연령임기 제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블래터 회장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인 'FIFA.com'을 통해 연령 제한이 불합리하다는 메시지를 설파했다.그는 "똑같이 80세라도 사람은 열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연령 제한이 차별이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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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9 23:02

최강희 "이동국·손흥민 동시출격 검토"

(영종도=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독일 축구 분데스라가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이 국내 최고의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이 함께 출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선발 라인업과 관련한 복안을 이같이 털어놓았다.최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동국과 손흥민을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의 조합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국가대표를 소집할 때 이미 베스트일레븐을 낙점한다고 밝혀 공격진의 기본 윤곽이 이들 4명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최 감독은 "유럽에서 돌아와 일주일 정도 경기 공백이 있는 선수들을 컨디션이 최종 조합을 짤 때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일에서 귀국해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 얼마나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 6월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6차전을 펼친다.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6차전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레바논을 이기고 돌아오면 홈에서 7, 8차전을 유리한 분위기에서 치러 본선 진출을 쉽게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최 감독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고 한국은 끊임없이 텃세에 시달렸다"며 "환경,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고민을 밝혔다.한국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 2931일까지 전지훈련을 치르고 나서 6월 1일에 결전지인 베이루트에 들어간다.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한국은 3승1무1패로 승점 10을 쌓아 우즈베키스탄(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이란, 카타르(이상 7점), 레바논(4점)이 35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2위까지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로 처지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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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8 23:02

네이마르,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 '이적료 730억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번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네이마르(브라질 산투스)가 스페인의 '명문' 바로셀로나의 유니폼을 입는다. 5년 계약에 이적료 5천만 유로(약 730억원), 연봉만 700만 유로(약 102억원)에 달하는 특급 조건이다.네이마르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7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미 친구들과 가족들이 나의 결정을 알고 있다"며 "27일에 바르셀로나와 계약한다"고 공개했다.바르셀로나 역시 네이마르의 발표에 맞춰 구단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산투스 구단과 네이마르의 이적에 합의했다"며 "네이마르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이어 "네이마르는 정교한 기술을 가진 공격수로 자유롭게 골을 넣어 수비수들에게는 악몽과 같다"며 "축구의 전설인 펠레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라고 칭찬했다.이에 앞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날 오전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보도하면서 5년 계약에 연봉 700만 유로(약 102억원)를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로 산투스에 5천만 유로(약 730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산투스 구단 역시 25일 네이마르의 이적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네이마르가 자신의 영입을 희망한 두 클럽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영입을 원한 두 구단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알려졌고, 네이마르는 끝내 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네이마르는 2009년 산투스에서 데뷔, 10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터트렸다.2009년 브라질 U-17 대표팀이 일원으로 나선 네이마르는 2010년부터 A대표팀에서 뛰면서 20골(32경기)을 꽂으며 브라질의 차세대 스타로 인정받았다.한편 네이마르는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이 7월에 시작됨에 따라 6월 1530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마친 뒤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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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4 23:02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12년 만에 '유럽 챔피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사상 처음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팀끼리 맞붙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되찾았다.뮌헨은 26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아르연 로번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이로써 뮌헨은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천50만 유로(약 153억원)를 보너스로 챙겼다.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뮌헨의 유프 하이케스 감독은 이번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으로 이끌면서 '명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특히 하이케스 감독은 1997-1998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사령탑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처음 경험한 이후 15년 만에 팀을 옮겨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반면 1996-1997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도르트문트는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불꽃 튀는 양팀 골키퍼들의 화끈한 '선방쇼'가 펼쳐진 가운데 전반 중반까지 최전방부터 강하게 뮌헨의 공격진을 압박한 도르트문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전반 10분 만에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의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울린 도르트문트는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강력한 슈팅이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빛나는 선방에 막혔다.도르트문트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르코 로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블라시치코프스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내민 골키퍼 노이어의 발끝에 걸려 또 한 번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렸다.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로이스의 왼발 슈팅과 전반 21분 스벤 벤더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뮌헨의 '거미손' 노이어의 철벽 방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막혀 좌우 측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뮌헨은 전반 25분께 프랭크 리베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 시도한 헤딩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의 오른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 땅을 쳤다.전반 중반 들어 측면 공격이 살아난 뮌헨은 전반 29분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몰린 사이 토마스 뮐러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르연 로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거리를 좁히며 달려나온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로번은 전반 43분에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슈팅을 시도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수문장인 로만 바이덴펠러가 얼굴로 막아내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고, 선제골도 뮌헨의 몫이었다.뮌헨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리베리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로번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에 도사리던 만주키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맛을 봤다.하지만 뮌헨의 리드는 8분 만에 끝났다.선제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후반 23분 로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뮌헨의 수비수인 단테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일카이 귄도간이 동점골을 만들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무승부의 기운이 점점 깊어지던 후반 44분 뮌헨의 오른쪽 날개 로번이 해결사를 맡았다.뮌헨은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리베리가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볼을 흘려줬고, 쇄도하던 로번이 잡아 수비수를 재치 있게 따돌린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 그물을 흔들어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로번은 이날 1골-1도움을 작성, 뮌헨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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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4 23:02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무득점으로 시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과 10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끝내 무득점으로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펼쳐진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원정경기에 오랜만에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35분 교체됐고, 기성용은 허벅지 부상의 여파로 풀럼과의 최종전에 결장했다.공교롭게도 QPR과 스완지시티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각각 0-1과 0-3으로 완패했다.QPR은 '꼴찌 탈출'에 실패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 예정대로 다음 시즌부터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스완지시티는 9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톱10' 생존에 성공했다.아쉽게도 박지성과 기성용은 이번 시즌 각각 득점 없이 도움만 나란히 4개를 기록했다. 한편 11번째 프리미어리거인 QPR의 윤석영은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채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박지성 '주장에서 벤치워머로최악의 시즌'박지성은 지난해 7월 7시즌 동안 정들었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둥지인 QPR에 입성했다.지난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하면서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로 한국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박지성은 2011-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렸다.성실한 플레이와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믿고 쓰는 선수였지만 점차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팀을 옮기게 됐다.박지성이 이번 시즌 선택한 팀은 2010-2011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QPR이었다.승격 첫 시즌에 17위로 생존한 QPR은 이번 시즌 '갑부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돈 보따리를 풀면서 박지성을 필두로 대규모 선수 영입에 나서며 '다크호스'로 점쳐졌다.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의욕적으로 영입한 박지성은 주장까지 맡아 제2의 성공 시대를 예고했지만 QPR의 '모래알 조직력'은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시즌 개막 이후 7무9패 뒤에 가까스로 첫 승리를 따냈지만 일찌감치 '강등 1순위' 팀으로 손꼽혔다.QPR은 시즌 중반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박지성은 주장 완장도 잃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도 점점 늘어났다.박지성이 이번 시즌 25경기(정규리그 20경기리그컵 2경기FA컵 3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득점 없이 4도움(정규리그 3개리그컵 1개)의 그저 그런 활약에 머물렀다.팀이 2부리그로 강등돼 박지성 역시 이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AS모나코(프랑스)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기성용, 스완지시티 중원의 핵심 '우뚝'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3시즌 동안 다져진 기량을 바탕으로 스완지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기성용은 이번 시즌 37경기(정규리그 29경기FA컵 1경기리그컵 7경기)에 출전했고, 득점은 없이 4도움(정규리그 3개FA컵 1개)의 성적표를 받았다.셀틱 시절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득점포를 쏘아 올린 터라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사냥에는 실패했다.하지만 기성용은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까지 오가는 멀티플레이 능력과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는 날카로운 킥 능력,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바탕으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기성용은 지난 2월25일 팀의 리그컵 결승전 당시 중앙 수비수로 변신,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태면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기성용은 비록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하며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도 나서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스완지시티의 핵심 중원 요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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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0 23:02

지동원 5호골…아우크스부르크 강등권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에서 5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은 18일(현지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2012-2013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30분 쐐기골을 꽂았다.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에서 쐐기골로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탠 지동원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16위이던 아우크스부르크는 3-1로 승리, 15위(승점 33)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15위였던 뒤셀도르프는 같은 시각 하노버에 0-3으로 완패해 17위(승점 30)로 밀렸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가 자동 강등되며,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2010-2011 시즌 2부리그 2위에 올라 승격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세 시즌 연속 1부리그에 살아남게 됐다.이 경기에는 그로이터 퓌르트의 유망주 박정빈(19)도 선발로 출전해 전반 43분까지 지동원과 맞대결했고, 후반에는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이 교체출전했다.지동원은 올 시즌 5골, 구자철은 3골 2도움을 남겼다.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라그나르 클라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내줘 위기를 맞았다.에드가 프립이 처음에 왼발로 차 넣었으나 퓌르트 선수가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다시 차게 됐고, 두 번째 시도는 알렉산더 마닝어 골키퍼가 막아냈다.승점 3이 절실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0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토비아스 베르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앞에서 한 번 튀고서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지동원은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오른발로 강하게 차려다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겼다.후반 들어 공세를 이어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10분 만에 얀-잉베어 칼센-브라커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후반 17분 플로리안 트링스에게 만회골을 내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그러자 지동원이 해결사로 나섰다.후반 30분 베르너가 페널티아크 안에 있던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에게 패스했고, 오스트르졸렉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고들던 지동원에게 공을 내줬다.지동원은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아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했다.지동원의 골이 터진 직후인 후반 32분 구자철이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듀오'가 강등권 탈출의 현장을 함께 했다.구자철과 지동원은 종료 5분 전 잇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홈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손흥민(21)이 뛰는 함부르크SV는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0-1로 져 7위(승점 48)에 자리했다.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유로파리그 예선 진출이 가능한 56위를 넘볼 수 있었던 함부르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도전이 무산됐다. 6위 프랑크푸르트에는 승점 3 뒤졌다.호펜하임과의 33라운드에서 시즌 12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12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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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7 23:02

김남일, 35개월 만에 최강희號 합류 '올드보이 귀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이 2년 11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소속팀에서 부진한 '골잡이' 박주영(셀타비고)은 두 차례 연속 대표팀에서 제외됐다.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5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치러지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들은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전(6월11일), 이란전(6월18일)까지 출전한다.대표팀은 2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28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 두바이에서 이달 말까지 전지훈련을 치른 뒤 내달 1일부터 베이루트에서 최종 훈련에 나선다.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박종우(부산)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나서지 못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이 우려된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대체 자원으로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농익은 실력을 과시한 김남일을 선택했다.올해 36살인 김남일은 강한 리더십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인 인천의 시즌 초반 돌풍을 뒷받침해줬다.이 때문에 최 감독은 레바논의 역습에 대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 능력까지 겸비한 김남일을 '맞춤형 선수'로 발탁했다.김남일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었다.2010년 6월 23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에 교체출전했지만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김남일로선 35개월 전의 아쉬움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를 얻었다. 팬들의 관심을 끈 공격진에는 소속팀에서의 부진과 부상이 겹쳐 결장이 길어진 박주영이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게 눈에 띈다.대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호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을 필두로 '관록의 골잡이' 이동국(전북), '장신 골게터'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이명주(포항) 등이 중앙과 측면 공격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다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옆구리 부상에 따른 재활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꾼 김보경이 구자철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인 이명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백업 요원으로 첫 태극마크의 기회를 얻었다.수비라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아직 데뷔 기회를 잡지 못한 윤석영이 제외된 가운데 박주호(바젤)가 오랜만에 왼쪽 풀백 자원으로 복귀한 김치우(서울)와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또 오른쪽 풀백은 신광훈(포항)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고,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얄 샤밥), 정인환(전북),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기희(알 사일랴) 등이 포진했다.골키퍼는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으로 구성됐다.한편 최강희 감독은 이번 명단에 FIFA 징계로 레바논전에 나설 수 없는 박종우를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최 감독은 비록 박종우가 레바논전에는 못 뛰지만 최종예선 7, 8차전에 대비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도록 이번 명단에 포함했다.◇축구대표팀 명단(25명)▲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DF= 김치우(서울) 박주호(바젤) 정인환(전북) 김기희(알 사일랴)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MF=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남일(인천) 이승기(전북) 박종우(부산) 황지수(포항)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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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6 23:02

<AFC축구>전북 이동국 "가시와에 반드시 설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이언 킹' 이동국(34)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설욕을 다짐했다.이동국은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과 가시와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가시와에 두 번 졌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가시와와 홈 1차전을 치르고 22일 원정 2차전에 나선다.전북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바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이동국은 "지난해에는 중앙 수비수 네 명이 다친 상황에서 맞붙었기 때문에 우리 팀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며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K리그를 잠시 잊고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이동국은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2011년 결승에서 알 사드에 졌을 때는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두 팀 다 조별리그에서 패한 적이 없는 팀이기 때문에 멋진 경기가 예상된다"며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 역시 지난해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 경기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득점 기회가 얼마나 올지 모르지만 찬스를 살려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넬시뉴 바프티스타(브라질) 가시와 감독은 "전북은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라며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홈 2차전이 쉬워진다"고 말했다.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조르지 바그너(브라질)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준비를 마쳤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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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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