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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한국, 포르투갈과 무승부…16강 보인다

(카이세리<터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포르투갈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럽의 강호다.쿠바와의 1차전에서 2-1로 이긴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14골3실)를 기록,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승점 4골득실+15골4실)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조 2위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28일 나이지리아(1승1패)와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를 수 있다.이에 따라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은 3회 연속 16강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이 대회는 6개 조에서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16강에 오르고 조 3위 국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쿠바와의 1차전에서 전반 7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한국은 이날도 경기 초반에 포르투갈에 먼저 한 골을 허용했다.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공격수 알라제(아프릴라)에게 헤딩 골을 얻어맞았다.주앙 마리우가 짧은 코너킥을 브루마(이상 스포르팅 리스본)와 주고받은 뒤 올린 크로스를 키 188㎝의 장신 알라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한국은 전반 30분이 지나도록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했지만 31분 류승우(중앙대)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맞으면서 공격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강상우(경희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밖에서 기다리던 류승우에게 살짝 빼준 공을 류승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찾지만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하지만 이 슈팅을 신호탄으로 한국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김현(성남 일화)의 위력적인 땅볼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다시 김현이 상대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날린 강한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동점골이 터진 것은 전반 45분이었다.골키퍼 이창근(부산)의 골킥이 한 번에 공격진영으로 넘어왔고, 이를 류승우가 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포로 포르투갈 골문을 화끈하게 열어젖혔다.쿠바와의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하지만 한국의 오름세는 후반 15분에 터진 포르투갈의 추가골에 잠시 주춤했다.포르투갈은 이날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으로 한국 문전을 위협한 브루마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한국은 그러나 후반 31분 김현이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중앙대)과 한성규(광운대)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고, 심상민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왼발로 정면에서 기다리던 김현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불과 2분 전에 비슷한 장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던 김현은 이번에는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포르투갈 골문을 향해 통렬한 동점골을 터뜨렸다.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브루마와 이창근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창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28일 0시에 장소를 이스탄불로 옮겨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나이지리아는 이날 쿠바를 3-0으로 물리치고 조 3위에 자리했다. 쿠바는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한편 A조의 스페인은 가나를 1-0으로 꺾고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스페인은 2위인 프랑스(1승1무)와의 3차전에서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한다.A조에서는 스페인(승점 6)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프랑스(승점 4), 미국(1무1패승점 1), 가나(2패승점 0)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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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25 23:02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선임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홍명보(44)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많은 외국인 지도자들이 대표팀을 맡았지만 단발성으로 끝났다"며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다.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국내 지도자가 맡는 게 맞고 홍 감독이 적임이다"고 설명했다.그는 "계약 기간이 2년이지만 절대 짧은 것은 아니다"며 "충분치 않을 수도 있지만 홍 감독과 충분히 교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하는 홍명보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축구협회는 지난 19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홍 감독을 포함한 4명의 후보군을 압축하고 세부 조율에 들어갔고, 결국 홍 감독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했다.'영원한 리베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로 한국 축구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아드보카트호(號)'의 코치로 합류하면서 지도자 수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홍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하며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았다.특히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주도한 박주영(셀타 비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창수(가시와), 신광훈(포항), 김기희(알 샤일라) 등이 성인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일찌감치 차기 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내고 차기 성인 대표팀 감독으로 강력하게 추천을 받았지만 '아직 때가 이르다'는 뜻을 내비치며 고사하고 지난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홍 감독은 축구협회의 설득 끝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꿈을 달성할 지도자로 나서게 됐다.이날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 감독은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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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24 23:02

< U20월드컵> '포르투갈 강공 꽁꽁 묶어라' 수비

(카이세리<터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수비에 집중하겠다."이광종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과의 일전(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을 앞두고 외친 일성이다.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0년 만의 '4강 신화'에 도전하는 '어린 태극전사'들에게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포르투갈은 힘겨운 상대다.지역예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고 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는 등 강한 공격력이 강점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이광종 감독은 포르투갈에 맞서 '수비와 역습'을 전략으로 택했다.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측면 공격수 브루마(스포르팅 리스본)는 김용환(숭실대)이 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 비유되는 포르투갈의 유망주 브루마는 첫 경기부터 이름값을 하며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김용환은 터키 카이세리 스포르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긴장되지만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광종 감독은 100m 11초대에 주파할 정도의 스피드를 소유한 김용환이 브루마를 꽁꽁 묶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그는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우선지명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그는 "패스에 이은 움직임이 좋은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를 배우고 싶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자신있는 모습으로 동료들과 단합해 이기겠다"고 선언했다.중앙 수비수인 우주성(중앙대)의 어깨도 무겁다.연제민(수원)이 쿠바와의 1차전에서 송주훈(건국대)과 충돌해 코를 다친 뒤 회복 중이라 당시 교체투입돼 연제민의 공백을 메웠던 우주성이 이번에는 처음부터 나설 공산이 크다.우주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에서 연제민, 송주훈, 심상민(중앙대) 등과 더불어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해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은 주인공이기도 하다.키 183㎝인 우주성은 송주훈(190㎝), 연제민(188㎝)과 더불어 수비진 중에서 키가 큰 편으로 헤딩에 강점을 보인다.이날 훈련에서 그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제민이 대신 나간다면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끝까지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어 "이광종 감독님께서 늘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게임 내용을 읽으라는 주문을 하신다"면서 "이런 가르침을 잘 새겨 30년 만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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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24 23:02

"봉동 이장님 언제 돌아오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최강희 감독이 친정팀인 프로축구 전북 현대 벤치에 언제쯤 다시 앉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6월중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기간이 6월말까지 인데다 피로가 누적된 최 감독에게 휴식이 절실하기 때문이다.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서 6승3무4패, 승점 21점으로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9)에 승점 8점 차로 뒤진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형편없는 순위는 아니지만 최 감독이 팀을 이끌던 지난 2009년과 2011년 우승까지 차지했던 때를 떠올리면 그의 공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1년 반이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끌어온 전북은 최 감독이 일찍 복귀해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서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감독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긴 하지만 '닥치고 복귀' 했다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최 감독이나 전북 현대 모두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최 감독이 1년 6개월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위궤양이 생겼을 정도로 심신이 피로해진 점도 복귀 시점이 늦춰질 요인으로 꼽힌다. 그가 1년 6개월간 팀을 떠나면서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긴 점도 고려할 사안이다.이 때문에 최 감독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전북의 상황을 검토한 뒤 팀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월에는 동아시안컵 대회로 K리그 클래식이 7월17일부터 2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점이 변수다. 최 감독이 쉬면서 전북을 파악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다시 지휘하는 전북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7월20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리그1 명문팀 올랭피크 리옹과의 평가전을 복귀전으로 점치는 시각이 있다.그러나 최 감독이 '봉동 이장님'으로 불리며 전북 도민들로 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고 복귀 신고는 홈팬 들에게 먼저 하는 것이 예의라는 점에서 7월1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K리그 홈경기를 복귀전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전북 현대 관계자는 "최 감독께서 대표팀을 맡으면서 많이 지치신 것 같다. 복귀 시점은 충분히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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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13.06.24 23:02

K리그 올스타전, 출범 30년 맞아 21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3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21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 올스타전은 사상 첫 1,2부 리그 제도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의 깃발이 그라운드에 등장하며 화려한 막을 올린다.올스타전 본 경기도 1부 리그인 클래식과 2부인 챌린지의 맞대결로 펼쳐져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K리그를 거쳐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구차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이 챌린지 올스타로 등장해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팀 클래식 소속의 이동국(전북)이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것인지도 관심사다.올해로 20회째인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2회 이상 받은 선수는 이동국이 유일하다.그는 포항 소속이던 1998년과 2001년에 올스타 MVP가 됐고 2003년(광주 소속)과 지난해(전북 소속)에도 같은 상을 받아 무려 네 번이나 '별 중의 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올해 올스타전에는 이동국 외에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김남일, 이천수(이상 인천),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염기훈, 정조국(이상 경찰)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에 나와 평소 리그 경기에서 보여주기 어려웠던 화려한 개인기를 팬들에게 뽐낼 예정이다.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김남일, 이동국, 차두리(서울), 이근호, 염기훈, 정조국의 팬 사인회가 열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19일부터 소집된 올스타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된다.'골키퍼를 뚫어라' 행사에서는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이 K리그 골키퍼를 상대로 직접 슛을 할 기회를 얻는다.또 '산소 탱크'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도 경기장을 찾는다.지난해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거스 히딩크 감독과 포옹 세리머니를 재현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박지성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하프타임에는 K리그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베스트 11'을 축하하는 무대가 진행된다.레전드 베스트 11에 뽑힌 최순호, 황선홍, 신태용, 김태영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과 만나고 뮤지컬 배우 겸 오페라 가수인 김소현 씨가 축하 노래를 부른다.경기가 끝나면 올스타 선수들이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어 관중석에 던져주고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과 팬들의 포토 타임이 이어진다.KBS 2TV에서 오후 6시50분부터 2013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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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20 23:02

박지성 "김민지 사랑해…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수원=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SBS 김민지(28) 아나운서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열애설과 관련해 "김민지 아나운서와 오래 사귄 것은 아니었다"며 "영국에서 귀국한 뒤 5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김 아나운서를 처음 만난 것은 2011년이었으며 부친인 박성종 씨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추천을 받아 만남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박지성은 "처음에는 오빠와 동생처럼 지냈는데 연락을 자주 하다가 보니까 나를 이해해주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최근에 김민지 아나운서가 나에게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많은 사람이 여러 말을 하겠지만 김민지 아나운서는 내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라고 강조했다.박지성은 기자회견 말미에 취재진의 요청에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김 아나운서에게 "사랑한다"는 말까지 전했다.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결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최근 불거진 올해 7월 결혼설과 관련, "유럽축구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서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7월에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지성과 김민지의 열애는 최근 한 매체가 이들이 한강 둔치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도하면서 대중의 큰 관심을 얻었다.박지성은 "이런 소동이 김민지에게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좋은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그는 결혼 소식은 들키지 않고 공식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 후에 가능한 한 아이를 많이 낳도록 노력하겠다며 활짝 웃었다.축구 팬들에게 앞으로 김 아나운서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박지성은 2002년 한국일본,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그는 2011-2012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동안 205경기를 소화한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이며 지난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뛰다가 현재 다른 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김민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현재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의 진행을 맡아 대중에 친숙한 방송인이다.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덕진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다.한편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는 "박지성이 경기로 평가받는 것은 모두 수용하겠지만 근거가 없는 가십성 기사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취재진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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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20 23:02

'포스트 최강희' 누구에게 돌아갈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스로 '시한부 사령탑'을 선언하며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임무를 완수한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0-1로 패배했으나 골득실차로 이란에 이어 A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이로써 최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임무를 달성하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최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으면서 임기를 2013년 6월까지라고 못박았다.그는 당시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갔을 때 성과를 내기에는 내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며 "본선에 가더라도 대표팀 감독직을 내가 사양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축구협회 역시 최 감독 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터라 최 감독과 계약을 하고 한국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새로운 사령탑을 데려온다는 청사진을 그렸다.최 감독의 '소방수 역할'이 완수된 만큼 축구협회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 '포스트 최강희'를 빨리 찾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축구협회는 그동안 최종예선을 치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러 나서는 게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 말을 아껴왔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후임자 선임에 나서게 됐다.특히 7월 20일부터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축구협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 여유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그렇다면 어떤 지도자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을 이끌어야 할까.일단 축구협회는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뒤 후임 사령탑의 자격을 '국내외를 불문하고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로 설정했다.이에 대해 최 감독은 2011년 12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내보다는 외국인 지도자를 데려오는 게 낫다는 조언을 남겼다.그는 "나도 대표팀 감독이라는 직함을 갖게 됐지만 과연 내 판단대로 대표팀을 이끌고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외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하지만 최 감독이 맹목적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최 감독은 "외국인 감독은 소신껏 일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국내 감독들은 상처를 떠안은 채 한국 축구를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하는 젊은 국내 지도자를 보호하고 충분히 실력을 쌓을 기회를 주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특히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차세대 축구대표팀 후보로 떠오른 상황에서 성급하게 지휘봉을 넘기는 것보다 지도자로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선 20072009년까지 FC서울을 지도한 세뇰 귀네슈(터키)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손꼽힐 수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3위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귀네슈 감독은 FC서울을 맡으면서 박주영(셀타 비고),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등과 함께 생활했다.최근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여서 차기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데 장애 요건이 없다.이와 함께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사령탑 후보로 논의된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감독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비엘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았고, 이후 칠레 대표팀(20072011년)을 지휘하다가 2011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이끌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빌바오와 계약이 끝난 비엘사 감독은 브라질의 명문 산투스와 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2006년 당시에도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강한 의사를 축구협회에 밝힌 바 있어 '포스트 최강희'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축구 전문가들도 국내 지도자보다는 외국인 지도자의 영입에 무게를 뒀다.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내년 월드컵까지 1년 남았는데 대표팀에서 1년은 짧은 기간"이라며 "축구협회도 우리 선수와 대표팀의 특성을 잘 알고 국제 대회 경험까지 풍부하게 갖춘 인물을 뽑는 데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의미에서 국내 지도자보다는 외국인 지도자가 더 낫다"며 "FC서울을 이끌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를 4강으로 이끈 귀네슈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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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9 23:02

한국,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가 천신만고 끝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에서 후반 15분 이란의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5승1무2패로 최종예선을 마친 이란이 A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4승2무2패(승점 14골 득실+6)를 기록, 이날 카타르(승점 7)를 5-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승점 14골득실+5)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이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호주가 월드컵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아홉 번째다.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일본(5회)과 사우디아라비아(4회)를 크게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 기록으로 브라질(20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에서도 여섯 번째 기록이다.화끈한 승리로 최종예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랐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크게 패하지만 않으면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는 여유로운 경기였지만 태극전사들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며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크게 밀렸다.결정력 부족의 비난을 받아온 최강희 감독은 선발로 최전방에 스트라이커 자원 4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고공 폭격기' 김신욱(울산)과 '라이언킹'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루고 손흥민(레버쿠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이란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최 감독의 의지가 엿보이는 전술이었다.최 감독의 바람대로 태극전사들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하기 위한 강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기선 잡기에 애를 썼다.전반 초반 한국의 공격 패턴은 최전방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머리를 겨냥한 롱 패스와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포항)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짧은 패스를 번갈아 가동하며 이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이란의 잠그기에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20분 이동국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한 게 바운드되며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단독 드리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몸싸움에서 밀려 슈팅을 시도하지 못해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한국은 후반 15분 한 차례 수비 실수로 어이없이 결승골을 내줬다.왼쪽 풀백 김영권이 왼쪽 후방에서 구차네자드를 등지고 볼을 처리하려다 빼앗기고 말았다. 볼을 낚아챈 구차네자드는 골대로 질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수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20분 지동원을 빼고 이근호(상주)를, 후반 28분에는 손흥민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하지만 수비에 집중한 이란은 한국의 공세를 '침대축구'로 대응하며 시간을 끌었다.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영권과 장현수(FC도쿄)가 시도한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결국 0-1로 패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로 앞서 조 2위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했지만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아쉬움만 짙게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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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9 23:02

"이란 제물로 월드컵 본선행"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동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이란을 제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명예회복'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최종예선 7경기에서 승점 14점(4승2무1패)을 쌓아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는 승점 차가 3까지 벌어졌고 2위 이란(4승1무2패)은 한국보다 승점 1 뒤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만에 하나 이란에 지더라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대량 득점해 골 득실에서 한국을 앞서지 않는 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현재 한국의 골 득실은 +7로 우즈베크의 +1과 격차가 크다.반면 이란은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한국과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에 4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다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3위로 떨어진다.'경우의 수'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지만 최강희호(號)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이란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한국은 지난해 10월 17일(한국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4차전에서 이란의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이날 패배로 대표팀은 '본선 진출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얻어낸 자책골을 제외하고 경기당 1득점에 머무는 빈약한 골 결정력에 시달렸다. 몇 수 아래로 여겨진 레바논과 카타르에는 1골씩을 내주며 경기 막판까지 끌려 다니는 굴욕까지 맛봐야 했다.4차전 패배는 지금까지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1패'이지만 그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셈이다.대표팀은 이란을 상대로 "34골 차로 이기겠다"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이란을 홈에서 잠재워 그간 이어진 경기력 논란을 끝내고 당당하게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최 감독은 이란전에 들고 나갈 '필승 전술'을 놓고 심사숙고 중이다.1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는 장현수(FC도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운 4-1-4-1 전술을 점검했다. 그러나 15일 울산으로 이동해 치른 훈련에서는 증원의 숫자를 한 명 줄이고 김신욱(울산)-이동국(전북) 조합을 앞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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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7 23:02

손흥민, 네쿠남 뚫고 본선행 축포 '장전 완료'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는 손흥민(21)이 최강희호(號)에서 화끈한 골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중동 최강' 이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8차전을 치른다.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에서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수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낸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최근 2차례 훈련에서 모두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기용하며 이란전에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독일에서는 지난 시즌 12골을 작성하며 이미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최종예선에서의 성적은 아직 신통찮다.선발 출전은 우즈베키스탄전 한 경기가 전부고 카타르와의 5차전에서 터트린 결승골이 유일한 득점이다.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돌파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은 아직 최종예선 무대에서 선보이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이란전은 그 어느 때보다 득점 가능성이 크다.역습 상황에서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그의 장기를 드러내기에 안성맞춤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란은 한국을 꺾지 못하면 본선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 확실시된다. 손흥민이 활개칠 수 있는 이란의 뒷공간은 그만큼 넓어질 수밖에 없다.이때 손흥민이 뚫어야 할 1차 저지선은 이란의 '축구영웅'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이 될 전망이다.네쿠남은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오른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손흥민과 직간접적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자리다.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리면서 네쿠남의 공격 가담 능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최종예선 7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준 '짠물 수비'의 중심축도 네쿠남이다.게다가 두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수위 높은 설전도 벌인 바 있어 그라운드에서의 승부가 어떻게 갈릴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손흥민은 지난 13일 훈련에 앞서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게 해주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네쿠남 역시 "할 수 있으면 해봐라"라고 맞받아 '한 방' 씩을 주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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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4 23:02

유럽 축구 최고 선수는 메시·호날두·리베리 순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유럽프로축구에서 뛰는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잉글랜드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기성용은 68.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 10위,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70.9점을 받아 분데스리가 공격수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전문 분석 및 통계 기관인 블룸버그 스포츠는 13일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수치로 환산해 상위 50명의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이 순위에 따르면 메시가 91.25점을 받아 91.16점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올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분데스리가와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관왕에 이끈 프랭크 리베리(프랑스)가 89.27점으로 3위였다. 50위 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15명이 포함돼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4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1명), 이탈리아 세리에A(6명), 프랑스 리그1(4명) 4명 순이었다.포지션 별 최고 평점 선수를 살펴보면 스트라이커에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8.1점으로 1위였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메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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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4 23:02

올 시즌 부진 전북 현대, 김성근 감독 초청 특강

지난해 K리그에서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2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전북현대가 올 시즌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력 무장에 나섰다.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야구팀마다 강인한 승부근성을 심어주면서 정상 반열에 올려놓아 '야신(野神, 야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 김성근 감독(고양 원더스)을 초청, 한 수 지도를 받는 시간을 마련한 것.축구 명감독이 아닌 야구 명감독을 초청한 것 부터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전북현대의 의지가 읽히고 있다.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13일 완주군 봉동읍 소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강당에서 김성근 감독을 초청해 '일구이무(一球二無)! 다음이란 없다'란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이날 특강에는 전북현대 선수단과 영생고 유소년팀이 함께 참여했다.김 감독은 철저한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약팀을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는 승부사이자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명감독이다.그는 "야구와 축구는 종목은 다르지만, 프로라는 것은 같다. 프로란 무엇인지, 승부의 세계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 해보자"며 강의를 시작했다.김 감독은 "프로는 이기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한 뒤 "이기는 걸 목표로 해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훈련이라는 것은 힘들지만 최고를 꿈꾸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간절함을 가지고 싸워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며 프로의 정신을 강조했다.특히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포기하는 순간 그것은 실패가 된다"며 "실수에 대해 고민하고 연습해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포기하지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김 감독은 "프로축구 선수라면 24시간 축구에 빠져 있어야 하고, 항상 모든 생활속에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배움을 멈추지 말라"며 자기개발 노력을 당부하며 '일구이무(준비하는 자의 마음자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강의를 들은 송제헌 선수는 "훌륭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권경원 선수는 "'프로는 컨디션 조절도 잘해야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아도 경기장에 나서는 순간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 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상을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변명도 핑계도 통하지 않는 것이 프로'라는 말씀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했다.권 선수는 특히 "강의를 듣는 동안 소름이 돋았고, 진정한 프로가 되기에는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마음을 다잡고 프로다운 프로가 되기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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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13.06.14 23:02

메시 수십억원 탈세…스페인 검찰 수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메시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납부한 세금을 부정한 수법으로 환급받은 정황이 잡혔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메시의 탈세 규모가 400만 유로(약 6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스페인 세무당국이 주장한 탈세 기간은 메시가 나이가 어려 재정 관리를 부친에게 맡긴 시점이다.세무당국은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급 사기를 메시의 아버지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가디언은 스페인 검찰이 메시의 혐의 사실을 강제 수사로 입증하려고 관련 영장을 현지 법원에 청구했다고 보도했다.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그는 "언론 보도를 보고서 의혹을 알았다"며 "탈법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무담당 고문의 조언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했다"며 "의혹을 말끔하게 해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축구 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천만 달러(약 226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아디다스, 펩시 P&G 등 후원사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도 한 시즌에 2천100만 달러(약 237억원)에 이른다.메시는 현재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 공격수로 선발돼 15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유럽에서 뛰는 남미 스타들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마라도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세금 수백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세무를 청산하지 않아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마다 현지 세무당국으로부터 손목시계, 다이아몬드 귀고리 등을 압수당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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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13 23:02

한국 축구, 20년 만에 아슬아슬 '경우의 수 따지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어게인 1993년?'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이에 따라 한국은 18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하지만 무언가 찜찜하다.'스페인식 티키타카' 축구를 추구했던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최강희 감독이 '소방수'로 나선 한국 축구는 세계 축구의 흐름과는 역행하는 듯한 모양새다.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의에만 충실한 '이기는 축구'를 지향하다 보니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표팀의 전술이 1970년대 축구로 회귀한 것 같다는 씁쓸한 진단까지 나왔다.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장신 공격수의 머리를 겨냥한 긴 패스 위주의 단순한 공격은 어느새 대표팀의 중요한 전술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는 사이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에서 '해볼 만한 상대'로 위상이 떨어졌다.특히 대표팀은 지난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0-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호주 평가전(1-2패)과 지난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0-4패)까지 3연패를 맛보기도 했다.한국이 A매치에서 3연패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0-1 패)과 터키와의 3-4위전(2-3 패), 같은 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2-3 패)까지 세 경기에서 내리 패한 이후 11년 만이었다.하락세를 거듭한 최강희호는 11년 만의 3연패와 더불어 20년 만에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때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또 남겼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무대를 처음 경험한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발점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이 가운데 가장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순간은 단연 1993년 10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펼쳐진 '도하의 기적'이었다.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상대인 북한을 3-0으로 꺾은 뒤 일본이 이라크와 2-2로 비기면서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일본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힘겹게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이후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탄탄대로였다.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했다.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도 최종예선 5차전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며 6차전 최종전을 여유롭게 치를 수 있었다.또 허정무 감독이 이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최종예선을 2경기 남겨 놓은 6차전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아시아의 맹주임을 과시했다.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비록 승점 1만 확보해도 본선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종전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축구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말았다.막판까지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은 '도하의 기적' 이후 20년 만이다.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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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6.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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