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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축구, 런던무대 휘젓는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이 열릴때마다 도민들은 가슴 한쪽이 허전했다.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선수중 전북 출신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월드컵의 경우 무려 20년전에 고정운 선수가 본선에 출전한 이후 전북 출신은 눈을 씻고 찾아도 보기가 어려웠다.올림픽도 상황은 비슷했다.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 해성중~전주공고~고려대를 거친 최철우가 뛴 이후 지금까지 전북 출신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이때문에 그동안 "전북 축구는 우물안 개구리"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고, 도내 축구인들은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이달말 열리는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축구계는 이러한 한(恨)을 한방에 날리게 됐다.총 18명의 올림픽축구 본선 최종 엔트리중 전북 출신인 백성동김영권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이들은 특히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어 행동반경이 항상 도민의 가시권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수많은 선수들이 예선을 거치는 동안 교체되는 치열한 경쟁끝에 마침내 최종 출전 명단이 확정됐기에 도내 축구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백성동(20) 선수는 171cm의 키에 66kg이다.전주 조촌초~완주중~금호고~연세대를 거쳐 현재 일본 주빌로 이와타에 몸담고 있다.축구 선수로서 몸은 작은 편이나 순간 스피드가 워낙 빨라 대한민국 중원의 사령탑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권(22) 선수는 수비수로 186cm의 키에 몸무게가 74kg이다.전주 조촌초~해성중~전주공고~전주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에 소속돼 있다.겉보기에 김영권은 현란하거나 빠르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지만 천부적인 감각과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에겐 찰거머리같은 귀찮은 존재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백성동 선수는 이미 초등학교때 빼어난 감각을 선보여 훗날 대성할 것으로 확신했는데, 그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성인이 돼서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또 "김영권 선수는 학창 시절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으나, 성실하게 훈련량을 소화해내고, 타고난 두뇌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제2의 홍명보'처럼 수비수로서 믿음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이번 런던올림픽때 대한민국 축구는 26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가진뒤, 30일엔 스위스, 8월 2일엔 가봉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열대야에 지친 도민들에게 신선한 청량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북 출신 백성동과 김영권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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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7.03 23:02

최강희 감독 "레바논전 이기는 경기 하겠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인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최 감독은 11일 최종예선 2차전인 레바논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이겨야 좋은 분위기로 앞으로의 여정을 치를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는 기분에 사로잡혀 초반부터 조바심을낼 경우 오히려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그는 "지도자는 전력이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더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며 "어차피 한 골이 필요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경기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대로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우리나라는 143위인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6승1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특히 지난해 9월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월드컵 3차예선 홈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하지만 2개월 후의 베이루트 원정 경기에선 1-2로 패해 조광래 감독 경질 사태를 불러오는 등 큰 홍역을 치렀다.따라서 우리 대표팀에게 레바논과의 이번 경기는 설욕전을 펼 무대이기도 하다.이와 관련해 최 감독은 감정에 치우쳐 일을 그르쳐선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밝혔다.최 감독은 "최종예선 조 추첨을 앞두고 일본이나 레바논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레바논이) 우리와 팬에게 아픔을 줬기 때문"이라며 "현 A대표팀에는 당시 경기에 뛰었던 선수도 여럿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이번 레바논전은 최종 예선 한 경기에 불과하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으니 차근차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팬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거듭 드러냈다.최 감독은 "레바논의 밀집수비를 깨려면 측면 돌파가 이뤄져야 하고 세트피스와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김보경과 이근호 등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카타르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공격진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며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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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2 23:02

올림픽축구팀, 오늘 시리아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한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런던 올림픽 엔트리의 윤곽을 잡으면서 본선에서 활용할 전술까지 시험해 볼 생각이다. 홍 감독에겐 왼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된 중앙수비수 홍정호(23제주)의 대체 자원을 구하는 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격수 김동섭(광주)김현성(서울),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서정진(수원)윤빛가람(성남), 수비수 김기희(대구FC)장현수(FC도쿄)홍 철(성남일화) 등 국내파 위주로 19명을 소집했다.올림픽 엔트리는 18명이고 예비 멤버로 4명을 둘 수 있다.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인 7월6일 이전에 이번에 소집한 선수들과 해외파를 섞어 선수단을 확정할 예정이다.해외파 중에는 지동원(21선덜랜드), 손흥민(19함부르크),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3셀틱)의 합류 가능성이 적지 않다.만 24세 이상에서 발탁할 수 있는 3명의 와일드카드도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와일드카드 후보군으로는 병역기피 논란으로 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한 박주영(27아스널)과 골키퍼 정성룡(27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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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7 23:02

전북현대, 선두탈환 목표 전지훈련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목포에서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통해 선두 탈환을 위한 공격력 강화에 나선다.지난 26일 경기를 끝으로 20여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게 된 전북현대 선수단은 지난 31일 훈련을 재개, 다시한번 공격력 강화를 위해 뛴다.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전북현대 선수단은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에서 공격력 강화와 공수 안정을 위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현재 K-리그에서 8승3무3패(승점 27점)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1위와는 4점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국가대표에 차출된 이동국, 김정우를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참가한다.전술 강화 및 수비 조직력, 세트플레이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공수에서 한단계 빠른 패스와 압박을 강화하는 훈련을 반복할 계획이다.이흥실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전술 강화를 통해 공격력을 높이고, 특히 공수연결과 안정을 찾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전북현대는 이번 전지훈련중 순천향대 정태석 교수를 초빙, '과학적 체력 및 영양관리'란 주제의 강연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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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1 23:02

전북현대 "이번엔 설욕…가시와, 다시 붙자"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다시 한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올 시즌 초반, 중국 광저우 헝다와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 연속해서 1-5로 대패했던 전북현대는 이후 3연승을 거두며 1위로 본선통과를 앞두고 있다.전북현대는 일본 가시와 레이솔을 홈으로 불러들여 15일 오후 7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전북현대 이동국 선수는 현재 17골로 아시아 통산 득점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두 골만 더 넣는다면 아시아 축구역사를 새로쓰게 된다.에닝요, 루이스 등 브라질 듀오와 칠레 특급 드로겟이 뒤를 받치게 되며 김정우와 정훈이 상대공격 차단에 나선다.캡틴 조성환이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퇴장 당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임유환과 김상식, 심우연이 공백을 메워 무실점에 도전한다.이흥실 감독은 "1차전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고, 멋지게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경기에 앞서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흥실 감독은 "원정에서 가시와에 1-5로 패해 다득점에서 불리하지만, 홈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초반에는 두팀 다 탐색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누가 먼저 득점을 하느냐에 따라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후반전 교체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중임을 내비쳤다.가시와 레이솔 네우시뉴 밥티스타 감독은 "이번에는 전북 홈에서 하고 양팀 모두 이겨야 하기에 1차전과 다를 것"이라며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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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5.15 23:02

전주영생고에 '특급 골잡이' 떴다

전북 출신 토종 스트라이커 출현에 전국 축구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주인공은 전주영생고 황수민(3년) 선수다.전주삼천남초와 완주중을 거쳐 현재 전주영생고 선수로 뛰고 있는 그는 프로산하 고교팀들의 리그전인 '챌린지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프로산하 고교팀들은 일반고교와 달리 자신들만의 리그를 벌이는데, 프로구단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일반고교 축구부 최상팀 이상의 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전북현대 프로산하팀인 'U-18전북현대'는 바로 전주영생고팀을 말한다.전주영생고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2012년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에서 4승3무1패로 현재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8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주영생고(감독 김경량)는 18점을 얻었다.이중 절반인 9골이 스트라이커인 황수민에 의해 만들어졌다.황수민은 전국 16개 프로산하팀 선수중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178cm의 키에 70kg인 황수민은 사실 신체적 조건만 보면 특급 선수가 아니다.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온 그는 순간 스피드가 워낙 빨라 공간패스에 의해 수비수와 경합이 이뤄지는 상황이 되면, 언제나 공을 낚아챈다.빠른 회전에 의해 수비수를 따돌리는 실력도 일품이다.지난달 전주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강릉제일고와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완주중 재학시절 황수민은 이미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축구선수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전주영생고에 진학해서 기량이 급상승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이젠 고교 무대에서 전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영국 프리미어리그 챌시 팀에서 뛰고 있는 토레스 선수를 좋아한다는 그는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 만큼 더욱 노력해서 멋진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지역 축구인들은 "황수민은 프로구단 입단 0순위로 꼽을만큼 초고교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며 "모처럼 토종 대형스트라이커가 한명 나온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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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5.15 23:02

전북현대 에닝요 '태극마크' 달까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에닝요(31)의 특별귀화를 추진한다.내달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국가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이원재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9일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요청과 본인의 뜻에 따라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법무부에 신청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조만간 권재진 법무장관을 찾아가 에닝요의 특별귀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 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는 최초의 축구선수가 된다.지금까지 K리그에는 신의손 등 귀화선수가 몇 명 있었지만 이들은 원래 국적을 포기하는 일반(완전)귀화 절차를 밟았다.또 에닝요가 태극마크를 달면 최초의 외국인 출신 국가대표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2003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에닝요는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2007년부터 2년간 대구에서 뛰고 2009년부터 전북에 몸담았다.한국에서 5년 이상 연속으로 활약하며 귀화조건을 갖춘 그는 7번째 시즌을 치르는 K리그 173경기에 출전해 66골 4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주말 열린 K리그 11라운드에선 베스트 미드필더로 뽑혔다.에닝요는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진행된 전북의 동계훈련 때부터 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그는 당시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이 원한다면 귀화해서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최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그 생각이아주 커졌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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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0 23:02

중반전 접어든 '2012 초·중·고 축구리그' 뚜껑 열어보니…

주말마다 경기가 열리는 초중고 축구리그가 시작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전주조촌초, 완주중, 전주공고가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주말리그가 절반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 완주중 김재영이민혁, 이리동중 강기범, 전주공고 문지환, 군산제일고 김승준강성빈 등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앞으로 국내 축구계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초등부에서는 전주조촌초(감독 안대현)가 7승무패로 승점 21점을 획득, 일찌감치 1위를 달리고 있다.군산구암초(감독 유동옥)는 3승4무로 2위, 부안초(감독 김기택)와 이리동산초(감독 김치운)는 똑같이 3승2무2패로 그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중등부에서는 완주중(감독 정경구)의 독주가 돋보이는 가운데, 고창북중(감독 황정열)이 맹추격 하는 양상이다. 대전유성중이 4승2무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완주중은 6승1무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고창북중은 5승1무2패로 2위에 랭크돼 있다.고등부 리그에서는 전주공고(감독 강원길)가 5승1무로 기분좋게 1위를 달리고 있다.고창북고(감독 백송)이 4승1무1패로 그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광주숭의고는 3승1무2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전북축구협회 유종희 사무국장은 "섣부른 판단을 하기엔 좀 이른감이 있지만, 도내 팀들의 전력이 종전에 비해 탄탄한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초중반에 독주를 해온 선두팀들이 지금부터 어떻게 체력을 유지하고, 기복없는 전력을 보여주는가 하는게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리그가 한창 진행되면서 도내 유망주들도 속속 부각되고 있다.우선 고등부에서는 전주공고 문지환과 군산제일고 김승준강성빈 등 3명이 눈에 띈다.군산제일고는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나, 공격수 김승준(3년)과 수비수 강성빈(1년)이 분전하고 있다.중등부에서는 완주중 3년생인 김재영과 이민혁이 독보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올초 군산에서 열린 금석배 전국축구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들은 리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이리동중 강기범도 공수를 연결하는 미드필더를 맡아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초등부에서는 군산구암초 김주원과 전주조촌초 설현진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한편,'2012 초중고 축구리그'는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한 가운데 3월부터 9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가 열린다.초등부는 도내 팀들간 리그로 진행하며, 중등부는 전북과 대전을 한 권역으로 묶어 진행한다.고등부는 호남권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경기를 벌인다.오는 9월까지 리그를 펼쳐 상위팀은 오는 11월 전국 강호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왕중왕전'에 출전하게된다.초등부는 1.5장, 중등부는 3.75장, 고등부는 4장의 왕중왕전 참가 티켓이 주어진다.참가팀은 초등부의 경우 구암초, 김제중앙초, 문화초, 봉동초, 부안초, 이리동초, 이리동산초, 전주조촌초, 현대유소년클럽U-12 등 9개팀이다.중등부는 고창중, 신태인중, 전주해성중, 완주중, 이리동중, 군산제일중, 고창북중(이상 전북), 유성중, 동신중, 중리중, 강정훈축구클럽(이상 대전) 등 11개팀이 참가했다.고등부는 군산제일고, 이리고, 전주공고, 고창북고, 백제고(이상 전북), 전남생명과학고, 순천고, 목포공고(이상 전남), 광주숭의고(광주) 등 9개팀이다. 바야흐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2012 초중고 축구리그'가 중반전에 진입하면서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축구
  • 위병기
  • 2012.05.10 23:02

반갑다! 축구야

올 한해 학생부 축구 수준을 가늠하게 될 '2012 초중고 축구리그'가 10일 전주조촌초, 정읍 신태인새벽구장, 순창공설운동장 등 각 경기장에서 일제히 막이 오른다.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올 초중고 축구리그는 10일 팡파르가 울려퍼져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가 열린다.오는 9월말까지 장장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이다.수업을 포기한채 단순히 운동만 잘하는 선수보다는 운동을 하면서도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격자를 기르기 위해 도입된 주말리그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초등부는 도내팀끼리 대결하며, 중등부는 전북과 대전지역 팀들이 리그전을 펼친다.고등부는 광주, 전북, 전남 등 3개 지역에 있는 학교팀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초등 9개팀, 중등 11개팀, 고등 9개팀 등 총 29개팀이 참가해 무려 254경기를 벌이게 된다.도내 참가팀을 보면 초등부의 경우 구암초, 김제중앙초, 문화초, 봉동초, 부안초, 이리동초, 이리동산초, 전주조촌초, 현대유소년클럽U-12 등 9개팀이다.도내 중등부 참가팀은 고창중, 신태인중, 전주해성중, 완주중, 이리동중, 군산제일중, 고창북중 등 7개팀과 대전 지역에 잇는 유성중, 동신중, 중리중, 강정훈축구클럽이 출전채비를 마쳤다.고등부는 도내에서 군산제일고, 이리고, 전주공고, 고창북고, 백제고 등 5개팀과 광주에 있는 광주숭의고, 전남의 전남생명과학고, 순천고, 목포공고가 불꽃튀는 레이스를 펼친다.초중고 축구리그를 통해 상위 입상팀은 전국 최강자가 총출동하는 왕중왕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도내 초등부는 1.5장, 중등부는 3.75장, 고등부는 4장의 왕중왕전 티켓이 부여되는 것.지난해 치러진 주말리그에서는 초등부 전주조촌초, 중등부 완주중, 고등부 군산제일고가 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했다.구암초-유성중-전주공고가 2위를, 이리동산초-이리동중-이리고가 3위에 오른바 있다.대회를 앞두고 과연 누가 올해 샛별처럼 등장할 것인가 관심을 끈다.축구 전문가들은 문지환(전주공고3), 김승준(군산제일고3), 강성빈(군산제일고1), 김재영이민혁(완주중 3), 강기범(이리동중3)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올 초중고 축구리그를 주관하게 될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장장 반년동안 펼쳐질 장기 레이스인만큼 참가 팀들은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리그를 통해 도내 학생 축구의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축구
  • 위병기
  • 2012.03.09 23:02

'닥공 2'의 치욕

전주성에서 일찌감치 유래를 찾기힘든 대참사였다.대한민국 프로축구 챔피언인 전북현대가 중국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는 기술, 힘, 조직력 모든면에서 적수가 되지 못했다.적어도 7일 열린 경기 하나만을 보면 전북현대는 홈팬 앞에서 너무나 아픈 모습을 보였다.전북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홈 1차전서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1-5로 대패했다.전북은 광저우에게 중원을 빼앗겨 이동국이 철저히 고립됐다.상대의 빠른 공격수들에게 번번이 수비가 뚫리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중원에서 밀린 전북은 공격수들은 오프사이드 트랩에 잡히며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한중 프로리그 최강자답게 전반 중반까지는 시종일관 일진일퇴의 경기를 보였다. 전북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정우와 서상민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하지만 전북은 상대 공격수 무리퀴와 다리오 콘카, 코드로바 클레오를 제대로 막지 못해 무려 5골을 내주며 한국 챔피언 자존심을 구겼다. 첫 골은 전북 수비수들의 실책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전북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상대 공격 수에 갔고 코드로바 클레오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만회골을 노리던 전북은 31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드리블에 이은 상대 왼쪽 골대를 보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33분 에닝요가 상대 골키퍼 양춘과 일대일 찬스서 골대를 맞추며 불운을 예고했다.광저우는 40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파울을 다리오 콘카의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전북을 궁지로 몰았다. 전북은 후반에도 광저우에게 계속 밀렸다. 11분 자하오의 슈팅을 김민식이 가까스로 막아내고 가오린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로 실점위기까지 몰렸다.전북은 서상민 대신 루이스를 교체 투입했다. 전북은 20분 에닝요가 골 에어리어에서 패스한 볼이 이동국과 후반 교체 투입된 정성훈을 모두 통과해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오히려 19분 중국 코르도바 클레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20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감각적인 힐 패스로 만회골을 넣었다.광저우는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다리오의 중거리 슈팅과 무리퀴의 연속골을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광저우 공격수들은 후반전에 마치 제집을 드나들듯 전북현대를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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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3.08 23:02

프로축구 K리그 내달 3일 '킥오프'

프로축구 K리그 2012시즌이 3월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동안의 '그라운드 전쟁'에 돌입한다.출범 30년째를 맞은 올시즌 K리그에서는 본격적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16개 구단 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예정된 K리그 승강제에 대비, 올해 한시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 상하위 리그를 나누어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을 적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K리그에 나서는 16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분리된다.1~8위 팀이 참가하는 상위 리그에 이름을 올리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그러나 9~16위 팀이 나서는 하위 리그에서는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될 하위 2개 팀이 나오게 된다.올해 K리그는 작년보다 69경기가 늘어난 352경기를 치른다.2부 리그로 떨어지면 팀의 존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어 16개 구단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이번 시즌 성적을 책임질 스타급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지난해 K리그 우승팀인 전북을 필두로 울산(준우승), 포항(3위), 성남(FA컵 우승) 등 4개 팀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동시에 치러야 해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올해 팬들의 관심은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올해에도 폭발력을 발휘할지에 쏠리고 있다.지난해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와 챔피언 결정전 2경기를 포함, 총 32경기에서 무려 71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2.4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해 '닥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하지만 전북에 '닥공'을 이식한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게 변수다.전북은 2005년부터 수석코치를 맡아 최 감독을 보좌한 이흥실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닥공2'를 선보이겠다는 태세다.지난해 도움왕과 MVP를 차지한 이동국은 물론 전력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에닝요와 루이스가 건재하고 멕시코리그에서 활약한 칠레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드로겟을 영입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더불어 중원 강화 차원에서 김정우와 서상민을 각각 성남과 경남에서 데려와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올해 K리그에서는 이동국(115골)이 현역에서 은퇴한 우성용(116골)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 골 기록을 깰지도 관심거리다.K리그 최다 출전 기록(586경기)을 가진 '꽁지머리' 김병지(경남)의 600경기 출전 달성도 기다려지는 기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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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2.28 23:02

한·우즈벡축구, 두 골 넣고 포효한 이동국

이동국(32)의 날이었다.이동국은 2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전에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4-2 승리를 이끌었다.소속팀 전북 현대의 홈 구장인데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을 이끌던 최강희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이동국의 이날 활약은 의미가 남달랐다.지난해 10월 서울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나온 이동국은 초반부터 몸놀림이 활발했다.경기장을 찾은 2만9천여 축구 팬들도 대형 화면을 통해 이동국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큰 함성으로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팬들의 성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이동국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페널티지역 안에서 김두현(경찰청)이 내준 공을 이어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2010년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이후 약 2년 만에 맛본 A매치 득점이었다.이후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리던 이동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또 한 골을 넣었다.이번에는 이근호(울산 현대)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역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보탰다.이동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체제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16골(2위), 15도움(1위)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새 대표팀에서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후반 13분 신형민(포항)과 교체된 이동국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존경하는 감독님과 함께 하니 자신감도 생긴다"고 말했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오늘 이동국의 활약은 매우 돋보였다. 골 마무리 능력부터 수비 가담까지 한 마디로 '좋았다'는 평을 내릴 만하다"고 평가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이동국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한 발짝 더 뛰겠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에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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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2.24 23:02

'이동국·2골 폭발'...최강희號 전주서 4-2 대승

최강희호(號)가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7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과 후반에 2골을 책임진 김치우(상주)의 활약속에 4-2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켰다.하지만 한국은 3-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후반 34분과 후반 38분에 연속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데뷔전에서 승리했지만 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최종전(29일 오후 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앞두고 수비 조직력을 안정시켜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대표팀은 이날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쿠웨이트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전방 공격라인에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운 한국은 좌우 날개에 한상운(성남)과 이근호(울산)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형태의 4-1-4-1 전술을 가동했다.김두현(경찰청)과 김재성(상주)이 이동국의 뒤에서 2선 공격을 책임지고 '베테랑' 김상식(전북)이 상대 공격을 첫 번째로 차단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또 포백은 좌우 풀백에 박원재(전북)와 최효진(상주)이 나섰고, 중앙 수비는 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 조합이 나섰다. 골키퍼는 오랜만에 김영광(울산)이 선발로 출전했다.한국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빠진 2진급 전력의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김두현의 볼배급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해 공세를 펼쳤다.전반 9분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두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골 사냥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이근호의 왼발슛이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기다리던 최강희호의 첫 골은 '황태자'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졌다.이동국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김두현이 내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이동국은 2010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골을 터트렸다.이동국은 전반 43분에도 한상운의 측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때린 왼발슛이 몸을 날린 우즈베키스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잠시 주춤했던 한국의 공격에 기름을 부은 것은 이동국이었다.이동국은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우즈베키스탄의 골 그물에 볼을 꽂아 대승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려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한 한국은 한상운을 대신해 투입된 김치우(상주)의 머리에서 쐐기골이 터졌다.김치우는 전반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김신욱(울산)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를 김치우-최태욱(서울) 조합으로 바꾼 한국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원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관중의 탄식을 자아냈다.하지만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위험한 장면을 많이 연출했고 결국 후반 34분 첫 실점을 했다.우즈베키스탄의 이브로키몬 라키모프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격골을 터트렸다.한국은 4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조성환(전북)이 상대 선수를 밀쳐 페널티킥을 허용, 추가골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3-2로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45분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마지막 골을 터트려 4-2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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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24 23:02

완주중, 금석배 우승 이유 있었네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완주중학교(교장 박경애)가 급기야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올 첫 전국대회이자,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있는 금석배를 덥썩 움켜쥔 것이다.1995년 창단한지 17년동안 금석배에서 단 한번도 4강에 들지못했던 완주중이 이번에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지역주민, 선수단이 혼연일체가 돼 "뭔가 한번 해보자"는 의기가 투합됐기에 가능했다.학교측은 전 교직원이 앞장서서 선수들을 도왔고, 지역주민들은 만사를 제치고 응원을 다니거나 돼지를 잡아 격려했고, 선수단은 죽을 각오로 뛰었기에 일궈낸 값진 성과였다.사실 축구는 단체전 경기중에서도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종목중 하나다.그래서 수도권이나, 광역권에 소재한 도시학교가 아니고서는 전국정상권을 넘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게 요즘의 현실이다.농어촌이나 산골에서 그저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됐다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과학적인 훈련기법, 고가의 장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전지훈련, 좋은 팀들과의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 등 어느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하지만 완주중은 열악한 여건을 딛고 전국정상무대에 우뚝 섰다.금석배 정상에 처음 서게 된 완주중 선수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지역주민과 학부모, 동료 학생들도 가슴찡한 울림을 맛봤다.지난 1월초 완주중 축구선수들은 일본 가고시마로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났다.박경애 교장이 완주군과 완주교육지원청을 등에 업고 지원을 받아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임정엽 완주군수와 문채룡 완주교육장이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박 교장은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를 보면서 이들 모두가 선수나 지도자로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심껏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사실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은 1월 전훈이후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22일 열린 결승경기 하나만 봐도 왜 완주중이 우승했는지 해답이 나온다.완주에 있는 기업체인 KCC가 버스 3대를 내줘 지역주민과 학생, 학부모가 응원을 할 수 있었다.전북체육회 서세일 부회장과 서경일 완주중 후원회장은 연습하는 선수단에게 돼지를 잡아 격려했고, 결승전 경기에서도 지역주민, 학부모 등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국 주연은 선수들의 몫이었다.정경구 감독을 필두로, 강원석강일찬 코치, 그리고 21명의 선수들은 '전국정상'이라는 목표 하나를 향해 뛰고 또 뛰었다. 이러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완주중은 달콤한 열매를 맞보게 됐다.최우수선수상 김재영, 득점상 임준식, 수비상 박준호, 골키퍼상 김대준, 최우수지도자상(감독) 정경구, 최우수지도자상(코치) 강일찬, 부장상 소귀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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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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