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19:4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K리그 30년 '레전드 11' 누구?

프로축구 K리그 30년 역사를 대표하는 '베스트 일레븐'은 누구일까.프로축구연맹은 지난 7일부터 프로축구 3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레전드 베스트 11' 선정 팬투표를 받고 있다.투표는 19일까지 인터넷 포털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팬 1명이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프로축구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되는 선수를 44명의 후보 명단에서 고르면 된다. 후보는 K리그30주년기념사업회에서 선정했다.연맹은 이번 팬투표 결과(30%)에 축구인(40%), 기자단(30%) 투표를 합산해 이달30일 레전드 베스트 11 명단을 최종 발표한다.투표에 참가한 팬 중에서 10명을 추첨해 레전드 베스트 11의의 친필 사인이 담긴 K리그 공인구 등을 증정한다.다음은 레전드 베스트 11 팬투표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김도훈, 샤샤, 안정환, 우성용, 윤상철, 최순호, 최용수, 황선홍△ 미드필더=고정운, 고종수, 김기동, 김대의, 김주성, 김현석, 박창선, 서정원, 송종국, 신태용, 유상철, 이상윤, 이흥실, 조광래, 허정무, 황보관△ 수비수=강철, 김태영, 김현수, 박경훈, 박성화, 신홍기, 안익수, 윤성효, 이임생, 정용환, 조영증, 최강희, 최영일, 최진철, 하석주, 홍명보△ 골키퍼=김풍주, 신의손, 이운재, 조병득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3.05.09 23:02

스킨십 마케팅, 이번엔 대학생 차례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지역 팬들과 스킨십 마케팅을 위해 여고 방문에 이어 대학생들을 만나러 간다. 오는 27일 전북현대 선수단은 우석대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찾아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사인회를 가진다. 이번 사인회는 우석대학교 29대 공유 총동아리 연합회(회장 한현석)와 전주대학교 40대 청춘고백 총학생회(회장 이우석)가 전북현대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전북현대 홈경기 교내 홍보와 응원단을 구성하면서 성사됐다.우석대학교는 교내 교양관 앞에서, 전주대학교는 학생회관 3층 대강당에서 실시한다. 특히 전주대학교 사인회에는 전주대 출신인 권순태, 정혁, 김재환도 참여해 후배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전북 선수단은 지역 밀착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북현대 '후원의 집'중 3곳을 선정해 오는 28일 점심시간에 방문한다. 선수단은'후원의 집'에서 오는 30일 오후 2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홈경기 홍보 및 사인회 등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후원의 집'은 전북현대를 사랑하는 공식 지역 업체(업소)로 자발적으로 홈경기 일정 등을 고객에게 홍보 후원 하는 업체로 2008년도부터 시행해 온 제도이다.이철근 전북현대 단장은"지난 여고 방문 때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아 개막전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이 있어야 구단이 있다. 팬을 위한 스킨쉽 마케팅과 지역 밀착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전북을 대표하는 연고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정대섭
  • 2013.03.25 23:02

전북 연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 실업리그 종합 3위 '도민사랑 한몸'

전북을 연고로 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여자축구단이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설뿐 아니라, 창단 2년차인 올해 여자실업축구리그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하면서 도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전북을 연고로 한 여자축구팀을 지난해 3월 9일 창단했다. 하지만 출범 첫 해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여자실업축구리그인 WK리그에 참가, 총 21경기를 치른 결과 1승3무17패에 그쳤다.종합순위면에서 총 8개팀 중 7위로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이다.그러나 창단 2년차를 맞은 올해 'KSPO 여자축구단'은 자유계약 선수 6명을 보강하고 드래프트 선수 4명을 선발하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제주와 강릉에서 팀워크 및 팀플레이, 체력, 지구력 훈련 등 동계훈련을 착실히 수행했음은 물론이다. 창단 1년이 지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2012년 WK리그에 참가해 총 21경기를 치른 결과, 10승2무9패를 기록, 종합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괄목상대할만큼 빠른 발전을 보인 것이다. 지난 7월 경남 합천에서 열린 여자축구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도 예선을 통과하면서 가뿐히 3위에 입상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은 단순히 경기를 잘하는 팀에 그치지 않았다.전희재 본부장이 고리 역할을 해 전북과 연고를 맺은 이후, 도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KSPO여자축구단은 연고지인 전북지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줬다. 지난 8월 완주 삼례여중 인조잔디구장에서 'KSPO 여자축구단 유소녀 축구교실'을 열고, 유소녀 축구선수와 삼례중앙초 축구선수 등 50여명에게 축구기술을 지도했다. 또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도내 초중고 여자축구팀 선수단과 학부모, 전북체육회,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KSPO 여자축구단 친선 축구교실'을 열기도 했다.행사를 지켜본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도내 여자 축구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강자로 자리잡은지 오래"라며 "실업팀인 KSPO 여자축구단이 전북과 연고를 맺으면서 삼례를 중심으로 한 여자축구선수들은 날개를 달게됐다"고 분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전북연고인 KSPO 여자축구단은 앞으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전북 도민들이 KSPO 여자 축구단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육진흥, 체육과학연구, 청소년 건전육성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고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운영 및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9년 4월 20일 설립됐다. 1989년부터 2011년까지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체육 육성, 국제체육 교류 증진 및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총 3조 7,887억원을 지원, 국가 체육 재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12년에는 스포츠 복지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반영, 역대 최대 규모인 6,875억원의 기금을 지원, 국가체육 재정의 81%를 담당하고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해 경륜사업을 추진중이다.경륜은 경륜경정법에 의해 국민의 여가선용을 도모하고 지방재정확충, 청소년 건전 육성, 국민체육진흥,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발전 등을 지원하며, 자전거 타기운동의 활성화와 자전거 경기력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축구
  • 위병기
  • 2012.12.05 23:02

131호…132호…이동국,'국가대표 탈락 설움' 날렸다

전북현대는 지난 4년간 수원 삼성에 단 한번도 패한 일이 없다.그만큼 수원 입장에서볼때 전북현대는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26일 밤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수원삼성간 경기에서도 이런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지난 2008년 9월 이후 4년동안 가진 10번의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6승4무를 기록했다.수원은 4무6패였다.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7승4무로 기록을 갈아치웠다.전북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동국이 2골을 기록했고, 레오나르도가 한점을 보탰다.수원은 박현범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공교롭게 이날 오전 발표된 최강희 호의 국가대표 엔트리 명단에서 빠진 이동국은 보란듯이 두 골(131132호골)을 작렬시켰다.결과는 전북이 3-1로 이겼지만 , 경기 내용은 시종 팽팽했다.수원은 2명이나 퇴장당해 9명으로 싸웠으나, 결코 밀리지 않았으며, 특히 반드시 이기려는 투지가 넘쳐 흘렀다.수원은 보스나와 박태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수원은 심판 판정에 의문을 품는 표정이 역력했다.전반 10분만에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첫 골이 터졌다.에닝요가 멋지게 올렸고 이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놓으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하지만 수원은 전반 24분 곧바로 한 골을 만회했다.오른쪽 측면에서 최재수가 올려준 공을 오장은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했다.혼전 상황에서 박현범은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전북은 전반 30분 또 한점을 얻었다.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국이 제대로 맞추지 못했는데 뒤에서 김정우가 재차 슈팅을 날렸다. 김정우의 슈팅이 보스나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보스나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후반들어 수원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날카로운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후반 25분 전북 수비의 보이지 않는 실수를 틈타 스테보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수원은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후반 36분 수원 박태웅은 레오나르도에게 거친 태클을 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전북은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 축구
  • 위병기
  • 2012.09.27 23:02

"일본 넘어 4강 간다"

'일본의 안방에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겠다.'201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 소녀'들이 숙적 일본의 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이 동메달을 따낸 지 불과 3주여 만에 양국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일본과의 축구 맞대결은 언제나 뜨거웠지만 이번에는 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독도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심해진 데다 런던올림픽 3-4위전 당시 '독도 세리머니'로 박종우(부산)의 올림픽 동메달 수여가 보류되는 등 경기장 밖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여기에 일본축구협회가 이번 대회에서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의 관중 소지를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더하다.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승부다.8월 현재 성인 여자 대표팀의 FIFA 랭킹은 일본이 3위, 한국은 15위다.성인 대표팀 랭킹을 U-20 팀 실력으로 직역할 수는 없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분명히 열세다.U-20팀 간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1무4패로 밀린다.정성천 감독은 "홈팀 일본이 우리보다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지난해 AFC선수권에서 패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 기량이 그동안 많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정 감독은 "특히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과 경험을 더해가고 있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 축구
  • 연합
  • 2012.08.29 23:02

한국축구, 일본 꺾고 올림픽 첫 동메달

한국 축구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이 이어져 2-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무려 64년 만에 꿈에 그리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한국은 일본(19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을 차지한 나라가 됐다.동메달을 차지한 태극전사들은 병역 혜택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총 15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체력적 열세를 불굴의 정신력으로 이겨낸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대표팀의 '맏형'으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낸 박주영의 '특급 활약'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승리였다.한국은 박주영과 지동원(선덜랜드)을 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와 김보경(카디프시티)을 배치한 4-4-1-1 전술로 나섰다.하지만 사실상 박주영-지동원-구자철-김보경이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운 변형 전술을 펼치며 일본의 골문을 압박했다.일본도 체력적 우세를 압세워 킥오프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로 태극전사들의 발을 묶는 데 애를 썼다.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첫 슈팅 전반 17분에나 나올 정도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한국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구자철이 수비수와 부딪히며 넘어졌지만 원했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중원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한국은 전반 중반 연속으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위축되지 않았다.전반 23분 기성용(셀틱)은 일본의 역습을 막다가 고의로 파울을 내 옐로카드를 받았다.또 전반 34분에는 구자철이 일본의 오츠 유키(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강한 백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뒤 일본 선수들과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일본의 공세를 강한 몸싸움으로 막아낸 한국은 마침내 '와일드카드' 골잡이 박주영의 발끝에서 고대하던 첫 골이 터졌다.박주영은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볼이 일본 최종 수비수의 머리를 넘어 뒤로 흐르자 재빨리 달려들어 단독 드리블에 나섰다.허겁지겁 달려온 일본 수비수 4명이 박주영을 에워쌌지만 속수무책이었다.박주영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네 번의 섬세한 볼 터치로 수비수를 속이더니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지난달 30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첫 골을 맛본 박주영으로선 4경기째 만에 터진 값진 골이었다.박주영은 전반 42분 공중볼을 다투다 일본의 수비수 오기하라 다카히로(세레소 오사카)의 팔꿈치에 오른쪽 광대뼈 부근이 찢어져 피를 흘리기도 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가 약하게 흐르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골키퍼가 한발 앞서 거둬내 아쉽게 연속골을 놓쳤다.그러나 한국은 1골로 만족할 수 없었다.반격의 나선 일본의 후방을 노린 한국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끈질기게 달라붙은 일본의 수비수 스즈키 다이스케(니가타)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선수들은 구자철의 골 이후 모두 벤치 앞으로 달려가 벤치 멤버와 마주 보며 '만세 삼창'을 외치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쳤다.한국은 후반 15분에도 김보경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스치고 골대 오른쪽 기둥을 맞고 나오는 등 일방적으로 일본 진영을 휘저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3분 지동원을 빼고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남태희(레퀴야)를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고, 후반 35분에는 체력이 떨어진 박주영 대신 김현성(서울)을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한국은 32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VVV 펜로)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노골로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홍 감독은 승리를 예감하며 후반 44분 구자철 대신 이번 대회에서 아직 뛰지 못한 수비수 김기희(대구)를 투입해 선수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일본의 막판 공세를 철벽 수비로 막아낸 태극전사들은 마침내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서로 부둥켜안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 축구
  • 연합
  • 2012.08.10 23:02

<올림픽> 한국축구, 3·4위전 상대는 '숙적' 일본

한국 축구의 영원한 맞수인 일본은 사상 두번째로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에 도전한다.일본은 이미 올림픽 축구에서 3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1968년 멕시코 올림픽 축구 남자 34위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은 이웃나라 일본과 친선경기, 월드컵 지역예선, 아시안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마주치며 '미운정'을 쌓아 왔지만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같은 아시아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하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는 다른 조에 배정되는 것이 보통이고 한국과 일본이 올림픽에서 동시에 8강 이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1-0으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은 결국 D조 1위(2승1무)로 8강에 진출해 일약 이번 대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8강에서는 이집트를 3-0으로 완파한 일본은 4강에서 만난 멕시코에 1-3 패배를 기록해 34위전에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단 2골밖에 터뜨리지 못했지만 이집트와의 8강전에서는 3골을 쏟아 부었다.지금까지 5경기 모두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린 오츠 유키(보루시아)나 2골을 만들어낸 나가이 켄스케(나고야)는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오츠 유키의 중거리포는 위협적이다.일본은 견고한 수비벽으로 골문을 잠갔다가 기습적인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이런 전략으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최강의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 함대'의 공격 역시 일본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골 결정력이 부족한 한국은 일본의 수비벽을 뚫을 '특단의 대책'을 구상해야 한다.그러나 일본은 빈틈도 보였다.준결승에서 멕시코에 3골이나 내주며 완패했다.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 연결이 원할하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었다.한일전을 위해 훈련할 시간은 사실상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을 준비를 할 시간은 충분하다.한국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충분하다. 이번 한일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동메달을 놓고 일본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 축구
  • 연합
  • 2012.08.08 23:02

<올림픽> '한국형 제로톱' 축구 결승축포 쏠까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선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난제에 대한 고심과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공존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험난한 도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체력고갈을 이겨라 = 한국은 브라질과 달리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여 분을 뛰었다는 불리함이 있다.게다가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브라질과 달리 토털축구를 지향한다.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조직적으로 압박하는 전체 수비를 쓰고 있으며 공격진은 전후좌우 포지션을 활발하게 옮겨다녀 활동량과 체력 소모가 많은 스타일이다.런던올림픽 4경기에서 390분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 수비수 김영권, 윤석영, 황석호 등 5명이다.홍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 열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정신력이 최고로 올랐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핵심요원 부상공백 메우라 = 한국은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오른팔 부상으로 이탈하고 골키퍼 정성룡도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두 선수는 취약 포지션을 일거에 보완하려고 조직력 약화를 감내하고 올림픽 직전에 소집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다.정성룡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내주고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했고, 김창수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활약상이 빛났다.한국은 8강전에서 정성룡 대신 이범영, 김창수 대신 오재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홍명보호에서 오재석은 2009년부터 18경기, 이범영은 12경기를 소화한 붙박이라서 동료와의 호흡 차원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다.◇ 치명적 반칙 없이 개인기 봉쇄하라 = 온두라스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개인기를 얕봤다가 화를 자초했다.수비수 윌메르 크리산토는 전반 32분과 33분 돌파를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했다.10명이 싸운 온두라스는 1-0 승기를 보존하지 못하고 패배했다.선수 하나하나가 발기술이 화려한 브라질을 상대하면서 항상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최전방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 좌우 윙포워드 네이마르와 헐크, 볼 공급책 오스카가 자랑하는 4각 편대의 기술을 조직 수비로 봉쇄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특히 브라질의 득점기계 네이마르는 대형스타로서 심판의 집중 관심에 편승해 자주 넘어져 파울을 유도하는 재주가 탁월하다.브라질은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17차례(경고 3개), 벨라루스와 2차전에서 15차례(경고 2개),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 16차례(경고 2개),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19차례(경고 4개퇴장 2명) 반칙을 얻어냈다.퇴장이나 페널티킥 같은 최악의 상황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끊거나 위험지역에서 세트피스를 헌납하는 상황을 자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제로톱' 기대하라 = 브라질에 맞선 한국의 공격진도 4각 편대를 이룬다. 공격진에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원이 포진했다.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김보경과 남태희가 좌우 날개 공격수,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남태희나 김보경 대신 지동원이 투입될 때도 있다.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을 보면 가짜 포메이션에 가깝다. 네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해 수비진을 교란하는 '제로톱'이 최근 드러난 홍명보호의 특색 가운데 하나였다.브라질은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이 화끈하지만 5골을 얻어맞는 등 수비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점이 사실상 수비진의 실책 때문에 나온 때가 많았다. 수비수가 느리고 악착같지 않은 데다 골키퍼도 실수가 잦다고 브라질 언론도 지적한다.빅리그에서 한 방씩을 터뜨려주는 한국 공격진이라면 브라질의 수비벽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조별리그 3차전과 8강전에서 다소 주춤한 박주영이 얼마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줄지가 4각 편대의 파괴력의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 연합
  • 2012.08.07 23:02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