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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UAE전서 이동국 후반 투입"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아지역 월드컵 3차 예선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공격수로 이동국(전북)을 대신해 서정진(전북)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표팀의 선발 공격진은 지동원(선덜랜드)·서정진·박주영(아스널)의 '스리톱(Three-Top)'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서정진은 지난 7일 치른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두 골을 돕는 활약상을 보였다.조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은 국가대표팀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발로는 서정진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동국은 후반전에 타이밍을 봐서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조 감독은 전반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후반에 좋은 골 감각을 선보인 이동국을풀 타임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기량이 충분하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모든 플레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감독은 "UAE는 여느 중동 팀처럼 짧은 패스와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상대의 리듬을 깨기 위해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도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폴란드 평가전에서 나타난 수비 실수 부분에 대해서는 "차두리나 이영표 같은 선수가 당장 나오지 않아 대처할 방법이 없다"며 "자신감을 주면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주장 박주영(아스널)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넣은 2골이 A매치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 내일 넣으면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지난번 평가전을 통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게 됐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압둘라 미스피르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은 한국에 오기 전에 힘든 일을 겪었다. 이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한 팀을 맞서게 됐다"며 경기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아랍 에미리트 팀은 지난 9월 주전 선수인 테야브 아와나(21·미드필더)를 교통사고로 잃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미스피르 감독은 "슬픔을 딛고 최고 경기력 보여주는 것이 먼저 간 선수에 대한 예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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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1 23:02

조광래 감독 "이동국-지동원-박주영 스리톱 가동"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전북)과 지동원(선덜랜드)-박주영(아스널)의 '스리톱(Three-Top)'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7일 오후 폴란드와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둔 조 감독은 6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훈련 때 시험한 이동국 원톱에 지동원-박주영을 좌우 날개로 받치는 조합을 실전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훈련을 통해 세 선수 모두 공격을 풀어나가는 움직임과 이해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이동국은 미드필드지역에서의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상대진영에서 움직임이 날카롭고 득점 감각이 살아있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좌우 날개인 지동원-박주영이 번갈아가며 가세해 순간적으로 투톱을 형성하면서 득점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둘 중에서 지동원은 주로 측면을 맡고 박주영이문전에서 중앙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리는 패턴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포지션과 관계없이 공격수도 활발히 수비에 가담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조 감독은 "이동국에게도 그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 우리 진영까지 들어오는 것보다는 상대진영에서 선수들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좌우 측면수비수로는 김영권(오미야)와 최효진(상주)을 기용할 뜻을 비쳤다.조 감독은 "최효진이 2선으로 침투해 박주영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적인 부분을 맡게 될 것"이라며 "또 왼쪽 측면에는 김영권을 투입해 상황에 따라 변형된 스리백 전형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동국의 가세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간 구자철은 원래 제 위치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허벅지 통증이 있는 기성용은 일단 뛰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해 45분 정도는 기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폴란드전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에 대비해서 기존 대표팀 멤버와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룰 기회"라며 "폴란드가 최근 강한 조직력을보여주고 있지만 중원에서의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공략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박주영(아스널)은 "폴란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주영은 "(이)동국이 형과 따로 어떻게 맞추자고 얘기한 것은 없지만 워낙 경험이 많아 걱정하지 않는다. 상황에 맞춰 잘 움직이면 될 것"이라며 "나도 팀 없이 개인훈련을 하다 합류한 1,2차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고 폴란드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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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7 23:02

홍명보 감독 "젊음과 패기 보여줄 것"

"팀 운영에 어려움 있었지만 선수들의 젊음과패기를 보여주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더나 수비진에 새로운 선수가 투입됐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롭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중원을 책임지던 윤빛가람이 A대표팀으로 발탁돼 미드필더진에 공백이 생기고 정우영(교토상가) 역시 소속팀 사정으로 함께 뛸 수 없게 되는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다. 또 수비진의 홍철(성남)과 홍정호(제주)가 월드컵 대표팀으로 발탁됐고, 공격의 한 축을 맡던 김동섭(광주)은 올림픽 팀에 발탁돼 파주 NFC까지 왔다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홍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내일(7일) 막강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가 우리 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11월에 치를 원정 경기 등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분명히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서 실수가 나올 것"이라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런 경험에서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앙 미드필더진에는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김기희(대구), 황석호(대구대), 장현수(연세대), 황도연(전남) 등 4명의 선수 중에 2명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90% 정도는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지 결정해 뒀다"며 "우리 팀이 부족한 점은 선수들이 가진 젊음과 패기로 메우겠다"고 강조했다. 백성동(연세대)은 "감독님이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미드필드와의 연결 고리역할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격수로서 120%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올림픽대표팀의 타히르 카파제 감독은 "강팀인 한국에 맞서 우리 팀을 점검하고 우즈베키스탄의 힘도 보여주겠다"며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들로 정예 멤버를 뽑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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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7 23:02

조광래호 막판 담금질…선발진 시험가동

8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폴란드를 상대로 한 '실전 모의고사'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을 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폴란드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 장소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여 동안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코칭스태프는 초반 15분 동안의 훈련을 공개한 뒤 취재진을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하고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주변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주전조를 뜻하는 노란색 조끼와 나머지 선수들이 입는 주황색 조끼를 나눠 입고 7명씩 짝을 지어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연습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다음날 폴란드전에서 선발로 나설 선수들의 윤곽도 드러났다.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불러온 이동국(전북)을 최전방에 두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선덜랜드)와 박주영(아스널)을 배치하는 4-2-3-1 전술로 폴란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조 감독이 연습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이동국(전북)과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등 전방 스리톱 공격진이 먼저 노란색 조끼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국의 뒤를 받칠 남태희(발랑시엔)와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셀틱)-구자철(볼프스부르크), 포백 수비진을 구성할 김영권(오미야)-홍정호(제주)-이정수(알사드)-최효진(상주)도 합류했다. 기존의 조광래호 핵심 전력에 이동국과 좌우 측면 수비수인 김영권과 최효진이 가세한 형태다. 조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기존 멤버와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룰 기회"라고 이번 폴란드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활발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를 강조하는 기존의 전술과 이동국의 스타일에 차이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이동국이 중원에서는 많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상대 진영에서의 움직임은 날카롭다. 무엇보다 득점 감각이 살아있어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내다봤다. 이영표의 은퇴와 차두리(셀틱)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김영권-최효진과 손흥민 등 '조커'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최효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2선으로 활발하게 침투해 들어가도록 했고 왼쪽 측면 수비로는 김영권을 투입했다"며 "변형된 스리백도 활용하면서 중앙수비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수비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후반에는 되도록 손흥민 등 많은 선수를 기용해 아랍에미리트전을 앞두고 최선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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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7 23:02

'막강 화력' 전북, 상주 울리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한판이었다.전북 현대(감독 최강희)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경기에서 상주 상무(감독대행 김태완)를 5-1로 대파했다.최근 정규리그 17경기(12승5무) '무패 행진'을 달린 전북은 승점 60점(18승6무3패)으로 2위 포항(승점 55점·16승7무4패)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전북은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4점(1승1무)만 보태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이날 골 2개와 도움 1개를 기록한 '라이언 킹' 이동국(32)은 정규리그 골 16개·도움 15개로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기존 14개) 기록을 갈아치웠고, 우성용(38·인천 유나이티드 FC)이 세운 K리그 통산 최다골(116개)과 1개 차로 좁혔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도 상주 김정우(29·15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전북은 앞으로 수원·대전·전남과 세 경기를 남겨둔 상태여서, 이동국의 K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은 무난해 보인다.이날 첫 골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 화력(골 9개)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의 발에서 나왔다.전반 27분 이승현(26)의 슈팅이 상주 수비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동국이 지체 없이 왼발로 때려 골망을 가른 것.상주는 전반 40분 중앙 수비수 김치곤(28)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북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전반 막판 이동국의 도움을 받아 이승현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상주는 후반 8분 이성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발악'이었다.전북은 이승현이 후반 14분, 에닝요(30)가 후반 20분 잇따라 상주 골문을 열어젖혔고, 후반 42분에 이동국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승현이 건넨 공을 왼발로 쐐기골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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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10.04 23:02

박지성, 시즌 첫 도움…맨유 승리 경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발로 출전해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도왔다.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1-2012 시즌 정규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맨유는 노리치를 2-0으로 이겼다.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공격수 대니 웰벡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쐐기골을 합작했다.웰벡이 페널티지역 측면으로 쇄도하는 박지성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하자 박지성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을 잡았다.결정적인 골 찬스였으나 골키퍼를 제치는 대신 달려드는 웰벡에게 안전하게 볼을 살짝 내줬고, 웰벡은 쓰러지면서 볼을 골문 안에 우겨넣었다.박지성은 이로써 지난 21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이후 열흘 만에 다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정규리그에서는 지난 8월 29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네 경기 만에 다시 맛보는 공격포인트다.박지성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온 적이 있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맨유는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25일 스토크시티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와 28일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잇따라 비겼다.상승세가 한풀 꺾인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약체 노리치를 꺾는데도 애를 먹었다.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그는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수비수의 몸을 맞고 튀어나갔다.후반 13분에서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맨유는 0-0으로 맞선 후반 33분 코너킥 기회에서 웨인 루니의 헤딩 패스를 안데르손이 머리로 받아 겨우 선제골을 터뜨렸다.맨유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헌납하고 골대를 강타당하는 등 노리치의 반격에 고전했으나 박지성과 웰벡이 2대1 패스로 추가골을 뽑아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마쳤다.또 지동원(선덜랜드)은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선덜랜드는 전반 4분과 5분 연속 골을 얻어맞아 어렵게 시작했으나 전반 24분과26분 이를 고스란히 되갚아 웨스트브로미치와 2-2로 비겼다.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24분 교체투입돼 21분간을 뛰었다.구자철은 후반 28분께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레버쿠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2분 뒤에도 같은 지점에서 프리킥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9분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에게 추가골을 허용, 1-3으로 완패했다.이밖에 프랑스에서 뛰는 정조국(낭시)은 이날 새벽 에비앙과의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하고 후반 30분 교체됐고, 팀은 1-1로비겼다.또 발랑시엔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도 로리앙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12분 교체됐고 팀도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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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03 23:02

이동국, 조광래호 탔다

전북 현대 이동국(32)이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이후 1년3개월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57)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폴란드와의 평가전과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이같이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27일 전북과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세레소 오사카 김보경(22)이 코뼈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 빈자리가 생긴 것. 이동국은 지금까지 총 85회 A매치에 출전, 25골을 넣은 바 있다. '조광래호'는 총 24명.'빠른 축구'를 선호하는 조 감독은 지난해 8월 처음 대표팀을 꾸릴 때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거리가 있다"며 이동국을 외면했지만, 최근 마음을 고쳐먹었다.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4골(3위)-14도움(1위)을 기록하며 전북의 K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특히 조 감독이 관전했던 세레소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혼자 4골(오버해트트릭)을 터트리며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9골)에 올랐다.소속 구단인 전북 현대는 '울상'이다. 이동국의 대표팀 승선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오는 19일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수원전(잠정 8일) 등 K리그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보태 정규리그 1위를 굳히려던 계획엔 차질이 생겼기 때문.전북(승점 57점·17승6무3패)은 당장 3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앞서 2일 리그 2위 포항이 제주를 2-1로 꺾어 승점 55점(16승7무4패)으로 전북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기 때문이다. 전북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으려면, 남은 네 경기에서 3승 또는 2승2무를 거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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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10.03 23:02

챔스리그, 박주영 또 결장…아스널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골잡이 박주영(26·아스널)이 또 벤치에 눌러앉았다.박주영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아스널은 2-1로 이겼다.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마루아네 샤막과 미켈 아르테타를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고 후반에 샤막 대신 간판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투입했다.그리스 클럽인 올림피아코스가 예상 외로 선전해 경기 내내 아스널을 긴장시키면서 백업요원 박주영에게는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아스널은 전반 8분 알렉스 챔벌레인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20분 안드레 산투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추가골까지 뽑았다.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7분 데이비드 푸스터가 크로스를 방아찧듯 머리로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올림피아코스는 이후 짜임새 있는 패스와 빠른 역습으로 아스널 골문을 계속 위협했으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아스널은 지난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 비기고서 이날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둬 1승1패로 승점 4를 기록했다.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털고 지난 20일 슈루즈버리와의 칼링컵 홈경기, 25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포함해 세 차례 연속으로 승리해 안정감을 찾아갔다.바르셀로나(스페인)는 벨라루스 민스크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H조 2차전 바테 보리소프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메시는 두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조별리그 첫 승리(1승1무)를 이끌었다.메시는 2-0으로 앞선 전반 38분 상대 골키퍼가 크로스를 놓치자 공에 달려들어 헤딩골을 뽑았고 3-0으로 앞선 후반 11분 알베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94골째를 터뜨려 바르셀로나 내에서 세사르 로드리게스(235골·1942∼1955년)에 이어 개인통산 다득점 2위에 올랐다.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강호 첼시와 발렌시아는 스페인 에스타디 데 메스타야에서벌어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각각 프랭크 램퍼드와 로베르토 솔다도가 한 골씩을터뜨려 1-1로 비겼다.◇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결과(29일)△G조제니트 3-1 포르투샤흐타르 도네츠크 1-1 아포엘△H조바테 0-5 바르셀로나AC밀란 2-0 플젠△E조발렌시아 1-1 첼시레버쿠젠 2-0 겡크△F조아스널 2-1 올림피아코스마르세유 3-0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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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30 23:02

수원·전북 "결승서 만나자"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4강 진출권을 확보함에 따라 사상 첫 K리그 팀 간의 결승 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수원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조바한과의 대회 8강 2차전에서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K리그에서는 지난 27일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친 전북과 이날 조바한을 물리친 수원이 4강에 진출했다.전북은 8강에서 FC서울을 제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수원은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 활약하는 알 사드(카타르)와 다음 달 19일과 26일(경기시간 미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준결승전을 치른다.2002년 처음 시작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은 전북(2006년), 포항(2009년), 성남(2010년)이 각각 우승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아직 결승에서 K리그 팀끼리 맞붙은 적은 없다.또 준결승에 K리그 두 팀이 올라간 것도 2006년 울산과 전북이 4강에서 대결한 지 5년 만이다.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격인 아시안 클럽컵(1967~2002년)에서는 2002년 수원과 안양(현 FC서울)이 결승전(수원 우승)에서 싸웠고, 그에 앞서 1997년 결승전에서포항과 전남이 맞붙어 포항이 우승했었다.아시아축구연맹은 아시안 클럽컵(프로리그 우승팀)과 컵위너스컵(FA컵 우승팀)을 합쳐 2002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로 출범했다.전북과 수원이 함께 결승전으로 가는 길은 녹록지 않다.우선 전북은 준결승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했던 알 이티하드를 꺾어야 한다.알 이티하드는 2004년 대회 결승전에서 성남을 상대로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5-0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고, 이듬해에도 우승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첫 대회 2연패 팀으로 남아 있다.또 수원의 상대인 알 사드는 1969년 창단해 카타르 프로축구 정규리그만 11차례우승해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진 강팀이다.알 사드에서는 한국 월드컵 대표로 뛰는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중앙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있다.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분위기가 좋고 부상자도 특별히 없는 만큼 오늘 같은 경기 내용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수원의 윤성효 감독 역시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충분히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전북이 준결승에서 알 이티하드를 꺾으면 이번 대회 결승전은 11월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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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30 23:02

전북 현대 日 축구팬에 사과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초반 일부 팬이 관중석에 내건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는 플래카드와 관련해 일본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전북 현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팬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전북 현대를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전북은 "이번 일은 일부 팬들의 삐뚤어진 생각으로 벌어진 일로 기쁨을 만끽해야 할 지금 저희 구단은 더욱 큰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다"며 "이번 일로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8강 2차전 당시 전북 응원석에는 일본어로 적힌 종이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를 발견한 세레소 오사카 측이 항의해 플래카드는 바로 떼었지만, 인터넷을 타고 일본에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로 번졌다.전북은 문제의 플래카드를 내건 사람을 찾아내 경기장 출입 금지뿐 아니라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손지훈 홍보팀장은 "경기가 끝난 뒤 전북 현대 서포터즈 등을 대상으로 이번 문제를 일으킨 팬을 찾고 있지만 아직 못 찾았다"며 "서포터즈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경기장 내 CCTV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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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9.30 23:02

'꿈의 무대' 한국인 더비 무승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호(24), 박광룡(19·이상 바젤)이 유럽 프로축구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친 첫'한국인 더비'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FC바젤과의 홈경기를 3-3으로 비겼다.전반 16분과 17분 대니 웰백이 득점 릴레이를 펼쳐 2-0으로 앞서던 맨유는 후반13분 파비앙 프라이, 후반 15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연달아 실점한 뒤 후반 31분 알렉산더 프라이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후반 45분 애슐리 영의 헤딩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이로써 맨유는 1차전 벤피카전(1-1)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렀고 1차전에서 오텔룰 갈라치를 2-1로 꺾었던 바젤은 승점 1점을 추가해 조 1위로 뛰어올랐다.챔피언스리그 첫 '코리안 더비'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박지성은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 대신 교체 투입돼 30여 분을 뛰며 진검승부를 펼쳤다.북한 출신 공격수 박광룡도 후반 35분 마르코 스트렐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맞대결하는 광경이 펼쳐졌다.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무패행진으로 1위에 올라 있는 맨유가 홈에서 무난하게 승점을 챙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위스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서 14차례 우스한 명문 바젤의 끈질긴 공세가 빛을 발했다.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투톱 웰백-라이언 긱스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맨유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비우가 찔러준 공을 왼편의 긱스가 이어받아 정면의 웰백에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고 웰백이 왼발로 마무리해 자신의 챔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웰백은 1분 뒤에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긱스가 길게 바닥으로 깔아 차준 공을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넣었다.이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바젤은 끊임없이 맨유 골문을 두드렸고 그 노력은 곧 보답을 받았다.후반 1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데헤야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면에서 쇄도하던파비앙 프라이가 주저 없이 왼발로 때려넣었고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알렉산더 프라이가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다급해진 맨유는 긱스를 빼고 박지성을, 파비우 대신 루이스 나니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역전골을 얻어맞았다.후반 30분 나니가 스트렐러를 거칠게 막다 경고를 받아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가 가볍게 성공해 승부의 추는 바젤로 기울어지는 듯했다.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잊지 않은 맨유는 후반 45분 애슐리 영이 동점골을 뽑아내 패배를 면했다.영은 나니가 페널티지역 오른편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바젤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 박지성과 베르바토프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옆 그물을 때리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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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29 23:02

프로축구 시즌 막판 상·하위 리그 분할 추진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내년 시즌부터 막판에 상·하위 리그를 나누어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각 구단의 실무진은 27일 내년 대회 요강을 협의하기 위해 연맹 사무실에서 모여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연맹이 제시한 안은 정규리그를 올해와 마찬가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르고서 상위 8개 구단과 하위 8개 구단이 따로 리그전을 치르는 것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6강은 챔피언십을 치르지만 나머지 10개 구단은 쉬는 현재의 행태가 프로축구 흥행에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에서 나온 제안이다. 연맹은 이 같은 리그 분할이 도입되면 16개 구단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즌을 동시에 마감할 수 있어 더 많은 팬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위 리그에서는 당연히 시즌 우승과 다음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둘러싼 각축전이 펼쳐진다. 하위 리그에서도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승강제가 2013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내년 하위리그의 순위경쟁은 곧 강등될 구단을 가리는 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연맹 안의 취지에 각 구단은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개별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분할하는 '스플릿 시스템'을 아예 하지 말자는 구단도 있었고 상·하위 리그에 포함될 구단의 수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진의 논의는 의견을 모으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맹 안이 실제로 내년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각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상·하위 리그 분할을 골자로 한 2∼3개 대회 운영안을 만들어 내달 5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승강제가 적용될 때 2부 리그의 대상으로 검토되는 내셔널리그와는 아직 협의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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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29 23:02

강원FC 대표이사 "최문순 구단주 자리 내놓아라"

남종현 강원FC 신임 대표이사가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지사의 화해 손길을 뿌리쳐 갈등의 골이 깊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 대표이사는 28일 강원도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구단주는 자기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차기 대표이사로 선출하려는 것을 오늘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강원FC의 주식 47.62%를 가지고 있는 구단주가 부족한 자금을 신임 대표이사에게 전부 떠넘기는 발언을 어제 했다"며 "구단주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면 스스로 구단주의 자리를 강원도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이사는 "구단주는 탈법한 방법으로 주식을 소유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강원FC 이사회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갈 수 없는 만큼 끝까지 법적투쟁을 통해 잘못된 모든 사람을 굴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들은 눈물을 흘리고 떠난 임은주 이사가 대표이사가 되길 꿈꾸고 있다"며 "강원도청의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이 파렴치하게 공모해 부화뇌동하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그들을 행정안전부나 춘천지방검찰청에 고발할 것"이라며 "강원FC 이사회가 선정한 대표이사를 구단주가 정치적으로 이용한 사실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연맹에 공개적으로 질의하겠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최 지사 측은 지난 27일 "강원FC 신임 대표이사는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선임됐으므로 이와 관련된 강원 FC 이사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신임 대표이사가 당면 과제인 경영개선과 재정확충 등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며 '화해의 손짓'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대표이사 선임 직후 최 지사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남 대표이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최 지사의 제안을 뿌리침에 따라 양측의 갈등관계는 당분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축구
  • 연합
  • 2011.09.29 23:02

전북현대, ACL 4강행 티켓 품었다

K리그 '닥공'(닥치고 공격)이 J리그 '닥공'을 이겼다.전북 현대(감독 최강희)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 세레소 오사카(감독 레비 쿨피)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오버 해트트릭(over hat trick·4골)을 기록한 '라이언킹' 이동국(32)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앞서 지난 14일 8강 1차 원정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3-4 역전패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行)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은 시작부터 양보 따윈 없었다. 공을 잡으면 무조건 상대 골문으로 돌진했다.초반은 전북이 운이 안 따랐다. 전반 12분 조성환(29)이 찬 공이 세레소 오사카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 노골(no goal)이 된 것.시종 팽팽히 이어지던 '시소게임'은 전북 '브라질 듀오'가 무너뜨렸다. 전반 30분 루이스(30)가 세레소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바깥에서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문전에 있던 에닝요(30)에게 패스했고, 에닝요가 그대로 세레소 골망을 갈랐다. 세레소 한국인 골키퍼 김진현(24)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첫 골 이후 주도권은 완전히 전북이 잡았다. 8강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고도 패배를 맛본 이동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정훈(26)이 오른쪽에서 띄운 공을 받아 헤딩슛을 시도하며 몸을 풀었다.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레소를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루이스는 센터 서클부터 적진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쪽에 있던 에닝요에게 줬고,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슛은 무위에 그쳤다.독이 바짝 오른 이동국은 후반 2분 에닝요가 왼쪽에서 띄운 코너킥을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자신의 첫 골이자 이날 2번째 골을 기록했다.이동국의 골 집중력은 무서웠다. 후반 9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강하게 슈팅을 때려 2번째 골을 넣더니 후반 18분에는 서정진(22)이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땅볼로 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30분에는 김동찬(25)이 전북에 5번째 골을 안겼다. 이동국은 후반 45분 세레소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날 자신의 4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박았다.세레소는 후반 26분 코마츠 루이(28)가 1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전북의 4강전 상대는 FC서울과의 8강 1, 2차전 합계에서 2-3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다음달 19일과 26일 1·2차전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 축구
  • 김준희
  • 2011.09.28 23:02

전국 초등축구 최강자 가리자

전국 초등축구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2011 대교눈높이컵 전국초등 축구리그 대회'가 10월15일부터 정읍에서 개최된다.이와관련 정읍시(시장 김생기)와 전북도축구협회(회장권한대행 김대은)는 27일 정읍시청에서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에는 정읍시 김생기 시장과 김철수 시의장, 이홍열 문화행정복지국장,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권한대행과 이영근 부회장, 윤승원 총무이사, 엄규태 기획이사, 장창순 경기이사, 김원길 기술이사, 최이호 섭외이사, 유원석 시설이사, 유종희 사무국장, 최세균 정읍시축구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정읍에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230여개팀중 본선에 오른 64개팀 선수 3000여명과 임원, 학부모 등 6000여명이 참가해 정읍시 공설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신태인축구장, 정읍제일고,방사선연구센터, 안전성평가연구원 등 6개구장에서 열린다.특히 대회는 '공부하며 축구를 즐기는 학생 선수를 육성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15일부터 3주 동안 주말에만 진행된다. 이에 따라 64강전은 10월 15일, 32강전은 16일, 16강전은 22일, 8강전은 23일, 4강전은 29일 각각 열리며, 대회 결승전은 11월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생기 시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제적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대회가 될 것이다"며 "외지 손님들에게 사계절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정읍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다시 찾고 싶은 정읍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축구
  • 임장훈
  • 2011.09.28 23:02

홍명보호, 김동섭·배천석 등 22명 소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K리그와 대학 선수 등 국내파 선수 위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7일 서울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참가할 올림픽 대표팀 선수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해외파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3명이 포함됐고, 국내파 19명 중 K리그 선수는 12명, 대학 선수가 7명이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등 홍명보호의 기존 주축 선수들은 같은 날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A대표팀에 소집돼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홍 감독은 대신 지난 6월 요르단과의 2차 예선에 기용했지만 지난달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제외했던 공격수 김동섭(광주)을 다시 불러들였다. 스트라이커 배천석(빗셀고베)과 미드필더 한국영(쇼난 벨마레)·정우영(교토상가) 등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예상대로 명단에 올랐다. 미드필더 윤일록(경남)·고무열(포항), 수비수 윤석영(전남)·김태환(서울)·오재석(강원) 등 지난달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뛰었던 K리그 기대주들도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중(고려대), 백성동, 장현수(이상 연세대) 등 홍명보호와 U-20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대학 선수들 역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김민우(사간도스)와 조영철(니가타) 외에 골키퍼 하강진(성남), 김현성(대구) 등 지난달 오만과의 1차전에 뛰었던 선수들은 소속 구단에서 차출에 난색을 표해 이번 소집에는 빠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1월 이후 열리는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는 해당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해당 구단 측이 알려왔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4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우즈베키스탄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2명)▲골키퍼(2명)= 노동건(고려대) 이범영(부산)▲수비수(8명)= 김기희(대구) 황석호(대구대) 황도연 윤석영(이상 전남) 장현수(연세대) 박형진(고려대) 오재석(강원) 조영훈(동국대)▲미드필더(8명)= 김태환(서울) 김경중(고려대) 정우영(교토상가) 한국영(쇼난벨마레) 박종우(부산) 김영욱(전남) 고무열(포항) 박준태(인천)▲공격수(4명)= 배천석(빗셀고베) 김동섭(광주) 윤일록(경남) 백성동(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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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28 23:02

최강희 감독 "홈경기 반드시 이기고 4강 진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장수의 심정은 어떨까.전북 현대와 일본 세레소 오사카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 티켓을 두고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3-4 역전패한 전북은 이번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 차로 이겨도 2실점 이하로 지키면 준결승에 갈 수 있다. 4-3으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르고, 5-4 등 4점 넘게 실점하면 1골 차로 이겨도 탈락한다. 반면 세레소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올라간다.'마지막 승부'를 하루 앞둔 26일. 양 팀 감독은 선수 1명씩 대동한 채 '전장'(戰場)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세레소 오사카는 레비 쿨피 감독(58)과 수비수 모니와 테루유키(30)가, 전북은 최강희 감독(52)과 공격수 정성훈(32)이 나왔다.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먼저 '적장'부터.▲ 2차전 예상은.(레비) 무승부는 없다. 세레소다운 공격을 하겠다. 경기서 실수를 줄이고, 선수들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관건이다.▲ 8강 1차전서 2골을 넣은 이동국에 대한 대책은.(레비) 전북은 워낙 좋은 팀이다. 특정 선수 하나만 경계 대상으로 삼는 건 맞지 않다.▲ '에이스' 키요타케 히로시가 다쳤다는데.(레비) 키요타케 출전 여부는 의료진과 코칭 스태프, 선수 본인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 세레소는 최근 J리그 4경기서 15골을 넣었다. 2차전서 난타전이 예상되는데.(레비) 테크닉이 좋은 선수가 모이면 좋은 축구를 하는 법이다. 최근 선수들이 볼에 대한 집념이 높아졌다. 두 팀 모두 J리그와 K리그에서 공격 축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2차전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공격 축구가 되지 않을까.시종 모니와는 레비 감독의 말에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다음은 '아군'.▲ 2차전 각오는.(최강희) 한 팀과 한 시즌에 네 번을 붙는 게 특이하다.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이고, 홈 경기다. 선수들이 지난 1차전 패배를 기억하고 있다. 홈에서 반드시 세레소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겠다.▲ 예상은.(최강희) 4번째 경기이다 보니, 서로 상대 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전력 분석도 끝났다. 세레소는 (지난) 4월 경기보다 후반기가 훨씬 상승세다. 전북은 K리그에서도 원정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나가면 경기 내용이 외려 안 좋아진다. 무리가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하는 이유다. 내일 초반 골이 터져준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거다. 선취골을 누가 넣느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좌우될 거다.▲ 수비 대책은.(최강희) 전북은 홈 경기 때 미드필드에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배치한다. 우리 팀 특성이 워낙 공격적이다 보니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다. 내일 경기도 전술적 변화를 주기보다 평소대로 하겠다.▲ 8강 1차전 때 2골을 넣은 키요타케 히로시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에 대한 대책은.(최강희) 키요타케는 좋은 선수는 맞지만, (1차전) 실점 장면을 보면, 우리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에 의한 것이다. 세레소엔 공격력이 좋고,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 어느 한 선수만 경계하기보다 조직력으로 대응하고, 풀어갈 거다.▲ 1차전 때 경험한 세레소의 수비를 평가한다면.(정성훈)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팀이지만, 수비적으로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다. 위에서 압박만 잘해 준다면 디펜스(수비)를 흔들고 대량 득점할 수 있다.

  • 축구
  • 김준희
  • 2011.09.27 23:02

K리그 '3龍', AFC 챔스리그 4강행 '마지막 기회'

프로축구 K리그의 '삼두마차' 전북 현대-수원 삼성-FC 서울이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전북과 서울, 수원은 27~28일에 열리는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과 서울은 1차전에서 나란히 패했고, 수원도 비긴 터라 세 팀 모두 4강 진출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0년 성남 일화가 우승하면서 K리그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들 세 팀은 이번 4강 2차전 승리를 통해 K리그가 3년 연속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도록 발걸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선 K리그 선두인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노린다. 전북은 1차전 원정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3-4로 패했던 만큼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4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또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차로 이겨도 2실점 이하로만 틀어막으면 준결승에 갈 수 있다. 다만 4-3으로 이기면 연장을 치르고, 4실점 이상하면서 1골차로 이기면 탈락한다. 최강희 감독은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4강에 오르겠다"며 "상대의 미드필드와 공격의 조직력이 뛰어나 조심스럽지만 전북은 공격적으로 나설 때 더 좋은 경기를 펼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1차전에서 세레소 오사카의 기요타케 히로시(2골)와 김보경(1골1도움)에게 실점했지만 이번 2차전에서는 최근 골과 도움에서 맹활약 중인 이동국을 중심으로 빠른 선제골을 터트려 기선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또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8강 2차전을 치르는 서울도 다득점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하고 돌아온 터라 2차전에서 무실점으로 2골 이상 넣어야 4강에 오르는 불리한 상황이다. 3-1로 이기면 연장에 들어간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2004년 대회 결승전에서 성남과 맞붙어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가 2차전에서 5-0 대승으로 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썼던 전력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은 알 이티하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 패했지만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대전을 상대로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면서 화끈한 골 연습을 마쳤다. 최 감독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전력을 쏟겠다"며 "홈 팬들을 위해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점하면 어려운 상황에 몰리기 되는 만큼 수비를 단단히 구축하고 나서 화려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란으로 원정을 떠나는 수원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50분 이란의 조바한을 상대로 4강 진출을 타진한다. 수원은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겨서 이번 원정에서 2골 이상 넣고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른다. 이번에도 1-1로 비기면 연장을 치른다. 이번 원정을 위해 25일 출국한 수원은 최근 30-30 클럽(30골 33도움)에 가입한 염기훈의 왼발과 결정력이 뛰어난 스테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더불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터트려 득점 1위인 하태균도 부상에서 벗어나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 축구
  • 연합
  • 2011.09.27 23:02

UEFA 챔스리그서 '한반도 더비' 성사될까

유럽 프로축구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들이, 그것도 남북한 선수들이 맞대결하는 광경이 펼쳐질 수 있을까. 박지성(31)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스위스 프로축구팀 FC바젤과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FC바젤은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박주호(24)가 뛰는 팀이다. 북한 선수인 박광룡(18)도 소속돼 있다. 박지성과 박주호·박광용 등 '3박'이 모두 출전하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는 첫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이자 '미니 남북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그동안 챔스리그에서는 설기현(울산)이 벨기에 안더레흐트 시절인 2001-2002 시즌 한국인 선수로 처음 본선 무대에 오른 이후 송종국(현 톈진·당시 페예노르트), 이천수(현 오미야·당시 레알소시에다드), 박지성(맨유), 이영표(당시 토트넘) 등이 활약했지만 한국 선수끼리 마주친 적은 없었다. 가장 먼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역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초반 신규 영입 선수와 신예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애슐리 영을 왼쪽 측면에 붙박이로 내보내는 바람에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아 올해로 9시즌째를 맞았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에서도 박지성의 경험과 관록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박지성이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출전한 경기도 지난 15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1차전(1-1 무승부)이었다. 주포 웨인 루니와 톰 클레벌리,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는 점도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퍼거슨 감독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FC바젤과의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명단에 변화를 주겠다"며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유럽 무대 데뷔 시즌부터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박주호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바젤로 둥지를 옮긴 박주호는 정규리그 10경기 중 네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1차전에서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태는 등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북한 출신 공격수 박광룡은 오텔룰 갈라치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투입됐지만 최근 정규리그 경기에 꾸준히 교체 투입되고 있어 역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주영(26)의 소속팀 아스널은 29일 새벽 홈에서 열리는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맞붙는다. 박주영은 지난 21일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칼링컵 32강전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 경기 외에는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축구
  • 연합
  • 2011.09.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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