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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박지성 맨유, 챔스리그 첫 경기 무승부

박지성(31)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C조 1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박지성은 이번 시즌 들어 공식 경기에 선발로 처음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프리 시즌 미국 투어 때는 네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은 박지성은 시즌 개막 이후로는 교체 선수로만 투입되다가 이날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4분 벤피카의 오스카 카르도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니콜라스 가이탄이 하프라인 근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카르도소가 페널티 지역 약간 오른쪽에서 잡아 벼락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조너선 에반스가 바짝 따라붙으며 막아보려 했지만 공은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트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동점골은 라이언 긱스의 몫이었다.긱스는 전반 42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며 그대로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UEFA 챔피언스리그 143경기째 출전한 긱스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29호 골을기록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벤피카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에서 61%대 39%로 앞섰으나 슈팅에서는 5대 15로 뒤지는 등 좀처럼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오히려 후반 42분 벤피카의 놀리토가 골키퍼와 맞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왼발 슛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한숨을 돌렸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스카이스포츠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평점 6을 매겼다.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거슨 감독이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에 대한 신뢰를 보였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한편 같은 C조의 바젤(스위스)은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를 2-1로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바젤에서 뛰는 박주호도 이날 전·후반 90분을 뛰었다.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하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는 이탈리아의 강호인 인테르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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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6 23:02

전북현대, 4강 먹구름…亞 챔스리그 8강전 첫 경기 역전패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K리그 세 팀이 1차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올리면서 동반 탈락할 수 있다는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4일 경기에서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역전패를 당했고, 서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졌다.이에 따라 두 팀은 남은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8강에 오른 세 팀 중 홈 경기를 치른 수원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차전(28일)을 이란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역시 4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K리그에선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올랐다.그러나 올해에는 3년 연속 우승은커녕 4강에 한 팀이 오르는 것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K리그는 3년 전인 2008년에 AFC 4강팀을 배출하지 못했다.당시에는 4강 팀은 고사하고 8강에 오른 팀도 없을 만큼 K리그가 부진을 겪었다.올해 AFC 8강 1차전을 마친 K리그 팀들은 6경기만 남긴 K리그 일정을 함께 치러야 하는 점이 체력적으로 부담스럽다.2위 포항과 승점 7점 차로앞선 전북은 1위가 안정권이라고 해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서울이나 아직 6강 안정권에 들지 못한 수원은 24일 K리그 경기를 치르고3~4일 만에 AFC 8강 2차전을 소화해야 한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북의 경우 원정 경기에서 세 골을 넣어 최종 합계 점수가같아질 때 따지는 원정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다소 유리하다는 점이다.홈 경기에서 한 골 차라도 이기기만 하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원정에서 아깝게 졌지만 아직 홈 경기가 남았다"며 "홈에서는 어차피 한 골 차 승부기 때문에 역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전북은 2006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도 8강, 4강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두 골 차로 패한 서울도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최용수 감독대행은 "8강전은 180분간 홈 앤드 어웨이로 하는 것이고, 이제 전반이 끝난 셈"이라며 "두 골은 충분히 넘을 수 있는 크지 않은 차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비겼지만 원정 경기를 앞둔 윤성효 수원 감독은 "조바한(이란)이 홈에서도 수비위주의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원정 가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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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6 23:02

U-20 대표선수들 올림픽팀서 주전경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8월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윤일록(19·경남), 백성동(20·연세대) 등은 23세 이하로 구성된 올림픽 대표팀에서 2~3살 많은 형들과 동등하게 주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3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에도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조직력 강화를 위한 포메이션 훈련에 집중했던 이날 오전에는 각 포지션마다 두 명씩의 선수를 배치해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나이 어린 윤일록과 백성동 등도 자신의 자리에서 형들과 자리 경쟁을 벌였다. 두 선수는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코치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누구보다 빨리 반응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U-20 월드컵에 출전했거나 국가대표팀에 참가한 적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선발 조건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단언한 상황에서 주전 경쟁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윤일록과 백성동 등은 20세 이하 대표팀에 참가해 팀이 지난 8월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 데 큰 몫을 해냈다. 이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0-0(6-7)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해야 했지만 국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콜롬비아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한 윤일록은 "차차 좋은 선수로 성장하려면 (올림픽 대표팀 경기 출전과 같은) 이런 기회를 꼭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교체 카드가 될 수도 있지만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빨리 알아내서 따라가려고 노력하겠다"며 "꼭 (선발로) 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NFC에서 전날에 이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지도한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었다. 홍 감독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선수들이 어떤 자리에 서게 될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 예선에서 어떤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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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5 23:02

챔스리그 아스널, 1차전 무승부..박주영 결장

'태극전사 캡틴' 박주영(26)의 아스널(잉글랜드) 데뷔전이 또 한번 무산됐다. 박주영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아스널에 입단해 지난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처음 교체명단에 포함됐던 박주영은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벤치멤버로 출격 준비에 나섰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주장인 로빈 판 페르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43분 도르트문트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했던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아스널은 홈팀 도르트문트의 거센 초반 공세를 힘들게 막아냈다. 특히 도르트문트의 일본대표팀 공격수 가가와 신지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전반 9분 과감한 슈팅과 날카로운 돌파로 아스널 수비진의 애를 먹였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42분 판 페르시가 중앙선 부근에서 도르트문트의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켈의 볼을 빼앗았고, 볼은 시오 월콧에게 이어졌다.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한 판 페르시는 월콧에게 볼을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굳게 닫혀 있던 도르트문트의 골대를 흔들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아스널은 후반 15분 제르비뉴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 직전에 주춤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두 배 이상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벤 수보티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아스널은 후반 32분부터 판 페르시와 월콧, 제르비뉴를 잇달아 교체했지만 박주영은 웽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교체투입된 페리시치가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기막힌 왼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꽂으면서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한편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손꼽힌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의 H조 1차전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분 만에 AC밀란의 파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페드로의 동점골과 후반 5분 다비드 비야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티아구 실바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레버쿠젠(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2분 다비드 루이스의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쐐기를 박은 후안 마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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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5 23:02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도 '돈 잔치'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금이 출전팀들을 기다리고 있다. UEFA가 14일 발표한 올해 챔피언스리그 상금 계획에 따르면 상금 총액은 7억5천860만유로(약 1조1천425억원)으로 지난해 7억5천410만유로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4억1천750만유로는 출전 및 승리 수당이고 나머지 3억4천110만유로는 마케팅 이익금으로 분배된다. 조별리그에 오른 32개 팀은 기본적으로 720만 유로(약 108억4천만원)를 받고 시작한다. 여기에 승리 수당으로 이기면 80만 유로, 비기면 40만 유로를 추가로 받고 16강에 오르면 300만 유로, 8강에 오르면 330만 유로를 또 받는다. 4강 진출팀은 420만 유로, 준우승팀은 560만 유로, 우승팀에는 900만 유로를 지급한다. 여기에 구단별로 TV 중계권료 등 마케팅 이익금을 나눠준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5천319만7천유로(약 820억원)의 총 배당금을 받아 최고 수입을 올렸다. 우승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보다 출전 및 경기 수당에서는 뒤졌으나 마케팅 이익금을 더 많이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FC바르셀로나는 총 배당금 5천102만5천유로를 챙겼다. 지난 시즌 마케팅 이익금을 가장 많이 받은 구단은 첼시(잉글랜드)로 2천702만3천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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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5 23:02

홍명보號 주축 선수들 "첫 단추 잘 끼우겠다"

"첫 경기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습니다."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게 된 홍정호(제주)는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입소에 앞서 기자들에게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에서 중동 국가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 봤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어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등과 함께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모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 주장인 주영이형(박주영)처럼 어린 선수나 선배들 모두에게 먼저 다가가서 즐겁게 팀을 이끌어가겠다"며 주장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모두 뛰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 오만 팀과 직접 맞붙어 본 적은 없지만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약점이 있다면 연습 기간을 통해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의 할머니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윤빛가람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면서도 "국가대표팀에서보다 훨씬 뛸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여기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로 올라서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홍철은 "올림픽 대표팀은 국가대표팀과 분위기가 다르지만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포지션에서도 상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1일 창원에서 오만과 2012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6경기를 한다. A조에 소속된 올림픽 대표팀이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 올림픽으로 직행하고 2위에 그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 출전권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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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14 23:02

이적생 정성훈 '펄펄'…전북, 짜릿한 역전승

'라이언 킹' 이동국(32)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동갑내기' 정성훈(32)이 전북을 구했다.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지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몰어넣은 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1월 부산 아이파크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정성훈은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출장 수가 17경기, 출전 시간은 482분이었다. 또래이자 팀의 간판인 이동국이 같은 기간 총 23경기, 1943분을 뛴 것과 대조된다. 공격 포인트도 정성훈이 지난 경기까지 3골·2도움, 이동국이 13골·12도움을 기록해 둘을 비교하는 것조차 겸연쩍었다.하지만 정성훈이 이날 보인 골 집중력과 파괴력은 이동국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현관 기둥에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걸린 둘의 사진처럼….'강희대제' 최강희 감독(52)이 이끄는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5승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선두(승점 53점·16승5무3패)를 지켰다. 허정무 감독(56)의 인천(10위·승점 30점·6승12무6패)은 원정 7경기 4무3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초반 주도권은 인천이 잡았다.인천은 전반 8분 정혁(25)이 올린 코너킥을 정인환(25)이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전북은 전반 25분 '멍군'을 불렀다. 루이스(30)가 인천 진영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박원재(27)가 지체 없이 패스, 에닝요(30)가 동점골을 터트렸다.전북은 전반 45분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가 찬 공을 인천 수비수 배효성(29)이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은 것.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 키커(kicker)로 나선 이동국이 찬 공이 인천 문지기 권정혁(33)의 품에 안겼다.전북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훈(26)을 빼고 김동찬(25)을 투입했다. 김동찬은 지난달 6일 강원 FC와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 시작 18분 만에 3골을 넣으며 K리그 역대 최단 기간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운 주인공.하지만 골은 엉뚱(?)하게도 인천서 먼저 나왔다. 후반 6분 인천 바이야(28)가 왼쪽에서 띄운 공을 문전에서 엘리오(29)가 헤딩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든 것.인천에 1-2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8분 김지웅(22) 대신 로브렉(32)을 들여보내 '화력'을 보탰다. 공격의 물꼬는 루이스가 텄다. 루이스가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숲을 돌파해 문전에 있던 에닝요에게 패스했고, 에닝요는 다시 반대편 김동찬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 동점골을 합작했다.후반 28분 루이스 대신 그라운드로 들어간 정성훈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후반 33분)에 김동찬이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다이빙하며 머리로 집어 넣었다. 정성훈은 다시 후반 43분 역시 김동찬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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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9.14 23:02

-올림픽여자축구- 한국, 호주에 역전패

한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상대인 호주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중국 산둥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27분 권하늘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줘 1-2로 졌다. 앞서 네 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본선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태국과의 4차전에 이어 마지막 5차전에서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에 허점을드러내면서 후반 17분 리사 데반나, 후반 31분 타메카 버트에 연속 실점해 패배를 안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3패(승점 4)에 5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신체조건에서 앞선 호주를 상대로 짧은 패스를 살려가며 전반까지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유영아와 지소연을 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전반 23분 이현영의 헤딩슛과 전반 24분 유영아의 터닝슛 등 끈질기게 호주 골문을 공략했다. 선제골도 한국이 넣었다. 전반 27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침투해가던 상황에서 지소연이 아크 밖에서 수비수 틈새로 찔러넣어준 힐패스를 권하늘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호주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호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반대로 기울어졌다. 호주는 후반 9분 에밀리 반 에그몬드의 발리슈팅과 1분 뒤 헤더 개리오크의 슈팅 등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7분 기어이 동점골을 빚어냈다. 서베트 우준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정면에서 뒤따라 들어오던 데 반나가 흘러나온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마무리했다.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린 호주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 31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편에서 달려 들어오던 버트가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30분 권하늘 대신 권은솜을 투입하고 후반 43분 이세은을 내보내 미드필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몇차례 역습 상황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국에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4차전까지 3승1무를 달리고 있는 일본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북한은 태국과의 5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3승2무가 되면서 2위로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당초 최소 4승1패를 목표로 했으나 중국-일본-북한 등 아시아 '3강'과의 초반세 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쳐 본선행을 놓친 한국은 약체 태국을 상대로만 승점 3점을 챙긴 데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동안 5골을 내준 수비조직력과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문전 집중력 등 부족한 뒷심은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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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9 23:02

조광래 "공격축구 멈추지 않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인 쿠웨이트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층 강력한 공격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조 감독은 8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 현지 날씨가 섭씨 40도를 넘고 그라운드 컨디션도 나빠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게 최종 예선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치른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1-1로 비겼다.이 때문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조 감독이 좀 더 수비적인 안정성을 확보해 선제골을 지켰어야 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에 대해 조 감독은 "유독 더운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후반에 템포를 늦췄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상대의 공세를 차단하면서공격 축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면 중동팀들도 우리를 상대하기 어려워할 것"이라며 이번 쿠웨이트전 결과와 상관없이 좌·우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활용한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조 감독은 또 "좌·우 풀백에 대한 고민이 많아 K리그 선수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측면 전문 수비수를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K리그에서 좋은 선수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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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9 23:02

올림픽 여자 축구 런던행 무산…태국전에선 3대0 승리

우리나라 올림픽 여자축구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상대인 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본선 진출은 무산됐다.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9분 정혜인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유영아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지난 5일 북한과의 3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한국팀은 그러나 1승1무2패의 전적으로 승점 4점을 얻는 데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일본, 북한, 중국 등 6개 팀이 경쟁하는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2위까지만런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승점 10점을 챙긴 일본과 9점을 차지한 북한이 조 1·2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일본과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한국은 이날 약체 태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전반 9분 골대 정면에서 차연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정혜인이 낮게 깔아 찬 공이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골대로 직행하면서 선제골이 터졌다.권하늘은 전반 18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 골대 정면에서 찬스를 잡은 전가을의 슛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후반에도 한국은 파상 공격을 이어갔다.후반 10분 전가을의 패스를 받은 유영아가 왼쪽 골포스트를 노린 슛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후반 37분에는 이현영이 헤딩골을 넣어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한국팀은 11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부터 호주와 남은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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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9 23:02

전북 "인천 또 잡는다"

추석을 앞두고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안방에서 '골 폭풍'을 일으킬 태세다.전북은 9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FC(감독 허정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전북은 현재 승점 50점(15승5무3패)으로 정규리그 1위. 승점 30점(6승12무5패)인 인천보다 여러모로 앞선다. 이미 지난 4월 30일 인천과의 K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둔 바 있다.무엇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이끄는 '라이언 킹' 이동국(32)이 깨어난 게 큰 힘이다. 지난 6월 11일 경남전 이후 두 달 넘게 골 침묵에 빠졌던 이동국은 지난달 21일 포항전(3-1)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더니, 같은 달 27일 부산전(3-2)에선 도움 2개를 추가하는 등 '킬러(killer) 본능'이 되살아났다. 더구나 지난 4월 인천전에서도 2골을 터트린 바 있다.이동국의 현재 득점 순위는 3위(13골/23경기). 서울 데얀(30)이 1위(19골/22경기), 상주 김정우(29)가 2위(15골/20경기)다. 도움 순위는 12개로 부동의 1위.전북은 현재 K리그 2위 포항(승점 43점·12승7무4패)과 승점 7점 차로 여유가 있지만, 오는 14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양보할 수 없는 처지.'강희대제' 최강희 감독(52)은 "전북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면 남은 일곱 경기에서 5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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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09.09 23:02

박주영 또 날았다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이 또 해결사 역할을하면서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에 승점을 안겼다.박주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한국 대표팀은 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이날 경기는 앞으로도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서야 할 박주영의 해결사 역량이 잘 발휘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박주영은 선제골 상황에서 확실한 종결자로 두드러졌다.볼이 구자철과 이용래, 남태희의 발, 지동원의 속임 동작을 거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박주영에게 전달됐다.박주영은 한 차례 터치로 볼을 페널티 박스 안에 떨어뜨리고서 바로 슈팅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그의 별명 중 하나인 '원샷원킬'의 의미를 되살리는 순간이었다.이 별명은 첫 번째 터치가 안정적이고 슈팅이 과감하면서도 정교해 골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후반 13분에도 예리한 몸놀림이 주목을 받았다.남태희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박주영은 볼을 길목에서 차단하려고 자리를 잡던 수비수를 뒤에서 순발력과 힘으로 제치고 헤딩슛을 날렸다.상대 골키퍼의 손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박주영이 가진 골 감각과 투쟁심이 돋보였다.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영입된 박주영은 입단 데뷔식을 치르기도전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박주영은 지난 2일 레바논과의 예선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최전방이 아닌 왼쪽 공격수로 출전했다.최전방의 지동원, 오른쪽의 남태희, 중앙의 구자철 등과 서로 활발하게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작성한 해트트릭을 포함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주장으로도 활약했다.박주영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경기였다"며 "선제골 이후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개인적인 실수가 많아졌다. 잘 버텨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번 원정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주영은 또 "뜨거운 날씨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며 "쿠웨이트의 전력을 말하기 전에 우리 플레이이 어땠는지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하다. 내년 2월 쿠웨이트와 홈경기는 오늘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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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8 23:02

"한국축구 수비조직력 강화, 여전한 과제"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경기력에 기복이 심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7일 B조에서 가장 전력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는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조 편성이 됐을 때부터 쿠웨이트 원정이 가장 큰 고비로 봤는데 다행히 패하지 않았다"며 "우리 전력이 10이라면 중동 원정에서는 잘해야 8정도밖에 발휘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특히 2일 홈 경기를 치르고 장거리 비행에 이어 바로 6일에 원정 경기를 뛴다는 것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어려울 만큼 체력 부담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2일 레바논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며 "또 당시 조직력으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아니라 일대일 능력으로 득점을 올린 것이라 쿠웨이트 원정에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의 강화는 여전히 남은 과제라는 평이 쏟아졌다. 신 교수는 "공격을 하다가 공을 상대에게 뺏겼을 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실점 장면을 포함해 몇 차례 수비 숫자가 많은데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력 부담 탓인지 조광래 감독이 강조하는 빠른 스피드와 압박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도 꼬집었다. 김 위원은 "차두리, 홍철 등 레바논과의 1차전 때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 가담을 많이 한 것을 쿠웨이트가 잘 이용했다"고 했다. 그는 "그쪽을 중점적으로 노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어차피 우리 팀이 3차 예선이야 통과하겠지만 최종 예선, 본선에 갔을 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또 대표팀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6월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 때와 같은 경기력이 꾸준히 나와야 하는데 일본전 패배 때나 이번 쿠웨이트 경기에서는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레바논과의 경기도 6-0 승리를 했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이 둔해 보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특히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해외파 선수의 컨디션 점검을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를 줄여야 최종 예선과 본선에서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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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9.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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