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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리그 1위 확정 "이젠 챔프전 우승컵"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프로농구 전주 KCC가 2010-2011 시즌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전북 현대가 이번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일부 도민들은 "종목을 떠나 전북 연고 프로팀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 같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지난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홈 경기에서 전북은 0-0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9경기 연속 무패(12승7무)를 이어가며 18승8무3패(승점62)를 기록, 남은 한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이날 전남과 1-1로 비긴 2위 포항(승점 56)과 전북은 승점 차가 계속 6점으로 유지된 때문이다.올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은 11월 30일과 12월 4일 최종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게 된다.전북현대는 2009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왕좌 탈환에 나서게 됐으며, 정규리그 1~2위 팀에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한편, 22일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사우디)에 나섰다가 경기 전날(21일) 밤 늦게 귀국한 까닭에 모두 빠졌다.피로누적은 물론, 시차적응을 할 시간이 없어 대전과의 경기는 1.5군이 나섰다.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이동국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정성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전반 3분 정성훈의 슈팅을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친 전북은 전반 8분 로브렉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는 등 선제골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전북은 전반 42분에도 로브렉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오자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게 골대를 벗어났다.후반 8분, 토종 선수로 올해 입단한 김재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0명으로 싸운 전북은 오히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만들었으나, 끝내 승리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속에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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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24 23:02

<프로축구> 1위 확정 전북, 평균득점도 역대 최고

올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특유의 매서운 공격력으로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대전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18승8무3패(승점 62)가 돼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09년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전북은 여기에 역대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까지 새로 쓰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 시즌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모두 66골(경기당 평균 2.28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팀 득점 2위를 달리는 포항(29경기 56골, 평균 1.93골)과는 10골 차이로 압도했다. 전북의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8골. 남은 30라운드 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기존 최고 기록인 1999년 수원 삼성의 2.07골(29경기 60골)을가볍게 뛰어넘는다. '라이언킹' 이동국(16골15도움)과 에닝요(8골5도움), 김동찬(9골3도움) 등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전북의 팀컬러를 단적으로 드러낸 기록이다. 역대 정규리그 최다 득점으로 따져도 전북은 4위에 오른다. 최고 기록을 가진 성남(2003년, 85골) 등 이 부문의 1~3위 기록이 모두 44경기를 치른 2003년에 나온 점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 전북이 보여준 공격축구는 역대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순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은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빛을 발하지 못했던 수비에서도 이전보다 안정된모습을 보였다. 무실점 선방 경기가 많지 않고 시즌 도중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올 시즌 29경기에서 31골, 경기당 1.07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의 경기당 1.18실점(28경기 33실점), 3위였던 지난해의 경기당 1.29실점(28경기 36실점)보다 한층 나아진 것은 물론 올 시즌 다른 팀과비교해서도 전남(29경기 28실점)과 울산(28경기 29실점) 다음으로 실점이 적었다. 전북이 이처럼 공수 양면에서 한층 진일보한 모습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있었던 것은 적절한 전력 보강으로 두터워진 선수층 덕분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정성훈(32)과 이승현(26)을, 경남에서는김동찬(25)을 데려왔다. 다른 팀에 비하면 눈에 띄는 정도의 전력 보강은 아니었다. 군입대한 골키퍼 권순태를 대신하기 위해 전남에서 데려온 염동균은 그나마 시즌 중반 승부조작에 연루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인 이들이 들어온 덕에 전북은 포지션마다 백업멤버를 갖출수 있었고 이는 K리그와 AFC챔스리그 '두마리 토끼 사냥'에 든든한 힘이 됐다. 고비 때마다 부상으로 잠재력에 비해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이승현과 김동찬이최강희 전북 감독의 지도로 만개한 기량을 뽐냈고 정성훈도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전북의 '더블 스쿼드'는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여기에 2009년 우승과 지난해 정규리그 3위를 함께한 주축 멤버들의 탄탄한 조직력이 더해지면서 전북은 지난 5월29일 12라운드부터 6개월 가까이 선두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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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21 23:02

정읍서 열린 '초등축구 왕중왕전' 승부조작 중징계

대한축구협회가 2011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과 관련해 해당팀 지도자에게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축구협회는 18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징계위원회(위원장 최장섭)를 열고 지난 15일 열린 대구 신암초등학교와 서울 삼선초등학교의 64강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징계위원회는 신암초의 백상엽 감독과 삼선초의 김기찬 감독에게 각각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또 두 학교에는 내년도 초등리그에서 승점 10점을 감점하고, 신암초는 소년체전 출전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두 학교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삼선초가 3-2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삼선초는 왕중왕전 32강에 진출했고, 신암초는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패배로 패했지만 64강에서 탈락한 같은 지역의 두 팀을 골 득실에서 앞서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냈다.하지만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협회 직원이 승부조작의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시작했고, 이날 징계위원회에서 두 팀 감독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최장섭 징계위원장은 "경기 중에 정황상 정상적인 플레이가 이뤄졌으면 일어나기 어려운 일들이 발생했다"며 "양 팀 지도자는 승부조작을 강하게 부인해 함께 경기 비디오를 보며 판독 작업도 벌였다"고 설명했다.그는 "경기 결과에 따른 향후 결과를 두 팀이 서로 잘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충분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모든 책임은 감독들에게 있는 만큼 선수 개개인에게는 별도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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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20 23:02

선수에서 감독까지 죽음으로 내몬 승부조작

올해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 때문에 또 한 명의 축구인이 죽음을 선택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상주 상무를 이끌던 이수철(45) 전 감독이 19일 오전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지난 7월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된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은 이 전 감독은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속팀의 모 선수 부모에게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돈을 요구해 두 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지난 7월11일 군검찰에 구속됐다. 이에 대해 이 전 감독은 군검찰 수사에서 '아들을 잘 훈련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천만 원을 부모로부터 전달받았지만 승부조작과 관련해 협박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에서 칩거해온 이 전 감독은 결국 심리적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선택해서는 안 될 길을 떠나고 말았다. 특히 이번 승부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5월 정종관(30)이 자살을 선택해 축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인 지 5개월여 만에 이번에는 사령탑이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이날 오전에도 이 감독과 통화를 했었다. 이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사실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며 "평소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분인데 심적 부담감이 너무 컸었던 것 같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혀 자살을 할 거라는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로축구연맹도 황당하고 놀랍다는 반응이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소식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또 생겼다"며 "평소 성격이 강직해 스스로 부담감을 참아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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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9 23:02

축구협회, 초등학교 승부조작에 '중징계 철퇴'

대한축구협회가 2011 전국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과 관련해 해당팀 지도자에게 '무기한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18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징계위원회(위원장최장섭)를 열고 지난 15일 열린 대구 신암초등학교와 서울 삼선초등학교의 64강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징계위원회는 신암초의 박상엽 감독과 삼선초의 김기찬 감독에게 각각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두 학교에는 내년도 초등리그에서 승점 10점을 감점하고, 신암초는 소년체전출전 자격도 박탈했다. 두 학교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삼선초등학교가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선초는 왕중왕전 32강에 진출했고, 신암초는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패배로 패했지만 64강에서 탈락한 같은 지역의 두 팀을 골 득실에서 앞서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협회 직원이 승부조작의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시작했고, 이날 징계위원회에서 두 팀 감독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 징계위원회는 "양팀 감독이 모두 경기를 조작하면서 축구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중징계의 비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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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9 23:02

박지성, 챔스 경기 앞두고 맨유 대표로 '출사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맨유 선수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나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텔룰 갈라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박지성은 18일 경기 장소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오텔룰 갈라치가 1,2차전에서 벤피카, 바젤과 경기한 영상을 찾아봤는데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며 "결코 한 수 아래 팀이라고 보거나 방심하지 않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하지만 맨유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그러기 위해 충분히 준비를 했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지성은 최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해 A매치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동료 웨인 루니에게 변함없는 신뢰도 표했다. 그는 "루니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는 필드 위에서 루니에게 뭘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지난 주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내일 경기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2008년 4월 AS로마(이탈리아)와의 2007-2008시즌 8강 2차전(1-0 승)과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2010시즌 8강 2차전(1-2 패), 지난해 11월 부르사스포르(터키)와의2010-2011 시즌 조별리그 4차전 원정(3-0 승)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앞의 두 경기 때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부르사스포르 경기 때는 전반에 교체투입돼 추가골을 도왔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쳐 C조3위로 떨어져 있다. 조 최하위인 오텔룰 갈라치를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챙기기 위해 루니와 애슐리영, 루이스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원정 선수단에 포함킨 퍼거슨 감독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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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9 23:02

북한-일본 축구, 22년만에 평양서 맞대결

북한 축구 대표팀이 22년 만에 일본을 안방으로불러들여 공식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예정대로 평양 양각도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 정부가 경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도록 조선축구협회에 허가했으며 일본 정부는 응원단을 파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서 경기하는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이 열린 1989년 이후 22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6일 타지키스탄, 이달 11일 우즈베키스탄을 평양 양각도 스타디움으로 불러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렀다. 홈 경기는 모두 양각도 경기장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과 일본은 현재 공식 접촉이 끊어진 상태라서 중립 지역에서 맞대결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도 평양에서 경기했는데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를 관전하려는) 팬들에게 어떤 것을 해줄 수 있을지, 입국 비자를 어떻게 얻을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응원단의 규모를 200∼300명 수준으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제재 방안의 하나로 일본국민의 북한 방문을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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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9 23:02

또 터졌다…손흥민, 분데스리가 시즌 3호골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장식했다.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해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손흥민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여행에서 쌓인 피로가 완전히 풀렸음을 알렸다.함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를 2-1로 꺾고 시즌 2승(1무6패)을 기록했다.경기 시작과 함께 프라이부르크 골문으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던 손흥민은 10여분 뒤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전반 12분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팀동료 제프리 브루마가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간신히 쳐냈다.하지만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흥민이 재치있게 다시 머리로 받아넣어 1-0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세번째로 떠뜨린 골이었다.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프라이부르크의 수비스 펠릭스 바스티안스가 센터 라인을 넘어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밀어준 볼을 파피스 뎀바 시세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차넣었다.허술한 수비로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함부르크는 후반 28분 이보 일리세비치의 골로 2-1로 다시 앞서갔지만 36분에는 페널티킥을 선언당해 다시 동점골을 내줄 상황을 맞았다.그러나 키커로 나선 프라이부르크의 시세는 크로스바 위로 높이 넘어가는 슛을 날려 머리를 감쌌다.손흥민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수비수 마르셀 얀센과 교체돼 벤치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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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8 23:02

'초등축구까지 승부조작?' 어이없는 장면 연출

대한축구협회가 정읍에서 열리고 있는 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한 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자칫 커다란 파문이 우려된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정읍에서 열린 한 경기(대구 A초-서울 B초)에서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비정상적 플레이가 다수 목격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키로 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직원 세 명이 해당 경기를 직접 봤으며, 정황이 담긴 구체적 자료를 모아 보고했다"며 "18일 또는 19일중 징계위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당시 경기 현장에 있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승부조작이 확연히 의심되는 경기라고 판단, 그 자리에서 두 팀 지도자를 불러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임을 고지했다.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현장 분위기를 재현하면 승부조작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전국초등축구 왕중왕전 64강전에서 대구 A팀과 서울 B팀은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비긴 상태였다.팽팽하던 경기는 종료 직전 서울팀이 한골을 얻으며 승리하는 듯했다.하지만 그때부터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됐다.서울 B팀의 골키퍼가 상대에게 볼을 던져주다시피하며 한 점을 내준 것이다.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 결국 승부차기끝에 서울 B 초등학교가 대구 A초등학교를 3-2로 이겼다.승부차기에서도 석연치 않은 장면이 나타났다.키커가 어이없는 실축을 하거나, 골키퍼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넘어진 것이다.어쨋든 이 경기 결과 대구 A초는 탈락했고, 서울 B초는 32강에 진출했으나 다음 경기에서 패해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그러면 8강, 4강전도 아닌 64강 예선에서 왜 승부조작 주장이 제기되는 것일까.올 한해를 결산하는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내년 소년체전 출전권이 달려있기 때문이다.대구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은 모두 3곳.이중 다른 두 팀이 이미 1회전 탈락을 했기 때문에 대구 A초는 무승부만 해도 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축구에서 승부차기에 의한 패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간주되기 때문이다.어떻게든 비기려는 유혹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B초등학교 입장에서도 상대가"승부차기에서 져줄테니 본경기 무승부만 해달라"고 제의했을때 이를 뿌리치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축구인들은 "가뜩이나 프로축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아마축구의 뿌리인 초등학교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면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엄중한 조사를 강력 촉구했다.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위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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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18 23:02

박지성, 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 대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는 박지성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의 첫 승리를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맨유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쳐 C조 3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조 최하위인 오텔룰 갈라티를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맨유는 또 불과 나흘 뒤인 23일 홈에서 정규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간발의 차이로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맨유가 맨시티를 끌어내리려면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맞대결을 놓쳐서는 안 된다. 맨유로서는 전력을 둘로 나눠 운용하면서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숙제를 안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은 정규리그보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공격수이면서도 수비적인 역할의 비중이 큰 박지성을 강팀을 상대하거나 원정 경기 등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할 때 주로 기용해 왔다. 이번에도 양팀 모두 공격력을 총동원해 치열한 선제골 싸움을 벌일 맨시티전보다는 원정에서 차분히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오텔룰 갈라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박지성을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텔룰 갈라티가 맨유보다 열세지만 1,2차전에서처럼 맨유가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로 9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박지성의 경험과 노련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스널에서 뛰는 박주영이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지만 20일 예정된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보인다. 이적팀의 조건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내걸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1차전 때는 경기 당일에야 워크퍼밋(노동허가증)이 나와 기회를 놓쳤고 홈에서 치른 올림피아코스와의 2차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지난달 21일 슈루즈버리타운과의 칼링컵 32강전에서 한 차례 선발로 나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A매치를 포함해 대표팀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교체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스위스리그 바젤에서 뛰는 박주호는 19일 새벽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C조3차전 홈 경기를 준비한다.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일정(한국시간)▲19일(수)맨유-오텔룰 갈라티(3시45분·루마니아 부카레스트 내셔널 아레나)바젤-벤피카 (3시45분·스위스 바젤 상트 야콥 파크)▲20일(목)아스널-마르세유(3시45분·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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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8 23:02

어린이 축구 최강자의 꿈…그라운드 전쟁 막 올랐다

올 한해 국내 초등학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게 될 '2011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지난15일 정읍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정읍시 일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명실공히 국내 초등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다.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35개 권역에서 총 29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280경기의 권역리그를 치렀다.권역리그 성적으로 상위 64개 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평일엔 경기를 하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경기가 열린다.우승팀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준우승과 3위팀 에게는 대한축구협회장상이 수여되며, 16개 시도의 각 대표팀의 순위별로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각 시·도 대표 출전권이 부여된다.또한 21명의 지도자는 유럽 연수의 혜택이 주어진다.전북에서는 전주 조촌초와 구암초가 64강 토터먼트에 진출했다.올 소년체전 준우승팀 전주 조촌초는 감독들 사이에서도 다크호스로 꼽힐만큼 주목을 받았으나, 15일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인천 남동초에 1-2로 패해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경기 초반 조촌초는 상대를 강하게 밀어부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전반 중반께 수비 난조로 잇따라 2골을 실점하며 뜻밖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전주 조촌초는 후반전에 한점을 얻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전반에 잃은 2점이 너무 컸다.구암초는 15일 대구 신흥초에 2대 1 승리를 거둔뒤, 16일에도 경기 미금초를 맞아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구암초는 16일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서 열린 경기 미금초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끝에 5-4로 신승, 오는 22일 경기 동곡초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정읍시에서는 시청 직원들이 64개 출전팀과 자매결연을 맺고 타 시도 선수단의 불편해소는 물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특히 김생기 시장, 김철수 정읍시의장, 유진섭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김영섭 시 교육체육과장 등은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했다.또한 자매결연을 맺은 시청직원들은 각 선수단 숙소를 방문해 지역 특산품과 간식을 제공하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에도 나서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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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1.10.17 23:02

이장수 감독 "리그 2연패와 ACL 우승이 목표"

한국인 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맛본 이장수(55) 광저우 헝다 감독이 정규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장수 감독은 16일 중국 광저우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모든 감독의 목표는 우승 밖에 없다"며 "이제 내년에는 정규리그 2연패와 더불어 AFC 챔피언스리그 동반우승이 새로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는 지난달 28일 치러진 중국 슈퍼리그(1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샨시를 4-1로 꺾으면서 18승7무1패(승점 61)를 기록, 2위인 베이징(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려 정규리그에서 4경기를 남겨 놓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1998년 충칭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 감독은 두 차례 FA컵 우승(2000년 충칭, 2002년 칭다오)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는 광저우의 지휘봉을 잡고 2부리그 우승에까지 올해 정규리그 우승까지 통산 4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감독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우승뿐아니라 중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 우승 이후 곧바로 1부리그 우승까지 연출한 최초의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감독은 "지난해 2부리그였던 광저우를 처음 맡았을 때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 2부팀을 맡아보지 않으면 언제 해보겠나'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주과 계약을 하면서 2년 내에 1부리그로 승격시키고 그다음 2년 내에 1부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1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팀을 처음 맡고 시즌 초반 1승2무를 했을 때는 중국 언론에서 성적이 부진하니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며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견제가 많았지만 개의치 않고 꾸준히 나의 길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선수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같이'라는 개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며 "때로는 강하게 다그치기도 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이름값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교체하면서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단은 올해 연봉과 별도로 선수들에게 1억위안(약 181억원)의 승리수당을 내걸면서 수당 배분의 전권을 이 감독에게 맡겼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벌써 9천400만위안의 승리 수당을 챙겼다"며 "경기력을 우선으로 주전 멤버들을 정하다 보니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말을 잘 따르면서 팀의 조직력이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지도자로서 사상 처음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 감독은 다음 목표로 당연히 정규리그 2연패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베이징을 이끌면서 두 차례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K리그 팀과는 수준 차이가 있어서 이길 생각을 못해봤다"며 "하지만 광저우의 현재 실력을 보면 K리그 팀들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내년 시즌에 맞춰 2~3명의 선수만 더 보강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K리그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서 이길 자신이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K리그 복귀에 대해선 "현재로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것은 중국 축구의 특징이 아직 실력은 K리그보다 낮지만 발전 가능성은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K리그는 좁은 곳에서 단조로운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새로운 일이 많이 생기는 중국 축구가 더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구단에서 지도자를 믿고 지원하는 것이다. 아직 K리그에서는 그런 면이 부족하다"며 "내가 있던 자리에서 떠났을 때 남긴 발자국이 깨끗하면 사령탑으로서 가장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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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7 23:02

K리거·해외파 효율적 활용 과제 안은 조광래號

"경기력이 떨어진 해외파 선수들의 주전 기용이오히려 대표팀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2승1무의 성적으로 목표치의 80% 정도를 달성했지만 두 경기에서 보여준 실점 장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조광래 감독이 내세운 축구의 세계화와 속도전, 어린 선수의 적극적인 테스트는 긍정적이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일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대표팀은 3경기를 치르면서 2승1무(승점 7·9득점 2실점)로 B조에서 쿠웨이트(1승2무·승점 5), 레바논(1승1무1패·승점 4), 아랍에미리트(3패)를 제치고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은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이후 원정으로 치른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고, 홈에서 펼친 UAE와의 3차전에서는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3차 예선에서 3차전까지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해외파 선수들의 주전 기용이 대표팀의 경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이 드러났다며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조광래 감독에게 남은 3차 예선은 물론 내년에 치러질 최종예선에서 해외파와 K리그 선수들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게 최고의 숙제가 됐다. ◇ 해외파·국내파 효율적 활용 묘안 찾아야 =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의 대표팀 은퇴 상황을 맞았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두 선수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를 찾으면서 세대교체의 중심이 될 어린 선수 발굴에 힘을 쏟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재성(울산), 홍철(성남), 서정진(전북),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주요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손흥민, 지동원, 구자철, 남태희 등은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지 못한 영향으로 최근의 A매치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대표팀의 주축인 박주영(아스널)도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한동안 극심한 부진을 보여주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무조건 주전 기용'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문선 교수는 "예전에 외국인 감독들이 눈앞의 성적만 보고 경험 많은 노장들을 주로 기용하면서 세대교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조감독의 과감한 세대교체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대교체의 위험성은 조 감독이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라며 "지동원과 구자철, 손흥민 등 브라질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 지금 경험을 쌓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리하게 해외파에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3차 예선 상대들이 그리 강팀이 아닌 상황에서 대표팀의 색깔이 제대로 나타나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실전 체력을 갖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해 경기 감각과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를많이 기용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 일부 해외파 선수보다 더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수 해설위원 역시 "약팀과의 홈 경기에서는 K리그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외원정에서는 시차가 상대적으로 적은 해외파를 기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라이언킹' 이동국 카드 계속 쓰나 = 이번 UAE와의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동국의 대표팀 복귀였다. 조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에서 고립된 플레이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수비에 더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을 주저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올해 K리그에서 16골-15도움의 맹활약을 펼치자 조 감독은 1년3개월 만에 이동국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였다. 이동국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전만 뛰었고, UAE전에서는 후반 35분 머리를 다친 박주영(아스널)을 대신해 투입됐다. 하지만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은 변화된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두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이동국이 대표팀에 계속 발탁될지가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이용수 해설위원은 "조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동국을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계속 선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선발은 여론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뽑았다는 느낌도 든다"며 "만약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면 여론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교수도 "선수 선발에 잡음이 일어서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여론에서 이동국과 조광래 감독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도 든다. 조 감독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가 당분간 손흥민을 대표팀에 차출하지 말아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축구 전문가들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 교수는 "대표팀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라며 "선수의 아버지가 선발과 출전시간을 놓고 불만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대표팀 경험을 쌓는 것은 선수에게도 큰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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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4 23:02

전주대 축구, 첫 우승 "다음 기회에"

창단 후 첫 전국체전 우승을 노렸던 전주대(총장 고건)가 올해도 끝내 눈물을 흘렸다.전주대는 12일 경기도 고양시 중산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경기 대표 성균관대와의 남자대학부 축구 결승에서 2-4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이었다.경기는 처음부터 전주대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애초 결승전 장소였던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고양시 중산공원 축구장으로 갑자기 바뀌었을 때만 해도 안방 팀과 싸우는 원정팀의 '기우'이리라 믿었다.막상 뚜껑이 열리자 걱정은 현실이 됐다.전주대는 전반 시작부터 성균관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 점유율도 슈팅 횟수도 성균관대는 전주대에 맥을 못 췄다.공은 둥글었다. 첫 골은 시종 끌려다니던 성균관대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7분 등번호 9번이 전주대 문전을 '기습'한 것.전주대는 2분도 채 안 돼 노성찬(3학년)의 왼쪽 프리킥을 정종엽(3학년)이 머리를 갖다 대며 동점 골을 터트렸다.후반전은 경기 양상이 거꾸로 흘렀다. 방향을 튼 것은 두 팀 선수도 감독도 아닌 주심이었다. 성균관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등번호 9번이 두 번째 골을 박았다. 관중석 곳곳에서 '오프사이드(off-side) 반칙'이라고 외치고, 전주대 정진혁 감독(48)도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아랑곳없이 경기를 속행했다.전주대는 후반 6분 이재헌(2학년)이 만회골을 넣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성균관대에 후반 18분과 23분 연거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올봄부터 선수 70여 명 가운데 20여 명만 독립적으로 훈련해 왔던 전주대는 이날 주심과 부심의 미흡한 경기 운영 탓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이번 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올해 춘계대학연맹전과 추계1·2학년대회, U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빠진 채 오롯이 이번 대회만을 준비했다.지난 1989년부터 전주대 축구부를 이끌어 온 정진혁 감독은 "2009년 추계대학연맹전과 추계1·2학년대회, U리그에서 준우승만 3번 해서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자고 선수들과 별렀다"며 "핑계 같지만 (성균관대에) 두 번째 먹은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그는 "선수들은 오늘 양쪽 공간을 이용한 크로싱(crossing)에 의해 두 골을 넣는 등 평소 연습한 대로 잘 해줬고, 다만 수비에서 양쪽 공격수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한 부분이 아쉽다"며 "학교 관계자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내년엔 더 보완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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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희
  • 2011.10.13 23:02

선덜랜드 감독 "지동원, 1년 안에 최고된다"

"지동원은 환상적인 선수입니다. 적어도 1년 안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가 될 것입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지동원(20·선덜랜드)을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끈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이 지동원의 성공을 확신했다. 브루스 감독은 10일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동원은 오는 16일 아스널전 선발 투입을 고려할 정도로 예상보다 빨리 영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브루스 감독은 선덜랜드 구단을 홍보하고 대한축구협회 등 국내 축구계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전임 단장인 나일 퀸 국제업무 총괄 디렉터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한국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지동원의 EPL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브루스 감독은 "내년 이맘때쯤이면 팀에서는 물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에서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스테판 세세뇽이나 니클라스 벤트너, 코너 위컴 등 팀 내 경쟁자는 물론 한국인프리미어리거 1호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번 시즌 아스널에 새로 둥지를 튼 대표팀 주장 박주영(26)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은 팀 합류와 동시에 1군에서 뛰며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미 주전 멤버다"라며 "앞으로 1년 안에 다른 경쟁자들도 충분히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지동원을 교체 카드로만 썼지만 11일 A매치를 치르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당장 돌아오는 주말 아스널전에 처음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동원의 첫 선발 투입 시점 역시 내 예상보다 이르다고 볼 수 있다. 벤트너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 등 변수도 있었지만 지동원이 그만큼 팀에 잘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EPL에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당초 생각했던 1년 반에서 2년까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같은 적응속도라면 앞으로 1년 안에 EPL 최고의 한국인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위건 감독 시절인 2009년 조원희(28·광저우)를 뽑은 지한파이기도 한 브루스 감독은 다른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부지런하고 정직한데다 성공 의지가 강해 늘 관심을 두고있다. 박주영도 모나코 시절 영입을 시도했는데 아스널에서 채 가더라"며 "오는 11일 UAE전을 직접 관전하며 다른 선수들 활약을 눈여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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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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