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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0.코오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를 꺾고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김하늘은 21일 경기도 이천 BA비스타 골프장(파72.6천471야드)에서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로 축소된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신지애와 접전을 펼친 끝에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차 승리를 거뒀다.상금 1억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 3억2천만원을 쌓아 1위 신지애(4억5천500만원), 2위 서희경(22.하이트.3억6천만원)에 이어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0일 8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나섰지만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밀려 아쉬움이 더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이정은(20.김영주골프)은 전반에 3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밀려나는 듯 했지만 후반에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4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서희경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5언더파 139타로 홍진주(24.SK에너지) 등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2위로 출발한 김하늘과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12번홀까지 8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우승컵의 향방을 점치기 어려웠다.김하늘은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이며 버디에 성공,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까지는 갈길이 멀었다. 김하늘은 14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1벌타를 받고 4타만에 그린 위에 올라와 1타를 잃어 버렸다. 우드로 티샷을 친 뒤 4번 아이언을 잡았지만 너무 급하게 치는 바람에 미스샷이 난 것. 신지애에 다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김하늘은 4m 짜리 퍼트를 넣어 보기로 막으면서 오히려 한숨을 돌렸다. 팽팽한 균형은 15번홀(파5)에서 깨졌다.김하늘은 이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으며 1타차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고 신지애는 16번홀(파3)에서 2m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흔들렸다.신지애는 17번홀(파4)에서 3퍼트 실수로 1타를 더 잃어 김하늘을 추격할 추진력을 잃어버렸다.김하늘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지어 2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김하늘은 "어제 경기가 취소된 뒤 오늘이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리더보드도 18번홀에 들어설 때까지 보지 않았다"며 "올해 목표인 3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더열심히 해 한일국가대항전에 대표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수진(17.보영여고)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양제윤(16.대전체고)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잊혀 가던 골프 신동 김대섭(24.삼화저축은행)이 3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서며 부활을 알렸다.김대섭은 21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6천652m)에서 열린 한국-중국 골프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대현(20.동아회원권)과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프로 잡는 아마'에서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았지만 2005년부터 드라이버 입스로 슬럼프에 빠져 들었던 김대섭이 극적인 재기를 알린 우승이었다.고교생 시절이던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오픈을 두 차례나 제패했고 2002년 프로 무대에 뛰어 들어 3승이나 올렸던 김대섭은 2005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져들어 작년에는 한번 밖에 '톱10'에 들지 못했다.올해 네 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재기의 조짐을 보였던 김대섭은 SK텔레콤과 재계약에 실패해 또 다시 선수 생활에 중대 위기를 맞았다.다행히 아마추어 시절 후원자였던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의 배려로 삼화저축은행 로고를 달게 된 김대섭은 2개 대회 만에 우승컵으로 보은했다.연장전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김대현이 2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우승이 확정되자 김대섭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아냈다.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한 끝에 최종 라운드를 5타차 선두로 시작한 김대섭이지만 우승컵은 천신만고 끝에 거머쥘 수 있었다.5번홀(파4) 트리플보기, 14번홀(파4) 더블보기 등 실수가 겹치면서 17번홀까지 5타를 잃어버려 2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대현에 1타뒤진 2위로 밀려났다.18번홀(파5)에서 상상력 넘치는 그린 공략으로 1.2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낸 김대섭은 김대현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대섭은 두번째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으나 멋진 벙커샷으로 홀 2.5m 옆에 볼을 떨궈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두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김대현은 10m 이글 퍼트에 이어 2m 버디 퍼트도 넣지 못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1언더파 71타를 친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는 마지막 홀 1m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해 1타차 3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상금랭킹 1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2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은 나란히 공동8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해 상금 격차 4천만원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인 정읍출신 이정은 선수(20.김영주 골프 소속)가 제13회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김하늘 선수(9언더파)에 이어 신지애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이 선수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이천 BA비스타골프장(파72)에서 열린 동대회 첫날 경기에서 국내 여자골프계의 지존 신지애 선수와 올해 2승을 따낸 김하늘 선수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6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차지하며 우승전망을 밝게 했다.그러나 경기중 폭우로 취소된 2라운드 경기이후 21일 열린 마지막 3라운드를 맞아 신지애, 김하늘 선수와 한조를 이뤄 선전을 펼쳤으나 전반에만 3타를 잃는 등 부진을 면치못했다.하지만 후반들어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두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맹추격한 끝에 공동 2위를 차지, 3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지난해 정식투어에 입문해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톱10 안에 들지 못했다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 선수는 우리나라 국내 여자골프계를 대표하는 김하늘, 신지애 선수 등과 대등한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아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전망된다.이선수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이도석씨('정은이가 골프하는곳' 실내연습장 대표)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골프에 발을 들여놓은 이 선수는 드라이버 평균비거리가 250야드에 달할만큼 장타를 자랑한다. 이선수는 파워가 넘치는 샷과 어떤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만큼 배짱이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한편 이선수는 국내 여자프로계에 동명이인이 많아 이정은 5 라는 이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정읍에는 이 선수외에도 미국 LPGA무대에서 뛰었던 고아라 선수가 국내 여자프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월드컵골프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예선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첫날부터 선두에 나섰다.김형태(31.테일러메이드)와 배상문(22.캘러웨이)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코타페르마이골프장(파72)에서 포볼 방식으로 열린 월드컵 예선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합작해 싱가포르(66타)를 3타차로 따돌렸다.완벽한 호흡을 과시한 김형태와 배상문은 "출발이 좋았다. 남은 사흘 동안 이 기세를 이어가 꼭 본선 출전권을 손에 쥐겠다"고 다짐했다.장타가 주특기인 배상문은 18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로 330야드를 날린 뒤 5번 우드로 두번째 샷을 때려 1m 짜리 이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18개국이 참가한 예선에서 상위 3개 팀이 11월27일부터 중국 선전 미션힐골프장에서 28개국이 출전해 치러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힘겹게 생애 두번째 우승을 거뒀고 공동 4위에 오른 박희영(21.하나금융)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스탠퍼드는 15일(한국시간)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천253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마이크로 LPGA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고전했지만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2, 3라운드에서 벌어놓은 타수 덕에 펑샨샨(중국)을 1타차로 간신히 제친 스탠퍼드는 2003년 숍라이트클래식 이후 5년만에 생애 두번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스탠퍼드는 "첫 우승 땐 뭔지 몰랐지만 이번에는 우승이 눈앞에 있다는 생각에 많이 흥분됐다"면서 "두번째 우승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중국인으로서는 처음 LPGA투어에 진출한 루키 펑샨샨은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스탠퍼드를 추격했으나 3라운드에서 벌어진 6타차가 아무래도 부담이 됐다.펑샨샨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2m 파퍼트를 남긴 스탠퍼드를 압박했지만 스탠퍼드는 5년만에 맞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코오롱이 주니어 시절부터 후원해 온 인연으로 코오롱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 로고가 박힌 모자와 옷을 입고 뛰는 펑샨샨은 이번 대회에서 매일 이글을 한 개씩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우며 생애 최고 성적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펑샨샨은 "첫 우승의 기회가 왔다고 여겨 떨렸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박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네번째 '톱 10'에 들었다.김인경(20.하나금융)은 박희영에게 1타 뒤진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넵스 마스터피스 2009' 대회가 신설된다.KLPGA는 9일 주방가구업체 ㈜넵스(대표이사 정해상)와 조인식을 갖고 내년 8월21일부터 사흘간 제주 더 클래식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총상금은 5억원이며 108명의 프로골퍼들이 참가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특히 대회 기간 골프장내에 아트 갤러리를 운영해 전시 작품을 판매하는 등다양한 마케팅이 진행될 예정이다.지난 1일 개장한 더 클래식 골프장은 잭 니클러스가 골프 코스를 설계했다.KLPGA 관계자는 "올해에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을 포함해 27개 대회가 열리는데 내년에는 신설되는 넵스 마스터피스를 비롯해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리언 파워'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올버니의 캐피털힐스골프장에서 아이러브뉴욕챔피언십이 끝나면서 마무리된 LPGA 2부투어 2008년 시즌 상금랭킹에 따라 한국 선수 4명이 내년 LPGA 투어 진출이 확정됐다.재미교포 민디 김(19)이 3차례 우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한국에서 국가대표까지 지내고 작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유망주 허미정(19.코오롱)은 상금랭킹 4위를 차지해 L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2005년부터 3년 내리 퓨처스투어에서 뛴 박진영(22)은 우승은 없었지만 '톱 10'에 8차례나 든 덕에 상금랭킹 5위로 합격증을 받아들었다.2005년 국가대표 시절 신지애(20.하이마트),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 유소연(18.하미마트) 등과 한솥밥을 먹었던 최송이(23)는 올해부터 바뀐 규정 덕을 봤다.작년까지 상금 5위까지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부여하던 퓨처스투어는 올해부터 10명으로 늘렸고 상금랭킹 6위로 시즌을 마친 최송이는 여유있게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퓨처스투어를 통해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박지은(30.나이키골프), 이선화(22.CJ), 박인비(20.SK텔레콤), 이정연(29), 강지민(28.CJ), 김주연(27), 김송희(19.휠라코리아) 등이 있다.
세계정상의 여자골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무국이 2009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영어사용 의무화 방침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AP통신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한 오초아가 선수들은 그들의 경기력으로 판단되는 것이 더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평소 영어로 인터뷰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오초아는 LPGA의 새로운 방침이 외국 선수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차별이란 단어를 쓰기는 그렇지만 (영어사용 의무화는) 좀 과격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LPGA 간판 선수라는 입장 때문에 조심스레 답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영어 의무화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오초아에 앞서 최경주(38.나이키골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인터뷰를 통해 LPGA의 영어 의무화 정책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LPGA의 영어 의무화은 투어 소속 외국 선수 121명 중 45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30㎝ 파 퍼트 실패로 미국 진출의 꿈을 날려보낸 '악몽'에 짓눌려 있던 노장 강욱순(42.삼성전자)이 부활의 나래를 폈다.강욱순은 31일 제주도 라온골프장(파72.7천18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 코리안투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통산 10승이나 올리며 한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던 강욱순은 지난 2003년 부경오픈 제패 이후 무려 5년 만의 우승이라는 감격보다는 4년 동안 가슴 속 한편에 똬리를 틀고 있던 '30㎝ 파퍼트의 저주'를 벗어던진 것이 더 기뻤다.2003년 1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한 강욱순은 1타가 모자라 PGA 투어 입성이 무산됐다.이 사건으로 정신적 공황을 겪은 강욱순은 한국프로골프 최우수선수상 3년 연속 수상과 4년 연속 시즌 평균타수 1위에 빛나는 명성을 잃어버리고 보통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스스로는 "다 잊었다"고 했지만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재기의 기회를 날릴 때마다 주변에서는 "이게 다 그 사건 탓"이라고 수군거렸다.강욱순은 지난해 레이크힐스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탓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에 우승컵을 내줬고 올해도 필로스오픈 마지막날 후반에 잇따른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올림픽 방학 동안 직장인 안양베네스트골프장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샷을 가다듬은 강욱순은 이번에는 달랐다.주흥철(27.동아회원권)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강욱순은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서 막판 버디 2개를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뒷심을 발휘했다.10번홀(파5)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를 내 위기를 맞았지만 보기로 막은 강욱순은 12번홀(파4)에서 1.2m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13번홀(파3)에서 2m 버디 찬스를 살렸다.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강욱순은 16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 언저리에 가져다 놓은 뒤 1m 안쪽에 붙이는 칩샷으로 1타를 더 줄여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2타차 여유를 안은 강욱순은 남은 2개홀을 차분하게 파로 마무리했다.4언더파 68타를 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은 공동2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황인춘(32.토마토저축은행)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김형성에 570만원 앞서 있던 황인춘은 공동46위(1오버파 289타)에 그쳐 상금랭킹 2위로 내려 앉았다.2, 3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했던 무명 주흥철은 1오버파 73타를 쳐 우승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공동2위를 차지해 생애 최고 성적을 올렸다.4타를 줄인 중견 박도규(38.투어스테이지)와 5언더파 67타를 친 신예 이태희(24.우리골프)도 김형성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 달 가까운 휴식을 끝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고의 상금 8억원(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향해 정조준했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가져온 신지애는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천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김보미(26)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4언더파 68타를 친 공동 선두 서희경(22.하이트), 김은희(24)와는 불과 1타차.브리티시여자오픈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신지애는 국내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충분한 휴식을 취한 듯 호쾌한 드라이브샷과 과감한 퍼트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전반에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은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6번홀(파4)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페어웨이 벙커에서 두번째 샷을 뒤땅을 때려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다섯번 만에그린 위에 올린 뒤 더블보기를 한 것.신지애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파를 지킨 뒤 18번홀(파4)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좋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신지애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오늘 성적에 만족한다"며 "주위에서는 매번 1라운드 성적이 안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5년만에 국내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2)는 신지애,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화제를 모았다.구옥희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3위에 오르는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구옥희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 위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실력은 감동적일 정도로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따라잡을 기회를 살려 놓았다. 이밖에 해외파 김인경(20.하나금융), 김주연(27)과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하늘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위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앤서니 김(23)과 최경주(38.이상 나이키골프)가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대반전을 노린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수술로 장기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승보너스 1천만 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은 혼전 양상이다.지난 주 바클레이스대회에서 우승한 비제이 싱(피지)이 페덱스컵 점수 1만9천500점을 받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위권에 올라 있는 다른 선수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29일(한국시간) 밤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천207야드)에서 개막될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승자에게 1만1천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승만 하면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올 시즌 두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앤서니 김은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도 공동 12위에 올라 10만1천671점으로 6위에 자리를 잡았다.최경주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11위(10만521점)로 처졌지만 1위 싱과 점수차는 9천점이 채 안된다. 따라서 앤서니 김과 최경주가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역전은 물론이고 30명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수 있다.특히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 점수 쌓기에서 손해를 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앤서니와 최경주는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다소 불안하다.위창수는 9만7천294점으로 43위, 나상욱은 9만6천794점으로 51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에서 충분한 점수를 얻어야 70명만을 추려내는 다음 주 대회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한편 우즈가 없는 틈을 타 정상을 노리는 싱과 필 미켈슨(미국)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싱은 2004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아니라 지난 주 대회와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미켈슨은 페덱스컵 순위에서 4위로 밀려있지만 작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자라는 인연을 맺고 있다.이 밖에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47위로 밀렸지만 보스턴TPC에서 성적이 좋았던 아담 스콧(호주)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 대회는 현지 날짜로 월요일인 9월1일이 노동절 휴일이라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연다.
한국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52.김영주골프)와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대결을 펼친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대회에서 구옥희, 신지애와 함께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를 같은 조에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1978년 프로에 데뷔한 구옥희는 국내대회 20승, 국제대회 25승 등 통산 45승을 거둔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구옥희가 1980년에 세운 5개 대회 전승과 1979년 10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세운 7개 대회 연속 우승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은 대기록으로 남아있다.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구옥희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대회를 위해 김영주골프단 소속 선수들과 2박3일간 합숙훈련도 했다. 국내대회 참가는 5년 만이다.내년 미국 진출에 앞서 국내 상금왕 3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는 신지애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주가를 높인 박인비의 대결은 또 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407야드를 날리는 괴력의 고교생 장타자 박성호(18)를 탄생시켰던 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이번에는 쌍둥이 형제가 우승과준우승을 나눠가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2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공평안(26) 씨는 386야드를 날려 1위에 올랐다.공씨는 쌍둥이 동생 정안(26) 씨는 381야드를 때려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 6월 1차 예선에서 평안 씨가 우승하고 정안 씨는 4강에 머물렀지만 정안 씨는 7월 3차 예선에서 2위에 올라 결선 티켓을 잡았다.한국프로골프협회 준회원인 공평안 씨는 지난해 일본대회 챔피언 박성호와 함께오는 9월13일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드라콘장타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한국장타자선수권대회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주관하고 장타 전용 드라이버로 유명한 웍스골프가 주최했다.
한국이 낳은 골프 신동이 또 한 명 탄생했다.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8.영어이름 대니 리)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니아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드류 키틀슨(미국)을 5홀차로 제압했다.대회를 주최한 미국골프협회(USGA) 홈페이지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보잉747의 대결같았다"며 이진명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전했다.1895년 첫 대회를 열어 113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만 18세 생일을 맞은 지 한 달이 된 이진명은 특히 타이거 우즈(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29일)을 뛰어넘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1999년 준우승자 김성윤(26)이 갖고 있는 대회 최연소 결승 진출(17세3개월5일)기록 등 최연소 기록 2개가 한국인의 손에 세워진 셈이다.골프위크 선정 세계 아마추어골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진명은 이번 우승으로내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전년도 챔피언을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하도록 편성하는 US오픈 관례에 따라 이진명은 내년에 우즈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미국 3대 아마추어대회인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이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마저 제패한 이진명은 "골프가 이렇게 잘 될 수 없었다"면서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꿈은 갖고 있지만 대학 진학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이진명은 골프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해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주.17세 때인 2006년 매경오픈에서 김경태(22.신한은행)와 량원총(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이진명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심원섭 씨의 도움을 받아 미국무대를 두드려왔다.16세 때인 2005년부터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진명은 장타력 뿐 아니라 쇼트게임 능력이 빼어나 일찌감치 눈길을 받았다.우승을 차지한 웨스턴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20위에 오른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돌아간 이진명은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전북골프장운영협의회 초대 회장에 익산웅포 베어리버컨트리클럽 김승학 대표(61)가 선임됐다. 도내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전북골프장운영협의회는 7일 고창선운레이크밸리컨트리클럽서 간담회를 갖고 김 대표를 초대회장에 만장일치 추대했다.프로골퍼 출신의 김 회장은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두 차례 우승 등 국내외 대회서 여러 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00년부터 4년간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지역 골프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 및 세제완화를 건의하고, 지역에 관광객 유치와 세수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1박2일 내지 2박3일로 도내 골프장 순환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이벤트상품을 만들며, 전국골프대회 유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현재 도내에는 9개 골프장(회원제 4, 대중제 5)이 문을 열었으며, 14개 골프장(회원제 2, 대중제 12)이 건설 중에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3년째 '지존'으로 군림하고있는 신지애(20.하이마트)가 마침내 세계 1인자로 우뚝 섰다.신지애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천408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 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1타차 선두였던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일본.274타)를 4타차 공동3위로 밀어낸 짜릿한 역전 우승이며 2위 청야니(대만.273타)를 3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우승 상금은 31만4천달러.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주력 부대로 자리 잡은 '박세리 키드' 세대의 에이스임을 만방에 과시했다.신지애 역시 열살 꼬마이던 1998년 박세리(31)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겠다'는 꿈을 키웠던 '박세리 키드'의 일원.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에 이어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2연승을 엮어낸 신지애는 박세리, 박지은(29.나이키골프),장정(28.기업은행), 김주연(27),박인비에 이어 한국인 여섯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승수는 꼭 10승이 됐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은 박세리, 장정에 이어 세번째이다.이번 대회가 열린 서닝데일골프장은 7년 전인 2001년 박세리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섰던 장소라는 점도 의미가 남달랐다.특히 신지애는 웬만한 실력자라면 LPGA 투어로 몰려가는 추세를 외면하고 3년째국내 무대를 지키면서도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진입했고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거머쥐어 한국여자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한국에서 상금왕을 3연패한 뒤 2009년 시즌부터 LPGA투어에서 뛰겠다"면서 "그러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는 않겠다"고 공언했던 신지애는 장담한대로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어 '세계 지존'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신지애는 LPGA 투어 비회원으로서 투어 대회를 우승한 13번째 선수이지만 비회원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1987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에 이어두번째이다.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오픈 10년 출전권에 내년 LPGA 투어카드, 그리고 연말에 32명이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걸고 치르는 ADT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보너스로 받는다.최종 라운드는 '미니 한일전' 양상으로 전개됐다.1타차 1, 2위로 4라운드 맞대결에 나선 후도와 신지애는 1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았지만 이글도 쏟아지는 2번홀(파5)에서 파에 그치면서 지은희(21.휠라코리아)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타차로 따라 붙는 빌미를 줬다.그러나 차분하면서도 여유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후도와 기싸움에서 앞선 신지애는 찬스를 기다렸고 찬스가 오자 놓치지 않았다.일본에서 44승이나 올렸지만 이제 내리막길을 걷는 32세의 후도는 깨지기 쉬운그릇을 옮기는 듯 조심스러운 표정이 역력했으나 역전승을 취미로 삼을만큼 뒷심이강한 신지애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5번홀(파4) 6m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른 신지애는 9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후도는 9번홀에서 벙커에서 벙커를 전전하다 1타를 잃어 2타차로 밀려났다. 10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탠 신지애는 13번홀(파3)에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길이가 182야드에 이르러 버디보다는 파세이브에 주력해야 하는 까다로운 13번홀에서 신지애는 티샷이 길게 날아가 핀에서 13m나 떨어진 곳에 볼을 올렸다.내리막이라 파를 지키기도 쉽지 않아보였지만 신지애가 퍼터로 굴린 볼은 홀 쪽으로 다가오더니 왼쪽 언저리를 타고 그대로 사라졌다. 신지애는 순간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확신한 표정을 지었다. 2m 버디 기회를 만들었던 후도는 기가 죽은 듯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신지애는3타차라는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이어진 15번홀(파5)에서 신지애는 5m 이글 퍼트가 빗나갔지만 손쉽게 1타를 더줄여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19언더파 269타)에 1타차로 다가섰다.16번(파4), 17번홀(파4)을 모두 파로 막아낸 신지애는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를 지켜내 최종 라운드 스코어에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적어넣는 완벽한 경기로 마무리했다.2004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에 1타가 모자란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신지애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꿔왔는데 마침내 이뤄냈다"면서 "전날 밤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승인"이라고 영어로 우승 소감을말했다.후도는 16번홀(파4) 보기로 4타차까지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했고미야자토는 18번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자멸했다.청야니와 준우승 경쟁을 벌인 지은희는 12번홀(파4) 보기 이후 5개홀을 파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18번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지으며 이날 5타를 줄인 지은희는 공동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라 작년 공동5위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과 각별한 인연을 뽐냈다.상금 12만2천838달러를 보탠 지은희는 시즌 상금 104만5천366달러를 받아 1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다.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는 후반에만 4타를줄이는 등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준우승 싸움에서 승리했다.청야니는 공동21위(7언더파 281타)에 머문 최나연(21.SK텔레콤)에 뒤지고 있던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에서 1위를 되찾았다. 한희원(30.휠라코리아)과 김인경(20.하나금융)이 공동9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 10위 이내에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했다.작년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언더파 69타를 친 끝에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그쳤고 마지막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타를 줄였지만 공동24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오초아는 "난 최선을 다했다. 위대한 승리를 거둔 신지애가 경탄스럽다"며 "내 실력을 더 가다듬어서 (아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소렌스탐은 "멋진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곳을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1, 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리며 노익장을 뽐냈지만 체력 저하를 이겨내지 못해공동14위(9언더파 279타)에 그친 줄리 잉스터(미국)는 "이제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을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상떼힐익산골프장 회원권(일반회원권 기준)의 기준시가가 지난 6개월사이 전국 골프장 가운데 가장 큰 폭(20%)으로 급락하며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국세청이 도내 6개 골프장 14개 회원권을 포함, 전국 180개 골프장 373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 달 31일 고시한 결과 지난 2월보다 평균 3.9% 하락했다.도내 골프장의 경우 신규회원권 3개를 제외한 11개 회원권 중 5개는 하락하고 나머지 6개는 변동이 없었다.가장 기준시가가 높은 회원권은 상떼힐익산의 VIP회원권(신규)이 3억600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익산의 베어리버 일반회원권과 군산 VIP회원권이 2억25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전주샹그릴라 주중특별회원권이 2억1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가장 낮은 기준시가는 상떼힐익산의 일반회원권으로 2400만원이었다.한편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과세에 활용되는 기준시가는 거래시가의 90%(시가 5억원 이상 회원권은 95%)에서 산정됐으며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슬럼프 탈출을 예고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상승세를 탄 '라이언'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황제의 텃밭' 접수에 나선다.최경주와 앤서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오하이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천45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출전한다.총상금 800만 달러에 우승자에게 135만달러가 주어지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출전 선수가 85명으로 제한되고 컷이 없어 꼴찌를 해도 3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을 수 있는 초특급 대회다.하지만 웬만한 선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다.파이어스톤골프장은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안방이었기 때문이다.처음 파이어스톤에 모습을 드러낸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내리 우승한 우즈는 2005년부터 작년까지 또 다시 3연패를 달성했다.사할리골프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렸던 2002년 대회 때를 포함해 9차례 출전한 우즈는 우승 여섯번과 준우승 한번, 그리고 공동4위 두번 등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하지만 우즈가 무릎 부상이 도져 시즌을 접은 올해 파이어스톤골프장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최경주는 그동안 파이어스톤에서 '톱10'에도 한번 들지 못했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서 스윙 감각을 되찾아 사기가 높다.장기인 페이드샷의 위력이 되살아난 최경주는 그린 플레이만 뒷받침된다면 우승 욕심도 무리가 아니라는 야심이다.가파른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 앤서니는 전문가들도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장타력과 정교한 롱아이언샷이 요긴한 파이어스톤에서 앤서니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브리티시오픈 2연패를 이룬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필 미켈슨, 짐 퓨릭(이상 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제프 오길비(호주) 등도 눈여겨 봐야 할 선수로 꼽힌다.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가 잃었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미셸 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골프장(파72.7천472야드)에서 열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리노-타호오픈에 출전한다.지난해 1월 소니오픈 이후 1년8개월만에 다시 남자대회에 나서는 그는 "되지도 않을 일을 왜 벌리느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지금까지 일곱번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남자 못지 않은 장타력을 뽐낸 미셸 위가 PGA 투어 대회에 처음 나왔을 때는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그러나 이런 찬사는 실패가 이어지고 특히 여자대회에서 우승 한 번 거두지 못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기권, 컷오프, 실격 등이 이어지자 비난의 대상이 됐다.이번에도 위성미는 많은 반대여론 속에 출전을 강행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컷 통과는 어림없다"고 전망했고 심지어는 "간신히 컷을 통과한다해도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의문부호를 달았다.그에게 필요한 것은 올해 마지막 남은 출전 기회가 주어진 LPGA 투어대회인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내년 투어 카드를 따는 일이라는 충고도 있었다.팬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인터넷 여론 조사 결과 80%가 넘는 골프팬들이 미셸 위의 리노-타호오픈 출전에 반대한다는 보도도 나왔다.남자 선수들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분위기이다.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위성미를 보려고) 갤러리가 많이 온다면 좋은 일 아니냐"고 한마디 했을 뿐이다.리노-타호오픈은 같은 기간 상위랭커 85명만 초청해 치르는 초특급대회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에 가려 웬만한 골프팬들도 잘 모르는 B급 대회.위성미를 초청해 띄워보려는 마케팅 전략은 그의 최근 성적과 이미지가 워낙 좋지 않아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은 모두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에 나갔지만 리노-타호오픈 출전 선수 명단도 PGA 투어 선수들로 채워졌다.미셸 위보다 더 멀리 날리고 더 정교하게 치는 선수들이다. 최근 LPGA 대회에서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지만 여자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한 위성미가 PGA 투어 선수들을 제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양용은(36.테일러메이드), 나상욱(24.코브라골프), 박진(31.던롭스릭슨) 등 한국 선수 3명도 출전한다.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얼짱' 최나연(21.SK텔레콤)과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20.LG전자)이 8년이나 한국 선수 챔피언을 거부해 온 '알프스 징크스'에 울었다.최나연과 안젤라 박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43세의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4라운드를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친 최나연과 안젤라, 알프레드손은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첫번째 연장전에서 최나연과 알프레드손이 버디를 잡았지만 안젤라는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나오는 바람에 탈락했다.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같은 홀에서 치른 세번째 연장전에서 최나연은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2m 버디를 성공시킨 알프레드손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청야니(대만)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홍진주(24. SK에너지)가 4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공동 6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린 박희영(21.하나금융)과 안시현(24) 등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 10'에 들었다.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5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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