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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상무 꺾고 농구최강전 우승…이종현 MVP

고려대가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 호화군단 상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고려대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대회 결승전에서 상무를 75-67으로 꺾었다.슈터 김지후가 3점포 5발을 터뜨리는 등 21점을 몰아쳐 승리를 주도했다.특급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종현(21점12리바운드), 이승현(14점12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이종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상무에서는 허일영(21점), 박찬희(10점), 윤호영(16점), 이정현(11점)이 고루 분투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고려대는 작년 초대 대회에서 1라운드에 탈락한 아쉬움을 털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상무는 작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려대는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 울산 모비스를 연파한 데 이어 상무까지 꺾었다.상무는 프로 리그에서 뛰다가 병역을 치르기 위해 군에 입대한 우수한 선수들로 꾸려진 호화군단이다.고려대의 높이, 상무의 기동력이 부닥쳐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오래 이어졌다.마지막 4쿼터를 앞두고도 스코어는 56-56 동점이었다.승부의 추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도 흔들리다가 막판에 고려대 쪽으로 기울어졌다.고려대는 66-67에서 박재현, 이승현의 골밑슛, 문성곤, 이승현의 자유투가 잇따라 림에 꽂혀 종료 36초를 남기고 73-67로 승기를 잡았다.상무는 3점포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 농구
  • 연합
  • 2013.08.22 23:02

한국 농구, 16년만에 월드컵 진출

한국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월드컵대회(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3-4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75-57로 완파했다.대학생 슈터 김민구(경희대)는 3점슛 5개를 포함, 21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3위에 올라 2014년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총 3장의 월드컵 출전 티켓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머지 2장은 결승에 진출한 이란과 필리핀이 차지했다.한국이 월드컵 대회에 나가는 것은 1998년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다.한국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홈팀 필리핀에 패해 월드컵 출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더욱이 3-4위전 상대는 지난달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만나 완패한 대만이어서 부담이 컸다.하지만 한국은 1쿼터부터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12점)를 꽁꽁 묶고 양동근(모비스), 김민구(경희대)의 3점포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2쿼터 종료 직전에도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진 김민구의 슛이 림을 통과, 한국은 전반을 50-29, 21점차로 크게 앞서 나갔다.골밑 싸움에서도 한국은 전반에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대만(11개)에 우위를 점했다.잘 나가던 한국은 3쿼터 들어 갑자기 슛 난조에 빠져 5분여가 지날 때까지 무득점에 묶였다. 이 틈을 이용해 대만은 36-50, 14점까지 추격해 왔다.그러나 양동근의 자유투 2개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윤호영(상무), 김민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2분 20초를 남기고 61-40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61-44로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들어간 한국은 점수 차를 좁히려고 3점슛을 난사한 대만을 잘 이용했다.한국은 시간을 최대한 소모시키는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5분 10초를 남기고 71-49까지 격차를 벌렸다.마지막까지 대만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린 한국은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뒤 코트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월드컵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1998년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던 베테랑 김주성(동부)은 12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김주성은 "16년만의 월드컵 출전이라 왈칵 눈물이 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농구가 부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유재학 감독은 "스페인에 꼭 가고자 하는 우리 선수들의 열망이 대만 선수보다 컸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유 감독은 김민구에 대해 "예전에 한국 농구는 슈터들이 많았다. 김민구가 선배들의 계보를 잇는 슈터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이란이 개최국 필리핀을 85-71로 물리치고 200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이날 결승에서 29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하다디와 김민구, 오신 사하키안(이란), 제이슨 윌리엄(필리핀), 린즈제(대만) 등 5명이 대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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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8.12 23:02

'아시아농구선수권' 한국, 필리핀에 져 결승 진출 실패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33위 한국은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8일째 필리핀(45위)과의 준결승에서 79-86으로 졌다.이로써 한국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42위)과 3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34위전에서 이긴 쪽이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농구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1998년 대회 이후 농구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아시아선수권에서도 2003년 중국 하얼빈 대회 준우승 이후 5회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한국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존스컵 국제 대회에서 대만에 60-73으로 패했다.11일 결승전에는 이란(11위)과 필리핀이 진출했다. 이 두 나라는 스페인 농구 월드컵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3쿼터까지 9점을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김민구(경희대)의 맹활약으로 간격을 좁혀 접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김민구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점 차로 뒤지던 4쿼터 중반에는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1점 차를 만드는 등 공격의 선봉에 섰다.하지만 한국은 77-7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필리핀의 라니델 디 오캄포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필리핀은 경기 종료 1분35초 전에 오캄포가 다시 3점포를 터뜨려 81-77로 달아났다.한국은 이어진 반격에서 양동근(모비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추격했지만 종료 53초 전에 필리핀의 지미 알라파그에게 다시 3점포를 얻어맞고 5점 차로 벌어지면서 승기를 내줬다.김민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김주성(동부)과 양동근이 11점씩, 이승준(동부)과 이종현(고려대)이 10점씩 보탰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필리핀은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마커스 다우잇이 무릎 부위 부상으로 13분밖에 뛰지 못했다.골밑 요원인 다우잇의 공백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38-27로 앞선 필리핀은 제이슨 윌리엄(17점), 알라파그(14점) 등 단신 가드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 농구
  • 연합
  • 2013.08.11 23:02

'아시아농구선수권' 한국, 카자흐 꺾고 8강 진출

한국 농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도 20여점차 대승을 거두며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필리핀 마닐라 몰오브아시아 경기장에서 끝난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1-47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3승 1패(1라운드 탈락 팀과의 전적은 제외)로 이란(4승)에 이은 조 2위를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장신 군단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재학 감독의 압박 농구가 빛을 발하면서 낙승을 거뒀다.한국에 비해 약체로 분류되는 카자흐스탄이지만 1라운드 조별리그 전승으로 12강에 오른데다 직전 경기에서 중국에 6점차로 아쉽게 패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양동근, 윤호영, 조성민, 김주성, 김종규가 선발로 나선 한국은 1쿼터를 2점차 리드로 마무리한 뒤 2쿼터부터 조금씩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한국 선수들의 벌떼같은 압박에 카자흐스탄의 공격은 힘을 잃었다.반면 한국은 조성민과 김민구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한국은 3쿼터에서 카자흐스탄의 득점을 9로 묶고 점수를 21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지었다.김민구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김선형과 조성민도 각각 14점, 12점을 올렸다.카자흐스탄은 귀화 선수인 제리 존슨이 홀로 15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한국은 7일 오후 11시 30분 인도와 12강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유재학 감독은 "야간 경기를 2경기 연속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면서 "인도전은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재충전한 뒤 8강전부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농구
  • 연합
  • 2013.08.07 23:02

-아시아농구선수권- 한국, 바레인에 45점차 대승

한국 농구 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바레인을 대파하며 8강 토너먼트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2차 조별리그(12강) 1차전에서 바레인을 96-51로 꺾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17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슈터 조성민과 가드 김선형도 14점씩을 쓸어담아 쾌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차 조별리그 성적을 포함해 2승1패를 기록, 이란(3승)에 이어 조 2위로8강 토너먼트를 향해 순항했다. 이번 대회는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12개국이 토너먼트 출전권 8장을 놓고 2차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바레인을 상대로 한국은 호쾌한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김민구, 김태술, 조성민이 이번 대회에서 잠잠하던 외곽포를 자주 터뜨린것은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1쿼터를 18-13으로 마친 뒤 전반을 42-26으로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선형은 2쿼터에 장기인 속공에 이은 덩크를 포함해 10점을 쓸어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여러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바레인의 기세가 살아날 때면 어김없이 전면 압박수비를 펼쳐 공격권을 빼앗아냈다. 한국은 4쿼터 막판에 김민구, 문성곤, 최준용, 이종현, 김종규 등 대학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6일 오후 11시30분 카자흐스탄과 12강 조별리그 2차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7일 인도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유재학 감독은 "카자흐스탄에는 키가 크고 덩치가 우람한 선수들이 많다"며 "우리가 가장 어려워할 수 있는 특색을 지닌 팀이지만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귀화선수(래리 존슨)를 앞세운 카자흐스탄의 가드진도 훌륭하다"며 "우리도 빠른 선수가 많아 가드진을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일 전적한국 96(18-13 24-13 30-21 24-4)51 바레인

  • 농구
  • 연합
  • 2013.08.06 23:02

전국대회 준우승 전주비전대 女 농구부 안타까운 사연

"우승하면 새 농구화 한 켤레씩 사주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전주비전대학교 여자농구부 고태창 감독(57)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끝내 굵은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 속에는 우승을 하지 못한데 대한 분함보다는 낡고 헤진 농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깊게 배어있는 듯 했다. 전주비전대 여자농구부는 지난달 22일 끝난 제3회 WKBL총재배 전국여자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6월26일자 1면 보도)억울하지만 만년 꼴찌에서 준우승까지 오른 과정을 들여다보면 선수들과 감독의 땀과 눈물이 가져다준 값진 승리였다. 훈련비가 부족해 제대로 된 전지훈련 한 번 가지 못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이 많아 농구화 한 켤레 제대로 사지 못하는 환경에서 운동해 왔기 때문이다.전주비전대가 여자농구부에 지원하는 연간 훈련비는 1000만원 정도. 전국대회에 한 차례 출전하는데만 200~300만원의 경비가 들어 매년 열리는 대회의 절반 정도 밖에 참가하지 못한다. 실업팀과 몇몇 여대팀들이 며칠씩 함께 시합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내 전지훈련도 가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합 상대는 주로 남자 중학교팀과 생활체육 동호인팀이다. 고 감독은 "결승전에서 10점차로 앞서다 4쿼터에서 역전 당한 것도 시합 경험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선수들은 주말과 휴일에는 교내 체육관이 외부에 대여되는 경우가 많아 인근 기전여고까지 이동해 연습해야 한다. 이동과 식사비용 등은 대부분 고 감독의 개인 주머니에서 나온다.농구부 선수 10명 가운데는 생활보호대상자가 4명이나 된다. 기숙사에서 제공되지 않는 점심도 대부분 고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전주비전대 여자농구 선수들은 모두 태권도학과 학생이다. 이 학교에는 운동 선수들이 다닐 수 있는 4년제 학과가 태권도학과뿐이기 때문이다. 전북체육회는 연간 5000여 만원을 선수들의 등록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 절반 정도는 학교측이 지원한다.여대 농구부는 2년제 대학 졸업생이나 실업 또는 프로에서 기량이 다소 부족해 학교로 돌아온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막상 스카우트 해놓은 뒤 태권도학과 소속이라고 설명하면 편입학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에 열중해 기량을 쌓은 선수 2명은 김천시청과 대구 동아백화점 농구팀으로 취업이 확정됐다.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은 1일 저녁 농구부 선수들과 감독을 구내식당으로 초청해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에게 농구화 한 켤레씩이 선물로 주어졌다면 금삼첨화였을 것이다.

  • 농구
  • 강인석
  • 2013.07.02 23:02

전주비전대 女농구, 오심에 울다

속보= 만년 꼴찌에서 팀 창단이후 첫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전주비전대 여자농구부가 심판의 오심으로 사실상 우승컵을 강탈 당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자 15면 보도)운동경기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은 경기의 승패를 뒤집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프로야구에서는 올들어 여러 차례 오심으로 심판의 자질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으며, 인천의 한 태권도 관장은 자신의 아들이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기도 했다.아마 농구에서도 편파 판정에 가까운 오심으로 전주비전대의 창단이후 첫 우승이 날아간 것.전주비전대는 지난 22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WKBL 총재배 여자대학농구대회 결승전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74-73, 한 점차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준우승의 이면에는 심판의 오심이 결정적 요인이 됐던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상황은 이랬다. 전주비전대의 마지막 공격에서 심판의 휘슬 소리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거의 동시에 울렸다. 양팀 모두 팀 파울에 걸린 상황이어서 심판의 파울 지적은 곧 자유투로 이어질 순간이었다. 73-74 한 점차로 뒤진 전주비전대 입장에서는 역전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세 명의 심판은 판정을 유보했고, 경기 감독관과 상의 후 최종적으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고태창 전주비전대 감독은 명백한 오심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감독은 "당시 경기를 중계하고 있던 인터넷 방송화면에서도 휘슬 소리가 대략 0.7초 정도 종료부저 소리보다 먼저 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심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분을 삼켰다.그는 "대학농구연맹이 추후 오심을 인정해 감독관과 심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오심으로 우승컵을 도둑 맞았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 농구
  • 강인석
  • 2013.06.26 23:02

[동아시아농구] 한국, 中 격파하고 대회 3연패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최부영(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을 79-68로 제압했다.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중국의 '높이'에 기죽지 않고 한 박자 빠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을 앞세워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한국은 2쿼터까지 김민구(경희대), 이정현, 박찬희(이상 상무)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43-36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3쿼터 들어 리무하오(219㎝) 등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중국의 포스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중국은 왕저린이 2점슛에 이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44-43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이정현, 박찬희, 김종규(경희대)가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60-54로 3쿼터를 마쳤다.4쿼터 들어 중국은 궈아이룬이 득점을 올리며 다시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김종규의 2점슛과 김민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1일 전적▲ 결승한국 79(19-13 24-23 17-20 19-12)68 중국▲ 3위 결정전일본 81(19-18 22-16 22-19 24-18)71 홍콩

  • 농구
  • 연합
  • 2013.05.21 23:02

주력 빠지고 부상당하고…내우외환 허덕

KCC 이지스가 19일 2012-2013 시즌 대장정을 마쳤다.결과는 리그 최하위. 54게임을 치러 13승 4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그 앞 세 시즌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이 멀게만 느껴지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팬들을 실망시킬만한 성적이지만 사실 KCC는 시즌 시작 전부터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지 못할 내우외환에 빠져 있었다.KCC의 주축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 나간데다 유력선수들의 부상, 용병선수들의 낙마 등으로 목표를 세우기조차 버거운 상황이었다는 게 KCC관계자들의 전언이다.영원한 KCC맨 추승균이 은퇴하고 하승진은 입대했으며, 전태풍은 FA로 고양오리온스로 이적하는 등 주력들이 코트에서 대거 사라졌다.여기에 용병으로 선발한 코트니 심스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발목부상을 입었으며, 신인 기대주 장민국도 훈련과정서 다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시즌에 들어가기도 전에 악재들이 발생해 전력이 크게 다운된 상태였다"면서 "어떤 목표를 정한다는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어렵게 시작한 리그에서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밀린 KCC는 강병현이 제대, 복귀하고 타팀에서 영입한 이한권 김효범이 제 몫을 해낸데다 신인선수들인 박경상 정희재 노승준 등이 패기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특히 갈수록 경기운영능력과 자신감이 붙은 신인 가드 박경상은 내년시즌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뛰지 못한 장민국도 몸만 추스린다면 한몫이 단단히 기대되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조 국장은 "올 시즌 얇은 선수층이었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이 신인선수들과 시즌중 영입한 선수들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이 됐다"며 "팀웍이 다져진만큼 내년 시즌에는 안정적 전력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여기에 내년시즌을 위한 플러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여 팬들을 위로하고 있다.7월 용병 드래프트와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특히 신인 드래프트에는 좋은 재목들이 많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 국장은 "올해 성적의 발목을 잡은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비시즌동안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내년 시즌에는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팀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농구
  • 정대섭
  • 2013.03.21 23:02

서장훈 은퇴경기 33득점 슈팅쇼

'국보센터' 서장훈(39부산 KT)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슈팅쇼를 펼쳤다.서장훈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3점(2리바운드)을 몰아쳐 KT의 84-79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2점 야투를 17차례 시도해 10차례 성공했고 3점슛도 4개 가운데 2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는 7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스도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T는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와 20승34패로 시즌을 마쳤다.전주 KCC는 13승41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해결사는 이날을 은퇴경기로 삼은 서장훈이었다.서장훈은 4쿼터 중반 접전에서 미들슛과 훅슛을 잇따라 림에 꽂아 KT가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했다.KT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79-77에서 존스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 81-77로 승기를 잡았다.KCC는 3점포로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서장훈은 종료 11초를 남기고 81-79에서 미들슛을 림에 꽂은 뒤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했다.3점 플레이로 자기 생애의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서장훈은 1998-1999시즌부터 이날까지 15시즌 동안 688경기에서 1만3천231득점, 5천2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선수생활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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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20 23:02

"뭐가 아쉬워서…그럴 리 없다" 검찰 수사 소식에 농구계 큰 충격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농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그동안 축구와 야구, 배구 등 다른 프로 스포츠들이 승부조작으로 차례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에도 농구만은 파문에서 비켜나 있던 터라 그 강도는 더 컸다.프로농구 승부 조작은 4일 현직 프로팀 사령탑인 K 감독이 2년 전 C씨(구속)로부터 3천만여만원을 전달받고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프로농구에서는 그동안 신인 드래프트를 의식한 '져주기' 논란은 있었지만 금품을 둘러싸고 승부조작 파문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축구와 야구, 배구, 농구 등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에서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을 시도한 첫 사례가 된다.그런 만큼 현직 프로농구팀 사령탑들의 반응은 충격과 침통 그 자체였다.특히 K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A 감독과 B 감독은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A 감독은 "K 감독이 뭐가 아쉬운 게 있어서 그런 일을 저질렀겠느냐"며 "평소 성격도 여리고 여러모로 승부조작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옹호했다.비슷한 승부조작 제안을 받거나 농구계에서 관련 소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A감독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그는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며 "K 감독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그런 근거 없는 이야기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 감독도 "언론 보도를 통해 K 감독이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충격이 크다"며 "전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 그렇다고 어떻게 대변해 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라며 믿기지 않아 했다.그는 또 "사건이 불거진 뒤 K 감독과 따로 통화하지는 못하고 다른 쪽으로 상황을 알아보는 중인데 뭔가 잘못 엮인 게 아닌가 싶다"며 "감독이나 선수가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내가 미리 알았다면 K 감독을 호되게 질책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또다른 프로팀의 C 감독은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 부끄럽고 잘못된 일"이라고 침통해 했다.C 감독은 "몇년 전 현역선수가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스포츠토토를 사서 파문이인 적은 있지만 프로팀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여하거나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이런 일이 불거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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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6 23:02

'프로농구 승부조작' 강동희 감독 7일 소환

프로농구 승부 조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주 동부의 강동희(47) 감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강 감독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최모(37)씨에게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강 감독에게 7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KBL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 6일 오라고 했는데 경기 일정 때문에 7일로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강 감독을 상대로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강 감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강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거나 돈을 받고 경기 결과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강 감독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최씨가 돈을 전달한 시기 해당 구단의 경기 영상을 확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지는 등을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최씨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전날 최씨를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온종일 보강 조사했다.이날 언제 어떤 방법으로 강 감독에게 전달했는지, 정확한 액수는 얼마인지, 승부를 어떻게 조작했는지, 누가 최씨에게 돈을 줬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최씨는 2년 전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3천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최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일단 수사대상을 최씨와 강 감독으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승부조작에 가담한 감독이나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를 말해 줄 수 없다"며 "수사 확대 여부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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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6 23:02

파틸로, 농구 올스타전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가 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경기를 지배했다.파틸로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정면 중거리슛을 넣어 매직팀(삼성·SK·KCC·전자랜드·KGC인삼공사)의 120-118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이날 하프 타임에 진행된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외국인 선수 부문 챔피언에 오른 파틸로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외국인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뽑힌 것은 2004-2005시즌 찰스 민렌드(당시 KCC)이후 파틸로가 8년 만이다.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 투표 72표 가운데 파틸로가 50표를 휩쓸었다.파틸로는 이날 33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하며 만점짜리 활약을펼쳤다.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준다.드림팀(KT·LG·오리온스·동부·모비스)은 로드 벤슨(LG)이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국내 선수로는 조성민(KT)이 22점으로 많은 점수를 넣었지만 2년 연속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축제 분위기에서 열린 올스타전이었지만 경기 막판 접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선수들의 경쟁심에 불이 붙었다.3쿼터까지 드림팀이 8점을 앞서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4쿼터 중반 최부경(SK)의 연속 4득점으로 108-105로 점수 차가 좁혀졌고 이어서는 문태종(전자랜드)의 3점슛과 김태술(KGC인삼공사)의 연속 3점포가 터져 경기 종료 1분44초 전에는 115-114가 됐다.드림팀 문태영(모비스)이 3점포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매직팀은 파틸로의 2점슛에 이어 종료 49초 전에는 김선형의 속공으로 118-118, 첫 동점을 이뤘다.이후 드림팀 조성민의 중거리포가 불발된 반면 매직팀에서는 파틸로의 중거리슛이 깨끗이 그물을 갈라 짜릿한 역전승이 마무리됐다.삼성 갤럭시 덩크 콘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이승준(동부), 외국 선수 부문에는 파틸로가 우승했고 포카리 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양동근(모비스)이 1위를 차지했다.덩크슛, 3점슛 1위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0일 재개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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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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